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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KT ‘구슬땀의 가을’

    삼성·KT ‘구슬땀의 가을’

    ‘삼성 CEO는 공부방에서,KT 임직원은 유격장에서’ 삼성 계열사 CEO들이 10월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양로원·공부방 등에서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KT는 민영화 2주년을 맞아 과장(3급) 이상 중견간부 4988명에게 ‘위기를 기회로(C2C·Crisis to Chance)’라는 구호 아래 유격훈련 등을 통해 정신 재무장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은 ‘사회봉사단’ 창단 10돌을 기념,5일을 ‘최고경영자 자원봉사 참여의 날’로 정해 계열사 CEO 13명이 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공부방 현장을 찾아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시설보수,일일교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공부방 현장 체험에는 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삼성BP화학 안복현 사장,삼성토탈 고홍식 사장,삼성정밀화학 이용순 사장,호텔신라 이만수 사장 등이 참여했다. 삼성에버랜드 박노빈 사장은 희귀병 어린이 가족들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놀이시설을 같이 타고 마술도 함께 배우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경기도 성남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삼성SDS 김인 사장은 분당 탄천에서 정화 활동을,삼성코닝 송용노 사장은 수원에서 독거 노인시설 보수 활동을 폈다.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은 “어린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체험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 창단 기념일인 12일에는 서울 순화동 사회봉사단에서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과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등 국내 사회복지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12∼13일 이틀간 아름다운가게 28개 매장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갖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 94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직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국내 기업 최초의 사회공헌 전담조직으로 출범해 활동을 펼쳐왔다. KT는 임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유격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민영화 2년을 넘겼지만 공기업의 나태한 잔재가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용경 사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안성의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정신 재무장 교육,유격훈련 등 1박2일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사업본부별로 12월2일까지 이어진다.회사측은 교육 대상자들이 입소 전에 작성한 향후 근무자세를 적은 ‘자기사명서’를 PC를 켤 때마다 팝업창으로 게시토록 해 변화에 대한 다짐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방침이다. 박건승 정기홍기자 ksp@seoul.co.kr
  • 휴대전화기 내부창도 OLED로 삼성SDI, 14%얇은 1.8인치 개발

    삼성SDI는 4일 수동형(PM)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는 세계 최고화질을 자랑하는 1.8인치급 26만컬러 휴대전화 내부창용 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외부창에 각각 OLED를 채용할 경우 휴대전화 모듈의 두께는 4.2㎜로 기존의 TFT-LCD 모듈(두께 4.8㎜)보다 14%나 얇아진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자체발광인 수동형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아 왔다.그러나 수명·소비전력 등의 문제로 주로 휴대전화 외부창용으로만 활용돼 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SDI,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뽑혀

    삼성SDI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DJSI)’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1년 동안 DJSI 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고 DJSI 로고를 기업설명회(IR)와 각종 공시,대외 홍보자료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세계적인 펀드 운용 회사들이 도덕적이고 투명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위해 전세계 3000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유치도 유리해졌다. DJSI는 59개 산업부문을 대상으로 전세계 2550개 대형 상장사 중 978사의 재무정보,사회적·윤리적·환경적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320여개 업체를 선정했다. 삼성SDI는 전자부품 분야에서 에어컨 부품회사인 다킨,차량용 연료전지 회사인 발라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최고경영자(CEO)의 강한 의지,국내 최초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전사·사업장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쌀 344㎏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

    삼성SDI는 천안사업장 임직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과 추억의 봉지쌀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3일부터 3000여명의 전 임직원이 소형 봉투에 쌀을 담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쌀 344㎏이 모아졌다.라면 9상자,이웃돕기 성금 107만원도 함께 걷혔다.
  • 대기업 결제대금 4조 조기집행

    삼성,LG,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해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 3만여곳에 4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결제대금 1조 6000억원을 24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삼성에 따르면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협력사 추석 특별 지원대책’에 따라 결제대금을 월 2회 지급하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테크윈 등이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대금결제를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월 1회 결제를 해온 삼성코닝,삼성SDS 등은 10월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이번 조치로 삼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회사 1만 1500개사가 총 1조 6000억원의 결제대금을 미리 받게 된다. LG그룹도 LG전자가 협력사 결제자금 8700억원을 24일까지 전액 현금이나 어음으로 결제해주기로 하는 등 그룹 전체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1만여개 중소기업에 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4000억여원 정도의 자금을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결제일이 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정도 앞당겨진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6000여개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자재 및 공사 협력업체를 위해 결제대금 1500억원을 조기에 지원할 계획이다.한화와 GS,금호아시아나 등도 24일까지 수백억원가량의 결제자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들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 중소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은 4조원 안팎,혜택을 받는 업체 수는 3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20대 상장사 月평균급여 372만원

    20대 상장사 月평균급여 372만원

    시가총액 기준 20대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월평균 급여가 1년 전보다 10%가량 늘었다.20대 상장사 중 에쓰-오일의 1인당 월평균 급여가 52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전년대비 급여 증가율은 삼성전자가 25.16%로 가장 높았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0대 상장사들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총급여액을 직원 수로 나눠 계산한 1인당 월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37만원보다 10.16% 증가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의 1인당 월평균 급여가 40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2만원보다 25.1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실제 급여는 5% 정도 올랐으나 올해부터 내부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돼 퇴직충당금을 급여에 산입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266만원에서 328만원으로 23.31% 늘어나 증가율 2위,SK㈜는 442만원에서 517만원으로 16.97% 올라 3위를 차지했다.삼성SDI는 올 상반기에 310만원으로 1년 전 308만원보다 0.65% 늘어나는 데 머물렀고 포스코는 439만원에서 450만원으로 2.51% 증가에 그쳤다. 절대적 수준으로는 에쓰-오일의 월평균 급여가 지난해 448만원보다 16.96% 늘어나면서 524만원에 달해 2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이 올 하반기에만 대졸 신입사원 5000명을 뽑는다. 삼성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6700명)보다 20.2% 늘어난 8060명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상반기에 이미 3060명을 뽑았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수시 모집해 온 채용 방법을 바꿔 이번에는 그룹 채용광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등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삼성이 그룹 채용광고를 낸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신규투자로 인력충원 수요가 많은 삼성전자가 3150명으로 가장 많이 뽑는다.이어 삼성전기 340명,삼성SDI 260명,삼성중공업 200명,삼성물산 150명,삼성테크윈 140명,삼성생명 130명,삼성화재 130명,삼성SDS 110명 순이다. 지원은 삼성 채용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만 가능하다.연구개발과 기술,디자인 등 전문 기술직군을 빼고 전공 제한은 없다.다만 인문계는 730점,이공계는 620점 이상의 토익 점수나 이에 상응하는 영어능력을 갖춰야 한다.이에 따라 외국어 능력만 구비하면 서류심사 없이 다음달 실시되는 SSAT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국제화된 인력을 뽑기 위해 별도로 실시하는 영어회화 능력 평가의 반영률을 높일 방침이다.또 한자문화권 비즈니스 확대를 감안해 국가공인 한자능력 검정 자격 소지자에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기계 및 소재 사업 분야의 충원 인력이 많아 이번 채용에서도 이공계 인력 비중이 과반수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 채용도 연간 기준 2400명으로 늘려 전체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27%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삼성 “내년 유럽 매출목표 200억弗”

    삼성은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자 관계사의 내년 유럽 매출을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동유럽 사업장을 방문 중인 이건희 회장 주재로 1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전자사장단회의를 갖고 ▲동유럽,서유럽,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럽 3대 경제권별 특성화된 경영전략 추진 ▲차별화된 감성마케팅 전개 ▲유럽 강소국과 선진기업의 글로벌전략 벤치마킹 등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3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 전자 관련 계열사의 유럽시장 매출은 2002년 90억달러,2003년 120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내년 매출목표는 올해 예상액 대비 25%가량 늘어난 것이다.이번 사장단회의는 국가별로 다양한 특성이 있는 유럽시장에서 브랜드와 디자인,기술력 등 첨단분야의 경쟁력 우위를 무기로 최고급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밀한 전략과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며 유럽연합(EU) 시장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전략과 인식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헝가리 회의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전자계열 사장단과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장 양해경 부사장,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 등 유럽담당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삼성은 현재 유럽에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SDS,삼성네트웍스 등 전자 관련 6개사가 16개국,총 4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오성엘에스티 사장 김종기씨

    LCD장비공급회사 오성엘에스티는 1일 김종기(59)전 삼성SDI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김 사장은 다음달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창업주인 윤순광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경영한다.
  •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떠나가는 한국 돌아오는 일본

    국내 기업들의 ‘탈 한국’ 행렬이 줄을 잇고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거꾸로 해외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고 있다.‘잃어버린 10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받는 일본경제와 이미 10년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는데다 점점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이유 있는 일본기업의 U턴 1일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일본기업의 생산거점 U턴과 시사점’에 따르면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 제조업체 413개사 가운데 16개사가 국내로 거점을 다시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소니는 중국에서 생산하던 대미 수출용 8㎜ 비디오카메라를 2002년 이후 아이치·기후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중국 공장이 생산 비용에서는 유리하지만 일본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중이 커 통관절차·납기지연 등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다. 켄우드도 말레이시아에 있던 휴대용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 라인을 지난해 일본으로 다시 옮겨왔다.이밖에 월드,온워드 카시야마 등 의류업체마저 중국공장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덕분에 2001년 11.4%,2002년 14%로 해마다 줄어들던 제조업의 일본내 설비투자는 지난해 8% 성장에 이어 올해는 22.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중시하게 된 배경은 ▲제조업에 대한 자신감 회복▲국내 첨단부품·소재 연계 강화▲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고부가가치 제품의 국내생산▲내수시장 적기대응으로 요약된다. ●반도체,LCD라인마저 빠져 나가는 한국 중소기업 위주의 노동집약형 산업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수준을 벗어났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짓기로 한 200,300㎜웨이퍼 라인은 메모리반도체의 ‘기술유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금호타이어는 1일 1억 8500만달러를 들여 연 500만개 생산 규모의 중국 톈진 제2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11억유로(약 1조 5400억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후공정 공장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고 삼성SDI도 톈진에 휴대전화용 LCD조립공장을 짓고 있다.LG전선·산전도 우시시 가오신 산업공단에 1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우리조명은 형광등의 국내생산을 중단,태국으로 떠나고 자동차 오디오업체인 가야전자도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는 1789건 35억달러(신고기준)로 지난해 상반기(1314건,21억 10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36.1%,금액은 65.9%나 증가했다.특히 1000만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가 117.6%나 늘어났고 대기업들의 해외투자가 110.3%나 증가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일본내 주요 제조업체 161개사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국내생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이 48.7%인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11.3%에 불과했다.10개 중 1개사는 해외생산 거점을 일본내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서울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35.5%인 반면 해외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은 41.3%에 달했다.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고임금이나 노사불안만 탓하지 말고 생산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노사불안·입주규제·신사업진출 제한 등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점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이건희 회장 ‘글로벌경영’ 동유럽行

    삼성 이건희 회장이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데 이어 동유럽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럽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SDI 복합단지를 찾았다.31일에는 슬로바키아 갈란타시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방문은 수출시장 경쟁력 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사업장 방문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전자계열 사장단과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양해경 본부장(부사장),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 등 유럽지역 담당 경영진이 수행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 “사업장간 시너지를 최대한 올려 헝가리,슬로바키아 복합단지가 유럽 최고의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럽인의 까다로운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지 경영진들에게 “현지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근무여건을 제공해 삼성 나아가 한국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헝가리 삼성 복합단지는 삼성전자가 동구권 교두보 확보를 위해 1989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각각 2000년과 2001년에 합류,유럽지역 전자제품 제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슬로바키아 삼성전자 사업장은 2002년 유럽생산기지 강화 차원에서 출범,컬러TV·모니터·DVD플레이어·프린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R&D센터·IT업종 수도권러시 예상”

    “삼성전자 화성공장 증설 허용으로 2010년까지 600억달러의 투자가 발생하고,1만 800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됩니다.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증설도 올해 3000억원의 신규 투자가 가능하고 2007년까지 5000명 이상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가 풀리면 수도권내 투자·고용 창출 효과가 만만찮을 전망이다.공장 증설을 대기 중인 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기아차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과 하이닉스 이천공장,삼성SDI 수원공장 등은 이미 공장 증설을 추진하다 규제에 묶여 백지화됐다.또 평택 LG전자와 안산 대상·삼보컴퓨터,인천 대우일렉트로닉스 등도 증설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공장 신·증설 허용에 따른 파급 효과는 추정하기가 어렵지만 R&D(연구개발)센터 건립과 IT(정보기술)업종의 수도권 러시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호재”라고 설명했다.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도 “수도권 공장총량제는 지방 투자효과를 살리지도 못하고 기업들의 적기 투자를 상실시킨 규제”라면서 “특히 첨단업종은 인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수도권내 둥지를 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국기업도 수도권 투자 대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또 중국으로 나가려는 국내 기업의 수도권 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상공회의소 박동민 차장은 “앞으로 규제가 풀린다면 중단된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자체간 갈등 심화와 기존 정책 혼선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규제를 풀면 정부와 재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기업도시 자체가 성립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SDI·OLED 합병 검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SDI가 OLED 제조를 맡고 있는 자회사 ‘삼성OLED’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SDI는 25일 “OLED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확대를 위해서는 회사채 발행이 필요하고 관련사업 추진에 있어 자회사와의 합병이 경영상 효율적일 수 있어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월 SDI와 NEC의 합작사인 SNMD의 NEC지분과 특허를 인수,4월 삼성OLED를 설립했다.불과 4개월 만에 자회사 합병을 검토한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자회사보다 본사 사업부 조직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향후 있을지 모를 그룹차원의 OLED 사업조정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한편 24일 대구에서 개막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는 삼성전자가 고분자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의 2.4인치 OLED,a-Si(아몰포스 실리콘) 방식의 7인치,14.1인치 OLED 제품을 출품했고,삼성SDI는 저분자 LTPS 방식의 세계 최대 17인치 능동형(AM) OLED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삼총사’ 세계 IT시장 휘젓는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상완 LCD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이 전 세계 휴대전화,반도체,LCD시장을 휘젓고 있다.올 들어 국내에서 3인방 주도하에 3개 품목의 굵직한 회의·전시회가 나란히 열려 이들 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 했다. ●이상완 “IMID를 세계3대 전시회로” 이상완 사장은 24일 대구에서 개막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서 “4회째를 맞은 IMID를 미국주도의 SID,일본 주도의 FPD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3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육성하고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새롭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이 사장은 IMID의 공동주최기관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기관들이 주도한 IMID는 2000년 출범당시만 해도 ‘조촐한’ 행사였지만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과 함께 올해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는 물론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6개국 114개사가 참석하는 등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기태 “4세대 이동통신 표준 주도” 휴대전화를 책임지고 있는 이기태 사장은 23일 제주에서 ‘삼성 4G포럼’을 개최,4세대 이동통신 표준 주도를 선언했다.1,2,3세대를 거치면서 늘 미국,유럽에 표준을 빼앗겼지만 4세대만큼은 우리기술로 세계 표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이 사장은 “2010년 4G가 활성화될 때까지 정보통신부문 연구·개발비의 30%를 4G에 집중투자,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G포럼은 삼성전자가 4세대 이통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만든 포럼으로 이번 포럼에는 17개국,140여명의 전문가와 15개국의 23개 주요 이통업체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4G관련 특허 220개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4G포럼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표준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황창규, 세계반도체협의회 개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인 황창규 사장도 지난 5월 세계반도체협의회(WSC)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의장을 맡아 ‘미스터 메모리’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한국은 올해 8회째인 세계반도체협의회를 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며 반도체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인방이 맡은 사업부의 실적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반도체총괄 산하 사업부에서 올해 총괄로 독립한 이상완 사장의 LCD는 상반기에만 4조 8400억원의 매출에 1조 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기태 사장의 정보통신총괄도 상반기 매출 9조 7900억원,영업이익 2조 600억원을 거둬 삼성전자의 ‘간판’으로 떠올랐다.매출규모로는 세계2위,판매대수로는 3위인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3·4분기에는 판매대수로도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사업부장에서 올 들어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영전한 황 사장도 상반기 매출 8조 7000억원,영업이익 3조 9300억원을 거둠으로써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탄탄한 버팀목이 됐다.황 사장은 최근 64메가비트 P램 시제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오는 10월 세계최초의 8기가비트 난드플래시메모리 개발이 예정돼 있는 등 끊임없이 세계 반도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0대그룹 일자리 늘리기 ‘공염불’

    10대그룹 일자리 늘리기 ‘공염불’

    연초부터 일자리를 늘리겠다던 기업들의 약속은 빈말로 드러났다. 10대그룹의 상반기 실적과 인재채용 상관관계는 반대로 나타났다.반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떼돈 벌고도 사람은 적게 뽑아 10대 민간그룹 계열 상장·등록기업(71개사)의 올해 6월 말 현재 직원은 모두 37만 9853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의 36만 8983명에 비해 1만 87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10대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체 상장기업의 47%를 차지했고,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2% 급증한 15조 1000억원에 이르렀다.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고도 투자나 인력 채용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룹별로는 삼성(14개사)이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3500여명과 900여명을 늘리는 등 모두 4682명 증가했다.LG그룹(14개사)은 LG전자 1600여명을 비롯해 2522명의 일자리를 늘렸다.현대차그룹(7개사)은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100여명과 700여명을 늘린 것을 비롯해 209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두산그룹(4개사)은 두산산업개발 직원수가 829명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1196명이 늘었다.금호아시아나그룹(5개사)은 461명,롯데그룹(4개사)은 21명,한화그룹(4개사)은 34명,현대중공업(2개사)은 97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SK그룹(11개사)은 직원수가 203명 줄어들었고 한진(7개사)도 31명 감소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냐.”면서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철 장사 잘했다고 곧바로 인력을 늘리는 것은 기업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세대 취업정보실 김정환씨는 “기업이 채용을 꺼리는 것은 유가불안,소비 침체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 불확실성과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면서 “무조건 움츠려 있을 것이 아니라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미래 투자에 역점을 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1만여명 채용 민간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얼굴을 돌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투자기관과 산하기관은 일자리 늘리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전력·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은 올해 1만 1599개의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이중 상반기에 9700여명을 채용했으며,나머지 인력은 하반기에 충원할 예정이다. 특히 15개 정부투자기관(자회사 포함)은 지난 3월 공동으로 17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등 청년 실업자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섰다. 성운기 주택공사 인력개발처장은 “공공기관이라고 재정이 여유있어 신규 인력을 충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원가를 절감하고 신규 투자를 늘리는 만큼 청년 실업자들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상반기 채권 투자수익률 회사채가 최고

    올 상반기 채권 투자수익률은 회사채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 계열사 등 우량 회사채의 경우는 시장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채권 수익률 변동이나 가격변화를 지수화한 채권지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올해 상반기 채권 종류별 투자 수익률은 회사채가 8.88%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평균 수익률 7.85%를 1.03% 포인트 웃돌았다. 회사채 중에서도 무보증사채가 9.52%로 수익률이 최고였고,보증사채는 7.95%,자산유동화증권(ABS)은 7.45% 등을 나타냈다. 이같이 회사채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3월 발생한 SK글로벌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이 극도로 위축됐던 것에 반해 올해 초부터는 회사채 발행 부진 등으로 국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 6월 삼성SDI가 3000억원 규모로 차환 발행한 이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어 투자하려 해도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유통이나 통신업종을 제외한 다른 우량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줄이고 있어 역시 물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또한 국공채 투자수익률은 8.54%로 회사채를 다소 밑돌았으며 금융채는 6.42%를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삼성 수뇌부 ‘아테네 경영’

    ‘삼성전자 본사가 그리스 아테네로 옮겨간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올림픽 기간 아테네에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머물게 된다. 이건희 회장이 13일 개막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6일 그룹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하고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부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아테네로 떠난다. 대외협력 담당인 이윤우 부회장,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상완 LCD총괄 사장,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도 총출동한다. 이밖에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무선총괄 마케팅담당자,구주지역 담당자,홍보대행을 맡은 제일기획 관계자들도 출장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회기간 임직원 및 바이어들의 숙소로 쓰기 위해 아테네 호텔 3곳을 빌렸다.현지에서 일하는 400여 임직원과 유럽의 이동통신사·대형유통점 관계자 등 초청인사 1000여명이 이 호텔을 이용한다. 이 회장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삼성SDI 헝가리공장 등 유럽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때문에 김순택 SDI 사장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윤 부회장은 개막 전날인 12일 아테네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할 예정인데,윤 회장의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은 이번이 6번째여서 세계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현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아테네 베니젤로스공항 출국장 입구에 1.8m 높이의 휴대전화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경기장 부근에 320평 규모의 ‘삼성 홍보관’을 조성했다.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에 1만 4000대의 애니콜을 제공,아테네 일대에 삼성 휴대전화가 물결칠 전망이다. 99년 그리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11%대의 시장점유율로 노키아,소니에릭슨에 이어 수량기준4위,금액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올림픽 마케팅을 계기로 2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 후원사로 참가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32억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시드니올림픽과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125억달러로 성장했고 시드니 대회 때 5.2%였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12.5%로 높아졌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또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기업 등기임원 ‘몸값’ 천정부지

    대기업 등기이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일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와 상장사 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사외이사 제외)의 평균 연봉은 58억원이 넘었다.직원 평균 연봉 4900만원의 119배나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4명의 보수한도로 500억원을 책정했고 이 중 411억원을 집행했다.사외이사 7명의 보수는 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더욱 많이 받는다.삼성전자는 올 주총에서 등기이사 보수한도를 600억원으로 올렸다.1·4분기에만 212억원이 집행됐다.사내 등기이사가 6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보수한도가 전액 집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1인당 100억원 가까운 거액을 만질 수 있다.현재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는 이건희 회장,윤종용 부회장,이학수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도석 사장,김인주 사장이다. 삼성SDI도 파격적인 대우로 유명하다.지난해 이사 보수한도 100억원 가운데 63억 6000만원을 집행,사내이사 1인당 평균 20억 6000만원을 지급했던 이 회사는 올해 보수한도를 120억원으로 늘려잡았다.삼성SDI 사내이사의 지난 2001년 연봉은 12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삼성물산 14억 3000만원,삼성중공업 10억 8000만원 등 삼성계열사들의 연봉이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10억원을 줘서 100억원어치 성과를 내면 남는 장사’라는 삼성 특유의 인사원칙을 읽을 수 있다.삼성에서 분가한 CJ도 12억 4000만원으로 ‘탑5’에 들었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기(사외이사),호텔신라,에버랜드,제일모직 등의 등기이사인 이건희 회장의 연봉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에서 받은 평균 연봉으로만 따져도 92억원이나 된다. LG그룹은 ㈜LG 15억 8000만원,LG전자 10억 6000만원으로 재계 2위의 ‘체면’을 지켰다.LG전자는 2002년까지만 해도 등기이사 보수한도가 23억원(실 지급액 8억 71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5억원(실 집행 44억원)으로 인상했다.올해는 보수한도가 오르지 않았지만 이사수가 8명에서 7명(사내 3,사외 4)으로 줄어 결과적으로는 연봉이 오른 셈이다.이밖에 SK텔레콤이 5억 6000만원이었으며 포스코 4억 5000만원,한국전력 1억 3000만원,현대차 5억 5000만원,KT 3억 3000만원,SK 5억 1000만원,우리금융 6억 1000만원 등이었다. 같은 사내이사라도 직책·직급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이다.하지만 아직 국내 기업들은 이사 개개인의 연봉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한때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나타난 대기업 총수들의 보험료를 토대로 연봉을 추산한 적은 있지만 이후 공단측에서도 특정인의 보험료는 밝히지 않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건희·박용성회장 아테네 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아테네올림픽 행사 참석을 위해 각각 6,7일 그리스로 출국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이 회장은 오는 13일 아테네올림픽 개막식과 이에 앞서 열리는 11∼12일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삼성그룹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한다. 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삼성홍보관’ 개막식에도 참석한다.이와 함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헝가리의 삼성SDI 브라운관 공장 등을 방문,현장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유도연맹 회장이자 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대한상의 박 회장은 오는 7일 그리스로 출국,개막식을 비롯한 올림픽 행사에 참석한 뒤 3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디지털TV로 쿨하게 볼까”

    디지털방송 전송 방식이 미국식(ATSC)으로 결정되면서 디지털TV(D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게다가 다음달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가전업계는 저마다 DTV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향후 제품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 DTV는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로 나뉘는데 SD급은 아날로그보다 2배가량,HD급은 5배가량 선명하다.화면비율 역시 16대9로 기존 아날로그 TV의 4대3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셋톱박스 내장 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 제품으로 분류되는데,전송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일체형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일체형이 분리형보다 20만원가량 비싼데 비해 셋톱박스 가격이 3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일체형이 유리하다. DTV를 구입하는 데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가격.브라운관이 가장 저렴하고,프로젝션,PDP,TFT LCD로 갈수록 가격이 높다. 브라운관 방식은 HD급 기준으로 29인치 70만원대부터 32인치 130만원대까지 있다.대신 32인치 제품의 경우 두께가 60㎝에 달하는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하지만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두께를 30㎝대로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연말쯤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PDP·LCD TV와 큰 차이가 없는 브라운관TV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션 TV는 작은 LCD판이나 미세거울을 이용해 화면을 키우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40인치대부터 60인치대까지가 주종이다.가격은 LCD나 PDP의 절반 값 정도로 대화면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브라운관에 비해 밝기가 다소 떨어진다.또 수년마다 램프를 갈아줘야 한다. 일반 프로젝션은 40인치대 제품이 170만∼28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화면 아래쪽 덮개가 답답한 느낌을 준다.LCD프로젝션과 DLP프로젝션은 이보다 훨씬 덮개의 폭이 좁지만 가격이 비싸다. DTV의 대명사격인 PDP와 LCD TV는 본체 기준으로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한데다 반사장치를 가리기 위해 화면 아래쪽에 덮개를 단 프로젝션 TV와 달리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벽걸이TV’란 이름처럼 벽에 걸어두면 집의 품격을 높여주지만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찮다. PDP TV는 일체형 기준 42인치가 700만원대에 팔린다.아테네 올림픽 판촉으로 LG전자는 42인치 일체형 500만원,50인치는 7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삼성전자도 비슷한 가격대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LCD TV는 PDP에 비해 열 발생이 적고 전력소모가 적은 등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더 높은데다 밝기와 명암비 등도 떨어진다.삼성전자 46인치 제품은 1200만원대를 호가한다.32인치는 360만원선. 테크노마트,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주요 유통점들은 아테네 특수를 잡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전을 열고 있다.삼성전자가 PDP TV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고,LG전자는 1200만원 수준의 42인치 LCD TV를 990만원에 판매키로 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동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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