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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10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면서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대사가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14일쯤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바늘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병원은 미 대사관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가 피습 당시 1분 만에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베테랑 경찰관들의 빠른 조처 덕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 피습 당시 류재훈 경위는 김경호 경위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순찰하고 있었다. 검은 양복 차림의 남성은 순찰 중인 류 경위와 김 경위에게 손짓을 하며 “미국 대사가 테러를 당했다.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리퍼트 대사를 순찰차에 태워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는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출근시간이었지만 시민 협조를 구해 1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뜨겁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강소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다 중국 업체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IT 업계의 M&A 열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IT 업계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브라질 프린트 업체 ‘심프레스’와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 데 이은 세 번째 인수·합병이다. 지분 투자를 포함해 2012년부터 단행한 M&A는 최근까지 총 17건에 달한다. 2009년 1건 있었고 2010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부쩍 M&A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M&A가 주로 사물인터넷(IoT), 기업간상거래(B2B), 각종 소프트웨어 등 미래사업 필수 분야에 몰려 있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과 샤오미(小米)의 약진으로 크게 밀리면서 M&A를 통해 새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라는 평도 있다.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의 M&A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3년 13건에 이어 지난해 8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올 초에는 뮤직분석 회사인 ‘세메트릭’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가 5000만 달러(약 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음향기기 제조 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에는 애플 M&A 사상 최대인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썼다. 가장 왕성한 M&A 식욕을 보이는 회사는 구글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총 33건의 기업을 인수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 홈네트워크,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인프라 관련 기업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주요 통신사 3곳이 제휴해 설립한 ‘소프트카드’도 인수했다. 2013년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를 인수한 MS는 구글이 최근 눈독을 들였다가 퇴짜 맞았던 사이어노젠 인수를 추진 중이다. MS가 사이어노젠을 인수할 경우 구글과의 싸움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평이 나온다. 2005년 구글이 MS사의 윈도 모바일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가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미국 카드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삼성 페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가 이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해외 강소기업과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신세계 열다

    화려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이 돋보이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전자결제 기능인 ‘삼성 페이’다. 이 기능 때문에 전화기를 일반 신용카드 결제에 쓰이는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지만 절대다수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선 마그네틱 리더기를 쓴다. NFC 방식도 지원하는 ‘삼성 페이’가 ‘애플 페이’와 견줄 때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6’의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대신 임시 토큰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에서도 탁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 페이의 기반이 된 것은 강소기업 인수·합병(M&A)이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신생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부터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 등과 함께 이 회사에 공동 투자를 진행하면서 공을 들여 왔다. 장차 펼쳐질 핀테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기업 규모를 떠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좌우할 핵심 기술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영국 블루투스 기술 전문기업 케임브리지실리콘라디오(CSR)의 모바일 부문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각각 집어삼키며 초대형 빅딜을 성공시켰다면 삼성전자는 전문성 있는 비교적 작은 업체를 여럿 인수해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고]

    ●양건(전 감사원장)씨 모친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김성철(전 경향신문 부사장)씨 모친상 3일 전남 무안종합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61)453-4955 ●이동진(경북대 명예교수)씨 별세 창훈(서울 참바른한의원 원장)세니(범물 21세기약국 약사)씨 부친상 윤기성(수성카톨릭피부과 원장)씨 장인상 2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200-6141 ●이승홍(토파즈 경영지원팀 과장)씨 모친상 김용일(한미약품 이사)씨 장모상 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650-4444 ●이애주(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2072-2011 ●한정호(YTN 사이언스TV본부 편성기획팀장)태호(육군 중령)진영(서울시장애인체육회 과장)씨 부친상 3일 부천 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2)340-7300 ●정동식(한국스포츠개발원장)씨 부친상 3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5)750-8651 ●이정재(수협 강남금융센터 지점장)춘재(한겨레신문 스포츠부장)풍재(소모옵티칼 차장)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3151
  •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5008.10로 장을 마쳐, 2000년 3월 9일과 10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00 돌파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졌다. 5000 고지 돌파의 직접 요인은 나스닥 상장사인 NXP반도체와 프리스케일반도체 간 합병이다. 이는 2000년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인 AOL과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 간 합병이 나스닥 상승을 이끌다 주가를 폭락시킨 전례를 연상시켰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신기술인 인터넷에 주목했고, AOL과 타임워너 간 합병이 기존 산업계 지도를 바꿀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합병의 경제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나스닥은 고점을 찍은 지 1년도 안 돼 1100선까지 추락했다. 최근 나스닥 호조세 속에서 제기되는 거품 우려는 2000년 당시 학습효과가 반영된 경우가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부 기술주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전 핌코 회장도 CNBC에 출연해 “나스닥 5000선 돌파는 약간의 버블을 수반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000년을 상기시켰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2000년과 지금의 시장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우선 버블 당시 나스닥 상승 이유가 ‘기대 심리’에 따른 것이었다면, 최근 6년 동안 나스닥 기술주의 순익이 200% 성장하는 등 ‘합리적 수익’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두 번째로 나스닥 상장사 구성이 정보기술(IT) 기업 일색에서 제약·소프트웨어 기업 등으로 다변화돼 한 가지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이 낮아졌단 설명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스닥 내 IT 기업 비중은 1999년 말 57%에서 최근 43%로 낮아졌다. 세 번째로 닷컴 버블이 붕괴된 이후에도 스마트폰·SNS 등 신기술이 보급되는 생태계에 힘입어, 웨어러블 컴퓨터 등 미래 기술의 경제성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나스닥에 호재로 평가됐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 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모델이 증시 기대감을 키울 것이란 설명이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5000 돌파는 IT 기업들의 실적이나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양호하다는 것”이라면서 “나스닥 지수는 버블 징후보다 미국 경기의 호조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하며 신성장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나스닥에 반영됐다”면서 “나스닥 추가 상승 여지는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감 막으려면… 예방접종·손 씻기·물 마시기

    독감 막으려면… 예방접종·손 씻기·물 마시기

    직장인 이모(36)씨는 설 연휴 직전에 걸린 감기로 열흘째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목이 따끔거리다가 곧 고열에 두통, 관절 마디마디가 아플 정도의 몸살 증상이 생겨 사흘을 꼬박 앓았다. 연휴 내내 쉬고 출근했지만, 기침이 멎지 않아 다시 병원을 가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다. 이씨의 증상은 감기보다 독감(인플루엔자)에 가깝다. 독감은 증상이 보통 감기와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등과 팔다리 관절이 몹시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때로는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심하게 나타난다. 3~5일이 지나면 열이 떨어지면서 다른 전신 증상도 함께 없어지지만, 이후에도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등 호흡기 증상이 2주 정도는 지속된다. 유행 시기에는 인구의 10~20%가 감염되는데, 대유행 시기에는 40%까지도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독감 표본감시 조사에 따르면 2월 8~14일 독감에 걸린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1.6명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인 2월 1~7일의 29.5명보다 무려 12.1명이나 많다. 지난 1월 22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서 독감 환자는 1월 18~24일 18.4명, 1월 25~31일 22.6명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2월 8~14일 기간 독감에 걸린 7~19세 아동·청소년은 외래환자 1000명 당 88.2명에 이른다.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일 “보통 독감은 3월 첫째 주에 정점을 찍고 수그러드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3월 셋째 주에 정점을 찍고 4월 둘째 주까지는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다른 해 보다 2~3주 가량 늦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늦게까지 유행하는 셈이다. 다만 독감 유행이 늦어 4월까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보건당국은 아직 이렇다 할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옮으면 자칫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감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부비동염, 기관지 과민반응, 심근염, 라이증후군,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 있다. 심신 허약자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 및 만성 폐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독감이 대부분 문제없이 치료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 면역이 결핍된 환자가 걸리면 합병증을 자주 일으키고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소아는 구토와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은 3일 정도 지속되다 없어지는데, 이때쯤 기침·코막힘·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다시 3~4일간 지속되고 기침은 더 오래간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하면 70~90%가 예방된다. 그러나 미처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다면 손을 자주 씻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등과 손바닥은 물론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환기를 시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도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충분한 휴식과 청결, 영양 섭취는 기본이다. 예전에 독감을 앓았던 사람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항원이 자주 바뀌어 인체의 면역체계가 저항력을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예전에 독감을 앓았더라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설에 “계획없다”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설에 “계획없다”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설에 “계획없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메디슨과의 합병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를 받고서 “합병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초음파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벤처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현재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페이팔 창업자 ‘핀테크 미팅’

    ‘삼성의 다음 먹거리는 핀테크?’ 최근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핀테크(정보기술로 진화된 금융서비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이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와 서울에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와 만나 핀테크, 벤처 투자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도 배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는 4월 출시될 애플페이에 맞서 삼성이 비슷한 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인 만큼 (이 부회장이 피터 틸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구했을 것”이라면서 “요즘 삼성이 글로벌 인수합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피터 틸 역시 벤처 투자자로 활약해온 만큼 유망 기술 벤처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방안 등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로 이베이에 페이팔을 매각한 뒤 빅데이터 회사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우고, 기술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등 벤처투자의 큰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피터 틸은 이날 연세대 경영대 설립 100주년 기념 특강 연사로 나서 “성공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0(무)에서 1(유)을 만들어 새로운 독점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자본, 한국 금융시장에 상륙한다

    中 자본, 한국 금융시장에 상륙한다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을 1조 1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 보고펀드 등이 동양생명 지분 6777만 9432주, 63.01%를 안방보험에 넘기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 6700원으로 총매각 대금은 1조 1319억원이다. 금융 당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중국 자본이 국내 대형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중국 자본은 그동안 투자 등의 목적이나 제조업 인수를 통해 들어오긴 했지만, 국내 금융회사 인수를 통해 금융권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보험업계뿐 아니라 국내 금융권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다른 입찰자가 없어(유효경쟁 미달) 포기해야 했다.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권 진출 신호탄으로 보는 기류가 역력하다. 매각되는 동양생명 지분은 보고펀드의 지분 57.5%에 유안타증권(3.0%),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2.46%) 등의 지분을 더한 것이다. 다만 유안타증권과 이 회장 등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매각 지분과 금액은 바뀔 수 있다고 동양생명은 밝혔다. 또한 안방보험 측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339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나, 해당 요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계약이라고 동양생명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이달 말까지 양국 금융 당국에 매각 및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동양생명은 총자산 18조원 규모의 국내 8위 생명보험사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된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10여년 만에 급성장했다. 덩샤오핑 전 군사위원회 주석의 맏사위가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업무를 영위한다.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 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자산 규모는 7000억 위안(약 121조원)으로 200조원이 넘는 국내 1위 삼성생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위권인 한화 및 교보생명(각각 약 90조원)은 훌쩍 뛰어넘는다. 생보업계에는 현재 알리안츠, 라이나,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업체 10여곳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모두 미국이나 유럽계 자본이다. 이들 외국계 업체는 시장 지배력이 적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안방보험의 유입은 사정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미국이나 유럽계 업체와 달리 안방보험이 한국 업체 인수를 통해 단번에 국내 보험업계 중상위권 대주주로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자금력을 동원해 드라이브를 건다면 업계의 무시할 수 없는 축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시작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또 다른 인수합병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계 올 34조 프로젝트 투자 나선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주요 기업들이 올해 34조 4000억원을 공장 신·증설 투자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기업 간 인수·합병(M&A), 비핵심부문 이전 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사업재편 노력을 가속화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가 기업투자 애로 해소와 함께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삼성·한화의 ‘빅딜’과 같은 초대형급 M&A가 추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윤 장관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산업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기업 투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투자간담회에서 집계된 28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이미 투자된 것들을 제외한 22조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올해 착수된다. 삼성전자는 15조 6000억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투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한다. 산업부가 투자애로 해소 차원에서 발굴한 10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지난달 1월 신규 조사를 통해 발굴된 1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에쓰오일은 올 초 8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신증설 사업에 착수하며 GS칼텍스 등은 2조 7000억원 규모의 여수산단 공장을 착공한다. 포스코는 2000억원을 들여 광양~여수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 사업과 광양 아연도금강판 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엔진고장 라인 증설을, 현대모비스는 충주 친환경 공장 증축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또 제조업과 외국인 투자프로젝트 등 7조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총 23건에 대해 투·융자를 신청했다. 실제 투·융자 여부와 규모는 사업성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두산그룹] 119세 한국 최장수 기업… ‘우애와 장자 상속주의’가 家風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두산그룹] 119세 한국 최장수 기업… ‘우애와 장자 상속주의’가 家風

    올해로 119살이 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두산의 가풍은 형제 간 우애, 장자 상속주의로 요약될 수 있다. 2005년 형제의 난이 벌어지면서 이런 가풍이 한때 깨어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긴 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에 가족애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최근 환갑을 맞은 박용만(60) 두산그룹 회장에게 형제들이 부인들을 통해 축하의 꽃다발 등을 보내고 경조사를 챙기는 것도 가족애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름을 지을 때 2세는 ‘병’자 돌림이었다면 3세는 ‘용’자 돌림, 4세는 ‘원’자 돌림, 5세는 ‘상’자 돌림을 쓴다는 것도 특징이다. 두산그룹의 시작은 1896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박승직상점’이었다. 창업주 고(故) 박승직씨의 이름을 딴 가게로 창업주는 대성공을 거둬 1905년 국내 최초의 주식회사인 광장을 설립했다. 1933년에는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와 함께 일본 기린맥주의 국내 생산공장이었던 소화기린맥주의 주주로 참여해 두산의 모기업이었던 동양맥주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 박 창업주는 광복 후 수송사업을 위해 장남인 고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의 이름 첫자인 말 두(斗)와 뫼 산(山)자를 붙여 ‘두산’이란 새 상호를 지었다. 한 말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재화가 산같이 커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근깨와 여드름이 없어지며 얼굴에 잔티가 없이 피부가 윤택하고 고아지게 하는 박가분(朴家粉)’은 창업주의 아내 고 정정숙씨의 작품이다. 정씨는 1915년 부업 삼아 분 기술자 3명을 고용해 재래식 화장분을 근대적으로 포장 판매하면서 남편 못지않은 사업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창업주의 장남 고 박두병 초대 회장은 창업주의 나이 46세 때 늦게 얻은 귀남이었다. 그는 광복 후 동양맥주를 인수해 두산그룹의 토대를 쌓았다. 1960년대 들어 한양식품과 윤한공업사(두산건설 합병 전 두산메카텍),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등을 설립하면서 그룹을 키웠다. 초대 회장은 6남 1녀를 뒀다. 이들의 혼사를 보면 내로라하는 유명 집안과 결혼한 이도 있고 평범한 집안과 결혼한 이도 있는 등 다채롭다. 현재 3~4세 경영이 진행 중인 두산가에서 초대 회장의 장남은 박용곤(83) 명예회장이다. 박 명예회장은 고 이응숙씨와의 사이에서 4세 경영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남 박정원(53) ㈜두산 지주부문 회장과 장녀 박혜원(52) 두산 매거진 부사장, 차남 박지원(50) 두산중공업 부회장 남매를 뒀다. 둘째이자 초대 회장의 유일한 딸 박용언(82)씨는 대검찰청 차장 등을 지낸 김세권(84) 변호사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뒀다. 이 가운데 장남인 김형일(57) 일경산업개발 대표는 1990년대 초반 국내에 게스와 폴로 등을 수입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사업가로 유명하다. 넷째 박용성(75) 중앙대 이사장은 김선필 전 삼성물산 사장 딸인 영희(72)씨와의 사이에서 박진원(47) ㈜두산 산업차량·모트롤 부문 사장과 박석원(44) 두산엔진 부사장 형제를 뒀다. 다섯째인 박용현(72)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고 엄명자씨와의 사이에서 박태원(46) 두산건설 사장과 박형원(45)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42) 두산중공업 전무 3형제를 낳았다. 박 이사장은 2009년 서울대 의대 동문인 윤보영(52)씨와 재혼했다. 여섯째인 박용만(60) 두산그룹 회장은 증권업계 대부로 불렸던 강성진 전 증권협회 회장 장녀인 신애(60)씨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박서원(36) 오리콤 부사장과 박재원(30)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형제가 있다. 지난해 결혼한 박 부장의 아내 이현주씨는 이원달 전 코오롱상사 사장의 외손녀로 알려졌다. 막내 박용욱(55) 이생 회장은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산그룹과 떨어져 사업을 일구고 있다. 1남2녀를 둔 박 회장의 자녀 혼맥은 SPC그룹, 귀뚜라미그룹과 이어지는 등 누구보다도 화려하다. 장녀 박효원(29)씨는 2008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와 결혼했다. 차녀 박예원(28)씨는 2012년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 차남인 최영환(34)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엔씨 “자사주 소각 못해”… 넥슨에 반기

    엔씨소프트가 최대 주주이자 경쟁사인 넥슨이 요청한 자사주 소각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넥슨이 요구한) 자사주 소각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사주는 공격적 투자나 인수·합병(M&A) 비용으로 쓸 생각”이라며 넥슨의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넥슨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대부분을 소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협업 강화를 위한 IP(지식재산권 활용) ▲삼성동 토지 및 건물 매각 후 배당률 상향 ▲김택진 대표이사 가족들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를 요구하며 엔씨소프트를 압박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식의 8.9%인 자사주가 소각되면 최대주주 넥슨(15.08% 보유)의 입김은 상대적으로 세진다. 주식 가치도 현재보다 약 15% 높아진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날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소각 외 넥슨의 경영 참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구조조정/문소영 논설위원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한 고참 직장인은 업무상 갈등으로 보스에게 오만 가지 불평불만을 토로해도 딱 한마디 문장은 절대 내뱉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나보고 (회사에서) 나가라는 거냐”는 발언이다. 마치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예스”라는 답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면 ‘꼼짝마’ 하고 짐 싸서 회사를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빌려 온 ‘종신고용’에서 수시 구조조정으로 전환된 시점은 1997년 외환위기부터다. 사내 인사나 승진을 문제 삼아 “때려치우겠다”는 발언을 밥 먹듯 하고 또 만류하는 동료가 존재하던 한국의 직장 관행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청와대와 경제부처 장관, 대기업 오너들이 장담했지만, 추풍낙엽처럼 힘없이 외환위기를 맞고 나니 은행, 종합금융사 등이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M&A)되면서 수많은 직장인이 거리로 나앉았다. 정년을 입사한 회사에서 맞았던 ‘철밥통’은 사라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로 최고의 성과를 내던 잭 웰치의 경영혁신들이 소개·확산되기 시작했다. ‘군살 없는 조직으로 가장 낮은 원가로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 원칙에 따라 1등이 아닌 회사는 매각하거나 폐쇄했다. 효율성을 따져 하위 10%인 직원들을 해고했다. 이런 잭 웰치 식의 경영혁신은 오히려 근로자들의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고 성과평가를 위한 아부족(族)만 양산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과장급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명퇴)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명퇴를 희망하지 않은 직원의 컴퓨터를 없애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명퇴 희망자들이 외부로 자료를 유출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조조정은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4월 부임해 직원 약 8000명의 명퇴를 받았고, 올해 임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한단다. 삼성물산이 최근 수백여명을 구조조정하고 있고,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부터 명예퇴직을 받았다. 동부제철과 SKC, 동국제강, GS칼텍스, 삼성SDI 등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구조조정을 했다. 외환위기 때도 40~50대의 명퇴가 적지 않았다.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었고 상당수는 실패했다. 그래서 명퇴를 하느니 오래오래 회사에 다니라는 충고가 적지 않다. 경기 위축에 따라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으려고 하는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한국은행이 2007년부터 “한국 경제의 변수는 일자리”라고 했던 주장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낙수 효과가 사라진 수출 증대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유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침체할수록 기업과 직원이 일자리를 나누고 어려운 시절을 버티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직원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이기도 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MS·노키아 기업결합 사실상 조건부 승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부문 인수에 대해 당국이 ‘조건부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MS가 삼성·LG전자 등 국내 경쟁사에 특허료를 올리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인수를 승인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전원회의를 열고 MS가 지난해 제시한 노키아 기업결합에 대한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사업자 스스로 불법 행위에 대한 원상 회복, 소비자 피해 보상 등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검찰 등의 의견을 수렴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과징금 등 법적 조치를 내리지 않고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동의의결이 기업결합 심사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MS는 2013년 9월 노키아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을 인수했고 두 달 뒤에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도 국내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치면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내 업체들은 MS의 노키아 인수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스마트폰에 넣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구글에서 만들지만 핵심 기술의 상당 부분을 MS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MS가 휴대전화까지 직접 만들면 특허료 과다 인상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MS는 동의의결을 신청하면서 국내 경쟁사에 앞으로 7년간 특허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서로 자신의 특허를 몰래 썼다고 주장하며 제품 판매를 막으려 했던 판매금지 청구 소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네이버와 다음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등 2개 사건을 동의의결로 처리해 ‘대기업 면죄부’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MS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지철호 공정위 상임위원은 “원래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은 국내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없애고 조건부로 승인한다”면서 “이번에는 MS가 시정 방안을 자발적으로 먼저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년 M&A 시장 규모 87조원 3년 새 4배 증가… ‘사상 최대’

    작년 M&A 시장 규모 87조원 3년 새 4배 증가… ‘사상 최대’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87조원 규모로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인수를 포함한 국내 M&A 시장은 797억 달러(약 87조 3000억원) 규모로, 2013년 418억 달러의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2011년 총 204억 달러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국내 M&A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억 달러대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2013년 400억 달러를 넘어 800억 달러에 육박했다. 거래 건수는 2013년 482건에서 지난해 468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른바 ‘빅딜’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그룹의 구조조정과 OB맥주, 다음카카오 등이 대형 M&A의 사례다. 기업 구조조정과 부도 등으로 매물이 늘었고 저금리 등 금융 여건이 좋아진 것도 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올해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의 매각이 추진 중이고 동부그룹과 현대그룹 등의 M&A도 진행될 전망이다. kt렌탈과 금호산업 등에 대한 인수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모펀드들은 물 만난 고기다. 지난해 한앤컴퍼니가 한국타이어와 함께 세계 2위 자동차용 에어컨·히터 제조기업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는 등 시장의 ‘큰손’ 노릇을 하는 모양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공기업 민영화, 대기업과 증권사의 구조조정, 사업구조 재편, 사모펀드(PEF) 관련 매물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올해 역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는 성장의 정체를 맞은 기업들엔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자금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대목이 많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투기자본으로 움직이는 사모펀드는 장기적으로 기업을 키우기보단 외형만 번지르르하게 만든 뒤 이윤만 챙기려는 모습이 다분하다”며 “실제 론스타 등 투기자본의 폐해를 경험한 만큼 공기업의 채권단 등은 단순히 자금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영차, 신차 ‘내수 당겨라’

    영차, 신차 ‘내수 당겨라’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업계의 예상보다도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 기준)은 19만 6359대로 2013년 15만 6497대보다 25.5% 늘었다. 특히 201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24.8%. 같은 기간 한국 시장 점유율은 6.9%에서 13.9%로 급상승했다. 국산 완성차 회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70% 밑으로 떨어졌다. 1998년 12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합병한 이후 초유의 사태다. 국내 5위 쌍용차는 연간 판매량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추월당할 상황까지 몰렸다. 국산 완성차들은 안방에서 더는 밀릴 수는 없다는 각오지만 수입차들은 여세를 몰아 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신형 50여종 선보일 예정 수입차 업계가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신형 수입차는 모두 50여종에 달한다. 40여종의 신차를 내왔던 지난해보다 물량 공세를 강화해 점유율을 더 높히겠다는 각오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올해 12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신차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다.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기도 한 이 모델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수요를 노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가 만만찮은 경쟁 상대지만 BMW는 “적어도 벤츠보다는 더 팔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엔진룸을 90도로 돌려놓으면서 실내공간을 최대치로 늘렸다. 국내에는 8단 기어를 단 디젤 모델이 먼저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출시도 이어진다. i8를 필두로 X5 e드라이브 등을 선보인다. 기존 7시리즈, 3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등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아우디는 올해 7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 중 신형 A6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인 만큼 A6의 판매성적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실내외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변속기까지 모두 바꿨다. 아우디의 디자인아이콘 TT 3세대 모델과 A7의 부분변경모델, 우리나라에서 첫선을 보이는 소형차 A1도 출시한다. A3 스포트백 e-트론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1억원 후반대 가격이 예상되는 BMW의 i8와는 달리 일반 소비자도 욕심낼 만한 가격대(독일 출시가 3만 7900유로)를 지닌 PHEV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 한 번 주유로 900㎞ 이상 달릴 수 있다. 유럽기준으로 복합효율은 ℓ당 66㎞에 이른다. 새해 들어 신형 투아랙을 출시한 폭스바겐은 이르면 올해 말 8세대 파사트를 출시한다. 단 자동차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건 유럽형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기존 모델에 비해 85㎏이 가벼워진 덕에 1ℓ당 29.3㎞(유럽기준)를 운행할 수 있는 차다. 6세대는 유럽산, 7세대는 미국산 모델을 수입 중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일정부분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다시 수입선을 유럽으로 돌릴지가 관전포인트다. 현재로선 미국형과 유럽형을 함께 들여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C클라스 등 보급형 모델을 연이어 내놓으며 BMW를 바짝 따라붙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고가·고성능 모델을 지닌 서브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채웠다. 눈에 띄는 것은 4년 만에 부활하는 마이바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이 애용하는 차로 유명해졌지만 롤스로이스 등에 밀려 시장에서 사장될 위기에 처했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란 이름으로 최저 7억원 대의 가격을 3억원대 까지 낮춰 출시된다. 벤츠는 상반기에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45 AMG와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 B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글로벌 1위 브랜드지만 유독 한국에서 외면받는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해서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별 실익도 없이 택시시장에 뛰어드는 수모까지 겪은 프리우스의 대형모델 프리우스V를 선보인다. 렉서스는 스포츠세단 RC F와 2000㏄ 휘발유 터보 엔진을 장착한 NX200t 등 총 5종의 신차를 준비 중이다. 마이너 수입차 브랜드 역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재규어는 XE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차체의 75%를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데다, 새 인제니움 엔진을 결합해 1ℓ로 무려 31.9㎞(유럽기준)를 주행하는 ‘연비 괴물’이다. 보다 젊은 디자인에 성능을 높인 소형 SU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이보크, 신형 레인지로버의 인기를 이어받겠다는 각오다.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C4 칵투스를 출시한다. 디젤 엔진과 6단 반자동 변속기가 장착해 푸조 2008보다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이밖에 크라이슬러는 중형세단 크라이슬러 200과 소형 SUV 지프 레니게이드, 피아트는 도시형 SUV 모델 친퀘첸토X(500X) 등을 선보인다. 볼보는 아웃도어 성능을 향상시킨 V40 크로스컨트리를 판매 중이다. ●국산차 업계 안정성·디자인으로 승부 현대·기아차는 아반떼와 투싼, K5, 스포티지 등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연말 신형 에쿠스와 K7 출시도 저울질 중이다. 현대차는 4월로 예정된 ‘2015 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5년 만에 출시되는 6세대 아반떼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최근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을 담아 보다 우아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1600㏄ GDi 엔진을 기본으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신형 투산은 소형 SUV바람이 거센 시장에서 구관이 명관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실내공간과 축간거리, 트렁크 용량 모두 경쟁 차종 대비 최대를 자랑한다. 초고장력 강판 비중도 더욱 늘어나 안전성 역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세대 K5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2010년 출시 이듬해 국내 시장에서 9만대 가까이 판매했던 만큼 기대감이 높다. 전 모델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은 터라 외부 디자인을 크게 손보는 모험보다는 엔진이나 인테리어의 변화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F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 설계에 쓰이는 부품을 독자적으로 채택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출시된 스포티지R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소형 SUV 최초로 보행자 안전장치인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쏘나타 PHEV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3일 출시한 티볼리 판매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유일한 신차인 까닭에 사활을 걸고 있다. 휘발류 모델을 내놨지만 실제 기대를 거는 것은 6월 출시예정인 디젤모델이다.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같은 급이지만 동급 최대 너비(1795㎜)로 432ℓ의 적재공간과 넓은 2열 공간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장점은 가격이다. 최저 1635만으로 출시된 덕에 초기 시장반응은 더없이 좋다. 이날 현재 예약 대수는 7000여대, 보름동안 판매한 대수는 2300대에 달한다. 한국지엠도 6년 만에 스파크를 공개한다. 내수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차종인 만큼 기대가 크다. 유로6 기준을 맞춰 오펠사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 디젤도 출고를 준비 중이다. 1600㏄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중대형모델인 임팔라도 출시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세대 SM5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르느삼성은 올해 남은 신차 계획이 없다. 지난해 QM3와 SM7 등 신차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한 관계자는 “각사마다 사력을 다한다고 하지만 상승세를 탄 수입차의 기세를 막기는 역부족일 듯하다”면서 “완성차업계 입장에선 올해 역시 내수에선 고전을 면치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M&A 신공’ 김승연, 삼성과 빅딜…자산 50조 재계 9위 ‘눈앞’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M&A 신공’ 김승연, 삼성과 빅딜…자산 50조 재계 9위 ‘눈앞’

    ‘승부사’ 김승연(63) 한화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자산 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합병하면서 한화그룹의 올해 재계 순위는 ‘땅콩 회항’ 논란으로 휘청인 한진그룹을 누르고 9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인수 자금만 2조원에 달하는 이른바 삼성·한화 간 ‘빅딜’에 따라 자산 규모가 37조원에서 50조원대로 껑충 뛰었다.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해 재계 10위권에 진입한 지 12년 만이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그룹의 창업자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29세의 어린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김종희 회장은 1952년 10월 자본금 5억원으로 부산에서 한국화약을 세웠고 한국전쟁이 끝나자 서울로 옮겨 방위산업, 정밀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승연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던 1981년 당시 계열사는 15개, 매출액은 1조 600억원이었다. 김 회장이 경영을 지휘한 34년 동안 매출액은 40조원, 계열사는 50개를 넘어섰다. 김 회장에게는 여전히 2007년 있었던 아들 관련 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 하지만 실제 경영에서의 김 회장은 예리한 분석력과 과감한 실천으로 부실 기업을 인수해 모두 정상화시키고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탁월한 경영 능력의 소유자로 평가받는다. 경영 일선 복귀 직전에 삼성과 빅딜을 성공시켜 승부사의 건재함을 재계에 과시한 김 회장의 ‘M&A 신공’은 1981년 취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임 직후인 1982년 김 회장은 2차 오일쇼크로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 위축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한국다우케미칼과 한양화학을 주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전격 인수했다. 성장가능성을 읽은 김 회장의 선택은 인수 당시 매출 1620억원에서 2013년 3조 5914억원으로 21배나 키웠고 현재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됐다. 현재 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 역시 2002년 대한생명을 합병한 성과다. 2조 3000억원에 달하던 누적 손실은 6년 만에 완전 해소했고 연간 50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1985년에는 리조트업계 선두주자였던 정아그룹의 명성콘도를 인수해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그룹을 정상화시키고 국내 최대 레저기업인 한화리조트로 키웠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파산 기업이었던 독일 큐셀을 2012년 인수해 1년 만인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단숨에 글로벌 태양광 셀 부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제 관심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이뤄진 삼성 4사와의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내느냐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6년 만에 국내 재계가 자율적으로 이룬 최대 규모 M&A를 한화가 먼저 제안한 것은 그룹의 모태인 방위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워 보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는 방산회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텔레스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1조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뛰어올라 국내 방산업체 1위가 됐다. 김 회장은 1974년부터 정밀탄약과 유도무기 위주로 방산업체를 키워 왔는데 이번 인수로 기존 사업에 항공기·함정용 엔진, 사격통제장치(레이더), 로봇 무인화 사업 등을 더해 사업다각화가 가능해졌다. 한화케미칼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매출이 18조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 선두에 섰다. 그룹은 삼성토탈 인수로 정유사업에 15년 만에 재진출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1999년 현대그룹에 한화에너지를 현대오일뱅크(당시 현대정유)에 매각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 중 석유화학, 방산, 태양광 등 핵심 사업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삼성 빅딜을 성공하기 위한 자금 확보와 삼성계열사 직원들의 매각 반대 투쟁 등을 넘어야 한다. 저유가 시대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빅딜 효과에 의문도 제기된다. 김 회장은 올해 초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계열사 PMI(합병 후 통합)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00% 고용승계는 물론 기존과 똑같은 처우와 복리 수준을 약속했다. 3세 후계 경영을 본격화한 김 회장이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으로 한화그룹의 제2 도약을 원만하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한화그룹 지배구조는 ㈜한화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의 지분 22.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32) 한화솔라원 상무가 4.4%, 차남인 김동원(30)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과 삼남 김동선(26) 한화건설 매니저가 각각 1.7% 지분을 쥐고 있다. 김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아직 한화에서 3세 구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3형제에게 무게중심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가 되면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다. 비상장 IT업체이던 삼성SDS가 몸집을 키운 뒤 상장을 통해 실탄을 확보, 삼성가(家) 후계 구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인 것과 엇비슷한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까지만 해도 한화S&C 지분은 ㈜한화가 66.67%, 김승연 회장이 33.33%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5년 ㈜한화가 자회사인 한화S&C 지분 66.7%(40만주)를 장남에게 액면가보다 100원 비싼 주당 5100원에, 같은 시기 김승연 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도 차남과 삼남에게 각각 16.5%(10만주)씩 주당 5000원에 넘겼다. 덕분에 현재 한화S&C 지분은 김동관 상무가 50%, 김동원 팀장과 김동선 매니저가 각각 25%씩 보유 중이다. 다양한 시나리오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한화S&C와 ㈜한화 간 합병이다. 3형제가 장기적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화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대가로 한화 주식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물론 3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S&C 지분을 팔아 한화 지분 매입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거나 한화S&C 지분과 한화 신주를 교환하는 현물출자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한화S&C의 몸집 불리기는 필수지만 걸림돌도 있다. 높은 내부 거래 비율이다. 한화S&C는 그룹 물량이 집중되며 2002년 8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9664억원으로 급증했다. 당장 이번달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 넘는 대기업 계열사에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대해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재계에선 회사 내 지위나 역할 면에서 첫째인 김동관 상무가 동생들보다 한참 앞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세인트폴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미국 중고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The Cum Laude Society) 회원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졸업 후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아이비리그 경영대학원(MBA) 진학과 회사 입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회사를 택했다. 입사 후 그는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지난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을 거쳐 상무로 승진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Jiujitsu)를 좋아한다. 평소에 튀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퇴근 후에 직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은 지난해 3월 입사해 현재 그룹의 디지털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팀은 한화그룹의 온라인사업 및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형과 같은 미국 세인트폴고를 나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작은 공연기획사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했을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열혈 청년이다.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 및 국내 현장을 두루 다니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같은 달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은 이라크 출장길에 삼남을 동행시켰다. 국가대표 전 승마 선수이기도 한 그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개인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부인 “논의도 없었는데 75억달러라니?”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부인 “논의도 없었는데 75억달러라니?”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부인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설 부인 “논의도 없었는데 75억달러라니?”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회사인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15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삼성전자 홍보팀은 이날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그런 것을 논의한 적도 없는데 금액까지 나왔는지 이해못할 노릇”이라면서 “시장에서 장난을 치려하는 것인지 우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블랙베리도 이날 관련 보도내용을 부인해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 외신 보도는 지난 2012년초에도 나왔었다.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인수할 계획이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5일 새벽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달러(8조 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차로 주당 13.35∼15.49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억∼75억 달러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사 경영진이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블랙베리가 가진 특허권을 확보해 애플 등과의 경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에 대한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후 2시간이 지나서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그동안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얘기가 나올 때 실제로 이뤄진적이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국대병원, 상급종합병원 다시 지정

    건국대병원, 상급종합병원 다시 지정

     건국대병원(의료원장 양정현, 병원장 한설희)이 정부 심사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시 지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이란 난이도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인력과 시설, 장비는 물론 질환 중증도에 따른 환자의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0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전국 병원 등급조정 심사에서 이 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시 지정됐다. 이번에 심의, 확정한 상급종합병원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병원 등 전국 43개 주요 병원이 대부분 포함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10개 권역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현지 조사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을 최종 확정했다. 지정 유효기간은 2015년부터 3년간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2012년에 이어 암, 심혈관질환, 녹내장이나 관상동맥질환 등 중증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신축 개원 후 지속적으로 각 분야의 저명한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진료의 질을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정현(유방암)·한설희(치매)·강순범(부인암)·서동만(선천성 심장병)·심찬섭(내시경 및 췌담도)·황대용(대장암)·방호윤(위암)·김호연(류마티스질환) 교수 등이 이 시기에 건국대병원에 새로 합류했다.  한설희 병원장은 “이런 노력 끝에 2012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신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대장암·유방암과 급성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우회술, 고관절 치환술, 혈액투석 등 12개 항목에서 1등급을 받아 앞선 의료 수준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이번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건국대병원이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고난도 질환까지 정확하고 빠르게 진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젊은 의료진 양성에도 힘써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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