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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생태계’ 복원 속도…신한울 3·4호기 짓는다

    ‘원전 생태계’ 복원 속도…신한울 3·4호기 짓는다

    경북 울진군에 11조7000억원 투입尹, 19일 체코 찾아 ‘원전 동맹’ 구축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됐던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가 건설 허가 신청 8년여 만에 첫 삽을 뜬다. ‘탈원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신한울 3·4호기가 우여곡절 끝에 건설 허가를 받으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원안위는 신한울 3·4호기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포함해 건설허가 신청서류를 심사했고 ▲원자력안전법상 건설에 관한 기술능력 확보 ▲위치·구조·설비의 기술기준 적합성 ▲해체계획서 적합성 등 허가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는 사업이 멈춘 지 8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건설 중단이 결정되며 백지화됐다. 이번 정부가 2022년 7월 건설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다시 시작됐다. 국내에서 신규 원전을 짓는 건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400메가와트(㎿)급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같다.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국내 원전 비중은 30%를 넘게 된다. 신한울 3·4호기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생산량의 3.36%(2021년·가동률 90% 기준)를 담당할 수 있다. 사업자 건설을 거쳐 운영 허가가 떨어지면 시운전 및 준공 후에 원전이 가동된다. 한수원은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비는 약 11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 소요되며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 예정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준공까지 8년간 고용 창출은 누적 720만명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원전은 26기가 운영 중이다. 올해 10월과 2025년 10월 각각 준공 예정인 새울 3·4기에 더해 신한울 3·4호기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총 30기의 원전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에 대해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환영하면서도 후속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공급망 차원에서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이번 허가는 넘어야 할 첫 고비를 넘긴 것일 뿐 장기적인 원전 건설 계획을 세워 원전 생태계를 안정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학과 교수는 “신한울 3·4호기는 새로운 사업이 시작된 게 아니라 기존 사업이 개시된 사례여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엔 역부족”이라며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두 자릿수까지 늘려 ‘보조금’이 아닌 ‘일감’으로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산업 재도약을 뒷받침하고자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전 동맹’ 구축에 나선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갖고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을 방문해 원전 기업을 시찰한 뒤 소인수 회담을 한다. 원전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순방에 동행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 증권사들… 주식 거래 서비스 이용하려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 증권사들… 주식 거래 서비스 이용하려면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추석에도 정규장 거래를 이어가고, 신규 해외 투자 고객 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명절 기간에도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 데스크와 이벤트 혜택을 확인해보자.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주요 증권사 10곳(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은 대부분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증시는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휴장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른 국가의 정규장이 열리는 시간만 맞춰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등에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가 가능한 해외 국가 중 미국, 유럽 등은 연휴 기간 휴장 없이 시장이 열린다. 반면에 일본(16일), 중국(16∼18일), 대만(17일), 홍콩(18일) 등 아시아 일부 국가는 휴장으로 거래가 불가능한 일자가 있다. 일본의 경우 경로의 날을 맞이하며, 중국은 한국과 같은 시기에 중추절(추석) 연휴를 보낸다. 홍콩은 중추절 다음 날 휴장이다. 미국의 경우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프리마켓(오후 5시~10시 30분), 정규장(오후 10시 30분~ 오전 5시), 애프터마켓(오전 5~7시)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주문 취소 사태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뱅키스(온라인 전용계좌 및 거래 서비스) 고객 중 해외주식 신규 거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최초로 해외 거래를 신청한다면 수수료 면제 혜택을 3개월간 받을 수 있다. 또 신한투자증권도 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3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는 당첨 행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거래수수료와 환전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연휴 기간 중 KB증권에서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 실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확인하며 투자 할 수 있다. 대신 증권도 연휴 기간에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만 달러 환전은 오는 14일 오전 2시 이전까지, 미국 외 국가의 환전은 13일 오후 4시 이전까지만 제공한다.
  • 추석 지나면 ‘여기’ 넣어라…주목되는 청약 단지는

    추석 지나면 ‘여기’ 넣어라…주목되는 청약 단지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 분양 시장에 3만여가구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이 지난 직후 청약이 진행되는 ‘청담 르엘’ 등 알짜 대단지들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청담 르엘’은 오는 19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20·23일 일반공급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은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 일정이 늦어졌지만 극적 타협으로 시장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분양가는 평당(3.3㎡)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했을 때 10억원 정도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24억 1770만~25억 4570만대에 공급되는데, 인근에 위치한 2011년 준공 청담자이 전용 89㎡가 지난 2월 38억원에 손바뀜됐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한양이 시공을 맡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도 오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에 총 3058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만 2116가구에 달해 주목받는 곳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0㎡ 65가구 ▲59㎡ 1150가구 ▲76㎡ 435가구 ▲84㎡ 316가구 ▲90㎡ 24가구 ▲103㎡ 126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대로, 전용 84㎡의 분양가가 6억 8930만~6억 9390만원에 형성돼있다. 경기 화성 동탄2지구 ‘동탄역 예미지시그너스’ 계약취소 물량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로 자격이 제한되며, 소득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도 충족해야 한다. 2018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단지로, 해당 가구(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5560만원이다. 해당 단지 같은 평형이 지난달 11억 8800만원에 거래돼, 최소 7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단지들도 있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총 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 포함) 규모 대단지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잠실 르엘’(1865가구)과 함께 18년 만의 잠실 신축 대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5409만원 수준으로, 전용 84㎡ 기준 18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대단지 ‘파크리오’와 준신축 ‘헬리오시티’의 전용 84㎡가 23~24억대에 거래되는 걸 감안하면 5억원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시에 위치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 5600만원선으로, 전용 84㎡ 기준 19억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맞은 편 신축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5㎡가 지난달 22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 정도의 차익이 기대된다. 공공주택 중에선 이달 말 분양이 예상되는 동작구 수방사 부지가 단연 관심사다. 해당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에 위치해 여의도·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도 뛰어나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263가구 모두 전용 59㎡ 타입으로, 그중 224가구에 대해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이 진행돼 남은 39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다. 분양가는 9억원대로 예상되며,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메이저기업 현직자와 ‘관악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

    메이저기업 현직자와 ‘관악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

    서울 관악구가 오는 21일 관악청년청에서 ‘글로벌기업, 국내 대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관악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누구보다 기업과 현장의 이야기를 잘 아는 현직자와 지역 청년들이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다양한 취업 고민을 공유하며 관심분야 기업에 대한 취업 정보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LG ▲아모레퍼시픽 ▲KT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10여 개의 대기업, 글로벌 기업의 현직자가 대거 참여한다. 콘서트 1부에서는 ▲1:1 이력서, 자소서 첨삭 ▲개인 커리어(career)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삼성전자 멘토의 취업특강 ▲공개 모의면접 ▲패널토론 질의응답(Q&A) ▲사전신청 시 선택한 멘토와의 ‘소규모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관악구 청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는 진로, 취업에 관심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온라인 사전접수(홍보물 QR코드 바로가기) 또는 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다. 구는 이번 행사로 청년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업 고민과 사연 등을 현직자 멘토 및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해소하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현직자와 함께하는 취업멘토링’ 사업은 관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취업지원 종합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불경기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대표 청년 친화도시 관악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기업용 SSD 시장 공략”

    삼성,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기업용 SSD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용량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위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12일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QLC 9세대 V낸드’ 제품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9세대 V낸드는 독보적인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활용해 더블 스택구조로 업계 최고 단수인 286단을 구현해 냈다. V낸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디자인드 몰드’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은 셀 특성 균일화, 최적화를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워드라인(Word Line)의 간격을 조절하여 적층하는 기술로,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향상시켰다. 거기다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여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또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면서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UFS, PC 및 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 2024~25시즌 프로농구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2시·4시

    KBL은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시작 시간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2시와 4시로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0월 19일 오후 2시 부산 KCC와 수원 kt의 개막전과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이어진다. 매년 12월 31일 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KBL 히트 상품 ‘농구영신’은 올 시즌에도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한편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는 월·화·수요일 각 1경기, 목·금 각 2경기, 주말 각 3경기 총 270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는 내년 4월 8일로 예정됐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하여 토론회를 주도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는 지난 7월 1일 시청 앞 교통사고 이후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진단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코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주관했다. 첫 발표자인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차량의 보도 침범사고사례 및 이에 따른 안전 보강 방안’을 주제로 지난 7월 1일의 서울시청 앞 사고를 분석했고, 초고령운전자 관리, 방호울타리 강화, 일방통행로 존재, 급발진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적 해결 등 서울시 보행 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4가지를 제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경관 및 안전성은 높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책으로 완전도로와 건강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대안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설치되어 있는 ‘트래픽 카밍(Traffic Calming) 기술’ 도입을 제시했다. 이어서 송동욱 서울시 재난안전실 보행환경개선과장은 ‘기후변화와 보도상 위험시설물 등을 고려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방안’을 위해 ▲보도와 보도 위 시설물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보도 위 안전사고 예방하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통한 기술변화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용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전문가 토론에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행 안전 인식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또한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 정책, 물리적 시설 등 3박자가 모두 맞아야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건축공간연구원 오성훈 보행환경연구센터장은 보행자와 차량의 물리적 분리를 강조하며, “도시 설계에서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 설계를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및 광장, 다중이용 지역에는 철재 방호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런던 등 해외 사례를 조사하여 시민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시설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운전자교육 강화와 보행자 보호를 위한 도로 설계 개선의 중요성과 교통안전 문화 의식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통실 김세교 교통안전팀장은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및 인파밀집지역에 볼라드 설치와 같은 물리적인 안전장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 약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걷고 싶은 서울만들기 등 보행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방통행 구간도 정비하겠다”고 밝히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서울시의 보행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해, 서울 시민들의 보행 환경이 한층 더 안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덕분에 연구 몰두” 항암연구 권위자가 37년간 쓴 ‘명품’ 정체

    “덕분에 연구 몰두” 항암연구 권위자가 37년간 쓴 ‘명품’ 정체

    세계적인 암 연구자가 37년간 고장 한번 없이 사용하던 삼성전자 전자레인지가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김규원 서울대 약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 1986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 시절 구입해 사용해온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를 기증했다. 김 교수는 2005년 삼성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 호암상(의학분야)을 받은 항암 연구의 권위자다. 김 교수가 기증한 전자레인지는 삼성전자의 클래식 컬렉션 제품으로, 1986년에 수출형으로 만들어진 MW5500 모델이다. 우드 캐비닛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호하던 버튼식 작동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사각 트레이(플랫 베드 타입)를 사용해 넓은 면적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985년 미국에 가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김 교수는 “그때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일제 아니면 미제였다”며 “백화점과 마트를 돌아다니다 삼성 로고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전자레인지를 바로 구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자레인지는 바쁜 연구 생활에도 따뜻한 식사를 거르지 않게 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연구하느라 학교생활이 바쁘기도 하고, 아내도 몸이 안 좋아서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워서 먹었다”며 “40년 동안 암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호암상을 수상하는데도 이 전자레인지가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37년 동안 아무런 고장 없이 잘 썼다”며 “(전자레인지) 안의 전구도 한 번도 안 갈 정도로 고장이 없는 걸 보고 아내와 ‘이건 정말 참 잘 만든 거다. 이 제품을 그 당시에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진 명품으로 만들었구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애초 아내와 전자레인지를 40년간 사용하고 SIM에 기증하려고 했다. 그러나 2022년 말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기증 시기를 앞당겼다. 그는 “(이제) 아내도 떠나고, ‘전자레인지도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내를 떠올리며 “아내가 전자레인지를 애정을 가지고 썼다”며 “전자레인지를 기증해 우리 부부의 이름이 같이 남아서 아내가 멀리서라도 본다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전업계 리더인 삼성전자의 제품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며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해야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기차 이어 하늘도 접수하나”… 中 키우는 ‘저공경제’ 뭐길래

    “전기차 이어 하늘도 접수하나”… 中 키우는 ‘저공경제’ 뭐길래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68% 넘어서는 등 전동화 흐름을 타고 자동차 산업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저공경제’(低空經濟)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공경제란 1000m 이하의 저고도(Low-altitude)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나 드론 등 유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이뤄지는 경제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에어택시, 화물운송 등의 서비스뿐 아니라 기체 제작,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산업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UAM보다 확장된 개념인 저공경제를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와 중국민용항공총국(CAAC) 에 따르면 중국의 저공경제 관련 산업 규모는 지난해 5000억 위안(약 94조원)에서 내년 1조 5000억 위안(약 282조원), 2035년에는 약 3조 5000억(약 658조원)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저고도경제’라고도 불리는 저공경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듬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저공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함했다. 이어 지난 3월 리창 중국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저공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민용항공기협회도 지난 5월 중국의 저공경제 관련 첫 기술 표준을 발표했다. 이항, 무인 eVTOL로 저고도 공역 선점 목표저공경제의 핵심이 되는 분야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이다. 중국은 2020~2025년 화물용 eVTOL 상업 운용 실시 및 여객용 eVTOL 검증, 2025~2030년 유인 여객용 eVTOL 상용화, 2030년 무인 여객용 eVTOL 상용화라는 로드맵을 토대로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에는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뒤 지난 4월 전 세계 최초로 eVTOL 제작증명(PC)을 받은 이항(EHang)을 필두로 펑페이, 스더커지 등 eVTOL 관련 전문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책투자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eVTOL 개발 업체 중 100억엔(약 9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모두 13곳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항은 미국의 조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이항은 파일럿이 조종하는 형태의 eVTOL을 지향하는 조비 등 대부분의 업체들과 달리 조종사가 없는 원격 조종 형태를 표방한다. 안전 우려에도 이항이 이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은 중국의 저공경제 비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간항공기가 이용하는 고도 약 1만m 구역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라는 서구권 기성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면, 드론이 이용하는 고도 150m 미만은 세계 드론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DJI 등 중국 업체가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eVTOL 등 다양한 소형 기체들이 혼재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 사이의 저고도 공역에서 원격 조종 및 자율 운항기술을 선점해 중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고체전지 개발·기술표준 확보 숙제로전기차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저공경제 시장에서도 배터리의 기술개발이 성패를 가를 척도가 될 전망이다. 저공경제 모빌리티용 배터리는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더 높은 안전성과 성능이 요구되지만,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배터리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 에너지밀도, 출력 등 여러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고체전지(반고체·전고체 등) 개발이 저공경제 산업의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은 지난 6월 이미 반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응축형 배터리를 사용해 4t급 전기 항공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정위친 회장은 2028년까지 최대 3000㎞ 항속 거리의 8t급 전기 항공기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국내에서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대자동차, 한화, LG, SKT 등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 실증산업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고도 무인기 등 항공기체에 탑재될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건은 자체기술 개발과 안전성 확보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확립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인 만큼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업체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관련 분야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생산하지는 못하는데다, 각국의 항공 관련 규제 환경이 달라 중국업체의 기술이나 장비가 전 세계 시장에서 인증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시장에서도 최근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등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공경제가 대중화의 영역까지 확장되기 위해서는 성능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배터리 개발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덕수고 ‘좌완’ 정현우, 전체 1순위로 키움행

    덕수고 ‘좌완’ 정현우, 전체 1순위로 키움행

    덕수고 좌완 정현우(18)가 전체 1순위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됐다. 정현우와 함께 1순위 다툼을 벌였던 전주고의 정우주(18)는 한화 이글스로 가게 됐다. 키움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일 먼저 정현우의 이름을 불렀다. 정현우는 왼손 강속구 투수로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이라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공식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화제가 됐다. 정우주는 올해 고교 3학년 투수 중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제2의 문동주로 불리는 정우주를 영입하면서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또 한 명의 우완 강속구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정우주는 “한화가 가을 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많은 팬의 염원”이라며 “빨리 1군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제2의 김도영’으로 기대를 모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18)은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박준순은 공격과 수비, 주루 등을 모두 갖춘 올해 최고의 야수”라며 “두산 내야를 20년간 책임질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역 연고 선수인 대구고 좌완 배찬승(18)을 호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일고 왼손 투수 김태현(18)을 뽑았다. 포수 세대교체가 시급한 SSG 랜더스는 포수 최대어로 거론되던 강릉고 포수 이율예(18)를 선택했다.
  • “소아마취 전문의 꿈 접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

    “소아마취 전문의 꿈 접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

    ‘빅5 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3분쯤 청사 앞에 나타난 김 대표는 “언론 노출은 처음이라 카메라 앞에 이렇게 서기도 어렵다”고 말문을 연 뒤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을 받는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의료 정책을 결정한다는 게 화가 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저는 마취과 전공의로 소아 마취를 전문의로 하는 의사를 꿈꿔왔지만, 그 꿈을 접었다”며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공의 사직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다른 전공의 대표들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대표에 대한 이날 조사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오는 13일 조사받을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 검토 용역으로 문제점 분석·제도 철회 위해 강경 대응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 검토 용역으로 문제점 분석·제도 철회 위해 강경 대응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도 운영에 대한 검토 및 분석 연구’ 연구용역에 관해 해당 연구를 통해 토허제의 문제점을 철저히 밝히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며, 대안 마련이 안 될 때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제도는 거래당사자들이 해당 구역 내에 토지 및 주택을 거래할 경우, 토지 및 주택의 이용목적과 규모·가격 등을 명시, 관할 지자체에 허가받아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가격 안정을 이유로 송파구 잠실동을 포함한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삼성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유재산 침해와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 부동산가격 안정효과 의문 등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도입됐던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실효성에 대한 끊임없이 문제 제기했었다”라며 “해당 제도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에 제도의 취지와 구역 지정의 합리성 여부, 제도운영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제를 대대적으로 시행했지만 정작 서울시의 부동산가격은 오히려 급등했다”며 “제도의 부작용만 남았음에도 서울시는 전혀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으며, 대안을 마련한들 현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떻게 출구 전략을 실행할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서울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제도의 장기화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후, 구역 내외를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된 만큼, 이를 활용하여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검증함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대안도 같이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용역은 단순히 전문가들만의 연구로 끝나지 않고 시민 의견수렴은 물론 인식도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제도로 인해 피해를 느끼는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토지거래허가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안도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용역은 12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용역 추이를 계속 지켜볼 생각이며, 만약 서울시가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서울시의회 차원의 단체행동을 통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라며 “부당한 규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할 것이며 더 이상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경히 대응할 것을 알리며 말을 마쳤다.
  • [속보] 삼성전자, 또 연중 최저가… 목표주가 줄하향

    [속보] 삼성전자, 또 연중 최저가… 목표주가 줄하향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가로 11일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6만 6200원)보다 1100원(1.66%) 내린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도 6만 5100원으로 52주 최저가다. 지난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8만 8800원)와 비교하면 약 27% 낮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3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매출액은 7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3조 3000억원, 영업이익 13조 3000억원)를 각각 5%, 23%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10조 4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26.92%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 8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1만원에서 10만 4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했다.
  • 미, ‘HBM·양자컴퓨팅’ 대중 수출통제에 한국 동참 요구

    미, ‘HBM·양자컴퓨팅’ 대중 수출통제에 한국 동참 요구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만드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중국 수출 통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양자컴퓨터 등의 첨단 기술 수출 통제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대중 수출 통제 참여를 요구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무역안보관리원(옛 전략물자관리원)이 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전장의 승패는 우리가 오늘 개발하는 기술이 좌우할 것”이라며 대중 수출 통제에 동맹국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근간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을 언급하며 “세계에 HBM을 만드는 기업이 3개 있는데 2개가 한국 기업”이라며 “우리 자신과 동맹의 필요를 위해 개발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장악하고 있다. 앞서 HBM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 등 동맹과 협의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에 대해 콘퍼런스에 참석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들 질문에 “미국이 아직 아무것도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면서도 “관련 당국 간에는 그런 이슈에 대해 미국은 우리한테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 “(HBM) 생산 3개 기업 중 2개가 한국 기업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영향이 너무나 클 수 있다”면서 “에스테베스 차관도 한국과 협력을 잘하고 기업들 문제에 신경 쓰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또 상무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양자컴퓨팅,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3D 프린팅 관련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한국도 곧 이런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24개 품목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자국에 준하는 통제를 시행하는 나라로의 수출은 별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 허가 면제 국가에서 제외됐지만, ‘승인 추정 원칙’ 적용 국가에 포함돼 수출을 신청하면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게 됐다. 한편 에스테베스 차관은 상무부가 추진 중인 중국산 부품·소프트웨어 탑재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그런 종류의 역량(규제 대상 기술)이 필요하다면 공급망을 조정할 수 있는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커넥티드 차량에 규제 대상인 중국산 부품을 이용할 경우 부품을 교체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거시경제 총괄 기재부 핵심 인력기업 싱크탱크로 옮겨 관가 술렁용산 경력·행시 출신 중기부 과장“미래 보장됐는데도 잇따라 사직”“인사 적체로 보람 느끼기 어려워” MZ(1980~2000년대생)들의 ‘공직 엑소더스(대탈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X세대(1970년대생)가 대부분인 과장급(3~4급) 핵심 인력 누수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해마다 400명 안팎의 과장급이 새 삶을 찾아 떠났다. 실질적으로 정책을 입안할 뿐 아니라 고위공무원단과 저연차의 가교 구실을 하는 공직사회의 ‘허리’가 휘청이고 있다는 의미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김현익(행시 46회) 전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은 CJ그룹의 싱크탱크 미래경영연구원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 에이스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던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보좌했다. 그의 이직에 관가도 술렁거렸다. 통상 대기업 임원으로 옮기는 건 국실장급이다. 반면 김 과장은 한창 경력을 쌓을 시기인 데다 ‘용산’ 출신 에이스로 승승장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으로 옮긴 이병원(행시 42회) 전 기재부 부이사관의 이름도 다시 회자했다. 그는 정책조정국, 경제구조개혁국의 정책통으로 2018∼2020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일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에도 용산에서 근무했다. 과장급 핵심인재 이탈은 다른 부처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2월 민혜영(행시 42회)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법무법인 ‘이제’로 자리를 옮겼다. 사시(42회)·행시(43회)를 모두 패스한 황윤환 전 기업결합과장이 법무법인 율촌으로 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공정위는 동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도 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있는 에이스급 과장이 스타트업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행시 출신 과장이 가업을 잇겠다며 사표를 냈다. 중기부 공무원은 “중기부는 행시 출신이 귀한 편이어서 어느 정도 미래가 보장돼 있다”며 “그만큼 관료로써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선 지난해 과장급에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이직한 사례에 이어 최근에는 승진 예정이던 13년차 사무관이 대학교수로 새출발을 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의 기틀을 다진 강검윤(사시 47회) 전 중대산업재해감독과장은 김앤장으로 옮겼다.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공무원은 1126명으로 이 중 967명이 취업 가능 및 승인 판정을 받았다. 취업 가능 기준으로 자료가 공개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이직 소식이 들리면 동료들끼리 농담으로 ‘갈 수 있는 게 어디냐’는 반응이 나올 만큼 공직 사회의 무력감이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 적체로 열심히 일해도 보람을 느끼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과장은 “국과장급이 되면 민간에 취업한 학교 동기들과 연봉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진다”며 “그렇다고 위로 갈수록 업무 로드가 덜한 것도 아니고 책임만 더 커질 뿐”이라고 자조했다.
  • 세계 1위 품목 줄줄이 삼키는 中… 경쟁력 위협받는 한국 기업

    세계 1위 품목 줄줄이 삼키는 中… 경쟁력 위협받는 한국 기업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던 품목들이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의 기술 추격에 경쟁력을 잃고 하나둘씩 팔려 나가고 있다.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지렛대 삼아 규모를 키운 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한국 기업과 곳곳에서 맞붙고 있다.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에도 중국이 주문 생산 위주의 노동집약적인 ‘제조 대국’에서 기술 혁신을 앞세운 ‘제조 강국’으로 진화하면서 경쟁 대상인 한국이 크게 위협받는 형국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의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청주·수원 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판매, 중국 장쑤성 우시법인 지분 전량(100%)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NY캐피탈·HMO 합작사)에 이전하는 것으로 양도 금액은 약 1조 1210억원이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 전기 신호에 따라 빛을 차단하거나 통과시키는 필름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주로 쓰인다. 삼성SDI는 2020년 세계 최초로 ‘QLC 편광필름’을 개발하는 등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사업을 키우려고 했지만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수익성이 떨어지자 철수를 택한 것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LG화학 편광판 사업도 중국 업체에 다 내줬다. 2020년 LCD 편광판 사업을 먼저 정리한 뒤 지난해 IT·자동차용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도 중국 업체 두 곳에 팔았다. 중국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 분야에선 발을 빼고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취지로 풀이됐다. ●“中, 2028년 韓 OLED 생산 능력도 추월” 2004년부터 17년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디스플레이 산업은 이미 2021년 중국에 역전당했다. 2021년 8.0% 포인트 차로 역전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4.5% 포인트로 벌어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 놓고 보면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이 매출액 측면에선 앞서가고 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BOE 등)의 점유율은 49.7%로 국내 기업 점유율(49.0%)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7년까지 IT용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1위 자리를 빼앗아 온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뒤집기’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2028년 중국의 OLED 생산 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LCD 시장을 집어삼키고, 이어 OLED까지 넘보는 형국이다. 미래 산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중국 CATL이 지난 2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31.6%(SNE리서치 자료)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를 지켰지만 3위는 다시 중국 업체 BYD(비야디·11.9%)가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게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이 50%를 밑돌고 있다”면서 “리튬인산철(LFP)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파괴적 혁신’에 ICT 등 3개 분야 역전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굴기는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지원 속에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비용 경쟁력을 뺀 나머지 부분에서 열세에 놓여 있던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2015년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고 차세대 IT 등 10대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12개 산업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며 기술 격차를 좁혔고 이 중 3개 분야에선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중국의 산업 발전에 따른 한·중 간 산업 경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분야는 2014년 기술 격차가 1.8년으로 한국이 앞서 있었지만 2022년 중국에 약 6개월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대중 견제 심화로 한국 기업이 시간을 벌었다는 낙관적인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중국이 자체 기술 개발에 더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중국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범용 제품 생산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수는 10년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일 관계 악화로 2019년부터 약 4년 동안 시행됐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오히려 우리나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형국이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연구위원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산업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품목을 계속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가격 경쟁력으로 저가 시장에서 승부를 봤던 중국 기업들이 지금은 ‘파괴적 혁신’으로 고가 시장에서도 기술면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기술 격차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추격당할 수밖에 없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했다.
  • 카드사 “더 못 내려” 가맹점 “더 내려야”… 벼랑 끝 수수료 전쟁

    카드사 “더 못 내려” 가맹점 “더 내려야”… 벼랑 끝 수수료 전쟁

    당국 연말쯤 가맹점 수수료율 변경카드사 5년간 연평균 1566억 적자 노조“정책 폐기해야” 총파업 예고가맹점 “단돈 1000원도 카드 결제”주유소 “마진 절반이 수수료” 불만 여신금융협회가 향후 3년간 카드 가맹점에 적용될 수수료율 재산정에 나서면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012년부터 네 차례 수수료를 인하한 카드사들은 더이상 내릴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카드사 노동조합은 수수료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적격비용 산정을 위한 용역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계획이다. 적격비용은 카드 결제 전 과정에서 소모되는 비용을 산출한 원가로, 금융위원회는 3년마다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영세·중소 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을 낮추는 근거로 삼아 왔다. 그 결과 2012년 1.5~2.12% 수준이던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은 현재 0.5~1.5%까지 내려왔다.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정하는 시기에 노조가 이례적으로 총파업까지 불사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들의 영업 이익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2018~2022년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 실적을 살펴보면 5년간 연평균 15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2조 6122억원) 이후 후퇴했다. 카드업계는 그 원인이 과도한 수수료 인하 정책에 있다고 지적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가맹점의 95.8%가 ‘원가 이하’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원가 이하로 서비스하다 보니 카드 이용 실적이 늘어날수록 카드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국내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업에서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론, 오토론, 리볼빙 등 단기대출 사업에 내몰리고 있다”며 “카드산업 전반의 부실화를 걱정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만은 카드 가맹점도 마찬가지다. 단돈 1000원도 무조건 카드 결제를 받아야 하니 카드 수수료가 부담이다. 예컨대 수수료율 1.5%를 적용받는 주유소들은 “마진의 절반 가까이를 카드 수수료로 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카드업계는 정부가 개입해 3년마다 카드 수수료를 다시 정하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수수료 일부인 정산수수료 규제가 있긴 해도 산정 주기가 11~14년 정도로 길고, 우리나라처럼 수수료를 직접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민간 소비에서 카드 결제액 비중이 80%가 넘을 정도로 카드 사용이 활발한 우리나라에서 중소 가맹점들이 대형 카드사와 동등한 협상력을 가지려면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정부가 카드 의무수납을 법제화하면서 카드 산업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는 만큼 적정한 수수료 규제가 없으면 오히려 카드사들은 앉아서 수수료 장사를 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해관계자들끼리 협상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가 정부 개입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면도 있다”며 “핀테크 등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더 낮출 수밖에 없기에 카드사들도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배임·횡령 가능성”

    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배임·횡령 가능성”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당시 지적했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운영 문제점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국제대회 참가 제한 규정, 일률적인 후원용품 강제 등 논란이 된 규정들을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협회의 보조금법 위반과 김택규 협회장의 배임·횡령 가능성도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간 결과에서는 조사 진행 상황과 현재까지 파악한 문제점 위주로 발표하고 오는 9월 말에는 국가대표 관리 체계화와 제도 개선까지 포함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과 일정 연령(남성 28세, 여성 27세) 기준을 충족해야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선수들의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복식에서 평가위원 평가점수 30%를 적용하는 규정은 실력과 무관하게 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안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라켓, 신발 등 경기력과 직결되는 물품까지도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단 면담 결과 “선수들 역시 본인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가운데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하거나 복식에서 평가위원 점수를 반영하도록 규정한 종목은 배드민턴이 유일했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을 강제하는 종목도 배드민턴과 복싱뿐이었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의무로 ‘지도자·협회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고 한 것이나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자’를 선수 결격사유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체육계에서 공식 폐지됐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라며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 김 협회장의 후원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은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현재 파악한 상황만으로도 보조금관리법 위반이자 협회의 기부·후원물품 관리 규정 위반이다. 횡령·배임의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협회장은 지난해 후원사 셔틀콕을 구입하면서 구두계약으로 1억 5000만원 규모의 셔틀콕과 라켓 등을 추가 후원물품으로 받았다. 올해도 후원사로부터 1억 4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렇게 받은 후원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분해 보조금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협회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충남 태안군협회에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배정한 반면 경남협회에는 2만 7000원어치만 지급했다. 문체부는 “현재도 (후원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분되고 있으며, 일부는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임원은 별도 보수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일부 임원 2명이 후원사 유치에 이바지했다는 명목으로 유치 금액의 10%인 68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 개발비만 ‘4조 3000억’ 반도체 핵심 기술, 중국으로 유출한 전 임원 구속 송치

    개발비만 ‘4조 3000억’ 반도체 핵심 기술, 중국으로 유출한 전 임원 구속 송치

    개발비만 4조 3000억원이 투입된 국가 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전직 삼성전자 임원과 연구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중국에 반도체 제조업체 청두가오전(CHJS)을 설립해 삼성전자의 기술을 유출하고 부정 사용한 혐의로 대표 최모(66)씨와 공정설계실장 오모(60)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 임원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 권위자로 불리던 최씨는 2015년 싱가포르에서 반도체 업체를 처음 설립해 2018년까지 주로 반도체 컨설팅 사업을 했다. 이후 해외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다 실패하자 중국 지방 정부의 투자를 받아 2020년 9월 청두가오전을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삼성전자에서 수석 연구원을 지낸 오씨를 비롯한 기술 인력을 영입해 20나노급 D램 메모리 반도체 공정 단계별 핵심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등이 빼돌린 기술은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18나노급·20나노급 D램 반도체 제조 기술이다. 청두가오전은 2021년 1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1년 3개월 만인 2022년 4월에 시범 웨이퍼를 생산했다. 지난해 6월에는 개발에 성공해 결함을 없애는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이전 세대 D램 개발 경험이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도 일반적으로 새로운 세대의 D램 반도체 개발에는 4~5년이 소요된다. 다만 이번 수사로 공장 운영이 중단됐으며, 유출 기술로 인한 실질적 수익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8나노급 공정 개발 비용은 약 2조 3000억원이며 20나노급 공정 개발 비용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유출된 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4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첩보를 입수해 8월부터 피의자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증거자료 포렌식 등을 통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청두가오전으로 이직한 임직원들도 추가 입건해 관련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안보의 근간을 뒤흔든 사안”이라면서 국내 기술 인력이 해외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술 유출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 “대박 조짐 나타나고 있다”…‘이 스마트폰’, 中이 최초라는데

    “대박 조짐 나타나고 있다”…‘이 스마트폰’, 中이 최초라는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10일 오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를 공개했다.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고, 두께는 3.6㎜다. 화웨이의 자체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1TB(테라바이트) 등 세 종류다.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이 1만 9999위안(약 377만원)으로 책정됐다. 512GB 버전은 2만 1999위안(약 415만원), 1TB 버전은 2만 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정해졌다. 화웨이 측은 이 제품이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이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이뤄진 데 이어 6시간 만에 100만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사흘 뒤인 이날 오후 현재 선주문량은 360만건에 달해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화웨이의 성과에 대해 “폭발적으로 선주문이 늘었다는 것은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 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애플에 맞서는 주요 경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 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는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을 제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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