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 가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프리미엄 TV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협상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꽁꽁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도 개선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0
  • 삼성 -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전쟁’

    삼성 -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전쟁’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 전쟁’이 또 한번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의 아성인 7인치대 시장에 보급형 제품을 내놓았고, 삼성도 ‘윈도8’ 운영체제(OS)로 무장한 새 태블릿을 선보이며 애플이 장악한 10인치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두 회사 모두 상대의 핵심 영역을 노리고 있어 조조와 원소가 서로의 핵심부로 돌격한 ‘관도대전’(삼국지 3대 격전 가운데 하나)을 연상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 11.6인치 태블릿 ‘아티브’ 출시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행사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출품했던 ‘아티브 스마트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분리 가능해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컨버터블’형이다. 사무실에서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밖에 나갈 때는 키보드를 떼고 태블릿PC처럼 쓰면 된다. 터치 기반인 ‘윈도8’ OS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된 터치 스크린과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S펜’도 탑재했다. 여기에 자이로(중력감지장치),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위치 센서를 탑재해 내비게이션, 나침반 등 기능의 활용도를 높였고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도 탑재했다. 가격은 일반형 109만원, 고급형 159만원이다. 삼성은 아티브 스마트PC가 윈도 기반으로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겸한 만큼, 새 노트북 수요층의 상당수를 끌어모아 10인치대 태블릿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우 삼성전자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콘텐츠 소비 위주인 기존 태블릿과 달리) 하나의 기기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가능한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하루 앞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 크기가 기존 아이패드(9.7인치)보다 줄어든 7.9인치이지만, 해상도는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이다. 색상은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검은색과 흰색으로 출시됐다. 7인치 태블릿 시장은 2010년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내놓으며 만들어 낸 시장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주는 7인치 태블릿에 강한 거부감을 가졌지만, 애플 수뇌부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시장 수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애플도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공개 와이파이(무선랜) 전용 제품은 16GB(기가바이트)와 32GB, 64GB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329, 429, 529달러로 책정됐다.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의 가격은 459~659달러다. 아이패드 미니(와이파이 전용)는 26일부터 예약판매하며 11월 2일 출시된다. 한국은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30여개국과 함께 아이패드 미니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애플은 이날 4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화면을 장착한 새 13인치 맥북 프로, 새 아이맥도 공개했다. 4세대 아이패드는 전작 ‘뉴아이패드’의 A5X 프로세서보다 구동·그래픽 성능을 2배 높인 A6X 프로세서를 달았다. 특히 애플은 지금까지의 제품 발표 관행을 깨고 6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제품을 내놓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1년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26%(20.67달러) 급락한 613.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오는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디지털 TV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찌감치 보급형 디지털TV 판촉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마트는 23일 자사가 기획하고 타이완 LCD 제조업체 TPV사가 생산한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TV ‘이마트 드림뷰Ⅱ’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반값TV’로 매진을 기록한 ‘이마트 드림뷰’의 후속작이다. 올해는 42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32인치 가격은 46만 9000원, 42인치는 73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동일 사양 TV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제품은 풀HD(1920×1080)로 화면전환 속도는 60㎐에서 120㎐로 개선했다. 무상수리는 1년간, 유상수리는 7년간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김선혁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연말까지 100만대의 디지털TV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 보급형 엑스피어 TV시리즈 ‘39형 풀HD LED TV’를 출시했다. 풀HD(1920×1080)의 고해상도로 판매 가격은 59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보다 35% 싸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2인치와 32인치 제품만 선보였다. 무상수리는 1년간 전국 대우일렉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제품은 25일부터 1000대 한정 판매한다. 최재영 홈플러스 디지털가전 바이어는 “내년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인해 지난 1~10월 디지털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32인치 ‘모뉴엘 LED TV’를 1000대 준비해 37만 9000원이라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상도는 같은 풀HD(1920×1080)급이며, 화면전환 속도도 120㎐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LG 냉장고 1위 전쟁 ‘가열’

    삼성·LG 냉장고 1위 전쟁 ‘가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한 최고급형 냉장고가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 브랜드 제품에 대한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LG전자는 17일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인 910ℓ ‘디오스 V9100’이 출시 50일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439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하루 평균 400대가 팔렸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올해 초 출시한 자사의 870ℓ 양문형 냉장고 제품보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40% 이상 많다. 앞서 신제품 냉장고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을 의식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900ℓ 프리미엄 냉장고 ‘지펠 T9000’이 지난 7월 출시 이후 30일 만에 1만대가 팔렸다고 밝힌 바 있다. 399만원이나 하는데도 3개월 만에 3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도 초기 판매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330여대꼴의 호실적이다. LG의 의도는 ‘삼성의 선전에도 프리미엄 냉장고 분야에서 우리가 좀 더 앞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이번 제품에 제품 최고 책임자의 이름을 넣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삼성전자가 지펠 T9000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의 첫 생활가전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윤부근 1호’로 부르자, LG전자도 이에 맞서 V9100에 윤경석 냉장고 연구소장의 이름을 따 ‘윤경석 1호’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과거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마시모주끼’ 등 제품 디자이너의 이름을 붙였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생활가전 제품에서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성능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각사의 얼굴 역할을 하는 인물의 이름을 걸고 진검승부에 나섰다. 최근 두 회사가 대립각을 세워 이슈가 됐던 ‘냉장고 용량 논쟁’도 두 제품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삼성과 LG가 한치의 양보 없이 이슈 대결을 펼치면서 두 회사 모두 제품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냉장고 판매 호조는 불황에도 명품 가전제품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면서 “싸우면서 커온 두 회사의 방식이 이번 냉장고 경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객사와 협력 통해 함께 불황 극복을”

    “고객사와 협력 통해 함께 불황 극복을”

    포스코가 고객사와의 협력을 불황극복 전략으로 삼겠다고 17일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Expanded Value Initiative for Customers)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의 경쟁 여건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공급 선상의 모든 경영주체가 힘을 모아 공동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이익을 공유하는 상호 승리를 넘어 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전체 파이를 키우고 사회 전체를 창조적인 생태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에너지기업, 자동차·중장비·가전사 등과 장기 소재 공급에 관한 50여건의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일본 가전사 히타치와 영구적으로 해마다 계약이 자동 갱신되는 가전강판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세계 최대 강관사인 인도 웰스펀에 API강재 연간 24만t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포스코가 고객사와의 관계와 전 세계 잠재 고객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포럼에는 GM, 현대자동차, 포드, 삼성전자 등 국내외 450여개 고객사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양용모(서울신문 윤전부 과장)씨 장인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650-5121 ●장정철(대전지방국세청 계장)씨 모친상 백숙기(동부CNI 사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06 ●이병권(KIST 부원장)병석(명가케터링 대표)씨 모친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927-4404 ●이한성(중부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13일 인천 연수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2)819-1444 ●이창배(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원주지사장)씨 별세 미영(동산정보산업고 교사)지은(인창중 교사)종남(극동대 교수)윤태(동양증권 청담지점 부장)씨 부친상 장경근(아남)김종학(교사)김지상(서경대 교수)허정환(타스해운 대표)씨 장인상 김은주(장위초 교사)씨 시부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47 ●김기범(삼성에스원 상무)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민경일(전 성우종합건설 부사장)경삼(전 신풍제지 전무)경오(LG전자 상무)무숙(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부친상 김성훈(동국대 사범대학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010-2294 ●최승걸(전 동아일보 업무국장)씨 별세 완수(대림대 교수)정수(서윤무역 대표)병수(자영업)수옥(고려대 사대부중 교사)씨 부친상 하성환(중앙중 교사)씨 장인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91 ●박동일(예비역 육군 소장·전 육군 공병감)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7 ●전동혁(밀리그램프로덕션 대표이사)동표(삼성전자 생활가전 차장)동화(ING자산운용 이사)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3 ●권성철(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14일 경남 김해복음병원, 발인 16일 (055)330-9923 ●김종용(삼성SDS PD)종임(공공도시개발 대표)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원광(크린월드 대표)웅(인원 대표)준범(진우월드 대표)씨 부친상 이근홍(미국 미네소타대 교수)임건수(사업)권유열(사업)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000 ●주인(목원대 경찰법학과 교수)암(사업)씨 부친상 12일 대전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42)522-4494
  • [커버스토리] 삼성·LG ‘40년 전쟁’ 현장 넘어 법정 결투

    [커버스토리] 삼성·LG ‘40년 전쟁’ 현장 넘어 법정 결투

    한동안 소강 국면을 보였던 삼성과 LG 라이벌 기업 간의 40년 전쟁이 최근 들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전쟁에서 한발 뒤처져 있던 LG가 그동안 비축한 힘을 바탕으로 삼성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확전을 자제하며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삼성도 최근 들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싸움은 코카콜라와 펩시가 100년 넘게 끌어 온 ‘콜라 전쟁’이나 세계 최고 차를 가리는 ‘벤츠-BMW’의 전쟁에 비견될 정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최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특허침해 및 가처분신청 심리를 위해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두 기업은 보란 듯이 로스쿨 졸업생과 특허전문 변호사들을 신규 채용하며 특허 인력 보강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벌어질 특허전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그간 두 회사는 은행을 제외한 국내외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을 벌여 왔고, 앞으로도 이들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 논쟁 수준에 머물렀던 양사의 자존심 싸움이 이제 상대방의 주력 제품을 판매 금지시키려는 법정 싸움으로까지 커진 상황이다. 싸우면서 성장해 왔던 두 기업의 경쟁구도가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삼성과 LG의 ‘40년 전쟁’은 어떻게 될까. 향후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두 기업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여전히 분쟁의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두 회사는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선정한 상태다. 삼성이 먼저 뛰어든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LG전자도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 내에 글로벌 가전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만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차전지 경쟁도 치열하다. 소형 부문은 삼성SDI가 앞서 있지만, 부가가치가 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LG화학이 한발 앞서 출발한 상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라이벌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출신 김문섭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기업은 오랫동안 비슷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벤치마킹하면서 그룹의 역량과 노하우가 비슷하기에 미래의 경쟁구도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소모적 집안 싸움보다는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전자는 삼성·통신은 LG가 우세… 스포츠 무승부·금융은 삼성 독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뉴욕 양키스)의 명언은 삼성과 LG의 라이벌 대결을 상징하기 위한 표현인 듯하다. 두 회사는 40여년간 각 분야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승부는 ‘진행 중’이다. 삼성 혹은 LG가 한때 앞서 있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두 그룹 사이에는 늘 엎치락뒤치락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 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전자 분야에서는 삼성이 한발 앞선 게 사실이다. 삼성은 반도체 신화를 시작으로 TV,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 최강자들을 잇따라 꺾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및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제조업체 가운데 아시아 최고 기업이 됐다. LG는 바삐 추격하고 있다. 비록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여전히 삼성과 글로벌 1~2위를 다투며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는 LG가 앞섰다. 2010년 LG는 기존 LG텔레콤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합병해 유·무선망과 통신서비스를 아우르는 ‘LG유플러스’를 출범시켰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서며 SK텔레콤, KT와 함께 통신업계 ‘3강’을 확실히 구축했다. 반면 삼성은 1996년 현대와 컨소시엄을 구성, ‘에버넷’을 설립해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려 했지만 사업자 선정에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금융 분야는 삼성의 독주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계열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LG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업계 1위에 올랐던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로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되면서 금융 관련 사업을 모두 포기했다. 스포츠 분야의 경우 삼성은 야구·축구·농구 등에서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고, LG 역시 야구와 농구팀을 갖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경쟁 먹고 큰 두 공룡… TV·반도체·휴대전화 시장 ‘코리안 신화’

    [삼성·LG ‘40년 전쟁’] 경쟁 먹고 큰 두 공룡… TV·반도체·휴대전화 시장 ‘코리안 신화’

    삼성과 LG의 경쟁 과정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그룹은 반세기에 걸쳐 경쟁을 펼치며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 수십년간 두 그룹은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하지만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돼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의미 없는 이전투구의 소모전을 벌인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싸우면서 커 온 삼성과 LG “왜 금성사(현 LG전자)를 경쟁자로 생각하느냐. 우리 경쟁자는 소니, 마쓰시타, 인텔 같은 회사다. 이제부터 금성사에 대해서는 내 앞에서 말도 하지 마라. 보고도 받지 않겠다. 나는 금성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내 생각으로는 삼성전자는 조(兆) 단위 이익이 나야 한다. 올림픽 풀스폰서 정도는 돼야 한다.” 1987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LG를 더 이상 경쟁 대상으로 여기지 말라는 선전포고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지금까지도 서로를 벤치마킹하고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평판TV 등이 그랬다. 싸우면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가 TV다. 특히 브라운관TV에서 평판TV로 넘어가는 시기에 두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세대 경쟁에서 TV 판촉전에 이르기까지 어떤 양보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숱한 경쟁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6년 세계 TV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과거 ‘트리니트론 TV’로 유명한, TV에서 영원히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소니 등의 일본 업체들을 넘어서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현재 디스플레이 및 2차 전지 분야에서도 같은 식으로 세계 1위 싸움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역시 전 세계에서 삼성과 LG만 55인치 대형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박원규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1960년대 대한민국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삼성과 LG뿐”이라면서 “수십년간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점이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지난해 두 회사가 벌였던 3차원(3D) 입체영상 TV 논쟁만 해도 우리 업체끼리 세계 가전 시장의 표준을 정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을 반영한다.”면서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1등주의·인화 내세운 기업 슬로건 서로 모방 특히 두 기업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대표적인 것이 ‘1등주의’와 ‘인화’다. 1990년대 LG는 ‘미래의 얼굴’ 로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랑해요, LG.” 광고는 고객들에게 그룹의 따뜻한 이미지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같은 시기 삼성은 “세상은 2등을 기억하지 않습니다.”와 같은 일등주의를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그러다가 “사랑해요, LG.” 광고가 인기를 얻자 삼성도 콘셉트를 바꿔 친근한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삼성”, “또 하나의 가족” 등의 슬로건을 사용해 일류, 첨단, 최고 등의 이미지를 친화와 신뢰의 콘셉트로 바꾸기 시작했다. 반면 LG그룹은 2002년 시무식부터 “1등 LG”라는 새로운 모토를 선보였다. 과거 삼성이 내걸었던 세계 일류 광고와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2010년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에 부임하면서 LG전자는 “1등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다. 두 그룹이 순서만 바뀌었지 비슷한 브랜드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 상위 10개 그룹 중 2곳만 생존 반면 두 회사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된 나머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의미 없는 이전투구의 소모전을 벌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우선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 당시 삼성과 LG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언론매체를 활용해 상대방을 비난했던 것은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경언(經言) 유착 사례로 거론된다. 당시 삼성은 J신문사를 통해, LG는 부산 지역 신문인 K사를 통해 자사 입장을 대변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삼성은 당시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겠다.”는 전제를 내걸어 전자산업 진출 허가를 받아냈다. 이는 ‘수출만 한다면’ 재벌들이 어떤 분야에라도 진출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이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부정적 분석도 내놓는다. 전직 LG전자 창원공장 직원은 “삼성TV가 있는 음식점을 부서 회식 자리로 잡게 되면 해당 사원은 상사에게 따귀를 맞기도 했다.”면서 “그건 삼성 쪽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의 경우 두 회사는 방식도 다르고 주력 패널의 크기도 다르다. 한때 정부가 이 같은 대결구도를 깨기 위해 양측에 교차 구매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두 진영은 물류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타이완 업체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두 회사가 자존심을 걸고 과당 경쟁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경쟁 업체들의 설 자리까지 빼앗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문섭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과 LG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출혈 경쟁과 입도선매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기술이 뛰어난 전문 업체들이 대부분 설 자리를 잃고 무너졌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전자업계는 사실상 삼성과 LG 두 곳만 살아남아 다양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이병철 “우리도 전자산업 할라카네”… 이 한마디로 ‘전쟁’ 불붙다

    [삼성·LG ‘40년 전쟁’] 이병철 “우리도 전자산업 할라카네”… 이 한마디로 ‘전쟁’ 불붙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삼성과 LG는 전자를 중심으로 통신, 화학, 금융 등 주요 사업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 왔다. 두 그룹의 역사는 상대방과의 전쟁의 역사라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40여년간 각 분야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 왔다. ●구인회 회장, 삼성과 동양방송 동업관계도 끊어 그(이병철 회장)는 삼성전자의 설립 구상 단계이던 1968년 봄, 안양골프장(현 안양베네스트GC)에서 구(인회) 회장을 만났다. “구 회장! 우리도 앞으로 전자산업을 할라카네.” 이 회장은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가는 투로 한 마디 던졌으나 구 회장은 벌컥 화부터 내며 쏘아붙였다. “이익이 남으니까 할라 카는 거 아이가. 사돈이 논을 사믄 배가 아프다 카더마는 옛말이 그른기 하나도 없는 기라.” 이 회장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에 속이 뒤집힌 구 회장은 작별인사도 없이 벌떡 일어서 등을 돌렸고 이 회장은 난감한 표정으로 구 회장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서먹서먹하게 돌아선 두 사람은 이후 동양방송(현 KBS2)의 동업관계도 끊고 말았다. -‘삼성가의 사도세자 이맹희’(이용우 저) “그쪽에서 꼭 그리 하겠다면, 서운한 일이지만 우짜겠노? 서로 자식을 주고 있는 처진데 우짜노 말이다. 한 가지 섭한 점이 있다면, 금성사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있는 점을 노려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고 덤비는 것 같은 기라. 그러나 나는 내 할 일만 할란다. 나도 설탕 사업 할라카면 못 할기 있나. 하지만 나는 안 한다. 사돈이 하는 사업에는 손대지 않을 기다.” -‘한 번 믿으면 모두 맡겨라’(구인회)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였다. 동양방송을 공동 설립하고, 사돈까지 맺으며 인생의 오랜 시간을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 하지만 1968년 삼성이 일본 산요와 합작을 통해 삼성전자 설립을 준비하면서 양측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1958년 금성사를 설립해 첫 국산 라디오 ‘A-501’을 히트시키면서 국내 가전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LG로서는 삼성의 도전이 달가울 리 없었다. 당시 LG는 “삼성이 일본 업체를 끌어들여 국내에 막 움트기 시작한 전자산업의 싹을 제거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부는 “생산물량 전부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조건으로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을 허가했다. 흑백 TV 시장에서는 LG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삼성은 1981년 컬러 TV 시대 개막과 함께 절전형 프리볼트 TV인 ‘이코노빅’을 내놓아 승기를 잡는다. 전력난에 시달리던 당시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제품을 내놓으며 삼성은 1984년 국내 TV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된다. LG는 이때부터 삼성의 신기술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서로 물고 물리는 혈투를 벌인다. 1992년 삼성전자가 위성수신 컬러 TV를 선보이자 며칠 지나지 않아 LG도 똑같은 기능의 제품을 내놓았고, 1993년 삼성이 원적외선 바이오 TV를 출시하자 한 달 뒤 원적외선에 음이온까지 발생시키는 TV로 맞대응하는 식이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대형 TV 수요가 생겨나던 1995년 삼성이 ‘명품’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내놓자 LG는 ‘아트비전’으로 응수했다. ●반도체·금융 분야에서 양사 명암 엇갈려 흑백 TV에서 시작된 양사의 40년 전쟁은 컬러 TV,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을 거치며 지금은 전자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라이벌전이 시작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글로벌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도 두 업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렇듯 두 기업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지만, 현재 두 그룹의 매출 규모는 삼성(314조원)이 LG(142조원)를 두 배 이상 앞선다. 2003년 GS, LS, LIG그룹과 분리되고, 외환위기 이후 LG가 반도체 및 금융 사업 분야를 포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가 1983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을 개발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가자 LG도 곧이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며 삼성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LG의 반도체 사업은 적자로 어려움을 겪다 외환위기 당시 ‘빅딜’을 통해 현대에 사업을 넘겨주게 된다. 금융 분야도 마찬가지. LG카드는 ‘위기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외환위기 당시 100만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등 저돌적인 경영에 나서 1998년 카드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신용카드 연체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 LG그룹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친 뒤여서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의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LG카드 최대 주주인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자신이 갖고 있던 LG카드, LG투자증권, ㈜LG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고 나서야 어렵사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 LG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금융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삼성이 치고 나가면 LG가 곧바로 따라붙어 삼성과 LG의 최근 양상을 살펴보면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가면 LG가 곧바로 따라붙는’ 식의 경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첼시-풀럼) 후원과 프리미엄 브랜드 휴대전화(애니콜-싸이언) 개발, 제품별 개별 브랜드 전략을 통한 가전 마케팅(파브-X캔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 vs LG 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의 저자인 박원규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브랜드 전쟁에서는 일단 삼성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라면서 “외환위기 이후 삼성과 LG의 실적 차이가 마케팅·브랜드 투자의 차이로 이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가정이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LG가 외환위기 이후에도 반도체와 금융 분야를 계속 가져가고, 2003년 GS와 LS, LIG 등의 분리를 조금 더 늦췄다면 지금의 삼성과 LG의 구도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리니언시의 악몽’ 과징금 감면액 5년새 23배↑

    기업들이 짬짜미(담합)를 했더라도 자진신고만 하면 과징금을 깎아주는 리니언시(Leniency)로 감면된 과징금이 5년 새 22.9배로 늘어났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리니언시로 인한 과징금 감면액은 2007년 200억 5800만원으로 전체 담합 감면액의 8.1%였지만 지난해에는 4595억 4900만원, 전체의 37.7%로 크게 늘었다. 전체 담합사건에서 리니언시가 적용된 사건 비중도 2007년 41.7%(10건)에서 지난해 85.2%(31건)로 증가했다. 공정위의 담합 조사가 점점 더 리니언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리니언시는 담합을 했더라도 1순위로 자진 신고한 사업자는 과징금을 모두 면제해주고, 2순위 신고자는 과징금의 50%를 면제해주고 있다. 신고를 활성화해 담합 기업들을 벌주면서 담합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를 악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1월 삼성·LG전자는 가전제품 가격 담합이 적발돼 4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나 1~2순위 신고자라 과징금을 거의 물지 않았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의 기업 조사권을 확대·강화해 자진신고 의존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냉장고 비방광고 말라” LG전자, 삼성과 공방

    LG전자가 24일 자사 대형 냉장고 용량 표기가 실제와 맞지 않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동영상 게재가 타사 제품에 대한 부당비교광고, 비방광고를 금지한 현행 법규를 위반한 행위라면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뒤이어 손해배상 등 민형사 본안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대형 냉장고 용량 표기가 실제와 맞지 않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지난달 22일 유튜브와 자사 혼수가전 블로그(신부이야기)에 올렸다.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857ℓ 냉장고와 ‘타사 냉장고’라고 명기한 870ℓ LG전자 제품을 눕혀 놓고 각기 물을 채우는 실험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험 끝에는 “우리 냉장고에 3.4ℓ가 더 들어갔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에 해당 광고의 즉각 중지, 사과 의사 표시 및 관련 책임자의 문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공문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유튜브 동영상에 KS규격이 아닌 자체 실험치 기준임을 명시했고 비교기준이 동일해 내용에 기만이나 허위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불법 비방광고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바이럴 마케팅(컴퓨터 바이러스 같은 확산 효과를 노린 새로운 인터넷 광고기법) 수단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제품의 실상에 대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음극선관 가격담합” 美서 피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8일(현지시간) 브라운관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 검찰에 피소됐다.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인 리사 마디간은 이날 시카고 소재 주(州)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최소 12년 동안 가격 담합을 통해 음극선관(CRT)의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음극선관은 컴퓨터와 TV 모니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다. 마디간 총장은 피해액을 특정하지 않은 채 가격 담합 및 부풀리기로 인한 피해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전가됐다며 법원에 과징금 부과를 요구했다. 네덜란드 기업 필립스 북미법인, 일본 업체들인 히타치와 도시바도 함께 피소됐고, 삼성SDI 등 브라운관 공급업체도 이번 제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피소된 회사들이 1995년 3월 1일부터 2007년 11월 25일까지 고위급 인사들 간의 분기별 회동을 통해 음극선관 가격을 담합하고 생산량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현재로선 이야기할 것이 없으며 자체적으로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음극선관 부품 제작은 삼성SDI가 맡고 있어 소송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책임이 분산될 여지가 크다. LG전자는 가전부문이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해 비중이 비교적 높지만, 과징금 규모가 확정이 안돼 섣불리 피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규모 과징금 판결이 난다고 해도 금액이 클 경우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내도록 할 가능성이 커 소송의 파장이 한 번에 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131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는 0.92% 오른 7만 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S3 연내 3000만대 팔릴 것”

    “갤S3 연내 3000만대 팔릴 것”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이 미국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도 갤럭시S3 판매가 순항할 것으로 자신했다. 신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 마련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3는 연내 3000만대 이상 충분히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 12’에 앞서 공개한 갤럭시노트2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10월 중 출시할 것”이라면서 “전작인 갤럭시노트보다 2배 이상 팔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공개될 아이폰5에 대해서는 “별로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말 나온 갤럭시S3는 100일 만인 지난 5일 전세계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으며, 갤럭시노트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9개월 만인 지난 7월 1000만대를 넘어섰다. 아이폰5가 출시되면 첫 주에만 600만∼1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어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애플과 진행 중인 스마트폰 특허소송에 대해 “우리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등 갖고 있는 카드가 많다.”면서도 “다만 애플과 부품 분야에서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대응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윤부근 가전 2탄’ 567ℓ 김치냉장고

    ‘윤부근 가전 2탄’ 567ℓ 김치냉장고

    삼성전자가 11일 국내 최대 용량의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내놨다. “2015년까지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펠 아삭 M9000은 김치냉장고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567ℓ로, 대용량에 최적화된 3중 메탈 냉각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위 칸에서 신속하게 냉기를 공급해 주는 메탈쿨링 샤워, 위 칸 뒷면 전체를 감싸 차가운 냉기를 전하는 메탈쿨링 커버, 냉기를 머금은 메탈이 9개의 김치통 바닥을 차갑게 하는 메탈쿨링 캡슐 등 3중 장치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샐 틈 없이 냉기로 채우는 방식이다. 또 김치 보관에 중요한 정온 유지를 위해 총 11개의 스마트에코 센서를 장착해 문을 자주 여닫아도 냉장고 내부 온도를 빨리 회복시키고 미세한 온도, 습도 변화를 감지해 김치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와이드 대용량 구조로 격벽이 없는 위 칸은 냉장실로 전환해 피자 박스나 케이크, 큰 냄비를 통째로 보관할 수 있다. 2단 구조의 아래 칸은 냉동고로 사용하면서 쌀 보관도 가능하며 와인랙이 있어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칸별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윤 사장은 자신의 ‘첫 작품’으로 지난 7월 대용량 냉장고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윤부근 냉장고’로 불린 이 제품은 고가임에도 월 1만대 이상 팔렸다. 세계 최초로 900ℓ 벽을 깼고 주부들의 사용 습관을 파악해 냉장실을 위, 냉동실을 아래에 배치하는 접근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이번에 선보인 김치냉장고도 ‘국내 최대 용량’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산 뒤 확 바뀐 디자인과 기능으로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것이다. 출고가는 410만~490만원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던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운송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거액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집합된 차세대 TV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측 “조직적 범죄 가능성”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 전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항공편을 이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옮긴 문제의 TV는 트럭으로 베를린 전시장까지 운반됐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도착한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독일과 한국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 올레드 TV를 운송한 업체는 국내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이플러스 엑스포’로, 삼성전자의 해외 전시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 봐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단순절도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레드 TV처럼 최첨단 보안이 필요한 제품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뜯을 수 없게 개별 제품마다 철제 도난방지 특수포장을 해 운반한다. 만약 비행기에서 사라졌다면 베를린 공항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철제 포장이 파손돼 있어 반드시 확인이 됐어야 한다. 따라서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아닌 한 독일 현지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레드 TV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삼성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에 가장 공을 들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만이 각기 다른 기술적 방식으로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비만 수조원 투입 특히 이번에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삼성은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30대가 넘는 올레드 TV를 현지로 들고 갔다. 삼성이 우려하는 대로 이번 일이 첨단 기술을 노린 절도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 개발비에만 수조원이 투입된 데다 이 기술을 취득한 경쟁업체가 등장할 경우 전 세계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뒤쪽에 주요 핵심 부분을 붙여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하는 기술은 삼성전자 TV 특유의 노하우로 유출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쟁사 입수 땐 대항마 부상” 다만 해당 제품이 경쟁업체에 넘어가더라도 당장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내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올레드 TV의 경우 원천기술이나 설비 못지않게 생산과정에서의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단순히 제품을 뜯어본다고 해서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듯 수조원대 피해는 과장된 면이 있지만 경쟁업체들이 삼성의 올레드 TV를 입수했을 경우 제품 출시 시기를 3~4개월 앞당길 수는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에 독자 개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어 ‘삼성·LG 대항마’라는 TV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 “내년 獨TV시장 1위 오를 것”

    LG “내년 獨TV시장 1위 오를 것”

    “7월 독일 TV 시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장 성장은 제로(0)였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중시한 LG전자만이 유일하게 35% 늘어났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최악의 유럽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를 감동시킬 최첨단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만난 송기주 LG전자 독일법인 상무는 유럽 위기를 기회 삼아 독일 TV 시장에서 LG전자가 내년에 1위에 오를 것으로 자신했다. 47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유럽연합(EU) 전체 TV 시장 가운데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지역으로 연간 900만대 규모다. 현재 삼성전자(30% 안팎)와 필립스(12% 안팎), LG전자(10% 안팎) 등이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 등 경쟁업체들은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샤프사는 독일 시장 철수를 결정했고, 소니 역시 독일 내 출시 모델을 절반으로 줄였다. 파나소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오스트리아 법인을 독일 법인에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전통 강자였던 필립스 역시 TV사업을 중국 업체에 넘겨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에는 시장을 더욱 넓힐 기회가 되고 있다. 송 상무는 “실제로 샤프가 독점하다시피 하던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을 LG전자가 대부분 쓸어 담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내년 말이면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이 가운데 LG전자가 27%로 1등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OLED 무기로 TV 1위 달성”

    LG전자 “OLED 무기로 TV 1위 달성”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차세대 TV로 주목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그 ‘무기’다. 특히 치열하게 경합 중인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OLED TV 양산에 들어가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전략 국가에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TV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3차원(3D) 스마트 TV 시장을 선도해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00년 이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TV 전쟁에서 국내 업체가 승리했지만 향후 2~3년 내에 차세대 TV를 놓고 전 세계 TV 제조업체 간 진검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이어 “OLED TV 기술 개발을 강화해 차세대 TV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3D TV와 스마트 TV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TV 1등이 되기 위해서는 월드 퍼스트, 베스트 제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올해 그런 제품(OLED TV 등)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OLED TV에 대해 “생산기술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워 생산해 보지 않은 일본, 중국 업체가 당분간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면서 “지금은 수율이 낮고 만들기 어려워 고가지만 내년 연말에 수율이 90%까지 올라간다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중소형·LG 대형 TV ‘최고 에너지 효율상’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TV로 인정받았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장려하는 국제기구인 SEA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전시장에서 LG전자 시네마3D 스마트TV(47LM670S)에 ‘대형 TV 최고 에너지 효율상’을 수여했다. 또 29인치 미만 소형 TV와 29~42인치 중형 TV 등 2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제품(UE26EH4000, UE40EH5000)을 각각 1위로 선정해 시상했다. 소형, 중형, 대형 전 부문을 한국 TV 제품이 석권한 것이다. 부문별 우승 제품에는 ‘국제효율메달’ 엠블럼이 부여돼 마케팅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SEAD는 국제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에 있는 다국적 정부 회의기구로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OLED TV 4분기 출시”… LG, 차세대TV ‘올인’

    삼성 “OLED TV 4분기 출시”… LG, 차세대TV ‘올인’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의 최대 이슈는 ‘TV’였다. 국내 양대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재정 위기로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는 상황에도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UD) TV, 스마트TV와 구글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삼성·LG, OLED TV 연내 출시 IFA 2012 참석을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은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TV 출시 시점을 올 4분기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국내에서 “올해 안에 OLED TV 패널 상용화에 나서겠다.”며 LG전자의 OLED TV 연내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한 ‘맞불’ 차원이다. O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화질이 뛰어나며 광원(백라이트)도 필요 없어 두께가 얇은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꿈의 TV’로 불린다. 다만 TV 패널 생산 방식은 두 회사가 서로 다르다. LG전자는 양산이 쉽고 생산비가 적은 W-RGB 방식을, 삼성전자는 정교한 화질 표현이 가능한 RGB 방식을 채택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패널 수율(생산성) 문제로 삼성이 OLED TV의 생산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윤 사장은 “W-RGB 방식으로 전환할지 말지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며 그간의 논란에 못을 박았다. 기존 고화질(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D) TV에서도 양사는 정반대의 견해를 보였다. 이미 84인치 대화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LG는 “서서히 방송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조만간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삼성 측은 “이번 IFA에 UD TV를 내놓긴 했어도 아직 관련 기술이나 콘텐츠가 무르익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LG전자 “한발 앞서 가겠다”는 전략 보여줘 LG전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스마트TV 얼라이언스’(다른 업체들과 스마트TV 앱을 공동 개발해 사용하는 동맹)에 대해서도 두 회사는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경쟁 업체들과 함께 개발해 ‘규모의 경제’를 일궈낼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삼성전자는 “다 같이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하면 정작 소비자가 좋아할 ‘킬러 앱’은 나오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LG전자는 삼성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TV를 출시하려고 ‘올인’(다걸기)하는 모습이다. LG는 과거 기술적 완전성을 중시하다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의 출시가 늦어져 잇따라 삼성에 주도권을 내 준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이번 IFA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인 기술로 남들보다 제품을 먼저 내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혁신으로 한계 넘자” 삼성 ‘IFA 결의’

    유럽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공개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메세)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2를 공개했다. 갤럭시노트2는 화면이 5.5인치로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커지고 화면 비율도 16:9로 길쭉해졌다. 고해상도(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1280X720)에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OS), 엑시노스 4412 프로세서(1.6㎓ 쿼드코어 AP), 800만 화소 후방카메라, 31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함으로써 전작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지난 6월 공개한 ‘갤럭시S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이다. <서울신문 8월 25일자 1, 16면>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아티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아티브 라인업은 강력한 PC 성능과 휴대성이 결합된 11.6인치 컨버터블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 10.1인치 태블릿 ‘아티브 탭’, 4.8인치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티브S’ 등 4종이다. 행사를 주관한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어떤 역경에 굴하지 않고 쉼 없이 소비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30일 세계 각국의 취재진 1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란 주제로 1시간 동안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2015년 말까지 세계 가전시장 1위와 더불어 10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의 신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기대와 상상을 넘어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력인 영상가전 분야에 화력을 집중해 전시장을 마련,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TV 분야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두께가 4㎜에 불과한 OLED TV 55인치 모델의 세계 최초 양산을 눈앞에 둔 점을 부각시켜 ‘OLED는 LG’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지난주 국내 출시한 최대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 베젤이 거의 없는 스마트TV, 생생한 3차원(3D) 입체음향 기술을 탑재한 비디오 및 오디오(AV) 기기, 선명한 화질의 광시야각(IPS) 모니터 등 다양한 홈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을 전시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