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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朴 ‘레이저빔’ 눈빛 실감... 30분 중 15분 승마 얘기”

    이재용 “朴 ‘레이저빔’ 눈빛 실감... 30분 중 15분 승마 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그 눈빛이 ‘레이저빔’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승마협회 회장을 지낸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의 진술을 공개했다. 박 전 사장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2015년 7월 25일 자신은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안색이 좋지 않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있다고 생각했다. 이 부회장이 오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승마협회 운영에 대해 크게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대통령이 “내가 부탁했는데도 삼성이 승마협회 맡아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승마는 말이 중요하므로 좋은 말을 사야하고 올림픽에 대비해 해외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라고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을 30분 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이야기만 하더라 신문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은 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독일로 이민을 가려고 했다며 ”2016년 4분기 용역대금을 10월에 지급하기로 돼 있는데, 최씨가 9월에 당장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2017년 1분기까지만 지원해주면 그 이후에는 영주권을 얻던지 투자이민을 가던지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최씨 관련 의혹이 보도되는 상황이라 지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낙점’ 유재경 미얀마 주재 대사 “일신상 이유로 사의”

    ‘최순실 낙점’ 유재경 미얀마 주재 대사 “일신상 이유로 사의”

    외교부는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7일 “유재경 대사가 6일 개인 일신상 이유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를 수리할 방침이며 유 대사는 현지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하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작년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삼성전기 유럽판매법인장,글로벌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유 대사는 브라질과 독일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미얀마 관련 업무는 한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당시에도 인사 배경을 두고 ‘깜짝 발탁’으로 궁금증이 제기됐다. 특검 조사 결과 유 대사는 최순실 씨가 미얀마에서의 이권 도모에 활용하기 위해 천거했고, 청와대 추천 케이스(특임 공관장)로 대사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일시 귀국해 지난 1월 31일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김종 재판 이달 28일 마무리…5월 선고 전망

    장시호·김종 재판 이달 28일 마무리…5월 선고 전망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마지막 재판이 오는 28일 열린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5월 중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7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 후원금도 ‘직권남용·강요의 결과이자 뇌물’로 본다며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공소장을 추후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재판에서 검찰은 “특검과 검찰이 공소 제기(기소)한 부분은 실체적 경합 관계로 본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장씨는 그동안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실체적 경합’이란 여러 개의 행위가 여러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직권을 남용해 삼성을 압박함으로써 뇌물로 후원금을 받아냈다는 것으로, 앞서 특검도 같은 논리를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그렇기 때문에 이중기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 의견”이라며 영재센터에 대한 공소사실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에 함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 기간 등을 고려, 이달 28일 마지막 재판을 열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 등 3명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최종 입장을 듣게 된다. 이후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 사건은 분리해 장씨와 김 전 차관만 별도로 선고 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결심 공판 한 달 뒤쯤이면 선고 기일이 잡힌다. 이에 따라 늦어도 5월 말이면 장씨 등의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척해진 이재용, 직업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수척해진 이재용, 직업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비교적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재판부의 질문에 또렷이 답변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나왔다.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수의 대신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수용자 대기실을 나와 법정 내 피고인석까지 걸어갔다. 형사 재판이 생소한 만큼 굳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법정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됐지만 불구속 상태로 회부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미리 피고인석에 앉아서 이 부회장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라고 말했다.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이 끝난 뒤 재판 절차에 따라 박영수 특검팀의 공소사실 낭독이 이어졌다. 공소요지 설명은 이날 직접 재판에 나온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이 맡았다. 박 특검이 공소사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이 부회장은 피고인석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 화면만 차분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변호인 8명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측 피고인 5명의 변론을 맡았다.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어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내 법리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55·16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강배(57·16기) 변호사, 이용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판사 출신 김종훈(60·13기) 변호사도 직접 자리했다. 이에 맞서 특검팀에서도 박 특검 본인을 비롯해 양재식(52·21기) 특검보,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 등 모두 7명이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서울법원종합청사 내에서 가장 큰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으며,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려 150석 모두 꽉 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성실히 수감생활”

    교도관 “절도 있는 생활” 칭찬 지난 2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돼 7일 첫 재판을 앞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 안에서 ‘모범수용자’로 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인 그가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식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덕분이다. 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어릴 적부터 ‘황태자’로 자란 ‘범털’(사회 고위층을 일컫는 은어)답지 않게 안정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비치돼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에서도 책이나 침구류 등을 잘 정돈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구치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불교, 개신교 관련 서적 등을 외부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각 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시로 재소자들의 생활을 관찰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밖에서는 한 번도 접하지 못했을 한 끼당 1440원 정도의 식사를 하면서도 음식물을 남기는 법이 거의 없다”면서 “매일 배달되는 신문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천천히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 부회장은 하루 한 번 45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엔 좁은 부채꼴 모양의 운동 공간을 쉬지 않고 달리는 등 몸 관리에도 철저하다는 게 구치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독방에 수용된 거물급 인사들의 경우 일반 재소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따로 운동 시간을 배정받는다. 그가 조사받는 자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안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검팀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상당히 점잖고 가정교육이 잘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반면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구치소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독방에서 종종 식사를 제대로 비우지 않는 데다 계속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평생 서슬 퍼런 권력을 휘둘렀던 김 전 실장이 만년의 자신의 처지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朴 의상실 직원 “최순실한테 급여·제작비 받았다”

    특검, 崔 첫 공판서 진술 공개… 崔 “朴이 준 돈” 경제 공동체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만들어 온 직원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제작비와 급여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씨는 “경제적 공동체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사건 첫 재판에서 10년 이상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한 홍모씨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의상을 제작한 홍씨는 “의상 대금은 모두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다. 특검에 따르면 홍씨는 “대부분 삼성동 자택에서 대금을 받았는데 최씨가 2층에 올라가 현금을 가져와서 봉투에 줬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최씨를 대부분 청와대에서만 봤다”고 말하고 “최 씨가 아무도 없는 방에 데려가 문을 닫고 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월급 300만원은 청와대에서 받았지만, 사무실 임대료, 봉제사 월급, 사무실 운영비 등 매월 1000만원을 최씨에게 현금으로 받았다고도 했다. 홍씨에 이어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임모씨도 특검에서 “2016년 10월까지 직원 급여, 원단 비용 등 3억원 정도가 들어갔고 비용은 최씨가 냈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고영태씨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점을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모르다가 2014년 1월쯤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 드리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아 의상비를 모두 정산했다며 ‘경제공동체’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최씨는 “(특검이) 강압적으로 경제공동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협박했다”며 “거기서부터 제가 진술을 거부한 것”이라고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검 측은 의상실 관계자들의 진술이 뇌물죄의 공동정범인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입증하는 중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뇌물수수의 공동정범을 입증하기 위해서 사회·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부분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며 “경제공동체가 꼭 필요한 개념은 아니다.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면 그것으로도 공동정범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최씨의 직권남용·강요죄 관련 재판과 뇌물죄 관련 재판을 병합해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재판부는 “뇌물죄와 강요죄 사이에 법률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병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vs 최순실 법정 공방…‘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익공유’ 있었나

    특검 vs 최순실 법정 공방…‘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익공유’ 있었나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이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이익공유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 조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 총 3억원을 최씨가 대신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 측은 사후에 정산했고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특검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의상실 직원 임모 씨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임씨는 특검에서 “2016년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 의상을 제작하면서 직원 급여와 임대료, 관리비, 원단 비용 등 3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 같다”며 “비용은 최씨가 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최씨가 1990년쯤 박 전 대통령의 집값을 대신 내주거나 의상실 관리비를 대납한 점 등을 들어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은 최씨가 삼성그룹에서 받은 후원금·출연금이 뇌물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의상실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는 진술도 공개됐다. 임씨는 또 “2016년 10∼11월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전화로 대통령 의상 제작 관련 작업지시서와 패턴을 챙겨 자신에게 달라고 했다”며 “이에 11월 중순쯤 윤 행정관에게 라면 박스 1개 분량의 작업지시서와 패턴 대부분을 챙겨줬다”고 진술했다. 당시는 언론에 태블릿 PC와 의상실 존재가 보도돼 최씨가 ‘비선 실세’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던 때다. 임씨는 특검에서 “윤 행정관과 2016년 10월 이후 여러 차례 전화로 ‘기자들이 와서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달라’고 했다”고도 진술했다. 의상 제작에 관여한 홍모씨도 특검 조사에서 “(의상실이 폐쇄된 이후인) 2016년 12월 서울숲 주차장으로 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윤 행정관이 직원들 몫으로 현금 480만∼800만원이 들어있는 흰 봉투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씨는 서울숲 주차장에서 윤 행정관을 만난 이유에 관해 “기자들 눈도 있고 해서”라며 “윤 행정관이 내 집으로 오려 했으나 차가 막혀서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또 특검이 의상실을 압수수색한 올해 1월 윤 행정관이 자신에게 전화했다며 “압수수색 나간 내용을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가 내 집도 압수수색됐다고 하니까 못 물어보고 끊었다.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한테 (비용을) 받아서 다 정산했다고 한다”며 “두 사람이 경제적 공동체(이익 공유관계)라는 점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맞섰다. 변호인은 또 “대통령의 의상과 관련한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논리도 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법정에서 “억울하다”면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4일 오전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의 출연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하고, 미얀마 대사 및 코이카 사장 임명,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억울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특검은 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팩트를 정해 놓고, 뇌물죄를 정해 놓고 진술을 요구했다”며 “저는 큰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의 경영·지배구조는 알지도 못해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이 뇌물 프레임을 가져다 놓고 조사하니깐 너무 억울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가 아무리 대통령 옆에 있다고 해도 재벌 이름은 알지만 보지도 못했는데…, 검찰에서 언어 폭력적이고 인간 아닌 수사를 받았다”며 “여기 오자마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강요미수로 해서 개인 이득을 취했다고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대통령과 공모해서 재단 돈을 빼돌렸다고 하는데 변호사한테 ‘왜 오라고 했나’라고 그랬다”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가 안 됐고 저는 죽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된 사람들 만나 이렇게 된 것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안종범 전 수석과 3자가 공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너무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잘못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의 발언과 주장을 토대로 볼 때 고영태씨 등 일행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김종 “내 살길 찾고보자”…최순실 뇌물 재판에 증인 출석 안해

    “내 재판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 사유서 제출 김 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자신의 재판 일정 준비 등을 이유로 최순실(61)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4일 오전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을 열고 ”김 전 차관이 방금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본인 사건의 증인 신문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어서 자신의 재판을 준비하기도 힘들고 벅차다고 한다“며 ”결심 공판 이후로 증인 신문 기일을 다시 지정해 주면 나와서 성실히 증언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지목돼 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김 전 차관이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서류증거(서증)만 조사하고 첫 공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 기소 때 최순실 공소장 변경”

    검찰이 삼성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한 법리 적용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를 뇌물로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한 반면 검찰은 앞서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도 이 출연금을 뇌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삼성 출연금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와 뇌물 혐의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지를 오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시점까지 결론 내릴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 실세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서 “기본적으로는 이중 기소에 해당하지 않는 취지이고 박 전 대통령 기소와 함께 공소장 준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검찰은 재단 출연금에 직권남용을 적용해 최씨 등을 기소했으나 그 뒤에 특검팀이 삼성 출연금을 승마 지원금 등과 묶어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특검은 삼성 재단 출연금의 죄수(罪數)에 대해 아직도 공통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서에도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병렬적으로만 나열돼 있다. 일단 특검팀은 삼성 재단 출연금에서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여러 행위로 여러 범죄가 발생하는 ‘실체적 경합’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 고위관계자는 “돈이 전달된 것은 한 번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행위나 범죄 목적, 동기 등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뇌물죄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두고 직권남용죄 등을 예비적 공소사실로 구성하는 형태로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 반면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하는 ‘상상적 경합’으로 두 혐의를 적시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 측 변호사는 “롯데, SK 등 다른 재단 출연 기업 수사를 포함해 검찰로부터 ‘최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자’는 요청이 많다”며 “검찰이 벌써 2개월째 공소장 변경에 대해 붙잡고 있는데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뇌물 제공’ 이재용 수사 탄력…7일 첫 정식재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본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오는 7일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앞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서 법정에 나오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제는 직접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승마 훈련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준 부분에 대한 서류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이 사건은 뇌물공여가 가장 중요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승마 부분부터 차근차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몰랐고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경영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비판적인 문화·체육계 인사 명단을 작성하고 지원을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계자들의 재판도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오는 6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공개된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5일에는 김종덕(6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 전 차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린다. 이른바 ‘의료농단’과 ‘학사비리’에 연루된 의사·교수들의 첫 재판도 열린다.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인 박채윤 대표는 5일 첫 공판에서 나란히 법정에 선다. 김경숙 전 신산업 융합 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재판은 6일과 7일에 열린다. 3일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인 정 전 비서관은 앞서 문건 유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 - 崔 관계 몰랐다” 이재용측 뇌물죄 부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관계를 모르고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면서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제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에게 흘러간 금품을) 박 전 대통령이 받았다고 평가할 수 없고 이 부회장은 이 같은 사정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을 통해) 경영 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배후에) 최씨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씨의 방해로 정씨만 지원하게 됐지만, 처음부터 한 명만 지원하려던 것이 아니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변호인들이 이 부회장의 인식과 실무자급 임원들의 인식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변호인이 낸 의견서를 보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7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만나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영향력을 알게 됐다고 써 있는데 오늘 변론 내용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관계를 몰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7일로 예정됐다. 지금까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 주장

    이재용 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 주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특별검사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진에 대한 3차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 측이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야당은 특검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라는 표현이 있다”며 “무슨 근거인지 밝혀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 측은 “(의견서에) ‘특검 역시 공판이 열리기 전부터 재판부의 유죄 예단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는 표현도 있다”며 “무슨 근거로 기재한 것인지 밝히란 게 특검 전체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또 의견서에는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언론과 단체들로 사건이 변질됐다’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보도해왔다’고도 쓰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에 “일부 언론이 누구고, 그 사례 역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특검이 결론을 정해놓은 강압 수사를 벌였으며, 야권 성향 언론도 최씨의 국정개입을 침소봉대하며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순실 변호인 “무죄추정 원칙 무너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최순실 변호인 “무죄추정 원칙 무너졌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가 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에 대해 “무정 추정 원칙이 무너졌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게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냐. 헌법에 보장된 불구속 구사·무죄추정 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했는데 왜 소명이 됐는지에 대한 소명이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영장심사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복잡한 수학문제를 전혀 풀 능력이 없는 학생한테 시험 보라고 하면 되겠냐”는 말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가운데 막내인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판사가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를 담당한 점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은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공소장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공소장을 복사한 거다. 각주까지 그대로 다 들어갔다. 한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끼워넣었다”며 ‘놀랍다’고 표현했다. 이어 “영장판사가 구속영장 범죄사실이 특검 것을 그대로 복사해 넣었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삼성이 제공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해 뇌물과 강요 혐의를 모두 적용한 게 법리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폈다. 아울러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이 ‘이익공동체’라는 점, 삼성 자금의 대가 관계 등 뇌물 혐의의 토대가 되는 요소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정농단 구속 20명… 우병우 등 추가되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한순간 영어의 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처지에 이르기까지는 청와대 고위 공직자, 비선 실세 등 20명이 구속된 ‘국정농단’ 사건이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수사는 이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몇몇 대기업을 남겨 놓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의 연루자는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 등 20명이다. 검찰 특수본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16개 대기업 그룹에 대한 직권남용·강요의 결과로 보고 최씨와 안 전 수석을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 이에 더해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그룹 승마훈련비 지원을 추적해 삼성그룹의 재단 출연금에까지 모두 뇌물죄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이재용(49) 삼성그룹 부회장과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 기소됐다. ‘대통령의 오른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부에 비판적인 예술·문화계 인사의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지원에서 배제한 소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최씨의 딸 정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모두 6명의 이화여대 교수진, 위법 의료 시술과 관련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도 구속 기소됐다. 불구속 기소자까지 더하면 전체 사법 처리 대상은 30명을 훌쩍 넘는다. 앞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여파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검 수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 특수본은 SK, 롯데 등 재단 출연 대기업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검찰은 SK가 두 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과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위해 청탁을 했는지 살피고 있다. 롯데그룹도 면세점 운영권을 상실했다가 다시 획득하는 대가로 출연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았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하고 비리행위에 직접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우 전 수석 대상 수사의 일환으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영장심사 ‘이례적’ 1시간 휴정…朴,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

    박근혜 영장심사 ‘이례적’ 1시간 휴정…朴,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례적으로 점심 식사를 위한 휴정을 거치며 긴 공방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시 6분쯤부터 오후 2시 7분까지 휴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심문을 시작한 지 2시간 30분여 만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휴정 시간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변호인들과 같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법원 관계자는 “휴정 시간 부여로 식사가 가능하지만 법정 안에서는 할 수 없다”며 “법원 측은 점심 제공과 관련해 특별히 계획했던 바가 없다”고 말했다. 휴정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 경호원이 김밥류 등 도시락을 들고 321호 법정과 연결된 출입구로 올라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영장실질심사는 통상 길어도 3∼4시간을 넘지 않기 때문에 도중에 휴정하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달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두 번째 영장심사가 7시간 30분간 이어지면서 20분간 휴정한 전례가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물론 변호인과 특검 관계자들 모두 점심도 거르고 공방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검토해야 할 기록이 워낙 방대한 데다 방어권 행사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심문시간이 이 부회장 때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인 채명성 변호사는 이날 오후 휴정 기간 취재진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진술이 다 끝났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아직 반도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사, 끝나고 수의 입고 대기할까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사, 끝나고 수의 입고 대기할까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여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디서 대기할지를 두고 법원과 검찰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나 전례를 고려하면 검찰청사 내 유치 장소(구치감)나 조사실이 대기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재판부가 최종 결정권한을 쥐고 있어 서울구치소 등 다른 곳에서 대기할 가능성도 있다. 형사소송법은 법원이 인치 받은 피고인을 유치할 필요가 있을 때 교도소나 구치소 또는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피의자를 구인한 후 심문한 경우에도 이를 따라야 한다. 영장심사를 마치면 재판부가 유치 장소를 기재하는데 대개 검찰 측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한다. 통상 심문을 마친 피의자들은 검찰청사 내 유치시설인 구치감이나 담당 검사실,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서 결과를 기다린다. 그러나 재판부가 검사 측의 의견을 배제하고 유치 장소를 별도로 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첫 영장심사를 받고 나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기를 희망했다. 특검도 이를 수용했지만, 심사를 맡은 조의연 부장판사는 “특검 사무실은 형사소송법이 정하는 유치장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치 장소를 서울구치소로 정했다. 서울구치소에 유치되면 신체검사를 거쳐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구치소 독방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검찰청사 내 구치감이나 조사실 등에 머물면 이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문을 받은 뒤 대기할 장소는 법원 바로 옆에 있는 서울중앙지검 내 구치감이나 영상녹화조사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반 업무시설을 개조해 보안이 취약한 특검 사무실과 달리 검찰청사는 유치장소로 통상 사용해온 데다 서울구치소까지 이동할 경우 동선이 길어 경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법원에서 검찰청으로 짧게 이동할 때도 경호 문제가 있어 청와대 경호실 및 법원 측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인치 장소는 법원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영장심사 후 대기장소가 미정인 상황이지만 검찰청사로 대기장소가 정해질 것에 대비해 30일 아침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영장 청구가 기각되면 즉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사안의 중대성, 공범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우선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탄핵 결정으로 파면됐다 할지라도 공범 및 관련자 대부분이 정치·법률적으로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므로 진술을 번복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자 안종범 등 청와대 비서진들을 통해 검찰 수사 대응책을 마련해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등에게 허위 진술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이 해외에 도피한 동안에도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수 통화하면서 수사에 대비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수사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도주 우려로 연결지어 비판했다. 검찰은 “피의자는 검찰 및 특검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수차례 대면조사 요구에 불응한 바 있고, 헌재 심판에는 끝내 불출석했을 뿐만 아니라 탄핵 결정에도 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의자의 변호인들이 보여준 헌법과 법률 경시 태도에 비춰 앞으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출석을 거부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사안의 중대성 측면에서는 검찰은 “피의자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 공범인 최서원과 피의자의 사익 추구를 위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내도록 강요하고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을 몰아주게 강요해 헌법상 보장된 기업의 자율권,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부회장 이재용으로부터 개인 경영 지배권 승계와 관련된 청탁과 함께 약 3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서원으로 하여금 수수하도록 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서는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고 국민을 둘로 나눠 국론을 분열시킨 중대 범죄”라고 적었다. 국정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인인 최서원이 인사·외교·정책 등 국정 현안 전반에 개입하게 해 소위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며 “피의자는 위와 같이 국격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음에도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관계까지 부인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검찰은 최순실·장시호·차은택씨 등 공범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지시에 따른 공직자들이 구속된 상황을 지적하며 책임이 더욱 큰 박 전 대통령이 형평성 차원에서 구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과 여권은 실질적인 도주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28일 국회의원 77명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았다면서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9일 “권좌에서 밀려나서 안타깝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는데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조작케 한다는 것인가”라며 “가택연금 상태에 계시지 않나. 누가 이걸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겠나. 정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영태도 수사한다…세관장 인사 청탁 의혹 등 수사

    검찰, 고영태도 수사한다…세관장 인사 청탁 의혹 등 수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의 이권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고씨와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37)씨의 통화 내용을 녹음한 녹취 파일을 근거로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 세관장과 이 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는 취지로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고씨는 최씨가 세운 회사인 ‘더블루K’의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고씨가 측근들과 나눈 대화가 녹음된 이른바 ‘고영태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고씨가 K스포츠재단 등을 장악하려고 ‘기획 폭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녹음 파일은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37)씨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통화 내용 등을 녹음한 것으로 파일 수는 2391개에 달한다. 녹음 파일에는 고씨가 최순실씨 등을 통해 세관장 인사에 개입해 모종의 대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화가 들어있다. 검찰은 고씨 등이 이 사무관을 통해 김 전 세관장의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인천본부 세관장으로 승진했다가 올 1월 퇴직했다. 고씨는 앞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5년 말 최씨가 세관장 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해서 친구인 류상영(41)씨에게 물었더니 류씨가 이 사무관을 통해 김 전 세관장의 이력서를 줬다”며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사례로 상품권 등을 수백만원어치 받아 최씨에게 다 줬다”고 말한 바 있다. 녹음 파일에는 또 고씨의 측근들이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정황도 담겨 있다. 최씨는 삼성전기 임원이던 유재경씨를 미얀마 대사로 추천한 뒤 미얀마 K타운 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박영수 특검팀 수사에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단 모금 액수 달라진 것 없어… 靑 압수수색은 우병우 관련”

    검찰 특별수사본부 부본부장인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내세웠다. 다만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와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에 적용된 혐의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음은 노 차장검사와의 일문일답.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액수를 알 수 있나. -영장 범죄 사실이라서 공개하기 어렵다. →특검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인정한 범위 외에 롯데, SK가 추가됐나. -롯데, SK는 수사 중에 있다. →다른 기업과 연결된 재단 출연금 부분도 뇌물 범죄 사실에 포함됐나. -그 부분도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다. →1기 특수본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서 700억원을 공모했다고 봤는데, (이번) 구속영장 (범죄사실에서) 재단 부분에서 액수가 달라졌나. -달라진 건 없다. →‘뇌물 공여자’라는 표현이 있는데 특검과 동일한 판단인 건가. -특검 사건도 고려를 했다는 취지다. →청와대 압수수색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가 압수수색을 한 배경은. -(24일) 압수수색은 필요성이 있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관련해서 한 것이다. 요구한 문건을 상당 분량 받긴 했는데 도움이 될지는 분석해 봐야 한다. →삼성의 재단 출연금 204억원과 관련해서 검찰은 여전히 직권남용으로 보나. -미르·K스포츠재단 부분은 나중에 기소 단계 때 정리가 될 거다. →(혐의 중에) 제3자 뇌물수수가 있나.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확인 못 해 주는 이유가 있나. -영장 단계라서 아직 확정적 피의사실이 아니지 않나. 또 공개되면 피의사실 공표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롯데나 SK 관계자 중에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이 있나. -아직 피의자 입건은 없다. →형평성이라는 것은 영장 청구 고려 사유는 아니지 않나. -사안의 중대성과 관련이 돼 있다. 앞에 구속된 사람이 20명 정도인데 불구속자는 더 많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거다. (구속자들은) 다 중대성에서 파생된 것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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