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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조상철 변호사, 尹과 연수원 동기‘신 회장 국감 불출석’ 기소한 전력 강수진 LG전자 사외이사도 주목서울대 법대·성남지청 카풀 ‘친분’“새 정부·내각과 가교 역할 기대감”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삼성전자, 스페인 파밀리아 대성당 영상 전시

    삼성전자, 스페인 파밀리아 대성당 영상 전시

    삼성전자가 세계적 건축 예술 작품인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측과 협업해 성당 내외부와 주요 조형물을 담은 영상을 성당 내부에 전시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를 활용해 성당 곳곳을 8K 고화질로 촬영했고, 이를 Neo QLED 8K 16대와 사이니지 2대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한다. 사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Neo QLED 8K TV로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대러 수출 무역보험 사고 급증… 국내 카드사도 러 결제 중단

    대러 수출 무역보험 사고 급증… 국내 카드사도 러 결제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우리 수출기업의 대러시아 무역보험 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여파로 러시아에서 한국 신용카드 사용도 무기한 중단됐다. 13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접수된 러시아 무역보험 사고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사고(12건)보다 많다. 무보 관계자는 “앞으로 사고 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를 보고도 문의하지 않은 기업도 있을 수 있어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무역 사고는 주로 대금결제 지연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이 달러당 70루블(약 646원) 선에서 140루블 선으로 2배 가까이 상승해 달러화로 계약한 경우 바이어가 대금결제를 미루면서 수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보험에 가입하면 계약서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진 경우 제재 대상 등 결격사유가 없는 한 약관에 따라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 무보는 수출대금 회수를 위해 채권 회수 관련 서류와 채무 인정 서류 등을 사전에 확보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보는 당장 바이어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바이어가 채무를 인정하는 확인서를 받아 두면 추후 해당 바이어의 경영 상황이 나아졌을 때 채권 회수가 쉽고, 법적 다툼에서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바이어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반드시 보관하고, 계약서에 서명 날인한 대표권자와 동일한 사람이 만든 서류인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러시아 대상 금융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비자·마스터·아멕스·JCB카드 이용이 중단되면서 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도 러시아에서의 자사 카드 사용 서비스 무기한 중단에 들어갔다. 러시아 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에서 발급한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도 막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5일부터, 신한·KB국민카드는 지난 6일, 우리카드는 지난 8일, 현대·하나카드는 지난 10일부터 각각 동참했다.
  •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최 전 의원은 형기의 80%가량을 채운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된 최지성(71)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급)도 최 전 의원과 같은 날 가석방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에 먼저 가석방됐다. 최 전 의원 등은 지난달 15일 열린 3·1절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도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당시 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재심사하기로 했다.
  • 대기업 빅5 줄줄이 신입 공채… 청년 채용시장에 ‘온기’

    대기업 빅5 줄줄이 신입 공채… 청년 채용시장에 ‘온기’

    삼성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집단이 대규모 신입 공개채용을 잇달아 진행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더불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은 업고 다니겠다”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바 있어 이에 부응해 대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 중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그룹 등이 각각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은 재계 서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직후 발표한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계획’ 발표를 통해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직접 고용 등을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SDI·전기·SDS·생명·화재·카드·증권·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지난 11일 2022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각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그룹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지난달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맞춰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는 9000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 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정기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인턴십 기간은 4주 이상이며, 인턴십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유플러스 등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각 사업 부문별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 채용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이 기대되면서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규제 개혁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 당선이 맞물리면서 기업의 인재 유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주식시장 불안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 9500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11일 6만 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전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적정주가)의 평균은 9만 9208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실제 주가로 나눈 값)은 42.75%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2일 42.86%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만 키움증권이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SK증권이 9만원에서 9만 8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지난해 말 7만 8300원에서 10% 넘게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나갔음에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9만 10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연저점인 6만 8800원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번달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미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하반기 수요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비대면진료 가능? 중고차 시장 개방?…‘윤석열 시대’ 바라보는 기업 우려

    “비대면진료 가능? 중고차 시장 개방?…‘윤석열 시대’ 바라보는 기업 우려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외쳐 온 ‘윤석열 시대’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은 남다르다. 그간 역대 정부마다 ‘규제 전봇대’(이명박), ‘손톱 밑 가시’(박근혜), ‘붉은 깃발법’(문재인) 등 하나같이 산업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를 뿌리뽑겠다고 설파했지만 단단한 기득권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중도하차했다. “규제 개혁 전담기구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공언에 그 어느 때보다 산업계의 시선이 쏠린 이유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를 산업별 쟁점이슈를 통해 13일 짚어봤다. ■전자·반도체업계: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먹거리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는 세계 주요국이 선점에 나서고 있는 이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를 불법으로 하는 현재의 의료법 개정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또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커 가려면 법과 규정이 정해놓은 것만 허용하는 국내의 고질적인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규제의 ‘그레이존’(신사업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을 해소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런 제약으로 ‘세상에 없던 제품’은 규제 유무 파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한 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내부 필터만 갈아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2020년 7월 처음 공개됐다. 이후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출시국이 40여개국으로 늘며 세계 시장에서는 주목받았지만 정작 제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에서는 제품 공개 이후 2년여가 지난 올 상반기에야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도체 인력 수급이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 당선인도 이번 대선에서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업계의 기대가 지펴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난 해결을 위해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총정원 한도 내에서만 학과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손질해야 한다. ■유통업계: 인구가 144만명에 달하지만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광주신세계가 2015년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지만 전통시장이나 지역 상권이 죽는다는 이른바 ‘골목 상권 침해’를 이유로 든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무산됐다. 유통업계는 윤 당선인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기대를 걸며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코로나 19에 따라 온라인 쇼핑 등 소비자의 쇼핑 행태가 다변화 된 만큼 2010년 도입된 영업시간 제한, 월 의무휴업일 지정, 전통시장 반경 내 출점 금지 등 대형 유통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무 휴업 등으로 대형마트에 못 갈 경우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소비자는 8.3%에 불과했다. 현재 오프라인 대형 점포는 2010년 지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현재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 하고 있다. 당시 전통 시장 반경 500m 출점 제한 법은 2011년 반경 1㎞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어 2020년에는 20㎞까지 제한 반경을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자동차업계: 업계는 당선인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내실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주유 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이격 거리 규정 탓이다.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기준 23만 1443대로 크게 증가했으나 충전기 대수는 지난해 9월 기준 7만 6715대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서울시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일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차기 정부는 아예 이를 완화해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안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민간 충전소 구축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와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정책을 추가로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도 관건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포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013년 정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6년간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금지됐으나 이후 일몰되면서 중고차 분야의 진출 제한은 사라졌다. 지난 7일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고차 단체는 2019년 2월 생계형 적합업종에 중고차 판매를 포함, 대기업의 진출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주무부서인 주소벤처기업부는 양측 합의 명목으로 결론을 미루다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겼다. 윤 후보가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둔 만큼 완성차 업체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3사(르노삼성·쌍용·한국GM) 등도 중고차 시장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었지만, 기존의 재해예방 목적과는 달리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는 처벌만으로는 사고를 방지할 수 없고 현행법이 적용범위나 대상 기준 등이 모호해 여전히 혼란스러워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의 관리범위 밖의 일까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기업들은 해당 법률의 보완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예컨대 실질적인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교육·컨설팅 등 지원활동이 필요한데 특히 중소규모 현장의 경우 인력 및 예산 등의 문제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만큼 이런 곳에 정부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또 당선인이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한만큼 당장 민간 건설사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실거래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분양가 보증이 필요하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 우려로 실거래 반영이 쉽지 않다면 대규모 공급과 부동산 거래 관련 규제(세제 및 대출 등)를 과감히 끊어내 집값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사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정부의 미비한 지원 역시 건설업계 큰 문제점”이라며 “정부가 ‘공공공사 공사기간 산정기준’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일을 몰아서 해야하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기간이 부족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연히 안전관리 등 필요한 공사기간이 있는데 무조건 52시간에 맞추다보니 결국 공사 후 하자보증기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단 얘기다. 하지만 새 정권의 기업 규제 혁파 과정은 녹록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한 예다. 재계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약에 전속고발권 폐지 이야기는 없었으나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기업에 대한 고소·고발이 지금보다 난무하며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박빙 승부로 탄생한 정권과 여소야대 구도에서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란 위기감도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야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라 정권 초기 힘겨루기로 야당에서 반기업적인 법안을 발의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을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야기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 “일자리 창출 기업인 업고 다니겠다”는 尹…대기업 신입공채로 화답

    “일자리 창출 기업인 업고 다니겠다”는 尹…대기업 신입공채로 화답

    삼성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집단이 대규모 신입 공개채용을 잇달아 진행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더불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은 업고 다니겠다”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바 있어 이에 부응해 대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1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 중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그룹 등이 각각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은 재계 서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직후 발표한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계획’ 발표를 통해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직접 고용 등을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SDI·전기·SDS·생명·화재·카드·증권·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지난 11일 2022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각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그룹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지난달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맞춰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는 9000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 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0년 정기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인턴십 기간은 4주 이상이며, 인턴십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디스플레이·에너지솔루션·유플러스 등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각 사업 부문별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 채용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이 기대되면서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규제 개혁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 당선이 맞물리면서 기업의 인재 유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인천시가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 견인”

    인천시가 대외 의존도가 86%에 달하는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의 국산화에 앞정선다. 시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바이오 분야 업종 전환이나 확대를 원하는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허가 시스템 구축과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공모사업을 앞두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인하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는 대외 의존도가 86%에 달하는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내 생산과 새로운 시장 창출 방안을 기획 단계부터 산업부에 건의했다. 원부자재 수요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원기관인 한국바이오협회 등 9개 기관과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원부자재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인천을 바이오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매일 밤 에버랜드에 BTS가 뜬다…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매일 밤 에버랜드에 BTS가 뜬다…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환상적인 콘서트가 매일 밤 에버랜드에서 열린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BTS가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 공연을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의 히트곡들을 영상, 음향, 불꽃, 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상설 멀티미디어쇼 형태로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자 하이브와 함께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약 4개월간 준비했다. 에버랜드에서 매일 밤 약 15분간 펼쳐지는 ‘오버 더 유니버스’ 멀티미디어쇼에서는 BTS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차트 정상에 오른 ‘Dynamite’, 2021년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한 ‘Butter’, ‘Permission To Dance’, ‘쩔어’(Dope), DNA, 봄날, Make it Right 등 히트곡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BTS 멀티미디어쇼는 에버랜드의 거대한 무대 스케일과 최첨단 공연 장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희망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BTS 뮤직비디오 영상들이 약 1만㎡ 규모 포시즌스가든 어디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길이 24m, 높이 11m 규모의 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다. 화려함을 더해줄 서치라이트, 레이저, 파이어, 불꽃 등 각종 특수효과들이 공연 내내 노래와 어우러지고, 에버랜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Dynamite’가 등장하는 피날레에서는 불꽃 5000여발이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한다.에버랜드는 실제 BTS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것과 같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몰입갑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음향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BTS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는 8월 28일까지 포시즌스가든 야외 무대에서 매일 밤 펼쳐지며, 에버랜드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시작으로 5월부터는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공연을 추가할 계획이다.
  • [두잇의 IT타임] 갤럭시S22 ‘GOS 업데이트’ 전·후 성능 직접 비교해보니

    [두잇의 IT타임] 갤럭시S22 ‘GOS 업데이트’ 전·후 성능 직접 비교해보니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에 기본 탑재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게임최적화서비스’(GOS·Game Optimizing Service) 이슈를 잠재우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갤럭시 사용자는 단말기의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GOS 핵심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게임 실행 즉시 GOS가 인위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스처리장치(GPU)의 성능을 낮추는 방식이 해제된다. 그리고 게임퍼포먼스관리모드를 제공 게임 실행 환경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단말에 과도한 발열이 발생할 때는 ‘자연스러운’ 성능 제어를 통해 안정성은 확보했다.  이 밖에 GOS 실행을 완벽하게 우회 방법도 복구됐다. 원UI4.0(안드로이드12) 이전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우회하는 방법이 존재했지만 원UI4.1 이상 버전에서는 이러한 방식은 차단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조치에 대해 기기가 장시간 최대 성능을 발휘할 경우 과도한 발열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차단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OS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일정 시간 플레이할 경우 과도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줄이기 위해 화면에 표시되는 초당 프레임(Frame Per Second·FPS)을 떨어뜨리거나 해상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실제 갤럭시S22울트라를 이용해 업데이트한 결과, ‘게임우선모드’나 게임부스터의 실험실 내 ‘게임퍼포먼스관리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 환경이 확실하게 개선됐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성능측정(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긱벤치5(Geekbench5)의 애플리케이션패키지(APK·Application Package) 이름을 고사양 게임인 ‘원신’(Genshin)으로 변경해 GOS 성능 제한 개선 사항을 업데이트 전·후로 비교해 보았다. 이런 방법은 시스템이 성능측정(벤치마크) 도구를 게임으로 인식하도록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의 패키지 명을 임의로 변경, GOS 영향하에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 전에는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코어에서 642점 멀티 코어성능은 1914점으로 측정됐다. GPU 성능과 관계가 깊은 연산(컴퓨트) 항목에선 2640점을 기록했다. 업데이트 후 측정한 결괏값은 CPU의 싱글코어에서 1250점 멀티코어에서 3528점이다. GPU의 컴퓨트 항목은 5879점으로 대부분의 측정 지표에서 2배 가까운 성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GOS 논란에 대해 ‘임직원’과의 소통에 미흡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한 임직원의 사기 저하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가 소비자인 점을 고려하면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다. 현재 GOS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업데이트까지 배포되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은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의 공지사항 2건이 전부였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태도에 여전히 강한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갤럭시S22의 흥행 열풍을 잠재운 GOS 성능 조작 논란에 대해 소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거센 항의와 환불 요구를 해왔으며 일각에선 집단 소송까지 강구하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가 이러한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국정원뇌물’ 최경환, 17일 가석방…삼성 최지성·장충기도 출소

    ‘국정원뇌물’ 최경환, 17일 가석방…삼성 최지성·장충기도 출소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의원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한 뒤 오는 17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현재 형기의 약 80%를 채운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된 최지성(71) 전 미래전략실장(미전실)과 장충기(68) 전 미전실 차장(사장)도 최 전 의원과 같은 날 가석방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먼저 풀려났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 국민연금, 삼성전자 경계현 등 이사 선임 반대 “기업가치 훼손”

    국민연금, 삼성전자 경계현 등 이사 선임 반대 “기업가치 훼손”

    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 8.69% 보유국민연금이 오는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의 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1일 주주권 행사내역 공시를 통해 오는 16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부문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경계현 부문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에 대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고 설명했따. 김한조 이사장에 대해서는 “당해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한다”고 반대했다. 현재 사외이사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도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8.69%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로 불리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 기업들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기업 154곳 가운데 31.2%는 ‘만약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반대 의사를 사전에 공시할 경우 주총 당일 해당 안건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출 1조원 이상으로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는 43.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경영권 분쟁 직접 당사자를 제외하고 주총에서 누구의 주주제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느냐’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2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24.0%), ‘해외기관투자자’(15.6%), ‘소액주주연대’(15.6%) 등이 뒤를 이었다.
  • DB손해보험·현대해상도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하

    DB손해보험·현대해상도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하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4월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현대해상은 4월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DB손해보험은 보험료를 1.3%, 현대해상은 1.2% 인하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흑자를 기록하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진데다 지난달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하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4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1.2% 내리기로 했다.
  • “대구노동청장 사퇴” 청사 점거 민주노총 간부, 유죄 확정

    “대구노동청장 사퇴” 청사 점거 민주노총 간부, 유죄 확정

    지방고용노동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청사 건물에 피켓과 스티커를 붙이고 청장실을 점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간부들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공용물건손상과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간부 5명에게도 집행유예 및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 등은 2018년 8~9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과거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사건 감독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고용노동청사 입구 유리문과 외벽 등에 피켓 300여장을 붙인 혐의를 받았다. A씨 등은 청장이 면담을 거부하자 청장실에 기습 방문해 사퇴 요구 스티커를 곳곳에 붙인 혐의와 2020년 6~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지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1·2심은 청사 건물의 효용을 해친 점과 집시법·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유죄로 보고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른 간부 2명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노조원 3명은 벌금 500만~700만원씩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구고용노동청사 앞 보도블럭에 청장 사퇴 요구 등 낙서를 한 혐의(공동재물손괴)는 하루 만에 원상회복된 점을 고려해 무죄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용물건손상죄의 손상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노조의 요구에 따라 노조 대표단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노조와의 면담에 참여한다고 이날 노조에 알렸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와 직접 면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 왔다. 경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이번 노사 대표간 간담회에는 회사 측에선 경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노조 측에선 각 노조 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그간 요구해온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대표이사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및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 협상을 해 왔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협상 결렬을 맞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라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로선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GOS 의무화’ 해제…노태문 사장은 내부 사과

    삼성전자 ‘GOS 의무화’ 해제…노태문 사장은 내부 사과

    삼성전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의무화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섰다. 최근 이용자들이 GOS 의무화로 스마트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진 데 대한 대응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OS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전날인 1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별도 공지나 안내 없이 업데이트 설치 준비 완료 메시지가 자동으로 팝업된다.이번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게임 실행 시 CPU/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GOS 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포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단, ‘단말 온도에 따른 제어 동작은 유지’라고 단서가 붙어있다. 이에 따라 S22 이용자들은 GOS를 비활성화활 수 있게 되지만, 스마트폰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유지됐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이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의 기능과 관련 이슈를 설명했고, 논란에 관해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주총에서도 GOS 관련 언급과 사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범경기로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이 많았던 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양현종(34·KIA 타이거즈), 김광현(34·SSG 랜더스)까지 돌아오는 등 작년과 확 달라진 10개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다른 시즌보다 커졌다. 10일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한 것처럼 시범경기는 주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무대다. 특히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은 물론 저연차 선수들까지 실전 무대를 통해 선배들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대대적인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이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 홈플레이트를 본부석 쪽으로 2.884m 당겼고, 외야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높여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확 바꿨다. 롯데 선수들마저 지난 7일 처음 홈경기장을 밟은 만큼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12일부터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려 달라진 사직구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있다. 심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적응 훈련을 해 왔다. 시범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친정팀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나성범(33·KIA)은 1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박병호(36·KT 위즈), 박해민(32·LG 트윈스), 손아섭(34·NC), 박건우(32·NC) 등도 시범경기를 통해 친정팀을 적으로 만난다. KBO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팬들은 중계로만 볼 수 있다.
  • 산은 짐 싸고, 금융위 짐 푸나… 尹 당선에 희비 엇갈린 금융권 [경제 블로그]

    산은 짐 싸고, 금융위 짐 푸나… 尹 당선에 희비 엇갈린 금융권 [경제 블로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금융업계는 개인적으로 지지했던 후보와는 별개로 기관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조직 개편 정도와 지방 이전 등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윤 당선인이 여러 차례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나온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 중 하나이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삶의 터전을 결정하는 하나의 직장이기 때문에 지방 이전 시 삶이 송두리째 변화할 수밖에 없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부산으로 이전하면 나 하나만 옮기면 되는 게 아니라 배우자의 직장, 자녀의 학교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 전체 인원은 3400명으로 서울 여의도 본점에 절반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산업은행 이전이 가시화되더라도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진보가 아닌 퇴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에서 쌓아 온 경험과 네트워크 등이 일시에 무너져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금융 당국은 내부적으로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세종시 이전 등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윤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금융감독 체계를 개편하더라도 부처 간 통폐합 등은 최소화한다는 방향이기 때문에 서울 잔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윤 당선인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대통령실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청사 내 자리를 잡고 있는 금융위의 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윤 당선인이 ‘은행 본점 이전’ 등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했던 시중은행들은 덤덤한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엄연히 민간기업”이라면서 “삼성한테 지방으로 옮기라고 하면 옮겨야 하는 것인가”라며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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