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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삼성NEC 사명 ‘삼성OLED’ 로

    삼성SDI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자회사인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SNMD)’의 사명을 ‘삼성OLED’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OLED는 지난해 수동형(PM) OLED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40%,내년에는 45%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 행자부, 대기업서 한수 배운다

    “민간기업에서 한 수 배우렵니다.” 정부혁신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행자부는 국내 우수기업 379개를 대상으로 민간기업에서 성공한 경영혁신 사례를 공직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전수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조요청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추천받은 민간기업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스코·데이콤·현대중공업·삼성SDI 등 국내 유수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행자부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받을 경영혁신 사례 중 곧바로 실용화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업무에 도입하고,다음달에는 우수기업 경영혁신 사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업무분야별로 우수한 기업체를 다시 취사 선택한 뒤 해당 업무 직원들을 직접 기업체로 보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현장체험도 시킬 예정이다. 허성관 장관도 직접 나서 분야별로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우수 민간기업의 사장단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상시 공유시스템을 구축,유지하겠다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관계자는 “행자부가 행정개혁의 주무부처인 만큼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민간의 우수사례를 배우려고 한다.”면서 “경직된 공직사회의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급적 많은 내용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머리 싸맨 2세 경영인들

    재벌2세 경영인 모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SK㈜가 소버린 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최고경영자 모임의 멤버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 모임은 한때 재벌 2,3세들의 폐쇄적인 이너서클로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경영정보를 교환하고,위기관리능력을 키우는 CEO 모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공부모임으로 탈바꿈 젊은 CEO들의 모임은 최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를 비롯해 ‘한국YPO’ ‘서울YEO’ ‘미래를 경영하는 연구모임’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창립 초기와 달리 ‘CEO 회원들의 현장학습 중심의 공부모임’으로 변모했다. 브이소사이어티의 경우 회원들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매주 목요일에 모여 2∼3시간 정도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포럼’을 170여 차례나 열었다.회원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는 세션과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콘퍼런스도 개최하고 있다.그동안 ‘기업의 실패사례’와 ‘인재활용’(HR)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최태원 회장이 소버린의 협공을 당하면서도 사외이사를 70%로 확대하는 등의 소유지분 개선안에 대한 구상도 이 모임 멤버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최 회장은 회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임 멤버들을 사석에서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재계 우리가 이끈다 가장 활발한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는 대기업 및 벤처기업의 협력을 위한 CEO 커뮤니티로 자본금 46억 4000만원으로 출범한 주식회사다. 초대회장을 지낸 최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웅열 코오롱 회장,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홍순 삼보컴퓨터 회장,김준 경방 부사장 등 대기업의 2,3세대 CEO와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다수의 벤처기업인들로 구성됐다.사장은 삼성증권 이사를 거친 이형승씨에 이어 올해부터 김준 경방 부사장이 맡았다.김 사장은 브이소사이어티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현재 회원수는 68명이다. 한국YPO는 30,40대 주요 CEO들의 월례 모임으로 한영재 DPI 회장,강문석 동아제약 부사장,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김상범 이수화학 회장,안성호 에이스침대 부사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YEO는 40세 이하 CEO들이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는다.김준 경방 부사장,임성욱 세원그룹 회장,허기호 한일시멘트 전무,조현상 효성그룹 이사,이형승 전 브이소사이어티 사장 등이 회원이다. ‘미래를 경영하는 연구모임’은 정치권을 제외한 각계 전문가와 재계의 월례 모임이다.최재원 전 SK텔레콤 부사장,홍석준 삼성SDI 부사장,임재원 임광토건 사장,구본천 LG벤처투자 상무,한누리 법무법인 김주영 변호사,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최정규 매킨지 한국지사 공동대표 등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후지쓰 ‘삼성PDP 판매금지 신청’

    PDP 기술특허를 둘러싼 한·일간 ‘특허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富士通)는 도쿄지방법원에 삼성SDI가 생산한 PDP를 수입·판매하는 일본삼성을 상대로 수입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미국에서는 삼성SDI와 모기업인 삼성전자,미국 수입판매회사인 삼성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등 3개 사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수입·판매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후지쓰는 이와 함께 부정수입을 막기 위한 관세정률법에 따라 삼성SDI의 PDP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도쿄세관에 요청했다. 후지쓰는 소장에서 삼성SDI가 PDP의 밝기(휘도)를 향상시키고 수명을 길게 하는 발광(發光)구조에 관한 특허 2건과 다양한 색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 10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법원이 후지쓰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삼성SDI는 PDP를 일본과 미국에 판매할 수 없게 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후지쓰와 히타치(日立)제작소가 공동설립한 FHP는 지난해 세계 PDP시장 점유율 23.9%로 1위,삼성SDI는 점유율 20.0%로 세계 2위 업체다.올해부터는 삼성SDI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후지쓰가 원천특허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30년간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한 바 없다.”고 맞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번 후지쓰의 PDP 특허관련 소송이 지난 2월24일 삼성SDI가 미 연방법원에 후지쓰의 핵심 특허 9건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쿄 연합·류길상기자˝
  • ‘삼성전자의 힘’ 수직계열화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세계 최초의 7세대 TFT-LCD용 유리기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가 내년 상반기부터 7세대 LCD제품을 양산키로 함에 따라 이에 맞춰 유리기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본격 양산에 들어간 디지털TV의 핵심인 SoC(System on Chip)는 지난 2002년부터 회사내 영상가전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가 공동개발에 착수,빛을 본 작품이다. 1·4분기 영업이익이 3조 5000억∼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은 회사내 사업부문간,계열사간 ‘수직계열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1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재료비는 20조 5864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사내 각 사업부나 계열사에서 충당했다. 5조 3552억원의 재료비가 소요된 디지털미디어총괄의 경우 재료비의 11%(6019억원)를 차지하는 LCD패널의 대부분을 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LCD)총괄에서 공급받았다.2423억원어치가 구매된 PDP패널 역시 계열사인 삼성SDI가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역시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컬러브라운관의 유리벌브는 삼성코닝이 생산한다. 지난해 13조원을 벌어 준 휴대전화에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더욱 빛난다.외부 LCD는 삼성SDI나 LCD총괄,PCB는 삼성전기,배터리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삼성SDI,카메라렌즈 모듈은 삼성전기·삼성테크윈 식으로 내부 분업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 2010년 20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LCD총괄의 경우 지난해 재료비 가운데 유리기판이 3585억원,구동칩(Drive IC)이 665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유리기판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구동칩은 반도체총괄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경쟁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계열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기술 공동개발이 용이하고,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납기·물류 단축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관련 시장 정보의 빠르고 정확한 수집도 가능케 한다.여기에 반도체,LCD,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등으로 비중이 분산돼 있어 특정 부문의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다른 부문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제품 라인업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캠코더 소형화 기술과 TV의 영상기술,DVD플레이어의 저장기술,전화기·팩시밀리의 통신기술 등이 오늘날 ‘애니콜’ 신화를 가져오는 등 기술의 파급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직장서 가정까지 PC모니터 끕시다”

    삼성SDI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국내 5개 사업장은 물론,임직원 가족까지 동참하는 ‘직장에서 가정까지-PC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PC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은 데스크톱 PC 사용자가 퇴근이나 자리를 비울 때 보통 본체 전원만 끄고,모니터 전원은 끄지 않은 채 대기 모드로 방치함에 따라 방전현상이 발생,시간당 3∼4와트의 전력이 소모된다는 데서 착안했다. 모니터전원까지 완전히 끌 경우 17인치 제품 기준으로 1대당 연간 1156원을 절약,9000대를 운영중인 전사적으로는 1055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경우 국내 모니터 3000만대에서 연간 352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수원공장에서 매주 금요일을 ‘텅빈 주차장의 날’로 지정,자가차량의 휘발유 소비를 줄이는 대신 주차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부산공장에서도 ‘에너지 홈 케어’ 제도를 실시,회사의 에너지 전문가가 진단을 요청한 직원 자택을 방문해 올바른 전자기기 활용법과 에너지 낭비 방지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고유가 시대’ 산업계 비상경영 돌입 “형광등까지 바꿔라”

    ‘OPEC발(發) 후폭풍’이 국내 산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기업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추가감산 결정 여부를 앞두고 원유 수급 확보는 물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앞서 차량 강제 10부제 운행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고유가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노후화 설비의 신규 설비를 모두 고효율 에너지 품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특히 화학공장에서 설비 가동 때 급발진 운전을 최대한 자제,유류가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소비되는 현상을 막도록 했다.또 폐유를 재활용해 전년대비 2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내용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일선 사업장에 내려 보냈다. 삼성SDI는 용수 절감대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3R 운동’을 유가절감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3R 운동’은 ‘아끼고(Reduce)’,‘재활용하고(Recycle)’,‘다시 쓴다(Reuse)’는 뜻으로 지난해 연간 필요한 600만t의 용수 중 55%인 330만t을 재활용,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두산중공업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창원공장과 본사 사무실의 형광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데 이어 창원공장의 점등수량을 250개에서 120개로 축소했다.또 3층 미만의 승강기 운행 금지와 차량 10부제 자율적 실시도 병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사무실과 기숙사 등 난방은 섭씨 1도 낮추고 냉방은 1도 올릴 예정”이라며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해 주 1회 절약 순찰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도 울산과 용연 등 주요 공장에 ‘TPM’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TPM은 기존 공무팀(AS팀)에서 생산설비를 유지·보수하던 것과 달리 직원 스스로가 유지·관리·개선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활동이다.이와 함께 용연공장은 생산공정과 물류시스템을 개선,올해 3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제플러스] 삼성SDI, 용수재활용 16억 절감

    삼성SDI는 부산공장의 ‘용수 절감 3R 활동’을 통해 연간 필요 용수 600만t의 55%인 330만t을 재활용,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하루 평균 2만 1000t의 물이 필요하지만 외부유입 용량이 1만t에 불과해 나머지 1만 1000t은 재활용수나 빗물을 활용하고 있다.˝
  • ‘서해안 벨트’ 산업지도 바꾼다

    한국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철·자동차·조선·중공업 중심의 포항∼울산∼거제∼창원을 잇는 ‘동남벨트’에 이어 LCD 등 디스플레이 중심의 파주∼평택∼천안∼아산의 ‘서해안벨트’가 양대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LG필립스LCD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에 5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TFT-LCD 공장의 기공식을 18일 가지면서 서해안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현재 6세대 제품까지 생산을 맡고 있는 경북 구미단지와 별도로 차세대 LCD는 파주에서 전담 생산키로 했다.추가로 조성되는 50만평 규모의 LCD 관련 부품업체 전용 단지가 조성되면 파주LCD단지는 세계 최대의 ‘LCD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된다. 파주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까지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평택 등에 밀집한 협력업체와도 물류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에 파주단지의 첫 공장인 7공장에 건설에 착공,2006년 하반기부터 6세대 이후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해 6조원이었던 매출도 차세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흥·천안공장에서 지난해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LCD총괄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61만평의 7세대 LCD 전용 단지를 조성중이다.현재 기반조성이 끝났고 건물 철골구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4분기부터 7세대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지난해 500만대 수준이었던 전세계 LCD TV 시장이 2008년 4990만대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기댄 것이다.탕정면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유리기판 공급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이 들어섰고 지척인 천안시 성성동에 LCD 3∼6라인,삼성SDI PDP라인이 들어서 있어 ‘천안∼아산 크리스털 밸리’를 구성하고 있다. 파주와 천안·아산 사이에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추팔단지 등에도 최근 LCD 컬러필터,글라스 업체 등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기흥·화성에 걸쳐 있어 서해안벨트의 위력을 배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중공업 등이 제품 특성상 항만을 끼고 동남해안에 밀집한 반면 반도체·LCD 등 첨단제품은 공장규모가 크지 않고 항공운송이 많아 공항과 수도권 주변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도 “물류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유치,서울 본사와의 유기적 관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삼성물산도 소버린 악몽?

    삼성물산은 안전한가. 최근 SK㈜와 소버린자산운용간의 경영권 분쟁이 재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계 펀드들의 움직임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외국계 펀드의 매입움직임이 뚜렷한 삼성물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계 연기금 펀드인 헤르메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삼성물산 주식 777만 2000주를 장내매수,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이후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르메스의 지분율이 삼성생명(4.81%)과 삼성SDI(4.66%)보다 높은 수준이고,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계열사 지분을 모두 합한 우호지분이 14.9%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또다른 악몽이 재현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측은 느긋한 입장이다.지난해 JP모건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고한 뒤 매각한 적이 있고,2000년에는 템플턴이 14% 정도 확보했다가 다시 매도한 점을 거론한다.헤르메스는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주가 1만 3000원대)돼 있는 삼성물산에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헤르메스의 집중 매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2.5% 정도 올랐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3.97%,제일기획 12.64%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물론 삼성종합화학(38.68%),삼성네트웍스(19.47%),삼성SDS(17.96%),삼성석유화학(13.05%),삼성카드(10.9%), 삼성정밀화학(5.59%) 등도 보유하고 있어 ‘준지주회사’ 성격을 띠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삼성물산측의 해명에 동조하고 있는 분위기다.헤르메스가 연기금 펀드임을 감안하면 지분 매입을 장기투자나 자산가치를 노린 것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측 자금력이 SK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M&A나 경영권 분쟁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면서 “헤르메스가 딴 마음을 먹어도 그룹의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무난히 경영권 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중·일 유기EL ‘三國志’

    한-중(타이완포함)-일 3국이 LCD·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EL에도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져 ‘디스플레이 삼국지’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CD·PDP에서 정상을 달리며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 업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 부문에서 LG필립스LCD(21.2%)와 삼성전자(19.7%)가 1,2위를 차지했다.PDP 역시 올해 삼성SDI가 24%,LG전자가 23%(메릴린치 전망)로 일본업체(48%)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유기EL을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선정한 삼성SDI는 최근 ‘삼성 NEC 모바일 디스플레이(SNMD)’의 NEC측 보유 주식 전부와 유기EL 관련 특허를 910억원에 인수,독자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삼성SDI는 현재 시장점유율 31%로 세계시장 1위에 오른 PM(수동형) 유기EL에 이어 15.5인치까지 개발에 성공한 AM(능동형) 유기EL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과 함께 디스플레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 LG전자도 월 30만∼4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라인을 확보,올해 1·4분기내에 256컬러 PM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코오롱·오리온전기도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유기EL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채권단의 승인을 받았고 SKC는 내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2개의 생산라인을 설치,1∼2인치급 PM 유기EL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밖에 오리온전기,네오뷰코오롱,네스디스플레이 등도 기존라인을 증설하거나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투자시기를 놓쳐 LCD에서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일본은 LCD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태세다. 파이오니어가 지난해 7월 세계 두번째로 풀컬러 유기EL의 양산에 돌입했고 산요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용 2.16인치 AM 유기E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휴대폰 내부창용 2인치급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합작을 발표,사실상 자체 LCD 사업을 포기한 소니도월 30만장 규모의 AM 유기EL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LCD에서 한국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타이완은 라이트디스플레이가 멀티컬러 PM 유기EL을 생산하고 있다.옵토텍도 올해 안에 256컬러 수동형 유기EL을 생산할 예정이다.중국의 베이징 비저녹스 테크놀로지는 PM 멀티컬러 유기EL을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트루리 세미컨덕터는 현재 월 10만개 수준인 PM 멀티컬러 제품의 생산능력을 조만간 월 2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보다 늦게 시작한 PDP·LCD와 달리 유기EL은 지난 2000년 거의 동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유기EL(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응답속도가 LCD보다 훨씬 빨라 완벽한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얇게 만들 수 있다.현재 휴대전화 외부창으로 주로 쓰이며 크기를 키우고 수명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얼굴마담’ 보다 전문가 발탁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 사외이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얼굴마담’격의 명망가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전문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문성이 ‘제1 잣대’ SK㈜는 올해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성실성을 살폈다.지분관계 유무,에너지기업 종사자로서의 전문능력을 따졌다. 후보 인물 가운데 남대우 전 가스공사 비상임이사와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눈길을 끈다. 남씨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로 소버린측에 의해서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풀무원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포스코의 사외이사로도 중복 추천된 서씨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일리노이대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재무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씨는 자원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 교수와 에너지관리공단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에서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주목받는다.박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자원개발 분야의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전경련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존스 명예회장은 한국과 미국,일본에서 변호사 경력을 갖고 있다.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배구조 선진화와 투명경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법조계·공무원 출신 영입 움직임 활발 법률과 조세,공정거래,환경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조계와 공무원 출신의 영입 움직임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새 사외이사에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진 전 부총리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제일기획은 서승일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삼성중공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고중석 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강병호 전 금감원 부원장,에스원은 김영섭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호텔신라는 홍종철 전 국세청 이사관을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J푸드시스템은 김영만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을,LG산전은 조원제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대우는 얼마나 받나? 사외이사에 대한 대우는 기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이사회나 주총 때 거마비 명목으로 ‘봉투’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억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에게 연봉 4000만여원에 스톡옵션 2500주가량을 지급한다.KT는 업무추진비로 월 300만원과 이사회 참석비로 50만원(이사회 개최는 연 10회 정도)을 준다.연봉으로 따지면 대략 4000만원선.1인당 5200주(행사가격은 5만 7000원)의 스톡옵션을 준다. SK㈜는 연간 3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스톡옵션 혜택은 없다.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7명) 보수한도는 1인당 평균 3억 8600만원이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chani@˝
  • [부고]

    ●朴相俊(한국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崔海珍(화진농원 대표)秋康仁(자영업)씨 빙부상 17일 오후 10시20분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51)508-9003 ●金熙重(서울대 의과대학 교수)熙成(신도리코 부장)씨 부친상 玄在蘭(서울 이화의원장)씨 시부상 宋東鎬(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17일 오후 9시58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760-2011 ●金榮煥(민주당 의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2시20분 경기 안산시 고대안산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31)484-8699 ●柳承雨(과천시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과장)承鎬(한국수출입은행 남북협력2실 부부장)씨 부친상 17일 오후 11시30분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31)466-1400 ●李鍾國(전 충주시의원)鍾得(서울 중원상사 대표)鍾珏(서울 서독안경원 대표)씨 부친상 洪承元(충북도 총무과 직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4시 충북 충주의료원,발인 20일 오전 9시 (043)841-0391 ●崔至薰(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교수)씨 별세 大鉉(미국 거주)大祐(한국외국어대 통계학과 부교수)씨 부친상 金光鎰(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8일 오전 4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6 ●王敏瑢(전 완주군 대덕초등학교장)씨 별세 現星(서울 구의교회 담임목사)泰星(그랜드개발 조경부장)俊星(국민은행 남양주지점 차장)仁星(부산장신대 교수)世姬(미국 거주)씨 부친상 18일 오전 1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2 ●安貴仁(철인산업 대표)씨 부친상 17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93 ●鄭慶秀(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부장)剋秀(변호사)芝秀(전 두산개발 이사)賢秀(전 쌍용자동차 차장)씨 모친상 許泰男(한국공작기계 대표)씨 빙모상 18일 0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590-2660 ●姜基泰(KBS TV기술국 편집총감독)씨 모친상 18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중앙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8시 (02)2679-7901 ●李美庚(농림부 행정지원실 직원)씨 시모상 18일 오전 3시 서울 수유1동성당,발인 20일 오전 6시 (02)983-9191 ●金志硏(MBC 제작기술국 영상기술부 차장)씨 부친상 呂均東(영화감독)朱基仁(정보통신정책연구원 직원)李康煜(한국에질런트테크놀러지 부장)朱范(코헥스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부상 18일 오전 9시40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20일 오전 (031)905-4599˝
  • [경제플러스] 디스플레이조합 이사장 백우현씨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이사장에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백우현 사장이 내정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전날 열린 조합 이사사(社) 간담회에서 삼성SDI측이 김순택 사장의 조합 이사장 입후보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차기 조합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 [부고]

    ●朴相俊(한국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장)씨 부친상 崔海珍(화진농원 대표)秋康仁(자영업)씨 빙부상 17일 오후 10시20분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51)508-9003 ●金熙重(서울대 의과대학 교수)熙成(신도리코 부장)씨 부친상 玄在蘭(서울 이화의원장)씨 시부상 宋東鎬(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17일 오후 9시58분 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760-2011 ●金榮煥(민주당 의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2시20분 경기 안산시 고대안산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31)484-8699 ●柳承雨(과천시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과장)承鎬(한국수출입은행 남북협력2실 부부장)씨 부친상 17일 오후 11시30분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31)466-1400 ●李鍾國(전 충주시의원)鍾得(서울 중원상사 대표)鍾珏(서울 서독안경원 대표)씨 부친상 洪承元(충북도 총무과 직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4시 충북 충주의료원,발인 20일 오전 9시 (043)841-0391 ●崔至薰(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교수)씨 별세 大鉉(미국 거주)大祐(한국외국어대 통계학과 부교수)씨 부친상 金光鎰(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8일 오전 4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6 ●王敏瑢(전 완주군 대덕초등학교장)씨 별세 現星(서울 구의교회 담임목사)泰星(그랜드개발 조경부장)俊星(국민은행 남양주지점 차장)仁星(부산장신대 교수)世姬(미국 거주)씨 부친상 18일 오전 1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2 ●安貴仁(철인산업 대표)씨 부친상 17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93 ●鄭慶秀(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부장)剋秀(변호사)芝秀(전 두산개발 이사)賢秀(전 쌍용자동차 차장)씨 모친상 許泰男(한국공작기계 대표)씨 빙모상 18일 0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590-2660 ●姜基泰(KBS TV기술국 편집총감독)씨 모친상 18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중앙장례식장,발인 20일 오전 8시 (02)2679-7901 ●李美庚(농림부 행정지원실 직원)씨 시모상 18일 오전 3시 서울 수유1동성당,발인 20일 오전 6시 (02)983-9191 ●金志硏(MBC 제작기술국 영상기술부 차장)씨 부친상 呂均東(영화감독)朱基仁(정보통신정책연구원 직원)李康煜(한국에질런트테크놀러지 부장)朱范(코헥스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부상 18일 오전 9시40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20일 오전 (031)905-4599
  • PDP·LCD등 디스플레이 주도권 잡기 삼성·LG ‘장외 경쟁’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이 맡고 있던 관련 단체장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 신경전이 대단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각축을 벌이던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은 윤 부회장으로 낙점됐다. 2라운드는 국내 120여개 디스플레이 관련업체들의 대표단체인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의 차기 이사장 선출.26일이나 27일 열리는 총회를 앞두고 삼성SDI의 김순택 사장과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조합은 PDP·LCD 등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과 국내외 기술이전,규격화·표준화,정부 수임 등을 책임지고 있어 디스플레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 모두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72년 제일합섬에 입사,줄곧 그룹 비서실에서 기획업무를 맡았던 김순택 사장은 99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PDP 사업에 주력,이 회사를 세계 최대의 PDP 업체로 키워냈다. 백우현 사장은 미 퀄컴사와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사에서 디지털TV의 신호압축,암호화 기술 담당으로 일하면서 거둔 성과로 ‘디지털 TV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삼성SDI측은 “LG전자가 10년간 조합 이사장직을 맡아온 만큼 이제는 양보해야 한다.”는 ‘순환론’을 앞세운다.90∼93년 삼성SDI(당시 삼성전관)가 이사장을 맡은 이후 내리 10년 동안 LG전자가 이사장직을 ‘독식’해 왔으니 이번에는 삼성 순서라는 것이다. 반면 LG전자측은 지금까지 무리없이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삼성전자 이상완 LCD 총괄사장이 현재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조합은 LG몫이라는 ‘균형론’으로 맞서고 있다. 디스플레이조합 이사장은 지금까지 만장일치 추대로 결정됐다.이번에도 조정을 통해 단독후보를 추대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표대결’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株總, 소액주주 홀대 여전

    상장·등록사들이 정기주총을 개최하면서 소액주주를 홀대하는 관행이 여전하다.평일 이른 시간에 주총을 여는가 하면 같은날 한꺼번에 주총을 갖기로 한 회사들도 많아 소액투자자들의 주총 참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주까지 주총 소집공고를 낸 74개의 상장·등록사 가운데 주총 날짜를 금요일로 정한 기업은 전체 78%인 58개나 됐다.이 가운데 이달 넷째 금요일인 27일에는 27개,다음달 셋째 금요일인 19일에는 12개의 상장·등록사가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주총 소집공고를 한 74개사 가운데 주총을 오전 9시대에 여는 기업도 17개로 전체 23%에 이른다.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정밀화학·제일모직·제일기획·에스원 등은 27일 오전 9시로 주총 일정을 잡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주총을 했던 기업들이 3월로 일정을 미루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아직까지 대다수 12월 결산기업들이 주총 소집일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날짜나 시간대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등 일반주주들의 주총 참가가 사실상 원천봉쇄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주총감시 시민모임인 ‘경제정의주총감시단’ 관계자는 “기업들이 마치 담합이나 한 듯 같은 날 주총을 여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겉으론 주주경영 강화를 외치면서도 주주들을 홀대하는 주총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LG그룹 올 9조4000억 투자/매출 95조·경상이익 4조4000억 목표

    LG가 올해 시설확충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9조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85조원보다 12% 늘어난 95조원,경상이익은 42% 증가한 4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대졸 신규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0% 늘어난 5500명으로 늘렸다. 수출은 첨단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304억달러보다 15% 증가한 35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시설투자액 6조 8000억원은 지난해 5조 1000억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사업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5조 1000억원 ▲화학·에너지 1조 2000억원 ▲건설·유통 및 서비스 5000억원이다. 전자·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PDP 라인 증설,TFT-LCD 6세대 라인 신규투자 및 파주 LCD 공장 건설,차세대 단말기 생산설비 확충 등에 4조 1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화학·에너지 부문은 2차전지,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를 비롯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산업재 등에,건설·유통 및 서비스 부문은 대형마트 사업에서의 신규점포 확대 및 해외유전개발 등의 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 2조 1000억원보다 24%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책정됐다.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의 60% 이상인 1조 6000억원을 ‘승부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디지털TV,PDP,LCD,차세대 단말기,편광판,2차전지 등의 정보전자소재 및 생명과학사업과 ‘신사업’인 홈네트워크,차량 정보단말기,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포스트 PC,유기EL,유기 광전자,대체에너지 등이 대상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 ‘공격경영' 선봉장들 전선계열 5개사와 카드가 분리된 데 이어 증권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있는 LG가 올해 ‘공격경영’을 선포했다.선봉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휘하의 우남균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박문화 정보통신 사업본부장·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다. LCD를 책임지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으로,LG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CEO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구 부회장이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세계최대인 100만평 규모의 파주 LCD공장.올 3월 개발에 착공해 2·4분기중 7공장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6월까지 공업용수,전력,도로 등 각종 인프라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7년 하반기쯤 7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와 불꽃 튀는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PDP,‘승부사업’인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이 책임자다.서울대 물리학과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74년 금성사 수출과 직원으로 시작한 우 사장은 LG전자 최초의 영업맨 출신 CEO.입사 초기에는 방한한 제니스(Zenith) 구매담당 임원의 수행원에 불과했지만 98년 제니스 인수시 LG대표로 제니스에 입성했고 2001년부터 디스플레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광스토리지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LG의 광저장장치를 98년부터 세계 1위로 이끌어 온 박문화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맡아왔던 히타치 합자회사 HLDS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말 승진과 함께 정보통신 본부장으로 영전했다.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CDMA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한 휴대전화 분야에서 올해 세계 4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남균-박문화-이영하(생활가전) 체제를 총괄하는 ‘영원한 가전맨’ 김쌍수 LG전자 부회장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부터 가전부문을 맡기로 함에 따라 특유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전자·정보통신에 이어 LG의 양대 성장축인 편광판,2차전지,유기EL 등은 노기호 LG화학 사장이 지휘한다.노 사장은 영어·일본어·중국어에 능통하고 88년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하는 등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 전자업계 PDP·2차전지 ‘매출 1조원 벽’ 속속돌파

    전자업계의 신사업들이 ‘매출 1조원의 벽'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매출 1조원은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업체들의 기술과 생산능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야 가능한 것으로 해당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35만여대를 팔아 5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LG전자는 지난해 PDP 30여만대를 판매,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 PDP 생산업체인 양사의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부터는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100만대의 PDP를 판매,1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LG전자는 3·4분기쯤 월 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3기 라인이 완공되면 삼성SDI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한다. 2차전지 부문 역시 지난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생산·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0%와 80% 증가한 3400억원과 2800억원을 올렸다.주요 부품업체인 파워로직스는 배터리 보호회로 수요 증가로 지난해 매출이 930억원에 달했다. 200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랜텍,영보엔지니어링 등도 10%대의 성장세로 지난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웃돌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화제의 승진 4인

    대규모 인사인 만큼 화제의 승진자도 많았다. 제일기획 상무보로 발탁된 김찬형(44)씨는 내로라하는 이벤트 전문가. 지난 88년 제일기획에 경력으로 입사,그동안 탁월한 이벤트 연출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평소 세련된 패션감각과 잘 다듬은 구레나룻·턱수염을 자랑,‘삼성맨답지 않은 삼성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 재학시절 응원단 ‘아카라카’의 단장을 맡았고 제일기획 입사 전 이벤트 전문회사 ‘연 하나로’에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이벤트와 인연을 맺었다.중앙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 연출을 맡아 한국의 IT(정보기술)를 적극 표출하는 독창적인 개회식 행사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받았다.이 공로를 안정받아 본인은 문화훈장 옥관장을,회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의 역량은 2003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더욱 빛났다.지금까지의 경쟁 프리젠테이션과는 달리 남북 긴장 완화,평화 정착이라는 염원을 아름답고 감성적인 화면에 담아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원들과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이벤트 수출’로 평가받는 2004 아프리칸 네이션스컵(ANC) 축구대회 개막식 행사 연출까지 맡아 국제적 인물로 떠올랐다. 또 중국인으로는 처음 왕통(41) 중국통신연구소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켜 2002년 이후 3년 연속 외국인을 정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왕 상무보는 베이징 우전대학을 졸업한 뒤 우리나라 정보통신부격인 중국의 신식산업부 산하 베이징설계원에서 부원장(한국의 국장급)을 지내고 당부서기까지 겸임한 고위 공무원 출신.삼성이 중국내 통신사업을 위해 설립한 중국통신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2000년 입사했다. 입사후 우수연구원 영입과 연구인프라의 조기구축,중국연구소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왕 상무보는 베이징설계원 시절 GSM(유럽식 이동전화) 방식을 전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올려 34세의 나이에 기획관리·마케팅 담당 부원장으로 발탁됐다.중국정부는 능력을 인정,현재까지도 신식사업부에 원적을 유지해 주고 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중국연구소 개소식 때 중국의 장춘강 신식산업부 차관 등 중국 통신업계의 거물들을 대거 참석시키기도 했다.한국통신에서 6개월동안 교환근무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 연한을 2년 앞당겨 전무에 발탁된 삼성전자 서강덕(47)씨는 플래시메모리 사업의 성공 기반을 조성한 인물로 평가된다.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선도,인텔을 제치고 삼성전자가 플래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연루됐던 윤석호(51) 구조조정본부 전무는 삼성SDI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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