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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디지털세 1년 유예… 삼성·SK·구글 한숨 돌렸다

    본사서 매출 발생국 과세로 변경한국 비롯한 138개국 성명문 승인2026~2027년 본격 시행이 목표올 하반기 다자조약안 최종 공개“구글·넷플릭스 2000억 추가 부담” 삼성·구글·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모기업 소재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수익을 낼 경우 실제 매출이 발생한 해당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하는 ‘디지털세’가 당초 목표보다 1년 연기돼 2025년 발효된다. ‘고정 사업장 있는 곳에 세금을 낸다’던 방식이 ‘매출이 있는 곳에 세금을 낸다’는 원칙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다만, 내년으로 예정됐던 시행 시기는 2026~2027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2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제15차 총회를 개최한 끝에 디지털세 필라1·2에 대한 주요 내용과 이행 조치를 담은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F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세 도입을 주도하는 143개국의 회의체다. 논의 시작 6년 만에 도출된 결과인 성명문은 한국을 비롯해 138개국이 승인했다. 러시아, 벨라루스, 스리랑카, 캐나다, 파키스탄 등 5개국은 승인에 참여하지 않았다. 디지털세 필라1은 다국적 기업이 매출 발생국에 세금을 내게 하는 원칙을 담고 있다. 이전까지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해도 해당 국가에 본사나 서버와 같은 고정사업장이 없다면 그 나라 정부가 자국 내 발생 수익에 대한 과세를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구글 등이 조세회피처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세금을 회피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디지털세의 별칭이 ‘구글세’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도출된 성명문에서는 연결매출액 200억 유로(약 28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다국적 기업들에 대해 매출 발생지에 세금을 내게 했다. 이 기준대로면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나라에서 추가 세 부담을 지게 될 여지가 크다. 역으로 필라1이 시행되면 국내 매출이 큰 구글과 애플이 한국에 내야 할 세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왕용 숭의여대 교수 등은 지난해 발표한 ‘다국적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필라1 적용 효과성 분석’에서 한국 내 매출이 많은 구글·넷플릭스·아마존·애플·페이스북은 과세표준 기준 약 2229억원의 세금을 부담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들은 다국적 기업들이 세전이익률을 낮추는 방안을 찾거나 기존의 무료 서비스 등을 유료로 전환해 세금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전략을 펼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합의 이행을 위해 회원국들은 2025년 발효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다자조약안을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말 서명식을 거친 뒤 2026~2027년 중 시행하는 게 새로 설정된 목표시한이다. 한편 필라1과 함께 성명문에 포함된 필라2는 원천지국 과세규칙을 규정한 내용이다. 다국적 기업이 지불하는 이자나 사용료 등 지급금이 개발도상국인 수취국에서 9% 미만의 조정명목세율로 과세되는 경우 소득을 지급하는 국가(원천지국)가 추가세액을 징수할 권리를 뜻한다. 이와 관련한 다자협약은 오는 10월 2일 이후 서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 삼성동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서 차량 돌진…주차요원 중태

    삼성동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서 차량 돌진…주차요원 중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제네시스 G90 승용차가 주차관리요원과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후 3시 55분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주차장 출입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초동 조치를 한 뒤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제네시스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다가 주차요원 B(46)씨를 들이받은 뒤 운행 중이던 화물차와 벤츠 E클래스 2대, 주차된 벤츠 C클래스와 테슬라·오토바이를 잇따라 쳤다. 이 사고로 B씨가 의식을 잃어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벤츠에 타고 있던 C모(54)씨 등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각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추경호 “반도체 경기 바닥 지나 3~4분기에 호전될 것”…최태원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로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

    추경호 “반도체 경기 바닥 지나 3~4분기에 호전될 것”…최태원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로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이 95%줄어드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바닥을 지났고 3~4분기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대한상의 ‘제46회 제주포럼’ 개막식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지금 최악의 상황에서 반도체는 3~4분기에는 나아지지 않겠냐”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우리 기업에 불이익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과 일본과 가까워진다고 해서 중국을 배척할 이유는 없다”며 “중국시장은 반드시 공략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무역수지는 2013년부터 무역수지 흑자가 피크를 이뤘지만 기조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중국 자체 내부의 문제로 봉쇄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져서 경제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의 저소비 시장을 열고 들어가야하 한다”며 “13억 인구시장을 활짝 열어야하며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하고 저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개막식 연설에서 “미중간의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문제가 불거진 만큼 우리 기업은 그동안 상대하지 않았던 조그만 시장도 품을 들여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그는 “우리의 넘버원 시장인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예전에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내놓으면 다 샀던 시기로 수출주도형이 행운이었지만 그런데 미국과 중국이 쪼개지고 유럽연합(EU)도 쪼개지면서 정치와 안보 논리가 들어와 똑같이 만들면 팔리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국시장이 우리의 넘버원 시장이었는데 이제 거기를 대체할 시장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가 상대하지 않았던 곳을 상대해야하고 품을 팔아서 조그마한 시장도 가야하는 그게 우리의 운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경제계 최초·최대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포럼은 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한 정책과 인사이트도 제시된다.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급격히 진행되는 기후위기와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 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우리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혜안을 들려준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얘기하고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말한다. 새롭게 마련된 ‘경영 토크쇼’에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선다. 최 회장은 진행을 맡은 송재용 서울대 교수, AI 반도체 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포럼 기간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제주상의가 함께 하는 해양환경 정화 행사도 열린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 50여명이 표선해변에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제주포럼은 기업인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연사의 강연과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말했다.
  •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승승장구 K셔틀콕, 코리아오픈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승승장구 K셔틀콕, 코리아오픈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타고 코리아오픈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코리아오픈에 나선다. 25개국 3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국내 유일 월드투어 대회로 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코리아오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21년 중단됐다가 지난해 관중 제한을 두고 재개했다.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준결승, 결승 입장권이 90% 이상 팔려나갔을 정도로 국내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하는 이번 코리아오픈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 열린다”면서 “아시안게임 전에 국민들께 평가받는 대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8월 코펜하겐 세계개인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에 다름 아니다. 남녀단식 및 복식, 혼합복식 세계 톱10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1996년 대회에 못지 않은 성적을 꿈꾸고 있다. 당시 김 감독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대표팀은 올해 상반기 18개 국제 대회(챌린지 제외)에 출전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1개를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금메달 4개가 결코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삼성생명), 남자복식 11위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와 1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8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그리고 혼합복식 5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6위 김원호-정나은 등이 우승 후보다. 안세영과 서승재-강민혁, 김혜정-정나은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김 감독은 “올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면서 “역대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전술과 체력에 신경을 썼지만,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집중력에 포인트를 둘 것”이라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올해 국제 대회에서 1990년대, 2000년대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김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에 다다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손완호, 김기정 등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들을 파트너 삼아 진천선수촌에서 특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선수들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자신의 최고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특훈을 도입했다”며 “성과가 난다면 특훈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파리올림픽 전까지 2, 3, 4단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간판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올해 전영오픈 우승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 5차례 정상에 섰으나 최근 천위페이에 다소 밀리고 있는 안세영에 대해 김 감독은 “경쟁 상대들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선수 본인이 스스로 확실하게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전까지는 한 가지 플레이밖에 못 했지만 지금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가전 정점에서 ‘가전은 LG’ 넘는다

    LG전자, 가전 정점에서 ‘가전은 LG’ 넘는다

    2013년 조성진 당시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2015년 ‘가전 세계 1위’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12일,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는 LG전자 65년을 함께 했던 ‘가전 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겠다고 선포했다. 조 사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 구성원의 열망을 담은 LG전자의 새 비전을 선포하겠다”며 “가전을 넘어 집, 상업공간, 차, 더 나아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조 사장이 제시한 비전은 2030년까지 ‘비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점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전환하고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와함께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달성을 재무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연구개발(R&D)에 25조원 이상, 설비에 17조원 이상, 전략에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비하드웨어 산업은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하드웨어 사업에서 벗어나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SW) 성격의 수익 모델을 해당 하드웨어에 추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TV 사업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무료방송인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의 외부 TV 브랜드 공급을 늘리고, TV가 아닌 제품군으로도 적용을 확대한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업(UP)가전’을 진화시켜 초개인화, 구독, 스마트홈을 접목한 ‘홈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한다. 가전 렌탈·케어십 사업도 확대한다. 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10 전장업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선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진행 중인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에서 예방· 사후관리 영역으로까지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단순 충전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203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 이상 늘려 ‘글로벌 톱 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빌트인 가전 부문에선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톱 5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했다. LG전자가 10년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생활가전 매출액에서 미국 월풀을 제쳤고, 지난해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영상황 악화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올해에도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잇달아 공시했다. 이날 발표는 이렇게 LG전자가 가전의 정점에 선 시점에 ‘가전 기업’이라는 틀을 탈피하겠다는 선언이라서 의미가 있다. 조 사장은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며 “‘가전은 역시 LG’로 대표되는 과거의 성공에 머물지 않겠다”며 “훗날 오늘을 되돌아 봤을 때 LG전자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써티써티 “네 네 대표님”… ‘풍자+홍보’ 14초에 녹인 충주시 홍보맨 [넷만세]

    써티써티 “네 네 대표님”… ‘풍자+홍보’ 14초에 녹인 충주시 홍보맨 [넷만세]

    인기 유튜브 ‘충주시’ 새 풍자 영상 화제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사과 홍보 동시에“공무원으로 재능 아까워” 등 찬사 쇄도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으로 대표되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또 하나의 역작이 탄생했다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단 14초 분량의 영상에 최근 뜨거운 이슈인 피프티 피프티 사태 풍자와 충주의 특산품 충주사과 홍보를 절묘하게 담아내면서다. 지난 11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써티써티(THIRTY THIRTY)’라는 제목의 14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조회수 26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주시 CI(로고)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상에서 홍보맨은 의자에 앉은 3명의 젊은 여성 직원들을 향해 “자 얘들아 시작해 볼까. 모두 준비되셨나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써티써티로 이름 붙여진 이들은 경쾌한 목소리로 “네 네 대표님”이라고 답한다. 이 장면은 지난 5월 4일 그룹 피프티 피프티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 일부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중소 걸그룹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가 최근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등 문제로 빚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후 온라인상에서 ‘밈화’됐다. 영상 속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외주 프로듀싱 업체인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에게 “네 네 대표님”이라고 말하는 장면에 일부 네티즌들이 ‘PD(프로듀서)가 아닌 대표라고 부르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고, 이 장면이 더기버스 측이 피프티 피프티를 어트랙트로부터 빼내가려는 것이 계획적이었다는 ‘복선’으로 일각에서 받아들여지면서다. 충주시는 영상 아래 상단 고정 댓글에 “신규 멤버 랜다를 소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랜다’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빌보드 ‘핫 100’ 상위권에 장기간 머물 만큼 흥행하고 있음에도 멤버들의 인지도는 낮다는 것을 풍자하는 의미의 밈이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한 네티즌이 “아란, 새나, 시오, 키나 랜다(라고 한다) 멤버들 이름이”라고 적은 댓글에 “4명 아니고 5명이었네”라며 ‘랜다’를 멤버 이름으로 착각하는 등의 반응이 이어진 것에서 비롯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아란, 새나, 시오, 키나 등 멤버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보맨은 영상 후반에 “신뢰 있는 비즈니스에서 그냥 사과요?”라며 “아임 쏘 쏘리. 정답은 충주사과”라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들어 보이며 자연스럽게 특산물 홍보에 나선다. 특이한 점은 사과에 무언가 검은 물체가 붙어 있다는 것인데 아래 자막에 ‘충주사과에는 녹음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는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서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갈등이 본격 공론화되던 시점에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해 여론을 반전시킨 바 있다. 당시 전 대표는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전화의) 통화 녹음이 날 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로 교체하고 아이디는 ‘galaxy__s23’으로 바꾸기도 했다. 충주시 유튜브 영상에 나온 사과에 붙은 녹음기는 애플 휴대전화의 경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보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에는 “사회 풍자+광고+갤럭시 자동녹음+애플은 그런 거 없음… 미친 기획력”, “진짜 미친 건가. 트렌드 읽는 능력, 타이밍 재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회 풍자와 사과 홍보까지 종잡을 수 없는 폼이다”,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저 예리함”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는 “충주맨은 유튜브계의 전설로 남을 것 같다”, “공무원이 재능 썩히네”, “이제는 충주가 우리 집 앞 동네 같은 느낌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녹음 기능 있는 애플이라니 충주애플은 과연 달라”(루리웹), “14초 안에 몇 개의 밈이 들어가 있는 거냐”(개드립넷), “공무원 월급으로 이런 인재를 붙잡아 둘 수 있나”(에펨코리아)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홍보맨 김 주무관은 2019년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유튜브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 업로드 등을 모두 담당하면서 공공기관 채널에선 볼 수 없는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일 현재 37만명으로, 서울시(구독자 18만명)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더 이상 지연 없어야”

    유정인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더 이상 지연 없어야”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 5)은 지난 5일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5년 넘게 지체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지연없이 정상추진되게 해 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은 위례신도시에서 강남구까지를 연결하는 도시철도계획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 4847억원이며 노선길이는 14.7km, 11개 정거장, 1개 차량기지를 설치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위례신도시 개발에 대한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위례지역은 물론 송파구와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수요 분산 및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그 목적이 타당하고 수요가 확실한 사업임에도 15년 넘게 아직 착공조차 못 한 상태이다. 5분 자유발언에서 유 의원은 위례신사선 사업의 추진경위를 보여주며 “위례신사선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민간투자사업자로 선정됐던 삼성물산의 중도포기로 사업이 좌초돼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됐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렇게 10년 가까이 지체됐던 사업이 2018년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서울시의 재정계획심의를 거쳐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2020년 GS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이제는 실시협약 체결을 앞둔 상황”이라며 “즉 15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수많은 난관을 거쳐 드디어 2023년 말 착공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의원은 “최근 사업이 다시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며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과정에서 추가의견이 제시되어 추가협상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하지만 기재부 2차 민간투자심의위원회가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상황에서 이제 추가협상을 하게 된다면 이번 기재부 심의에 위례신사건은 상정도 못 하게 될 것이며, 사업이 또 지연될 것”이라고 추가사업지연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이제야 사업이 가시화되나 했는데 이런 소식에 지역주민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며 “현재 주민들은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며, 저 또한 더 이상의 사업지연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양가에는 가구당 평균 1400만원의 교통부담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교통부담금을 이미 냈음에도 15년 동안 원하는 교통지원을 받지 못했다”라며 “서울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위례신사선 사업의 향후 일정과 계획을 주민들에게 밝혀야 할 것이며, 다음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위례신사건이 상정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에 사업의 정상추진을 강력히 요청했다.
  •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파키스탄은 한국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국가입니다. 올해가 수교 40주년이지만 양국의 교류는 1600년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나빌 무니르(Nabeel Munir)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주한 파키스탄대사관에서 “4세기 한국에 불교를 전래한 마라난타(Maranantha) 스님이 파키스탄 출신이며, 마라난타 스님이 세운 사찰(전남 영광 불갑사)이 아직 한국에 남아 있고, 파키스탄 스와비(Swabi) 지역에도 마라난타 스님의 사찰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니르 대사는 이어 “한국전쟁 당시 파키스탄은 한국의 3대 재정 지원국 중 하나였으며, 지금도 한국과 파키스탄의 무역액은 16억 달러(약 2조800억원)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2021년 8월 ‘미라클’(miracle)로 불린 수송작전 당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우리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에 급파해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 등 390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서남아시아에 있는 파키스탄은 인도, 이란, 중국, 아프가니스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인구는 2억 4000만명으로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은 수도는 이슬라바마드로 ‘이슬람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더스 문명 등 여러 고대문명의 발원지로 오래 역사를 가진 국가다. 불교 문화 전성기에 예술, 종교, 교육의 중심지였던 탁실라(Taxila)와 같은 오래된 도시와 파키스탄 국립 모스크인 파이잘(Faisal) 모스크, 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고고유적, 촐리스탄(Cholistan) 사막 등이 있다. 또 파키스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를 비롯해 세계에서 높은 14개 산 가운데 5개가 있다. 무니르 대사는 “파키스탄은 여행하기 좋은 아름다운 나라이며, 젊은 인구가 전체 65%에 달할 정도로 인적 자원이 풍부해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이어온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 여행과 경제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빌 무니르 대사와의 일문일답.  ▷ 올해가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인데. 파키스탄과 한국은 1983년에 수교를 맺었다. 하지만 실제 인적 교류는 훨씬 더 오래됐다. 한국의 불교가 파키스탄에서 전래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이 많다. 1600년 전 한국에 불교를 전래한 마라난타(Marananta) 스님이 파키스탄 출신이고, 마라난타 스님이 세운 사찰(전남 영광 불갑사)이 아직 한국에 남아 있다. 파키스탄에도 마라난타 스님의 사찰이 스와비(Swabi) 지역에 남아 있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과 파키스탄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한국전쟁 당시 파키스탄은 한국의 3대 재정 지원국 중 하나였다. 지금도 한국과 파키스탄의 무역액은 16억 달러(약 2조800억원)가 넘는다. 파키스탄에는 삼성, 기아, 현대, 롯데 등 한국 대기업들이 많이 있고, 수력 발전소를 만든 한국 전기 회사들도 있다. 그리고 1990년대에 대우건설은 파키스탄 최초의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한국에는 약 1만 3000명의 파키스탄인이 거주하고 있다. 유학생은 물론 노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은 고용허가제에 따라 파키스탄 노동자에게 연간 2000명이 넘는 쿼터를 부여하고 있다. 국방과 정치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서 외교부 장관과 파키스탄 외교장관이 만났다.  앞으로 양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파키스탄은 한국보다 5배 많은 인구 2억 4000만명으로 국가다. 중산층이 많고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에 달할 정도로 매우 많다. 한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 중 하나다. 노동력이 부족한 한국에 인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국가다. 그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더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많다는 의미다. ▷ 파키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면. 현재 파키스탄은 인구 2억 4000만명의 젊은 나라지만, 인더스 문명 등 여러 고대문명의 발원지로 오래 역사를 가진 국가다. 파키스탄은 8500년 전 간다라 왕국 이전 유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불교를 기반으로 한 간다라 문명과 관련해 수천 년 전의 사리탑이 남아 있다. 기원전 5세기 불교 문화 전성기에 예술, 종교, 교육의 중심지였던 탁실라(Taxila)와 같은 오래된 도시들이 남아 있다. 탁실라는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파키스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를 비롯해 세계에서 높은 14개 산 가운데 5개가 있다. 8000m가 넘는 낭가파르바트 등은 등반하기 위한한 산으로 꼽힌다. 모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은 리버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일반인들이 오를 수 있는 아름다운 산들도 많이 있다. 파키스탄에는 카라코람 산맥, 힌두쿠시, 히말라야 등 세계 최고의 산맥 3개가 모두 파키스탄에 있다. 또 아름다운 모래 해변, 사막, 문화 역사, 종교 관광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관광지들도 많다. 파키스탄은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고,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여름에도 영하 20도, 영상 40도의 기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면적은 88만 1913㎢로 남한 면적의 8배에 달한다. 파키스탄은 1857년부터 90년간 영국의 식민지로 있다가 1947년에 독립했다. 그래서 독립운동의 역사도 한국과 비슷한다. 한국전쟁과 같은 어려운 전쟁도 겪었다. ▷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파키스탄의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불교 문화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라호르 박물관에 있는 ‘싯타르타 고행상’은 불교 신자에게 매우 중요한 불상이다. 그리스 헬레니즘과 불교가 결합된 간다라 미술작품으로 2세기경 조각됐다. 1세기 초에 건립된 불교사원인 ‘탁티바히’는 가장 크고 잘 보존된 불교사원 중 하나다. ‘라호르’(lahore)는 한때 세계최고의 경제대국이었던 무굴제국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다이 국립 공원이 있는데 데오사이(Deosai) 국립공원은 해발 3500~5200m의 고산지대로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펀잡 지방의 물탄(Multan)은 기원전 3300년 인더스 계곡 문명의 초기 하라파 시대의 수많은 고고학 유적지다. 수도 이슬라바마드에 있는 파키스탄 국립 모스크인 파이잘(Faisal) 모스크, 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고고유적, 촐리스탄(Cholistan) 사막 등이 있다. 칼라시(Kalasha)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작은 민족으로 몇 천명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고유한 생활 방식과 종교, 언어 등을 가진 고대 부족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물탄에서는 푸른 도자기 예술로 불리는 ‘카시’(Kashi)라는 도자기 공예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트럭아트(Truck Art)는 남아시아에서 인기있는 장식 형태로 파키스탄의 트럭아트는 정교하고 화려한 꽃무늬와 캘리그라피 등으로 유명하다.  ▷ 파키스탄을 여행하려면. 한국에서 직항편은 아직 없지만 그리 멀지 않다. 태국 방콕이나 중국, 두바이, 카타르 등을 경유하는 비행편이 있는데 가장 짧은 경로가 방콕이다. 방콕에서 파키스탄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아마도 직항편이 생긴다면 6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치안 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파키스탄 도시나 관광지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비자 신청과 호텔 예약 등도 어렵지 않다.   ▷ 파키스탄에 한류가 얼마나 알려졌나. K팝과 K-드라마가 인기가 많다. 방탄소년단(BTS) 팬들도 많다. 제 조카도 넷플릭스 등에서 K-드라마를 즐겨봐 이제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 파키스탄에서 K-컬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주한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에서 K팝 스타들을 파키스탄에 초청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오징어게임’이나 ‘사랑의 불시착’ 등을 봤다. ▷ 파키스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여행지는 부산은 여러 번 가봤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 스키장도 가봤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또 경기 북부의 DMZ(비무장지대)와 포항도 아주 좋았다.  부산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는 해운대해수욕장과 해동용궁사다.   ▷ 앞으로 양국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가 모든 관계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 경제든, 정치든, 문화든 다른 모든 것이 따라온다. 앞으로 파키스탄 사람들이 한국을 많이 찾고, 한국인들이 파키스탄을 많이 방문하는 것이 우선이다. 더 많은 한국인들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파키스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와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키스탄은 아름다운 나라이고 여행하기에 안전한 나라이며,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항상 말씀드린다.    ▷ 올해 계획하고 있는 수교 40주년 행사는 오는 27일에 파키스탄 투자부 장관이 참석하는 투자 컨퍼런스가 서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오는 8월 11일에는 파키스탄 공연단이 국립중앙박물관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2023년 '뮤지엄 컬처 플랫폼'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매년 한 국가를 테마로 개최하는 다문화 축제(MAMP)가 열린다. 올해는 파키스탄이 주빈국이 되어 MAMP에 참여하며, 파키스탄의 음식과 전통의상 등 관련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공연팀과 협업하여 파키스탄 공연단이 문화 공연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9월에는 서울에서 파키스탄에서 온 문화 및 음악인들과 함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문화재청과 조계종과 함께 간다라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편집자 주>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중국에 삼성전자 반도체 복제공장 설립 시도한 전직 임원…첫 재판서 혐의 부인

    중국에 삼성전자 반도체 복제공장 설립 시도한 전직 임원…첫 재판서 혐의 부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를 몰래 빼돌려 중국에 ‘복제판 공장’을 지으려 한 혐의(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전 삼성전자 상무 A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이지연 판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피해회사(삼성전자) 자료를 빼내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적 없고,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관련 자료를 부정 사용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은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 등이 국가핵심기술이고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이라고 주장하지만,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건축 관련 기술은 국가핵심기술 등에 해당하는 반도체 공정 기술과 관련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와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반도체 공장 BED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공정 배치도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8대 공정의 배치, 면적 등 정보가 기재된 도면이다. 이들 기술은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 및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정 기술로써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상무와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낸 A씨는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권위자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7월 싱가포르에 반도체 제조업체를 설립하고 중국 청두시와 대만 전자제품 생산업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그는 연봉 2배를 제시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 인력 200여명을 고용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 등을 입수해 활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공장 BED는 A씨 업체 직원 B씨(불구속 기소)가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2012년께 빼돌린 자료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불과 1.5㎞ 떨어진 곳에 삼성전자를 그대로 본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업체가 A씨 업체에 약정한 투자가 불발돼 ‘삼성전자 복사판’ 반도체 공장은 실제 건설되진 않았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B씨 등 직원 5명은 삼성전자 반도체 중국공장 감리회사 직원 C씨(불구속 기소)로부터 설계 도면을 취득해 무단 사용하는 등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고인 중 직원 2명은 이날 A씨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B씨 등 나머지 직원 3명과 C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가 최소 3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A씨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 기일은 내달 9일이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LG(잠실) kt-키움(고척) 롯데-NC(창원) 두산-SSG(인천) 삼성-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울산-인천(오후 7시·울산문수구장) 수원-포항(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수원FC(서울월드컵경기장) 대전-전북(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30분) ●농구=제39회 MBC배 전국대학대회(오후 1시·상주체육관) ●양궁=대통령기 전국대회(오전 10시·광주국제양궁장) ●핸드볼=제20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오전 11시·태백 고원체육관 외)
  • 높아지는 유럽 산업 환경 규제에, 삼성·LG, 협력사 ESG 지원 늘린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산업계 전반의 환경 규제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산업계의 국제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는 취지에서다. LG전자는 협력사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ESG 펀드를 새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1000억원이다. 협력사가 이 펀드를 이용하면 ESG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협력사는 펀드를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하게 된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또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 2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ESG 투자를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2024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은 수도권 기업에 비해 투자 환경이 열악한 지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 12차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1조원 규모 상생펀드에 이어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 전용 상생펀드 4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한 바 있다.
  • 이복현, 9월 금융사 CEO와 유럽 출장… ‘K금융’ 세일즈

    이복현, 9월 금융사 CEO와 유럽 출장… ‘K금융’ 세일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9월 중순쯤 우리나라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유럽으로 투자설명회(IR)를 떠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9월 중순쯤 간사로 예정된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과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을 포함해 6개 금융사 CEO 대표단과 함께 유럽의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유럽 IR 행사는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해외 IR이다. 이 원장은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찾아 국내 금융사의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5월 9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IR 행사에는 금융지주에서 KB금융지주 윤종규,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이 참석했으며, 제2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 코리안리 원종규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원장은 런던에서 금융사 CEO 대표단과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IR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다양한 현안을 짚으며 ‘K금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이 원장은 오는 24~25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 GHOS)에 참석한다. EMEAP GHO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의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협력을 증진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여는 연례회의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부실 등 글로벌 은행 위기와 관련한 각국의 감독 체계와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 끝날 듯 안 끝나는 무역적자…7월 초순 수출 15% 뚝, 누적 적자 290억 육박

    끝날 듯 안 끝나는 무역적자…7월 초순 수출 15% 뚝, 누적 적자 290억 육박

    수출 133억 달러… 14.8% 감소수입 155억 달러… 26.9% 줄어무역적자 23억弗… 전달보다 더 늘어반도체 37% 하락… 대중수출 21%↓ 대중적자 9개월째…미·일·베트남 감소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을 보이는 듯했던 수출이 7월 초순 다시 15% 감소했다.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여전한 탓이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20억 달러를 다시 넘겼고 누적 적자는 290억 달러에 육박했다. 관세청은 11일 7월 초순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 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조업일수(동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4.8% 줄었다. 이로써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강제품(-14.5%),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늘었다.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6% 줄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무역수지는 8억 43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대중 무역적자는 벌써 9개월째다. 미국(-9.0%), 베트남(-32.5%), 일본(-20.8%) 등도 나란히 줄었든 반면 유럽연합(EU·22.4%), 인도(11.1%) 등은 늘었다. 수입액은 155억 4300만달러로 26.9%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와 석탄이 각각 55.2%, 59.0% 줄었고 가스도 3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2억 7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4억 27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올해 누적 적자는 287억 4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었다. 산업부 “10월부터 반도체 경기 개선될 것”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순의 수출 부진에도 하반기 한국 경제가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 이르면 10월부터 반도체 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이날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하고 이 분야에서 생산·수출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산업부는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조선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이차전지는 2022년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당해 3사 매출의 15배 이상인 775조원으로 향후 지속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업종 전망을 기존의 ‘비’에서 ‘흐림’으로 바꿨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43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 개선 본격화한다면 오는 9월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굳어지고,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기업 투자 저해 킬러 규제 신속 개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열린 ‘제7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하반기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수출 확대”라면서 “정부는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를 저해하는 킬러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업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과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우대국) 복원’을 계기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연 2회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7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11차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 회의에서 ‘한일 수출통제 당국 간 수출관리 제도 및 운영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승부사’ 김승기 감독도 함께 간다…소노 초대 사령탑 내정

    ‘승부사’ 김승기 감독도 함께 간다…소노 초대 사령탑 내정

    2022~23시즌 고양 데이원을 이끌었던 승부사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 10구단 후보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에서도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초대 감독에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감독 이하 코치진까지 모두 끌어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감독과 손규완, 손창환 코치 모두 소노에서도 계속 선수단을 지휘하게 됐다. 리조트 산업 등 국내 레저 인프라 선도기업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일 프로농구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재창단, 2022~23시즌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던 데이원이 경영 부실로 인해 한 시즌 만에 제명된 뒤 KBL은 전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할 기업을 물색해 왔다. KBL은 오는 21일 총회를 열어 소노의 KBL 가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되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돌발 사유가 없는 한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소노 스포츠사업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라며 “최고의 명장이고, 선수단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용산고, 중앙대를 나온 김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데뷔했으며 ‘터보 가드’로 농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KBL 출범 이후에는 나래,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현 DB)에서 은퇴했다.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kt와 KGC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5년 KGC 사령탑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통합 우승 1회 포함),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내며 명장으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소노를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을 내고, 팬들의 사랑도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삼성중공업, 소나 통한 바닷속 음파 신호 분석기술 확보

    삼성중공업, 소나 통한 바닷속 음파 신호 분석기술 확보

    삼성중공업은 11일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선박이 항해할 때 추진기의 공동 현상 및 선체, 기계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 포유류,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수중 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수중방사소음 분석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 원인 세분화 및 영향도 분석, 운항 속도∙흘수별 소음 예측 등 관련 기술개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추진기 뿐만 아니라 엔진·기계류의 수중 방사소음까지 확대해 소음저감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수중 방사소음 기술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푸바오와 이별 앞두고…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탄생

    푸바오와 이별 앞두고…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탄생

    용인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어미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현재 몸무게가 98kg에 이르는 ‘맏언니’ 푸바오(3세)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산으로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는 명성을 얻게 됐다.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이 임박해서야 정확한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며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보호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푸바오는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경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2024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탄생한 쌍둥이 판다 역시 향후 성체가 되면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푸바오 동생 생겼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푸바오 동생 생겼다”

    국내에서 최초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현재 몸무게가 98㎏에 이르는 ‘맏언니’ 푸바오(3세)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임기 1년에 한번인 판다, 자연 임신 어려워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는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간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지난달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잘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내에서 집중적으로 보살펴왔다. 판다는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이 임박해서야 정확한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가 2020년 푸바오 임신 때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 임신 상태와 동일한 수준으로 24시간 산모의 건강관리를 해왔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푸바오의 경우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쯤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계속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푸바오 동생 생겼다”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은 1400만명에 이른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LG(잠실) kt-키움(고척) 롯데-NC(창원) 두산-SSG(인천) 삼성-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대구-강원(오후 7시·DGB대구은행파크) 제주-광주(오후 7시 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농구=제39회 MBC배 전국대학대회(오후 1시·상주체육관) ●양궁=대통령기 전국대회(오전 10시·광주국제양궁장) ●핸드볼=제20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오전 10시·태백 고원체육관, 황지정산고, 세연중학교) ●씨름=제77회 전국선수권대회(오전 10시·보령종합체육관)
  • 구광모·김동관 폴란드행… K배터리·방산 수주 탄력 붙는다

    구광모·김동관 폴란드행… K배터리·방산 수주 탄력 붙는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산업과 방위산업 분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신규 사업 수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순방을 맞아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빅3’가 빠지는 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전면에 나서면서 3·4대 경영인의 글로벌 경영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점도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구 회장과 김 부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주요 그룹별 계열사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폴란드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과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절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를 방문하는 기업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2018년 5월 구본무 선대 회장의 별세로 당시 40세의 나이로 그룹 경영을 맡은 구광모 회장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그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모바일과 태양광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배터리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구 회장은 폴란드에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유럽 배터리 시장은 물론 전장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수도 바르샤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폴란드를 유럽 사업의 거점으로 삼은 LG는 현재 ▲ LG전자 ▲ LG이노텍 ▲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법인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폴란드에서 근무하는 LG 임직원은 9000여명에 달하며, 지난해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의 1.8%(약 127억 달러)를 LG그룹이 담당했다. 이 가운데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법인은 지난해 현지 생산액이 사상 첫 10조원을 넘어서며 ‘유럽 배터리 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폴란드에서 그룹 핵심 사업인 무기 수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첨단 무기 확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맺은 173억 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 중 72%(124억 달러)가 폴란드에서 발생했다. 앞서 폴란드와 K9 자주포, K239 다연장 정밀유도 천무 등 8조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두고는 2차 계약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 지방자치부터 비상대응까지… 행안부와 따로 또 같이 국가행정 이끄는 사람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부터 비상대응까지 한 단어로 포괄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7개의 주요 소속 기관들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행안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가 행정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조기 대면교육’ 류임철 인재개발원장 류임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인 데다 탁구,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회복 국면에서 조기 대면교육을 실시했고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설치해 지방시대에 걸맞은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선제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미사진전’ 구만섭 국가기록원장 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한미동맹 70년’을 개최, 양국의 호응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정책기획관, 제주도지사·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지방과 중앙 행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조성환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은 여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재정실, 분권실, 지방정부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고 특히 지역균형발전과장으로 있을 때에는 지방정부의 의견을 경청해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했다. 이승복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은 공직 대부분을 교육부에서 보낸 교육 분야 전문가다. 재난안전, 민방위·비상 대비 업무를 교육하는 전문 교육기관장으로서 연간 6만여명의 교육생을 기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행동요령 숙지를 위해 ‘찾아가는 민방위대장 교육’을 도입했다. 한국형(K) 재난안전관리 교육과정을 선진국까지 전파하는 데에도 공을 세웠다. ●‘현장 감정’ 박남규 국과수연구원장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대구지하철 화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등에서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감정을 실시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인 자격제 도입, 동료 간 상호 검증 등의 제도를 혁신해 감정 절차 발전에 기여했다. 참전용사 후손찾기를 지원하는 등 과학을 활용해 좋은나라 구현에 매진해 온 그에겐 평소 기타, 드럼, 탁구 등을 즐기는 면모도 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행시 출신으로 조달청에서 16년간 근무한 뒤 이직해 민간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다시 개방형 고위공무원 지원을 통해 공직으로 돌아왔다. 사무관 때부터 과장까지 6년여 동안 공공 조달 원스톱 서비스인 나라장터 기획·개발을 담당했다. 민간에 있는 동안은 삼성전자에서 10년, 바이브컴퍼니 대표로 3년을 지냈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연구자 출신이어서 ‘재난안전 과학기술 잡학박사’란 별명이 붙었다. 스스로도 재난의 본질을 파악하고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냉철한 판단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한편으로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는 공직자의 사명감을 새기며 일한다.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꼭 일대일로 면담을 하며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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