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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상급병원 75% ‘중증 위주로 재편’ 참여… 의료개혁 첫 성과 낸다

    [단독] 상급병원 75% ‘중증 위주로 재편’ 참여… 의료개혁 첫 성과 낸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상급종합병원(47곳)의 75%인 35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5’ 중에선 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이 새로 합류했고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개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연내 첫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1·2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 등 18개 병원 외에 17곳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17곳 중 13곳이 3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됐고 4곳은 심사 대기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7일 3차 선정기관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신청한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체 일반 병상(1121개)의 10%인 111개 병상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도 신청 준비를 마쳤으며 삼성서울병원은 진행 중인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중도 종료 문제가 마무리된 뒤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빅5 병원이 모두 참여하면 머지않아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2차 때 합류한 병원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부산대병원, 단국대병원, 한양대병원, 길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 병원들이 줄인 일반 병상은 1861개다. 적게는 4.5%(경북대병원)에서 많게는 13.9%(서울아산병원)까지 줄였다. 구조 전환 대상으로 선정된 병원들은 현재 50% 수준인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일반 병상을 10~15% 줄여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권역 내 진료협력병원이 진료하게 하자는 취지다. 이 구조가 자리잡으면 중증 환자에 대한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개혁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의사 단체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 되자 의료계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오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 여부를 지켜본 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5일 총회를 열고 향후 행보를 논의하기로 했다.
  • 신진서, 난양배 결승 진출

    신진서, 난양배 결승 진출

    신진서 9단이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초대 국제대회 챔피언을 위한 마지막 고비만 남겨두게 됐다. 신진서는 6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당이페이(중국) 9단에 4집반 승리를 거뒀다. 상대전적은 8승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왕싱하오(중국) 9단과 맞붙는다. 신진서와 왕싱하오가 공식전에서 만난 건 지금까지 두 차례고, 상대전적은 1승1패다. 2023년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는 신진서가 188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고, 2024년 응씨배 16강전에서는 왕싱하오가 180수 만에 불계승했다. 난양배는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기본 2시간에 추가시간 15초를 적용했다. 우승 상금이 25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 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 400만원)다. 체스 경기에서 유래한 피셔룰은 착수할 때마다 여유 시간이 추가되는 시간누적방식이 특징이다. 일찍 착수할수록 여유시간을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
  •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선보여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선보여

    천안 성성호수공원·노태산 등 인접1126가구 중 892가구 일반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성성동 34-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을 8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중 8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259가구 △84㎡B 193가구 △102㎡ 335가구 △118㎡ 104가구 △150㎡ 1가구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 제외)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용 84㎡A는 현관 팬트리를 포함해 3개의 팬트리 공간을 마련, 수납공간을 높였고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ㄷ자’ 주방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 102㎡는 4Bay 판상형 설계와 함께 넓은 거실이 조성되고, 거실을 제외한 방이 4개로 구성돼 입주민의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팬트리 역시 2개 마련된다. 보안을 위해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드 시스템, 공동현광 안면인식 로비폰, 동체감지기 침입 감시 등이 마련되며, 편리함을 위해 주차유도, 무인택배 도착알림,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하다. 단지 주차대수는 1762대로 가구당 1.56대를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아이 돌봄센터·독서실·스터디라운지·프라이빗 독서실·GX룸·피트니스 센터·실내 골프연습장·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부성역(2029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삼성대로·번영로·천안대로 등으로 수도권 및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천안IC 진입도 수월하다. 단지는 삼성SDI(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단,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백석농공단지, 천안유통단지등 다양한 산단으로의 출퇴근이 쉽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단지 옆 성성호수공원이 있고,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길을 끈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가구주,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천안을 비롯해 충북·대전·세종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충족 시 1순위로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청약 접수는 11일 특별공급, 12일 1순위 청약, 13일 2순위이며,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전매제한 및 재당첨 제한은 없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4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 ‘빨리 빨리’ 외치던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AI 서밋 성황리 마친 SK ‘방긋’

    ‘빨리 빨리’ 외치던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AI 서밋 성황리 마친 SK ‘방긋’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탈환하면서 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긍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엔비디아,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투매가 이뤄진 바 있다. 미 대선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4% 오른 139.91달러(19만 3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 43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 37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이 역대 처음으로, 1위 탈환은 4개월여만이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전망이 밝아질 수록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사실상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HBM3·HBM3E에 이어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HBM4(6세대)까지 공급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게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가 역시 ‘반도체 겨울론’을 딛고 한달새 약 16%가 오른 상태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대대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 AI 포럼 2024’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지난달 초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만큼 삼성전자가 ‘HBM 이후’를 위한 장기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SK하이닉스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5% 하락한 5만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공동주택 갈등 없도록’…갈등 관리 교육 소매 걷은 서울 중구

    ‘공동주택 갈등 없도록’…갈등 관리 교육 소매 걷은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관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와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갈등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층간소음 및 주차, 누수, 흡연, 반려동물 등의 문제로 인해 이웃 간 갈등이 심화되어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웃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대화와 조정을 통해 주민 스스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갈등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약수하이츠아파트(1598세대) 입주자대표회의 소속 동대표들은 지난달 22일 서울 YMCA 이웃분쟁조정센터 주건일 센터장과 함께 공동주택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웃분쟁의 원인과 해결방안, 국내외 실제 사례를 알아봤다. 지난 4일에는 신당삼성아파트(994세대)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위원 및 입주자대표회장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문화연구소 표승범 소장이 교육을 진행했다. 객관적인 증거를 찾기 어렵고 주관적인 차이가 큰 층간소음 갈등의 특이성, 갈등 발생 시 접근법, 층간소음 전문상담 가이드라인을 숙지하여 층간소음 관리역량을 강화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주민은 “전문적인 교육을 듣게 되어 유익했고, 공동주택 내 분쟁 상황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갈등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웃과의 소통 부족으로 심화되는 주민 간 갈등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 중 유일하게 갈등관리팀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갈등관리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이웃 간 갈등 예방을 위한 꿀팁과 주요 갈등 해결 사례를 매월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내년에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인형극’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주민 간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이런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중구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원팀 중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분쟁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돌아온 김범수 가시밭길…AI ‘카나나’ 반응 시큰둥·실적 부진 예상

    돌아온 김범수 가시밭길…AI ‘카나나’ 반응 시큰둥·실적 부진 예상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신산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였던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와 검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전격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올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을 ‘중과실’로 판단해 중징계하기로 했다. 당초 위반 동기를 ‘고의’로 봤던 금융감독원과 달리 한 단계 낮은 ‘중과실’로 결론 냈지만,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과대 계상한 것에 대해 과징금 34억 6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류긍선 대표이사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도 각 3억 400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전날 잠정 결론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침묵했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으면서 100일 넘게 총수 부재 사태를 경험했다. 그 사이 공정거래위원회는 콜 몰아주기, 차단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를 검찰에 고발하고 각각 271억 2000만원, 7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김 위원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에도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기보단 더해지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틀째 서울남부지검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등도 남아 있다. 이러한 위기에도 지난달 22일 ‘초개인화’ 기능을 강조한 대화형 AI ‘카나나’를 야심차게 공개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나나는 제한된 채팅 정보로 인해 챗GPT와 비교할 때 차별화된 기능이나 더 나은 답변을 제시하기 어렵다”면서 “카카오톡과 별도 앱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존 카톡 유저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허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나나의 정식 출시가 내년인 데다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란 전망이다. 7일 발표되는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조 346억원, 영업이익은 9.6% 하락한 1268억원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3.18% 하락한 3만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단독]상급종합병원 75% 일반병실 줄인다…연내 의료개혁 첫 성과

    [단독]상급종합병원 75% 일반병실 줄인다…연내 의료개혁 첫 성과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상급종합병원(47곳)의 75%인 35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5’ 중에선 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이 새로 합류했고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개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연내 첫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1·2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 등 18개 병원 외에 17곳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17곳 중 13곳이 3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됐고 4곳이 심사 대기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7일 3차 선정기관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신청한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체 일반 병상(1121개)의 10%인 111개 병상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도 신청 준비를 마쳤으며 삼성서울병원은 진행 중인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중도 종료 문제가 마무리된 뒤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빅5 병원이 모두 참여하면 머지않아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2차 때 합류한 병원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 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병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부산대병원, 단국대병원, 한양대병원, 길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 병원들이 줄인 일반 병상은 1861개다. 적게는 4.5%(경북대병원)에서 많게는 13.9%(서울아산병원)까지 줄였다. 구조 전환 대상으로 선정된 병원들은 현재 50% 수준인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일반 병상을 10~15% 줄여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권역 내 진료협력병원이 진료하게 하자는 취지다. 이 구조가 자리잡으면 중증 환자에 대한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전망이다. 의료 개혁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의사 단체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 되자 의료계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오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 여부를 지켜본 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오는 15일 총회를 열고 향후 행보를 논의하기로 했다.
  • 울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적 첨단산업도시 조성

    울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적 첨단산업도시 조성

    울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의 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한다. 중앙정부는 세제와 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 등 3개 지구 420만㎡ 규모로 지정됐다. 울산 기회발전특구에는 선도기업 11개 사가 참여해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울산북신항 및 항만배후단지 420만㎡ 부지에 2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수출 1500억 달러, 민간투자 2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선도기업 11개 사는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LS MnM, SK지오센트릭, SK가스, 코리아 에너지터미널, 롯데SK에너루트, 에스엠랩 등이다. 울산형 기회발전특구는 2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전환, 수출 고도화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선도기업 투자를 통한 대·중·소기업, 연관산업 상생발전, 기업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 유인, 투자와 수출 촉진을 위한 기업 지원 체계 강화, 지방주도 지역발전 전략 실행가능성 제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세계적 기업의 국내 재투자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첨단산업 성장지원,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 기업행정 혁신 등 4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특구는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 등 3개 지구로 설계됐다. 차세대 2차전지산업 선도지구(5개사, 8조 5000억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조성으로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한다. 소재는 에스엠랩, LS MnM, 고려아연, 배터리 제조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팩 수요는 현대자동차, 재활용·재사용은 고려아연, LS MnM에서 맡는다.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2개사, 11조원)는 산업수도 울산이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을 견인한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방, 후방 산업을 포함한 연계 산업군의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수직 계열화된 산업 간의 동반성장으로 주력산업 대전환의 전기 마련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4개사, 2조 8000억원)는 에너지 다소비 제조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저탄소·무탄소에너지 공급능력에 대한 대규모 확충을 추진한다. 세계적 에너지 생산기지인 울산에서 에너지원 전환시대에 맞춘 지능형 친환경 에너지를 육성하고 기존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위기 대응력을 유지하고, 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연계해 수도권 내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울산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 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투자기업 직접 고용 5000명 이상, 생산유발 23조원, 취업유발 12만명, 부가가치유발 9조원, 소득유발 9조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새로 산단을 조성하지 않고 기존 산단을 재활용한 모범 사례다”며 “1962년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되면서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기업들이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우리 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형 기회발전특구에 투입되는 22조원 이상의 투자는 후속투자로 이어지고, 신규 일자리 5000개는 연계 일자리를 12만개 이상 창출해서 울산을 일자리 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8일 오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별관 2층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념행사를 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 투자기업 간의 상생협력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 야구 대표팀 최강 불펜 좌우 듀오는 나야!!…곽도규, 김서현 쌍두마차

    야구 대표팀 최강 불펜 좌우 듀오는 나야!!…곽도규, 김서현 쌍두마차

    13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국가대표팀 최강 좌우 불펜 곽도규(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후 상무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가진 뒤 7일 국내 훈련을 마치고 8일 예선전이 펼쳐지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원태인과 문동주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이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이지만 불펜 만큼은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4년생인 김서현과 곽도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의 성적이 좌우된다. 공주고를 졸업하고 2023년 KIA에 5라운드 42순위로 입단한 곽도규는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올 시즌 71경기 출전 55와3분의2이닝을 던졌으며 4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KIA의 통합우승을 하는데 필승조로 나서서 한국시리즈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삼성 전 4경기 출전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불펜을 지켰다. 곽도규의 인상적인 활약에 류중일 감독은 “아주 볼이 인상적이었다”며 “왼손 불펜이 필요한 상황이라 더욱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곽도규 못지않게 김서현 역시 중요한 자원이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지난해 20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들어 자신의 강점인 빠른 볼로 상대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장 김경문 감독을 만나며 더욱 자신감도 가졌다. 올 시즌 승리 투수조에 들어가며 37경기 출전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특히 쿠바와의 2차 평가전이 끝난 뒤 “끝까지 (대표팀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김서현에게 류중일 감독은 “(대회에) 가서 잘하자”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아직까지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35명 중 28명으로 최종엔트리를 제출해야 해서 조만간 대표팀 명단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곽도규와 김서현은 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 팀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박영현(kt wiz), 김택연(두산 베어스), 정해영(KIA), 조병현(SSG 랜더스), 류 감독이 쿠바전 이후 칭찬했던 김서현 등이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소형준(kt), 김시훈(NC 다이노스), 이영하(두산),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등 5명 중에서 한명만이 승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엔비디아에 HBM3E 납품 가능성SK하이닉스 견줘 물량 확보 관건시장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 중요파운드리 고객사·수율 확보 ‘과제’곧 임원 인사… AI 시대 전략 주목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초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장은 앞으로 2개월 안에 내놓을 결과물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조만간 있을 DS부문 리더십의 변화도 AI 시대 삼성전자 반도체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체 HBM 사업 내에서 HBM3E 비중이 3분기 10% 초중반에서 4분기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HBM 수요의 절반 이상(58%, 트렌드포스 기준)을 차지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당시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레거시(구형) 공정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반도체 업체와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엔비디아 납품 성사는 메모리 기술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급증하는 HBM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메인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보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물량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기술력 못지않게 시장의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인 시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며,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앞으로 필요한 것은 계획서가 아닌 증명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 측이 제시한 HBM3E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삼성의 시간과 시장의 시간, 삼성의 언어와 시장의 언어 사이에는 아직 간극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 납품’이라는 큰 산을 넘더라도 파운드리(위탁 생산) 고객사·수율 확보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AI 반도체 시장에선 메모리, 설계,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는 게 시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취지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주력인 메모리 사업에 비상이 걸리자 회사 측은 파운드리 속도 조절로 ‘급한 불’부터 끈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에서도 메모리 중심의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픈 손가락’인 파운드리를 흑자 사업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적임자를 세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병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TSMC는 주요 자리마다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앉혀 놓았다”면서 “고객 불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설명하면 (고객이) 이해하고 참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고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를 비롯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광숙 칼럼] ‘경제 간첩’을 간첩으로 못 잡는 나라

    [최광숙 칼럼] ‘경제 간첩’을 간첩으로 못 잡는 나라

    “우리나라에 부임한 외국 대사나 외국 고위관리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한 전직 외교부 고위 인사의 말이다. 그곳 기업들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과학기술 동향을 살펴본다는 것이다. 과거 정치·군사 분야에 머물렀던 국가 안보가 ‘경제 안보’로 확장된 지 꽤 됐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으로 경제 안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는 대만을 보면 더 실감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대만의 ‘수호신’으로 불린다. 핵심기술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불가능한 기업이니 전쟁 시 대만을 지켜 줄 ‘반도체 방패’로 믿는다. 최근 중국이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던 삼성전자 출신 한국인 기술자를 기밀 유출의 반간첩죄 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도체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가 기술 유출 반역죄로 7년형을 선고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각국이 국가 핵심기술 유출에 대해 고강도 칼을 휘두르는 것은 경제 안보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만이 2022년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첨단 기술 유출에 대해 경제 간첩죄를 적용하는 것도 그래서다. 미국은 1996년부터 경제스파이법을 제정해 국가 핵심 기술 유출을 간첩죄로 규정, 최고 징역 30년 이상 가중처벌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산업 기밀 등을 마구 빼내 가자 중국학자나 유학생 비자 발급까지 제한할 정도로 미국은 경제 스파이에 대한 방첩 경계령이 삼엄하다. 분단 국가인 한국은 미일중러 4강이 대결을 펼치는 곳이자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나라여서 전통적 의미의 ‘지정학’과 첨단 기술을 놓고 벌어지는 ‘기정학’(技政學)이 동시에 작동하는 드문 나라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국의 치열한 첩보전 무대가 되고 있다. 서울은 ‘스파이 천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현재 기술 유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는 연평균 56조원에 이른다. 기업들이 수조원을 들여 개발한 첨단 기술이 유출돼도 대법원 확정 판결은 최고 징역 5년형이다. 뒤늦게 양형 기준을 높였지만 국부 유출이라는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다. 경제 간첩 사건의 70%가 중국과 관련됐다. 첨단 기술 유출에 대해서는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이 아니라 경제 간첩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경제 스파이는 대부분 내부 직원들인데, 첨단 기술 유출로 처벌을 받아도 경제적 보상이 더 커 ‘남는 장사’가 된다면 돈에 팔려 기업과 나라를 배신하는 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의 심각성은 냉전시대에 형법이 제정된 이후 70년간 ‘간첩’을 적국, 즉 북한과 관련된 간첩 행위에만 한정한 데서 비롯됐다. 형법 제98조(간첩죄)에 따르면 북한 외 다른 국가에 핵심기술 등 각종 기밀을 유출해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간첩죄를 적(북한)으로 한정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여야 모두 이런 사정을 안다.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인 ‘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은 2004년 민주당 최재천 의원 발의 이후 수차례 발의됐다. 하지만 여야 정쟁으로 법사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22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여러 개 발의됐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간첩법 개정을 강력히 주장하지만 과거 법원행정처와 함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소극적 자세가 번번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을 감안하면 결국 민주당의 행보가 변수다. 군사독재 시절 간첩죄로 무고하게 옥살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 트라우마 때문에 군사 안보에서 경제 안보로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도 간첩의 대상과 행위의 범위를 확대하지 못한다면 시대착오다. 우리만 손해다. 표에 도움이 되면 어떤 법이든 단독 강행 처리를 불사하는 민주당이 왜 국익을 챙기는 데는 적극 나서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 안보에 눈을 감으면서 수권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 최광숙 대기자
  •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GHP 저감장치 설치 ‘제자리걸음’”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GHP 저감장치 설치 ‘제자리걸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4일 열린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저조한 가스열펌프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 실적을 지적했다. 가스열펌프(GHP)는 LNG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냉난방기로 전력 피크 완화대책으로 정부에서 보급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다량의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올해 12월 31일까지 대기배출시설 신고나 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저감장치 설치를 완료한 건수는 총 715대(2023년 455대, 2024년 260대)에 그쳤다. 이는 올해 목표인 2370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대상 민간시설 9689대의 7.4%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설치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2025년 1월 1일부터는 미부착 시설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배출부과금 발생, 환경관리인 선임 등의 의무가 부과되는 만큼 법 적용 유예 등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환경부에 1년 적용 유예를 요청했다”며 답했지만 이 의원은 “현재 설치율이 7.4% 수준인데 1년 유예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 설치된 GHP 중 상당수가 저감장치 부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체 민간건물 9689대 중 3992대가 부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4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의원은 “현재 LG, 삼성, 삼천리 사에서 제조한 모델만 저감장치 부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얀마, 파나소닉, 히타치 등 다른 제조사의 제품은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없어, 지원사업을 100% 완료하더라도 대기오염 문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환경부와 충분히 협의해 ‘대기환경보전법’ 적용 유예나 부착사업 지원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장은 이 의원의 질의에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적극 인정하며 “환경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저감장치 설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남의 회사지만 진짜 부럽다”…‘급식대가’ 음식 맛본 은행원 소감은?

    “남의 회사지만 진짜 부럽다”…‘급식대가’ 음식 맛본 은행원 소감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화제가 된 ‘급식대가’ 이미영씨의 음식을 맛본 은행원들의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하나은행 소셜미디어(SNS)에는 이씨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한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식사는 사전 응모에 당첨된 임직원이 먹을 수 있었으며 600인분의 대패삼겹살 고추장볶음, 계란말이, 순두부찌개, 알배추 겉절이, 양파초무침 등이 나왔다. 전직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인 이씨는 ‘흑백요리사’의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음식점을 운영하지 않아 그의 음식을 맛볼 기회가 없어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더 컸다. 하나은행도 이씨에 대해 ‘흑백요리사 중 유일하게 예약할 수 없다’는 소개 문구를 넣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들의 블라인드 심사 방식을 따서 안대를 착용한 직원들이 먹는가 하면 가면을 쓴 직원들이 미스터리 심사단으로 등장하는 이벤트를 열어 웃음을 안겼다. 하나은행 직원이 아닌 누리꾼들은 “하나은행 복지 부럽다”, “남의 회사 부러워한 적이 없는데 진짜 부럽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음식을 맛본 후기들도 나왔다. 한 직원은 “당첨돼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다. 역시 대가는 달랐다”면서 “제가 알던 순두부찌개 맛이 아니다. 대패삼겹살볶음은 그냥 밥도둑이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계란말이는 나한테 간이 좀 셌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제육볶음은 특별하진 않지만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단체 급식에서 어떻게 집밥 맛이 나냐. 구내식당 평소에 절대 안 가고 단체급식 안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맨날 (구내식당) 간다”고 평을 남겼다. 하나은행 말고도 삼성웰스토리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선보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삼성웰스토리는 최현석 셰프의 ‘한돈 한우스테이크’, 장호준 셰프의 ‘소불고기 규동’, 황진선 셰프의 ‘백짬뽕’, 최지형 셰프의 ‘이북식순댓국’, 송하슬람 셰프(반찬셰프)의 ‘들깨미역국외 4종’, 조서형 셰프(장사천재 조사장)의 ‘매운갈비찜’, 박재현 셰프(캠핑맨)의 ‘쌀국수’ 등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 [씨줄날줄] 엔비디아 다우지수 편입

    [씨줄날줄] 엔비디아 다우지수 편입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창업자인 찰스 다우와 그의 동료이자 통계학자인 에드워드 존스의 성을 따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기업 12개 종목 기준으로 1896년 처음 산출됐고 현재 종목이 30개로 확장됐다. 다우지수는 S&P500지수, 나스닥지수와 함께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다. 산출 방식은 다르다. 두 지수는 주가에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두지만 다우지수는 주가만 따진다. 투자자가 30개 기업 주식을 1주씩 사서 보유했을 경우의 수익률이 바로 다우지수의 수익률인 셈이다. 다우지스는 올 5월 종가 기준으로 4만 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100으로 출발한 지 128년 만에 400배 이상이 됐다. 다우지수 종목 변천사는 미국 산업의 역사를 보여 준다. 1930년대까지는 철강과 자동차·에너지 등 중공업 기업들이었다. 1980년대부터 정보기술(IT)과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다.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18년 빠지면서 원년 멤버가 모두 사라졌다. 2020년 8월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빠지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가, 올 2월 약국체인 월그린 대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들어갔다. 오는 8일부터는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독점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을 대체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주가지수는 1963년 발표된 수정주가평균지수다. 다우지수와 같은 방식으로 산출하다가 1983년 1월 4일 시가총액 방식으로 바꾸고 이름도 코스피로 바뀌었다. 1980년 1월 4일 100 기준으로 4일 코스피 종가는 2588.97이다. 다우지수와 산출 방식이 다르지만 44년 동안 26배 커지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2000년 시가총액 1위가 된 이후 25년째 그대로다. 1999년 상장된 엔비디아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과 시총 1위를 두고 다투고 있다. 주식시장의 역동성이 국내에는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다.
  •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 1973년 11월 17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이 한마디는 거짓말로 국민 분노를 자아낸 역사적인 발언이 됐다. 워터게이트의 발단은 이랬다. 미 대선을 앞둔 1972년 6월 17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세 들어 있던 워터게이트 단지의 한 빌딩에 침입한 도둑 일당이 체포됐다. 사실은 광범위한 사찰을 벌여 온 닉슨 측 비밀공작원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출마 예상 후보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설치한 도청장치를 수리하다 발각된 것이었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의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끈질긴 추적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은 익명 제보자(Deep Throat)의 도움으로 닉슨의 캠프에서 범인 중 한 명의 계좌로 불법 자금이 몇 차례 흘러 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소된 범인들은 전원 유죄를 시인한다. 닉슨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사건은 점차 커져 갔다. 아치 볼드 특별검사는 닉슨의 사건 은폐 시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화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닉슨은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제출된 테이프에는 약 18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삭제돼 있었다. 닉슨은 또 “비서의 실수로 삭제된 것”이라고 군색한 거짓말을 한다. 1974년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닉슨은 하야를 선택했다. 당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닉슨이 권력을 남용해 비위를 은폐하려 했으며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했다는 것에 미국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우리나라에도 거짓말로 몰락한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연설문 간섭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번째 담화에서는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검과 검찰의 조사 요구를 거부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했지만, 특검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스캔들’이 닉슨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었던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비교하면 어떤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 논란의 연속이다. 대통령실은 “2021년 7월 이후 명(태균)씨와 두 번 만났고 당내 경선 이후로는 명씨와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식 이후에도 대통령과 명씨가 연락했다는 정황이 증언으로 나오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의 해명은 더욱 놀랍다. 그는 “취임식 전날 걸려 온 수많은 전화 중 하나를 받은 것”이라며 기억에 의존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천 개입에 대한 명백한 암시가 있는데도 별것 아니라는 투다. 기억에 의존한다는 해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대통령 지지율이 왜 10%대로 떨어졌는지 문제의식마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인 2년 반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미래는 어디로 갔나. 김건희 여사의 국정·공천 개입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어설픈 해명은 또 다른 거짓 해명 논란을 낳는다. 이런 논란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더 쌓인다. 윤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정 전반의 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1997년 합격 통지서·반도체 용어집·애니콜 CF모음·‘지도선배’ 가이드북… 삼성 박물관에 쏟아진 ‘1등 정신’

    1997년 합격 통지서·반도체 용어집·애니콜 CF모음·‘지도선배’ 가이드북… 삼성 박물관에 쏟아진 ‘1등 정신’

    신입 공채 합격 통지서가 담긴 우편물, 입사 첫날 신입사원에게 배포한 사원 수첩과 신입 연수에 활용한 ‘지도선배’ 가이드북, 스마트폰 보급 전 국내 휴대전화 시장 1등 브랜드 에니콜 제품과 광고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1등 정신’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옛 자료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3일부터 3주간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전시할 회사의 옛 자료를 기증받는 ‘임직원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SIM은 국내 최대 규모 전자산업 박물관으로, 전자산업의 역사와 삼성전자의 혁신 스토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동안 수집된 자료는 총 497점으로,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간직해 온 다양한 기록과 추억이 깃들어 있다. 삼성전자의 한 임직원은 20년 전 입사 당시 받은 ‘반도체 용어집’을 기증하며 “당시에는 생소한 용어들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 자료를 적극 활용했던 기억이 난다”며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렸다. 과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현 DS부문) 소속 직원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반도체 용어와 개념을 언제든지 익힐 수 있도록 별도 용어집을 제작해 배포했다. 메모리 반도체 1등 기업을 추구했던 정신이 깃들어 있다. 한 직원은 이메일이 활성화되기 전이던 1997년 삼성전자 신입 공채로 합격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받은 합격통지서를 기증했다. 그는 “적성검사, 면접 등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기쁜 마음에 전보를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년 전 사내 식권과 신입사원 직장교육(OJT) 실습 노트, 핵심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됐던 지역전문가 1호 보고서, 삼성전자 애니콜 CF 광고 모음 등이 직원 저마다의 추억과 함께 기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증 자료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통해 회사의 역사를 기리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2005년 삼성호암재단 호암상 수상자인 김규원 서울대 약학과 명예교수가 미국 유학 시절부터 37년간 사용해 온 1986년 출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를 기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오예스 속 갤럭시 버즈? 선 넘은 식품 컬래버

    오예스 속 갤럭시 버즈? 선 넘은 식품 컬래버

    최근 식품업계에선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브랜드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는 것이 하나의 공식이 돼 가고 있다. 특별한 제품엔 지갑을 잘 여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전략이다. 4일 해태제과는 대표 과자 제품인 ‘에이스’와 ‘오예스’의 포장지를 본떠 만든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버즈3 프로’의 케이스(3만 6300원)를 내놨다. 색깔은 물론 뜯는 곳과 봉제선까지 실제 포장지 그대로다. 해태제과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제품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삼성전자가 먼저 해태제과에 제안을 하며 시작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과자를 화장품과 함께 엮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함께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한정판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어뮤즈 투명 파우치 키링 세트’(2만 9800원)엔 입술 제품인 ‘립풀러’와 파우치 키링, 빼빼로 4개가 들었다. 1·2차 물량 1600여개가 이달 초 완판됐다. 세븐일레븐은 어뮤즈의 주요 고객인 10~30대 여성이 편의점을 주로 찾는 소비층과 겹친다는 발상에서 협업 제품을 구상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팬층이 두꺼운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내면 브랜드 그 자체로 충분한 상품 홍보 효과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오뚜기는 이날 삼양사의 숙취 해소 브랜드 ‘상쾌환’과 협업해 만든 ‘상쾌한 얼큰 마라탕’을 공개했으며 오는 11일까지 11번가에서 사전 예약 판매한다. MZ세대가 해장 음식으로 마라탕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 제품에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뚜기는 자사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협업 제품 출시에 활발한 편이다. 2021년에 이어 지난 5월에도 소파 브랜드 ‘에싸’와 손잡고 가구 제품을 내놨다. 오뚜기 카레·케첩·마요네즈 등 주요 제품 7종을 가구로 재해석해 쿠션, 스툴, 소파 등을 선보였다.
  •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최태원 회장 “AI 혁신 가속화할 것”글로벌 빅테크와 협업 강화 밝혀젠슨 황 “HBM 출시 앞당겨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세계 최고 파트너와 협업해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는 16단 HBM3E(5세대)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면서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8% 급등한 1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SK는 엔비디아, MS, TSMC, 오픈AI와 많은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AI 서밋은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으로 이날 기조연설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웨이저자 TSMC CEO가 영상으로 등장했으며 그렉 브록먼 오픈AI 회장 겸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현장 대담에 참여했다. AI 붐의 중심에 선 황 CEO는 AI 분야의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의 대담 영상에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를 치켜세웠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언급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황 CEO는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면서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미팅을 회고하면서 “(그는) ‘빨리빨리’라고 하는 한국인 같다”며 “지난 미팅 때 HBM4(6세대) 공급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HBM4 12단 제품은 황 CEO의 요청에 따라 내년 하반기 출하할 계획이다. 거기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업계 최대 용량·최고층의 48기가바이트(GB) HBM3E 16단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HBM4부터 16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기술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48GB HBM3E 16단 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에 따르면 16단 제품은 12단 대비 학습 성능과 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된 능력을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에 대해 최 회장은 “SK의 AI 데이터센터 등 여러 솔루션이 그들의 코스트(비용)를 얼마나 절약해 줄 수 있는지 증명해 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럴(증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곳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엔비디아·TSMC와는 HBM을 중심으로, MS와는 뉴클리어(원자력) 에너지 업체인 테라파워에 함께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 오고 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해 사실상 뒤처진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에 관해 묻자 최 회장은 “삼성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삼성도 AI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23년 전 ‘파격 보상안’ 내놓았던 삼성… 핵심 인재 유출 막을 새 보상책 시급

    23년 전 ‘파격 보상안’ 내놓았던 삼성… 핵심 인재 유출 막을 새 보상책 시급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등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파격적인 성과 보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은 오히려 직원 반발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핵심 인재를 붙잡으려면 ‘집단 성과’에 기반한 기존 성과급 제도를 ‘개인 성과’ 중심으로 뜯어고치고 ‘확실한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게 먼저라는 설명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이 3분기 저조한 영업이익(3조 8600억원)을 낸 배경 중 하나로 일회성 비용이 꼽힌다.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일회성 비용에는 임직원에게 지급할 성과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년에 한 차례 부문·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 한도 내에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한다. 지난해 DS부문은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면서 올해 초 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DS부문이 목표로 내건 영업이익(11조 5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과급을 줄 여지가 커졌다. 상반기에 반영하지 않은 성과급 충당금을 3분기에 대거 쌓게 되면서 갑자기 조 단위 지출 계획이 잡힌 것이다. 반도체 사업 경쟁력 악화로 회사가 위기에 처했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 기존 성과급 제도가 ‘목표 영업이익’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3년 전인 2001년 성과급 제도(당시 PS)를 도입했을 때만 해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명절 보너스 등을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성과급을 경영 실적에 연동시키는 등 보상 체계를 시스템화했기 때문이다. 이후 직급별 샐러리캡(상한제)을 초과한 직원에게는 차액을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 작업을 거쳤지만 여전히 사업부 1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구조가 바뀌지 않은 점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성과급 산정도 ‘경제적 부가가치’(EVA·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 비용을 빼고 남은 순수 이익)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보니 복잡한 데다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 초기업노동조합은 “현재의 OPI 제도는 과거에는 혁신적이었으나 이제는 혁신적이지 않고 압도적인 보상을 주지 못한다”면서 “기본급을 높일 뿐 아니라 OPI가 진정한 성과급 역할을 하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하고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과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경우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2021년 임금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이듬해인 2022년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금액의 15%를 보조금으로 주고 있다. TSMC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보면 직원 평균 연봉은 2020년 237만 7000대만달러(약 1억 250만원)에서 지난해 284만 2000대만달러(약 1억 2260만원)로 3년 새 약 20% 급등했다. 지난해 직원 수가 1년 만에 1만 1000명 넘게 늘면서 평균 연봉 증가 추세가 꺾였지만 삼성전자 평균 급여(1억 2000만원)보다 많아졌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핵심 인재 유출을 막고 직원 사기를 북돋우려면 성과급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이정재♡’ 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은 누구?

    ‘이정재♡’ 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은 누구?

    배우 이정재와 10년째 연애중인 임세령(47) 대상그룹 부회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뮤지엄 오브 아트에서 열린 ‘2024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아트+필름 갈라’에 임 부회장은 이정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구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예술계 인물을 선정해 그 업적을 조명하는 행사다. 구찌 앰배서더인 이정재는 블랙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메고 왼쪽 가슴 위에 화려한 브로치를 달았다. 임 부회장은 깃털 장식의 블랙 드레스에 눈에 띄는 실버 이어링을 착용했다. 두 사람은 2015년 1월 교제를 정식 발표했는데 10년째 공개 연애를 지속하고 있다. 이정재는 2022년 칸 영화제와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임 부회장과 함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임 부회장은 1977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미국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12년부터 상무급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으며 대상에서 식품 브랜드 관리, 기획, 마케팅 등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을 주도했고 2016년 가정간편식 브랜드 ‘안주야’ 론칭에도 기여했다. 2021년 3월 전무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 전략 담당 중역과 대상의 마케팅 담당 중역을 동시에 맡고 있다. 임 부회장은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20.41%을 보유한 2대 주주이며, 대상 지분은 0.46% 갖고 있다. 대상홀딩스 최대 주주는 36.71%를 보유한 동생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다. 임 부회장은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으나 10여년 만인 2009년 합의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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