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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삼성물산株 매집 ‘수상’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지분 5.0%)에 이어 최근 호주계 투자기관인 플래티늄 자산운용이 삼성물산 지분 5.83%를 매입,외국인의 삼성물산 공략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플래티늄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삼성물산의 최대 단일주주가 됐다.종전 최대 단일주주는 헤르메스였다.문제는 플래티늄 말고도 외국계의 삼성물산 보유 지분이 46%를 웃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이건희 삼성 회장 등 대주주의 우호지분은 13.23%(2003년 12월 말 기준)에 그친다.삼성생명 4.67%,삼성SDI 4.52%,삼성복지재단 0.14%,삼성문화재단 0.06%,이 회장 1.38%,우리사주조합 2.46% 등이다.이 가운데 의결권 있는 주식은 6.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플래티늄은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샀으며 임원 임면,분할 또는 합병,영업 양수도 등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SK그룹과 소버린간의 갈등에서 뜨거운 맛을 본 금융시장은 외국계 주식의 향배에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노른자위 계열사 주식을 고루 갖고 있기 때문이다.삼성물산은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 3.97%,제일기획 주식 12.64%,삼성SDS주식 17.96%,삼성네트웍스 주식 19.47%를 갖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계 자본은 평상시 가만히 있다가 기업이 흔들리거나 문제점이 불거졌을 때 움직이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외국계 자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만큼 각 사별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 호주계 투자기관 ‘플래티늄’ 삼성물산 단일 최대주주로

    호주계 투자기관인 플래티늄 자산운용이 삼성물산 지분을 5% 넘게 취득해 단일 지분으로는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플래티늄은 11일 삼성물산 주식 905만 7010주(5.83%)를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플래티늄은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샀으며 임원 임면,분할 또는 합병,영업 양수도 등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종전에 삼성물산의 단일 지분 기준 최대 주주는 영국계 연기금펀드 운용사인 헤르메스로 5.0%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삼성SDI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8.08%(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단일 지분으로는 삼성SDI 4.52%,이건희 회장 1.38%,삼성복지재단 0.14%,삼성문화재단 0.08%,자사주와 자사주펀드 1.97% 등이다.이 중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을 빼면 삼성물산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6.11%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헤르메스가 지난 3월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했을 때 인수·합병(M&A)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증권업계는 플래티늄의 주식 취득을 투자 목적으로 보고 있으나 경영권 압박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산업도시 울산 空洞化 우려

    “이러다 울산에 있는 공장이 외지나 해외로 다 나가는 것은 아닌지.”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외지에 잇따라 공장 확장을 추진하자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상공회의소·울산경제인협회·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기업의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범시민적인 조정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울산상의는 울산지역 기업체의 해외 투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비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줄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업의 탈 울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소극적 행정… 공장짓기 꺼려 최근 울산시 기업지원 행정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이 철판블록조립공장을 지을 땅을 구하지 못해 경북 포항시 인근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경북도와 포항시에서 공장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현대중공업을 방문,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의 마음을 움직였다.울산시도 뒤늦게 나섰지만 포항보다 나은 조건의 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앞서 미포조선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6만 1000여평의 땅을 구해 지난달 30일 블록공장을 기공했다.이와 별도로 미포조선은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예정부지 3만여평을 공장용지로 빌려 쓰는 방안을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포조선측은 포항·중국 등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땅값은 비싼 데다 민원은 많고 노사분규 우려까지 높은 데 반해 행정은 소극적이어서 공장 짓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기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외국인투자 99년 기점 감소 울산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데 반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해외투자는 모두 144건 2억 3747만달러이며 외국인의 울산 투자는 19개 나라,89개 업체,27억 5896만달러로 집계됐다.해외투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점차 늘고 있고 울산지역 외국인 투자는 99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 중국 투자는 제조업체 70개사를 비롯해 모두 80개 회사로 조사됐다.상의측은 아직 해외투자의 대부분은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는 형태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 현재 울산은 한 기업에 공장 부지로 수십만평씩 제공할 땅이 없어 대규모 공장 유치는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한 무공해 첨단 중소기업을 육성해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매곡지방산업단지(16만 7000여평,2005년 완공),북구 효문·연암동에 자동차부품 모듈화 단지(25만 7000여평·2006년 완공),울주군 청량면과 온산읍에 정밀화학 신산업 단지(76만 4000여평·2011년 완공)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공동화 오나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삼성SDI·LG화학·효성·SK㈜ 등이 중국에 생산·합작·현지 법인 등의 형태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은 현지 시장을 유리하게 공략하기 위한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조선업계도 외지에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지 울산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으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기업체 및 상공 관계자들은 “앞으로 울산의 산업성장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러 있거나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급격하게 산업공동화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더라도 철저한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반도체·전자 특허소송 ‘비상’

    수출한국을 이끌어 온 반도체,전자업계가 ‘소송의 덫’에 걸렸다.관련 산업 후발주자로서 원천기술이 부족한데다 한국기업들의 위상이 커지면서 세계적 기업들의 ‘딴죽걸기’ 차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제기된 굵직굵직한 특허소송만 해도 일본 후지쓰사가 삼성SDI를 상대로 낸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특허소송,미국 위스콘신 동문연구재단(WARF)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 침해 소송 등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여기에 D램 반도체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미국 램버스사의 특허소송은 반독점법 소송으로 번지고 있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한국의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의 마이크론,독일의 인피니온·지멘스 등이 담합을 통해 램버스D램의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높여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1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램버스와 반도체업체간의 분쟁은 지난 95년 램버스가 속도를 향상시켜 고성능 PC에 적합한 램버스D램을 고안,D램 업체들에 매출의 4%에 달하는 로열티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발끈한 업체들이 램버스D램 대신 속도가 향상된 D램의 일종인 DDR를 채택함으로써 램버스D램은 시장에서 쓴맛을 봐야했다. 하이닉스 등과 달리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램버스에 로열티를 제공,일찌감치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램버스는 2000년부터 독일,프랑스,영국,미국에서 동시에 특허소송을 진행했지만 유럽내 소송은 ‘특허무효’결정이 내려져 중단된 상태다.미국내 소송은 증거조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돌연 특허소송보다 배상금액이 큰 ‘반독점법’을 걸고 나온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램버스의 반독점법 소송은 램버스D램이 시장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분풀이’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업계는 또 다른 ‘반독점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검찰이 삼성전자,하이닉스,인피니온,마이크론 등 D램업체들이 2002년 담합을 통해 D램 가격을 올렸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명확한 입장표명을 삼간 채 “미 검찰에 관련자료 제출 등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밖에 미 가디언도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일본 NEC와 샤프 등이 자사의 LCD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제소했었다. 이처럼 특허소송 등 각종 소송이 줄을 잇자 관련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전담 인력만 240명이나 되고 하이닉스도 수십명의 특허인력을 운용 중이다.LG전자는 30여개의 특허프로젝트팀을,삼성SDI도 변리사를 포함한 특허전담팀을 사업부별로 신설했다.삼성SDI는 후지쓰의 소송이 제기되기 전에 ‘특허 무효소송’으로 선수를 치기도 했다. 이주연 변리사는 “후발주자인 한국업체들은 그동안 원천기술을 개량 발전시켜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특허소송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체 특허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의 ‘크로스 라이선싱’이나 ‘특허맵’을 추적해 원천기술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전자 PDP 세계선두 굳힌다

    LG전자와 삼성SDI의 세계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시장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이 LCD(액정표시장치) 세대표준을 둘러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경쟁과 닮았다. LG전자는 3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구본무 회장,김쌍수 부회장,우남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DP A3(4기)라인 기공식을 갖고,내년 2·4분기까지 6660억원을 들여 월 생산능력 12만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까지 시장점유 30% 목표 A3라인이 준공되면 LG전자는 A1(기존 1,2라인),A2(기존 3라인)라인과 더해 월 28만 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최대 PDP업체로 부상하게 된다.시장점유율도 2005년 30%까지 끌어올려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3라인에는 세계 최초로 6면취 공법(유리원판 한 장에서 6장의 PDP 유리를 잘라내는 공법)을 적용하고,기존 생산라인과 달리 후면판과 그린시트공정을 단일공장에서 처리해 공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지난달부터 가동 중인 A2라인(월 7만 5000장)도 3면취를 4면취로 바꾸면 생산능력이 10만장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도 10월부터 25만대 양산 이에 맞서 삼성SDI는 현재 월 13만장 체제를 10월까지 25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12월 월 8만장 규모의 2라인을 준공한 삼성SDI는 지난 1월부터 5800억원을 들여 월 12만장 생산능력의 3라인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함께 차별적인 다면취 공법을 강조하고 있는데 3라인에는 42인치 4장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4면취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2001년 월 3만장,2만 7000장 규모로 걸음마를 뗀 LG전자와 삼성SDI는 지난해 6만 5000장,13만장 체제를 구축했다.올해 말에는 16만 5000장 대 25만장으로 차이가 나겠지만 내년에는 LG전자가 다시 28만 5000장으로 앞서나갈 태세다.하지만 삼성SDI도 내년 중에 4라인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두 회사의 1위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반면 FHP,마쓰시타,파이오니어 등 일본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18만 1000대에서 올해 29만 1000대로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어서 한·일간 PDP 생산능력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한편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전세계 PDP TV시장은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400만대로 성장한 뒤 2007년 13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월드이슈-EU 빅뱅시대] 한국기업 동유럽 진출 러시 예고

    |브뤼셀(벨기에)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회원국의 확대로 거대한 단일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EU통계청에 따르면 회원국 확대로 신규회원국 성장률은 1% 포인트 정도 높아지는 반면 기존회원국은 가장 영향이 큰 독일,오스트리아 경우도 성장률 증대효과가 최대 0.15% 포인트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EU의 ‘빅뱅’은 한국과 같은 역외 국가에는 분명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다. 신규 회원국들은 EU가입과 동시에 현행 관세동맹(Customs Union)에 자동 편입된다.관세동맹의 발효로 잔존하는 수입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사라진다.또 현 EU의 평균 관세율이 대부분의 신규 가입 국가들의 관세율보다 낮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관세 인하의 효과가 발생한다. 김수익 KOTRA 구주지역본부장은 “EU의 무역통상 조치들이 신규 가입국으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역외 국가들에는 신규 가입국들에 대한 무역 및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시장접근이 쉬워진다.”고 설명했다.신규 가입 10개국은 무역 및 투자절차 단순화,법적 안정성 향상,품질 인증 및 표준화 확대는 물론 정치 안정으로 장기 투자계획의 수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무역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가입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구매력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신규 가입국들은 올해부터 6년 동안 EU에서 405억유로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는다.이는 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시켜 점진적인 수입수요를 발생시킨다.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동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면 불리한 요인도 상존한다.기존 EU 기업들의 중동구 지역에 대한 신규투자,생산기지 이전,EU의 자급자족체제 심화 등으로 EU 역내 교역이 역외 교역을 대체하는 무역전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EU의 현행 수입관세 및 반덤핑조치 등이 한국 등 역외국의 중동구 지역 수출 품목에도 자동적으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무역장벽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EU의 철강,섬유 수량제한이 신규회원국에도 적용되고 국별 보조금 지원축소로 투자 인센티브가 사라진다. 오행겸 주 벨기에 대사 겸 EU대표부 대사는 “한국 등 역외 기업은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선진국 기업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U 확대의 결과 한국으로서는 새로운 대(對) EU 통상,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 이어 한국기업들의 제2의 동구 진출 러시가 이뤄질 전망이다.90년대 중반 활발했던 한국기업들의 동구 진출은 98년 러시아 경제위기와 대우그룹 해체 등 몇가지 걸림돌을 만난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EU확대를 계기로 폴크스바겐(독일),오스트리아 국적 금융회사 RZB그룹,영국의 할인점 테스코 등이 동구의 신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이제 한국기업들도 이들 글로벌기업들이 벌이는 열국지에 뛰어들 전기를 맞은 격이다. 이미 삼성은 기존 유럽 공장들에 대한 통합작업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영국 웨일즈공장,삼성SDI의 독일 베를린 공장,삼성전기의 포르투갈 공장 등을 점진적으로 헝가리로 이전하고 있다.기아자동차도 총 11억유로를 투입해 연간 3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공장을 슬로바키아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개 신규 회원국을 포함한 EU 25개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270억달러,수입은 198억달러로 전체 수출과 수입 가운데 13.9%와 11.1%를 각각 차지했다.˝
  • IT 로열티적자 ‘눈덩이’

    수출증가와 함께 특허사용료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3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3월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특허권 등 사용료(상표권 등 포함)로 받은 돈은 1억 7230만달러인 반면 외국으로 빠져 나간 특허사용료는 6억 8410만달러로 5억 1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4분기에는 4억 4430만달러를 받은 대신 11억 5630만달러를 내줘 7억 1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6000만달러에 비해 52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3월의 경상수지 흑자가 9억 7000만달러였으니 특허사용료로만 한달치 흑자의 70% 이상을 까먹은 셈이다.이같은 통계수치는 주요 기업들이 사업보고서 등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특허·기술 사용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수출한국’을 주도하고 있는 전자업체들의 특허사용료가 크게 늘고 있어 원천기술의 취약성을 다시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술계약실시료로 3603억원을 지출했다.이는 지난해 이 회사가 거둔 순이익 6628억원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LG전자의 기술계약실시료는 2001년 2210억원,2002년 2393억원에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최근 일본 후지쓰와 PDP특허를 둘러싸고 소송중인 삼성SDI도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기술사용료가 2002년 134억원에서 2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최대 LCD업체로 자리매김한 LG필립스LCD도 2001년 64억원에 불과했던 기술계약실시료가 2002년 234억원,지난해 389억원으로 늘고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공식적으로 특허사용료가 확인되지 않지만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 특허상표국에 출원된 특허만 1313건에 이르지만 주로 규격·공정특허가 많아 특허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다.”면서 “반도체,LCD,휴대전화 등 주력 제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시작된 만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업계는 특허사용료가 많지 않은 데다 줄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2001년 178억원이던 특허사용료가 지난해 125억원으로 줄었다.기아차도 같은 기간 71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었다. 전자업계는 이처럼 늘어나는 특허사용료를 줄이기 위해 기술제휴,크로스 라이선싱,초기 기술 진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원천기술이 일본에 있는 광스토리지의 경우 LG전자가 이미 99년에 히다치와 합작,HLDS를 설립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최근 도시바와 합작,TSST를 출범시켜 특허료 부담을 덜었다.지난 27일에는 CD,DVD에 이어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블루레이디스크(BD) 레코더를 개발,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오히려 특허 수입을 기대하게 됐다. 삼성SDI도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합작사였던 SNMD의 NEC측 지분과 특허를 모두 인수,‘삼성OLED’를 출범시킴으로써 향후 있을지 모를 특허분쟁의 불씨를 없앴다.한은 관계자는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특허사용료 지출도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특허적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이를 활용,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산株가 전자株 눌렀다”

    수산(水産)주가 전자주를 눌렀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형성된 11개 테마주의 연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수산주(한성기업,오양수산,대림수산,신라교역 등 4개사)가 129.75%로 가장 높아 최고의 테마주로 꼽혔다.수산주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을 휩쓴 조류 독감,광우병 파동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휴대전화 관련주(LG전자,삼성전자,팬택앤큐리텔 등 4개사)의 상승률이 41.71%로 2위를 차지했으나 수산주 상승률에 턱없이 못 미쳤다.이어 지주회사 관련주(금호산업,동원지주,LG 등 14개사) 37.83%,외국인 선호주(하나은행,삼성전자,LG전자,신한지주 등 10개사) 35.16%,디스플레이(LCD·PDP) 관련주(삼성SDI,LG전자 등 3개사) 33.23% 등의 순이었다.이들 6개 테마주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5.46%)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특별소비세 인하와 관련된 자동차주(현대차,기아차 등 6개사)는 9.38%,조선·해운주(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대한해운 등 10개사)는 5.22%가 각각 떨어지는 등 5개 테마주는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개인 투자자는 수산주,자동차,조선·해운주만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수산주와 조선·해운주를 제외한 나머지 테마주를 순매수해 대조적이었다.기관투자가는 여름수혜주와 배당관련주만 순매수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수산주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휴대전화 관련주는 매출증가 전망으로,지주회사 관련주는 우량 자회사 보유와 저평가 인식으로 각각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일 PDP大戰] 정부, 日에 통관보류 재고 요청

    산업자원부 이희범(李熙範) 장관은 22일 삼성SDI의 PDP(플라즈마표시장치) 제품에 대한 일본 세관의 통관 보류 조치와 관련,다카노 도시유키(高野 紀元) 주한 일본대사를 한국생산성본부로 불러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외교통상부도 이날 주일 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 증거자료 제출 및 의견 개진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도록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는 삼성SDI와 후지쓰 두 기업간의 특허분쟁으로 기업간에 해결돼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법률적,기술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충분한 검토없이 일방적으로 수입금지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카노 대사는 “세관의 조치가 국내법에 따라 처리됐지만 특허청에 대한 문의 절차가 생략됐다.”며 절차상의 문제점을 인정했다.이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상호 협력적 측면에서 사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협회장’ 건설업계 ‘기피’ IT업종 ‘치열’

    한때는 못해서 안달하던 협회장 자리가 기피직으로 변하고 있다. 회장직을 맡은 직후 소속사 인사에서 물러난 사례도 있고,퇴임얘기가 나돌던 경영진이 협회장을 맡는 경우도 있다.일부에서는 소속사에서의 임기연장용으로 활용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반면 일부 단체는 아직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전자나 신생 업종에서 많은 편이다.협회장 자리도 신·구업종에 따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협회장 자리는 기피직? 지난 1월 한국건설CALS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재영 한진중공업 사장은 3월 정기주총에서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협회장을 맡은 지 불과 2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을 그만두자 업계는 난감해했다.물론 정관에는 회원사 임원이면 회장직을 맡을 수 있어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회장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소속사 인사가 난 것은 협회의 위상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회장은 회사 인사가 난 이후 사퇴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태다.전임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도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임자가 없어 1년여를 더 맡았었다. 협회장 자리에 대한 회원사들의 욕심이 줄어들면서 요즘 들어서는 경선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과거에는 협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리도 기업체 오너들이 기피하는 자리가 된 지 오래다. ●쉬는 자리로 전락했다는 시각도 마형렬 현 회장에 앞서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장영수(당시 대우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임기중 당시 대우그룹이 단행한 인사에서 대우건설 대표이사 명단에서 빠졌다. 건설협회 정관은 회원사의 대표이사가 협회장을 맡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자연스레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상황이 됐다.그러나 몇시간 뒤 대우그룹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명단에 장영수 회장을 넣었다.당시 협회장 자리 때문에 실권없는 대표이사직을 주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 2월 한국주택협회 회장에 취임했다.일각에서는 소속사에서 퇴진설이 나돌던 이 사장이 주택협회장이 되자 한국CALS협회처럼 임기도중에 퇴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이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건축영업 부문은 김정중 사장에게 떼어줬다. ●전자 등 신생업종은 경쟁 여전 건설업 등 전통업종과 달리 신생업종 등은 아직도 협회장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다.협회장을 맡으면 기업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라이벌 기업간 경쟁의식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다.지난 2월 이 협회장직을 놓고 LG전자 백우현 사장과 삼성SDI 김순택 사장이 동시에 거론되다 조합 이사회원사들 간담회에서 김 사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입후보 방침을 철회,표대결까지 가지는 않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일 PDP大戰] 日업계의 ‘恐韓症’ “아키하바라? 이젠 용산이다”

    “몇년전만 해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어떻게 이런 물건을 만들었을까 부러웠지만 요즘은 좀 과장해서 용산 전자상가 둘러보는 기분입니다.” 국내 한 전자업계 고위관계자가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그럴 만한 근거가 있었다. 한국업체와 일본업체간 세계시장 점유율이 반도체와 D램 뿐 아니라 TFT-LCD,LCD-TV,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가전에서도 갈수록 차이를 보이고 있다.후지쓰와 삼성SDI간 특허분쟁이 일본의 ‘발목잡기’로 해석되는데는 이같은 일본업체의 ‘공한증’(恐韓症)이 도사리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비즈니스는 지난해 11월 일본 전자업체를 대표하는 샤프,소니,NEC 등 9개 전자업체의 지난해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을 모두 더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업체들의 같은해 4·4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7조 2000억원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게다가 올 1·4분기 삼성전자는 4조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같은기간 소니는 387억엔의 순손실을 냈다.한·일간 격차는 반도체,LCD에 이어 휴대전화,프로젝션 TV,PDP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PDP는 일본업체가 2001년 97%까지 독점했다가 최근 한국에 1위자리를 위협받고 있다.올해 삼성SDI와 LG전자의 점유율(47%)만으로도 일본(48%)을 위협하고 오리온PDP 등을 더할 경우 일본보다 많아진다. ‘전자 왕국’이라는 명칭을 가져다 준 일본 반도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도시바,NEC,히타치(르네사스)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각각 74억달러,63억달러,79억달러를 기록,삼성전자의 105억달러에 훨씬 못미쳤다.특히 D램 부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세계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내주었다. 반도체와 함께 한국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는 LCD에서는 아예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지난해 세계 시장의 43.9%를 점유한 반면 일본업체는 샤프가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했을 뿐이다.휴대전화는 지난해 삼성과 LG가 15.6%를 점유했지만 일본은 소니에릭슨 5.1%,파나소닉 3.2%,NEC 2.6%로 10.9%에 머물렀다. 일본 업체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더욱 초라하다.전문가들은 이 점에서 일본업체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가장 잘 나간다는 샤프도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5.4%에 머물렀으며 산요전기는 3.7%,NEC 2.5%,마쓰시타는 2.2%로 매우 저조했다.최근 2003 회계연도 실적이 발표된 소니는 매출 7조 5000억엔에 순이익 880억엔으로 순이익률이 1.17%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00년 2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2년 15.5%,올 1·4분기는 28%라는 경이적인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에서는 IBM이 지난해 9.7%,델 8%,인텔은 16.4%를 기록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 한·일 전자大戰 승리 비결-베팅·의사결정 ‘속도의 승리’

    삼성전자의 추동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강력한 오너십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투자,신속한 의사결정,계열사 협력체제에서 나온다는 데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드물다.그 집합체의 대표적 산물이 바로 반도체다.일본 전자업체의 ‘공한증(恐韓症)’도 따지고 보면 반도체 경쟁력의 열세에서 기인한다.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는 “디지털TV나 3세대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 중에서 반도체 기반을 가진 회사는 삼성전자밖에 없다.”고 설명했다.3세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디지털 동영상처리 칩과 디지털TV용 메모리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것이다.실제로 이 회사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S램 등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휴대전화 사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도 반도체 기술에 힘입었다.200만 화소급을 구현할 수 있는 휴대전화용 칩과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칩 등 각종 메모리도 모두 계열사에서 조달한다. 계열사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도 강점이다. 전자계열사의 공조체제를 배경으로 탄생한 대표적 작품이 90년대 중반 ‘숨겨진 1인치를 찾았다.’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와이드TV ‘명품 플러스 원’.좌우 화면을 8㎜씩 더 보여주기 위해 삼성SDI(브라운관)와 삼성코닝(유리 벌브),삼성전기(핵심부품)가 힘을 모았다.34인치 완전평면 TV(2000년)와 63인치 PDP TV(2001년) 등의 히트작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 4사간 공조의 산물이다. 삼성전기 이상표 상무는 “세트와 부품의 최고 기술진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때문에 개발-투자-상품화 과정을 경쟁사보다 6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PDP TV가 후지쓰나 샤프와 같은 일본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SDI를 안정적인 모듈 공급원으로 가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PDP나 LCD 관련 부품 생산체제가 체계적으로 계열화돼 그만큼 생산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개발 투자와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지는 것도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업체의 경우 대부분의 경영판단이 합의제로 이뤄지다 보니 의사결정이 6개월에서 1년 남짓 소요되는 반면 삼성은 1∼2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실패하더라도 좋으니 신기술 개발을 밀어붙여라고 독려하는 오너 경영스타일은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한·일 PDP大戰] 삼성PDP 美·日석권… 후지쓰 딴죽?

    한·일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일본 후지쓰와 삼성SDI의 PDP특허분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지쓰측은 ‘당연한 권리찾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후지쓰는 “삼성SDI와 ‘합리적인’ 특허사용료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삼성측이 거절해 소송을 제기한다.”면서 “후지쓰는 30여년간 PDP 연구개발을 이뤄왔는데 이를 침해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후지쓰는 또 LG전자와도 특허사용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LG측은 “사용료를 낼 수도 있고 특허를 서로 상쇄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송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허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후지쓰의 이익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는 올 1·4분기에 PDP 16만 8000대를 팔아 2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1조 5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의 2∼3%만 특허료로 받아도 후지쓰는 앉아서 300억∼450억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이는 후지쓰의 지난해 10∼12월 순이익 76억엔(약 76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후지쓰는 특허 협상과정에서 ‘턱없이’ 높은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특허료 수입보다는 삼성SDI 제품의 일본과 미국내 판매를 막는게 주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도 이를 감지,이미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연방법원에 후지쓰의 핵심 특허 9건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해 놓았다. 일본삼성도 22일 ▲특허침해금지 청구건 부존재 확인소송과 ▲수입금지청구건 부존재 가처분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냈다.삼성SDI도 이와는 별도로 일본 특허청을 상대로 후지쓰의 특허가 무효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일본업계와 정부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유효하다. 후지쓰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FHP는 2001년 세계시장 점유율 46%에서 지난해 21%로 떨어진 뒤 올해는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메릴린치).반면 삼성SDI는 2002년 8%에서 지난해 17%로 뛰어오른 뒤 올해는 24%로 세계 1위가 유력시된다.LG전자와 삼성SDI의 점유율을 더할 경우 47%로 일본업체 48%와 대등해진다. 메모리반도체,LCD에 이어 ‘종주국’을 자처한 PDP마저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여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후지쓰,히타치,파이어니어 등 PDP 5개사가 공동출자하고 경제산업성이 사업비의 절반을 조성,‘차세대 PDP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가차원에서 한국의 PDP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日, 삼성PDP 통관보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특허를 둘러싼 한·일간 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일본 세관당국이 PDP 기본기술을 침해했다며 후지쓰(富士通)가 삼성SDI 제품을 상대로 제기한 수입금지신청을 받아들여 삼성제품의 통관이 보류됐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전했다.삼성SDI는 반박문을 내고 “수입금지 신청을 받아들여 심사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일본 세관이 일방적으로 통관을 보류한 것은 국제무역 관례를 벗어난 것”이라며 “WTO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맞받았다. 일본 세관은 통관 보류와 동시에 권리침해 여부에 대한 심사(1개월 정도 소요)에 착수하게 되며 권리침해가 인정되면 수입품은 되돌려 보내거나 폐기,몰수된다. 하지만 수입금지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일본에 직수출하는 삼성 PDP는 월 3000대로 전세계 수출물량의 3∼4%에 불과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지쓰는 지난 6일 밝기를 향상시키고 수명을 늘리는 PDP 기본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SDI가 생산한 PDP를 수입·판매하는 일본삼성을 상대로 수입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도쿄지법에 냈다.도쿄세관에도 수입금지를 요청했고, 미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도 수입·판매금지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수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도 후지쓰가 이처럼 ‘강공’으로 나오고 일본 당국이 신속하게 이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삼성SDI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삼성SDI는 “일본의 개정 관세정률법 21조는 모조·모방품의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 법에 의거해 특허침해와 관련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사례는 없었다.”면서 “우리측 의견은 제대로 듣지 않고 후지쓰측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들어준 것으로 절차상 하자가 있는 무리한 대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SDI,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의 무서운 상승세에 대한 ‘견제책’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일본 업체들의 전세계 PDP 점유율은 2001년 97%에서 올해 48%까지 떨어지는 대신 삼성·LG는 47%까지 치고 올라올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 이춘규특파원 류길상기자 ukelvin@˝
  • 전자업계 실적경신 ‘쾌속’

    삼성전자가 올 1·4분기 4조 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전자계열사인 삼성SDI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다.21일 발표될 예정인 LG전자의 실적도 유례없이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자회사의 ‘쾌속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20일 연결기준으로 자사의 올 1·4분기 매출 2조 2157억원,세전이익 3091억원,순이익 2308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7%,세전이익 20.1%, 순이익 6.0% 증가한 것이다.다만 영업이익은 310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8% 줄었다.회사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34.2%,영업이익 74.5%,순이익은 69.1%나 늘어났다.전분기 매출과 비교해 PDP 35%,2차전지 7.8%,모바일디스플레이(LCD+OLED)가 6.5% 증가했다.특히 PDP는 1·4분기에 16만 8000대가 팔려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50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나 늘었다. 삼성SDI는 HD급과 50인치 이상 PDP 판매비중을 지난해 12%와 9%에서 올해 34%와 20%까지 각각 높일 계획이다.2차전지의 월간 생산능력도 지난해말 1600만셀에서 올해말까지 2100만셀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1·4분기가 디스플레이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 호황 등에 힘입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우존스는 7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LG전자의 1·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4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지난해 1·4분기 순이익은 1944억원이었다.증권사들도 LG전자의 1·4분기 순이익을 4200억∼5100억원으로 추정했다.이는 필립스와의 합작으로 2조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지난 99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D램가격 상승 등 호재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대우증권)로 전망돼 2001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이후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1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金永俊(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永澤(목원대 국문과 교수)永哲(자영업)永水(초당대 교수)永基(외무부 직원)棋正(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씨 모친상 15일 오후 4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鄭濤俊(훼미리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李承財(에이원부동산 대표)李聖辰(ING라이프 재정상담사)씨 빙부상 15일 오후 10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8시 (02)3010-2292 ●高濟先(케이엔케이스튜디오 대표)씨 모친상 15일 오후 7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5 ●尹起俊(전 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모친상 男鏞(서울 강남구청 직원)씨 조모상 16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元浩(전 나라감정 대표)씨 별세 沈載蓮(자영업)씨 상부 金起永(미국 거주)씨 부친상 元容(두암중 교사)元銅(천안공업고 교사)씨 동생상 元日(영국 거주)씨 형님상 16일 오전 5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崔然宅(KBS 보도국 전국부 기자)씨 별세 16일 0시6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31)901-4799 ●韓松潭(자영업)松憲(예술의전당 음향기사)씨 부친상 松澈(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큰아버지상 16일 오전 8시40분 경기 광주시 곤지암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7시 (031)764-9895 ●金聲珏(KAIST 교수)明聖(싱가포르항공사 상무)씨 모친상 玄在喜(세종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760-2022 ●金榮煥(한국양계연구소장)榮植(예산농장 대표)씨 부친상 李正一(미국 거주)尹承重(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6일 오전 4시34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朴敏洪(전라일보 기자)珉浣(전북대병원 직원)珉泳(홍천한의원 직원)씨 모친상 16.일 오전 6시 전북대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17-659-6423 ●李揆卨(농업)揆相(자영업)揆振(중앙일보 뉴스위크 대표)揆玉(성진무역 대표)揆燮(엘리어트홀딩스 대표)씨 부친상 李光容(삼풍상사 사장)高在羽(훼스트시스템 사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9시30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 천안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41)583-6899 ●咸泳泰(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직능 특보)씨 모친상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 원주의료원,발인 18일 오전 7시 (033)760-4607 ●李尙勳(한국야쿠르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2)392-1699
  • [부고]

    ●金永俊(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永澤(목원대 국문과 교수)永哲(자영업)永水(초당대 교수)永基(외무부 직원)棋正(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씨 모친상 15일 오후 4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鄭濤俊(훼미리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李承財(에이원부동산 대표)李聖辰(ING라이프 재정상담사)씨 빙부상 15일 오후 10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8시 (02)3010-2292 ●高濟先(케이엔케이스튜디오 대표)씨 모친상 15일 오후 7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5 ●尹起俊(전 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모친상 男鏞(서울 강남구청 직원)씨 조모상 16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元浩(전 나라감정 대표)씨 별세 沈載蓮(자영업)씨 상부 金起永(미국 거주)씨 부친상 元容(두암중 교사)元銅(천안공업고 교사)씨 동생상 元日(영국 거주)씨 형님상 16일 오전 5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崔然宅(KBS 보도국 전국부 기자)씨 별세 16일 0시6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31)901-4799 ●韓松潭(자영업)松憲(예술의전당 음향기사)씨 부친상 松澈(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큰아버지상 16일 오전 8시40분 경기 광주시 곤지암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7시 (031)764-9895 ●金聲珏(KAIST 교수)明聖(싱가포르항공사 상무)씨 모친상 玄在喜(세종대 교수)씨 시모상 16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760-2022 ●金榮煥(한국양계연구소장)榮植(예산농장 대표)씨 부친상 李正一(미국 거주)尹承重(삼성SDI 상무)씨 빙부상 16일 오전 4시34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5 ●朴敏洪(전라일보 기자)珉浣(전북대병원 직원)珉泳(홍천한의원 직원)씨 모친상 16.일 오전 6시 전북대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17-659-6423 ●李揆卨(농업)揆相(자영업)揆振(중앙일보 뉴스위크 대표)揆玉(성진무역 대표)揆燮(엘리어트홀딩스 대표)씨 부친상 李光容(삼풍상사 사장)高在羽(훼스트시스템 사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9시30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 천안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41)583-6899 ●咸泳泰(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직능 특보)씨 모친상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 원주의료원,발인 18일 오전 7시 (033)760-4607 ●李尙勳(한국야쿠르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2)392-1699˝
  • 삼성전자 ‘사회공헌도 1위’ 포스코는 ‘윤리성분야 1위’

    교수들은 사회적 공헌도가 가장 높고 인재 육성에 가장 노력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윤리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포스코를,제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포스코·삼성SDI를 들었다. 15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교수 555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사회공헌도·신뢰성·성장가능성·인재육성 등의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포스코는 윤리성에서 1위,사회공헌도·신뢰성·인재육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사회공헌도와 관련,삼성전자·포스코에 이어 현대자동차·한국전력공사·KT·삼성SDI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성장가능성에서는 삼성전자·삼성SDI에 이어 LG전자·SK텔레콤·포스코 등이 뒤를 이었다.환경친화 분야에서는 한솔제지·㈜태평양·포스코·LG생활건강·삼성전자 순이다.윤리성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삼성전자·LG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공사·신도리코·농심·태평양 등이 높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우일렉 유기EL사업 본격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OLED(유기EL) 사업을 발판삼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OLED업체 CLD사와 지분 및 40여개의 특허인수에 합의함에 따라 12일 본사에서 ‘OLED 신사업 출범식’을 가졌다.이에따라 국내 OLED사업은 삼성SDI,LG전자,SKC,코오롱,오리온전기,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의 치열한 경쟁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2년간 360억원을 투자,10월까지 군포 영상연구소에 연구시설을 갖추고 시제품을 생산한 뒤 2005년부터 구미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2005년 400억원,2006년 10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수동형(PM) OLED를 능동형(AM)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고 보호막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의 절반 두께에 40% 정도 무게가 감소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글로벌기업, 소송사태 대책 ‘부심’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등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특허 침해 소송은 물론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퇴직금 청구소송 등 유형도 다양하다.내년 1월부터 증권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소송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개발,특허 등록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위상만큼이나 걸려 있는 소송이 많다.하이닉스,마이크론 등과 담합,가격을 올렸다는 혐의로 조만간 미 사법당국이 기소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2001년에는 미 피트니 바우즈사는 가변 도트프린팅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며 삼성 등 8개사를 상대로 4억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만 9건에 달한다. LG전자도 해외 21건,국내 15건 등 진행 중인 주요 소송만 36건에 이른다.인명검색방법 특허침해,휴대전화 특허침해 등 특허소송과 함께 TV,배터리,팬 모터로 인한 화재 관련 제조물책임(PL)소송 등 온갖 소송이 걸려있다.일본 후지쓰도 최근 삼성SDI가 PDP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마이크론의 소송제기로 지난해 미 상무부로부터 44.71%의 상계관세를 얻어맞았다.또 램버스와의 특허소송,현대중공업과의 외화대납금 반환 및 손배소 등 갖가지 소송에 휘말려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 세계 주요 특허와 파생된 특허 등의 연결고리와 중요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특허맵’을 마련해 놓았다.또 미주 본사와 중국 본사에 10여명의 현지인 변호사를 채용,‘예방특허’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도 본사 법무팀과 각 총괄,사업부에 근무하는 특허·지적재산권 관련 인력이 300명에 달한다. 램버스와의 특허분쟁에서 미리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대신 인텔과의 합작으로 이보다 몇배나 많은 수익을 거두는 등 ‘우회전략’도 동원된다.주요 경쟁사와의 기술제휴나 자사가 보유중인 특허와 경쟁사 특허를 상쇄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등도 특허분쟁을 피하기 위해 애용된다. LG전자는 지난해 3명에 불과하던 상근변호사를 최근 7명으로 늘려 소송대응능력을 키웠다. 삼성SDI는 후지쓰가 거액의 특허사용료를 요구하자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하며 선제공격을 퍼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 기술인력을 육성해 자체 기술특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기술제휴나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분쟁을 사전에 막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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