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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3번째 맞장/LCD·PDP이어 유기EL서도 격전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전계발광소자) 부문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에 이어 또 한차례의 ‘삼성-LG전(戰)’이 벌어지는 셈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부터 유기EL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최근 구미에 유기EL 양산을 위한 2기 라인을 확보했다.400억원을 들여 월 30만∼40만대의 유기EL생산 설비를 갖췄다.올 상반기 휴대전화용 256컬러 제품을 내놓은 뒤 6만 5000 컬러 제품도 곧 출시하기로 했다. 유기EL은 전기를 흘려주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TFT-LCD보다 시야각이 넓고 전력소모량이 적으며 응답 속도가 빠르다. 삼성SDI는 지난해 1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의 6만 5000컬러 제품과 세계 최고해상도의 휴대전화 내부창용 유기EL을 개발했던 여세를 몰아 올해도 대형 유기EL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대형 유기EL 부문에서는 그룹 차원의 사업주체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3파전 아닌 3파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LCD,PDP,유기EL은 모두 전자업계의 새로운 캐시 카우(수익창출원)로 떠오른 부문”이라면서 “유기EL 부문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진다면 세계수준의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삼성 80인치 세계최대 PDP개발

    삼성SDI는 TV용 디스플레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80인치 풀(Full) HD급 PDP(가로 1766㎜,세로 1128㎜,두께 89㎜)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LG전자에서 내놓은 76인치가 가장 컸다. 80인치 PDP는 또 가로 1920X세로 1080 라인의 풀 HD급 해상도에 1000 칸델라(㏅/㎡)의 휘도(밝기)와 20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고휘도와 고명암비를 동시에 구현했다. 삼성SDI는 특히 이번 80인치 개발 과정에서 1장의 PDP 유리 원판에서 40인치급 PDP를 한꺼번에 4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4면취(面取) 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국내외 특허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PDP 제2생산라인을 준공,생산 규모면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섰으며 올 연말에는 월 12만대 규모의 제3라인을 가동해 월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간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PDP부분 매출도 지난해 56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삼성SDI PDP본부장 배철한 부사장은 “현재 일본의 JVC,후지쓰 제너럴,도시바 등 3개 TV 세트업체에 PDP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부터는 일본 소니사에도 월 1만대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PDP 설비경쟁… 순위다툼

    ‘FHP(일),삼성SDI,LG전자→LG전자,FHP,삼성SDI→삼성SDI,LG전자,FHP’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업계의 물고 물리는 순위다툼이 치열하다.어느 한 업체가 생산설비를 확충하면 순위가 뒤바뀌는 ‘설비경쟁’이 몇개월째 지속되고 있다.현재 월 13만장 생산 규모로 1위인 삼성SDI도 9월이면 LG전자에 1위를 내줄 지경이다. 새해에는 PDP 업계의 설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002년 하반기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PDP 수요는 대형 디지털TV쪽 수요의 폭증으로 매년 갑절 이상 커지고 있다.시장조사기관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2003년 180만대에서 새해 350만∼420만대,2005년 720만∼850만대,2006년 1050만∼1300만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생산규모에서 1등은 삼성SDI로 월 13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2위는 월 6만 5000대의 LG전자,3,4위는 일본 업체 FHP와 NEC로 각각 6만대와 5만 1000대 생산규모다.9월에 LG전자가 3라인을 가동하면 14만대 규모로 삼성SDI를 능가하게 된다. 그러나 삼성SDI와 일본 업체들도 금명간 3기 라인에 투자할 태세여서 PDP 업체들의 순위 경쟁은 사실 큰 의미는 없는 셈이다.결국 원가경쟁력이 관건이다.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투입 단위당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기술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LG전자는 2기 라인의 공정시간을 36시간으로 1기 라인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낮췄고,삼성SDI는 2기 공장에서 한장의 유리기판을 투입,PDP를 최대 3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3면취’공법을 완성시켰다. PDP 부문에 기업의 역량을 총집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에 있던 DDM(디지털디스플레이앤미디어)사업본부를 PDP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삼성SDI는 2010년 전체 매출중 PDP 비중을 40%까지 확대키로 했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 시설투자·R&D에 15조 쏟아붓는다/삼성 2004년 경영 밑그림 윤곽

    삼성이 22일 내놓은 새해 사업 구상에서 확대경영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매출과 세전이익을 120조원과 14조 1000억원씩으로 잡은 것이 대표적이다.올해보다 매출은 4%,세전이익은 36.5% 상향 조정했다. 또 시설투자(11조 1000억원)와 연구개발(R&D·4조 4000억원)에 모두 15조 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총액 규모로 올해보다 17% 늘어난 투자규모다. ●수출 430억弗 목표 삼성이 세운 내년도 수출목표는 430억달러.원·달러 환율을 1달러당 1100원으로 잡았을 경우,47조원 규모다. 지난해에는 312억달러,올해는 377억달러를 수출했다.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중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15%에서 지난해 19%,올해는 20%로 올라섰다. 당초 보수적으로 예상됐던 삼성의 내년도 매출과 세전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상향 조정된 것은 국내외 경영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 내수도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0조원대의 매출과 7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리는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인 반도체와 LCD를 비롯,삼성SDI의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등이 디지털시장의 확대로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세전이익이 지난해 14조 3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10조 3000억원으로 2년 연속 10조원대를 돌파,확실한 ‘글로벌 톱’ 대열에 들어선 것이 자신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 14조 예상… 3년연속 10조 돌파 자신 삼성이 지난해에 비해 투자액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선도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달라는 정책당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11조 1000억원으로 책정된 시설투자액에 대해 반도체에 60∼70%를 집중하고,LCD와 PDP에 나머지를 쏟아붓는 집중화 전략을 선택한 점이 주목된다.‘1등 품목’에 역량을 집중,2등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려놓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삼성은 그러나 R&D는 전 분야에 걸쳐 고루 투자하겠다고 밝혀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을 각별히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의 올해 말 그룹 전체 부채비율(금융계열사 제외)은 56%대로 낮아졌다.내년에는 50%까지 낮출 계획이다.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세계 선진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무차입경영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현재 부채비율이 30%대인 삼성전자는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채무를 모두 갚고,향후에는 신규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기관 차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표방했다. ●대폭적인 승진인사 예고 이 본부장은 내년 인사와 관련,“사장단 인사는 1월 중순,임원은 설 이전에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좋고 내년 전망도 좋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승진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승진여부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연초에 승진했는데 1년 만에 승진하는 일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해 일각에 나도는 승진설을 부인했다. 내년 삼성의 임금인상률은 5%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인력채용도 늘려 올해의6700명 이상을 뽑을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 SDI ‘이동 안과버스’ 기증

    무료 개안(開眼)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SDI가 1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실로암 안과병원에 46인승 리무진 버스를 기증했다.안과 치료에 맞게 개조한 ‘이동 안과버스’로,1996년에 이어 두번째다. 3억여원을 들여 만든 ‘제2기 이동 안과버스’에는 X 레이,레이저 치료기,특수 수술용 침대 등 최첨단 의료장비와 진료실,수술실 등이 갖춰져 있다.안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동승,1차 진료 후 버스 안에서 바로 개안 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 앞으로 한 달에 5∼6차례 농어촌과 섬마을,산간지역은 물론 소록도 나환자촌이나 청송보호감호소 등 의료시설이 취약한 곳을 찾아 지역주민과 임직원 가족 등을 상대로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1기 이동 안과버스’는 지금까지 832차례의 이동진료를 통해 8만 5648명을 진료,이중 4042명에게 무료로 개안 수술을 해줬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LCD 유리기판 제조 ‘유아이디’

    디지털산업의 핵심인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유아이디가 설립 14년 만인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유아이디(U.I.D)가 가공·연마하는 LCD용 초박형 유리기판은 휴대전화를 비롯,PDA·전자수첩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쓰인다.박종수(朴鍾洙·58) 사장은 15일 “국내 LCD용 유리기판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삼성코닝에 대한 공급 점유율(59%) 1위를 유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매출과 순익이 감소세인데. -LCD 시장이 경량화·박판화·대형화 추세로 바뀌면서 지난 2001년 유리기판을 두께가 얇은 박판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개발비용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지난해 단가가 높은 박판의 영업 호조로 매출과 순익이 급성장했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특히 지난해 매출 대비 20%나 순익이 발생,납품가격이 10%쯤 깎인 것도 올해 실적 감소의 원인이됐다.그러나 올해에도 매출액 210억원에 25억원가량의 순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코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삼성코닝으로부터 원재료인 LCD용 유리를 받아 가공·연마한 뒤 다시 삼성코닝에 유리기판을 판매한다.삼성코닝은 이를 코팅한 뒤 삼성SDI 등에 판매하고 삼성SDI는 LCD 모듈을 제조,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에 판매한다.유아이디와 삼성코닝은 LCD 부문에서 상호 ‘윈윈’ 관계로,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LCD 외에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용 필터부품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인 PMMA(열 가소성 아크릴수지)도 개발,곧 출시할 예정이다. 8월 코스닥 등록시 공모자금의 규모와 용도는.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주당 공모가 7200원에 105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특별한 사용처가 없어 현재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용자금은 9월 현재 공모자금을 포함,153억원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한 공모는 향후 3년을 내다보고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최근 51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공시했는데.연구개발(R&D)비 비중은. -내년 초 완공될 3000평 규모의 오창연구소에 대한 부지와 건물,설비 등에 대한 투자로 5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새로운 디스플레이인 PMMA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29억원을 쏟을 계획이다.9월 현재 R&D 투자는 총 3억원 규모로,매출액 대비 1.9% 정도다.오창연구소 설립 및 신규사업을 위한 기술투자가 계속 이뤄져 올해 말까지 매출액 대비 3.5% 정도 될 것이다. 11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데 매입 현황은. -11월14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현재 전체 매입물량(35만주)중 15만 5000주가량을 단가 6028원에 사들였다.11월중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공모가 밑으로 급락,주주를 위한 조치로 결정했다.내년 2월까지 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주주사인 나우테크·정광과의 관계는. -두 회사는 삼성코닝과 같은 LCD 유리 코팅 전문업체로 97∼98년 인수할 때 유아이디의 주식으로 인수자금을 지불,주주사가 됐다.정광은 수익성 악화로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나 나우테크는 지난해 업종을 바꿔 각종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터치패널’(손가락 접촉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입력장치)을 독자 브랜드로 개발,일본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터치패널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공모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6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 및 주주들을 위한 우대정책은. -순자산가치와 수익성을 고려할 때 1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공모를 통해 단순히 투자받은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내년에는 순익 50%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할 것이며,소액주주 및 장기보유 주주에 대한 차등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또 공장견학 등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삼성 두사장 사업권 혈전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들간에 신경전이 날카롭다.삼성SDI 김순택 사장과 삼성전자 LCD사업부 이상완 사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10일 삼성 등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사업분야에서 ‘선의의 경쟁’ 관계인 이들은 유기EL(전계발광소자) 사업권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고 있다.해당 회사 주주들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그룹의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사업권 갈등의 전개 방향이 주목된다. ●“유기EL,우리가 최적” 김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유기EL은 삼성SDI가 하기로 전자 사장단에서 이미 결정난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달여전 이 사장이 “소형 유기EL은 SDI가 맡기로 했지만 대형은 아직 누가 할지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유기EL 사업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 사장은 “연구개발하는 것이야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도 “소형이든 대형이든 유기EL은 반드시 우리가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이미 한차례 유망 사업권을 삼성전자에 넘긴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TV·모니터용 브라운관 전문업체였던 삼성SDI는 브라운관 시장의 쇠퇴 가능성에 대비,삼성전자에 앞서 LCD사업에 손을 댔지만 92년 그룹 결정에 따라 사업을 송두리째 삼성전자에 넘겨준 전력이 있다.당시 그룹은 반도체 공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거액의 투자비가 든다는 이유 등으로 LCD사업을 삼성전자에 통합시켰다.아이로니컬하게도 당시 그룹 비서실에 근무했던 김 사장은 사업권 통합 1년 뒤 삼성SDI로 자리를 옮겼다. ●‘교통정리’ 제대로 될까 유기EL은 전류를 흘려주면 스스로 빛을 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상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적고,동영상 구현 능력이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두 회사가 모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한 품목을 두 계열사가 경쟁하듯 생산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사업권 통합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삼성테크윈에 양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기EL 사업의 경우 그룹의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계열사들에 대한 그룹의 지배권이 현격히 약화된 데다 사업권을 넘기는 회사의 소액주주들이 이를 묵과할리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김 사장은 “기술력이 앞선 회사가 사업을 포기하면 주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삼성그룹이 유기EL 사업을 어떻게 조정할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종목분석/ 삼성SDI

    삼성 SDI는 디스플레이(Display)사업과 2차전지 등 에너지사업을 양대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브라운관(세계 2위),PDP(Plasma Display Panel),유기 EL(Electro Luminescence·면발광체),휴대전화용 LCD(액정표시장치)분야로 구분된다. 특히 휴대전화용 LCD분야는 세계시장의 24%를 장악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이다.벽걸이용 TV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인 PDP의 경우 지난 12월 5일 월 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2개 라인을 준공,월 13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다.또한 완전 컬러,완전한 동화상 구현,슬림화가 가능한 차세대 유망 디스플레이인 유기 EL과 2차 전지분야도 적극적인 투자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4분기에 주춤했던 삼성 SDI의 실적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2분기에 비해 각각 37%,44% 급증하며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 줬다.이밖에 주력 제품에 대한 출하량 증가를 기반으로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실적이 호전(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각각 58%,21% 증가 전망)될 전망이다. 연중 최고가 수준에 있는 현재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양호한 수출환경,휴대전화의 번호 이동성과 고기능화 등 세계 휴대전화시장 성장 수혜,세계 1위로 부상한 PDP부문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PDP 없어서 못판다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PDP(플라마디스플레이패널)도 ‘없어서 못파는’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PDP의 공급부족 현상은 최소한 200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삼성SDI와 LG전자 등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5일 천안공장에서 월 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PDP 제2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이 회사의 PDP 생산능력은 제1라인을 포함,월 13만대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됐다.김순택 사장은 “PDP 수요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제3라인 투자를 서둘러 이미 터파기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실제 PDP TV 시장 규모는 올해 170만대에서 내년 350만대,2005년 720만대 등으로 매년 두배씩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가 제2라인 준공과 함께 제3라인 투자를 시작한 것도 이같은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김 사장은 “세계 주요 TV업체로부터 내년에만 벌써 200만대의 공급 요청을 받았다.”면서 “현재의 생산시설을 총 가동해도 100만대 이상을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 6만 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삼성SDI에 이어 세계 2위인 LG전자도 내년 9월부터 제3라인을 가동,월 14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PDP가 이처럼 공급부족 현상을 빚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업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주요 생산업체는 우리나라의 두 업체와 일본의 FHP,NEC,마쓰시타,파이어니어 등 6곳에 불과하다.결국 신기술을 적용한 투자에 누가 먼저 나서느냐가 시장선점의 변수로 대두된 셈이다.삼성SDI가 이번 제2라인에 42인치를 기준으로 한장의 유리원판에서 3장의 PDP를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3면취’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최소한 3년 이상은 대형TV시장에서 PDP가 LCD에 비해 계속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휴대전화용 LCD 판매 세계1위

    디스플레이서치는 5일 삼성SDI가 올 4·4분기 휴대전화용 LCD패널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SDI는 전세계 대전화용 LCD패널 시장에서 4·4분기에만 1119만대를 판매,985만대의 엡손을 제쳤다.3위는 샤프(568만대),4위는 TM디스플레이(347만대),5위는 삼성전자(225만대)로 예상됐다.
  • 포스코 IR 우수기업상 대상 받아

    한국IR협의회는 26일 ‘제3회 IR(기업설명활동) 우수기업상’ 대상 수상업체로 거래소 상장사 POSCO와 코스닥 등록사 네오위즈를 선정,시상했다.삼성SDI(거래소)·LG마이크론(코스닥)이 우수상을 받았으며,올해 최초로 제정된 베스트 IR담당 임원으로 주우식 삼성전자 상무가 선정됐다.
  • 삼성전기 압수수색 안팎/삼성비자금 본격수사 ‘신호탄’

    삼성전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섬으로써 검찰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검찰은 각 정당들의 후원금 내역과 계좌 등 각종자료를 확인한 끝에 삼성그룹이 삼성전기를 통해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이 자금의 조성경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전기가 최근 경영상황이 나빠 여윳돈이 없었음에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에 주목,비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그룹에 대해 법인이 아닌 임원 개인 명의로 후원금 3억원을 낸 부분을 문제삼아왔다.공개된 돈에 대한 확인 차원이라는 점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전기 본사와 사장 강모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보면 삼성이 민주당에 낸 3억원 외에도 정치권에 제공한 불법 대선자금이 더 있거나 적어도 그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검찰이 정치권 및 재계에 하나의 ‘경고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관 20여명이 동원돼 박스 50개 분량의 서류를 가져올 만큼 대규모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압수수색은 검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볼 때 검찰측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영장을 발부해줘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압수수색은 “넓은 의미에서 비자금 관련 수사”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삼성전기를 수사 대상으로 지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는 이 회사가 납품업체를 통해 납품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 형태로 차액을 돌려받거나 비자금 관리를 맡겼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전기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동양전자공업이다.동양전자는 에나멜 동선을 만들어 거의 전량을 삼성전기에 납품하는 하청회사.그러나 단순 하청업체라고는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삼성전기측은 “회사 경영이 어려웠는데 비자금 조성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삼성SDI와 함께 삼성그룹 내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비자금 조성이 사실이라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보고 있다. 73년 설립된 삼성전기는 이동통신부품,광부품 등 디지털 관련 부품사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 한해 매출액만도 3조∼4조원이나 된다.검찰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넘어 그룹 수뇌부까지 소환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플래시 메모리·PDP·드럼세탁기 新사업 / 전자 코리아

    국내 전자업체들의 신사업이 달러를 낳는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와 LDI(LCD구동칩),삼성SDI의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와 리튬이온전지,LG전자의 디지털TV와 드럼세탁기 등은 세계 1,2위를 다투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시장에 진입한 지 2∼10년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시장의 변화 추이를 정확히 읽어 적기에,또한 과감하게 대규모 투자를 선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플래시메모리 선두 인텔 바짝 추격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래시메모리로만 11억 8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시장 점유율은 12.2%로 인텔(20%)에 이어 2위.올해는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6메가 D램을 양산하기 시작한 1994년 처음 이 사업에 손을 댔으니 9년만에 정상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삼성전자는 90년 시작한 LDI 사업에서도 지난해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르며 7억달러를 벌었다. ●PDP도 시장 점유 47%로 日과 어깨 나란히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PDP는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2001년 양산을 시작한 이후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2%로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47%로 ‘원조’인 일본 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산요·소니·마쓰시타·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이 거의 독점해 온 2차전지 시장도 삼성SDI,LG화학 등 국내업체들이 가공할 만한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2000년 양산에 들어간 지 2년만인 지난해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이 15.8%를 차지했다.2005년에는 일본업체들의 절반 수준인 28.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2001년 수출을 시작한 드럼세탁기도 지난해 종주국인 유럽에서 6%의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연평균 200%대 이상 성장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 주효… 시장진출 10년 안돼 정상 위협 급격한 성장세에 있는 품목들은 대부분 전자업계의 새로운 조류와 무관치 않다.90년대 말 이후 전자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복합)의 핵심 부품(플래시메모리)이거나 디스플레이(PDP,2차전지,LDI)와 관련된 품목들이다.강자들이 득실거리는 기존 시장을 뚫고 들어간 제품(드럼세탁기)도 있다. 휴대용 전자기기의 급부상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사업에 삼성전자가 쏟아부은 돈은 대략 2조원.LG전자와 삼성SDI가 PDP 사업에 투자한 돈도 5000억∼6000억원에 달한다.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같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 힘들다는 점에서 신사업의 성공이 더욱 빛을 발한다. 여기에다 전자산업 30년동안 쌓아놓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것이 새로운 성장사업을 가능케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재계 반응/삼성전기 “왜 우린가…” 당혹 재계 “끝내 삼성까지…” 충격

    검찰이 24일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기를 전격 압수수색하자 재계는 “마침내 삼성까지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은 일단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계속 수사를 받고 있었고,압수수색이 수사상 필요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공식 입장으로 애써 태연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구조조정본부를 비롯한 그룹 내부는 이날 하루 긴박하게 움직이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압수수색의 당사자인 삼성전기는 “왜 우린가….”라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내보였다. 재계에서는 삼성전기와 함께 압수수색을 당한 동양전자공업에 주목하고 있다.전자 회로에 사용되는 에나멜 동선 제조업체인 동양전자의 사장 최모씨가 지난 97년 말까지 삼성전기의 전무를 지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연간 80억∼90억원대의 물품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동양전자의 ‘할머니 회사’격인 C사는 98년까지 삼성전기의 자회사였고 지금도 삼성전기가 13%대의 지분을 갖고 있어 궁금증을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삼성전자나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아닌 삼성전기부터 시작된 것에 대해 재계는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 삼성이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삼성전기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나면 이 회사와 거래가 많은 삼성전자,삼성SDI 등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이 삼성을 겨냥한 일종의 ‘외곽때리기’라고 보는 시각에서다. 재계는 이번주 검찰이 총수와 CEO를 본격 소환,정치자금에 대한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을 정점으로 해서 수사가 마무리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삼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계기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고해상도 휴대전화용 유기EL 개발

    삼성SDI는 휴대전화 내부창에 쓰이는 2.2인치 유기EL 2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26만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QVGA급’ 제품이다.2인치대 유기EL중 세계 최고 수준인 180ppi(인치당 화소수)의 해상도를 갖췄다.
  • 진공청소기·창호·푸마·VFD...사양품목 미운오리 ‘백조’로 부활

    매출이 부진하거나 적자가 누적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품목들이 효자품목으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양산업 또는 적자품목으로 미운 오리새끼라는 ‘낙인’이 찍혀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상품들 중 일부가 생산성 향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화려하게 백조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퇴출위기 벗고 ‘글로벌 톱3’ 삼성전자에서 요즘 효자 소리를 듣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은 진공청소기다.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경쟁업체에 한참 뒤져 1998년 외환위기 직후 퇴출 일보직전까지 몰렸지만 지금은 ‘글로벌 톱3’를 넘볼 정도다.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3%로 4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창호(PVC창호)도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자들의 알루미늄 창호 선호 때문에 퇴출 위기로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1999년 10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는 4000억원대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랜드의 ‘푸마’ 브랜드 역시 2000년 매출이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2001년 340억원,지난해 10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다.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 부품인 VFD(형광표시관·자동차계기판,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무려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오다 지금은 톡톡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96년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10년 넘게 사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0%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변신 ‘노하우’는? 현재 삼성전자 진공청소기의 원가는 인건비가 우리보다 턱없이 싼 중국에 비해서도 낮다.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다.98∼99년 새로운 사출공법 개발과 소재변경 등으로 원재료비를 50%나 줄였다.올해에도 몸체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두께를 2.3㎜에서 1.8㎜로 줄여 재료비와 가공비를 30%나 더 줄였다.관계자는 “원가를 줄이는 노력이 멈추는 순간 경쟁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LG화학 플라스틱 창호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와 색 변질방지 기술개발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LG화학 관계자는 “IMF시절 플라스틱 창호 사업을 접을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투자비를 감안해 꾸준히 신기술 개발에 나서 ‘대박’을 터뜨렸다.”고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삼성 ‘디카’ 일류화품목 선정/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삼성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일류화 품목으로 선정,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이 주재하는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의 TFT-LCD,메모리,시스템LSI,정보통신 등 각 사업부와 삼성SDI의 2차전지사업부 등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삼성전자 등이 갖고 있는 초일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일류화 전략을 통해 올해 140만대인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2010년 1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젊은층을 주 타겟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320만 화소급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U-CA3)을 출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전자 임원 스톡옵션/ 1인당 차익 13억

    삼성전자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거둘 수 있는 차익이 1인당 평균 13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스톡옵션제도를 운영중인 134개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현황을 조사한 결과,삼성전자는 임원 806명에게 평균 6897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삼성전자 스톡옵션의 주당 평균 행사차익은 19만 7463원으로 조사기업 중 가장 많았으며,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13억 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평균 기대차익이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주당 5만 7087원),오리온(3만 7390원) 등이었다.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7억 7700만원),현대모비스(4억 1900만원),삼성화재(4억 1000만원),POSCO(3억 4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모비스로 주당 1만 1142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2만 9508원의 차익을 올려 기대수익률이 264.8%나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학력·지역·재산·가족사항등 입사원서 차별조항 삭제 붐

    입사지원서에서 학력과 재산,가족사항 등 차별적인 항목을 삭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로 공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지방대학 출신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초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수자원공사는 학력과 전공,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입사지원서의 출신지역 및 출신학교 소재지,결혼 여부,병역미필 사유 항목,자기소개서의 성장배경 항목 등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도 입사지원서의 출신학교 항목을 삭제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와 전공 항목을 삭제,관련 학과 대졸 출신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했던 기존 관행을 철폐했다. 민간 기업에서는 이랜드가 학력 차별을 없애고 있다.이랜드는 하반기 공채에서 기존 입사지원서 대신 지원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는 ‘자기증명식’ 선발 제도를 도입했다.전형 과정에서도 필기시험 없이 제출자료 심사와 면접만을 통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가족사항과 재산등의 항목을 삭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채용전문업체 헬로잡이 최근 96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4개 기업(45.8%)이 올해 입사지원서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했다.삼성SDI와 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은 출신학교 소재지,부모 생존여부,가족 월 수입,건강상 특이사항 등의 항목을 없앴다.삼성에버랜드는 나이,성별,결혼여부,장애 여부,가족사항,재산상태 등을 삭제했다. 이밖에 LG전자는 가족사항,포스코와 국민은행은 결혼여부,대우건설은 장애 여부를 각각 삭제했다. 김경두기자
  • 디스플레이 ‘극동 4강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유기EL(유기전계발광소자) 등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 극동 4국간 ‘4강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국 업체들이 전세계 물량의 거의 100%를 공급하며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이날 TV용 TFT-LCD 분야의 합작사를 세우는 등 ‘적과의 동침’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올 시장규모 250억달러 삼성전자는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에서 LCD 7세대 라인 기공식을 갖는다.2조원 규모의 투자비는 소니와의 합작사가 부담하고,2005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7세대 라인에서는 유리기판 한 장에서 40인치 TV용 LCD 8장을 생산할 수 있어 현재의 주력인 5세대(2장 생산)보다 생산성이 4배 정도 높다.소니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소니로서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삼성전자는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일본 샤프도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6세대 라인을 본격가동한다. LG필립스LCD는 2005년 초 구미의 6공장을 가동,6세대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하는 한편 경기도 파주의 차세대 LCD 공장을 6개월 정도 앞당겨 2006년 가동할 계획이다.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ㆍ치메이ㆍ퀀타ㆍ한스타 등도 연말쯤 5세대 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6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여기에 중국의 비오이하이디스도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PDP에서도 업체간 투자경쟁이 활발하다.삼성SDI와 LG전자,일본의 FHP와 마쓰시타,타이완의 포모사와 CPT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유기EL에서도 삼성SDI에 이어 LG화학,코오롱 등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소니를 비롯,파이오니어,산요 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고 있는 유기EL 시장을 노리고 있다.타이완 및 중국업체들도 발을 담근 상태다. TFT-LCD,PDP,유기EL 등 디스플레이산업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올 시장규모만 250억달러가 넘는다. ●왜 극동인가? 이처럼 극동 4개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이번창한 까닭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총수 중심의 과감한 결단력,자동화 라인과 함께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작업공정의 이중성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24시간 풀가동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덜한 것도 디스플레이의 원조격인 미국 등 서구에 비해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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