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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운 끊었다… 후라도 41일·네일 47일 만에 ‘꿀맛승’

    불운 끊었다… 후라도 41일·네일 47일 만에 ‘꿀맛승’

    출중한 실력에도 번번이 승리를 놓쳤던 프로야구 두 외국인 에이스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41일 만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47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후라도는 27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9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0개, 볼 31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6%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여러 구종을 고르게 배합하며 SSG 타선을 흔들었다. 이닝당 투구 수도 13개 안팎으로 관리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 후라도의 성적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3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마치는 ‘퀄리티스타트(QS)’가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가운데 10번이나 된다. 그럼에도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불펜 투수들의 ‘방화’ 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를 두고 ‘후크라이(후라도+울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불운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둔 후라도는 인터뷰에서 “사실 한동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풀려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인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는 “그냥 항상 열심히 준비했고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웃었다. 네일도 같은 날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으로, 날 수로는 47일 만이다. 네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9-2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을 시작으로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기대한 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일은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한 달 반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그는 그동안의 기간에 대해 “승리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 업계 첫 6K 게이밍 모니터 체험해 보실 분~~~

    업계 첫 6K 게이밍 모니터 체험해 보실 분~~~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역 ‘메이플 아지트’와 홍대입구역 ‘T1 베이스캠프’ 두 곳에 업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강남역 메이플 아지트에서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캐리비안 베이는 벌써 여름

    캐리비안 베이는 벌써 여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이른 여름을 맞아 캐리비안 베이의 야외 슬라이드를 최대 5주 일찍 개방해 다음달 중순까지 모든 물놀이 시설을 조기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방문객들이 캐리비안 베이의 ‘야외 파도풀’을 즐기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 [사설] “삼전, 독일지 약일지” 토씨 하나 안 틀린 산업장관 우려

    [사설] “삼전, 독일지 약일지” 토씨 하나 안 틀린 산업장관 우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성과급 합의안을 타결한 삼성전자 사태와 관련해 “지금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금의 반도체 경기 역시 삼성에는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사태는 단순한 노사 문제가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산업 주무 장관의 우려에는 한 글자도 틀린 말이 없다. 김 장관은 미국 조선업 몰락을 들며 “기름 냄새 나고 기피하는 공정은 인공지능(AI) 로봇에 맡기고, 젊은 근로자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로 전환 교육하는 게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는 길”이라고도 했다. SK하이닉스에서 시작돼 삼성전자 노조가 쏘아올린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은 현대차·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으로 확산 일로에 있다. 반도체 거대 기업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성과와 무관하게 수억원씩 성과급을 차지하게 되면서 많은 중소기업 및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심화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임금 심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장관으로서 노동자 간 격차 문제를 고민하고 원·하청 간 상생 문제를 고민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에 이익이 났다고 원청과 하청 기업의 납품 계약을 넘는 이익 배분 방식을 외부에서 압박하는 것은 무리수다.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사회연대임금’ 같은 기업 성과의 사회적 배분이 아니라 정교한 직무·성과 중심 보상 체계로의 전환이다. 세계 반도체 업계를 비롯한 빅테크들은 시시각각 전쟁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메타는 지난해 832억 달러(126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이달에만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의 생존 경쟁에 필요한 초격차 기술과 막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물론 각국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며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주 52시간제라는 기본적인 노동 규제 하나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업 이익을 주주환원보다는 인적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미래 성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발표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기보다 나눠 먹는 데 골몰한다면 기회가 아닌 위기의 길로 빠질 수 있다.
  •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소멸의 한 대안으로 떠오른지역 자원 활용 ‘로컬프레너’ 집결전국 21개 단체 62명 참가해 대화비즈 모델·정착 스토리 간접 체험혁신 아이디어·상생 에너지 공유 “단순히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의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상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순력(巡歷)’의 여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프레너(지역 창업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의 역사·문화 유산 속에서 지역의 미래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삼성 청년희망터 5기 2026년 ‘바이 로컬(BY LOCAL) 네트워크 워크숍’이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열렸다. ‘탐나는 순력도: 서로를 알아가는 순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희망터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1개 단체 62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의 핵심 콘셉트인 ‘순력’은 조선 시대 지방관이 관할 지역을 돌며 풍속과 민생을 시찰하던 제도로 제주의 대표적 기록유산 ‘탐라순력도’에서 따왔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년 활동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확장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제주 지역 3개 단체의 컨소시엄인 ‘바이 제주(BY JEJU)’(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사막여우 더 스토리, 경력 잇는 여자들)가 직접 기획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첫날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순력의 시작’ 행사는 제주 청년의 타악 공연으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창업가들은 서먹한 공기를 깨고 ‘상지상개(相智相介) 내 짝꿍의 자랑거리를 순력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역 정착 스토리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홍천군에서 청년 마을을 운영하는 와썹타운 전의철 팀장은 “각자 지역에서만 활동하면 고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네트워크가 쌓일수록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협력탐보(協力探寶)’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목 관아 일대를 돌아봤다. 이들은 제주의 청년 교육 활동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원도심의 보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원도심 곳곳을 직접 살펴본 청년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의 고충과 극복 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휴양마을의 흐드러진 메밀꽃밭으로 자리를 옮긴 청년들은 ‘화중담소(花中談訴)’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지역 활동가들이 미리 준비한 재료로 메밀 빙떡과 기름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간식으로 내놓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탄성이 나왔다. 이날 저녁 서귀포시 성산읍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진행된 ‘공감소통(共感疏通)’ 세션은 연대의 정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명함을 교환하며 실제 협력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서로의 필요 자원(교육, 사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고민 해결을 위한 미니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4기 네트워크 워크숍을 주관했던 찰리윤 뻔한창원 대표는 “3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젊은 기운이 느껴지고 여행 형식으로 자유롭게 교류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에는 플레이스 캠프에서 ‘다담소화(茶談小話)’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워크숍의 모든 일정을 돌아보고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산리, 오조리 등 제주 동부 권역의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동행(自然同行)’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산리 수마포해변의 조수웅덩이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공존의 철학을 배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바이제주 고은영 활동가는 “제주에서 각자 다른 활동을 하던 3개 단체가 협업해서 결실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나 일의 방식 차이를 조율해가는 과정 자체가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참가자들도 연대감을 쌓은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청년희망터 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한 지 5년이 됐는데 전국 각지 로컬프레너들이 보여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생의 에너지가 인상 깊었다”며 “각 지역 활동가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연대한다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근 누락에 GTX-A ‘운정~동탄 직결’새달 말 개통 차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복합환승센터) 공사 구간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 시공이 확인되면서 다음달 말 예정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방식의 운정~동탄 직결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고양시 관계자는 28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이후 무정차 통과 여부가 다시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GTX-A는 현재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 중이다. 중간 구간인 서울역~수서 구간은 연결되지 않아 파주·고양 등 경기 북부 주민들은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남부로 이동할 때 서울역에서 환승 또는 우회 이동의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역~수서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까닭은 GTX-A와 C 노선이 만나는 삼성역이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삼성역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열차가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말 운정~동탄 직결 운행을 추진해 왔다. 직결 운행이 시작되면 운정중앙역에서 수서까지는 30분대, 동탄까지는 50분 안팎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주·고양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사실상 ‘수도권 30분 생활권’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삼성역 3공구 현장에서 기둥 주철근 2570여 개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며 삼성역 완공은 물론 무정차 통과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철근 누락 구간은 GTX-A와 C 노선 열차가 통과하는 지하 5층 승강장 구조물이다. 당초 설계도면에는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대형 콘크리트 기둥 80개에 굵은 주철근을 2열 구조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 시공 과정에서는 일부가 1열만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기둥은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안전진단 결과 즉각적인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철판 보강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보강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철근 누락 사건으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점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6월 말 개통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국토부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제주에서 하나된 전국 청년들… “위로와 함께 희망을 얻었습니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제주에서 하나된 전국 청년들… “위로와 함께 희망을 얻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로도 됐지만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찾고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지난 21~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삼성 청년희망터 5기 바이 로컬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여한 전국 21개 단체 62명은 메밀꽃·올레·한라봉·바당 등 4개 조로 나뉘어 일정을 함께했다. 각자 고민을 터놓던 청년들은 워크숍이 끝나갈 무렵엔 서로를 통해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미선(52헤르츠 고래들·전북 남원) 메밀꽃 조장은 “지역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청년 문화나 정책, 비전 등이 부족해 우리 지역만 이렇게 어려운 건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모두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벽을 느낀다고 했다”며 “다른 지역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부족한 정책이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힘든 노력이 뒤따름을 깨달았다. 워크숍 이후 지역으로 돌아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앞서 서울에서 활동할 때는 청년 정책도 많고 청년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고 느꼈지만 지역에 내려와보니 수도권 중심으로 짜여져 있음을 체감했다”며 “정부가 짜놓은 정책이 과연 지역에서도 먹힐 수 있는지, 청년 인구를 분산시켰을 때 과연 지역에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등 현실적인 고민이 정책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한 지역 안에 갇혀 좁아졌던 시야를 넓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이진석(창원시민뮤지컬단·경남 창원) 올레 조장은 “한 지역에서만 활동을 하다 보면 새로운 걸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생겼고 새로운 활동 영역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나를 포함해 많은 조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은 하고 있지만 방향성이나 활동 자체에 스스로 의문을 가질 때가 많다고 했다.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이 조장은 “각종 공모 사업에 참여하다 보면 기성세대들이 이미 짜놓은 틀에 부딪혀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다”며 “청년들이 건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고 스스로 정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용권(7AM 모든 순간을 칠하다·전남 순천) 바당 조장은 워크숍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얻었다. 그는 “현재 비영리임의단체를 설립해 활동 중인데 조원 중에는 협동조합이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얻었다”며 “단체 법인화와 지역 작가 자생력 높이기 등 활동 방향성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조장은 “청년희망터에 참여하면서 활동 영역이 전시회를 넘어 행사 및 모임 개최, 청소년 교육 등으로 점차 넓어졌다”며 “청년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결과”라고 귀띔했다. 조현우(와썹타운·강원 홍천) 한라봉 조장은 “지역에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영역의 단체가 있지만 청년 활동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청년들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며 “여러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지역의 현실이지만 이를 채워나가는 해법을 찾는 역할도 결국엔 청년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는 지역도 다르고 각자의 활동 영역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협력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지역을 뛰어넘어) 함께 행사를 진행하거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李 ‘서소문·철근’ 신속 조사 주문… “지위 고하 막론 엄정 책임”

    李 ‘서소문·철근’ 신속 조사 주문… “지위 고하 막론 엄정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와 삼성역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관계 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사고들에 대해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는 이 대통령은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순 없다. 또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놓고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진상 규명과 엄정 책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조사·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최대 확보 가능한 작업 시간(24시간)을 코레일 측에 구두로 요청한 바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철도공단과의 사전 협의 내용을 존중해 야간 3시간으로 공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철도가 운행 중에 철거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공단에서 공사와 관련된 제한이 주어져 야간에 3시간 정도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여건”이라고 밝혔다. 시는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 공사가 재개되면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총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코레일은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에 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협의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요청받은 작업이 열차 운행선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작업인 경우에는 철도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중지된 시간대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열차 운행 중지 시간에 작업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은 또 서울시 측에서 먼저 야간작업을 제안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인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원지’라고 부르며 연간 1500억 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기공식에 참석해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로 칩과 패키징이 생산되고 AI 슈퍼컴퓨터가 탄생한 곳”이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는 대만의 놀라운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AI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4000명을 고용하는 신사옥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을 갖고, 2030년 완공하는 이 건물을 아시아 핵심 AI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도 연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인 황 CEO는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한 TSMC 수뇌부와 저녁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들의 대만 투자가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대만 쏠림 현상은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황 CEO가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다음 달 초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구광모LG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거나 삼성전자·SK·네이버 등과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가 약 7개월만에 다시 방한하는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공급망 안정을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고향 간 젠슨 황 “대만은 AI 혁명 진원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인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원지’라고 부르며 연간 1500억 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기공식에 참석해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로 칩과 패키징이 생산되고 AI 슈퍼컴퓨터가 탄생한 곳”이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는 대만의 놀라운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AI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에서 4000명을 고용하는 신사옥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을 갖고, 2030년 완공하는 이 건물을 아시아 핵심 AI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도 연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인 황 CEO는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한 TSMC 수뇌부와 저녁 회동을 갖고 양사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들의 대만 투자가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대만 쏠림 현상은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황 CEO가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다음 달 초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 LG·네이버 등과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의 방한은 약 7개월만이다.
  • 삼성·한화도 두나무 베팅… 판 커지는 ‘디지털 동맹’

    삼성·한화도 두나무 베팅… 판 커지는 ‘디지털 동맹’

    삼성 3개사, 두나무 지분 4% 취득디지털자산 시장 인프라 선점 경쟁두나무 1분기 순익 70% 넘게 급감금융권 협업·사업 확장 변화 필요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선점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에 이어 은행·카드사·IT 기업까지 잇따라 두나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을 미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4.0%(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를 사들인다. 이를 기준으로 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일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진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이 보유하던 지분이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넘어가면서 두나무를 중심으로 한 금융·IT 연합 전선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이 거래소 지분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미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단순히 코인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은행 실명계좌 확인, 고객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가상자산 보관·출금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이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부터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거래소와 협력하는 편이 빠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특히 증권업계는 부동산·채권·미술품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쪼개 거래하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도 커지면서 결제·송금·정산 시장까지 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 지분 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디지털자산 시대의 자리 선점 경쟁”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 3사 역시 각 사업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야,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사업,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른 거래소로도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대감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관련 제도는 아직 국회 논의 단계다. 실제 사업화까지는 규제 방향과 금융당국 판단이 핵심 변수다. 두나무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 둔화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0% 넘게 줄었다. 이에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금융권 협업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수출 9000억 달러 넘어설 것” 사상 최대 1분기 수출… 일본 누르고 세계 5위 캐나다 장관 “잠수함, 金 만난 게 메시지” 하반기 화두는 제조업 AI 대전환 ‘M.AX’ “젊은 세대에 기술 이전 못 하면 美 조선 꼴” “용접은 로봇이, 사람은 ‘로봇 매니저’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며 디딤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본을 누르고) 수출 5강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27일 세종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봉합된 상황에서 한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 당국자 가운데 가장 먼저 ‘긴급 조정권’ 카드를 언급하며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노동조합원 투표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며 파업 정국으로 치달았던 갈등을 6개월 만에 종식했다. 그는 “지금의 반도체 경기 역시 삼성에는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합의안 확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경제주권의 핵심”이라며 “멈추는 순간 뒤처지는 산업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 번의 지체와 혼란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것이 아니다”라며 “임직원,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그리고 묵묵히 응원해 온 국민 모두가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빼고도 15% 수출 성장”“중기 수출 10% 증가…하반기 기대해”김 장관은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서 목표인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등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5강을 유력하게 봤다. 특히 이번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들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 쏠림이 있다고 하는데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났다”며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709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6위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중동 전쟁 속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속에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했다. 김 장관은 “중국에 이어 인도도 챙기고 세계는 넓고 수출할 곳도 많다”며 “하반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공식 발표한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도 한국은 일본(6위)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세계 수출 4위 네덜란드를 꺾고 수출 4강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자신감 “졸리,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 해”“독일은 설계뿐, 한국은 실물 있다” 어필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5월 초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고 하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자동차협회와 영향력 있는 부품사 사장들이 한국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일화도 소개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상업적 합리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해 특정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SNS에 올렸던 긴장감에 비하면 현재 미국과의 협상 과정은 훨씬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고령화 위기 “용접공 평균 60대” “제조AI, 사람 대체 아닌 제조업 생존”“사람 안 하는 일, 로봇이 대신할 것”“젊은이 재교육 통해 인력 재배치”하반기 핵심 화두로는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M.AX)과 지역 성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AI 로봇을 도입해 고온의 환경에서 빵을 운반해 튀김기에 넣는 극한의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주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대전 제과점 성심당과 안동 회곡양조장의 AI 팩토리 도입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성심당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레시피(요리법)를 AI를 통해 최적의 레시피 솔루션을 만들어낸다고 한다”며 “새로운 지점을 열면 훨씬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점’이 ‘선’과 ‘면’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력이 대체돼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박했다. 특히 제조 AI가 단순한 사람의 대체가 아닌 제조업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에도 설명한 내용”이라며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고 짚었다. 그는 “흥했던 미국의 조선업이 망한 이유는 한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를 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용접공의 평균 나이가 60대인데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이슈는 다음 세대에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이 안 하려고 하는 용접은 로봇이 하고, 젊은이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재교육 과정을 추진해 젊은 인력의 재배치와 전환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 삼성家 맏사위’ 임우재 “내 나이 57세, 법정 설 줄이야” 선처 호소

    ‘전 삼성家 맏사위’ 임우재 “내 나이 57세, 법정 설 줄이야” 선처 호소

    80대 노인 감금·폭행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단을 유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8일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임 전 고문의 특수중감금치상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 판결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다. 반면 임 전 고문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임 전 고문 측은 “1심 판결에서 임 전 고문이 처음부터 공모한 것으로 6가지 이유를 대셨는데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리오해가 있고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임 전 고문 변호인은 “차에 타고 인계한 것이 임 전 고문의 사건 관여의 전부인데 그것만 가지고는 공모, 공동정범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비본질적이고 대체 가능한 행위에 불과했고 허위 신고와 유서작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전 고문은 다른 피고인에 비해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게 무겁다고 말한다”며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 전 고문은 최후진술에서 “저는 올해 57세인데 평생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려고 애썼다”며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겪으면서 아무런 탈 없이 보내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았다”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 또한 큰 행복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성실히 살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면서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선처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임 전 고문 측이 지난 20일 청구한 보석에 대한 신문도 함께 진행했다. 임 전 고문 변호인은 “임 전 고문은 노모에게 해외에 나가 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며 “상당히 딱한 사정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내달 25일 오후 2시를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임우재 연인 범행 주도…80대 노인 감금·폭행임 전 고문은 지난해 4월 연천군에서 80대 할머니 A씨가 손자 등에 의해 감금, 폭행당한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범행을 주도한 40대 여성 무속인 B씨는 A씨의 아들과 관계가 틀어지자 그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A씨의 손자 등을 시켜 A씨를 집에 가둬 감시·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손자는 B씨에게 토지문제 등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심리적 지배를 당해 할머니에게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속인 B씨는 A씨가 가까스로 탈출해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번엔 A씨의 손녀를 이용해 거짓 자살 소동극을 벌이기도 했다. 수색 과정에서 무속인 B씨가 자신의 연인과 함께 손녀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는데, 그 연인이 임 전 고문이었다. 임 전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남편으로, 1999년 8월 삼성그룹 총수 3세와 평사원 간 결혼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들 부부는 2014년부터 5년 3개월간 소송 끝에 2020년 이혼했다.
  • 젠슨 황, 다음주 한국 온다…‘제2의 깐부회동’ 열리나

    젠슨 황, 다음주 한국 온다…‘제2의 깐부회동’ 열리나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정보기술(IT) 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LG·네이버 등과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반도체·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HBM과 첨단 패키징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황 CEO는 방한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존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엑사원),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차원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 클라우드·피지컬 AI 분야 협력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의 연쇄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대만에서 열리는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황 CEO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사이 한국·미국·대만에서 네 차례 만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지난해 경주 APEC CEO 서밋 당시 치킨집에서 함께 만나 화제가 됐던 이른바 ‘깐부회동’이 올해 다시 재현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시 황 CEO의 방한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었다. 이 밖에도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최근 대만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생산 확대 구상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과 만나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생산 확대 때문에 올해 하반기는 매우 바쁠 것”이라며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놀라운 신제품이 있다”며 신규 제품 공개 가능성도 예고했다. 또 엔비디아 대만본부 기공식 행사에서는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연간 대만 투자 규모를 향후 1500억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칩과 패키징, AI 슈퍼컴퓨터가 모두 대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TSMC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폭스콘·위스트론·콴타컴퓨터 등 대만 AI 서버 제조사들과 공급망 연대를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몇 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대만 협력사는 10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50개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지분 7.8%, SK하이닉스 지분 8.1%를 보유한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파업 문턱 선 카카오…정신아 “불확실성 해소 못해 송구”

    파업 문턱 선 카카오…정신아 “불확실성 해소 못해 송구”

    카카오가 2006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와 주요 계열사가 함께하는 공동 파업 위기를 맞았다. 삼성전자로 불거진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이 정보통신(IT)업계 전반으로 번지며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2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기다림과 인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조합원들과 함께 6월 파업 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또 “회사가 장기간 교섭 과정에서도 책임 있는 결단 대신 수동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일방적인 성과급 지급과 반복된 교섭대표 변경으로 교섭 신뢰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다음 달 10일 경기 성남 판교역 일대 집회를 예고했다. 조합원 1200여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과 유스페이스 일대를 행진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일정은 논의 중으로 다음 주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본사 노조 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들도 앞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 5개 법인 모두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이번 갈등은 임금협상을 넘어 IT 업계 전반의 보상 체계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20일 판교역 결의대회에서 네이버·넥슨 등 IT 노조 연대체와 함께 집회를 열었다. LG유플러스 노조 역시 수년째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 중이다.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의 운영 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요 서비스가 자동화 시스템과 필수 운영 인력 중심으로 유지되는 만큼 단기간 내 서비스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에서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성과급 갈등 끝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메모리 사업부와 여타 사업부 간 형평성 논란은 심화하고 있다. 7만 6000명을 넘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 27일 기준 6만 9935명까지 감소하며 7만명 선이 무너졌고, 과반 노조 지위(약 6만 4500명)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초기업노조는 향후 반도체(DS) 부문과 모바일·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분리해 교섭을 진행하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또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다음달 17일 재신임 투표를 받기로 했다.
  • 하나·한화·삼성 줄줄이 두나무 주주로… 금융권 ‘디지털 동맹’ 속도

    하나·한화·삼성 줄줄이 두나무 주주로… 금융권 ‘디지털 동맹’ 속도

    삼성 3사, 두나무 지분 4% 취득한화·하나까지 전략적 투자 가세한투·OKX는 코인원 지분 추진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선점 포석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선점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에 이어 은행·카드사·IT 기업까지 잇따라 두나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제도화 이후 시장 주도권을 미리 잡으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4.0%(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를 사들인다. 이를 기준으로 한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일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진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이 보유하던 지분이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넘어가면서 두나무를 중심으로 한 금융·IT 연합 전선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이 거래소 지분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미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단순히 코인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은행 실명계좌 확인, 고객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가상자산 보관·출금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이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부터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거래소와 협력하는 편이 빠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특히 증권업계는 부동산·채권·미술품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쪼개 거래하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도 커지면서 결제·송금·정산 시장까지 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 지분 투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디지털자산 시대의 자리 선점 경쟁”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 3사 역시 각 사업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야,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사업,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른 거래소로도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대감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관련 제도는 아직 국회 논의 단계다. 실제 사업화까지는 규제 방향과 금융당국 판단이 핵심 변수다. 두나무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 둔화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0% 넘게 줄었다. 이에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금융권 협업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중국 화웨이가 제시한 단 한글자 τ, 반도체 산업 뒤흔들어

    중국 화웨이가 제시한 단 한글자 τ, 반도체 산업 뒤흔들어

    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기존 산업계 통념을 뒤엎는 ‘타우(τ)의 법칙’을 제시하자 베이징대는 이를 뒷받침할 설계 소프트웨어 기술 진전을 이뤄냈다. 화웨이는 지난 25일 기존의 ‘무어의 법칙’을 대체할 새로운 개념으로 ‘타우의 법칙’을 제시했다. ‘타우’는 회로 내에서 신호가 안정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리킨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집적도가 약 1~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이지만, 화웨이는 미세공정 경쟁 대신 신호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첨단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상황에서 나온 중국 측의 돌파구로 평가된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칩의 미세 회로 패턴을 실리콘 웨이퍼에 새겨 넣는 핵심 장비다. 베이징대는 27일 마이크로칩 설계 소프트웨어인 전자설계자동화(EDA)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화웨이가 오는 2031년까지 1.4나노미터 공정 칩 생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베이징대의 EDA 소프트웨어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노광장비 없이 3나노미터 이하 칩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화웨이는 반도체 크기를 줄이는 대신 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저항을 줄이고 내부 배선을 더욱 긴밀하게 하여 칩을 통과하는 전기 신호의 전달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타우의 법칙’을 발표한 허팅보 화웨이 반도체 사업부 사장은 “‘타우의 법칙’을 구현하면 더 이상 노광장비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칩의 속도 개선을 위해서는 엔지니어들이 설계도를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EDA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는데 베이징대의 혁신이 다층 칩의 수직 구조를 최적화할 전망이다. 베이징대는 새로운 EDA는 칩 내부의 총 배선 길이를 30% 줄였을 뿐만 아니라 성능과 열 관리 측면에서도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EDA 소프트웨어에도 판매 제한 조치를 부과했으나 중국의 자급자족 추진에 수출 금지를 풀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화웨이의 ‘타우 법칙’을 두고 공산당 혁명 당시 마오쩌둥 주석의 대장정에 빗대 ‘용감한 장정’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획기적인 진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수출 금지를 풀어줬음에도 H200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엔비디아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일부 우려에도 엔비디아 칩을 중국 10개 회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중국 당국은 자국산 칩을 권장하며 엔비디아 칩 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화웨이가 기존 60년간 반도체 업계를 지배해온 통념을 깨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역시 이 같은 접근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병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첨단 노광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칩을 계속 미세화하는 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중국이 방대한 엔지니어 풀을 투입하면 타우의 법칙을 구현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시대에는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무어의 법칙’에서 벗어나 전력 효율과 데이터 전송 최적화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화웨이의 ‘타우의 법칙’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의 밤은 생경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이른 장마라도 터진 듯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음에도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그라운드에는 대한민국 여자 실업축구단 수원FC위민과 단일 클럽팀으로는 스포츠 사상 처음 남한 땅을 밟은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섰다.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방문팀 내고향을 응원하는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북한 선수단 응원 함성 더 컸던 수원의 밤하늘경기 후 패장으로 100여명의 취재진을 마주한 박길영(46) 수원 감독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제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고, 지난 월요일 첫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 ‘다시 힘내자’고 했는데, 그런 기운이 그 이튿날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남자 프로축구단이 아닌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정치와 역사적 배경이 결합된 내고향과 경기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K리그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야구선수의 꿈이었던 초등학생, 부모 몰래 축구부에 들다1980년대 초등학생 시절 어린 박길영의 첫 꿈은 축구선수가 아닌 야구선수였다. 당시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외야수로 뛰었던 사촌 형 김진규를 보고 자라면서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완강했다.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그를 학교 축구부 감독이 눈여겨봤고, 초등 4학년 때 부모님 몰래 축구부에 가입하는 생애 첫 ‘일탈’을 저질렀다. “수업이 끝나면 남아서 훈련을 했고, 더러워진 유니폼은 친구 집에서 빨아 숨겨 집에 가곤 했죠.” 박 감독은 유년기를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축구화 끈을 질끈 묶은 그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명문 프로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고정운, 하석주, 김병지 등 성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포진한 포항에 입단했다. 이듬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복귀하면서 그와도 호흡을 맞췄다. 포항 막내 시절 처음으로 ‘길영아’ 이름 불러준 대선배 홍명보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박 감독은 지금도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그는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J리그에서 돌아왔던 시기였는데 그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소속은 구단 지역 라이벌이지만 아주대 직속 선배인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도 종종 통화하며 조언을 구하는 사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눈을 떴으나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입단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로 들떠 있었던 2002년 9월이었다. 박 감독은 “그때는 TV만 틀면 축구선수들이 나오고, 월드컵 승리의 순간이 나오던 때여서 TV도 멀리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고작 20대 초반인 나이에 좌절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박 감독의 사정을 전해 들은 고교 은사님의 부름에 2003년 모교인 청주대성고 축구부에서 코치로 일하며 축구와의 연을 다시 이어갔다. 2015년 현 수원의 전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코치로 부임했다. 이어 2018년에서야 15년 코치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수원을 지휘하고 있다. 내고향과의 경기로 수원FC위민의 존재감을 키운 박 감독은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호소한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님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님이다”라면서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수원과 실업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두 감독님 모두 ‘컵 대회에만 집중해 전력을 다하시라’며 우리를 위해 흔쾌히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팀의 승리가 아닌 한국 여자 축구 전체를 위해 우리를 돕고 응원해 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 “20대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계약 척척…알고보니 삼전·하닉 커플” 새로운 큰손 [이슈픽]

    “20대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계약 척척…알고보니 삼전·하닉 커플” 새로운 큰손 [이슈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고소득 직장인들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의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시세 16억원짜리 전용 84㎡ 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이고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이더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깝거나 통근 셔틀 노선이 있는 화성 동탄·용인 수지 일대에 젊은 고소득층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자기자본 3억~4억원에 부모 증여금, 회사 주택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먼저 계약하고 부족한 자금은 내년 초 풀릴 성과급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라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살던 직원들까지 대거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삼성의 사내 대부와 성과급뿐만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 등 일자리 수요 계획까지 겹치며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일대의 대장 단지인 롯데캐슬은 아예 매물이 없고, 다른 시범단지들도 지난해에 비해 2억~3억원씩 호가가 다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되면서 ‘연 1.5%,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대출 제도가 확정됐다. 이번 임단협 통과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주택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또한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라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는 연봉 1억원 기준 인당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년간 호황이 계속되면 직급에 따라 20억~30억원의 성과급도 가능하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현재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일반인들은 자금 조달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5억원 규모 사내 대출과 수억원대 성과급은 이들에게 집을 사는 데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동탄, 용인, 판교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내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강동구 같은 지역들까지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탄 매매가격지수 4주 연속 상승폭 확대…신고가 거래도 속출 실제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4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9%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화성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동탄구는 4월 4주 차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20%를 기록한 뒤 5월 1주 0.25%, 2주 0.35%, 3주 0.46%에 이어 이번 주 0.49%까지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상승세는 핵심 주거지역인 청계동과 동탄 중심 학군지인 반송동에서 이뤄졌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구뿐 아니라 성남 중원구도 0.41%, 광명시는 0.30%, 안양 동안구와 수원 영통구는 0.28%, 용인 기흥구는 0.27% 상승했다.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용인 광교자이더클래스는 전용면적 84㎡가 15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84㎡도 지난 7일 2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과 판교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 6일 25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도 지난 9일 41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사내 저금리 대출과 성과급,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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