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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곁으로

    55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대 사범대 부속중·고교가 종암동 교사를 떠나 서울대 부근으로 이전한다. 서울대는 21일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사대부설 중·고교 이전계획안’에 따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부속중·고교와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부속여중을 서울대 후문쪽인 관악구 봉천동 259번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대는 학교발전기금 소유지 1만7,940평 등 서울대 후문의 낙성대 인근 57,000여평의 부지에 대한 건축기본계획에 착수,내년 2월중 착공에 들어간 뒤 2003년까지 부속중·고교를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 46년 경성사범학교와 경성여자사범학교의 심상과를합병해 개교한 서울대 사범대 부속중·고교는 지난 71년청량리에서 종암동으로 이전한 후 30여년 만에 서울대 곁으로 오게 된다.또 개교 당시 남녀공학이었다가 69년 남·여로 분리된 중학교도 30여년 만에 다시 남녀공학으로 합쳐지게 된다. 서울대 부속학교 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2년서울대 종합화 마스터플랜에 부속중·고교의 이전계획이포함된 뒤답보상태를 거듭하다가 부속학교 상호간의 교육연계기능과 사범대 교생 실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사대부고는 조성태(趙成台·12회) 전 국방부장관,이건희(李健熙·13회) 삼성그룹 회장 등을 배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60대 대기업 금융사 빚 111兆

    금융회사로부터 빌려쓴 빚(대출금 지급보증 회사채 등 포함)이 많은 60대 주채무계열에 현대자동차,포항제철,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대우통신,오리온전기,현대산업개발,두루넷,하나로통신,대한해운,대우기계,대우조선,현대백화점,일진,고려제강 등 15개 계열이 신규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15개 계열은 주채권 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 한다.이 약정에는 주채무계열의 차입금 상환계획을 포함한 부채비율 감축계획,주채무계열 전체의 구조조정,기업 지배구조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로부터 받은신용공여 규모가 큰 60대 계열을 선정한 결과,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계열은 지난 해 별도 계열을 형성했고,포항제철 계열은 공정위에 의해 정부투자기관 지정에서 제외돼 신규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또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우 관련6개사는 해외 현지법인과 계열을 형성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아,우방,해태와 단일법인만 존속한 대우,에쓰-오일,소규모 신용공여 업체인 아남,대우자동차판매,신원,세풍,화성산업,일동제약,대한펄프,농심,조양상선,동방 등 15개사는 제외됐다. 5대 계열 중 삼성은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반면,LG는 4위에서 2위로 껑충 올랐다.또 현대자동차가 새로 5위로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중 신세계 계열,태광산업 계열은 신용공여규모가 60위에 미달해 이번 주채무 계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60대 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려쓴 빚이 99년 124조989억원에서 지난 해 111조8,349억원으로 12조2,640억원 줄었다.정부의 대기업 부채비율 감축유도에 따른 결과다. 5대 계열의 신용공여 금액은 99년 62조843억원에서 지난해 53조3,409억원으로,30대 계열은 99년 109조4,026억원에서 지난 해 96조9,976억원으로 각각 줄어 들었다.LG의 경우,데이콤계열 인수로 데이콤의 기존 신용공여7,000억원을 추가로 산입하는 등 인수 및 합병 등으로 인해 99년에 비해 2조3,553억원이 증가했다. 5대 계열 빚이 금융권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4%로 지난 99년의 14.5%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30대 계열도 99년의 25.5%에서 22.5%로,60대 계열은 28.9%에소 26.0%로 각각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경련 정책과제 안팎

    전경련이 14일 내놓은 7대 정책과제는 재계가 실리(實利)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제시한 정책과제가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의 뿌리를 흔들지않으면서 재계의 입장을 관철시키겠다는 타협안의 성격이짙다.재계의 방향 선회는 최근 진념 경제부총리가 밝힌 ‘기업규제 완화 검토’ 발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선 출자총액제도의 유예가 대표적이다.재계는 당초 출자총액제도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신규사업을 가로막는 것으로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나 이번 건의안에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주면서 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유예조치’(3년간)라는 카드를 내놓았다.다분히 계산된 조치로 보인다. 부채비율(200%) 규제도 같은 맥락이다.부채비율은 기업의고유한 경영전략으로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는 안되며,기업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게 재계의 논리였다.그러나 종합상사·건설·조선·항공·해운 등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과사회간접자본(SOC) 출자 등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수준으로 한발 물러섰다.이역시 최근 정부측이 내놓은‘부채비율 수정안’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재계는 그러나 지배구조와 노동분야에서는 강도 높은 요구를 했다. 구조조정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인수·합병때 고용승계 및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 요건 등을 완화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리해고 문제는 지금까지 구조조정 때마다 노동계가 물고늘어졌던 사안으로 이번에 정부 쪽에 다시 공을 넘겨버렸다. 그러나 정부가 건의안을 얼마나 수용해 줄지는 미지수다. 정부측의 수용폭에 따라 재계나 노동계·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여 정책 건의안을 둘러싼 정·재계의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정부입장과 전망/ 기업규제 풀 건 풀어준다. 재계와 정치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기업 규제완화의 가닥이이번주 중 잡힐 것 같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16일 주요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계의 요구 사항중 타당한 것은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이어 주말쯤 예정된당정협의를 거치면 규제완화 줄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예상된다. ■정부의 기본입장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재벌개혁을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진 부총리는 14일 “문어발식의기업경영 방식은 고쳐야 하고,기업은 핵심역량 위주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린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면 선별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용가능한 부분은 수용할 것”이라고말했다. 규제완화 검토로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흔들리는 것처럼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계선을 분명히 그었다. 규제완화의 핵심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이날 공동건의한 59가지 과제 가운데 출자총액제한제 완화와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의 축소 여부다. ■출자총액제한제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해 달라는 재계의요구는 실현이 불가능할 듯하다.진 부총리는 이에 대해 “재계가 도대체 출자총액 한도제 달성을 위해 한 일이 뭐냐”고 강한 어조로 재계를 비판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 관련 출자,핵심역량 강화 투자,외국인투자기업에 투자,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의 예외규정을더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진 부총리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말했다.또 내년 말로 정해져 있는 예외인정 시한이 연장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조정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의 폐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를 원용하는 법령만 20여개가 될 만큼 이 제도는 정부의 대기업 정책의 골간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축소 조정의 여지는 상대적으로많고,정부내 일각에서도 축소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 1위와 30위 재벌간 자산총액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1위인 삼성의 자산총액은 69조여원인데 30위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고합은 2조여원에 불과해 약 28배나차이가 난다. 정부의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요건에 유연성과 탄력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
  • 금감원, 금융권 IT과다투자 점검

    금융감독원이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들의 정보기술(IT)부문 투자실태 파악에 나섰다. 인터넷뱅킹 등 금융의 전산화 추세에 따라 IT부문에 대한대규모 투자가 확대되면서 중복투자 가능성 등 낭비요인이적지않기 때문이다. 금감원 이만식(李萬植) 정보기술국장은 8일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기술부문의 투자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들어갔다”면서 “과다투자나 낭비요인이 없는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실태] 은행권의 IT부문 투자액은 해마다 늘고있다.외환위기 때인 98년을 제외하고 99년 전체 예산의 8.8%를 IT투자에 배정하는 등 예산의 8%이상을 전산투자에 쏟아붓고있다.사이버거래가 60∼80%를 차지하는 실정에서 차별화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산부문투자가 필수적이라는것이다. 이같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사무자동화는 아직 낙제점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지난해 국민·주택은행파업때 수기방식으로 결제한 점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증권사는 이미 전체예산 가운데 전산부문 예산이 20%에 육박할 정도다.대부분의 증권사가 증권전산에 시스템 개발과관리를 맡기고 있는 가운데 삼성 현대 등 13개 대형증권사들은 독자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동원증권 전산사고에서 드러나듯 백업시스템 구축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독자적인 시스템개발이 낭비라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개별금융기관들이 IT부문에 수백억원∼수천억원씩 따로따로 투자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낭비”라고 지적했다. [개선방안]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경영관리실태 평가때 전산분야의 중복투자 요인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이만식국장은 “한빛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편입은행들과국민·주택 등 합병대상 은행들에게 정보기술부문 투자를지양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합병이나 지주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상황에서 기존사업을 독자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낭비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한 은행의 CD공동망,타행환 공동망,증권의 공동전산망 등을 은행·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낭비요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금융산업 차원에서의 낭비요인 제거 필요성과 개별 금융기관의 독자적인 경영판단에 따른 전산부문투자를 조화시키되,과연 어떻게 낭비요인을 줄일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가 재편…먼저 타야 높이 뜬다

    증시에 풍부한 자금이 흘러들어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업종 및 개별종목 주가의 대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에는 고객예탁금이 9조원 가까이 쌓여 비교적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금리불안과 채권·부동산시장 침체로 기관과 개인의 주식 매도자금도 갈 곳을 찾지 못해 증시에 남아 있다.290조원에 이르는 단기부동자금도 금리불안 영향으로 일부는 저평가된 증시로의 유입이 기대돼 ‘유동장세 속 주가 재편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심종목 눈여겨 보라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해 매수여력이 크게 약해졌다.그러나 매수에 나설 경우 보유한도가 꽉 차 더 이상 사기가 힘들어진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블루칩보다는 금리인하 수혜주인증권주,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입찰 수혜주인통신 및 핵심기술주,장기 소외된 저평가기술주 등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재편이 가속될 전망이다. ■기관·개인 선호주도 가격변동 클 듯 최근 반등장에서현금확보에 치중했던 기관은 26일에도 기업인수·합병(M&A) 재료 보유주인 국민·주택은행주를 비롯,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등 선행성이 강한 운수장비업종,새로 상장된 LG화학,하이닉스·LG전자 등 전기전자주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때문에 이들 주식의 가격 상승 여지도 그만큼커지고 있다. ‘위험’을 우려,차익실현에 매달려 있는 개인도 새로운 주가패턴에 속속 참여할 움직임이어서 선호주인 증권·은행·제약 등 3만원 이하 중·저가 대중주와 개별종목의 주가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 주가패턴에 먼저 동참하라 현재의 증시는 ▲전망치보다 좋은 1·4분기 기업실적 ▲M&A전용 펀드 설정 ▲삼성전자의 중국 CDMA사업 참여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 ▲외국계 증권사의 대한(對韓)투자 상향조정 등 다양한 호재를바탕으로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보강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로 주가 재편이 빠르게 나타날것”이라면서 “유동장세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손실을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주가패턴에 먼저 동참하는 게 오히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전문가들이 분석한 금주의 증시전망

    지난주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급등했던 주가는 이번주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것 같다.‘550∼600박스권’에 몰려있는 매물벽을 뚫기 위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일보다 4.65포인트 오른 560.96을 기록,560선을 겨우 회복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趙奉來)선임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지난주 581포인트까지 뚫었던 폭등세가 나타나기보다는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매물을 소화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세 주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지난 19일 하루 동안 사상 두번째 규모인 6,717억원어치나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23일에는 2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겟모어증권 김정희(金正熙)리서치팀장은 “외국인들이 지난주에만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단기간에 너무 많이샀다”면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한도가 소진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매수를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은사상 최대인 58.48%를 기록했다.삼성전자와 함께 핵심 블루칩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23일 합병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외국인지분도 각각60.41%와 62.01%를 기록했다.신한은행의 외국인 지분도 51.02%나 된다. 실제로 그동안 거래소에 집중됐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23일에는 코스닥의 프리텔이나 엠닷컴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었다. ●해외증시도 숨고르기=20일 미국 다우지수는 1만579.85로 113.86포인트(-1.06%) 하락했다.나스닥지수도 2,163.41로 18. 73포인트(-0.86%)가 빠졌다.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1만3,765.67로 102.61포인트(-0.74%) 하락했다.지난주 국내증시의 상승 기폭제중 하나였던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23일 오후장에 15포인트 하락했다. 동부증권 김성노(金成魯)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초 1,638이었던 나스닥지수가 20일에는 32.1%나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거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하락추세선이던 2,150을 뚫었기 때문에 상승의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벽이 걸림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차 하락추세선인 560선을 지킨 점을 들어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580선까지는 상승과 횡보를 거듭하며 계단식으로 상승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아울러 나스닥의 추가상승과 미국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할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수 560∼600사이에 매물의 49.3%가 집중돼 있는점은 상승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통프리텔·엠닷컴 새달 공식합병

    새달 1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공식 합병한다. 합병회사는 주식가격 총액기준으로 7조원 규모이며 국내업체간 통폐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합병 회사명은 KT프리텔로 결정됐으며 가입자 800만명이 넘는 거대 이동통신사업자가 된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는 SK계열의 SK텔레콤·SK신세기통신,KT프리텔,LG텔레콤 등 ‘2강1약’의 구도로 공식 재편된다. 이들 업체간 시장점유율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등 국내 통신업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통합비용 5,000억원을 빼면 양사의 향후 5년간 합병 시너지효과를 5조8,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메릴린치는 각각 7조5,000억원과 4조2,000억원으로 분석했다. KT프리텔은 지난달 말 현재 861만3,991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32.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1,410만7,558명으로 점유율 53.17%인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에 이어 2위다. 이번 통합으로 기지국은 한통프리텔 3,853개와 한통엠닷컴 3,111개 등 모두 6,964개로 늘어나 통화품질이 크게개선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가입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 범위도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식별번호(016·018)는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금리인하 ‘약발’얼마나 갈까

    ‘미국 훈풍’의 영향을 받은 국내증시의 단기랠리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 추가인하가 국내 증시에 ‘확실한’ 모멘텀(전환점)이됐다고 본다.이번 상승장세는 돌출적인 안팎의 변수가 없는 한 적어도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발표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외국인,매수신호 따라 움직였다=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6,718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사상 2위)를 기록했다.‘금리인하=매수신호’로 판단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비롯,삼성증권·대신증권·국민은행·LG전자 등 반도체주와 우량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식 124만5,000여주(2,940억원)를 순매수,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 58%를 넘어섰다.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7월,올해 1월,3월에 각각 57%대에 진입했었다. 반면 국내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은 2,972억원과 3,01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매수장세인데도 차익 실현에만 급급해 대조를 이뤘다. ◇어디까지 갈까=전날 힘겨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20선을 뚫은 데 이어 이날 550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560선까지 가볍게 돌파함으로써 단기적으로 620∼650선,장기적으론 750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견고했던 저항선이 단기간에 무너졌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이를 뚫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지적도있다.미국 GDP가 나오는 이달말까지는 단기랠리가 이어질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경기는 물론,국내경기도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아직은 확실치 않아 ‘반짝장세’로 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쉬운 자생적 모멘텀=현 장세는 국내의 자생적 모멘텀은 없고 해외변수의 호전에만 의지해 반등세를 이어가는상황이다.기업 인수합병(M&A) 사모펀드를 정부가 조만간허용할 방침이고,연기금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한선을 떠받치는 역할만 할 뿐,장세를 주도할만한 모멘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따라서국내증시는 특별한 내재적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미국 증시 등 외적 변수와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12월 결산법인 86%‘저평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86%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청산가치인 주당순자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중 관리종목과 금융업을 제외한 421개사의 주당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85.75%인 361개사는 주가순자산배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1미만으로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자산(자본총계/상장주식수) 역시 물량확대와 실적부진으로 지난해초 주당 2만2,922원에서 지난 13일에는 2만677원으로 9.79%가 줄었다.평균 PBR역시 지난해초 0.96배에서 0.73배로 줄어드는 등 주가 속락으로 상장사들의 저평가 상태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저평가된 기업중 동부건설,중앙건설,동부정밀화학,남선알미늄,삼미특수강,벽산건설 등 6개사는 지난해 당기순익으로 해당회사 전체 상장주식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저평가상태였다. 또 동부제강의 경우 주당순자산은 3만1,681원인 반면 지난 13일 종가는 1,910원으로 PBR가 0.06배에 불과,상장사중 저평가 순위 1위였다. 동부제강을 포함해 금호산업(0.07배),현대시멘트(0.08배)등 16개 기업의 PBR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13일 종가가 18만6,000원인데 비해 주당순자산은 무려 130만2,364원으로 상장사중 주당순자산이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그 다음은 남양유업(33만987원),롯데제과(31만3,322원) 등의 순이었다. 지수관련주 가운데는 포항제철이 9만7,739원으로 가장 높았고,그 다음은 삼성전자로 9만2,460원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초 PBR 1 미만 기업이 313개였으나 올해는 361개로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저평가상태로 인해 기업 인수합병(M&A)의 큰 유인을 제공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황금알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기업구조조정 펀드(CRV)가 출시되는 것을 비롯,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설립이 허용된다. 또 은행 부동산투자신탁 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주택저당채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도 늘 전망이다.본격적인 간접투사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리츠 출시는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소액투자자들이 몰려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부동산 관련회사들의 업무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주먹구구식부동산투자 대신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자리잡고,외국 부동산 업체와 자본의 유입이라는 순기능도 기대된다.실제로 많은 외국기업들이 펀딩과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위해 바삐움직이고 있다.반면 부실 투자회사로 인한 폐해,유사 리츠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 투자 성공요인은 돈이 되는 리츠를 고르는 일.리츠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모두 투자수익이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증권시장에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크고 영업이익이 뛰어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 경기주기에 따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형’리츠에 투자해야 한다.다른 리츠에 비해 일시적으로저평가돼 주식가격이 월등히 싸더라도 성장가능성이 크면투자해 볼 만하다.또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배당금에 무게를 둔 ‘채권형 리츠’에 묻어두는 것이 좋다. 블루칩 리츠를 고를 때는 ▲장기간에 걸친 탄탄한 성장률▲높은 수익률 ▲안정된 주가가치 등을 따져봐야 한다.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안정된 대차대조표를 보여야 한다.운영수익(FFO)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회사,시장에서 신뢰성을 얻은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자금유입이 원활한 회사,능력있는 경영진,지속적인 주가 상승을보이는 리츠도 우량 리츠로 통한다. 분야별 특화도 중요하다.적어도 1∼2개 전문상품 개발에노하우가 있는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우수한 경영진을 확보한 리츠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이론이 아닌 부동산 개발·운영의 실무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리츠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크다. 리츠는 일종의 뮤추얼 펀드로 공모를 통해자본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 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다.개발 이익에 따른 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구조조정 펀드는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투자에만 허용된다.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이고 한시적(5년)이다. 두 상품 모두 주식시장에 의무적으로 상장해야 한다.부동산투자신탁은 금융기관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 회사채나 주식 대신 특정부동산 개발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 부동산 개발에 한정되고 발행에 앞서 일정한수익률을 제시한다.상장은 안된다. 주택저당채권은 주택을 담보로 발행한 일종의 채권이고,자산유동화증권은 자산관리전문회사가 위탁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류찬희기자 chani@. *간접투자상품 국내외업체 무더기 ‘노크’. 리츠시대 개막을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리츠시장의 문을두드리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리츠를 침체된 부동산시장의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와 은행,생명보험사,부동산신탁사들이 리츠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예 리츠팀을 분사시켰고 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두고 있다.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SK건설도 준비하고 있다.한국토지신탁과 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 등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공기업으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감정원 등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산운용·컨설팅사] 군소업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이 많다.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도 이 시장을 탐내고 있다.부동산 관련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114는 자회사 알투코리아를 통해 이 시장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유니에셋이나 코리츠,한화리츠,유리츠 등 준비중인 곳만수십군데다.덩치를 키우기 위한 합병이나 제휴추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자산운용업과 컨설팅업의 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감정평가법인과 신용평가회사등도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회사] 존스랑랏살,아더 앤더슨,국내 부동산을 많이매입한 골드만삭스, 론스타,JP모건 등도 자산운용에 관심을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토박이 기업간의 한판승부가 예고되고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반도체 강세’ 다시 오나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선봉으로 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주식시세판에 ‘빨간 불’을켜는 전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로삼성전자는 20만원선을 회복했다.연일 신저가기록을 깨기바빴던 현대전자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전망이 불투명할 것 같았던 반도체주들이강세를 보인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하루전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세계적 반도체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조셉은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나스닥시장이 반도체 주도의 랠리를 시작했다.조셉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8.49%나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 강세 여파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액 2,448억6,000만원중 삼성전자가 절반을 넘는 1,760억3,000만원을 차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9만원을 회복했으며,오름폭이 이어지면서 147만3,266주나거래돼 20만500원에 마감됐다.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연일 최저가 행진을 하던 현대전자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동반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은 6.06% 오르는 등 업종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1일 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국민·주택은 각각 50원과 900원이 올랐다.신한·하나 등 여타 우량은행들도 오름세에 가세하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였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선임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아직 남아반도체 경기는 3·4분기까지 하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반도체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전우종(田祐宗)팀장도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구체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면서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올 3·4분기에도 경기에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윤용선(尹龍善) 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국내증시가 펀더맨틀(기초경제여건)의 개선보다는 미국과 연동돼 외국인 의존구조로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520포인트 수준이 되면 미국시장의등락을 지켜본 뒤 그에 따른 조정이 한차례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생체인식·보안업계 제휴 활기

    생체인식과 보안사업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그동안기술개발에 치중했던 업체들이 하나둘씩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업체들과의 제휴 및 공동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있다. ◆활발한 사업확장 지문인식기술 개발업체 ㈜니트젠은 인터넷 보안업체 ㈜다래정보통신과 지문인식 보안솔루션 판매를 위한 제휴를 체결,공동마케팅에 나섰다.니트젠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다래정보통신의 유해정보 프로그램에 적용,학교·금융·공공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니트젠은 또금고제작업체인 신성금고제작소와 함께 탈착식 지문인식기 ‘크로스가드’를 출시,보안업체 ㈜캡스와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 등과 제품공급 제휴를 맺었다. 얼굴인식기술 개발업체 ㈜비전인터렉티브는 최근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에 얼굴인식모듈(SDK)을 공급하는계약을 체결했다.회사측은 보안업체 및 CCTV 제조사 등과함께 응용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합보안솔루션업체 ㈜시큐어소프트는 CJ드림소프트와 보안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고,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해킹방지등 통합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전자상거래보안업체 ㈜소프트포럼은 한국전산원의 ‘국가정보통합 검색시스템’ 프로젝트에 자사의 인증제품인 ‘세이프사인온’을 공급한다. 이밖에 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 ㈜하우리는 ㈜미래이넷의PC진단·치료서비스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인 ‘라이브콜’을 공급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M&A도 붐 보안업계의 사업확장이 계속되면서 업체간의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컴퓨터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보안솔루션 업체 ㈜한시큐어를 150억원에 인수,사업 영역을 확장했다.㈜STG시큐리티도 최근 ㈜세이프인터넷을 인수,전문 보안컨설팅 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김미경기자
  • 삼성전자·LG전자 낯뜨거운 홍보전

    국내 디지털산업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날로그’식 이전투구(泥田鬪狗)에 경쟁력을 허비하고 있다. 틈만 나면 서로 으르렁거린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최근 들어 그 주기가 더 짧아졌다.길어야 3∼4개월 간격으로 소모적인 설전(舌戰)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형성된 전장(戰場)은 휴대폰 분야.LG전자는 자사 무선인터넷 휴대폰이 모 기관의 품질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는 신문기사를 인용,이달 중순부터 광고세례를 퍼붓고 있다.이 조사에서 LG전자에 다소 밀렸던 삼성전자가 발끈한 것은 당연한 일.내부에서 한때 LG전자를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에 유리한 결과만 일방적으로 인용,경쟁업체를 폄하하는 것은 비신사적인일”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호주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LG전자는 “지난해 호주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 12만6,000대를 수출,시장진출 6개월만에 1위에 올랐다”는 자료를 냈다.여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라는 표현을 명기했다.삼성전자는즉각 “LG전자가 재료비 수준의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공세를 편 결과이며 정확한 이야기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의 신경전에는 정부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신문·방송 기사는 물론이고 정부의 공문에서도 회사이름의 순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하도 말이 많다보니 정보통신부는 삼성-LG 순으로 표기한 ‘삼성용’ 공문과 LG-삼성 순으로 한 ‘LG용’을 따로 만드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놓고 다퉜다. LG전자가 유럽의 시장조사기관 GFK를 인용,2000년 2∼5월독일 모니터 시장에서 자사가 1위,삼성전자가 2위를 했다고 밝히자 삼성전자가 바로 맞불을 놨다.삼성전자는 “유럽 전체 및 세계 모니터 시장 1위는 삼성전자이며 GFK의조사에서는 LG 4위,삼성 5위로 나왔다”며 “자료를 자사에 유리하게 가공,국내업체의 신인도를 떨어뜨렸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스카웃 파동’까지 있었다.삼성전자는당시 LG정보통신(현재 LG전자로 합병)이 자사 연구소에 있던 임원을 스카웃하자 법원에 취업금지 소송을 냈다.같은달 디지털 TV 기술의 원조를 둘러싼 마찰도 빚어졌다.삼성전자가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시연하면서 국내 최초라고 주장하자 LG전자는 “우리는 이미 7개월전에 성공한 기술”이라고 반박했다.두회사는 벽걸이TV 평면모니터 대형냉장고 등에서도 잡음을 냈다. 실속없는 신경전과 속도경쟁이 회사 역량을 약화시키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뻥튀기 발표와 이에 대한 반박의되풀이는 결코 서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의사 1,000여명 제약사서 금품수수

    의료수가 인상이 의료보험 재정파탄의 요인으로 꼽히고있는 가운데 1,000여명의 의사가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채택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국내 8개 제약회사로부터 500만∼2,000만원의 리베이트(약품 처방에 대한 사례비)를 받은 B대학병원 신경과장 김모씨(45) 등 전국 종합병원의사86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에게금품을 건넨 D제약 대표 유모씨(64) 등 제약회사 임직원 69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500만원 미만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650명은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 ●비리 실태 8개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는연세세브란스병원·가톨릭병원·삼성병원·서울대병원 등전국 130여개 병원 1,000여명에 달해 의약품 납품비리가고질적인 병폐임이 확인됐다. 이들은 D·J·H·I 등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신규 채택과 증량 처방 등의 부탁과 함께 해외학회 경비지원,월정금(약품처방액의 10∼20%) 등 28억여원을 받았다. B대학병원 김씨는 97년 3월 M제약사 영업사원 김모씨(40)로부터 자사의 의약품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영국 학회참가비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받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받았다. S병원 정형외과의사 홍모씨(47)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D약품 영업부장 최모씨(37)로부터 매월 40만∼11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P병원 이비인후과의사 박모씨(34)는 자신의 병원에 항생제를 납품하는 H사에 골프채와 향응을 요구해 190만원짜리 골프채 세트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점 및 수사확대 의약품 납품비리는 650여개의 제약회사가 난립해 과당경쟁과 유통질서 문란을 일삼은 데서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더욱이 리베이트 제공은 소비자인 환자에게 전가되며 의사의 약물 과다투약등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의료계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000만원 이상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8명의 의사는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hyun68@
  • 테마주 주가 상승률 최고 10배

    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의 증시불안으로 국내 증시는 조정장이 연출되고 있으나 테마주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테마주는 가령 광우병·구제역,자사주소각 등 증시의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부각되는 주식이다.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테마를 형성한 69개종목(10개 테마)을 분석해 내놓은 ‘테마주별 등락률’에따르면 광우병 및 구제역 수혜주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평균 35.2%를 기록,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4%의 10배를 웃돌았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블루칩인 시가 상위 10개 종목을포함한 10개 테마의 주가상승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2.65배인 9.01%를 기록했다. 광우병·구제역 테마주에 이어 인터넷주 31.04%,M&A(인수합병)주 14.25%,자사주소각 11.86% 등의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마주에 대한 접근 방법은 판이하게 달랐다. 외국인들은 테마주를 집중 매입하고 기타주들은 매각한반면 개인들은 주가상승률이 높은 테마주를 주로 매각했다.외국인들은 테마에 따른 부상 종목이 우량주일 경우 장기 보유로 대응하는 반면,국내 투자자들은 증시침체에 따라시세차익을 노린 단기매매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은 10개 테마주에 대해 4조2,140억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들은 2조3,094억원,기관투자가는 1조9,740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오승호기자 osh@
  • 황사·일교차에 호흡기 질환 급증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0도 이상 벌어지는 큰 일교차와 잦은 황사 현상을 주된 원인으로 진단한다.스트레스증가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는다. 20일 춘천의 최저·최고 기온의 차이는 17.3도나 됐다.서울을 비롯,전국 대부분의 도시도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였다.기상청은 21일에는 서울의 일교차가 13도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현상도 여느해보다 심하다.20일에는 전국이 황사에덮였다.예년의 경우 3∼5월 서울지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4.4일이나 올해는 3월 초·중순에 벌써 7일이나 황사가 관측됐다.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황하 중·상류황토지대 등에서 흙먼지 발생량이 많아 황사현상이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 내과·소아과의원과 한방병원,한의원,대형 종합병원에는 감기,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이번 감기는 걸렸다하면 심한 몸살을 동반할 뿐 아니라 잘 낫지 않는 게 특징이다.이모씨(27·여)는 “동네 의원에서 한달째 감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침이 심해 직장생활마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에는 평소 입원환자가 50명안팎이었으나 최근 70명선으로 40% 가량이나 늘었다.특히60대 이상 노년층 환자가 많다.삼성서울병원 등도 병실이포화상태여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있다. 어린이 호흡기질환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대치동 어린이한의원 정규만(丁奎萬·56) 원장은 “예년에 비해 호흡기관련 환자가 15∼20% 가량 늘었다”면서 “경제난과실업 등으로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진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면역력이 약화돼 쉽게 병으로 전이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울산의대 이상도(李相道·43·서울중앙병원 호흡기내과전문의) 교수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되 양치질과 함께 손발을 깨끗이 씻고 물수건과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기,천식,기관지염 등은 만성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만큼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인터넷쇼핑 불꽃튀는 배달전쟁

    ‘1분이라도 더 빠르게’ 인터넷 쇼핑몰업계가 불꽃튀는 속도전에 돌입했다.그동안전국 유통망과 물류기지 확보 등 ‘몸집 부풀리기’에 주력해온 업체들은 최근들어 주문에서 배달까지 걸리는 시간을줄이기 위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 서비스가 최고 배송전쟁은 촘촘한 배송망과 탄탄한물류센터를 구축한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열되고 있다.롯데닷컴(www.lottee.com)은 서울 강동·송파지역의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의 대리점을 통해 ‘점포연동형 배송서비스’를 시범실시하고 있다.물건을 인터넷에서 주문한뒤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찾아가는 시스템. 상반기까지 서울시내 200여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이달부터 식료품과 꽃을대상으로 ‘3시간 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사측은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심야에 배달을 할 때도있다”고 말했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전국 13개대도시에 물류센터를 확보,수도권을 중심으로 ‘24시간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배송이 늦어지면 물건 값의 최고 4배를물어주는 ‘배송지연 보상제’도 실시 중이다. 곧 배송현황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인터파크(www.interpark.co.kr)는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배달하는 당일배송 및 8시간 배송체제를 구축했으며 삼성몰(www. samsungmall.co.kr)도 수도권 주문당일 배송체제를 가동 중이다. ◆부익부 빈익빈 후발업체나 중소업체들은 배송망이나 물류기지 등이 취약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변신한 K사는 지난해 6시간배송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물품 종류가 적은데다 배송속도마저 느려 고전하고 있다.인터넷 포털 Y사도 자체 쇼핑몰 안에 ‘3시간 꽃배달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배송능력이 달려 결국 그만뒀다.서적전문 쇼핑몰 ‘815닷컴’은 물류경쟁에서뒤져 다른 업체에 합병된 경우.지난해 프리챌에 인수돼 종합쇼핑몰 바이챌(www.buychal.com)로 바뀌었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해 온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미르 신비로등은 물류기반 부실로 e현대백화점이나 롯데닷컴 등에 쇼핑몰 운영권을 내주고 말았다. ◆인프라 확대 급선무 업계에서는 배송경쟁이 심해질수록 물류기지 증설 등 기반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택배 전문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해결과제로 지적된다.자체 배송능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절대적으로 택배업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상거래협의회 관계자는 “중소업체들도 배송시간을앞당길 수 있는 물류정보시스템과 교통수송체계 등 인프라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중)

    *DJ노믹스 3년평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창달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DJ노믹스’ 3년의 최대 성과는 경제위기 극복으로 모아진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선임연구원은 “외환위기를 맞아 초기 대응을 적절히 했기 때문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또하나의 성과로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급성장과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특히IT산업은 정부의 집중적 육성책에 힘입어 일본을 앞지르고있으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극복과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벌어진 계층간 소득격차의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올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DJ노믹스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DJ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떨어지고 있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며 지나친 심리위축을 경계했다.실물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올들어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전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걷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4대 개혁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는 시장경제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소프트웨어 및 관행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기능은 아직 정착중에 있으며,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 교수는 “시장시스템 작동을 위해 정부의 개입 한계를 설정하고민간 부문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이한동총리 일문일답.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각 부문의 구조개혁이 시장의 힘과 원리에 따라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특히 ▲신기술 개발과 첨단 중소·벤처기업 집중지원 ▲전통산업의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NT(극미세기술) 접목 ▲금융시장 육성과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국은 안보 동맹국을 중시하는 만큼경제 동맹국도 상당히 중시할 것이다.동맹국의 틀속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대화해도 안된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해결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나갈 것이다.한·일 무역적자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부품소재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복원됐는데도 인권법과 국가보안법,반부패기본법등 개혁 3법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크다. 협상하다 보면 쟁점이 부각되는 만큼 쟁점별로 당정,공동여당,여야간 논의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에 대한 정부 입장 및 지방선거 조기 과열양상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지방선거 조기 실시 문제는 아직 정부내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결론난 것도 없다.정치권에서 결론이 나면 그 때 정부 입장을 밝히고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조기 과열 문제는 사전선거운동 등을 엄정히 처리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 동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기업·금융·공공·노동부문 등 4대 부문 개혁을 나름대로 추진해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게 적지 않다.지난 3년간 4대 부문에서 추진해온 개혁실적과 앞으로의과제를 짚어본다. *공공·노동부문. 공공부문 개혁은 수치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국민의 정부출범후 지난해까지 3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정부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력감축은 13만1,000명으로목표보다 8,000명이 많다.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대상인 11개 공기업중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6개사의 민영화도 큰 문제 없이 이뤄졌다.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는 219개 기관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누진제를 없앴다. 하지만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하다.현재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중 전문경영인은 오시덕(吳施德) 주택공사 사장등 3명 정도다.봐줄 사람이 많은 내부 출신보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이 개혁을 추진하는 데 적격일 수도 있다.문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전문성도 없이 내려오는 사장들은 ‘정황적’으로 노동조합과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체로 개혁과는거리가 멀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세 차례의 정부조직개편을통해 중앙부처는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확대됐다.말로만 작은 정부였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남아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도 정치인의 이해,노조의 반발,주식시장 등의 변수로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인원을 줄인것 외에 성과가 거의 없다”며 “낙하산도 여전하다”고 혹평했다. 노동부문 개혁은 공공부문보다도 뚜렷한성과가 더 없다.당초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 딱 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하고 5년간 시간을 벌기로 한 미봉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이뤄진 게 별로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업·금융부문기업·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회계투명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인 요소다.잠재적 부실기업을 정리하고,상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틀도 마련됐다. 다만,각론에 들어가서는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게 사실이다.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등 대규모 빅딜은 오히려 기업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287개 부실판정 대상기업중 29개사를 퇴출시킨 지난해 ‘11·3 기업퇴출’은 시장논리를 외면한 ‘몰아치기’식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특히,대우와 현대그룹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놓고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최근에 대우차 부평공장의 인원정리문제가 마무리되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재개함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해외매각이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해외 매각 작업이지지부진 할 경우 대우차 문제는 여전히 추가 구조조정의 부담을 안게 된다.현대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가 되는 위험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10월말까지 은행·종금·보험·증권·투신·금고·신협 등 498개의 부실금융기관이 정리됐다.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로 끌어올렸고,이를 위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129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됐다. 그러나 강도높은 퇴출과 합병이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박사는 “1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판은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상시적인 개혁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2월 결산법인 주주총회 비상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됐다. 15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574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총이 이어진다.올해 주총에서는 주가하락과 저배당,사외이사 선임확대,기업지배구조 개선,투명한 회계처리,합병과 관련해 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특히 다음달9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을 앞두고 참여연대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3월 중순에 집중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주총일자가확정된 70개사중 21개사(30%)가 3월16일 주총을 연다.2월28일과 3월9일에 각 12개사(17%),3월23일에 7개사(10%)가 주총일자를 잡았다. ■예상 쟁점 사외이사수를 늘리는 문제,주가하락 및 저배당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총부터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형상장사들은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의 50% 이상으로 늘리도록 증권거래법이 개정됐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준에 해당되는 상장사는 77개이며 현재 사외이사 비율은 48.8%이다.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은 대부분 사외이사 비율이 이를 훨씬 밑돈다. 상장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가하락을 우려,주식배당을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높은 현금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높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경기둔화에 대비,내부 유보금으로 쌓아두고 싶은 회사의 입장과 배치돼 마찰이 예상된다.참여연대는 다음달 9일 삼성전자 주총에서 전성철(全聖喆)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계열사 부당지원과 투명한 회계처리여부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계 기관투자가인 오버룩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일태광산업에 주당 3만원의 현금배당과 100%의 주식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한누리 법무법인을 통해 제출했다.이런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주대표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의! 겨울철 자객 협심증·심근경색

    최근 회사를 정년퇴직한 K씨(56)는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등산을 하기로 결심하고 얼마전 첫 산행길에 나섰다.그런데 산을 오르는 도중갑자기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차올라 걸을 수조차 없었다.잠시 쉬니통증이 씻은 듯 사라져 그날은 쉬엄쉬엄 등산을 마쳤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산행길에도 똑같은 증상이 발생했다.가만히 앉아 안정을 취하니 이번에는 어제보다 조금 더한 통증이 5분쯤 지속되다 멈췄다. K씨는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으니 협심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사업을하느라 지난 20여년간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L씨(53).평소 건강이 좋은 편이어서 담배는 한루 한갑반쯤 피웠고 사업상 술자리에서 가끔폭음했다.그런데 최근 아파트 계단을 걸어올라오다 가슴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울컥 토했다.구급차에 실려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도착,심전도 검사후 의사가 심근경색이라며 곧바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다. ‘당신의 심장은 이상없습니까’ 주변의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거나 심한 경우 사망했다는소식을 듣는 경우가 있다. 주원인은 대개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병이다. 심장병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50대 중년기부터 급증하고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빈도가 더 증가한다. 특히 추운 날씨가 풀리는 봄을 맞아 새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평소의 지속적 운동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준비없는 과한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쇼크사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 협심증과 심장병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전조증상 심장은 내장이어서 몸의 표면이 아픈 것과는 달리 환자마다 그 표현이 다양하다. 가슴이 뻐근하다,조인다,답답하다,짓눌린다,숨을 못쉬겠다,터질 것같다,칼로 저미는 것같다 등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증상을 설명한다. 공통점은 가슴부위에 이상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몸이 덥혀지기 전인 아침나절에 가슴통증을흔히 겪는다.특히 출근시 바삐 버스를 쫓아갈 때,찬 공기에 노출될때,층계를 오를 때 괴로운 느낌이 2∼5분 발생하다,잠시 가만히 있으면 나아질 경우 협심증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통증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면 급성심근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증상은 협심증과 비슷하나 통증이 더 심하고 30분이상지속된다. ■원인 및 예방법 4대 위험요인은 고 콜레스테롤,고혈압,흡연,당뇨이다.이밖에 비만,운동부족,가족력,폐경 등도 위험요인이다. 다행히 협심증,심근경색에 위험한 요인들은 개선가능한 것들이 많다.위험 요인을 줄이면 40,50대에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는 대개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치료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기 때문에혈전용해제를 투여,막힌 핏덩이를 녹여 주거나 막힌 혈관을 ‘작은풍선’등 여러가지 기구를 이용해 뚫는다.병의 정도가 심하면 관동맥우회로술이라고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서울중앙병원 박승정·박성욱 심장내과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심원흠교수,삼성서울병원 박정의 순환기내과 교수〉유상덕기자 youni@. *협심증·심근경색 응급처치 요령. 협심증 환자는 약물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상 지니고 있다가가슴통증이 생기면 2∼3분 간격으로 5회쯤 혀밑에 넣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즉시 구급차를 불러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관상동맥 치료를 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해 니트로글리세린 처방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가슴통증을 수분이상 느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슴통증이 발생할 경우 손끝을 바늘로 딴다거나침을 맞거나 청심환을 먹는 등 시간을 끌지말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결정적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심장병 관련용어 설명. ■동맥경화. 동맥의 안쪽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다.수도관을 오래동안 사용하면 관안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관상동맥. 심장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사망할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박동하는 장기이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주는 일종의 펌프이다.이렇게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심장도 많은영양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바로 ‘심장 자신’즉 심장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지닌 혈액을 공급하는 3가닥의 혈관을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한다.마치 임금님의관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이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 현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양의 피가 전달되지 못한다.다시말해관상동맥의 혈관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적절한 양의 혈액이 공급되지않고 가슴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의 경화증이 더 진행돼 아주 막혀 버리면 심장근육과 조직등에 혈액공급이 중단되고 심장근육이 죽어버리는 심근경색증이 일어난다. 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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