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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입제한·투자 철회 등 한국에 사드 무역보복 준비”

    “삼성·LG 전기차 배터리 배제 한국ING 매각 연기도 中 입김”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수입 제한, 투자 철회와 같은 본격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익명의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은 한국의 사드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입 규제와 한국 내 투자 제한,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 제한 등의 조치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최근 중국 위성방송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구두로 한류 스타 출연 금지 등 한류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 보도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SCMP는 이어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자 발급 강화와 한류 규제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압박 조치”라고 설명했다. SCMP의 취재해 응한 당국자들은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공업신식부 등 관련 부처는 공식적인 확인 취재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SCMP는 또 “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 리스트에 오르지 못하는 것도 사드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안후이장화이 자동차는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SDI가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해당 차량이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한국 ING생명 매각 본입찰이 연기된 것도 중국의 한국 투자 제한에 따른 영향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ING생명 매각에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털과 중국계 타이핑생명, 푸싱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아직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소강 상태를 보이던 중국 관영 언론의 사드 압박 공세가 재점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로 한국이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부고]

    ●문현일(전 신한엔지니어링 감사)씨 별세 조현순(한양여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보영(단국대 상경대학 교수)씨 부친상 류창우(한화투자증권 IB본부 커버리지사업부장·상무)페이 두(글로리피스쉬핑 대표이사)현상윤(움찬모발이식의원 원장)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03 ●김이영(성균관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형주(보바스기념병원 의사)동주(삼성SDI 부장)씨 부친상 전영은(잡코리아 팀장)씨 시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4
  • [부고]

    ●고성태(전 조흥증권 부장)성일(유안타증권 스마트채널본부장)씨 모친상 안재원(전 동일드방레 부회장)오호수(전 증권업협회장)유경찬(전 한불종금 이사)김용달(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최병철(한국특수공구 대표이사)홍성무(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이명철(이명철성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종오(KBS 대전총국 보도국 부장)씨 모친상 21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70-7606-4213 ●강연홍(국민은행 과장)연경(선교사)연미(서울아산병원 원무팀 과장)씨 부친상 최성경(국민은행 여의도지점 과장)씨 시부상 이석우(선교사)이은형(비티몰 차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5 ●박동구(울산시 울주군의회 운영위원장)씨 장인상 21일 성주전문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54)931-4444 ●최재혁(조선일보 논설위원)재원(아발리코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21일 경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200-6141 ●서형식(전 삼성SDI 천안공장장)씨 부인상 재호(A&G테크놀로지 근무)씨 모친상 천원문(삼성반도체 근무)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03 ●임주택(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운영팀 차장)씨 부친상 21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51)601-6796 ●이달희(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씨 모친상 21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970-1551 ●오상록(KIST 강릉분원장)씨 장모상 21일 인천 연수성당,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32)822-2277
  •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정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 관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전기정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정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정무경 기획재정부 대변인,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김광수 법무부 대변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남궁영 행정자치부 대변인, 박정렬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민연태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대변인, 황윤정 여성가족부 대변인, 권병윤 국토교통부 대변인, 이승우 국민안전처 대변인, 전광춘 감사원 대변인, 유제철 환경부 대변인, 윤지현 인사혁신처 대변인, 안만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윤강욱 법제처 대변인, 이기헌 조달청 대변인, 이준산 산림청 대변인, 권영학 중소기업청 대변인, 정연우 특허청 대변인,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진성철 방송통신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 신희철 국세청 대변인, 손영태 통계청 대변인, 최종태 농촌진흥청 대변인, 서봉국 한국은행 공보실장 ■ 법조계 조병구 대법원 공보관, 배보윤 헌재 공보관 ■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 공기업 공공기관 최정식 한국토지주택공사 홍보실장, 장동원 한국전력 홍보실장, 차경수 코레일 홍보실장, 고종석 한국수자원공사 홍보실장, 정선기 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실장, 김기준 코트라 홍보실장, 임연민 한국철도시설공단 홍보실장, 강운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장, 심정근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홍보실장,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홍보실장, 이은홍 한국수력원자력 언론2팀장 ■ 재계 삼성그룹 남대희 상무, 삼성물산 노승만 부사장, 삼성전자 백수하 상무, 정재웅 상무, 삼성SDI 김성홍 상무, 현대차그룹 공영운 부사장, 허정환 상무, 황관식 부장, 현대건설 한성호 상무, 엄도영 차장, SK그룹 이만우 부사장, 강충식 부장, SK텔레콤 송광현 팀장, 허광 부장, SK이노베이션 이항수 전무, SK하이닉스 김정기 상무, 박현 부장, SK건설 이광석 전무, 김권수 부장, SK플래닛 백창돈 부장, SK브로드밴드 김홍식 부장, LG그룹 유원 전무, LG전자 전명우 전무,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 김상수 상무, 백용대 부장, LG화학 성환두 상무, 롯데그룹 이종현 상무, 롯데건설 정근홍 상무, 롯데제과 이혁 부장, 포스코 이상춘 상무, GS그룹 여은주 전무, GS칼텍스 이상훈 상무, GS건설 허태열 상무, 한화케미칼 최정숙 상무, 현대중공업 송지헌 상무, 류근찬 부장, 한진그룹 이기광 상무, 권욱민 부장, 한진해운 장진웅 팀장, 이헌영 부장, 두산그룹 김병수 사장, 최재준 상무, KT 윤종진 전무, 양율모 상무, 진병권 부장, 신세계 박찬영 부사장, 이달수 상무, 장혜진 부장, CJ그룹 김상영 부사장, 정길근 상무, 이상주 부장, LS 허영길 이사, 대림산업 배선용 상무, 금호아시아나 김세영 상무, 마재영 부장, 금호건설 신중삼 부장, 현대백화점 김관수 상무, 현대그룹 김홍인 상무, 효성 권오용 고문, 대우건설 조문형 상무, 부영 박현순 이사, 코오롱그룹 김승일 전무, 이랜드 윤경훈 상무, 김재원 팀장, 현대산업개발 김희방 부장, 카카오 이수진 이사, 강유경 파트장, 쌍용건설 최세영 부장, 농심 이정근 상무, 최호영 부장, 삼성르노 황은영 상무, 빙그레 조용국 부장, 크라운해태제과 노병규 이사,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 윤진원 실장, 오리온 이영균 이사, 대상 권용석 상무, SPC 김범성 전무, 장승훈 부장, 네이버 원윤식 수석부장, KAI 박정수 상무, OB맥주 변형섭 이사, JW중외제약 서동욱 이사, 조하나 부장, 광동제약 박상영 전무, 쌍용차 정무영 상무, 곽용섭 팀장, 한국지엠 김상원 상무,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홍보실장 ■ 금융계 권광석 우리은행 상무, 권용욱 현대증권 이사, 김경준 우리카드 팀장, 김광재 신한은행 부장, 김기엽 KB국민은행 부장, 이세용 기보 부실장,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 김상우 삼성카드 상무,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김승규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김윤선 푸르덴셜생명 부장, 김종극 롯데카드 상무, 김천식 전북은행 실장, 박광춘 손보협회 상무, 김정아 금융투자협회 실장, 박성근 신보 실장,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사, 방태진 손보협회 부장, 백인균 산업은행 실장, 서지훈 한화생명 상무, 소순영 생보협회 부장, 손동섭 농협은행 실장, 손병관 신한카드 본부장, 손을식 삼성화재 상무, 송치호 KB투자증권 이사, 신경철 삼정KPMG 전무, 신봉수 하나카드 팀장, 신홍섭 KB금융 상무, 안영근 하나금융 전무, 안준식 신한금융 부장, 양경식 하나금융투자 상무, 양해환 금감원 공보팀장, 유정선 하나금융 팀장, 윤재구 현대카드 팀장, 이경희 은행연합회 실장, 이근 농협중앙회 상무, 이기동 미래에셋증권 상무, 이남주 미래에셋대우 실장, 이석현 현대해상 부장, 이연준 기업은행 부장, 이영찬 KB손보 부장, 이용혁 메리츠화재 부장, 이철우 삼성증권 상무, 이희주 한투증권 상무, 장정욱 KTB투자증권 전무,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부장, 장화수 기보 실장, 전상훈 금융투자협회 상무, 정순영 수출입은행 실장, 조경순 대신증권 상무, 조윤서 여신협회 부장, 조일래 삼성생명 상무, 주명진 NH투자증권 실장, 최광우 예보 실장, 최기훈 SC은행 상무, 최문석 롯데카드 팀장,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실장, 최석진 비씨카드 상무, 최유미 블랙록자산운용 이사, 최혁규 한화손보 부장, 허갑승 씨티은행 팀장, 홍건기 은행연합회 상무, 황상민 삼성화재 부장, 황성민 삼성자산운용 부장, 황승준 한화자산운용 상무 ■ 입주사 및 관계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박용상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유지환 스포츠서울 대표, 이성일 스포츠서울 사장, 박선화 스포츠서울 전무, 김상혁 STV 회장, 전재성 퀸 대표 ■ 서울신문 사우회 이민섭 전 문화체육부 장관, 신우식 전 사장, 이동화 전 사장, 신동식, 김소선 서우회 회장 ■ 이 밖에 참여해 주신 분들 임종하 남대문경찰서장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관계로 명단에서 빠진 분이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 바이오·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주력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 바이오·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주력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8조 1000억원대 잠정 영업이익을 거두며 순항 중인 가운데 하반기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2011년 설립 뒤 품질·스피드·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2013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단 한 건의 품질 지적 사항 없이 제조 승인을 받고 풀 가동 중이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ℓ 규모의 제2공장은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18만ℓ 규모의 제3 공장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정기보수 없이 연중 무휴 연속 가동이 가능한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나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무선충전모듈 등 모바일 부품도 선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사업들이다. 삼성SDI는 지난 1월 1회 충전 시 600㎞까지 주행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을 선보였고, 아우디·BMW·포드 등과 배터리 공급·개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수동 부품부터 기판, 모듈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인 삼성전기도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패키지 모듈, 통신 모듈, 자동차용 모듈, 수동부품 등을 미래를 이끌 사업으로 보고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신사업을 내세워 실적 회복을 꾀하는 중이다.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총 1369㎿ 규모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하는 ‘온타리오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온타리오 주정부가 청정 에너지원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파악,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먼저 제안하며 시작된 ‘제안형 프로젝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中1위 전기차 업체 BYD 지분 참여 “5000억 규모”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BYD)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BYD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총 30억위안(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BYD 측과 신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전날 계약금을 송금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투자한 5000억원은 유상증자 후 BYD의 지분 4%에 해당한다. BYD는 지난해 6만 172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매출은 776억위안(약 1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용 전기차만 만들어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BYD와 투자로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 등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에너지가 미래차의 대안…올 전기차 10만대 생산 목표”

    “태양에너지가 미래차의 대안…올 전기차 10만대 생산 목표”

    류전위(劉振宇) BYD 시안공장 총경리(공장장)는 “올해 BYD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을 10만대까지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 총경리는 지난 2일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청으로 BYD 시안 공장에서 진행된 3국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는 하나의 트렌드로 화석연료가 사라지게 될 경우 태양에너지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지난해 6만 17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 독일 BMW 등을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BYD가 테슬라 등을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류 총경리는 “테슬라는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며 판매하는 대상도 다르다”면서도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테슬라의 기술 경쟁력이 100점이라면 BYD의 기술 경쟁력도 100점”이라면서 “다만 테슬라와 우리는 판매 대상 고객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경우 고급 럭셔리 차량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반면 BYD는 대형버스와 택시, 일반 승용차 등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BYD는 주로 30~50대 대상의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을 판매 대상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류 총경리는 BYD가 생산하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모두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면서 삼성SDI나 LG화학과 같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류 총경리는 “BYD의 배터리는 100% 자체 생산한 것으로 그들(삼성, LG)이 만든 배터리에 문제가 없지만 대형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달 20일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31곳을 발표하면서 삼성과 LG 등을 제외했다. 류 총경리는 2020년까지 생산 목표를 묻자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로 현재 전기차는 완벽한 상품으로 보기엔 여러 문제점이 있어서 아직 정확한 목표를 확정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시안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中전기차 작년 6만 1722대 판매…테슬라 제치고 점유율 1위

    中전기차 작년 6만 1722대 판매…테슬라 제치고 점유율 1위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중국 시안(西安) 중심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시안시 가오신취(高新區) 차오탕(草堂)과학기술산업기지를 지난 2일 찾았다. 무려 480만㎡의 광활한 면적에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 시안공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제1공장 187만㎡에 2009년 12월 지어진 제2공장은 293만㎡로 이곳에서는 주로 F3 모델과 같은 하이브리드 승용차 등이 조립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크기가 505만㎡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 크기였다. 류전위(劉振宇) 시안공장 총경리는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마련한 3국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전기차 모델인 E6 등을 직접 타볼 것을 권유했다. 백마디 말보다 우선 직접 타보고 자신들이 생산한 전기차의 우수성을 느껴보라는 것이다. E6 모델은 BYD가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전기차 중 하나다.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2014년 12월 상하이에 100대가 택시로 납품됐다. 지난해 9월에는 선전에서도 택시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브라질, 영국에도 택시로 공급됐다. 성인 4명이 탑승해 운전대를 잡고 액셀러레이터를 천천히 밟았다. 엔진 소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소음이 거의 없었다. 마치 골프카트를 타는 느낌이다. 옆자리에 탑승한 회사 측 관계자는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아 보라”며 재촉했다. 전기차지만 힘찬 가속력을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전기차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속도계 숫자가 순식간에 80㎞까지 올라간다. 이곳에서 생산한 친(秦)EV 모델이 시속 100㎞까지 급가속하는 시간이 7.9초인데 E6 역시 순간 가속력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탑승했던 일본 기자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힘이나 가속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E6는 차체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여서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100%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00㎞에 달한다. E6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기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3C 충전 방식을 사용할 경우 15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대략 30만 위안(약 5179만원)으로 6만 위안가량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24만 위안(약 4143만원) 정도로 떨어진다.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자동차를 구매해도 번호판 추첨을 거쳐야 하지만 전기차는 신청과 동시에 번호판을 받을 수 있다. 주행 시 정숙성과 진동 여부가 자동차 품질의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미국이나 일본, 한국 등의 전기차 등과 맞서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다만 가속력과는 별도로 차량의 내구성이 세계 수준과 견줘 어떨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원래 BYD는 선전에서 1995년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삼성과 모토로라, 레노버, LG 등에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배터리를 공급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샤오미의 보조배터리 메탈케이스도 BYD 제품이다. 사세를 넓히던 BYD는 2005년 시안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2009년까지 매년 100% 이상 성장했고 3년 만에 소형차 부문에서 중국 내 1위 업체로 올라설 만큼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회사명이 BYD인 것은 ‘Build Your Dream’(꿈을 이뤄라)의 약자란다. 시안을 비롯해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창사 등 5군데에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의 심장이랄 수 있는 배터리는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모두 6만 1772대를 생산했는데 그중 절반가량을 이곳 시안공장에서 만들어냈다. BYD가 판매한 전기자동차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2014년 대비 200%가량 증가한 것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한다. 지난해 5만 600대를 판매한 미국 테슬라의 점유율(9%)를 능가하는 수치다. 전체 직원만도 18만명으로 시안에서만 3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특히 BYD는 전기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를 100% 자체 생산한 것을 사용할 정도로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8년 투자의 귀재인 미국의 워런 버핏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유명해졌다. 삼성SDI나 LG화학 등도 모두 BYD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지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BYD는 이 같은 추측을 일축했다. BYD는 모두 4가지 공정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한다. 형상을 만든 뒤 이를 로봇으로 용접하는 과정이다. 대부분 스위스 ABB사 등에서 도입한 로봇을 통해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 용접을 한다. 이후 도색을 거쳐 엔진과 의자 등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돼 있어 상당수의 근로자는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마지막 작업에 투입된다. 류 총경리는 “시안공장에서 일하는 3만명의 근로자 중 1만명 정도가 자동차 조립 과정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8시간 3교대 방식이 아닌 8시간 2교대 방식으로 근무해 E6를 비롯해 모두 7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16’을 발표했다. 여기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2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202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를 5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주도도 오는 9월 BYD로부터 3대의 K9 버스를 납품받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그만큼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류 총경리는 “더이상 자동차는 석유화학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며 “앞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신에너지 차량 이용이 언젠가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시안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中 경제보복에 대비하되 과민반응 말아야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중국 장화이(江淮·JAC)자동차가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고 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측의 각종 보복 조치가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가 지난달 중국 정부의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화이자동차로서는 이 배터리들을 탑재할 경우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득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사드 관련성이 제기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는 중국에 엄중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중국은 당연히 자기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중국의 경제 보복은 과거의 사례에 비춰 봐도 비현실적인 가설이 아니다. 중국은 2012년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일본 측에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고, 2010년 자국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노르웨이에는 연어 수입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보복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는 국가에도 어김없이 상응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자국의 ‘핵심이익’이 침해됐을 경우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최소한 경제적 보복으로 대응해 온 중국이다. 2000년 우리 정부가 중국산 마늘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 금지로 맞대응하지 않았는가. 우리 정부는 일단 중국이 대규모의 경제 보복을 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치·안보와 경제 분리론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계획들을 짜고 있다”고 했다. 경제 보복이 실제 단행돼도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야만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우리 제품을 상대로 통관 지연, 검역 강화 등 비관세 장벽을 높이거나 관영매체를 동원한 불매운동 등이 우려된다.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을 표적 단속하거나 한국행 유커(관광객)를 의도적으로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너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273억 달러에 이른다. 경제 갈등이 격화된다면 중국도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구조다. 중국 정부의 이성적 대응을 기대한다.
  • [비즈 in 비즈] ‘사드發 중국 공포’ 국내 업계 해프닝

    [비즈 in 비즈] ‘사드發 중국 공포’ 국내 업계 해프닝

    국내 산업계가 지난 11일 외신 보도에 발칵 뒤집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평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무역 보복을 강행할 것이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중국 공포’가 만든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 경제의 현실과 함께 그들의 ‘채찍’을 견딜 만한 맷집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융 전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장화이기차’(JAC)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생산을 전격 중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리 측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나온 중국 업계의 첫 움직임이어서 확대 해석을 한 거였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입니다. 업계에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향후 파장을 우려한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JAC의 생산 중단은 사드 배치와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급하게 배포했습니다. 실제로 JAC의 생산 중단 결정은 지난달 2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자동차 배터리 규범조건’의 4차 인증 심사를 통과한 32개 업체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삼성SDI는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생산 이력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자동차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장 퇴출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양사는 삼성SDI가 규범 조건을 통과할 때까지 관련 전기차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마디로 사드 배치 발표와 이번 사안은 별개인 것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두 사안의 보도 시점이 비슷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 동원해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겁을 먹고 별거 아닌 것에도 호들갑을 떨면 중국의 간섭과 구두 개입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정보다는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eoul.co.kr
  • 中, 삼성 배터리 전기차 전격 생산 중단

    중국 자동차업체가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전격 중단했다. 지난달 삼성SDI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전에 대비 차원에서 생산 중단을 택한 것이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불만 표시가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장화이자동차(JAC)는 최근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iEV6s’의 생산을 멈췄다. 이 차량은 JAC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250㎞를 넘는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JAC와 계약을 맺고 천안 사업장과 중국 톈진법인에서 매달 수백만 셀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삼성SDI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인증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향후 전기차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산 중단 결정으로 이어졌다. 보조금은 전기차 값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보조금 유무가 판매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앞서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달 20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발표한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서 제외됐다. 중국 내에서 조업 시작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두 업체는 5차 인증 공고가 나면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잠정적으로 취해진 것”이라면서 “5차 인증에 통과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도 생산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객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회사로부터 언제든 생산 중단 통보를 받을 수 있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우리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사드 배치와 연관 짓는 해석도 있다.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자국 자동차 업체들이 화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SDI 배터리는 지난달 말부터 공급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하기 전에 이미 JAC 측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가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없어 생산 중단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증권가 또 ‘이건희 사망’ 해프닝

    모바일 메신저 타고 소문 나돌아 삼성 지배구조 핵심주 일제히 상승 시장감시위 “매매내역 심리할 것” 30일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모바일 메신저에는 ‘이건희 별세. 청와대 보고. 오후 3시까지 엠바고(보도 자제)’라는 짧지만 무시할 수 없는 문구가 떠돌았다. 삼성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확인 요청에 결국 점심 식사를 포기했다. 증시에선 삼성 주식 랠리가 벌어졌다. 지배구조 관련 핵심주인 삼성물산(4.58%)을 비롯해 삼성SDS(3.99%), 삼성전자(2.08%), 호텔신라(1.95%), 삼성SDI(1.89%), 삼성생명(1.5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4월 15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루머는 점심시간을 기해 퍼졌다. 당시엔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주가가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투병을 시작했던 2014년에도 비슷한 일이 서너 번 있었다. 루머가 떠도는 공론장인 메신저나 루머가 돈으로 환산되는 시장 모두 ‘이 회장 사망설’에 매번 요동을 치는 모습이다. 반복되는 사망설에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공(空)매도 세력의 작전이라는 의심도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 같은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가 실제 떨어졌을 때 사서 되갚는 투자법이다. 그간 주식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공매도가 지목돼, 이날부터 10억원 이상 등 대량 공매도 시 금융감독원에 신원을 보고해야 하는 ‘공매도 공시제’가 시행됐다. 이날 장중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면서 특정 공매도 세력이 크게 단타 이득을 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역으로 공시제 시행을 앞두고 공매도를 청산하려던 시도가 루머와 맞물려 시장 혼란이 야기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관련 매매를 심리하기로 했다. 삼성은 본의 아니게 이 회장 사망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누군가의 죽음이란 비극을 ‘엠바고’ 걸 만한 시장 기회로 취급하는 세태가 슬프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상반기 울산 분양시장이 주목 받은 이유는?

    상반기 울산 분양시장이 주목 받은 이유는?

    울산광역시는 상반기 공시지가 상승세와 더불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등의 개발 호재로 눈길을 끈 지역이다. 특히 시의 적극적인 도시 발전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신규 주거시설 공급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완공 목표로 진행되는 국책사업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은 총 4조8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부산-포항 구간 중 지난해 3월 포항-신경주 구간이 개통됐으며 부산-일광 구간이 올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일대 대대적인 교통 환경의 개선이 전망된다. 최근에는 총 2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1060m 규모의 마근터널이 완공되기도 했다. 이에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울산을 정조준한 건설사들도 많았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 중에서는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의 성적을 기록한 양우건설의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가 눈에 띈다. 도시개발구역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지구 B4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서(西)울산 최대 규모 수준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지하 5층, 지상 14~20층, 28개 동 규모, 전용면적 기준 63㎡형, 72㎡형, 84㎡형의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된 총 1715세대가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KTX 울산역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20분대, 서울까지 2시간대에 갈 수 있는 교통환경을 지녔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산 나들목과 언양 교차로를 이용할 경우 울산, 부산 방면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 지척에서 울산-양산 방면 대중교통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언양터미널이 기존 위치에서 사업지 인근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보다 나아질 예정이다. 언양 초등학교, 중학교 등 8개 초, 중, 고가 단지에 바특하며 울산과학고 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상주인원 1만2000여 명 규모의 반천산업단지와 반송산업단지(예정)도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길천일반산업단지, 삼성SDI, 울산하이테크밸리(조성 중) 등 역시 단지에서 가깝다. 내부 평면 설계는 맞통풍의 4베이 구조를 채택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알파룸 설계도 적용된다. 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디지털시스템,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시큐리티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와 층간소음 저감재를 사용한 가운데 음식물 탈수기를 제공해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웰빙 시스템, 관리비 절감을 실현하는 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아름드리센터로 명명된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헬스존(다목적 실내체육관, 센트럴 휘트니스,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팅 연습장, 실내 탁구장), 에듀존(센트럴 도서관, 열람실, 정보검색실, 스터디룸), 컬쳐존(카페 영화감상실, 노래연습장, 다목적실, 문화교실, 코인세탁실)으로 구성된다. 단지에 인접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생활 인프라가 확충된다. 롯데쇼핑이 선보일 예정인 부지면적 18만㎡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아울렛, 멀티플렉스, 키즈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완공 목표다. 언양 울산내안애의 분양가는 3.3㎡당 718만원대부터로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가 적용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발코니 확장 시, 안방 붙박이장과 현관 중문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입주자가 원하는 평면 선택이 가능하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산 산업클러스터의 미래가치가 부각되는 입지를 택한 가운데 서울산 최초 단지 내 실내 체육관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에 힘썼다”면서 “쾌속교통, 쇼핑문화, 최대단지, 미래비전 프리미엄을 품고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역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번영사거리에 자리했다. 현재 견본주택 방문 시 스트레치 복권을 통한 '100% 행운을 잡아!'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름 휴가 시즌 앞두고 전국에 분양 물량 쏟아져

    여름 휴가 시즌 앞두고 전국에 분양 물량 쏟아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국 분양시장에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물량의 분양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의 성적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1일 기준 공시지가 상승폭이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울산광역시가 눈길을 끈다. 이 지역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며 산업클러스터의 이미지에 신흥 주거지를 더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울산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 중에서는 언양 부도심에 공급된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평균 3.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이 아파트는 전 주택형 청약 순위 내 마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지상 14~20층, 지하 5층, 28개 동 규모의 총 1,715세대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들어선다. 주택형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기준 63㎡형, 72㎡형, 84㎡형으로 전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72㎡ 주택형은 A형 1타입, B형 2타입, C형 2타입 등 모두 5개 타입으로 세분화했다. 도시개발구역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지구 B4블록에 입성한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는 단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KTX 울산역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20분대, 서울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서울산 나들목과 언양 교차로를 이용할 경우 울산, 부산 방면으로의 이동이 쉽다. 단지 주변에 울산~양산 방면 대중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근 시일 내 언양터미널이 기존 위치에서 사업지 인근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광역교통망 이용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언양 초등학교, 중학교 등 8개 초, 중, 고가 단지에 가까이 있으며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울산과학고 통학 또한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상주인원 1만2000여명 규모의 반천산업단지와 반송산업단지(예정)가 있으며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길천일반산업단지, 삼성SDI, 울산하이테크밸리(조성 중) 등도 단지에서 가깝다. 또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쇼핑몰, 아울렛, 멀티플렉스, 키즈테마파크 등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의 평면 설계는 실용성과 효율성이 강조됐다.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이 아파트는 맞통풍의 4베이 구조를 채택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넉넉한 수납공간과 알파룸 설계를 적용한다.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로는 센트럴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퍼팅연습장, 체육관, 센트럴 도서관, 키즈존, 영화감상실 등을 만날 수 있다. 언양 울산내안애의 분양가는 3.3㎡당 718만원대부터로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가 적용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발코니 확장 시, 안방 붙박이장과 현관 중문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입주자가 원하는 평면 선택이 가능하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호재가 깃든 입지적 장점에 고객들의 다양한 주거 관련 니즈를 반영한 상품성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면서 빠른 분양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월 15일 공개된 울산역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에 자리했다. 현재 견본주택 방문 시 스트레치 복권을 통한 '100% 행운을 잡아라!'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삼성그룹, 모니터·복사기 전원 끄기…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에너지 기업 특집] 삼성그룹, 모니터·복사기 전원 끄기…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삼성그룹 임직원은 일상 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 중이다.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모니터 절전 모드 설정, 퇴근하며 프린터·복사기 전원 끄기 등의 활동은 전기 절약뿐 아니라 기계열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별로 더위를 잊을 만큼 재기발랄한 이벤트가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복에 자석 낚싯대로 낚은 장난감 물고기 수에 따라 선스프레이, 부채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내 휴양 명소를 소개하거나 특이한 체험을 한 사연과 사진을 공유하는 ‘여름휴가 수기 공모전’도 연다. 삼성전기는 다음달 중 점심시간에 ‘아이스 페스티벌’을 열어 얼음 위 오래 참기 등을 즐기기로 했다. 삼성SDI는 더위가 심한 날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소속인 에버랜드에선 2003년부터 낮 기온이 32도가 넘어갈 경우 현장 직원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쿨 스트라이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웰스토리는 역발상을 시도해 임직원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 계열 임직원을 위해 닭 42만 마리를 준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비관세 장벽 한국엔 ‘넘사벽’

    中 비관세 장벽 한국엔 ‘넘사벽’

    김치 규제 풀고 조제분유는 옥죄고… 국제 기준도 안 통해 “중국 당국에 임플란트 인증을 신청했는데, 5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적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업체들은 1~2년 만에 중국 내 인증을 받는데, 한국 기업들에 중국 당국이 더 가혹한 취급을 하는 것 같다.”(임플란트 제조 기업)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서 품목별 위생 허가를 받는 데 3~6개월이 걸리고, 위생허가증 발급에 또 8개월 정도가 걸린다. 위생 허가를 받아야 할 제품 가짓수가 많은데, 제품별로 허가증을 받으려니 시간과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OEM 화장품 제조 기업)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김치를 중국에 수출할 길이 없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간주해 100g당 대장균 수 30마리 이하라는 기준을 적용해서다. 이 세균 기준이 바뀐 2015년 이후에야 김치 수출길이 열렸다.”(농림축산식품부) ●中 비관세 장벽 26개로 압도적… 작년 우리 기업 통관 거부 사례만 1067건 최근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획득에 실패하면서 새삼 확인됐지만, 중국 비관세 장벽의 위력은 이처럼 막강하다.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들고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인 중소·중견 기업들은 LG화학 등이 오히려 부럽다. 중국에 공장을 세울 여력을 지닌 대기업인 데다 “중국에 공장을 운영한 지 1년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인증 획득에 실패했다”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오는 8월 심사에서 인증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서다. 영문도 모른 채 최대 몇 년씩 지체되는 중국 내 시험 인증 기간 동안의 비용 부담을 떠안거나,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중국의 위생 기준을 못 맞춰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한국무역협회가 22일까지 국가별 비관세 장벽을 집계한 결과 중국의 비관세 장벽은 26개로 인도네시아(5개), 일본(4개), 미국(3개)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한 해 동안만 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중국 통관이 거부된 사례는 1067건에 달했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의 경우 국내 인증을 넘어 국제 인증을 받았다 해도 중국 자체 인증을 받지 못하면 통관이 하염없이 지체되곤 한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 검사기관이 발행하는 성적서를 받는 과정이 장기화되면 고스란히 비용이 쌓인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기업이 지는 비용 부담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절감 효과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물품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는 손해에 더해 검사 기간 동안 바뀐 유행에 맞춰 패키징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중국에서 나온 ‘미투’ 제품에 대응해야 하는 일도 많다. ●영문도 모른 채 추가 자료 제출… 몇 년씩 허송세월 관세 철폐 효과 못 누려 의료기기의 경우 임상시험 보강 요구를 계속하거나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식의 ‘인증 지체’도 흔하게 일어난다. 중국은 의료기기 수입을 허가할 때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무시하고 중국 CFDA 발생 시험성적만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우회할 수 있는 인증 방식도 없다. 1회용 침습기기를 생산하는 메타바이오메드의 최종화 본부장은 “중국에서 의료기기 시험인증을 받으려면 2년 가까이 걸릴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중국이 비관세 장벽 적용 지점을 자주 바꾸면서 국내 기업들은 정보 부족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치 검역 기준은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었지만, 조제분유 관련 규제는 최근 한국 기업들에 불리하게 바뀌었다. 이달 들어 중국 CFDA가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 수와 제품 수를 제한하고, 성분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 10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관세 장벽을 넘어서려면 국내 인증을 상대국에서도 인정하는 식의 ‘작은 협약’이 많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중국과 비관세 장벽 분야 최고 협의체인 ‘품질감독 검사검역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타개책을 찾고 있지만, 아직 초기 대응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은 “비관세 장벽은 현장 재량권이 강해 통관 등에서 자의적인 규정 적용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제도적 측면에서 내외국민과 우리 기업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G·삼성, 中 전기차 배터리 인증 또 고배

    “모범규준을 무역 장벽 이용” 비판 양사 “서류 보완 후 재인증 시도”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 업체는 중국 정부가 재차 인증 신청을 받을 경우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이날 발표한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명단’에 우리 기업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인증 사업에서 우리 기업은 연거푸 탈락했다.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생산, 개발, 품질, 설비 면에서 일정 기준을 갖춘 배터리 업체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모범규준을 신설했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자국 업체들을 솎아내기 위한 작업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업체까지 ‘불똥’이 떨어진 것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모범규준을 무역 장벽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면밀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품질이나 안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의 결과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도 미지수다. 중국 정부가 명확하게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신청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LG화학과 삼성SDI는 해외 유수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 두 업체는 “이번 발표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추후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맏형’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계열사 ‘동생들’

    지난해 SDS·전기·SDI 등 내부 매출 비중 전년대비 증가 전문가들 “독자생존 강화해야” 삼성 “탈 삼성전자 노력 지속”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7조원을 훌쩍 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계열사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건설·플랜트, 광고 등 기타 계열사도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고공행진을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갤럭시S7 효과’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끝없이 추락했던 반도체(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일부 받쳐 주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에 치중된 계열사들까지 먹여 살리기는 힘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 분야 1등이 아닌 계열사는 자력갱생을 통해 1위로 올라서거나 다른 ‘주인’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형’(삼성전자)만 바라봤던 ‘동생’(삼성 계열사)의 운명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20일 삼성그룹 내부 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 매출은 19조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4% 줄었다. 내부 매출 비중은 7.21%로 2014년 8.36%에 비해 1.15%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그룹이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면서 계열사를 팔고 합치고 줄인 덕분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은 다른 그룹보다 내부 거래에 더 민감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 줄여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는 이 와중에도 내부 거래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로 전자 계열사다. 삼성SDI는 합병 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2014년 7107억원에 불과했던 내부 매출이 1년 만에 1조 14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기도 1조 857억원에서 1조 169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삼성SDS는 내부 매출이 줄긴 했지만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체 매출(약 4조 5748억원)의 약 73%가 그룹에서 나왔다. 기타 계열사로 분류되는 제일기획은 내부 매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그룹 물량이 전체 매출의 3분의2 이상(68.44%)을 차지한다. 내부 거래액이 높다는 것만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2월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사는 내부 거래 규모(연 200억원 또는 연 매출액의 12% 이상)와 함께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넘어야 한다. 그룹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SDS만 해도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은 17.1%에 그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계열사를 통한 내부 거래는 재벌 기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로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사업 재편 시 지배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대로 합병되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물류 부문 분할 이슈로 떠들썩했던 삼성SDS와 해외 업체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중단된 제일기획도 공통점은 삼성그룹의 내부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사업 재편의 1순위로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떠오르는 이유다. 김상조 교수는 “이 부회장이 승계를 앞두고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매각 또는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수직계열화의 장점도 함께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각 분야 1등이 아닌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비주력 계열사를 ‘빅딜’을 통해 다른 기업에 넘겨 왔다. 한화와 롯데에 각각 방산 부문과 화학 부문을 판 게 대표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 삼성화재와 달리 삼성증권(4위), 삼성카드(2~3위) 등 금융 계열사와 함께 실적 부진에 빠진 제조업 계열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치중한 탓에 신사업(자동차 부품, 의료사업 부품 등) 진출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후자’로 나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일부 계열사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얼마나 차별화를 이루면서 독자 생존을 할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부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 등 거래선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탈(脫)삼성전자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진 늪 삼성물산 세 번째 희망퇴직

    부진 늪 삼성물산 세 번째 희망퇴직

    삼성중공업에 이어 삼성물산이 희망퇴직을 공식화하면서 올 상반기 삼성 직원 5000명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 17일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에서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고 이달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 초에 이어 세 번째 희망퇴직이다. 앞선 두 차례 때 총 1400여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9일 “이번 대상은 건설 부문의 대리급 이상 직원에 국한된다”면서 “퇴직 규모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 1분기 41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1380억원)보다 손실 폭이 커지자 회사 측이 또다시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사, 패션 부문은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고, 리조트 부문은 1분기 적자 전환했지만 손실 규모(-40억원)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건설부문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629명의 직원이 줄었지만 패션과 리조트 부문은 오히려 각각 25명, 17명이 늘었다. 상사 부문도 23명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최근 두 차례의 희망퇴직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약 700명이 회사를 그만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두 회사에서만 추가로 2200명이 직장을 떠난다. 지난 1분기 사업 재편,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820명이 퇴사했다. 올 상반기에만 최소 5000명이 짐을 쌀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 측은 “삼성SDI만 해도 케미칼 사업부가 분사하면서 1200여명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인력 감축이 반드시 희망퇴직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시 인력 조정에 나서면서 사업부 분사설이 또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을 위해 업황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 부문을 떼어 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롯데케미칼 식구 된 삼성맨들 “4개월 만에 날벼락”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되자 올 초 롯데 배지를 단 삼성맨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각 사업본부장과 부문장에게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라”고 수차례 지시를 했지만 삼성 출신 직원들은 연일 터지는 뉴스에 불안감이 극도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롯데로 넘어온 삼성 직원은 17일 “주변에서 괜찮냐는 말을 너무 많이 듣는다”면서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이 삼성그룹과 ‘빅딜’을 통해 삼성 화학 계열사 3곳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삼성BP화학(현 롯데BP화학), 삼성SDI 케미칼사업부(현 롯데첨단소재)가 모두 롯데케미칼 식구가 됐다. 소속 직원들도 대다수 롯데로 넘어왔다. 롯데로 올 때만 해도 삼성 직원들 사이에서는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챙기는 회사라서 빛을 보겠구나”라는 기대가 컸다. 삼성에서 비주력 계열사로서 받았던 서러움을 한순간에 털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롯데의 안정적인 기업 문화도 삼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데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여전히 사업 재편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삼성SDI 내부에서는 롯데로 가는 케미칼 직원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 직원들이 새로운 회사에 적응을 끝내기도 전에 검찰 수사를 받자 상황이 180도 뒤바뀌었다. 삼성SDI 출신 직원은 “이제는 우리가 삼성에 남은 직원들을 부러워하는 처지가 됐다”면서 “전 직장 동료들과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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