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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압수수색 안팎/삼성비자금 본격수사 ‘신호탄’

    삼성전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섬으로써 검찰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검찰은 각 정당들의 후원금 내역과 계좌 등 각종자료를 확인한 끝에 삼성그룹이 삼성전기를 통해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이 자금의 조성경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전기가 최근 경영상황이 나빠 여윳돈이 없었음에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에 주목,비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그룹에 대해 법인이 아닌 임원 개인 명의로 후원금 3억원을 낸 부분을 문제삼아왔다.공개된 돈에 대한 확인 차원이라는 점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전기 본사와 사장 강모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보면 삼성이 민주당에 낸 3억원 외에도 정치권에 제공한 불법 대선자금이 더 있거나 적어도 그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검찰이 정치권 및 재계에 하나의 ‘경고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관 20여명이 동원돼 박스 50개 분량의 서류를 가져올 만큼 대규모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압수수색은 검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볼 때 검찰측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영장을 발부해줘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압수수색은 “넓은 의미에서 비자금 관련 수사”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삼성전기를 수사 대상으로 지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는 이 회사가 납품업체를 통해 납품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 형태로 차액을 돌려받거나 비자금 관리를 맡겼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전기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동양전자공업이다.동양전자는 에나멜 동선을 만들어 거의 전량을 삼성전기에 납품하는 하청회사.그러나 단순 하청업체라고는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삼성전기측은 “회사 경영이 어려웠는데 비자금 조성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삼성SDI와 함께 삼성그룹 내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비자금 조성이 사실이라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보고 있다. 73년 설립된 삼성전기는 이동통신부품,광부품 등 디지털 관련 부품사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 한해 매출액만도 3조∼4조원이나 된다.검찰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넘어 그룹 수뇌부까지 소환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삼성·재계 반응/삼성전기 “왜 우린가…” 당혹 재계 “끝내 삼성까지…” 충격

    검찰이 24일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기를 전격 압수수색하자 재계는 “마침내 삼성까지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은 일단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계속 수사를 받고 있었고,압수수색이 수사상 필요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공식 입장으로 애써 태연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구조조정본부를 비롯한 그룹 내부는 이날 하루 긴박하게 움직이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압수수색의 당사자인 삼성전기는 “왜 우린가….”라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내보였다. 재계에서는 삼성전기와 함께 압수수색을 당한 동양전자공업에 주목하고 있다.전자 회로에 사용되는 에나멜 동선 제조업체인 동양전자의 사장 최모씨가 지난 97년 말까지 삼성전기의 전무를 지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연간 80억∼90억원대의 물품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동양전자의 ‘할머니 회사’격인 C사는 98년까지 삼성전기의 자회사였고 지금도 삼성전기가 13%대의 지분을 갖고 있어 궁금증을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삼성전자나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아닌 삼성전기부터 시작된 것에 대해 재계는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 삼성이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삼성전기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나면 이 회사와 거래가 많은 삼성전자,삼성SDI 등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이 삼성을 겨냥한 일종의 ‘외곽때리기’라고 보는 시각에서다. 재계는 이번주 검찰이 총수와 CEO를 본격 소환,정치자금에 대한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을 정점으로 해서 수사가 마무리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삼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계기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고해상도 휴대전화용 유기EL 개발

    삼성SDI는 휴대전화 내부창에 쓰이는 2.2인치 유기EL 2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26만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QVGA급’ 제품이다.2인치대 유기EL중 세계 최고 수준인 180ppi(인치당 화소수)의 해상도를 갖췄다.
  • 진공청소기·창호·푸마·VFD...사양품목 미운오리 ‘백조’로 부활

    매출이 부진하거나 적자가 누적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품목들이 효자품목으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양산업 또는 적자품목으로 미운 오리새끼라는 ‘낙인’이 찍혀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상품들 중 일부가 생산성 향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화려하게 백조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퇴출위기 벗고 ‘글로벌 톱3’ 삼성전자에서 요즘 효자 소리를 듣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은 진공청소기다.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경쟁업체에 한참 뒤져 1998년 외환위기 직후 퇴출 일보직전까지 몰렸지만 지금은 ‘글로벌 톱3’를 넘볼 정도다.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3%로 4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창호(PVC창호)도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자들의 알루미늄 창호 선호 때문에 퇴출 위기로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1999년 10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는 4000억원대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랜드의 ‘푸마’ 브랜드 역시 2000년 매출이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2001년 340억원,지난해 10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다.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 부품인 VFD(형광표시관·자동차계기판,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무려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오다 지금은 톡톡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96년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10년 넘게 사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0%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변신 ‘노하우’는? 현재 삼성전자 진공청소기의 원가는 인건비가 우리보다 턱없이 싼 중국에 비해서도 낮다.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다.98∼99년 새로운 사출공법 개발과 소재변경 등으로 원재료비를 50%나 줄였다.올해에도 몸체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두께를 2.3㎜에서 1.8㎜로 줄여 재료비와 가공비를 30%나 더 줄였다.관계자는 “원가를 줄이는 노력이 멈추는 순간 경쟁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LG화학 플라스틱 창호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와 색 변질방지 기술개발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LG화학 관계자는 “IMF시절 플라스틱 창호 사업을 접을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투자비를 감안해 꾸준히 신기술 개발에 나서 ‘대박’을 터뜨렸다.”고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삼성 ‘디카’ 일류화품목 선정/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삼성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일류화 품목으로 선정,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이 주재하는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의 TFT-LCD,메모리,시스템LSI,정보통신 등 각 사업부와 삼성SDI의 2차전지사업부 등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삼성전자 등이 갖고 있는 초일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일류화 전략을 통해 올해 140만대인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2010년 1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젊은층을 주 타겟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320만 화소급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U-CA3)을 출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전자 임원 스톡옵션/ 1인당 차익 13억

    삼성전자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거둘 수 있는 차익이 1인당 평균 13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스톡옵션제도를 운영중인 134개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현황을 조사한 결과,삼성전자는 임원 806명에게 평균 6897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삼성전자 스톡옵션의 주당 평균 행사차익은 19만 7463원으로 조사기업 중 가장 많았으며,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13억 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평균 기대차익이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주당 5만 7087원),오리온(3만 7390원) 등이었다.임원 1인당 평균 행사차익도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7억 7700만원),현대모비스(4억 1900만원),삼성화재(4억 1000만원),POSCO(3억 4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모비스로 주당 1만 1142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2만 9508원의 차익을 올려 기대수익률이 264.8%나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디스플레이 ‘극동 4강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유기EL(유기전계발광소자) 등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 극동 4국간 ‘4강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국 업체들이 전세계 물량의 거의 100%를 공급하며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이날 TV용 TFT-LCD 분야의 합작사를 세우는 등 ‘적과의 동침’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올 시장규모 250억달러 삼성전자는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에서 LCD 7세대 라인 기공식을 갖는다.2조원 규모의 투자비는 소니와의 합작사가 부담하고,2005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7세대 라인에서는 유리기판 한 장에서 40인치 TV용 LCD 8장을 생산할 수 있어 현재의 주력인 5세대(2장 생산)보다 생산성이 4배 정도 높다.소니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소니로서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삼성전자는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일본 샤프도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6세대 라인을 본격가동한다. LG필립스LCD는 2005년 초 구미의 6공장을 가동,6세대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하는 한편 경기도 파주의 차세대 LCD 공장을 6개월 정도 앞당겨 2006년 가동할 계획이다.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ㆍ치메이ㆍ퀀타ㆍ한스타 등도 연말쯤 5세대 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6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여기에 중국의 비오이하이디스도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PDP에서도 업체간 투자경쟁이 활발하다.삼성SDI와 LG전자,일본의 FHP와 마쓰시타,타이완의 포모사와 CPT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유기EL에서도 삼성SDI에 이어 LG화학,코오롱 등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소니를 비롯,파이오니어,산요 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고 있는 유기EL 시장을 노리고 있다.타이완 및 중국업체들도 발을 담근 상태다. TFT-LCD,PDP,유기EL 등 디스플레이산업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올 시장규모만 250억달러가 넘는다. ●왜 극동인가? 이처럼 극동 4개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이번창한 까닭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총수 중심의 과감한 결단력,자동화 라인과 함께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작업공정의 이중성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24시간 풀가동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덜한 것도 디스플레이의 원조격인 미국 등 서구에 비해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학력·지역·재산·가족사항등 입사원서 차별조항 삭제 붐

    입사지원서에서 학력과 재산,가족사항 등 차별적인 항목을 삭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로 공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지방대학 출신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초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수자원공사는 학력과 전공,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입사지원서의 출신지역 및 출신학교 소재지,결혼 여부,병역미필 사유 항목,자기소개서의 성장배경 항목 등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도 입사지원서의 출신학교 항목을 삭제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와 전공 항목을 삭제,관련 학과 대졸 출신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했던 기존 관행을 철폐했다. 민간 기업에서는 이랜드가 학력 차별을 없애고 있다.이랜드는 하반기 공채에서 기존 입사지원서 대신 지원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는 ‘자기증명식’ 선발 제도를 도입했다.전형 과정에서도 필기시험 없이 제출자료 심사와 면접만을 통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가족사항과 재산등의 항목을 삭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채용전문업체 헬로잡이 최근 96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4개 기업(45.8%)이 올해 입사지원서에서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했다.삼성SDI와 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은 출신학교 소재지,부모 생존여부,가족 월 수입,건강상 특이사항 등의 항목을 없앴다.삼성에버랜드는 나이,성별,결혼여부,장애 여부,가족사항,재산상태 등을 삭제했다. 이밖에 LG전자는 가족사항,포스코와 국민은행은 결혼여부,대우건설은 장애 여부를 각각 삭제했다. 김경두기자
  • 경제 플러스 /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2424억

    삼성SDI는 올 3·4분기에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1조 8263억원의 매출과 24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5.3%,영업이익은 40.4% 증가했다.순이익은 18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9.5% 늘었다.
  • “더 앞선 디지털제품은 없다”/한국전자전 오늘 개막

    거울TV,55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76인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8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에 최첨단 디지털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국내 전자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중국 등 세계 15개국 430여개사가 참가,차세대 성장동력 제품 등 6만여점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출품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총집합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각각 세계 최대 크기인 76인치 PDP와 55인치 TFT-LCD를 내놓았다.지금까지 나온 최대 크기 제품은 PDP가 71인치,LCD는 54인치였다. 삼성SDI도 세계 최고 속도의 동영상 구현 능력 및 고화질을 자랑하는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UFS-LCD와 세계 최대 크기인 15.5인치 유기EL(전계발광소자)을 처음 공개한다. 기발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네덜란드의 필립스는 거울과 TV,PC모니터를 통합,LCD가 켜지면 TV 및 PC모니터로 쓰고,LCD를 끄면 거울로 사용할 수 있는 ‘거울TV’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출품한다. ●휴대전화 강국 확인 휴대전화 강국답게 최첨단 휴대전화도 대거 선보인다.LG전자는 110만화소 CCD(촬상소자)방식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개발,첫 공개한다.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192MB의 메모리를 장착,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MP3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도 휴대전화,TV,PC,카메라,MP3플레이어,무전기 등의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복합단말기(MITs) M400’을 내놓았다.2시간10분 분량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130만화소급 카메라폰도 선보인다. ●디지털 생활 체험 전시장과는 별도로 삼성전자와 소니는 독자 공간을 확보,관람객들에게 각종 디지털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코엑스 1층 태평양홀 맞은 편에 100평 규모의 ‘디지털 명품관’을 7일 개관했다. PDP,LCD TV,홈시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AV존’과 ‘IT존’ ‘하우젠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소니코리아도 전시회 기간동안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소니 드림 2003’ 행사를 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가올린 최고 CEO 삼성전자 윤종용씨

    재임기간에 자사의 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주주 가치를 가장 극대화한 CEO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대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과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중소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이 뽑혔다.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가관련 성과지표로 평가한 CEO랭킹’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회장 2위 올라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취임 당시 3조 2275억원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재임 6년 9개월만에 59조 1105억원으로 늘렸다.무려 55조 8830억원을 불렸다.일반회계 기준 우리나라 예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280개나 지을 수 있는 액수다.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년 10개월간 CEO로 재임하면서 6조 6097억원의 시가총액을 늘려 2위를 차지했다.특히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도 2조 7225억원을 늘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순택 삼성SDI 사장(2조 8854억원 증가)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2조 8712억원 증가)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얻은 배당이익과 주식 평가이익(TSR,총주주 수익률)으로 기준을 삼으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재임 기간에 연평균 TSR가 80.15%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74.90%),노기호 LG화학 사장(71.04)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어떻게 뽑았나 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1600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삼았다.먼저 각사 CEO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낸 뒤 총 12가지 기초항목(시가총액 관련 성과지표 7개,주가관련 성과지표 5개)으로 평가했다.항목별로 상위 30위까지의 기업을 뽑아 각 CEO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최종 순위를 정했다.단 법적으로 문제가 된 CEO는 제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력업종 10년주기 부침/70년대 건설·80년대 상사·90년대 전자 2000년대는 부품산업이다

    10년 주기로 주력 업종이 바뀌는 국내 산업계에서 디지털 부품산업이 국내 산업을 이끄는 새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소요되는 각종 디지털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차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세트(완성품)산업의 역할을 급속히 대체 중이다. ●부품산업 이익률 50배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세트업계는 최근들어 이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2·4분기 LG전자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이익률은 2%를 가까스로 넘겼다.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남겼다는 얘기다.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더욱 떨어진다.이익률이 0.3%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부품산업은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삼성전자에 최고의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2·4분기 영업이익률은 15%.생활가전보다 50배 이상 높은 셈이다. 디지털TV,휴대전화,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2차전지 등의 부품산업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삼성SDI 등의 영업이익률은 13∼14%를 웃돈다.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익률은 50%에 육박한다.부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향후 10년이상 국내경제 주력부대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지털 부품산업이 향후 10년 이상 국내 경제를 떠받쳐줄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산업계의 주력업종은 10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한때 잘 나갔던 업종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바뀐 경우도 많다.건설업종은 1970년대 후반 중동 특수로 외화벌이의 대명사로 등장했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해외건설 수주액은 97년 140억달러에서 98년 41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업계는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했다.주요 그룹의 수출 전담 창구가 종합상사로 단일화된데다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몰락의 원인인 ㈜대우의 분식회계와 올 초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종합상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여기에 새 회계 기준 적용으로 종합상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85년 50.1%에서 2001년 37.4%,지난해 34.4%로 급감하고 있다.올 1·4분기 수출비중은 29.9%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넥타이와 가방으로 상징되던 상사맨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피 직종의 하나로 변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브라운관 부품 생산 ‘동양크레디텍’

    지난 1973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브라운관용 부품 생산업체 동양크레디텍은 세계 3대 브라운관 제조사인 삼성SDI·LG필립스·마쓰시타에 주요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30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믿음과 기술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2001년 회사명을 동양정기에서 동양크레디텍으로 바꿨다.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만난 조휘남(曺輝男·60) 사장은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경영으로 수익성을 높여 고객과 주주의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본금 24억원에 올 상반기 당기순익이 29억원으로 수익성이 좋은데. -상반기 본사에서 103억원,말레이시아·독일·브라질·헝가리 등 해외법인들이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법인들의 경우 20억원 정도 순익이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50% 이상이 본사 이익으로 편입됐다.해외법인 영업의 호조로 지분법평가익도 5억원이 넘는다. 특히 상반기에는 매출액이익률이 높은 자동용접 등 설비판매가 증가했으며,거래처의 다변화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지난 1·4분기에 이라크전쟁 등에의한 해외법인들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익은 상반기보다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부품별 매출구조는 어떠한가. -브라운관용 패드·프레임 등 부품관련 매출이 80% 정도 차지한다.생산성이 동종 업체 대비 30% 정도 높고,품질수준이 한 자릿수 PPM(100만개 생산시 불량품이 10개 미만) 수준으로 동종 업체에 비해 매출이 높다.자동 용접기기 등 브라운관 부품 기계 설비 매출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부채비율이 13%,유보율이 697%로 재무구조가 우량한데 가용자금은. -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없으며,외상매입 등으로 미지급금이 부채로 남아 있다.성반기 현재 현금성 자산이 15억원,기타 당좌자산 등이 86억원이다. 삼성SDI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인데 매출 다변화 추진 현황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삼성SDI에 대한 매출을 줄이고 유럽법인 등을 통해 거래선을 확보,삼성SDI 대 기타 업체 매출이 65대 35가 됐다.말레이시아 법인의 마쓰시타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브라질 법인을 통한 남미 시장뿐 아니라 스페인 법인을 통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LG필립스로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중국 양송사의 합작법인 설립 제안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 설립 검토 등을 통해 오는 2004년에는 삼성SDI에 대한 매출비중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 본사 공장의 자산가치는. -장부가액은 14억원이며,2000년 재평가 기준으로 25억원 이상이다.향후 용인이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수출비율이 높은데 환율 전략은. -올 상반기 수출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법인과 브라질 법인은 미국 달러로,독일 법인과 헝가리 법인은 유로화로 거래하고 있으며,그 비중이 50대 50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하고 있다.올해 적용 환율은 미 달러 1100원,유로는 1150원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은 적으며,향후 독일·헝가리 법인 증설을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관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2억 3000만개가 생산되고 있는데 연 1∼2%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벽걸이)TV 브라운관에 대한 틈새시장도 공략할 것이다. 지난 연초에 액면 대비 40%로 높게 배당했는데 향후 주주들을 위한 대책은.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고배당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수익이 확보되는 한 투자자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주식시장에서 물량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향후 유동성 증대를 위한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에서 보는 적정주가는. -유사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13.8%를 적용할 때 적정주가는 1만 8200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 환율쇼크 이후 전망/직격탄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지난 3개월 이상 순항하던 국내 증시에서 2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은 경기 개선 조짐이 미약한 가운데 외국인 위주의 취약한 수급구조가 ‘원화절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비롯,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이날 720선마저 붕괴되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떠올리게 했다.특히 엔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증시에도 충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9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가 6.28%가 밀린 40만 3000원에 마감했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대우조선해양 등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현대상선이 9.09% 떨어졌으며 한진해운·대한항공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들도 ‘환율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및 환율 불안으로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조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이어진 조정장세가 원화절상에 과잉반응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나 710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은 경기상황이나 유동성문제가 아니라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겠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원화 절상시보다는 불안감이 적어 상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불황의 늪… 기업들 업종전환 붐 바꿔!

    불황이 깊어지자 고유 업종을 버리고 ‘돈’ 되는 사업으로 옮겨가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옛 것을 지키려다 자칫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택한 사업들이 ‘열매’를 맺으면서 더욱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섬유업계가 가장 활발히 이업종 침투에 나서고 있다.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업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섬유기업 아니다(?) 섬유업계의 대표 주자인 제일모직은 화학 및 전자재료 종합업체로 탈바꿈 중이다.올 상반기 매출액이 화학은 4339억원(46.5%),패션 3715억원(39.8%),전자재료 377억원(4%),직물은 906억원(9.7%)을 기록했다.아직 전자재료의 매출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그 비중을 늘려 국내 최대의 전자재료 업체로 키우기로 했다.여기에 섬유기업 이미지가 강한 사명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패션은 수익성이 되는 사업만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섬유부문 매출 비중을 올해 40%에서 2006년 25%로 계속 낮출 계획이다.대신 유기EL(자체발광소자)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올해만 900억원을 투자한다.최근에는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용 감광소재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소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봉제가공 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 밀리면서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 안영기 상근 부회장은 “봉제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진주·대구·익산 등에서는 업종을 바꾸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섬유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안되면 손 뗀다’ 사업을 포기하는 섬유업체도 속출하고 있다.인건비 부담가중으로 채산성이 떨어지자 선택과 집중을 경영 전략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발상지인 수원 직물공장을 창립 50년만에 최근 문을 닫았다.누적 적자가 800억원으로 더 이상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대신 폴란드에 페트병 원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금강화섬도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물사업을 중단했다.지난해 직물사업 매출액이 348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지만 128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남의 떡’이 크다 거대 통신기업인 KT는 지난달 전국에 널려 있는 부동산을 활용,주택사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군인공제회는 지금까지 주택사업에만 1조 8000억원 정도 투자해 1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대우자판도 주택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이지만 지난해부터 주택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올들어 ‘이안’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용산과 영등포 등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주택사업분야에서 자금순환을 돕는 측면도 있지만 과당경쟁 등의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옛 삼성전관)는 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기업에서 ‘디지털·모바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DP와 유기EL은 물론 휴대전화용 LCD,2차전지 등에 투자를 집중,지난 상반기에 기업의 모태였던 브라운관 매출을 30%대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신규 사업이 차지했다. 화학업체인 LG화학은 2차전지와 각종 전자정보소재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LG화학은 유기EL 소재 전 분야의 양산 기술을 2004년 말까지 확보,2005년에는 세계 유기EL 소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주5일 돌파구 생산성과의 전쟁

    ‘생산성을 높여라.’ 주5일제 도입으로 당장 생산성 향상이 우리 기업들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공정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 파고를 넘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반도체,PDP,2차전지 등 주력사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공정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는 등 생산성 업그레이드 ‘러시’ 현상을 보인다.재계는 주5일제 도입이 확정된 직후 ‘생산성 10% 향상 범국민운동’을 제창했다. ●전자업계,30% 향상은 ‘기본’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등 대표적인 업체들은 이미 생산성과의 ‘전쟁’에 들어갔다.이들은 특히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후발주자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벗어나자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회로선 폭이 머리카락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 공정 도입과 300㎜웨이퍼 전용라인의 조기가동으로 생산성을 현재보다 최대 50% 이상 높이기로 했다.나노 공정을 통해 회로선 폭을 크게 줄여 반도체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300㎜ 웨이퍼 라인에서는 기존 200㎜ 라인에 비해 2.25배나 칩을 더 많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PDP쪽의 생산성 업그레이드 노력이 눈에 띈다.지난달부터 본격 가동한 2기라인은 1기라인보다 생산성이 두배 높다.공정을 많이 줄여 생산시간을 기존 7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였다.투자비도 1기 라인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삼성SDI도 지난 5월 새로운 공법을 도입,PDP 월 생산능력을 2만 7000대에서 4만대로 대폭 향상시켰다.이 회사는 2차전지에서도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라인을 초고속라인으로 전환,휴대전화용 리튬이온전지 분당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세계 시장 선점의 지름길”이라면서 “주5일제 등으로 기업 부담이 늘어난만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기업이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 ‘발등의 불’ 기술개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전자업종과 달리 자동차,조선,철강 등 ‘굴뚝산업’과 중소기업들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생산성 향상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타결된 노사 협상에서 생산성을 10%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회사측은 이 조건을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노조측에 요구했으나 노조측이 노력하겠다는 구두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관계자는 “생산 시스템의 특성상 근로자들이 의지만 갖고 부지런히 일하면 30% 정도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10% 제고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설비 자동화 확대와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근무시간 준수 등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의식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도입을 추진 중이다.조선업계의 일이 복잡한 만큼 이를 최대한 단순화·표준화시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아토피나는 화학업계의 특성상 근로자의 안전 준수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영진의 현장 순회 점검인 ‘뉴비전 뉴스타트’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사무직 근로자를 생산직으로 전환 배치,인력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현재 생산직 1만 6000여명,사무직 3000여명으로 이뤄졌지만 회사의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직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대출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차세대 TV시장 PDP냐 LCD냐 / 삼성·LG 고민되네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치열하게 시장우위를 다투고 있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쉽게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두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주력사들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중이다. ●PDP 밀까,LCD 밀까 지난달 28일 LG는 구본무 회장 주재로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향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할 사업을 선정했다.당초 LG전자가 생산하는 디지털TV 중 PDP TV(벽걸이TV)와 LG화학의 ABS수지를 2005년까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키로 결정했지만 오후 들어 LCD TV가 추가됐다. LCD 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LG필립스LCD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력 제품 선정이 계열사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TFT-LCD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PDP TV보다는 LCD TV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PDP는 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다. 두 대기업이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는 TV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40인치 이상 대형TV에서는 PDP,30인치 이하 중소형TV에서는 LCD 등으로 시장이 특화돼 있지만 PDP는 소형화쪽으로,LCD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결국은 ‘전선’ 형성이 불가피하다. PDP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국한돼 있는 반면 LCD는 TV는 물론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사용처가 다양화돼 있어 원가경쟁력 등 면에서 일단 LCD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LCD가 PDP의 10배 외견상 두 대기업은 LCD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LG는 필립스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LCD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20조원 규모의 LCD복합단지 조성에 이미 착수했다.LCD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런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렇다고 PDP를 소외시킨 것도 아니다.PDP는 라인 증설에 3000억원 정도면 충분해 현재로서는 투자액 대비 생산성이 LCD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SDI는 PDP 사업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각종 조사기관의 지표도 향후 수년간 PDP TV 사업의 성과를 예상케 한다.전세계적으로 올해 120만대에서 내년 220만대,2005년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20인치 이하 소형 LCD TV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를 제외한 소니,산요,도시바,JVC 등 일본의 주요 TV업체들이 PDP TV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결국 삼성과 LG도 PDP에서 큰 ‘재미’를 본 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이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LCD에서 승부를 낼 계획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TFT-LC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삼성,LG,샤프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NGO / 시민단체 재교육 길 ‘활짝’

    시민단체 상근자들이 국내외 대학원에서 장학금으로 재충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www.greenfund.org)이 2004년부터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사업’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장학금 수혜자로 선발되면 서울대 등 9개 제휴대학에서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며,5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에서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보조받는다.제휴 대학은 해당 학교에 지원한 상근자에 대해 4학기 또는 5학기(박사과정의 경우 6학기)의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선발인원은 매년 15명 이하로 정했다. 제휴대학은 경희대,국민대,서울대,수원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개발연구원(KDI),한양대 등 9개 대학이다.또 대교그룹,삼성SDI,유한킴벌리,포스코,LG칼텍스정유 등 5개 기업이 학업 지원금을 댄다.응모자격은 시민단체에 3년 이상 상근한 경력자로 소속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직능·종교·노동단체의 상근자는 제외한다.이중 10명으로 구성된 환경재단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대학원선발기준에 합격하면 된다.환경재단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운동단체의 상근자를 장학생 중 일정비율로 뽑을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10월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10월 말 자체 장학후보생을 선발하고 11월 말 각 대학원 합격자발표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전문성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들이 NGO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수혜자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기간 만큼 시민단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부규약도 만들 예정이다.또 지원 프로그램을 해외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9개 대학 외에도 각 광역 시·도별 제휴 대학을 늘릴 예정”이라며 “후원 기업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한 간사는 “최저 생계수단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3년 이상 근무하다 보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면서 “이번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단체 상근자들도 희망과 긍지를 갖고 장기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제시된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유진상기자 jsr@
  • 디지털 TV시장 ‘요동’ / 2强 깨지나

    떠오르는 가전제품인 디지털T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향후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할 디지털TV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진입,‘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합)의 확산으로 IT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PC업체는 물론 국내외 중소 IT 업체들도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진입장벽’ 무너진 디지털TV 시장 최근 세계적인 PC메이커인 델(Dell)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디지털TV용 LCD패널을 납품해달라고 요청했다.‘게이트웨이’에 이은 PC업체의 디지털TV 진출 선언이다.곧 애플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디지털TV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2006년까지 자사 브랜드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겠다는 것.일단 30인치 이하 중소형 LCD TV를 내놓은 뒤 시장 상황에 따라 PDP TV(벽걸이용)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모니터업체인 이미지퀘스트도 디지털TV 부문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연내 42∼50인치 PDP TV와 26인치 와이드 LCD TV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종합가전업체가 아닌 IT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디지털TV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표준화하면서 기술진입 장벽이 과거와는 달리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말했다.소니 등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일본의 종합가전업체들이 최근 부진한 이유도 이제는 부품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디지털TV는 모듈(PDP,LCD 등에 회로까지 장착한,조립 직전의 최종부품)만 사서 간단한 조립 과정만 거치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예전과 달리 유통망 확보의 부담도 작아졌다. ●삼성,LG 등 기존업체 긴장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업체들은 디지털TV 시장의 확대를 반기면서도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델 등 세계적인 PC업체들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 경우,시장을 상당히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실제 게이트웨이는 지난해말 PDP TV를 내놓자마자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삼성 등이 델의 요청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시장 확대가 국내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CD TV용 패널 및 PDP 모듈 공급을 삼성전자와 삼성SDI,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들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누가 ‘중원’을 지배할 것인지 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상장사임원 절반이 50대

    상장회사 임원들이 지난해에 비해 젊어지고 대학 전공은 이공계 출신이 상경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3일 발표한 2003년 상장사 임원현황에 따르면 676개 상장사 임원 1만 247명의 평균 나이는 52.8세로 지난해에 비해 2.5세가 젊어졌다.이들 가운데 50대가 49.1%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다음은 40대(32.1%),60대(13.4%) 등의 순이었다.또 최고령 이사는 올해 96세인 조명주 이화산업 이사이고,최연소이사는 25세인 박도현 천일고속 상무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지난해 91.1%에서 93.8%로 높아졌다.전공은 이공계열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36.8%),인문계열(12.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사는 등기임원 7.2명과 집행임원 8.0명 등 평균 15.2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기업당 평균 사외이사는 2.1명이며,사외이사 비중도 33.0%에서 33.8%로 높아졌다. 2개 이상 상장회사의 임원을 겸하고 있는 사람은 242명이었으며,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가장 많은 6개 기업(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제일모직,호텔신라)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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