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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녹이는 車카메라 모듈… 삼성전기 연내 양산 계획

    삼성전기가 발수 코팅 기술과 항온 유지 렌즈 히터 기능이 탑재된 사계절 전천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전장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에는 렌즈 부분을 데워 상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능동적 온도 제어와 항온 유지 렌즈 히터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에 눈, 성에 등이 맺혀도 1분 이내에 녹는다. 곽형찬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상무)은 “삼성전기가 자체 개발한 재료 기술로 코팅한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길다”며 “흙먼지, 주차 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차 한 대당 카메라 모듈 탑재량이 4~5개에서 20개까지 증가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콘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지난해 31억 달러(약 4조 1292억원)에서 2030년 85억 달러(약 11조 3220억원)로 연평균 1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1.4% 지분율로 개미 호응 이끌어 소액주주도 의결권 적극적 행사금호석화·KT&G 등 표대결 전망“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더 많은 개미들 동조 가능성 높아” 지분율 1%대의 행동주의 펀드 ‘연합군’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 주면서 주총을 앞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에 더해 소액주주도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서며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 안건은 배당 건이다. 회사 측은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제안했다. 표 대결은 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회사 측 안건이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삼성물산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우호 지분으로 평가되는 KCC,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 지분율을 더하면 전체 지분율의 50% 안팎이다. 애초부터 행동주의 펀드가 이기기에는 어려운 구조였지만 지분율 1.4%의 행동주의 펀드가 23%의 지지를 받아냈다는 건 상당수 개미들이 행동주의 펀드 제안에 솔깃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 제안에 힘을 실어 준 것도 소액주주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소액주주가 가진 전체 주식은 40% 정도다. 이날 사측이 표 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주가(15만 4100원, 15일 종가 기준)는 전날보다 9.78% 하락했다. 사측이 이겨도 이긴 게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 관심은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을 벌이는 다른 기업들에 쏠린다. 오는 28일 KT&G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기업은행(지분율 7.1%)을 비롯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ISS 모두 사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선임 건은 KT&G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와 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합쳐 ‘통합집중투표’ 방식(다득표자 1·2위 선임)으로 표결에 부쳐진다. 오는 22일 주총을 여는 금호석유화학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자사주 소각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주총 결의만으로도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게 차파트너스 측 주주 제안의 핵심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자사주 중 절반을 연말까지 소각하고, 나머지 자사주는 내년 말까지 소각하는 내용의 안건(차파트너스 측 제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반면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는 입장이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을 지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영풍(25.15%)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동업자 고려아연은 19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 등을 추진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가 보다 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을 한다면 더 많은 주주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들도 왜 주주들이 펀드의 제안에 동조하는지 분석하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 80세 운전자 차에 7대 연쇄추돌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 80세 운전자 차에 7대 연쇄추돌

    서울 강남에서 80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총 7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개포동 구룡터널사거리에서 80세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총 7중 추돌 사고를 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80)씨는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던 중 앞차를 들이받고,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 2대 등과 연달아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30여분간 2∼4차선 도로가 통제돼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있다 보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을 잘못 밟은 것 같다”며 “운전 미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들에 타고 있던 13명이 다쳤고, 운전자 A를 포함한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을버스에는 운전자 외에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아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삼성화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 추돌 사고는 2020년 3435건에서 지난해 5142건으로 4년간 49.7% 급증했다. 추돌 사고 점유율은 10.8%로 사고 10건 중 1건 이상을 고령 운전자가 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부터 지자체마다 고령 운전자에게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권유하고 있지만 자진 반납률은 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환자 대신 제자 편에…성대 의대 교수들 “사태 악화땐 떠날 수밖에”

    환자 대신 제자 편에…성대 의대 교수들 “사태 악화땐 떠날 수밖에”

    삼성서울병원의 교수들이 소속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대 증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의료공백 사태, 의대생 휴학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파국에 이르게 된다면 성균관의대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진료현장을 떠나 국민을 위하여 대의를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현장을 살려 달라는 의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구체적, 현실적 방안 없는 이름만 그럴 듯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뜬금없이 발표하고,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는 절대불변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실망해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났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교실을 떠났다. 수술실도 병실도 점점 비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상은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필수 진료 의사, 지역의사가 부족한 것”이라며 “난데없는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에 소요될 막대한 예산을 지금이라도 당장 필수의료, 지역의료에 투자하면 수년 후가 아니라 지금 바로 필수의료,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수십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세계적 자랑거리인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이렇게 파국으로 몰아넣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전공의들은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필수의료 전문의가 되어 미래의 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데 대학병원들이 몇 개월 후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다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달 동안의 의료공백 사태 속에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이제는 가중되는 진료 부담으로 교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탈진되어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다”며 “공직자들이라면 당연히 강압적인 정책 추진을 멈추고 이성을 찾으라는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사태가 악화돼 파국에 이르게 된다면 우리 교수들은 진료현장을 떠나 국민을 위하여 대의를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 원인과 책임은 바로 현 정부에 있다”고 경고 덧붙였다. 앞서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3일 전체 교수회의 후 출범했다. 다만 비대위원장은 따로 선출하지 않고 교수 전체 회의 등을 통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성대의대 비대위는 지난 12일 서울대(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울산대(서울아산병원)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회장들이 구성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5일 2차 총회에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 지난달 입원 거부당한 침샘암 미영씨는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입원 거부당한 침샘암 미영씨는 세상을 떠났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되고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사이 환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한달 전 만났던 환자들을 다시 찾아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정된 입원을 하러 병원에 왔다가 거부당한 말기 암 환자는 그사이 세상을 떠났고, 진통제 없이 버티기 힘든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환자는 통증 탓에 “살고 싶지 않다”고 극한에 내몰린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로비에서 만난 김미영(가명)씨는 갈 곳 없이 이동식 침대에 몇시간을 계속 누워 있었다. 눈을 감고 미동조차 하지 못하는 김씨 곁에서 아들은 입원할 병원을 찾느라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주저앉기도 했다. 침샘암. 전체 암 중에서 0.2%를 차지하는 희귀암이 김씨에게 발견된 건 불과 5개월 전인 지난해 10월이었다. 어느 날 입 속에 거북함이 느껴져 한 병원을 찾은 뒤부터 각종 검사가 이어졌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대형병원으로 옮겨 추가 검사를 했고, 침샘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은 이미 척추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김씨는 같은 해 11월 대형병원에서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 요양병원과 이 병원을 오가며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요양병원 의료진은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김씨 가족들은 수술받은 대형병원으로부터 입원 날짜를 받은 뒤 지방에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올라왔지만,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사가 부족하다”며 병원은 당일 입원을 거부했다. 가까운 지역에서도 달리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김씨는 다시 구급차를 타고 지방에 있는 집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을 돌릴 시간도 없이 김씨는 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진통제를 맞았지만 하반신에서 시작한 저림과 마비 증상은 전신으로 번졌다고 한다. 결국 지난 4일 김씨는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9일 숨을 거뒀다.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이다.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온 환자들에게도 지난 한달은 유달리 힘든 기간이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자 정진갑(가명·39)씨는 이날 “20년 가까이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의료 파업 이후 진통제 주사를 제때 맞지 못한 그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침대에서 버티고 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신경병성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병이다.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뚜렷한 치료 방법도 없다. 그저 병원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하고, 통증 부위나 증상에 따라 진통제 주사를 맞거나 신경차단술을 받는 게 불에 타는 듯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씨는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고환과 꼬리뼈에서부터 알 수 없는 통증이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 시작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17년째 정씨를 괴롭히고 있다. 정씨는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여러 번 고통을 참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고통의 정도가 심해지면 진통제를 먹기도 했다. 매일을 이렇게 약을 삼키다보니 정씨가 지내는 10㎡(약 3평) 남짓한 크기의 고시텔에는 가루약 냄새가 진하게 배여 있다. 이런 정씨에게 병원은 그나마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하나뿐인 희망이었다. 의료 대란 이전에만 해도 정씨는 매주 2~3차례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케타민 주사를 맞고, 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이후 통증이 잦아들면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 정씨는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좋을 때면 하루에 5000보씩 걷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 정씨는 외래 진료를 한주에 한번만 받을 수 있다. 그나마도 처방을 내릴 의사가 부족한 탓에 마약성 진통제인 케타민 주사는 맞지 못했고, 신경차단술 시술도 받지 못했다. 이달 초 병원을 찾은 정씨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잠시 완화할 수 있는 진통제와 모르핀 주사 처방만 받았다. 별다른 시술이나 치료를 받지 못한 정씨는 갈수록 커지는 우울감과도 싸우고 있다. 정씨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다 무너졌다”며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 몰려오기에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다. 침대에 누운 채 정씨는 모든 환자들의 바람을 전했다. “의사 선생님들, 하루라도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주세요. 저희 같은 환자들 좀 살 수 있게 이제 돌아와주세요.”
  • 대한항공·현대건설, 챔프전 직행…PS 21일 시작

    대한항공·현대건설, 챔프전 직행…PS 21일 시작

    포스트 시즌(PS) ‘봄 배구’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2023~24시즌 남녀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각각 승점 1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챔프전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챔프전에 앞서 남자부에서는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린다. 단판 승부의 준PO는 오는 21일 OK금융그룹의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의 준PO는 성사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통한의 패배’로 2위가 된 우리카드는 23일 준PO 승자와 3전 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전날인 22일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이 3위 정관장과 PO를 치른다. 챔프전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대한항공 및 현대건설은 PO 승자와 대망의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사상 처음 통합 4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다른 팀이 우리의 1위를 결정하는 경기를 보는 것은 스트레스였다”며 “이기고 지는 것은 ㎜ 차이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이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컵을 치켜들지, 특히 2019~20, 2021~22시즌 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프전이 열리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달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힘을 냈다”며 “압박감이 컸을 텐데 잘 극복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상대와 관련 강 감독은 “누가 오길 바라기보다는, (PO가) 3차전까지 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벅지 통증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82분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 분패

    허벅지 통증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82분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 분패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가로막혀 전영오픈 2연패가 불발됐다. 안세영은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자주 허벅지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고 의무 시간까지 요청해 부상 우려를 자아냈다. 안세영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무려 82분의 격전 끝에 야마구치에게 1-2(10-21 21-19 14-2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안세영은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 4연승 행진을 중단하며 상대 전적 10승13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지난 10일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했던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웠다. 여자단식 빅4 가운데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가 8강에서, 3위 타이쯔잉(대만)이 4강에서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패해 탈락하는 등 이번 대회 우승은 야마구치와 마린이 다투게 됐다. 이날 안세영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1게임부터 몸이 둔해 보였다. 클리어가 뒷선을 넘거나 대각 스매시나 드롭이 옆선을 자주 벗어났다. 야마구치가 안세영의 범실 사이사이 스매시를 꽂거나 헤어핀 대결에서 승리하며 거듭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8-13에서 7점을 연속해서 잃는 등 다소 무기력하게 약 17분 만에 1게임을 내줬다. 2게임부터는 격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랠리를 길게 가져갔다. 야마구치를 전후좌우로 뛰게 하며 체력을 떨어뜨리려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야마구치의 범실이 잇따르며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롱랠리에서 오히려 점수를 자주 내줬다. 야마구치의 수비가 빛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야마구치의 반대편 공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기도 했다.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를 살짝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오른쪽 무릎이 기존 부상 부위라 왼발 쪽에 더 무리가 간 것으로 보였다. 자주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 안세영은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3-13 이후 1점 차로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던 안세영은 19-19에서 야마구치를 향한 강한 스매시를 성공시키 게임 포인트를 잡은 뒤 야마구치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게임은 단식 한 경기를 뛸 시간인 약 35분이 걸렸다. 3게임은 정신력 싸움이었다. 안세영은 클리어가 뒷선을 넘어가는 실수가 거푸 나왔다. 야마구치는 서비스를 길게 넘어가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9-8까지 앞서던 안세영은 스매시가 엔드라인과 사이드라인을 거푸 벗어나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10-12에서 야마구치가 드롭을 떨구고 대각 스매시를 꽂고 빈 공간을 공략하는 등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연속 4득점, 간격을 벌렸다. 안세영은 자주 허벅지를 잡았다. 야마구치의 스트로크를 따라가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결국 의무 시간을 요청하며 소염진통제를 허벅지에 뿌리기도 했다. 안세영의 장기인 대각 드롭이나 스매시가 평소보다 날카로움이 떨어졌는지 야마구치가 자주 건져 올렸다. 안세영은 안간힘을 다했으나 14-18에서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경기 뒤 코트 밖에서 안세영은 잠시 주저앉아 있기도 했다. 3게임은 29분이 넘게 걸렸다.앞서 열린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1(21-17 18-21 21-16)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힘에서 앞선 백하나-이소희와 노련미와 호흡이 돋보인 김소영-공희용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으나 3게임에서 백하나-이소희가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이며 결국 승리를 챙겨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영오픈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백하나-이소희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재도전하게 됐다. 백하나-이소희는 결승에서 세계 5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와 한일전을 펼친다. 백하나-이소희는 마츠야마-시다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앞서있다.
  •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지난해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15㎝만 지하차도에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가 의무화된다. 무인키즈풀 등 안전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도 올 상반기 마련된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지고, 방문하더라도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과세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차량 가격에 따라 매기는 자동차세 개편도 올 하반기 입법 추진된다. 관할 구분 없이 신속한 주민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등 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도 착수한다. 201개 지하차도 진입차단기 설치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440개 설치 침수취약도로 자동차단 180곳 설치인파관리지원시스템 100곳 확대CCTV 관제→AI 지능형 관제 전환노후·저화질 CCTV 6100개 교체 행정안전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일상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안부는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부산 초량동 지하차도 참사(3명 사망) 등 잇단 지하차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가 15㎝ 침수되면 차량 진출입을 의무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이를 위해 올해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과 경보알람장치를 설치한다. 또 5월까지는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침수취약도로는 자동 차단·경보시설을 7월까지 180곳에 조기 설치한다.침수조기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예측을 실시간으로 하는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을 올해 440개, 2027년까지 2200개를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하천 범람 위험 예측과 주민대피경보를 자동 전파할 예정이다.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인파에 밀려 159명이 숨진 ‘핼러윈 압사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기존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모든 중점관리지역 100곳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인구 밀집도와 협소도로 비율 등 공간특성 위험도 분석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또 폐쇄회로(CC)TV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해 이상징후를 신속히 포착·통보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개도 올해 교체한다.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를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로 확대 개편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나 맨홀 내 가스 폭발 등 잠재위험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이 상황을 직보 받고 대응하는 ‘총괄관리제’를 도입하고, 각종 사회재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유형별 주관기관도 전면 정비한다. 지난해 ‘빈대 확산’ 때처럼 소관이 불명확한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행안부가 신속히 개입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어린이 인식’ AI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학폭 대비 교내 CCTV, 지자체 연계 추진재난훈련 참여학교 내년 1000개 확대 어린이 안전도 대폭 강화한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지만 별도 관리체계가 없는 무인키즈풀 등 신종·유사 놀이시설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에 마련한다. 학교폭력 예방·대비용 교내 CCTV와 지방자치단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연계해 공동 관리 감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린이를 인식해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해마다 100개소를 설치 확대한다. 통학로 주변 방호 울타리도 매년 200개소씩 늘린다. 국민안전체험시설을 현행 7개에서 올해 7개를 추가 건립하고,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도 교육부와 협업해 지난해 188개교에서 올해 500개교, 내년 10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주변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제도’를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울산시 초등학교 51곳에서 어린이 100여명이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로 확대된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75억원을 들여 1061곳에 안전 부품을 설치한다. 항공기 사고, 산업단지 재난 등 복잡한 재난 유형에 대비해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연 2회에서 올해 4회로 늘리고, 핵·드론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해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도 불시로 전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전형 민방위 훈련을 통해 전 국민 비상시 대처 능력도 높인다.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온라인화민원실 ‘온라인 예약제’ 앱 전면 도입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구비서류 제로화를 통한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 제도 환경도 개선한다.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인감증명서를 비롯한 제대군인 확인서, 재외국민 출국신고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신청·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민원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도 전면 도입한다. 내년에는 이름 등 반복 기재 사항 자동 입려과 오류 자동점검 등을 해주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서식 작성 간소화로 시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시 모바일 신분증도 확대해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증, 내년에는 주민등록증이 가능하도록 하고, 삼성페이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권 재발급 신청, 예방접종 내역조회 등 21종은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민간 웹과 앱에서 활용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올해 12월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 고지서, 신분증 등을 민간 웹과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지갑’도 구현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상시 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지난해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1·2등급 주요 정보시스템의 24시간 상시관제를 실시하고, 범정부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 발생 시 다른 시스템에 전이되지 않도록 ‘장애 격벽’을 설치한다. 또 인증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을 다양화한다. 행정서비스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화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등 공공정보화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2~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전문성과 연속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출생가구, 실거주 목적시 취득세 면제자동차세, 차량가격 기준 과세 개편 추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실생활 속에 체감도가 높은 세제를 개편하는 민생정책들도 추진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7172개에서 올해 1만개로 확대하고 외식업소 5000곳에 연 200만원의 배달료(국비 30%)도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식 물가 안정을 돕는다. 출생 가구 출생 자녀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면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 취득세 면제도 연장해준다. 임차 중인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 적용 이후에 다른 주택을 취득해도 생애 최초 감면 자격을 유지해준다. 장애인과 유공자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생활·보철용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 면제 연장을 추진한다. 자동차세 역시 배기량 외에 차량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적합성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 합리적인 과세 기준을 마련해 개편안 발표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업무 처리의 속도를 내기 위해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 100명을 사전 승인하고 다수 부처 협업형 임시 조직 운영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추진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 착수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위 설치메가시티 등 특별자치제 적극 지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30년 만에 지방행정체계 개편에도 착수한다.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인 점을 감안해 민선자치 3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계층, 구역, 기능 등의 개편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가칭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수도권과 부산을 양축으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세종-대전-충남-충북과 같은 메가시티, 특발지자체 구성, 자치단체 통폐합 등 다양한 행정체제 개편방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협약’ 제도를 도입해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관할구역에 구애 받지 않는 주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으로 지방자치 업그레이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업무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방자치 실현방향을 모색해 지방행정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정비해 공유사무실과 공원으로 활용하고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세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를 기존 7개 지자체에서 전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을 분류하는 ‘지역특성 MBTI’ 등 맞춤형 통계자료도 개발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제 개인별 기부한도도 2025년부터 연간 2000만원으로 높인다. 고 차관은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구비서류 없는 행정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행안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이끌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제개편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젠 역전의 명수’ 안세영, 전영오픈 4강 야마구치와 엿새 만에 재격돌

    ‘이젠 역전의 명수’ 안세영, 전영오픈 4강 야마구치와 엿새 만에 재격돌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역전당한 뒤 재역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전영오픈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꺾었던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15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8위 한위에(중국)를 2-0(21-16 21-19)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뒤집기 쇼를 펼치며 정상까지 밟았던 안세영은 이날도 크게 뒤처졌다가 역전하는 모습을 거듭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한위에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7승1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21-10 20-22 21-18)로 따돌린 야마구치와 1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결승 승리 포함 야마구치를 상대로 4연승 하며 상대 전적 10승12패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자주 펼쳤던 한위에를 상대로 안세영의 출발이 좋았다. 1게임 초반 클리어가 길고 헤어핀이 네트를 넘지 못하는 등 한위에의 실수가 잇따르며 경기 템포가 빠르게 진행됐다. 안세영은 연속 4득점, 연속 3득점 등을 묶어 성큼성큼 앞서갔다. 11-5로 앞서 인터벌에 도달했는데 이후 오히려 안세영이 서두르며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다. 클리어가 길어지고 대각 공격이 옆줄을 벗어났다. 안세영은 연속 6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12-11로 흐름을 끊어 보려 했으나 다시 4점을 빼앗기며 12-15로 뒤졌다. 안세영은 다시 집중했다. 공격이 살아났다. 스매시를 때리는 것처럼 하다가 떨어뜨리는 대각 드롭이 일품이었다. 한위에의 대각 공격이 아슬아슬했는데 ‘인’이 선언되자 챌린지를 신청해 뒤집기도 했다. 한위에가 다시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무려 8점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1게임은 18분이 걸렸다. 안세영은 그러나, 1게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게임을 먼저 석 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따라잡았다가 뒤처지는 양상이 반복됐다. 코트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안세영이 플레이를 하다가 미끄러져 삐끗하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12-13에서 한위에의 스매시를 허용했다. 클리어를 흘려보냈는데 라인에 떨어졌다. 다시 미끄러져 한위에의 뒷공간 스트로크를 따라가지 못했다. 헤어핀에 공략당했다. 그렇게 4점을 거푸 잃으며 12-17로 뒤처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위에의 범실을 여러 차례 끌어내고 장기인 대각 공격, 푸시를 가장한 헤어핀으로 점수를 따내며 연속 7득점, 19-17로 경기를 뒤집었다. 20-18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안세영은 한 점을 내줬으나 네트 앞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2게임은 27분이 걸렸다.
  • ‘지난해 많이 부족했다’던 두산 시범경기 5연승 질주…루키 김택연 2세이브

    ‘지난해 많이 부족했다’던 두산 시범경기 5연승 질주…루키 김택연 2세이브

    ‘이승엽 체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시즌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물리쳐 시범경기 5전 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KIA 타선을 볼넷 없이 산발 4안타 1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양석환의 희생플라이와 3회 허경민의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앞선 두산은 4회초 KIA 4번 타자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나성범은 최원준의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30m짜리 홈런을 뿜어냈다. 시범경기 1호.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3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했지만 7회말 장승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전민재에게 재역전 좌월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두산은 이영하가 8회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고 마무리 후보 김택연이 9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시범경기 두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지난해 이승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으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7-11로 져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수비 실책과 불펜 붕괴에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한 두산은 소셜미디어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리며 “내년에는 기필코 미라클 두산의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KIA에서는 1과 3분의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강속구 좌완 불펜 곽도규와 1과3분의2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처리한 우사이드암 윤중현이 돋보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고승민, 3회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두들겨 맞아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김영웅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잘 던지다 홈런 한 방에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창원 경기에서 안타 14개를 몰아쳐 4연승을 달리던 NC를 11-7로 격파했다. LG는 4번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한 선발 8명이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대전 경기에선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11-11로 비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이다. 한화는 11-6으로 앞선 9회초 5점을 내주며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4년 만에 돌아온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중월 2점, 7회 좌중월 2점포를 날려 시범경기 홈런을 3개로 늘렸다. 한화 요나탄 페라자도 3회 우중월 3점 홈런으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오는 17∼18일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뽑힌 각 구단 선수는 이날 경기 후 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손발을 맞춘다.
  • 은행·카드·보험에도 AI 바람 불지만…고객은 상담원 찾는다

    은행·카드·보험에도 AI 바람 불지만…고객은 상담원 찾는다

    인력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카드·보험 등 전 금융업권에서도 상품 추천부터 고객 상담까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직원이 일일이 고객에 대응하지 않아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사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하지만, 고객의 편의 측면에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하나은행은 AI 음성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콜봇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AI콜봇은 전화 상담을 요청할 때 상담사 연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간단한 업무는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AI 음성 설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2022년 5월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콜봇의 활용범위를 더 확대하고, 고객이 요청 사항을 말로 하면 이를 전달하는 ‘콜백’ 접수 프로세스 등을 구축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의 금융 정보를 한번에 모아주는 ‘마이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자산과 재무상태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산규모와 재무상태가 비슷한 사람들을 AI 알고리즘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으로, 개인이 보유한 주식 종목 및 최근 소비내역까지 분석해 맞춤형 펀드를 추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콜센터 상담이 많은 카드사들도 전화 상담에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I 콜서비스’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디지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수요에 맞춰 ‘시니어 전용 콜서비스’도 시작했다. 40대 음성의 AI 상담원이 한 단어씩 천천히 끊어가며 말하고, 상담 후에는 상담 결과를 텍스트로 변환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에서도 AI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이나 상품 추천, 계약 인수 심사, 청구 및 지급, 고객 상담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주는 장기U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AI가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맞춤설계·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신 리포트에서 “AI 기술은 대면채널에 대한 영업지원에서 출발해 향후 판매 전 과정에서 기존 판매 인력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 혁신과 생산성 제고, 소비자 편익 제고 등에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신뢰성이나 편향, 개인정보, 사이버리스크 측며네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AI를 활용한 서비스에 소비자 만족도는 크게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AI 전화 상담 과정에서 문제 해결이 더디고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갈수록 인건비가 높아지고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인력을 대체할 AI 활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AI가 고도화되므로 이용 사례가 축적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수증은 NFT 저장, 송금은 블록체인으로…카드사는 ‘특허’ 전쟁중

    영수증은 NFT 저장, 송금은 블록체인으로…카드사는 ‘특허’ 전쟁중

    새로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카드사들의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들의 전통 수익원인 신용판매가 줄어들고 빅테크 회사들과의 경쟁도 격화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다. 15일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이 등록한 특허 건수는 264건에 달한다. 제2금융권 전체 특허등록 건수(564건)의 절반에 가깝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BC카드는 총 115건을 등록했다. 특허는 통상 20년이 지나면 권리가 만료되는데 BC카드는 최근 2004년에 등록했던 9건의 특허가 만료됐다. 출범 초기부터 특허 출원에 집중한 것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핀테크 기술 선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지난해 3건의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최근에는 1건을 추가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BC카드가 지난해 출원한 기술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금융 서비스다. 중고 거래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내역을 증명받을 수 있는 ‘자산인증 NFT’ 등이 있다.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한 신한카드는 7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카드발급 프로세스 개선과 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 다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자연재해 등으로 네트워크 단절이 발생해도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송금 및 결제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 특허를 포함해 2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현대카드 24건, KB국민카드 13건, 롯데 7건, 우리·하나카드 3건 등 특허를 보유 중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도 떨어지고 업계 전반에 걸쳐 신용판매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사업, 디지털화처럼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현업 부서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특허로 등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만리장성 넘어라!…삼성전자, ‘애국 소비’ 중국 시장 공략 강화

    만리장성 넘어라!…삼성전자, ‘애국 소비’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TV와 생활가전의 자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 ‘외산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글로벌 TV 판매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매우 저조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로 구매력이 폭발적이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세계 TV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4’에서 신형 TV 라인업과 현지 소비자 맞춤형 비스포크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AWE는 글로벌 3대 가전·전자산업 박람회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신국제박람센터에 약 164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30.1%를 기록하며 18년 연속 세계 1등을 유지했지만 중국에서만은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TV 시장은 2021년 기준 TCL, 하이센스, 샤오미, 스카이워스, 창훙, 하이얼, 콩가 등 중국 기업들이 88.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 AI TV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된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개선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가 사물의 움직임을 더욱 선명하게 보정하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98형 TV 3대를 활용해 집 안의 프라이빗 영화관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2024년 삼성 사운드바와 연동해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도 선보인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공개한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글로벌 색채 기업 팬톤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을 디스플레이 최초로 획득한 2024년형 ‘더 프레임’ TV도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냉장고를 비롯한 생활가전은 중국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다가간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중국 평균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춰 600㎜ 깊이로 설계했고, 좌우 4㎜, 상단 9㎜ 공간만 남겨두고 설치할 수 있는 ‘제로갭 키친핏’ 제품이다. 내부는 중국 소비자의 식습관을 반영해 견과류와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 채소와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갖췄다. 또 트리플 독립 냉각 기능으로 냄새 섞임 걱정 없이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으며, 맞춤 보관실은 찻잎, 견과류를 포함해 총 6개 변온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로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최대 10%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오토 오픈 도어’도 적용됐다.
  •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한 대의 기기에 합쳐, 빨래를 한번 넣으면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친뒤 꺼낼 수 있는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의 국내 출시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건 LG전자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을 앞두고 세계 최초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전시한다고 선공을 날렸다. 과연 자사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처’를 달고 전시장에 등장시켰다. 기기는 당장 출시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로 독일에서 시선을 끌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모든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1세대 모델을 판매 중이었다. 전시에 처음 등장한 시그니처 제품은 2세대에 해당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IFA에서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에야 자사 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다소 서두른 느낌은 전시장에서 더 짙어졌다. IFA 삼성전자 전시장에 나온 제품은 상단에 ‘Bitte nicht berühren’(만지지 마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붙여야 할만큼 완성도가 낮았던 상태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시그니처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그 뒤 오는 4월 보급형 모델인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LG전자의 시그니처(690만원) 제품보다 건조용량은 2kg 많으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399만원)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에 출시했다. 게다가 ‘AI폰’으로 유명한 ‘갤럭시S24’와 연동해 AI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이에 LG전자는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449만원)를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지난 13일 출시했다. 자사 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만 출시돼 있는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저가 제품을 예상보다 빨리 출시했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 출시를 앞당기지 않으면 그 전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LG전자 제품보다도 50만이 싸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성능의 일정 부분을 가열식 건조에 의지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인버터히트펌프로 건조기 기능의 100%를 수행하게 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단지 기술이 앞설 뿐이 아니다. 인버터히트펌프 방식만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삼성전자(1700W)의 3분의1 수준인 570W에 불과하다. 열을 덜 가하기 때문에 옷감 손상도 최소화한다.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TSMC보다 보조금 1조 3000억 더 받는다”…미국 신규 투자 유력

    “삼성전자, TSMC보다 보조금 1조 3000억 더 받는다”…미국 신규 투자 유력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2조 57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 정부로부터 60억 달러를 보조금을 받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 보조금은 미국에 4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대만 TSMC보다 10억 달러 많은 규모로, 삼성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테일러 공장 외에 추가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블룸버그통신은 15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6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예비적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보조금을 통해 삼성전자가 기존에 발표한 테일러 공장 건설 외에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해당 지원금이 삼성전자의 상당 규모 추가 투자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추가 투자 위치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 반도체 생산 보조금 예산 규모는 총 39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 예산은 280억 달러가 배정됐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 달러가 넘는다”라면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십억 달러를 요청하면 ‘절반만 받아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전자와 함께 첨단반도체 기업으로 묶여있는 인텔과 TSMC는 각각 100억 달러와 50억 달러를 보조금으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과 TSMC는 각각 400억 달러를 미국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투자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아직은 모두 예비적 합의 단계이지만 보조금이 현 계획대로 확정될 경우 삼성전자는 4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50억 달러를 보조금으로 받는 TSMC 사례에 비춰 이에 맞먹는 규모의 신규 투자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 기업은 영국 BAE시스템스와 미국 마이크로칩·글로벌파운드리 세 곳으로, 이 가운데 뉴욕과 버몬트 공장 신증설에 총 124억 달러를 쓰는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 달러를 보조금으로 받는다. 삼성전자 측은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상무부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어떠한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미국,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 지급 계획”

    “미국,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 지급 계획”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의 경쟁자인 TSMC에 5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삼성의 보조금은 몇주 내 발표될 지원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예비 합의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은 삼성의 상당한 추가 투자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만 어디에 추가 투자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보 차원에서 2022년 반도체법을 제정해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 달러 상당의 대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반도체 보조금 대상은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이다.
  • 대한항공, 역전 1위 향한 마지막 불씨

    대한항공, 역전 1위 향한 마지막 불씨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역전 1위를 위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대한항공은 1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23 25-13 25-21)으로 눌렀다. 1세트 접전에서 KB손해보험 홍상혁이 때린 스파이크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2세트에선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 트리오를 앞세워 중반 멀찌감치 달아나 승점 3을 예약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6점 차로 끌려가다가 임동혁의 퀵 오픈 득점, 곽승석의 오픈 공격, KB손해보험의 범실을 묶어 3점을 따내며 22-19로 역전한 기세를 끝까지 이어 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임동혁이 19점을 퍼부어 승리에 앞장섰고, 팀 블로킹 8-3의 우세로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막아냈다. 23승 13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은 승점 71을 기록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위 우리카드(23승 12패·승점 69)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물리치면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을 보태 72점으로 대한항공을 1점 앞선다. 또 3-2로 이겨 대한항공과 승점 71로 같아지더라도 승수에서 대한항공에 1승 앞서기 때문에 1위를 확정한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차례로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4년 연속 달성하기 위해선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어 줘야 한다. 그래서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요스바니가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요스바니는 삼성화재의 주 공격수(아웃사이드 히터)인 외국인 선수로 올 시즌 1023득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KIA-두산(잠실) kt-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LGNC(창원·이상 오후 1시) 키움-SSG(오후 2시·인천) ●프로농구=한국가스공사-KCC(대구체육관) 소노-LG(고양소노아레나·이상 오후 7시) ●핸드볼=두산-SK(오후 6시) 경남개발공사-인천시청(오후 8시·이상 삼척시민체육관) ●프로당구=PBA 월드 챔피언십 2024 LPBA 8강(오후 2시) PBA 8강(오후 4시 30분·이상 제주 한라체육관)
  • [부고]

    ●최학범씨 별세,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씨 부친상=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410-3151 ●강영기(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씨 별세=1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6일.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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