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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 전성현·kt 문성곤, 돌아온 공·수 에이스…연승가도에 반격은 지금부터

    소노 전성현·kt 문성곤, 돌아온 공·수 에이스…연승가도에 반격은 지금부터

    창원 LG에 2점 차로 쫓기는 4쿼터 막판 위기 상황, 수원 kt 문성곤이 패리스 배스의 패스를 받아 코너 3점을 꽂았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승기를 가져오는 외곽포를 넣은 선수도 문성곤이었다. kt는 2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홈 경기에서 93-88로 이겼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5경기 만에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문성곤이 12득점 4가로채기로 공수 활약하면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문성곤의 진가는 1쿼터부터 나타났다. 이관희가 엔드 라인에서 아셈 마레이에게 건넨 공을 가로채 배스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올 코트 프레스를 펼쳐 사이드 아웃을 만든 뒤 다시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끊어냈다. 분위기가 살아난 kt는 공수 모두에서 LG를 압도하면서 전반을 12점 차까지 앞섰다. 하윤기가 발목을 다친 kt는 허훈과 문성곤이 복귀한 다음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서서히 팀에 적응하면서 24일 안양 정관장전을 통해 연패를 끊었고 문성곤이 이적 후 처음 3점슛을 넣은 26일 서울 삼성전도 승리했다. 허훈은 LG전을 마치고 문성곤에 대해 “기가 막히다. 스틸과 압박 모두 훌륭하고 골밑에서 버텨주는 역할까지 맡는다”면서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고양 소노도 이날 홈에서 정관장을 86-84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이정현이 경기 당 평균 21.93점(전체 5위), 6.71도움(전체 2위)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3연패 했는데 전성현이 돌아와 흐름을 반전시켰다. 전성현은 허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고, 3점 라인 밖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슛을 넣었다. 이어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던진 슛이 다시 림을 가르면서 3쿼터에만 8득점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4쿼터 막판) 전성현을 뛰게 하지 않고 이겨서 다행이다. 허리가 아파 수비 시에도 공격 시에도 움직임이 적다. 치료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서울 SK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전성현은 팀의 84-77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전성현이 뛰겠다고 했다. 슛이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성현이와 (이)정현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나면 다른 팀에 비해 약한 3, 4번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지난 9일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14일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다. 마치 만화처럼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비결이 뭘까.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의 유부남 ‘베테랑’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승5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권 감독은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고 미혼 선수들만 합숙을 하고 있었다. 신영석 등 기혼 선수들은 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다음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권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합숙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내내 베이지색 정장의 ‘단벌 신사’ 신세가 됐다. 그리고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9연패 뒤 합숙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 승)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합숙 훈련으로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다. 신영석은 합숙에 대해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진 계속하고 싶다”며 “1세트를 크게 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감이 붙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승했다고 바로 합숙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집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권 감독은 11점 차로 내준 1세트를 떠올리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버텨 주고 이겨 냈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승리한다면 10경기 아니, 100경기라도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개발행위 제한지역 추가 지정 추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개발행위 제한지역 추가 지정 추진

    경기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구역 내 주민을 위한 이주자 택지를 확보할 목적으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추가로 지정된다. 용인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원 36만여㎡(약 11만평)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람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민공람은 국가산단 지역 내 주민의 이주 공간이 필요하다는 용인시의 요청을 국토부가 받아들여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는 부지는 지난 3월 발표된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 남서쪽으로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원 36만8160㎡다. 이 지역은 반도체 생산시설(Fab)과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설 국가산단 부지에 속해 주택 등이 수용될 시민들을 위한 이주자 택지로 조성될 곳이다. 최근 발표된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228만㎡(69만평)은 국가산단 북쪽에 있으며, 1만6000호가 들어설 이 신도시는 국가산단 등에서 일할 반도체 등 IT 산업 인재 등을 위한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는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정일로부터 2026년 4월 12일까지 지역 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개축,토지의 형질변경(경작의 경우 제외),토석의 채취 행위 등이 제한된다. 공람을 마치면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상반기 국토부에 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하고,이후 국토부가 심의 등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승인되면 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이주민을 위한 택지를 확보하게 된다. 공람을 하려면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시청 반도체2과를 방문하면 된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용인에 조성하는 대형프로젝트는 나라와 용인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나, 국가산단 구역 내 주민ㆍ기업의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주자들을 위한 부지를 지정한 것은 바람직한 일로, 시는 국토교통부는 물론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와 협의해 제대로 된 보상과 이주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가산단 내 등록 기업ㆍ공장 70여 곳의 이주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소통 목적의 현장사무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담 조직 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잊혀진 우리 문화재에 ‘새 숨’…평안감사향연도 삼성문화재단 손에 복원

    잊혀진 우리 문화재에 ‘새 숨’…평안감사향연도 삼성문화재단 손에 복원

    삼성문화재단이 잊혀진 해외 우리 문화재에 새 숨을 불어넣는다. 삼성문화재단은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8폭 병풍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를 이달부터 1년 4개월간 복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사립 미술관이 보유한 보존 처리 기술로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보존·복원을 돕는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삼성문화재단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보존 처리가 절실한 국외 소재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처리 지원 사업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재단 측은 피바디에섹스박물관에 한국실이 문을 여는 2025년 5월에 ‘평안감사향연도’가 주요 작품으로 소개돼 현지 관람객들이 ‘한국의 미’를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19세기 전반 전문 화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도에서 열린 도과(道科)의 급제자들을 위해 평안감사가 베푼 잔치의 모습을 그린 8폭 병풍이다. 급제자들이 대동강을 건너 평양에 들어오는 장면, 평안감사가 선화당에서 급제자들을 만나는 장면, 부벽루에서의 잔치와 연광정에서의 야간 잔치 장면, 대동강에서의 뱃놀이 등 당시의 풍속들이 각 폭마다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화면 구성, 필치, 채색 기법이 뛰어나 전문 화가가 19세기 전반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벌레 먹음, 노화 등으로 병풍의 상하좌우가 상당 부문 훼손됐고 특히 부벽루 연회 장면은 3분의 1 정도가 그림이 소실된 상태다. 1927년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이 작품을 입수했을 당시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그림이 각각 떨어져 8장의 낱장으로 분리돼 있다. 재단 측은 복원 이후 작품이 소장 기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심포지엄 등으로 선보이며 국내 관람객에게도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린다 로스코 하티건 피바디에섹스박물관장은 “이 프로젝트는 2025년으로 계획된 한국실 개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재를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전문가의 손에서 재탄생한 아름다운 작품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안중근 의사 유물의 보존 처리 지원에 이어 작품의 상태가 온전치 않아 전시되지 못하고 있는 해외의 한국 문화재를 리움미술관이 축척한 보존처리 기술로 되살리겠다”며 “이런 노력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성장 잠재력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 키운다

    삼성전자, 성장 잠재력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 키운다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승진 대상자(187명)에 비해 승진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글로벌 경영 불활실성,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사 폭을 최소화한 셈이다. 다만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에 대해선 과감하게 발탁한 게 이번 인사 특징이다.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이끈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등을 구현한 양병덕(52)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소프트웨어(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다수 승진했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이끈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를 비롯해 젊은 인재를 중용한 것도 특징이다.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으로 지난해 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면서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외국인 임원도 다수 나왔다.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의 여성 인재 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과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나왔다…삼성전자 ‘세대교체’ 가속화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나왔다…삼성전자 ‘세대교체’ 가속화

    2024 정기 임원 인사…승진 폭 감소“소프트웨어·신기술 인재 다수 승진”신임 임원 평균 연령 47.3세최연소는 39세 손왕익 상무 삼성전자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발탁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발탁하는 기조는 올해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등을 구현한 양병덕(52)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다수 승진했다.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됐다. 다만 작년(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작년(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리딩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손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강동구(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49)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48)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도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역대 최연소 상무·부사장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 상무는 현재는 퇴사한 인도 국적 프라나브 미스트리씨로 2014년 33세에 상무로 승진했다. 역대 최연소 부사장은 2001년 43세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김인주 전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의 여성 인재 6명이 상무로 승진했고,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외국인 중 신임 상무 타이틀을 달았다. 이와 함께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8년 12월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2021년 12월 17명, 2022년 12월 11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마감 후] 원조의 무게를 견딘다는 것

    [마감 후] 원조의 무게를 견딘다는 것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경련), 카카오가 신뢰를 되찾기 위해 각각 윤리위원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감시자’ 역할을 하는 위원회를 통해 강력한 내부통제를 하겠다는 취지다. 위원장에 헌법재판관 출신, 대법관 출신 등 명망가를 세운 것도 비슷하다. 한경협은 “핵심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얼마나 실효적일지는 알 수 없다. 급조한 기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원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출범 1년을 맞은 2021년 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로부터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끈 1기 준감위는 2020년 이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포기, 무노조 경영 철폐 등 공개 약속을 이끌어 냈지만 재판부는 충분치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예방과 감시 활동을 하는 데까진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준감위는 사흘 뒤 입장문을 냈다. “위원회의 실효성에 관한 판단에 대해선 의견이 다르다”면서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내겠다”는 게 요지였다. 그 뒤 많은 일이 있었다. 이 부회장은 법정 구속됐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됐다. 그리고 삼성전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준감위도 계속 작동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연간보고서를 냈다. 그사이 위원장이 이찬희 변호사로 바뀌었다. 내년 2월이면 3기 준감위가 출범한다. 준감위에서 4년째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집단 형태를 갖춘 국내 기업에선 준감위가 유용성이 있다고 봤다. 개별 기업 이사회로는 계열사 간 거래 감시 등을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준감위를 마라톤에 비유하면 “절반 이상 달려 온 것 같다”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준법을 대하는 임직원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준감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7개 계열사와의 협약을 근거로 운영된다. 협약사인 삼성SDI와 삼성SDS가 지난달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 전 준감위와 의견 교환을 했다는 건 준감위가 패싱당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준감위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이 여전한 건 이러한 준법감시 체제가 총수 관련 모든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협약사가 7개에 머물고 있는 점도 과제다. 내년 1월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 선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준감위 추가 참여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준감위 앞에 놓인 길은 험난하지만 그룹 전체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최초의 실험인 만큼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준법이 시스템을 넘어 문화로 스며들려면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원조의 무게를 견디는 셈이다. 그사이 이사회 중심 경영이 정착하면 준감위도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다. 위원회 출범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마무리짓느냐다. 한경협, 카카오 등 후발주자도 명심해야 한다.
  • “있으면 좋지만, 거액은 아까워”… ‘FA 계륵’ 거포 1루수 양석환

    “있으면 좋지만, 거액은 아까워”… ‘FA 계륵’ 거포 1루수 양석환

    프로야구 2023시즌이 끝나고 ‘베테랑’ 전준우(37)가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4년 47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막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같은 롯데 소속이던 안치홍(33)이 한화 이글스와 최대 6년 72억원에 계약하면서 시장에 불을 붙였다. kt wiz의 마무리 김재윤(33)이 4년 58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면서 스토브리그는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혔던 두산 베어스의 거포 1루수 양석환(32)과 관련해서는 모든 구단과 계약과 교섭이 가능한 FA 승인 공시로부터 열흘이 지났지만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2021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양석환은 3년 동안 각각 28개, 20개, 21개의 홈런을 날렸다. 홈경기장인 잠실구장의 담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하면 타 구장에서는 3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타율, 타점 기록도 나쁘지 않다. 1루 수비도 문제가 없다. 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은 세 곳이었다. 한화와 롯데 그리고 KIA 타이거즈. 한화는 타선 보강이 필요했고 롯데와 KIA는 확실한 1루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미 안치홍과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잡으면서 안치홍-페라자-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완성했다. 타선은 충분히 보강됐고 양석환까지 오면 중복이 생긴다. 또 롯데는 외부 FA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KIA 또한 이우성이 1루를 자원하면서 FA 1루수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다. 다만 KIA는 내부 FA 김선빈과의 협상이 틀어질 경우 양석환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원소속구단인 두산도 관망하는 모양새다. 경쟁이 붙어야 몸값이 올라가는데 지금 흐름은 양석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 분위기다. 타 구단이 양석환에게 쉽게 덤벼들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 양석환이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A등급은 팀 내 연봉 3위 이내, 전체 연봉 30위 이내에 해당하는 선수인데 다른 팀에서 영입하는 경우 원래 팀에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200%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양석환은 한 시즌 20홈런 이상이 보장된 타자이기에 4년 기준 50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각 구단이 의외로 오르지 않는 몸값을 확인하고 뒤늦게 달려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오늘의 경기]

    ●축구=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포항-하노이(오후 7시·포항스틸야드) ●여자농구=BNK-삼성생명(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OK금융그룹-KB손해보험(안산상록수체육관) GS칼텍스-IBK저축은행(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프로축구2부=준플레이오프 경남-부천(오후 7시·창원축구센터) ●핸드볼=상무-두산(오후 6시) SK-하남시청(오후 8시·이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
  •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이재언씨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이재언씨

    삼성물산은 28일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재언(55)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199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기능화학팀장, 소재사업부장, 일본총괄, 기획팀장을 지냈다.
  • 가삼현·정진택·권혁웅 조선 3사 CEO 모처럼 웃었다

    가삼현·정진택·권혁웅 조선 3사 CEO 모처럼 웃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처럼 웃었다. 2012년 4분기 이후 3사가 처음으로 동시 흑자(3분기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수주에도 봇물이 터졌기 때문이다.28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가삼현(66)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2020년 3월 HD한국조선해양 사장에 이어 2021년 10월에는 부회장에 올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중점을 뒀다. 지난 2분기(영업이익 712억원)에 이어 3분기(영업이익 690억원)에도 흑자를 내면서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1982년 HD한국조선해양의 전신인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한 그는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근 인사에서 내년 3월부터 고문으로 물러나기로 했다.2020년 말부터 삼성중공업의 지휘봉을 잡은 정진택(62) 사장도 원가 개선을 통해 삼성중공업을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부터 대규모 손실을 지속하며 6년 연속 적자 늪에 빠진 삼성중공업은 그의 취임 이후 설계 구매 생산 등 전 공정의 원가 개선 지침 아래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후 2분기 589억원, 3분기 759억원으로 역시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 3월 임기 만료인데 연임설이 나온다.한화오션을 이끄는 권혁웅(62) 부회장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해 회사의 조기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돈이 되는 선박만 수주하면서 한화오션은 3분기 741억원 이익으로 돌아서며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3사는 향후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조업 일수가 적어 매출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3사가 동시 흑자를 냈다”면서 “4분기에는 매출 증가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삼바, 창사 이래 첫 연간 누적 수주 3조 돌파

    삼바, 창사 이래 첫 연간 누적 수주 3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설립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건 선제적 투자로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총생산능력은 60만 4000ℓ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계약 1건과 증액 계약 4건으로 총수주액은 7608억원에 이른다. 계약 상대 회사 측 요청으로 회 사명과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3조 48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액(1조 7835억원)에 견줘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로 불리는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첫 계약 이후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식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해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12건(1조 1581억원)의 증액 계약이 공시됐다.
  • 이재용의 성공한 M&A 하만, 음악 플랫폼 ‘룬’ 인수

    이재용의 성공한 M&A 하만, 음악 플랫폼 ‘룬’ 인수

    삼성전자의 탄탄한 자회사로 거듭난 전장·오디오 업체 하만이 오디오 재생 플랫폼 ‘룬’을 사들이면서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27일(현지시간)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룬은 2015년 미국 뉴욕주에 설립된 이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고음질 음원과 원하는 음악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왔다.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룬은 하만에 편입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룬의 모든 서비스가 유지되며 전 세계 160개 이상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력도 계속된다. 카오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 다양한 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은 이번 인수로 해마다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홈 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사장)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도한 첫 번째 인수합병(M&A) 회사로 2016년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인수됐다. 하만은 인수 초반 실적 악화를 겪은 뒤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13조 2100억원·영업이익 8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4500억원)을 거두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미래사업기획단을 꾸리고 신사업 발굴에 나선 삼성전자의 M&A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 “패배 아쉬워” 씁쓸한 시민들… “시장개척 계기” 추스른 재계

    “패배 아쉬워” 씁쓸한 시민들… “시장개척 계기” 추스른 재계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 29일 새벽 1시 20분 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 동구 시민회관은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시민 1500여명은 사우디 119표, 한국 29표, 이탈리아 17표라는 제법 큰 표 차이로 유치에 실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고생했다”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인사를 나눴다. 백명기 2030부산월드엑스포 시민참여연합 대표는 “이만큼 부산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언제 있었나. 실망보다는 오히려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부산 발전을 차분히 실행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아쉽지만, 온나라가 한팀으로 뛰면서 다시 도전 해볼만한 역량을 보여줬다. 과거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해법을 제시했고, 세계가 공감하면서 우리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응원전이 펼쳐졌다. 시민회관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인 오후 8시 30분보다 한참 이전부터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시민회관 앞에서 무료 커피차를 운영하며 시민들을 응원했다. 응원전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저마다 ‘오늘, 부산이다’, ‘Busan is ready for EXPO’ 등 문구가 적힌 응원도구를 힘차게 흔들며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 남구 부산박물관에서도 2030부산월드엑스포축제집행위원회가 개최한 유치염원식에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2030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를 외쳤다. 재계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얻은 국제적 사업 기회로 아쉬움을 달래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 민간 유치위원회가 출범한 후 18개월 동안 대기업 12개 그룹사는 175개국 3000여명의 정상,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5대 그룹은 전체 교섭 활동의 89.6%를 차지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645회에 달하는 회의 중 52%는 주요 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급이 직접 해당 국가의 마음을 얻으려 발로 뛴 만큼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어도 시장 개척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업별로 삼성은 네팔·라오스·남아공·레소토 등, SK는 아프가니스탄·아르메니아·리투아니아·몰타 등, 현대차는 페루·칠레·바하마·그리스 등, LG는 케냐·소말리아·르완다 등 국가별 밀착마크로 해당 국가와의 사업 기회를 엿볼 공간도 마련했다. 기업들은 교섭 과정에서 제조업, 정보기술(IT), 친환경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적 지원을 약속했던 만큼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선수의 영예를 놓고 김영권(울산 현대), 안영규(광주FC), 제카(포항 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개인상 후보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로 추렸다. 지난해 울산에 합류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리그 2연패를 거들었다. 광주의 주장 안영규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다. 센터백이지만 3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쏠쏠한 공격력도 선보였다. 제카는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12골(3위) 7도움(4위)을 몰아치며 포항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또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한 골을 보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티아고는 16골(2위) 6도움(7위)으로 37라운드까지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22개)를 기록해 개인 성적은 가장 좋지만 소속팀이 파이널B로 떨어진 게 아쉽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홍명보(울산)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삼성),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FC)으로 압축됐다. K리그2에선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김천 상무), 이한도(부산 아이파크), 조르지(충북청주FC)가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는 고정운(김포FC),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FC), 정정용(김천)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로 추려졌다.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후보를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 2030부산엑스포 운명의 날, 509일 동안 지구 495바퀴 숨 가쁜 여정 [포토多이슈]

    2030부산엑스포 운명의 날, 509일 동안 지구 495바퀴 숨 가쁜 여정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SNS(소셜미디어)에 “509일 동안 지구 495바퀴(1989만㎞)를 돌며 3472명을 만났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의 활동 내용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민관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꾸렸다.일찍 엑스포 유치전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리나라가 마지막 순간까지 한표라도 더 끌어모아 추격하면 역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96개국 정상과의 150여차례 회담 틈틈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올해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직접 참석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맡았다.‘부산엑스포 키링’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9일 프랑스 방문 시 든 손가방에 달고 나오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키링에는 한옥 처마 그림에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적힌 버전,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 그림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담겼다. ‘부산 이즈 레디’는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개최 예정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만든 구호다.정부는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나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고히 단속하고,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나라 중 한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강하게 설득해 표를 당겨오는 양대 전략에 남은 기간 주력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 역시 한표라도 부산에 끌고 오고자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옥외광고·스크린 광고·버스 광고 등 다양한 홍보로 유치전에 동참했다.28일 투표에는 182개 회원국 중 179개∼18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회원국 중 각국이 내야 하는 분담금을 내지 못해 투표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1차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정부는 1차 투표에서 일단 로마를 누른 뒤, 사우디와 결선 투표를 벌여 유럽 국가 표를 흡수하면 역전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차에서 다 득표 국가가 결선에서도 승리했던 그간의 전례를 보면 결선에서 우리나라가 사우디를 이기기가 쉽지만은 않다.그러나 1차에서 사우디에 뒤지더라도 최대한 표 차이를 줄여 결선으로 가면 “뒤집어 볼 수도 있다”는 게 다수 유치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박지수의 반격…‘한 쿼터 최소 2점 역대급 불명예’ 우리은행 시즌 첫 패전

    박지수의 반격…‘한 쿼터 최소 2점 역대급 불명예’ 우리은행 시즌 첫 패전

    청주 KB가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을 가로막았다. KB는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박지수가 18점 16리바운드로 앞장서 50-45로 이겼다. 지난 1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명관에게 끝내기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71-72로 패한 KB는 2라운드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6승1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공동 1위를 이뤘다. 3위 용인 삼성생명(4승3패)과는 2경기 차.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박지수를 웃도는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에서 48개를 따내 45개의 KB를 앞섰으나 3점슛 31개를 던져 4개(13%)를 성공할 정도로 외곽포가 저조했다. 2점슛도 40개 중 14개(35%) 성공에 그쳤다. KB도 3점슛 25개를 던져 3개(12%)만 성공했으나 2점슛은 42개 중 18개(43%)를 넣어 우리은행보다 그나마 나았다. KB는 1쿼터를 9-16으로 뒤졌으나 2쿼터에 2점만 내주고 12점을 넣어 2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에 박지현(12점) 혼자 2점을 넣은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이명관(5점)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박지현, 나윤정(2점), 김단비의 릴레이 득점으로 한때 27-23로 재역전했으나 KB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허예은(12점)의 외곽포로 흐름을 되돌렸다. 37-31로 앞서 마지막 4쿼터를 출발한 KB는 허예은, 김민정(2점)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간격을 벌려 승기를 잡았다.
  •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품다… 에버랜드 협업 상품 출시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품다… 에버랜드 협업 상품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와 손잡고 슈퍼스타 ‘바오패밀리’(푸바오·아이바오·러바오)를 모티브로 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바오패밀리의 특징을 살린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티셔츠, 스웻셔츠, 후디, 파자마 등 의류뿐 아니라 파우치, 카드지갑 등 액세서리도 내놨다. 특히 다양한 표정의 푸바오 얼굴을 비롯해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사과, 장화 등으로 구성된 실사 이미지를 프린트와 자수를 토대로 아이템에 생동감을 더했다. 또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푸바오가 함께 디자인된 상품은 가족 간의 애틋함을 전하는 동시에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판다의 매력을 전달한다. 이종학 에잇세컨즈 운영담당은 “매년 에잇세컨즈는 에버랜드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바오패밀리의 실사가 담긴 이번 협업 상품이 많은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 나아가 행복감까지 전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인천-요코하마(오후 7시·인천전용구장) ●프로농구=kt-LG(수원kt아레나) 소노-정관장(고양소노아레나·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한국전력-삼성화재(수원체육관) 정관장-페퍼저축은행(대전충무체육관·이상 오후 7시) ●수영=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오후 4시·김천실내수영장)
  •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 선임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 선임

    최종구(66) 전 금융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표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 전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향후 조직위는 최 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문체부는 또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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