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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엘리엇 차명의혹 조사 중

    금융감독원이 삼성물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불공정 주식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차명 계좌로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자 진웅섭 금감원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엘리엇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감에서는 3조원대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부실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우조선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회계법인은 잘못이 없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2010년부터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온 안진회계법인은 한 번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기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른 시일 안에 회계 감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원장은 “감리는 증거가 없으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약 요건을 두고 있다”면서 “대우조선의 해명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금감원의 경남기업 특혜 시비에 대한 집중 추궁도 뒤따랐다. 야당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주인종 전 신한은행 여신심사그룹부행장과 김동회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전무를 증인으로 불러 금감원의 외압이 있었는지를 따졌다. “경남기업과 관련해 대주주 무상감자를 삭제하도록 하고 출자전환 규모를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이라는 금감원의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 전 부행장이 “없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현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의 워크아웃 제도로 인해 시장 원리나 채권단 의견에 상관없이 특혜나 관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기촉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재판이 진행 중이고 지배구조를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정무위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사유라며 종합감사에 재소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한 방송사는 조 사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檢, 조성진 LG전자 사장 재소환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쇼(CES)가 개막하기 전에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조성진(58)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기로 하고, 이르면 3일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번 더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조 사장을 불러 15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2일 “미진한 부분이 있어 주말 중 조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와는 상관없이 기업 활동 보장 차원에서 조 사장이 CES에 참석할 수 있게 할 방침이어서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일시 해제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세월호 침몰] “유씨 차남 8일도 불출석 땐 美와 공조 강제소환”

    검찰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과 계열사 대표를 잇따라 소환하는 등 유씨 소환을 위해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다. 두 차례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유씨의 차남 혁기(42)씨에 대해서는 미국 사법 당국과 공조해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6일 유씨 측근인 ㈜천해지 변기춘(42) 대표이사와 세모 고창환(67)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앞서 지난달 25일과 30일 변씨와 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들이 유씨 일가 비리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신분을 피의자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변씨와 고씨는 유씨에게 매년 억대의 고문료를 지급하고 유씨 일가 소유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유씨 일가 지원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변씨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송구스럽다.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인천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변씨는 이미 탈세 혐의 등으로 국세청에 한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혁기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의 소환과 관련해 “8일 오전 10시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검 국제협력단을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정식 사법공조를 요청, 혁기씨 등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를 먼저 불러 혁기씨의 자진 출석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유씨 일가의 또 다른 계열사인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를 조만간 불러 노른자쇼핑의 경영 전반과 유씨 일가로 전달된 자금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모의 감사보고서와 관련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노른자쇼핑 상가 대지의 지분 다수가 세모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1983년 해당 대지 지분의 약 53%를 직접 매입하고 나머지 지분은 여러 명의 개인 명의로 쪼개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1988년 대지 지분 전량을 한 개인에게 팔았고, 이후 이 대지 소유주는 세모에 지분 전량을 무상으로 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지 면적이 1348㎡로 현 시세가 400억원을 호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세 기준으로 약 200억원어치의 토지 지분을 일방적으로 내어 준 셈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2013 국정감사] 새누리 “대선 불복 국감 그만하라”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대선불복·푸닥거리 국감’을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전 댓글작업 의혹을 ‘제2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조명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삼성 떡값수수 의혹,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비판 등 정치 감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뒤풀이성 정쟁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대선 뒤풀이에 급급한 민주당이 이런 자세를 빨리 민생으로 돌려야 비로소 정치권이 정상적인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민생 국감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전날 기재위 국감에서 민주당이 ‘지니계수 통계 발표 연기’를 대선개입 의혹과 결부시킨 데 대해 “당리당략을 위해 민생을 볼모로 국감을 비롯한 국정운영을 희생시키는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감은 국민을 위한 민생국감, 체감국감, 생활형 국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정조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국정원 댓글 관련 국정조사특위에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조사했고,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안전행정위에서 또다시 증인들을 재소환해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면서 “두 번씩 증인을 심문한다는 것은 민주당의 푸닥거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감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무차별 증인 채택으로 국감을 정략적 정치 감사로 변질시켰다”고 공격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피죤 이윤재회장 영장 검토

    피죤 이윤재회장 영장 검토

    피죤 창업주인 이윤재(77) 회장이 조직폭력배를 시켜 이은욱(55) 전 사장에 대한 ‘청부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행 교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 회장을 7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회장이 영업본부 인사·재무담당 김모(50·구속) 이사에게 3억원을 전달하면서 이 전 사장의 폭행을 사주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 측이 김 이사에게 5만원권 6000장으로 된 3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고 이 돈이 조직폭력배들에게 건네졌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이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조사를 받고 나온 이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돌려보낸 뒤 7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60% 정도 조사가 진행됐고 재소환을 통해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경찰서에 도착, 두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대병원 로고가 있는 흰색 환자복에 마스크와 베이지색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회장은 ‘청부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 이사에게 직접 지시했느냐.’, ‘3억원은 개인 자금인가 회사 공금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이 회장에게 지난 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늦게 소환에 응했다. 그는 뇌동맥경화 등 지병이 악화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4일 오후 이 회장이 폭행을 지시했다는 구체적 정황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부평구 피죤 본사의 김 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이사는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김모(34)씨 등 3명에게 이 전 사장의 청부 폭행을 시킨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 회장이 범행 관련 자료를 폐기하거나 연루된 사람을 잠적시킬 가능성,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 또다시 이 전 사장에게 위력을 가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영장신청 여부를 따지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5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괴한 3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지난 2월 사장에 취임했다가 4개월 만에 해임된 이 전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피죤 측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은 서울중앙지법에 피죤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피죤 측은 회사 영업비밀 누설과 신용 훼손을 이유로 이 전 사장 등 3명에게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피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국철 “日서 접대” 박영준 “사실무근”

    이국철 “日서 접대” 박영준 “사실무근”

    일본 출장 중 SLS그룹 측으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3일 “SLS그룹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접대·향응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의 접대 여부는 진실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실 재직 당시인 2009년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와 동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값은 10여년 지인인 강모씨가 계산했다.”며 강씨가 계산한 영수증 사본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영수증에는 결제일 ‘2009년 5월 22일 21시 29분’, 결제금액은 ‘16만 1900엔’으로 적혀 있었다.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210만원 수준으로, 이 회장이 주장한 400만~5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박 전 차관은 당시 국무총리 일정을 마친 뒤 도쿄의 한 선술집에서 강씨와 일본에 폭넓은 인맥을 가진 한 공직자,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 권모씨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지인이 계산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최근 그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강씨가)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SLS그룹 간부 권씨에 대해선 “함께 나간 공직자에게서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라며 소개받았다.”며 “최근 문제가 불거져 경위를 확인해 보니 SLS 현지 법인장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날 이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재소환, 4일 새벽까지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이 회장은 검찰에 일본에서 박 전 차관을 접대했다는 SLS그룹 간부 권씨와 일본 현지 음식점의 연락처를 제출했다. 또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원한 법인카드 사용명세 자료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UV 차량의 렌터카 비용을 대납한 자료를 건넸다. 검찰은 “산타클로스가 주는 그런 깜짝 선물은 없는 듯하다.”며 자료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 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 “참을성과 인내심의 끝에는 진실이 있고, 진실의 끝에는 대변화와 개혁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 그대로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자연 문건 수사 ‘시간끌기’

    ‘시간끌기냐, 눈치보기냐.’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수사 시작 때부터 ‘뒷북 수사’ 논란에 시달렸던 경찰이 이번에는 문건에 등장한 유력 인사들의 소환을 앞두고 ‘시간끌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이렇다 할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유력 인사 3명을 포함해 1차 수사대상자 10여명에 대해 “장씨에게 술시중 등을 받았다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조사를 본격화하겠다.”고 했으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황이 포착된 이후에도 소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문건 등장 인사들이 워낙 사회적으로 거물급 인사여서 전형적인 눈치보기라는 말도 나온다. 경찰은 장씨의 문건에서 언급된 사실관계 확인을 대부분 마치고 지난 30일부터 문건을 돌려본 유력 신문사 기자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전화통화 내역을 파악하면서 장씨가 수사대상자들에게 술시중 등을 한 정황도 어느 정도 확인을 마쳤다. 그러나 경찰은 31일 “사전 수사가 마무리되면 소환 일정 등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범죄 혐의 입증에 대해서도 “수사대상자들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혐의를 판단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동석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술시중의 강요에 대한 교사 및 방조, 대가를 주고 성매매를 한 사실 등을 조사할 수 있다.”며 물러섰다. 일본에서 잠적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여권무효화 조치가 진행 중이지만 그의 귀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두루뭉술하게 나온 문건 하나 갖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김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수사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경찰이 문건을 본 기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틀만에 마치고 이번 주 안에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재소환하는 등 문건과 관련된 주변인과 수사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유력 인사들의 소환은 뒤로 미룬 채 장씨와 김씨의 단순한 알력 다툼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 건물에서 채취한 DNA 시료(전체 96건) 중 아직 감정결과가 나오지 않은 43건은 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소환 조사하고,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대상자는 출장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유력인사 고소내용 상당부분 확인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7일 유족이 고소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확인됐다. 수사가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피고소인과 문건 등장 인물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및 형법상 강요 등의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접대 장소와 일시가 상당히 많이 파악됐다.”며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를 통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사 대상자들의 소환조사가 임박했고, 이들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자연 문건’과 관련,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4명은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와 언론사 대표 1명,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1명, 금융업체 대표 1명 등이다. 또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도 재소환된다. 경찰은 이날 “1차 소환 때 유씨의 진술에서 발견된 모순점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이라면서 “장씨의 소속사 김 전 대표가 25일 유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만큼 피고소인 신분으로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유족에게서 고소당한 언론사 기자 2명도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술접대 자리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신인 여배우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 술접대 장소로 이용된 서울 청담동과 삼성동 주변의 7~8곳을 확인했으며, 문건에 적시되지 않은 접대 장소와 일시 및 접대 대상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는 경찰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사설] 삼성 경영 쇄신 주목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저를 포함한 경영진 쇄신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삼성특검에 재소환돼 조사를 마친 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 아랫사람은 선처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측은 즉각 그룹 지배구조 개선이나 이 회장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확대 해석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이 회장이 입장 발표를 사전 예고한 데다, 발표 내용을 메모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특검 종료 후 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진에 일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1차 소환 때에는 경영권 편법승계 등 특검의 수사대상인 주요 혐의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이 회장의 ‘경영진 쇄신’ 발언이 준비된 시나리오이든, 아니든 이 회장에 대한 ‘기소’쪽으로 기울고 있는 특검 분위기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된다. 땜질식 처방으로 지금의 난국을 돌파하기에는 지난 6개월여 동안 파인 상처 부위가 너무도 광범위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재계에 대해 “자율적인 개혁으로 경영을 선진화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요구이기도 하다. 삼성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이번 사태를 소유와 경영의 선진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자면 주주와 소비자의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와 경영 풍토를 쇄신해야 한다. 이 회장의 경영 쇄신 약속 이행을 지켜보겠다.
  • 특검, 삼성본관 압수수색… 11일 이회장 재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다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11일 오후 2시 이 회장을 불러 마무리 수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비자금, 차명계좌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소환 조사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조사에서 이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차명으로 관리되는 돈이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뒤집지 못해 의혹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이 회장을 재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차명주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25층에 있는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의 집무실과 24층 재경팀(재무·회계·경리 담당)·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요청한 대외비 자료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또 출석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지난 4일 특검 조사 이후 두번째 출석이다. 이 회장은 이날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승계,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지난 10일 차명주식 관련 대외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해진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8층 특검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회장의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는 “이 회장은 조사가 끝나고 나갈 때 소회를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을 앞두고 윤정석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각종 의혹의)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특검보는 특검팀이 지난 10일 이 회장 소유 삼성생명 주식 2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재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현 전 회장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내일쯤 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삼성생명 주식보다도 다른 것을 보완수사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특검보는 “참고인이 거짓말을 해도 처벌규정은 없다.”며 “현 전 회장의 죄를 묻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특검 면죄부 수사 중단을”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7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과 함께 삼성 특검 수사가 미진하다며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특검이 10년 동안 근무한 임직원 3090명의 계좌에 대해 포괄영장을 받고서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을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이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밝혔다. 그는 “재무팀 근무 당시 김 사장이 의논하기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질렀더라.”면서 “볼펜을 책상 끝에 대고 ‘마지막 기회다.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떨어진다.’고 말하며 잘 되면 같이 세계 골프여행을 떠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특검에 삼성문화재단에 등록된 미술품 구입자금 출처를 확인하라고 했더니 특검 관계자가 ‘그림의 바다에 빠질 수 없다.’며 너무 멀리 가는 것이라 하더라.(이건희 회장 등의)신병, 즉 구속에 대해서는 욕심내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고 특검의 수사의지 부족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영희 변호사(경제개혁연대 부소장)는 이 회장을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불러 이 회장이 피의자 조사에서 밝힌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는 등 보강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4일 소환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재소환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보고는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미술품수사 매듭 국면 사법처리 가능성 낮아

    삼성 특검팀이 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소환하기로 한 것은 혐의 입증보다는 미술품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미술품 관련 수사는 구매자금의 출처가 핵심이다. 특검팀 역시 홍 관장에게 국제갤러리 등과의 미술품 거래 내용과 개인 및 리움 소유의 미술품 구매자금 출처 등을 물을 예정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1일 “홍 관장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미술품 수사의 마무리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와 신필렬 전 삼성라이온즈 사장의 차명계좌에서 각각 17억원씩 34억원이 국제갤러리에 수표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2002년 정치권에 제공하기 위해 구매한 무기명 채권 가운데 7억원 정도가 미술품을 사는 데 쓰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홍 관장을 출국금지조치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홍 관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명계좌와 차명주식에서 흘러 나온 돈으로 미술품을 산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삼성 주장대로 이 자금이 모두 이 회장의 개인 돈이라면 처벌할 근거가 없다. 피고발인은 무조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특검팀이 홍 관장만 예외적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고, 재소환 가능성도 낮다고 밝힌 것은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수사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특검이 의혹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홍 관장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 관장의 소환은 특검팀 수사의 ‘정점’인 이 회장의 소환 조사를 예고한다. 특검팀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이 회장 소환 조사 이후 이번 수사를 사실상 매듭짓고 정리하는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홍 관장 소환을 하루 앞둔 이날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다시 불러 미술품 구입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또 이학수 부회장을 다시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을 캐묻는 등 이날 모두 7명의 삼성 임직원을 소환조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로비담당 임원 첫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0일 김용철 변호사가 제출한 정·관계 로비 담당자 명단에 있는 임원 가운데 처음으로 장충기(54)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또 전날 네번째로 소환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이례적으로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곧바로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재소환,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이날 소환된 장 부사장은 김 변호사가 국회 등 정치권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한 임원이다. 이는 김 변호사가 제출한 로비 담당 명단을 토대로 특검팀의 불법로비 의혹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 준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생명의 차명주식 거래에 전략기획실이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배당금 흐름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다른 계열사 주주들이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오후 2시 이 부회장을 불러 이날 오전 4시25분까지 14시간30분 가까이 밤샘조사를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온 김에 조사하던 것은 마치고 가자는 의사 교감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조사했다.”면서 “이 부회장은 전반적인 사항의 사실관계를 꿰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두루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략기획실의 책임자로, 특검의 고강도 수사는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차명주식으로 알려진 삼성생명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 조사에서 삼성생명 차명주식 부분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고강도 수사는 다른 전략기획실 임원들은 물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회장 소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캐물었다. 이 부회장과 김 사장 모두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기한 한차례 연장할 듯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1차 수사기한 60일은 오는 9일 종료된다.●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재소환키로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정해진 기한 내에 수사를 완료하거나 기소할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일 사흘 전에 대통령에게 사유를 보고하고 기간을 1차로 30일간 연장할 수 있다. 그 기간 안에도 수사를 끝내지 못할 때에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2차로 15일간 추가 연장할 수 있다.특검팀은 또 준비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대표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소환통보를 하지는 않았지만, 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재소환, 불법 승계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사제단, `삼성 떡값´ 새 정부 인사 명단공개 고민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새 정부의 고위층 인사를 포함한 뇌물 수수 검사의 명단을 공개할지 등을 검토 중이다. 사제단은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는 “(명단을) 어떤 시점에 공개해야 할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적인 의미로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다.”고 말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재용 전무 뭘 조사받았나

    이재용 전무 뭘 조사받았나

    28일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전격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실질적인 수혜자로서 이번 특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사 대상자로 꼽혀 왔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앞서 수차례 고소·고발이 있었으나 핵심 참고인인 이 전무를 수사기관이 직접 불러 조사한 적은 없어 이번 특검 소환은 비상한 관심을 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전무는 1990년대 중반 해외 유학 당시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60억원 가운데 증여세를 내고 남은 44억원으로 경영권 승계의 물꼬를 텄다. 비상장사인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의 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집중 인수했고, 이 회사들이 상장되자 지분을 매각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 전무는 이 이익을 바탕으로 1996년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배정받아 최대주주가 되며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졌다. 삼성SDS BW 헐값 발행, 서울통신기술 CB 헐값 발행도 이 전무의 재산 불리기에 큰 몫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고소·고발 사건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무에게 몰아주기’가 이 회장의 지시나 그룹 차원의 공모·개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이 전무에게 따져 물었다. 에버랜드 사건 진술 및 증거 조작 의혹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검찰 수사 당시 서면을 통해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에게 CB 인수 의사를 타진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사건 관계자들이 사전 시나리오를 짜고 진술과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무와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던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검찰에서 “2005년 사망한 박재중 상무의 부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며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인터넷 벤처기업 14곳을 실질적으로 총괄 운영한 이 전무가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자 삼성 계열사들이 e삼성 관련 지분을 사들인 경위가 핵심이다. 다른 사안에 비해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여겨진다. 특검팀은 이 전무의 경영 실패로 인한 손실을 그룹 차원에서 공모해 떠안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캐물었다. 이 전무는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지시했고, 그룹 차원의 공모와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승계 과정에서 계열사 주주들이 지분을 포기한 것도 독자적인 판단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 재소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31일 이학수 삼성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9월 28일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검찰은 이 부회장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건희 회장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천용택 前국정원장 재소환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3일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삼성이 1997년 대선 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5시간가량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외국 투자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요청,13일 재조사를 한 뒤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8월3일 출금됐고 같은 달 9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김대중 정부 시절 두번째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68)씨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천씨를 상대로 감청장비를 이용한 도청에 관여했는지, 도청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천씨가 국정원장이던 99년 12월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기기(CAS) 개발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또 노태우 정부 말기인 1991년 안기부 1차장을 지낸 김영수씨도 소환,91년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미림팀을 만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인회씨 ‘X파일’ 대가 1000달러 받아

    안기부와 국정원의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8일 재미동포 박인회(58·구속)씨가 이른바 ‘안기부 X파일’ 관련 녹취보고서 등을 건네주는 대가로 MBC 이상호 기자로부터 1000달러(약 100만원)를 받은 정황을 잡고 금품수수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2004년 12월5일 이 기자에게 삼성 관련 도청녹취보고서 사본 3건을 건네주고, 같은 달 29일 미국 뉴저지로 자신을 찾아온 이 기자한테서 취재사례비 명목으로 1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도 이 부분은 비슷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또 1만달러(1000만원 상당)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기자와 함께 입국해 같은 해 12월30일 도청테이프 복사본을 이 기자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기자를 금명간 재소환, 박씨에게 추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에게 제공된 돈이 개인돈인지 회사돈인지, 누가 먼저 금품 제공을 얘기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면서 “하지만 이 기자가 취재사례비를 제공한 행위 자체는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700억 삼성채권 본격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다음주 중 ㈜부영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삼성그룹의 불법자금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2002년 11월말 한나라당에 20억원의 불법자금을 제공토록 지시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다음주 중 불구속기소키로 했다.손길승 SK 회장을 제외하면 이번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재벌 총수가 형사처벌되기는 조 회장이 처음이다. 안 중수부장은 “삼성이 마련한 채권 규모는 700억원대지만 그 행방이 확실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삼성 채권의 행방 등에 관한 대조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을 지낸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측으로부터 받은 채권 300억원 중 현금화 과정이나 용처 등이 불투명한 95억원 가량의 채권도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삼성채권 등과 관련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전 총재의 재소환 및 형사처벌 여부 등을 결정짓기로 했다.검찰은 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직전 복당하면서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김영일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 등에 의하면 박 대표에게 전달된 자금 2억원은 모두 현금”이라면서 “2억원 외에 다른 자금이 건네졌다는 정황이나 진술은 현재까지 확보된 바 없고,박 대표에 대한 조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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