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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총 ‘코로나 방역 총력전’ 장으로

    삼성전자 주총 ‘코로나 방역 총력전’ 장으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코로나 방역 총력전’의 장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18일 오전 9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외부 진료소, 음압텐트, 구급차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온갖 수단이 총동원되는 전례없는 풍경이 빚어졌다. 주주들이 질문할 때마다 마이크 손잡이를 감싼 일회용 비닐은 매번 교체됐고 의장과 사내외 이사들이 발언하는 단상 앞에는 투명한 아크릴 가림막이 장벽처럼 쳐졌다.코로나19로 주총 참석 주주 규모가 줄어들 거란 예상은 현실화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총은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 분할로 소액주주가 늘며 1000여명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으나 올해는 400여명으로 반토막 났다. 입장 10분 전까지 주총장에 들어간 주주가 240여명에 그칠 정도였다. 출입구에서부터 열화상 감지기, 비접촉 체온제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문진표까지 작성한 뒤 입장한 주주들은 1500석 규모의 총회장에서도 2석씩(1.9m) 띄운 채 지정 좌석에만 앉아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주총장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여부, 실적 영향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시장에서 부품 공급에 일부 문제는 있었지만 현시점에서 이에 따른 가전제품 생산 차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판매 영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다른 나라들에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전 세계적으로 유통이나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정확히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좀더 연구해서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중년 남성 주주는 최근 삼성 내 노동조합 출범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물었다. 주총 의장이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적법한 노동행위를 보장한다. 다만 회사는 조금 더 전향적으로 건전한 노사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짧게 답변했다.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에서 나온 한 주주는 “강남역 철탑 위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삼성이 노동 탄압·파괴 행위를 해결하지 않고 어떻게 글로벌 경영을 할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수분간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회사 측은 “액면 분할 이후 주주가 56만여명이나 늘었지만 액면 분할 전과 비슷한 규모가 참석한 것은 코로나 이슈와 함께 일부 주주들이 전자투표로 주주권을 행사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소액주주 대거 매입 나선 삼성전자 주총의 ‘낯선 풍경’

    소액주주 대거 매입 나선 삼성전자 주총의 ‘낯선 풍경’

    코스피 급락에 개미군단들이 대거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가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몰려 혼란을 빚은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참석 주주가 확 줄었다. 주주총회 초반에는 1500석 규모의 행사장에 200명 남짓한 인원만이 자리를 채웠다. 지난해는 액면분할 이후 첫 주총에서 소액주주 인파가 몰려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혼잡을 막기 위해 10년 만에 처음 외부 장소를 빌려 주주총회 장소를 마련했다. 코로나19를 대비해 광교중앙역부터 총회장까지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방역 소독 후 배차됐고 주주들이 띄엄띄엄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조정해 2자리씩 띄어 앉는 지정좌석제를 마련했다. 2층, 3층 입구에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한 장소가 설치됐고 출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 7대와 비접촉 체온계 총 16대가 비치됐다. 입장이 제한된 주주들은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주총장과 쌍방향 중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주 진료를 위한 건강 확인소에는 의사 3명과 간호사 7명이 상주했고 음압텐트도 마련했다. 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4대도 대기하도록 했다.주총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부터 주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속속 주총장에 입장하기 시작했고 주총장 진행 요원들도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라텍스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 이들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몰리는 시간에도 주주 확인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주 입장 확인석을 작년 5석에서 올해 17석으로 늘렸다. 주주들은 확인석을 통과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받아 주총장에 들어섰다. 이사회 의장과 이사들이 발언할 때는 단상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발언 때도 일회용 마이크 위생 커버와 마이크 봉을 사용했다. 작년과 달리 주총장 입장과 진행방식에 대한 불만은 없었으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 주주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가면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이냐”고 물었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생산 차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코로나19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전 세계 유통에서 소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생산은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최근 준법, 노조 등 관련 논란에도 주총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밖에서 별다른 시위·집회는 없었다. 다만 한 주주는 강남역 철탑에서 삼성전자 해고노동자 농성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글로벌 경영이 가능할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주주가 해당 전자투표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하락 와중에도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전날보다 300원 오른 4만 7600원을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색깔맞춤 가전시대

    색깔맞춤 가전시대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전의 주 소비층이 되면서 ‘나만의 색’을 담은 가전이 뜨고 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가전으로 집을 꾸미고 이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랜선 집들이’로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며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가치, 경험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비스포크 냉장고로 첫선을 보인 생활가전의 새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을 받으며 다양한 가전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백색 광선을 여러 가지 색으로 투영해내는 프리즘처럼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요즘 소비자들이 누구든 ‘나만의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잉태한 ‘프로젝트 프리즘’ 기조에 따라 삼성은 제품마다 차별화된 색상과 재질, 패턴을 품은 라인업을 펼치고 있다. 첫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전체 냉장고 판매량의 65%(매출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4도어 냉장고는 수요가 일반 모델에서 비스포크로 대부분 대체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색상도 기존 가전들이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메탈 색상보다 절반 이상의 고객이 글램핑크, 코타민트, 코타차콜 등을 선택하며 가전으로 집 안에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NS 해시태그를 보면 ‘비스포크로 집을 꾸몄다’고 자랑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며 “유럽이나 미국처럼 완전한 빌트인으로 집을 꾸미려면 경제적 부담이 큰데 비스포크 키친핏 등으로 집 인테리어나 취향에 맞게 색을 자유롭게 배합할 수 있고 소재도 유리, 무광 등 선택의 폭을 넓게 가져가며 꾸밀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인 ‘비스포크’는 이제 주방을 넘어 집 안 곳곳을 점령할 태세다.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직화오븐에 민트, 차콜, 그레이 등 새로운 색을 입힌 데 이어 올해는 핑크, 화이트색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초에는 전자레인지도 그레이, 차콜, 핑크, 민트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무풍큐브 공기청정기도 블루, 핑크, 오렌지 등으로, 무선청소기 제트도 바이올릿, 민트 등 기존에 해당 제품군에선 보기 힘들었던 색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고 있다백색 가전의 대표주자였던 에어컨도 변화하고 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옅은 브라운, 그레이색으로 사계절 내내 거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면서도 헤링본, 골드메탈, 캔버스우드 등 9가지로 변신시킬 수 있는 하단 부분의 아트패널을 포함해 취향을 한껏 반영할 수 있게 했다.유럽 대표 가전 보쉬는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된 세계 최초 맞춤형 모듈 냉장고 ‘베리오 스타일 냉장고’를 최근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오렌지, 라즈베리, 체리레드, 라임그린, 라이트로즈, 펄골드 등 24가지 색상의 패널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의 선호와 인테리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쉬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하는 화인어프라이언스 관계자는 “컬러가 다양하다 보니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고 주방 인테리어를 할 때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좋아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현재는 10가지 색 패널을 출시했는데 향후 시장 반응을 보고 색상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복고 열풍으로 ‘레트로 가전’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해 부드러운 곡선과 선명한 색상을 선보인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과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딤채쿡 레트로 등은 스테디셀러 모델로 매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부담 없는 크기의 소형 레트로 가전으로 집 안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홈 퍼니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100% 이상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MobileAdNew center
  • 먼지통 알아서 비워주다니 놀라워… 작은 물걸레는 살짝 아쉽고

    먼지통 알아서 비워주다니 놀라워… 작은 물걸레는 살짝 아쉽고

    ‘제대로 청소를 하자고 들면 A부터 Z까지 정석대로 할 수 있는 완전체.’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2020년형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와 청소기 먼지통과 미세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을 지난 일주일간 써 본 결론이다. 청소기는 물걸레·침구·틈새·솔·브러시에 신형 모델에 새로 추가된 펫 브러시까지 다양한 쓰임새를 지닌 도구들을 주렁주렁 달고 쓸 수 있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새로 선보인 청정스테이션이 먼지통을 버릴 때마다 감내해야 했던 먼지와 이로 인한 불편을 불과 몇 초 만에 해결해 줬다. 일주일간의 잔해인 머리카락, 각종 자잘한 쓰레기, 먼지 등이 쌓인 먼지통을 청정스테이션에 꽂았다. 푸른색 LED 등이 켜지고 웅~하는 소리를 들은 지 10초 남짓 지났을까.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통 속 내용물이 눈앞에서 말끔하게 비워졌다. 먼지통을 비울 때마다 훅 끼치는 먼지에 숨을 참을 필요도, 기껏 청소한 보람도 없이 쓰레기통 밖에 흩뿌려진 잔해에 좌절할 필요도, 굳이 집 밖까지 나가 먼지통을 탈탈 털어야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특히 영유아를 둔 가족이라면 먼지통을 비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대 400배까지 줄여 준다는 설명이 솔깃할 법하다. 하지만 ‘굳이’라는 의문 앞에선 무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 손으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될 것을 굳이 먼지통 비우는 기능을 위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느냐는 것은 선택의 문제다. 또 하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가정이라면 요즘처럼 공기청정기가 필수가 되고 여름엔 제습기까지 쓰는 경우, 청소기 옆에 높이 60㎝의 또 다른 가전을 세워 놓았을 때의 모양새와 놓을 장소가 고민될 수도 있겠다. 흡입력은 명성만큼 강력하다. 주말에 함께 수제비 반죽을 하던 아이가 군데군데 흘린 가루들이 초강력 기능을 누르고 몇 차례 쓱쓱 문지르자 남아 있는 가루 흔적 하나 없이 말끔히 빨려 들어왔다. 기본 무게가 2.73㎏이라 처음엔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방향 전환이 유연해 생각보다 손목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았다. 물걸레는 부드럽게 회전하며 세심히 닦아낸다. 찌개 국물을 부엌 바닥에 떨어뜨려 놓고 밀어봤더니 한두 차례의 회전만에 자국을 없앴다. 물걸레의 지름은 기존 제품보다 2㎝ 늘어나 청소가 가능한 면적을 28%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타사의 물걸레 전용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걸레 사이즈가 작아 같은 시간에 닦아내는 면적이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고 회전 속도나 강도가 약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글 사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中 고비 넘자 이번엔 유럽… 기업들 “물류망 마비” 비명

    中 고비 넘자 이번엔 유럽… 기업들 “물류망 마비” 비명

    수요 위축·생산 차질로 실적 악화 우려 삼성·현대차 ‘긴장’… 현지 공장들 ‘울상’중국발 리스크가 잦아드나 했더니 이번엔 유럽·미국발(發) ‘코로나 패닉’이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기업의 매출 비중이 크고 생산라인이 몰려 있는 두 시장이 코로나19로 입국 금지, 국경 폐쇄, 외부 활동 자제 등의 조치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배터리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수요 위축, 생산 차질로 실적 악화 기업이 속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올해 실적 회복세가 전망됐던 국내 대표 기업들마저 매출 타격이 예상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전망치와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매출의 30%를 책임지는 유럽과 미국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8250억원)보다 11.6% 감소한 7290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동유럽에 공장을 둔 A사에 따르면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평소 같으면 5~6시간 걸릴 물류 운송이 3~4일씩 지연되거나 일부 지역은 아예 폐쇄되면서 부품이나 완제품 운송은 물론 원료 조달도 어려운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TV공장, 폴란드에 냉장고 공장을, LG전자는 폴란드 2곳에 냉장고와 세탁기, TV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에 생산라인, 법인 등을 둔 기업들은 수요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동유럽이 국경 폐쇄를 해 생산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유럽 전역에 이동 금지가 강화되고 미국도 생필품 판매만 늘면서 수요 위축과 물류 이송이 문제”라며 “스마트폰, TV, 가전 매장에 사람이 없으니 2분기부터는 완제품이, 3분기부터는 반도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도 “코로나 리스크가 길어지면 반도체도 타격을 받게 돼 올해 상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으로선 앞으로의 영향을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자동차 내수 생산량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급감한 자동차업계는 유럽과 미국의 해외 공장까지 위태로워지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배터리 업계도 떨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태 악화에 따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유럽 공장 ‘셧다운’(공장 폐쇄)은 확산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가 줄고 신차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 배터리와 같은 부품업계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소비 심리도 위축됐는데 유가도 떨어져 전기차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악재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 영업이익 34조로 전망치 4조 낮춰 ‘파운드리 포럼 2020’ 개최도 무기 연기 코로나19발 생산 차질, 수요 둔화 악재에 삼성전자 실적과 목표 주가에 대한 하향 조정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 주가가 20%가량 빠지고 지난주에는 5만원 선이 깨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16일 하나금융투자는 목표 주가를 6만 7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 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의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38조 9000억원에서 34조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하향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까지 영향을 받으며 관련 제품 출하량이 연간 사업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8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며 IM 부문 영업이익은 9조 5000억원으로 10조원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파운드리 사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열어 온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도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포럼은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천명했는데, 파운드리 물량을 주문할 고객사 확보에 중요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發 침체에도 위생 가전은 날았다

    코로나發 침체에도 위생 가전은 날았다

    LG ‘스타일러’ 2월 판매 출시 이래 최고 삼성 ‘에어드레서’는 작년비 1.7배 껑충 SK ‘공청기’ 1~2월 판매 전년보다 166%↑이사, 결혼, 새 학기가 맞물려 가전업계의 대목인 봄철 구매 수요가 코로나19로 대폭 위축된 가운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만은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감염 우려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 안전한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전년 같은 시기보다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의 스팀으로 의류를 살균하고 세척하는 LG전자의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달 트롬 스타일러의 월 판매량이 2011년 2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옷이 6벌까지 들어가는 대용량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50%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슈로 매일 몸에 착용하는 의류를 깨끗이 관리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더 늘어나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2011년 처음 내놨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이 쓰임새를 몰랐던 의류관리기 시장이 2018년 30만대, 2019년 45만대를 넘어 올해는 60만대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지난달 판매량도 2018년 8월 제품 첫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에어드레서 판매량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7배 더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구매 심리가 축소된 상황이나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은 공기청정기처럼 집집마다 있는 제품이 아니라 시장 창출 가능성이 큰 제품인 데다 최근 몇 년간 환경과 관련한 이슈가 연이어 등장한 것도 관련 제품이 팔리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SK매직에서는 공기청정기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 1~2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지난 1~2월 일평균 판매량은 467대로 지난해 동기(280대)와 비교해 증가세가 뚜렷하다. SK매직에서 지난 1월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최근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SK매직 관계자는 “UV 살균 기능과 열풍 건조 기능을 강조한 제품인데 주문이 몰리며 물량이 달려 지금 주문하면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렌털 가전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렌털 가전 1위 업체인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달 중순부터 의류청정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위생 관리에 적합한 제품 문의량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서 잘나가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비결은 소송 덕분?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치열한 소송전과 수주 신경전이 국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22.9%)에 올랐다. 국내 기업이 중국의 CATL(21.8%)을 제친 건 처음이다. 1위인 일본 파나소닉(27.6%)과의 격차도 4.7% 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SDI는 4위(5.1%)로 올라섰고 SK이노베이션도 10위권 밖에서 7위(2.8%)로 뛰어올랐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0.8%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전과 별도로 치열한 장외전을 벌여 왔다. LG화학은 이날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현지에 있는 터키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3140만 달러(약 3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50만대(10조원 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현대차가 개발하는 개인비행체(PAV)의 배터리 공급사 자리도 노린다. 양측의 소송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조기 패소 판결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제기한다. 이의제기 수용 여부는 다음달 중순쯤 판가름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佛요리학교 쿠킹 스튜디오 체험해 보세요”

    “佛요리학교 쿠킹 스튜디오 체험해 보세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문을 연 쿠킹 스튜디오 ‘컬리너리 아틀리에’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국립 요리학교 ‘페랑디’와 협업한 이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제품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 “佛요리학교 쿠킹 스튜디오 체험해 보세요”

    “佛요리학교 쿠킹 스튜디오 체험해 보세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문을 연 쿠킹 스튜디오 ‘컬리너리 아틀리에’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국립 요리학교 ‘페랑디’와 협업한 이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제품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진화한 것”… ‘그랑데’ UI·UX를 주목하다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진화한 것”… ‘그랑데’ UI·UX를 주목하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유독 편리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는 단순한 사용 편의성 개선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 습관 더 나아가 경험을 통해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UI(사용자 환경) 및 UX(사용자 경험)가 성공적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UI·UX 디자인은 어떻게 작용하며, 어떻게 진화돼 왔을까. UI·UX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UI·UX 디자인은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UI·UX 디자인 전문가이자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인 류한영 교수는 “UI 디자인이 실제로 사용하게 될 인터페이스의 표현이라면, UX 디자인은 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두 개념은 상호작용하며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성을 극대화한다. UI·UX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류한영 교수는 “UX 디자인 과정에 앞서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해야 할지 미리 구상하고, UI 디자인으로 경험의 내용을 구체화한다면 사용자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고 사용자의 불필요한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류한영 교수는 성공적인 UI·UX 디자인을 설계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UI 디자인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쉽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나열할 게 아니라 핵심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 사용자가 단번에 알아보게 하기 위해선 직관적인 표현도 중요하다. 어려운 전문 용어나 개발자만 이해할 수 있는 약어 대신 사용자가 알아보기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류 교수는 “더 중요한 전략은 사용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의 기준이 제품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일 때 소비자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생활가전 제품은 자주 사용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쓰는 만큼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그는 “전략적으로 디자인된 UX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바꿀 만큼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그랑데’ AI 컨트롤 패널 디지털화되면서 UI 디자인은 더 간단해져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개선됐다. 예컨대 자동차 계기판이 디지털화되면서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는데 이는 사용자에게 알려줘야 할 정보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운전하면서 봐야 하는 정보이니만큼 해석하기보다 보는 순간 이해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디지털 시계도 마찬가지다. 아날로그 시계가 ‘읽는’ 도구였다면 디지털 시계는 숫자를 ‘보는’ 방식으로 시간을 알 수 있게 해 핵심 정보만을 띄워주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가전제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임경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 담당 상무는 “지금까지의 세탁기와 건조기 패널에는 제조사가 자랑하고 싶은 모든 코스와 기능별 정보가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사용자의 경험을 조사해 보니 대부분의 사람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모든 기능을 다 쓰기보다 주로 3~4가지 코스만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됐다. 가령 아웃도어 코스나 쾌속 코스는 전혀 쓰지 않는데 해당 정보가 늘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더 쉽고 편리함을 향한 UI·UX 디자인 트렌드를 따랐다. ‘그랑데’ AI 컨트롤 패널에 보이는 많은 정보를 과감히 정리해 사용자가 꼭 필요로 하는 정보만 보여준다. 임 상무는 “디지털화된 패널은 사용자가 고민해 선택하는 과정을 확 줄여 세탁이 번거롭다는 인식을 바꾸고 세탁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세탁·건조 과정 등을 음성으로 친절하게 알려줘 삼성전자는 UI·UX 디자인이 실제 사용자의 세탁 경험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민했다. 임경애 상무는 “가전제품을 쓰면서 가장 답답할 때가 사용자는 알 수 없는 에러 코드명으로 표시되는 경우인데 이를 대화하듯 우리가 평소 쓰는 표현 알림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즉 ‘문을 닫고 다시 시작하세요’ , ‘필터 청소를 진행하세요’와 같이 듣자마자 행동할 수 있는 말과 ‘세제를 투입 중입니다’처럼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먼지털기 코스’를, 흐린 날은 ‘흐린날 코스’를 권유하는데, 이 모든 것이 쉬운 언어로 보여 빨래는 고단한 노동이란 고정관념을 말끔히 씻어낸다. ●독보적인 AI 기술로 개인별 취향에 맞춰 동작 그랑데 AI의 가장 진보된 UI·UX 디자인의 또 다른 비밀은 각자의 취향과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경애 상무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 옷을 자주 삶고 혼자 사는 회사원은 정장을 매일 입기 때문에 셔츠를 자주 세탁할 것이다. 그랑데 AI는 사용자의 세탁과 건조 습관을 기억하고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우선순위로 추천해주는 ‘AI 습관기억’을 더해 패널에는 개인에게 맞춰진 대표 코스만 심플하게 표시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연동되는 ‘올인원 컨트롤’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다. 또한 ‘AI 코스연동’으로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가장 먼저 추천해주므로 더욱 빠르고 쉬운 세탁·건조가 가능하다. 게다가 그랑데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코스 중 사용자가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저장해 놓는 ‘나만의 코스리스트’ 기능도 있어 때마다 번거롭게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 심플한 컨트롤 패널과 쉬운 대화형 알림창, 그리고 개인에게 맞춘 AI 기술로 말 그대로 가사 ‘노동’이던 빨래를 쉽고 간단한 집안일로 만든 삼성 그랑데 AI. 한발 앞선 UI·UX 디자인으로 더 즐겁고 홀가분한 새로운 세탁 경험을 시작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성전자, 밥해 주고 청소하고 말동무까지… 개인 로봇 시대 연다

    삼성전자, 밥해 주고 청소하고 말동무까지… 개인 로봇 시대 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앞으로도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차세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개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돌볼 수 있게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들을 대거 선보였다.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 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이다. 이미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0’에서도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한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발표했다.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새 AI 로봇 ‘볼리’(Ballie)를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지능형 컴패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인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는 무대에서 볼리를 소개하며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케어(돌봄)”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오르던 PC용 D램 현물가격 최근 하락세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11.6%, SK하이닉스는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8년 슈퍼 호황 이후 부진을 겪은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확인된 셈이나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여파로 회복 지연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총매출은 125억 4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8.5% 늘었다.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공급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44억 51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 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2억 7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9.6%로 전 분기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관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발 수요 위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초부터 오르던 PC용 D램 현물 가격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DXI지수는 최근 하락세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 제품의 공급망에 영향을 줘 메모리 출하량이 평탄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1분기 메모리 출하는 전망치를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도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란 “삼성폰 금지”… 국내 기업 ‘새우 등’ 터지나

    이란 “삼성폰 금지”… 국내 기업 ‘새우 등’ 터지나

    이란 정부 관계자가 자국 내 삼성 스마트폰 서비스를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이란의 국내기업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제재를 준수해야 하면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이란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없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서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 기업들은 어떤 입장을 밝히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어 상황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란, 美제재 동조기업에 본보기 메시지인 듯 재계 관계자는 “이란 입장에서는 전자·가전 시장에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우리 기업을 본보기로 미국의 방침에 따라 철수하는 외국 기업에 메시지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파르 나낙카르 이란 정보통신부 법무국장은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입국과 이 회사 스마트폰을 이란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을 금지할 수 있다”며 “일련의 조처가 준비됐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란 시장에서 서비스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지의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지침이나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000만대 정도인 이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로, 2000년대 초반부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지 한국기업에 실질 지침·조치는 아직 없어 이 발언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스토어 서비스가 이란에서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나왔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이란에 스마트폰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나낙카르 국장은 “삼성전자 중동 지역 총책임자에게 이란에 대한 차별적 서비스를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시한을 제시한 공식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회신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삼성 스마트폰의 등록 금지는 이란의 부유층이 선호하는 고가의 새 기종을 대상으로 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며 매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가 점유율을 더 늘리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美 제재 가담 이란 떠나는 기업 복귀 어려울 것” 앞서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이란에서 삼성전자 매장의 간판이 철거되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제재에 가담해 이란을 떠나는 외국 기업이 다시 이란으로 돌아오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협박성 글을 올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폐쇄공간서 감염병 예방에 더 신경써야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폐쇄공간서 감염병 예방에 더 신경써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미국의 겨울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또한 빨라져 감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엘리베어터, 지하철, 기차, 버스 등 이동 공간, 폐쇄 공간에서의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폐쇄 이동공간에서의 감염예방 에티켓 캠페인 확대와 감염예방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층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생환경 개선과 감염예방 시스템 구축은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이기도 하다.이동시설, 교통시설에서의 환풍설비, 난방설비 등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오염과 오염물질의 확산, 그리고 고층건물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 공간에서의 공기부유세균, 고착세균 등 오염물질의 2차 감염 위험은 이용자들의 심리적, 건강적 위험성을 늘 내재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버튼을 손으로 누르지 않거나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지 않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런 일상이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에서는 실내공기질관리법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총부유세균, 초미세먼지 등의 관리기준을 정해놓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로 감염예방시스템 구축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형 공간, 대형 의료시설에서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감염예방을 위한 이동교통수단 등 폐쇄 이동공간에서의 살균정화시스템 구축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정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렇게 신종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환경 가전도 빠른 속도로 기술적 진화, 발전을 이루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리드해 가고 있다. 옷에 붙은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삼성 에어드레서, 엘지 스타일러를 비롯해 공기의 세균을 살균하는 코비플라텍의 리얼 플라즈마 엑스플라 공기살균기 등이 건강 트렌드 가전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락앤락 UV LED 칫솔 살균기, 쿠쿠 고압.고온수 살균 식기세척기 마시멜로 등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개발자 코비플라텍의 김성영 공학박사는 “한국의 IT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트렌드와 기술력을 리드하며 성장할 것이라고는 예전에 누구도 상상 못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리얼 플라즈마 신기술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감염병 예방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서 삼성폰 사용 금지?...미국,이란 갈등에 새우등 터지는 국내기업

    이란서 삼성폰 사용 금지?...미국,이란 갈등에 새우등 터지는 국내기업

    이란 정부 관계자가 자국 내 삼성 스마트폰 서비스를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이란이 국내기업 때리기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미국 제재를 준수해야 하면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이란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없는 삼성·LG전자 등 국내 기업으로서는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 기업들은 미국과 이란간 갈등에 낀 상황이라 어떤 입장을 밝히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어 상황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이란 입장에서는 전자·가전 시장에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우리 기업을 본보기로 미국의 방침에 따라 철수하는 외국 기업에 메시지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파르 나낙카르 이란 정보통신부 법무국장은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입국과 이 회사 스마트폰을 이란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을 금지할 수 있다”며 “일련의 조처가 준비됐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란 시장에서 서비스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지의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지침이나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000만대 정도인 이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로, 2000년대 초반부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발언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스토어 서비스가 이란에서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나왔다. 현재 이란에서는 갤럭시스토어의 무료 앱만 내려받을 수 있고 유료 앱은 최근 서비스가 중단됐다. 무료 앱도 다음 달부터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이란에 스마트폰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나낙카르 국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스토어 서비스 제한으로 이란의 앱 개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재고하지 않으면 중국 화웨이, 샤오미와 더 협력하는 대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에서 삼성전자 매장의 간판이 철거되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제재에 가담해 이란을 떠나는 외국 기업이 다시 이란으로 돌아오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협박성 글을 올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싸도 편하니까 ‘편리미엄’

    비싸도 편하니까 ‘편리미엄’

    평소 신조어에 둔감한 사람들도 이제는 ‘가성비’나 ‘소확행’이라는 단어에는 꽤 익숙해졌을 것이다. 누군가 뜻을 묻는다면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아재’들도 많아졌다. 그렇다면 ‘편리미엄’은 무엇인지 아는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겠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2010년대에는 가성비나 소확행의 소비 트렌드가 주류를 이뤘다면 2020년대의 시작점에 편리미엄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워라밸’ 확대에 집 안 생활 늘어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는 아무리 좋은 공기청정기라도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하면 진열대에 도로 상품을 내려놓는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는 싸고 조그맣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가습기를 구매하고선 빙그레 미소를 지을 것이다. 반면 편리미엄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매일 깨끗한 옷을 입기 위해 100만원 초중반대의 LG전자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에 지갑을 열고, 200만원대의 일렉트로룩스 대형 식기세척기를 과감히 결제한다. 고가의 제품을 사는 행위지만 과소비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평소엔 큰돈을 쓰지 않거나 심지어 자린고비처럼 지내다 ‘이게 있으면 정말 편리하겠다’ 싶으면 기꺼이 거금을 쓰는 것이다.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 최신 노트북을 구매하는 식이다. 편리미엄 소비 행태는 특히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1915명의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호하는 카테고리’를 묻는 질문에 ‘패션·뷰티’와 ‘디지털·가전’이라고 답한 이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다. ‘올해 가장 사고 싶은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노트북·TV·공기청정기·태블릿·청소기)과 여성(명품가방·건조기·냉장고·여행상품·의류관리기)의 대답 상당수가 전자기기였다. 반면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찾는 카테고리’라는 질문에서 ‘디지털·가전’을 꼽은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편리미엄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과 연관이 있다. 이전과 달리 퇴근 이후 곧장 집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영화 마니아라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8K 텔레비전을 사고, 반려견을 기른다면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LG전자의 반려동물용 공기청정기(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펫)를 구매하며 집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집 밖이 생활의 중심이었고 집은 그저 누워서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이제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가정에서의 활동을 도와주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자기애’ 강한 밀레니얼 세대 적극적 소비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새로운 전자기기들을 접하며 살아와서 새로운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세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오히려 새로운 기기를 이용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까지 엿보인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중시하는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기도 하다.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쓰면 실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적극성은 어르신들보다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업체들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싸지만 좋고 새로운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내놓으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매출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기존에는 중견가전업체들에서 주로 출시하던 제품군에도 대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LG홈브루’를 399만원(3년간 관리서비스 포함)이라는 고가에 내놨다. 삼성전자도 초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해 크기와 색상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선보였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연간 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가정용 식기세척기 시장에는 삼성, LG, SK매직, 일렉트로룩스 등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나란히 가정용 실내 식물재배기를 공개하며 향후 제품 출시를 암시했다. 냄새와 습기를 없애주는 삼성전자의 ‘신발 관리기’도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리함을 앞세운 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이 서서히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실내 식물재배기·신발 관리기도 출시 예정 최근 출시되는 대기업들의 가전 신제품에는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인공지능(AI)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는 1200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사용자 습관도 꾸준히 파악해 최적의 세탁 방식을 추천해 준다. LG전자의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일정한 거리 내에서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알아서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등의 AI 기능이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는 AI 스피커인 ‘갤럭시 홈 미니’도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자업계 中공장 오늘 재가동… 삼성, 협력사 2조 6000억 지원

    전자업계 中공장 오늘 재가동… 삼성, 협력사 2조 6000억 지원

    삼성·LG 등 TV·LCD 공장 정상화 채비 ‘휴업’ 현대·기아차도 내일부터 생산 재개 GV80·팰리세이드 인기 신차 먼저 가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멈춰 섰던 전자업계 중국 공장들이 10일부터 재가동에 나선다. 중국산 주요 부품 조달이 끊기며 ‘조업중단’(셧다운)에 들어갔던 자동차업계에서도 일부 공장이 이번 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톈진 TV 공장과 쑤저우 가전 공장이 10일부터 문을 연다. 중국에 10여개 공장을 거느리고 있는 LG전자도 10일부터 작업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지방 정부에서 휴무를 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1~2곳은 유동적일 수 있으나 대부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감축했던 디스플레이 업계도 정상화 채비에 한창이다. 옌타이와 난징의 모듈 공장 가동을 멈췄던 LG디스플레이도 10일부터 현장에 복귀하는 인력 규모 등을 감안해 가동률을 높여 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춘제 연휴 기간 평상시보다 가동률을 낮췄던 쑤저우 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의 생산 정상화에 주력한다. 배터리 업계에서도 10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난징 공장, 창저우 공장을 가동하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잠복기 격리, 교통 문제 등으로 현지 공장 인력이 100%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정상화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축됐던 수요의 회복 속도와 부품, 소재 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중국 내부의 유통 문제도 변수다. 지난 7일부터 차례대로 휴업에 돌입한 현대·기아차는 11일부터 대기 수요가 몰려 있는 인기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계약 고객이 수입차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먼저 제네시스 GV80과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11일부터 재가동한다. 같은 날 기아차 K5와 K7을 만드는 화성 공장도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GV80은 계약한 고객 수가 월 생산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아 신차를 인도받는 데 최소 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의 다른 공장들도 12일부터 차례대로 정상 가동에 나선다. 중국 공장은 17일부터 문을 연다. 국내 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중단시킨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은 지난 6일부터 하나둘 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내 공항이나 항만까지 수송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 부품을 국내로 원활히 들여오는 데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전기·SDI·SDS·물산 등 6개 계열사가 상생펀드, 물품대금지원펀드 등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협력사에 무이자·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1조 6000억원의 2월 물품 대금은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한국차 공장 세운 신종 코로나 사태, 제조업 파급 막아야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현대차·쌍용차·르노삼성차의 국내 공장들이 최대 1주일 가량 가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아직 휴업을 결정하지 않은 기아차와 한국GM도 조만간 가동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자동차업계의 조업중단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험에 몰린 만도기계가 완성차업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휴업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완성차 업계가 사상 초유의 도미노 셧다운(일시 정지) 사태를 맞은 것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이 끊기면서 재고가 소진된 탓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전체에 인체 신경망처럼 설치돼 차량 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현대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이외에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계의 피해는 자동차업체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와 부품협력사까지 도미노 피해가 우려된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하청 중소기업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려 도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국내 핵심산업의 주력업체들은 상당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고, 부품업체들도 그 뒤를 따라 중국으로 이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 현지공장이 올스톱됐다. 중국내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언제 재가동될지도 가늠할 수 없다. 부품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자동차는 물론 가전·디스플레이·배터리·태양광 업계의 공급·생산 차질도 걱정이다. 제조업의 속성 상 수 많은 부품 중 하나만 부족해도 생산라인은 멈춰선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자동차업계처럼 부품 대란을 피할 수 없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피해는 사스·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차원에서 부품조달에서 자금지원, 세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 수급차질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범정부 차원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 청라시티타워, 스타필드에 코스트코까지... 청라 개발 가속화 ‘청라 라피아노’

    청라시티타워, 스타필드에 코스트코까지... 청라 개발 가속화 ‘청라 라피아노’

    최근 청라시티타워가 기공식을 개최하며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 1만 평 용지에 4,15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8층, 높이 448m로 건축된다. 완공 시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로 기록될 전망이다. 고층부에서는 서해, 서울 남산타워 조망이 가능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북한 개성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최상층에는 탑플로어, 스카이데크가, 내부에는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 등이 개장하며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라국제도시 지역의 몰(Mall) 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스타필드와 코스트코가 그것이다.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돼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건축 연면적이 50만 4천여 ㎡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쇼핑몰과 테마파크,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코스트코 청라점 입점을 위한 본사와의 실무 협의도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청라에 본사 이전을 확정했다. 본사 규모는 최대 3만 평, 48층의 초대형 건물로 검토되고 있다. 근무 인원은 당초(7천여 명)에서 상주, 관계사, 연수인구까지 포함해 1만 8천여 명 규모로 대폭 늘어 대규모 고용 유발효과가 예측된다. 이 같은 연이은 호재로 청라 부동산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청라국제도시는 민간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완료돼 주거 단지에 희소성이 높은 편이라 추후 안정적인 시세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한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청라 3동에는 블록형 단독주택 ‘라피아노’가 분양을 앞뒀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총 34개 동이며 블록형 단독주택으로는 청라국제도시 최초다.‘청라 라피아노’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접목된 블록형 단독주택 구성에 보안성을 높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설계를 도입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단지 입구를 게이트 화해 외부인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며 입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청라 라피아노’의 경우 단지마다 외부인 감시 전자 경비 시스템,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방문자 확인, 고화질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단독주택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 홈 IoT는 사물인터넷시스템과 인공지능기능을 결합한 기술로, 간단한 음성만으로도 기기를 작동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들은 서로 연결돼 한 번의 명령으로 다양한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삼성 에어 모니터는 국내 블록형 단독주택 최초로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IoT 가전제품과 연동돼 시스템 에어컨, 공기 청정기 등을 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공기 질은 물론 온도, 습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 최첨단 센서를 통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며 기존 단독주택의 취약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각 가구에는 타입별로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이 54~74㎡ 규모로 설계돼 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다. 안정적인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단열 효과가 우수한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며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통한 자발적인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는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이 운영 중이며 공립청라유치원과 해원초·중·고등학교가 각각 반경 200, 500m에 자리해 자녀의 통학 환경도 좋은 편이다. 추후 청라시티타워,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청라점이 오픈하면 정주 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지하철 노선 추가 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청라국제도시를 관통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오는 2021년 착공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9호선을 연결하는 계획도 잡혀 있다. 이 외에 버스, GRT, BRT 등이 운행 중이다. 차량 이동망으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와 인접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이용이 편리해 서울 도심과도 오갈 수 있다. 한편 ‘청라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현재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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