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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기인데… 거꾸로 가는 카드론 금리 왜?

    금리인상기인데… 거꾸로 가는 카드론 금리 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의 여신 금리 등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는 외려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들이 저마다 조정금리를 활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 영향이다.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카드론 평균금리는 12.98%로 전달 13.26%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 14.01%, 하나카드 13.25%, 삼성카드 13.12%, KB국민카드 12.96%, 신한카드 12.70%, 우리카드 12.45%, 현대카드 12.39%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는 올들어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 1월 13.66%였던 카드론 금리는 2월 13.54%, 3월 13.26%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카드론 금리는 조달금리에 연동한다.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카드사 자금 조달로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카드론 금리도 상승이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여전채 AA+(신한·KB국민·삼성카드) 3년물 금리는 3.60%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조정금리(우대금리, 특판할인금리 등 고객 맞춤형 할인 금리)를 적용해 카드론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카드사의 조정금리 평균은 1.87%로 전월(1.71%)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까닭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11조 6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 6379억원 대비 약 1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대출한도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고신용자를 공략, 카드론 평균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는데 이자 마진은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면서 “저마다 신사업 발굴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미국 배터리 합장공장 설립”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미국 배터리 합장공장 설립”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고,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미국 내 공장 신설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당시 발표에서 향후 연산 40G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 [사설] 바이든 약속한 기업 지원만큼 우리는 준비됐나

    [사설] 바이든 약속한 기업 지원만큼 우리는 준비됐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여러 얘깃거리를 남겼다. 그 가운데 일반인의 뇌리에 인상 깊게 남은 장면 중 하나는 기업인과 함께한 모습일 것이다.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열다섯 시간을 날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났다. 매우 드문 일이다. 정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31억 달러 많은 105억 달러(약 13조원)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도 20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생큐”를 연발하는 모습은 전파를 타고 세계로 중계됐다. “21세기 전쟁터가 어디인지 말해 준다”는 외신(뉴욕타임스)의 표현은 우리가 이 장면에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대통령의 지위나 의전 관행은 이제 더는 중요치 않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계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계산에 도움이 될 정도로 한국 기업의 능력과 위상이 높아지지 않았다면 그런 ‘그림’은 결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대미 투자가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생산과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이런 선순환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의 직접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공장 지을 땅을 거저 주고 투자액의 절반 가까이를 세액 공제로 사실상 돌려주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공장 하나를 지으려 해도 토지 수용부터 전기, 용수, 도로 등 온갖 규제를 넘어야 한다. 상대해야 할 창구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청 등 첩첩산중이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4년째 경기 용인 반도체공장의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한미 정상이 극찬한 삼성전자 평택공장만 해도 짓는 데 10년이 걸렸다. 새 정부는 인수위 때 약속한 ‘원스톱 서비스’(인허가 창구 일원화)를 조속히 현실화시켜야 한다.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거미줄 규제도 과감히 덜어 내야 한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경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구호다. 밀어줄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지 기업들은 지금 정부에 묻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에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파격 지원을 다짐했다. 그러고는 일본으로 날아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우리도 올라탄 IPEF로 국익을 극대화해 중국 리스크를 넘겨야 할 것이다.
  • ·‘앞툭튀’는 없애고, 5분 만에 뚝딱… 방방곡곡 시원해

    ·‘앞툭튀’는 없애고, 5분 만에 뚝딱… 방방곡곡 시원해

    1인 가구가 늘고 방마다 냉방 수요가 커지며 창문형 에어컨이 여름 가전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에서 판매된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동기보다 106% 늘며 두 배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빠른 성장세로 2020년 14만대 규모였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30만대 이상으로 늘며 전체 에어컨 시장(250만대)에서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2019년 파세코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올해는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점유율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설치 환경에 따라 전용 프레임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창턱에 거는 형태로 설치해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는 창턱 거치형, 창문 레일에 매립해 창문과 일렬로 라인을 낮춰 제품을 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는 ‘창문 매립형’ 등 두 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치형으로 설치하면 앞으로 좀더 튀어나오긴 하지만 이중창인 경우 내측창을 여닫을 수 있고 매립형으로 하면 창문과 일체인 것처럼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에어컨을 끄거나 켤 수 있고 기존에 삼성 에어컨에 적용되던 웰컴 쿨링, 어웨이 케어 기능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웰컴 쿨링 기능으로는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켜 미리 집을 시원하게 할 수 있고, 어웨이 케어 기능으로는 에어컨을 켜 둔 채 외출해도 에어컨 끄기 알림을 받을 수 있다.LG전자는 2012년 이후 해외시장에서만 판매해 오던 창호형 에어컨을 국내 주거 환경에 맞게 10년 만에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앞툭튀’(앞으로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없애 인테리어 면에서 한결 진화를 이뤘다. 에어컨을 설치해 둔 상태에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국내 제품들은 측면에 공기 흡입구가 있어 이중창 안쪽에만 설치해야 해 에어컨이 앞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제품은 전면에 공기 흡입구를 만들어 제품을 이중창 바깥쪽에 설치할 수 있다”며 “측면이 튀어나올 필요가 없는 설계의 혁신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제품 사용 시간을 분석해 에어컨 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하는 AI 건조 기능도 갖췄다. 대용량인 20리터 제습기보다도 큰 하루 최대 3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습도 높은 장마철에 제격이다. LG전자는 2020년 이동식 에어컨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창호형 에어컨까지 잇달아 출시하며 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벽에 공간을 뚫기 어려운 경우 일체형 에어컨을 실내에 놓으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설치 기사가 방문, 설치해 주는 삼성·LG전자와 달리 고객이 직접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 파세코는 간편하게 설치를 끝낼 수 있다는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올해 신제품 ‘파세코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은 회사에서 특허출원 중인 원터치 고정 방식이 적용된 이지 모헤어 설치 키트로 5분 안에 설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설치에 평균 30분 내외가 걸리던 걸 감안하면 설치 소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할 때 필요한 볼트를 9개에서 1개로 줄였다. 설치가 가능한 높이로 창문이 미닫이 방식이라면 나무나 두꺼운 창틀 등 창틀 형태와 관계없이 에어컨을 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들은 소음도 기존 제품보다 줄이며 실외기와 합쳐져 소음이 문제였던 창문형·이동형 에어컨의 단점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윈도우핏의 소음은 지난해 37데시벨 수준에서 올해 35데시벨 수준으로 줄어들며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 도서관 수준의 소음은 40데시벨, 세계보건기구의 침실 기준 소음 수준은 35데시벨이다. LG전자의 창호형 에어컨은 ‘저소음 모드’를 선택하면 34데시벨로 쾌적한 냉기를 즐길 수 있다. 파세코의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은 그래핀 폼이 에어컨 내부의 진동을 완충시키고 소음을 흡수해 취임 모드에서는 35.4데시벨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 4명 중 1명 개·냥이 집사… ‘펫 가전 전쟁’ 불붙는다

    4명 중 1명 개·냥이 집사… ‘펫 가전 전쟁’ 불붙는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전업계도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최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비스포크 펫 케어 가전’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 케어 모델은 ‘펫 맞춤 청정’ 기능으로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특유의 냄새까지 제거하도록 제작됐다.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는 반려동물의 털을 깔끔하게 청소해 주며, 털을 가운데로 모아 주는 V자 구조와 엉킴 제거 기술이 적용된 ‘펫 브러시 플러스’, 먼지통을 간편하게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펫 케어 코스’를 갖춘 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16가지 간식을 만들 수 있는 ‘펫 간식 모드’를 탑재한 비스포크 직화 오븐 등도 출시했다.LG전자는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 케어 코스’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전제품에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LG 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가 대상이다. 펫 케어 코스는 6가지 손빨래 동작, 세 차례에 걸친 온수 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 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 대장동 사건 등 검토 속전속결… 중앙지검장 “檢 본연 업무 충실”

    대장동 사건 등 검토 속전속결… 중앙지검장 “檢 본연 업무 충실”

    대검도 선거사범 신속 처리 지시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손볼 듯“피의자 압박·기준 마련 신중해야”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임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묵은 사건을 빠르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배치된 ‘윤석열 사단’의 본격적인 사정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조만간 손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지검장은 이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도 이날 검찰의 흔들림 없는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고검장도 “법이 통과된 이상 우리는 그 법을 집행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보직이 채워지면서 검찰은 발 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대검은 이날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검수완박으로 부실 처리가 우려된다며 수사 초기부터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처리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 대검은 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처럼 지역 특성을 살린 대규모 사건을 다루는 중점검찰청 등 일선 검찰청의 운영 상황과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들고 있는 사건의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 부임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대장동 전담수사팀 팀장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성웰스토리 사건’도 4차장 산하에서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날 부임한 박영진 2차장검사와 박기동 3차장검사는 각각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개발’ 의혹 등을 맡게 된다. 조국 전 장관 시절 제정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폐지 혹은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인 만큼 한 장관의 결정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박영진, 박기동, 고형곤 차장검사는 기자실을 들러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정보를 흘려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경기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정식 고용노동 장관, 임의취업 여부 조사

    이정식 고용노동 장관, 임의취업 여부 조사

    인사 청문회 당시 ‘삼성 장학생’ 논란이 제기됐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고용노동부 감사관실이 공직자 윤리위원회 의뢰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 취업을 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2020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서 퇴임한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보험 등 삼성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서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장관은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만 취업심사를 받아 인사청문회에서 고의적으로 심사를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직 장관에 대해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조사를 의뢰한 것은 이례적이다. 임의 취업이란 퇴직 공직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심사대상 기관에 취업하는 것으로, 적발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말고도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취업승인을 각각 따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감사실에 위법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를 해온 것으로 현재 감사실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송구하다”면서도 “(임의취업 여부는) 법률자문을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
  •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묵은 수사 속도 낸다…공보준칙도 바뀔 듯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묵은 수사 속도 낸다…공보준칙도 바뀔 듯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임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묵은 사건을 빠르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배치된 ‘윤석열 사단’의 본격적인 사정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조만간 손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지검장은 이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도 이날 검찰의 흔들림 없는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고검장도 “법이 통과된 이상 우리는 그 법을 집행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보직이 채워지면서 검찰은 발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대검은 이날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검수완박으로 부실 처리가 우려된다며 수사 초기부터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처리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 대검은 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처럼 지역 특성을 살린 대규모 사건을 다루는 중점검찰청 등 일선 검찰청의 운영상황과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이 들고 있는 사건의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 부임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대장동 전담수사팀 팀장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성웰스토리 사건’도 4차장 산하에서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날 부임한 박영진 2차장 검사와 박기동 3차장 검사는 각각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개발’ 의혹 등을 맡게 된다. 대규모 사정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국 전 장관 시절 제정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폐지 혹은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인 만큼 한 장관의 결정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박영진, 박기동, 고형곤 차장 검사는 기자실을 들러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정보를 흘려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놀랍다” 바이든 반응 왜?…박진, 정상회담 비하인드 공개

    “놀랍다” 바이든 반응 왜?…박진, 정상회담 비하인드 공개

    박진 “가장 농도 깊은 정상 회담”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 주고받은 친밀한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본 정상회담 중에 가장 농도 깊은 정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용산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양국 정상이 나눈 이야기를 일부 소개했다. 박 장관은 양국 정상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소인수 정상회담,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 하는 것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 영접과 일본 출발 시 환송까지 직접 챙겼다. 박 장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집무실을 본 뒤 집무실을 단장한 지 열흘 정도 됐다는 말에 “놀랍다(It‘s unbelievable)”는 반응을 보였다.“한국,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공장 갖고 있어 놀라워“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에서는 새로운 집에 이사를 가면 집안에 경륜 있는 어른들이 오셔서 덕담도 해주시고 축복을 해주신다“며 ”오늘 외국 정상으로서 첫 손님으로 용산 집무실에 오셔서 축하를 해주셔서 대통령 집무실이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환영의 말을 건넸다. 윤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양 정상은 크게 웃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아일랜드 집안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집안 어르신 중에 아일랜드 분이 계시냐“는 농담을 했다. 전날 진행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미국이 원천기술로 만든 것인데 이제는 한국이 세계 최대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니 놀랍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삼성 평택 공장, 정상회담을 통해 계속 소감을 말씀하셨는데 옆에서 들으니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그다음에 ’패뷸러스‘(Fabulous), ’어메이징‘(Amazing) 이렇게도 말씀하시고 맨 마지막에 가실 때는 나는 당신을 신뢰한다(I trust you)라고도 하셨다“고 떠올렸다.“중국과 대립을 원치 않아…진정한 경쟁 원해”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그는 ”2박 3일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시는지 옆에서 생생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중국과 대립을 원치 않는다. 공정하고 진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오랜 친분을 맺어온 관계처럼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이해하고 신념을 가지고 있는 넓은 세계관의 시야를 가진 대통령이 계셔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꿈만 같아요”…중국 꺾고 세계 제패한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꿈만 같아요”…중국 꺾고 세계 제패한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23일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우승 기념 환영회에 참석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방콕에서 열린 2022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까지 결승에서만 중국과 8번을 맞붙어 7번을 졌다. 지난 1988년, 1990년, 1992년, 2002년, 2004년, 2010년, 2012년, 2016년까지 우승 문턱에서 만난 중국을 2010년에 딱 한 번 넘었다. 그로부터 12년 만에 중국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결승 경기 양상을 보면, 단식으로 치러진 1경기에서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이 3세트 접전 끝에 천위페이(4위)에게 1-2(21-17 15-21 20-22)로 패하면서 중국이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2경기 복식에서 이소희와 신승찬(둘 모두 인천국제공항공사)이 천칭천-자이판 복식조에게 2-1(12-21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록 다음 3경기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19위)이 허빙자오에게 0-2(12-21 13-21)로 졌지만 4경기 복식에서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이 황둥핑-리원메이를 2-0(22-20 21-17)으로 완파하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공사·46위)이 마지막 단식 5경기를 책임졌다. 2세트까지 1-1로 비긴 심유진은 3세트에서 왕즈이(14위)를 21-8로 압도하고 팀에 우버컵을 안겼다. 환영회에서 김충희 대표팀 감독은 “많은 환영에 우버컵 결승전보다 더 떨린다”면서 “출국할 때는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걱정했는데 결승전에서 우리 특유의 정신력으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주장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은 “우승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그때만 생각해도 꿈만 같을 정도로 좋다”면서 “대회 전 선수들이 모여 다짐했던 우승을 위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2 이탈리아국제배드민턴챌린지대회와 다음 달 7~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대회에는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이 없던 신예 선수들이 파견되고, 인도네시아 대회엔 주전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 尹대통령, 트위터에 바이든과 악수 사진 공개 “우정·신뢰 쌓아 기쁘다”

    尹대통령, 트위터에 바이든과 악수 사진 공개 “우정·신뢰 쌓아 기쁘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 대해 “친밀한 우정과 신뢰를 쌓을 기회를 쌓을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자신의 공식 영문 트위터에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라는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상호 간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해당 글과 함께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하며 서로 악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에는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둘째 날에는 정상회담과 만찬 일정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작별의 악수를 나누며 “당신을 신뢰한다”고 말했고, 참모들에게 “진정한 유대가 형성된 것을 느꼈다. 행복한 방문이었다”고 전했다.
  • FA 허웅, 아빠 있는 데이원 아닌 KCC행…이승현까지 합류

    FA 허웅, 아빠 있는 데이원 아닌 KCC행…이승현까지 합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웅(29)의 정착지는 아버지인 허재(57)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임원으로 내정된 데이원자산운용이 아닌 전주 KCC로 결정됐다.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했지만 한 시즌 만에 정규리그 9위로 급전직하한 KCC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대어로 분류된 가드 허웅과 포워드 이승현(30)을 모두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KCC는 FA 자격을 얻은 이정현(35)이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고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인 에이스 송교창(26)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주전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 공백을 메워야 했다. 하지만 허웅과 이승현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전력을 보강했다. 송교창이 2023년 11월 15일 전역하면 허웅-이승현-송교창으로 구성된 ‘빅3’ 가동도 가능하다. 대학교 3학년 신분으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해 1라운드 5순위로 원주 DB에 입단한 허웅은 DB에서 지금까지 7시즌을 뛰면서 개인 통산 평균 11.8득점, 야투율 44.2%, 2.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2021~22시즌 기량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6.7득점, 4.2어시스트는 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2대2 플레이를 이용한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이 향상됐고, 승부처에서 해결사 능력도 잘 수행했다.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만 세 차례를 한 인기 스타다. 단 아직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은 없다. 허웅과 드래프트 동기인 2014~15시즌 신인상 수상자 이승현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당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해 현재까지 7시즌을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에서 뛰었다.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고 남자프로농구 역대 최연소 챔프전 MVP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기록은 평균 11.5득점, 야투율 48.2%, 5.7리바운드, 2.4어시스트다.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는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하고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 일에도 적극적이다. KCC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이승현과 허웅의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 ‘앞툭튀’ 없애고 5분만에 설치 뚝딱...“창문형 에어컨 인기 이유 있었네”

    ‘앞툭튀’ 없애고 5분만에 설치 뚝딱...“창문형 에어컨 인기 이유 있었네”

    1인 가구가 늘고 방마다 냉방 수요가 커지며 창문형 에어컨이 여름 가전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에서 판매된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동기보다 106% 늘며 두 배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빠른 성장세로 2020년 14만대 규모였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30만대 이상으로 늘며 전체 에어컨 시장(250만대)에서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2019년 파세코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올해는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점유율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설치 환경에 따라 전용 프레임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창턱에 거는 형태로 설치해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는 창턱 거치형, 창문 레일에 매립해 창문과 일렬로 라인을 낮춰 제품을 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는 ‘창문 매립형’ 등 두 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치형으로 설치하면 앞으로 좀더 튀어나오긴 하지만 이중창인 경우 내측창을 여닫을 수 있고 매립형으로 하면 창문과 일체인 것처럼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에어컨을 끄거나 켤 수 있고 기존에 삼성 에어컨에 적용되던 웰컴 쿨링, 어웨이 케어 기능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웰컴 쿨링 기능으로는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켜 미리 집을 시원하게 할 수 있고, 어웨이 케어 기능으로는 에어컨을 켜 둔 채 외출해도 에어컨 끄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2012년 이후 해외시장에서만 판매해 오던 창호형 에어컨을 국내 주거 환경에 맞게 10년 만에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앞툭튀’(앞으로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없애 인테리어 면에서 한결 진화를 이뤘다. 에어컨을 설치해 둔 상태에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국내 제품들은 측면에 공기 흡입구가 있어 이중창 안쪽에만 설치해야 해 에어컨이 앞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제품은 전면에 공기 흡입구를 만들어 제품을 이중창 바깥쪽에 설치할 수 있다”며 “측면이 튀어나올 필요가 없는 설계의 혁신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제품 사용 시간을 분석해 에어컨 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하는 AI 건조 기능도 갖췄다. 대용량인 20리터 제습기보다도 큰 하루 최대 3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습도 높은 장마철에 제격이다. LG전자는 2020년 이동식 에어컨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창호형 에어컨까지 잇달아 출시하며 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벽에 공간을 뚫기 어려운 경우 일체형 에어컨을 실내에 놓으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설치 기사가 방문, 설치해 주는 삼성·LG전자와 달리 고객이 직접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 파세코는 간편하게 설치를 끝낼 수 있다는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올해 신제품 ‘파세코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은 회사에서 특허출원 중인 원터치 고정 방식이 적용된 이지 모헤어 설치 키트로 5분 안에 설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설치에 평균 30분 내외가 걸리던 걸 감안하면 설치 소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할 때 필요한 볼트를 9개에서 1개로 줄였다. 설치가 가능한 높이로 창문이 미닫이 방식이라면 나무나 두꺼운 창틀 등 창틀 형태와 관계없이 에어컨을 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들은 소음도 기존 제품보다 줄이며 실외기와 합쳐져 소음이 문제였던 창문형·이동형 에어컨의 단점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윈도우핏의 소음은 지난해 37데시벨 수준에서 올해 35데시벨 수준으로 줄어들며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 도서관 수준의 소음은 40데시벨, 세계보건기구의 침실 기준 소음 수준은 35데시벨이다. LG전자의 창호형 에어컨은 ‘저소음 모드’를 선택하면 34데시벨로 쾌적한 냉기를 즐길 수 있다. 파세코의 신제품은 그래핀 폼으로 에어컨 내부의 진동을 완충시키고 소음을 흡수해 취임 모드에서는 35.4데시벨을 유지해준다.
  •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굿 이브닝”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말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선진화된 제조 공장인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 와 주신 것에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세계적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런 우정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이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혁신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팀 삼성 여러분의 헌신과 큰 노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가운데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23일 주목받고 있다.이날 이 부회장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능숙하게 VVIP 손님을 맞으며 양국간 외교전에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의 막이 오르자 이 부회장은 무대에 마련된 대형 화면 영상 속 직원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고, 유창한 영어로 환영사를 했다. 환영사를 마친 후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무대로 안내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삼성전자 직원들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삼성 10년 다녔지만 이 부회장 얼굴 본 적이라고는 1번 스쳐 지나간 것뿐이다”, “부회장 영어 연설은 처음 들어본다”라는 글을 남겼다.영어 연설 릴레이의 바통은 정 회장이 이어받았다. 정 회장은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영어로 직접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미국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 등의 계획을 전했다. 두 회장의 영어 실력을 접한 네티즌 역시 “유창한 영어 발음, 목소리 또한 멋지다”, “대한민국의 국격이고, 지성이고, 품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2박 3일 짧은 일정 중에 기업 총수를 두 차례 만났다. 핵심 일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만찬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악관은 커뮤니케이션 수단 가운데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대통령 발언을 활용하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일정에 각각 9분, 7분 안팎의 발언을 배치했다. 미국 대통령이 기업 방문, 대기업 총수 두 명과 각각 회동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선 흔치 않았다.
  • 이빨 빠진 전북 ‘그물 수비’로 2위

    전북 현대가 화끈한 공격 대신 튼튼한 수비를 밑천 삼아 기어이 2위에 올랐다. 전북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원정에서 수원FC를 1-0으로 간신히 물리치고 2연승을 신고했다. 8경기(6승2무) 무패를 달린 전북은 4위에서 2위(승점 25·7승4무3패)로 올라섰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33·10승3무1패)와의 거리도 승점 8 차로 줄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뒤 K리그 경기에서 이날까지 5경기 연속 1득점. 팀 내 최다골(3골)을 기록 중인 구스타보가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전북 공격진의 파괴력은 이날도 기대 이하였다. 그나마 리그 최소 실점(9점)의 ‘짠물 수비’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수원FC는 후반전에 사용할 것으로 보였던 ‘이승우 카드’를 전반 33분 일찍 내밀었다. 그러나 후반 5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이승우의 발리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고 후반 14분 김현의 슈팅마저 송범근의 펀칭에 막히는 등 수원FC의 공세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사이 무기력하던 전북이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26분 김진규가 골대에서 약 25m 떨어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곽윤호의 몸을 맞고 굴절돼 그만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 갔다. 김진규의 시즌 2호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세징야가 두 골을 배달하며 ‘50-50클럽’(50득점·50도움) 가입을 신고한 대구FC가 김진혁과 라마스, 정태욱의 전·후반 연속골로 강원을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대구는 4승5무5패(승점 17·20득점)가 되면서 FC서울(4승5무5패·승점 17·15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 종전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골 가운데 두 골을 배달한 세징야는 김진혁의 첫 골을 K리그 통산 50번째로 도우면서 ‘50·50클럽(73득점·50도움)’에 가입했다. 대구 소속으로는 최초이며 K리그 역대 통산 12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3번째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 롯데바이오 성공 열쇠는 M&A·신약 개발·꾸준한 투자

    롯데바이오 성공 열쇠는 M&A·신약 개발·꾸준한 투자

    “인수합병(M&A), 자체 신약 개발, 꾸준한 투자.” 최근 바이오산업 진출을 본격화한 롯데그룹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를 낙점한 것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시선과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투자 규모와 부족한 개발 역량으로 인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섞이는 가운데 롯데가 앞서 바이오 사업을 일군 삼성·SK처럼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벤치마킹을 통해 위의 세 키워드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사업 경험이 없는 롯데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을 ‘깜짝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1팀장 이원직 상무의 연결 고리 덕분이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설립 초기 협력사로 이 상무는 BMS와 삼바를 두루 거쳤다. 롯데는 이 상무를 비롯해 삼바 설립에 관여한 인력을 영입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글로벌 톱 10으로 키우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사명까지 같은 삼바의 성장 전략을 그대로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대외 상황이나 투자 규모가 달라 같은 성장 경로를 따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기준으로 위탁생산(CMO) 분야 세계 1위인 삼바는 처음부터 자체 공장을 짓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초기 설비 확보에 2조 1000억원을 투입했고 현재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4공장에만 1조 7400억원을 썼다. 업계 관계자는 “10년간 2조 5000억원이라는 롯데의 투자 규모를 볼 때 롯데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자체 공장보다 중소규모 업체와의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순한 CMO가 아니라 개발도 함께하는 CDMO 업종을 선택한 롯데는 개발 분야에선 SK의 성공 사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받은 바이오 의약품을 레시피대로만 생산하면 되는 CMO는 오히려 제조업에 가깝다. 2011년 설립된 삼바가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강력한 제조업 노하우를 가진 기업의 탄탄한 ‘하드웨어’가 받쳐 준 덕이다. 생산 영역과 달리 위탁개발(CDO) 영역은 ‘소프트웨어’다. 자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기술·연구 인력 투자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기면증치료제·뇌전증치료제)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한 신약 개발 컨설턴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약 개발을 위해 10년 이상 매년 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을 정도로 뚝심 있게 투자한 결과”라면서 “롯데가 CMO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과감하게 신약 개발 투자에 쓰지 않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에 105억 달러 푸는 정의선 ‘통 큰 투자’… 바이든 “생큐, 현대차”

    美에 105억 달러 푸는 정의선 ‘통 큰 투자’… 바이든 “생큐, 현대차”

    “현대차그룹의 1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제조 분야 투자 발표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국을 선택해 준 정의선 회장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런 투자에 보답하기 위해 현대차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잔디밭 연단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날 자신과의 단독 면담에서 50억 달러(약 5조 7000억원) 규모의 미국 추가 투자계획을 밝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보면서 “생큐”를 연발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 도착 직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 회장과의 면담으로 ‘세일즈 외교’를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특정 기업인을 따로 만난 것은 이 부회장과 정 회장 둘뿐으로, 두 기업 모두 이미 미국에 수십조원대 투자를 결정했거나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곳이다.지난 21일 55억 달러(약 6조 3000억원)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건립 계획을 공식화한 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에 2025년까지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총 105억 달러에 이르는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ZEV(친환경차) 판매 40~50%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지원을 겸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 1183만㎡(약 35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규모로,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셀 공장도 함께 건설한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내 러시아산 석유 공급난을 언급하면서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는 가솔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배터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발표를 마친 뒤에도 연단 주변을 돌면서 면담을 이어 갔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 회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애초 10여분으로 예정됐으나 면담과 기자회견, 추가 환담 등으로 이어지면서 총 50분가량 진행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시설 구축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의 전체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1조원) 수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방한 첫 일정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시작했다.
  • 2박3일 내내 ‘찰떡케미’ … 오산 지하벙커 간 바이든 “I trust you” 尹에 작별인사

    2박3일 내내 ‘찰떡케미’ … 오산 지하벙커 간 바이든 “I trust you” 尹에 작별인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며 2박 3일간 숨 가빴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을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맞이했다. 공식방문이었지만 국빈방문급으로 장관급 인사가 영접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었다. 오후 6시 11분쯤 공장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다. 서로 악수한 두 정상은 약 22초간 서로 손을 놓지 않고 긴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21일 오후 1시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방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 청사로 이동했다. 양 정상은 푸른 계열의 넥타이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오후 1시 32분부터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남다른 ‘케미’를 보이며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다. 핵심 참모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소인수 회담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지만 72분간 이어졌다. 이어 정상 간 단독 환담은 25분, 확대정상회담은 12분이 소요됐다. 회담에서 양 정상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깊은 공감을 나누며 대화가 길어졌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 정치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지 얘기했고, 윤 대통령도 ‘검찰에 27년간 있다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는 말씀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이야기로 이어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결혼식 구두’도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격식을 갖추는 게 좋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조언에 따라 2012년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를 꺼내 깨끗하게 닦아 신었다. 단독 환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윤 대통령 구두를 보며 “대통령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걸 그랬다”고 말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으로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지하 벙커에 은폐된 KAOC에서 두 정상은 한미 양측 전투운영처장의 보고를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장병이 ‘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태세를 유지한다는 보고에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윤 대통령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당신을 신뢰한다”(I trust you)고 말했고, 양 정상은 서로 ‘엄지척’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참모들에게 이번 방한에서 “진정한 유대(genuine connection)가 형성된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서울이 아닌 미군 기지까지 가서 배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엔 미국 대통령 혼자서 했을 법한 삼성 공장 방문, 미군 기지 방문 현장에까지 윤 대통령이 동행한 것은 최고의 환대를 해 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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