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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공공 야간약국 지정… “진료 공백 해소”

    종로구, 공공 야간약국 지정… “진료 공백 해소”

    서울 종로구가 야간과 휴일에 발생하는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언제나 의약품 구매가 가능한 ‘공공야간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종로구 공공야간약국은 서대문역 인근 강북삼성병원 후문에 위치한 일등약국(종로구 경교장길 35)이다. 시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문을 연다. 일등약국에서는 해열·진통·소염제, 종합감기약, 소화제, 알레르기약, 피임제, 인공누액, 연고, 파스류 등의 일반의약품과 마스크 등 각종 의약외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공공야간약국으로 야간, 휴일 시간대 발생하는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통해 의약품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약사법 개정으로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종로구 내 공공야간약국이 2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보건소 의약과 약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2020년 9월부터 강북삼성병원 인근 일등약국을 공공야간약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며 “늦은 밤이나 주말에 갑작스러운 두통, 배탈 등으로 약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에 나선다. 도는 국비 지원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 외에 지방비와 기업체 자부담만으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는 내용이다. 도는 85개사를 선정해 최대 1억원 범위에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도가 30%, 시군이 30%, 기업체가 40% 부담한다. 도는 또 삼성전자와 함께 30개 회사를 대상으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삼상전자의 현직 제조전문가 3명이 지원 대사 기업에 8~10주 머물면서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생산성·물류·환경 등 분야별로 제조혁신을 돕는다. 이 사업은 1억원 범위에서 지원 대상 기업이 사업비 40%를 부담하면, 삼성그룹이 30%, 도와 시군이 각 15%씩 지원한다. 경남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지원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AI·전기차 산업 수요에 상승한 구리값..전선주 강세

    AI·전기차 산업 수요에 상승한 구리값..전선주 강세

    인공지능(AI) 관련 산업과 전기차 산업 확장으로 구리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국내 증권시장에서 전선주 관련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온전선은 전거래일 대비 24.63% 상승한 4만6800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장중 4만 8000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역시 전선주로 분류되는 KBI메탈과 대원전선, 일진전기, LS 등의 주가도 각각 6~12% 오르면서 전선주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선주 상승세는 구리 수요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2530을 기록했다. 한달만에 8% 이상 올랐다. 향후 구리 가격은 AI와 전기차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AI붐으로 인한 수요 급증은 공급-수요 불균형을 악화시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AI 및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구리 수요는 별도로 2030년까지 최대 100만t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건설현장에 나타난 ‘연예인 커피차’…호반그룹 직원 복지

    건설현장에 나타난 ‘연예인 커피차’…호반그룹 직원 복지

    “건설 현장에 회사가 ‘커피차’ 쏩니다.” 호반그룹이 건설 현장과 계열사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위해 ‘호반사랑 푸드 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에서는 지난 11일 호반써밋 라센트(경기 오산세교2 A1블록), 호반써밋 스마트시티(부산 에코델타) 아파트 현장을 찾았다. 이어 건설과 토목 23개 현장 임직원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푸드 트럭에는 커피와 음료, 핫도그, 소떡소떡, 추로스 등 현장 임직원이 희망하는 간식이 준비된다. 이승훈 호반써밋 그랜빌 2차 과장은 “푸드 트럭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며 “동료들과 대화하며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반사랑 푸드 트럭은 호반그룹의 대아청과, 서서울CC, H1클럽, 삼성금거래소 4개 사 임직원에게도 찾아간다. 호반그룹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27개 현장에 총 1700인분의 간식과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현장에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는 임직원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한화(대전) LG-두산(잠실) 롯데-키움(고척) NC-삼성(대구) SSG-kt(수원·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라비에벨CC)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클럽72) ●테니스=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 황생가칼국수·베테랑 등 인기 메뉴… “줄 서지 말고 구내식당서 즐기세요”

    황생가칼국수·베테랑 등 인기 메뉴… “줄 서지 말고 구내식당서 즐기세요”

    “줄 서지 말고 미쉐린 가이드 맛집 구내식당에서 즐기세요.”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런던베이글, 노티드, 밀도 등 간편식과 디저트에 이어 올해는 미쉐린 가이드 등 국내외 미식 가이드 인증을 받은 맛집 수십 곳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JW중외제약 등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170여개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올해 순차적으로선보일 맛집은 총 30여곳이다.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미쉐린 가이드, 한국 최초의 맛집 가이드 블루리본, 30년 이상 대를 이어 가며 사랑받는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곳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에 8년 연속 선정된 삼청동 ‘황생가칼국수’의 떡만둣국, 전국구 맛집으로 이름난 전주의 대표 식당 ‘베테랑’의 들깨칼국수, 샘킴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샘킴’의 파마산치즈뇨끼,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의 부대찌개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빠르게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해야 되는 구내식당에서도 유명 맛집의 메뉴가 제맛을 낼 수 있도록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레시피가 적용된 대용량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또 해당 맛집의 식기와 냅킨 등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품을 배치해 고객이 실제 맛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미식 복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유명 외식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더욱 강화해 삼성웰스토리만의 트렌디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발 소송… “韓정부, 메이슨에 438억 배상하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발 소송… “韓정부, 메이슨에 438억 배상하라”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부당 압력을 가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2600억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절차(ISDS)에서 우리 정부가 43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메이슨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메이슨 측에 3203만 876달러(약 438억원, 달러당 1368.50원 기준)와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명했다. 배상 원금은 엘리엇이 청구한 금액인 1억 9139만 달러(2619억원)의 16% 수준이다. 중재판정부는 또 한국 정부가 메이슨에 법률 비용 1031만 8961달러(141억원)와 중재 비용 63만 유로(9억 2500만원)를 지급하라고 했다. 배상 원금에 지연이자, 법률·중재비용을 모두 합치면 정부가 메이슨에 줘야 할 금액이 8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이슨은 2018년 9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ISDS를 통해 약 2억 달러 규모의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의 개입으로 국민연금공단이 부당하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는 것이 메이슨 측 주장이다. 2015년 삼성 합병 당시 메이슨은 삼성물산 지분의 2.18%를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기한 ISDS에서 지난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 정부에 5358만 6931달러(선고일 기준 약 690억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메이슨 사건은 이 사건과 사실상 같은 쟁점을 다루고 있어 ‘쌍둥이 사건’으로 불렸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을 토대로 손해배상금 지급 선고에 대한 취소 소송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안세영, 42분 만에 亞선수권 8강 안착…디펜딩챔프 타이쯔잉 충격 탈락

    안세영, 42분 만에 亞선수권 8강 안착…디펜딩챔프 타이쯔잉 충격 탈락

    첫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노리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42분 만에 대회 8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20위 부사난 응밤룽판(태국)을 2-0(21-18 21-9)으로 일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전날 32강전에서 17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상대로 1시간 22분의 격전을 벌였던 안세영은 이날은 42분 만에 가볍게 상대를 무릎 꿇렸다. 안세영은 응밤룽판과의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애초 전망대로라면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쯔잉(대만)과 만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타이쯔잉이 이날 16강전에서 세계 13위 오호리 아야(일본)에 밀려 탈락하면서 안세영이 4강에 오를 경우 오호리-세계 9위 왕즈이(중국)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안세영은 이날 응밤룽판을 맞아 1게임에서 2~3점 차로 앞서가다 막판 추격을 당해 17-17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연속 3득점 하며 게임 포인트를 선점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연속 득점하며 5-0으로 앞서나간 뒤 10-5에서 연속 7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여자복식 이유림(삼성생명)-신승찬(포천시청)과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8강에 진출했다.
  • 정부 ‘삼성물산 합병’ 반발 메이슨에…438억원 배상해야

    정부 ‘삼성물산 합병’ 반발 메이슨에…438억원 배상해야

    이른바 ‘삼성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에 약 43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중재기구 판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11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정부가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3203만 876달러와 지연이자(2015년 7월부터 5% 연 복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율(달러당 1368.5원) 기준으로 약 438억원 수준이다. 그나마 메이슨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약 2억 달러(약 2737억원) 중 16%가량만 인용한 것이다. 중재판정부는 한국 정부가 메이슨에 법률비용 1031만 8961달러(141억원)와 중재 비용 63만 유로(9억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결국 배상 원금에 지연이자, 법률·중재 비용을 모두 합치면 정부가 메이슨 측에 줘야 할 금액이 8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2018년 9월 국제투자분쟁 해결 절차(ISDS)를 통해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당시 양사는 합병 비율을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정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그룹 승계라는 부당한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한 비율이 정해졌다는 것이 메이슨 주장이다. 메이슨은 중재판정부의 심리 과정에서 “합병의 진정한 목적은 총수 일가의 승계를 촉진하고 지배력을 증대시키는 것이었고, 이는 궁극적으로 삼성물산 주주의 손실로 이어졌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삼성 총수 일가가 제공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고, 국민연금의 내부 절차를 침해하고 합병에 승인하도록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농단 특검 수사 결과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가 이 회장 일가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절차를 침해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밝혀졌다”며 “정부의 이러한 개입은 한국 역사 최대의 ‘정치 부패 스캔들’로 언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수수한 것, 그리고 이를 이유로 탄핵당하고 수감된 것은 사실이나, 뇌물은 합병이 승인된 이후에 수수했기 때문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메이슨은 한국 법원의 판단과 미확정 상태인 형사 기소 단계에서의 주장을 짜깁기해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연금은 한국 정부의 일부가 아닌 독립법인으로, 합병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에 어떠한 위임된 정부 권한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가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재판정부는 양측의 공방을 심리한 결과 메이슨 측의 주장에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는 물론 앞선 엘리엇 사건 중재판정 내용 및 국내 법원의 판결 등을 검토해 메이슨 사건 판정에 관한 취소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의사 없다” 병원 10곳 이상 뺑뺑이…환자 사망

    “의사 없다” 병원 10곳 이상 뺑뺑이…환자 사망

    부산의 한 50대 급성 심장질환 환자가 부산 안에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5시간 뒤 울산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3분 부산 동구 좌천동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B종합병원을 비롯해 부산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응급실에 의사가 없다”며 수용을 거절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15곳에 연락을 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10곳 이상에 연락했고, 그 과정을 보호자도 지켜봤다”고 말했다. 119 신고 45분여만인 오전 7시쯤 A씨는 어렵사리 부산 수영구의 C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급성 대동맥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박리는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이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90% 이상이 사망한다. 종합병원 의료진은 병원 3곳에 전화를 돌린 후 57㎞가량 떨어진 울산 중구의 다른 종합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환자는 결국 신고 후 4시간 50분가량이 지난 오전 11시쯤에야 수술실로 들어갔고, 수술 6일 만인 이달 1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정의석 강북삼성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대동맥 박리는 제때 수술을 받아도 10명 중 1명은 사망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환자가 사망해 안타깝지만 구급차 표류 사례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A씨 수용을 거절한 부산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 후 응급실이 60% 수준으로 운영 중인데 당시 여력이 없어 수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삼성합병 반발’ 메이슨 사건 ISDS 중재판정, 오늘 저녁 선고

    ‘삼성합병 반발’ 메이슨 사건 ISDS 중재판정, 오늘 저녁 선고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발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2700억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 해결 절차(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 결과가 11일 나온다. 법무부는 “메이슨 사건 중재판정부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판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슨 캐피탈은 2018년 9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2억 달러 규모의 ISDS를 냈다. 당시 메이슨은 삼성물산 지분의 2.18%를 보유하고 있었다. 4월 9일 환율 종가(달러당 1,354.9원) 기준으로 약 2709억원 수준이다. 메이슨 사건은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기한 ISDS 사건과 사실상 같은 쟁점을 다루고 있어 ‘쌍둥이 사건’으로 불렸다. 지난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 정부에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달러당 1288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법무부는 “메이슨 사건이 시작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대응하여 왔다”며 “판정 결과가 나온 후에도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구,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학교’ 운영

    중구,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학교’ 운영

    서울 중구가 다음달까지 아파트 단지 9곳을 찾아가 평생학습 강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는 청구 이편한세상, LIG 서울역 리가, 남산센트럴자이, 남산타운, 신당 푸르지오를 찾아 캘리그라피, 스마트폰 사진, 정리수납, 아이와 함께 식집사 등을 연다. 다음달에는 진양아파트와 SK리더스뷰 남산에서 각각 내가 바로 식집사, 이혈테라피 강좌가 열린다. 강좌는 아파트 단지별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개설했다. 중구 관계자는 “배움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한 입주민들의 학습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서 강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프로그램은 1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일부 재료비만 내면 수업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 청구이편한 세상에서도 스마트폰 사진찍기, 캘리그라피, 정리수납 강좌가 열려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중구는 아파트 입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단지별로 주민 대표 ‘홈즈리더’를 선발했다. ‘우리집학교’ 홍보와 수강생 모집, 프로그램 수요 조사 등도 홈즈리더를 통해 이뤄진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선거가 끝났다. 이제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파고들던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경제에 활력이 있어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경제에 희망이 있어야 누적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있다. 노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의료 시스템 개혁과 같은 사회복지 강화 정책도 여유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를 선도한다.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든다. 과거의 성공 신화에 갇힌 기업들이 순식간에 2류, 3류 기업으로 밀려나 소멸될 위험을 안고 있는 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구글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자원으로 세계의 AI를 선도했다. 구글의 AI 독점을 막기 위해 2015년 무에서 출발한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순식간에 구글을 앞질렀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구글의 200의1에 불과하지만 이런 혁신성 때문에 전 세계의 최고 AI 인재들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 대우를 받고 오픈AI로 몰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재를 빼앗아 가는 오픈AI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AI가 뜨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TSMC 시가총액이 각각 삼성전자의 5.2배, 1.8배가 됐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에 대해 블룸버그는 ‘AI 전략 없는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애플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변혁의 시기에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 말기처럼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확인했을 뿐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많은 국민이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맞고 있는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는 혁신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 추종자 시대에 성장한 보수적 ‘재무관료’들이 통제하는 대기업은 전례가 없는 사업의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정치가 기업 경영마저 좌우하는 후진적 정치 체계에서 기업들은 큰 그림의 새로운 도전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국수주의 시각의 국내 투자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AI 시대에 기업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뛰어난 인재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에 속도는 성공의 필요 조건이다. 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AI 관련 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런 메가 딜이 가능한 대상이 시장에 남은 것 같지 않다. AI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이미 너무 커졌거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M&A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통해 새로운 AI 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이런 전략적 활동에 방해되는 규제를 제거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길을 터 주는 것이다. 이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4차전 현대모비스-kt(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라비에벨CC)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클럽72) ●쇼트트랙=국가대표 2차 선발전(오전 10시·목동아이스링크)
  •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잡아라

    국회의원 총선거 휴무일을 시작으로 5월 황금연휴까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은행과 카드업계 모두 해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은행은 환전 수수료 할인 혜택을, 카드사는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등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오는 21일까지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를 환전할 때 100% 환율우대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환전 신청을 하면 별도 조건 없이 통화별로 1000달러, 10만엔, 1000유로까지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전 세계 30개 통화 환전 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해외 결제와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되는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평생 환전수수료와 외화 결제 수수료가 없는 외화통장을 올 초 내놓았다. 카드업계 역시 해외 여행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각종 해외 결제 수수료를 없앤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지난 8일 출시했다.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 전월 실적 30만원이 넘으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 이용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가 이달 초 내놓은 ‘ID 글로벌 카드’ 역시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또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결제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금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행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객이 모두 증가하면서 이에 특화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루 10억원씩 적자”…대학병원들 경영난 ‘심각’

    “하루 10억원씩 적자”…대학병원들 경영난 ‘심각’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빅5’를 비롯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은 하루 10억원 이상씩 적자를 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한달 간 511억원 손실을 봤다. 현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순손실이 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빅5’ 병원이 적자로 신음하고 있는 것은 인력 부족으로 입원·수술 등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어서다. 대형병원의 경영난은 과도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의존이 주원인이다. ‘빅5’ 병원은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국내 의료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는 원가의 70~80% 수준으로, 원가도 보전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은 수술·입원·응급실 환자 등을 돌보며 주당 80시간 이상 근무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비상 경영 선언”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무급휴가 등에 나섰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달 31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병원당 의료수입은 평균 84억 7670만원 감소했다. 특히 10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수입은 전년 대비 19.7% 줄었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면서 병원 인근의 식당과 약국 등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오래지 않아 문을 닫는 지방 사립대병원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방 사립대병원은 지방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지방의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경영이 부실한 지방 사립대병원들은 ‘빅5’병원처럼 낮은 금리로 마이너스 대출을 받기 쉽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출 자체를 받기 어려운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본격화한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평균 25% 이상 수익이 감소했고, 월평균 80억원 이상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의 재원 환자 수는 1~2월 1일 평균 652명에서 지난달 375명으로 40% 감소했고, 외래환자 수도 1일 평균 2126명에서 1810명으로 14% 감소했다. 1일 평균 수술 건수도 53건에서 27건으로 50% 수준으로 줄었고,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15명에서 48명으로 60%나 급감했다. 병상 가동률도 70% 후반대에서 50% 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만성화된 저수가 속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구조적 적자를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파산하는 2~3차 병원이 20여 곳에 달하면 수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간접 고용 인력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명, 분원 설립이 취소되면 수백만 명 이상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세영, 89분 격전 끝에 亞선수권 32강 통과

    안세영, 89분 격전 끝에 亞선수권 32강 통과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를 힘겹게 출발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32강에서 1시간 22분 격전 끝에 17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1(21-15 18-21 21-17)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오쿠하라는 2016년 올림픽 동메달,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고 2019년 말 세계 1위를 찍었던 선수로, 안세영과는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8강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도 안세영은 첫 게임을 내주며 1시간 10분 격전을 치른 끝에 2-1로 역전승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5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오쿠하라가 2~3점 차로 쫓아오면 3~4점 차로 간격을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17-10까지 간격을 벌려 낙승하는 듯했으나 연속 4실점, 3실점 하며 18-17로 쫓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3연속 득점으로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1일 세계 20위 부사난 응밤룽판(태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응밤룽판과의 상대 전적에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8강전을 포함해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 “냉장고·세탁기 얼마에 팔았나”… 삼성전자, 대리점에 판매금액 정보 요구했다가 제재

    “냉장고·세탁기 얼마에 팔았나”… 삼성전자, 대리점에 판매금액 정보 요구했다가 제재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대리점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판매 금액 정보를 요구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10일 합리적인 이유 없이 대리점의 경영 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한 삼성전자에 대리점거래 공정화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년 9개월간 대리점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 판매 금액을 본사가 운용하는 전산시스템(DPS)에 ‘필수 입력사항’으로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 DPS는 대리점이 상품 주문, 배송·설치 요청, 재고 관리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59개 대리점에서 취득한 판매 금액 정보 건수는 총 1만 5389건(상품 모델 기준), 금액은 총 7486억원으로 파악됐다. 판매 금액 정보는 영업 비밀에 해당한다. 판매 금액이 파악되면 대리점의 마진(판매 금액-공급 금액)이 노출된다. 본사가 대리점을 마진을 알게 되면 본사와 대리점의 공급가격 협상에서 본사가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금액 정보 요구 행위를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제공받은 판매 금액 정보를 대리점에 대한 등급평가와 장려금 지급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삼성전자의 이런 행위가 대리점법이 금지하는 ‘경영활동 간섭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합리적인 이유 없이 대리점에 상품 판매 금액 정보를 요구한 행위를 경영활동 간섭 행위로 판단해 적발·제재한 사례”라면서 “앞으로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부당한 간섭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같은 위법 행위가 재발하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6년 9개월에 걸쳐 대리점의 판매 금액 정보를 수집해온 만큼 제재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2부=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서울E(탄천종합운동장) 안양-부천(안양종합운동장) 충북청주-김포(청주종합운동장·이상 오후 2시) 안산-충남아산(안산와스타디움) 천안-부산(천안종합운동장·이상 오후 4시 30분) ●테니스=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 삼성 디지털시티에 ‘전국 최대’ 어린이집

    삼성 디지털시티에 ‘전국 최대’ 어린이집

    삼성전자가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최대 규모로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있는 삼성그룹 본사, 대규모 연구개발단지, 오피스단지, 공업단지로 구성된 삼성 디지털시티 제4어린이집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원 행사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나기홍 인사팀장(부사장), 김영호 수원지원센터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과 어린이집 교직원, 학부모, 어린이집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번 제4어린이집 증축으로 임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하며,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3개 어린이집을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신축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보육 정원 총 1200명, 건물 연면적 총 6080평인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최대 규모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됐다. 1996년 보육 정원 94명으로 처음 개원한 삼성 디지털시티 어린이집은 28년 만에 12배 이상 규모가 늘어났다. 교직원은 현재 240명으로 교사 한 명당 4.6명의 아동을 돌보게 된다. 삼성전자는 전국 8개 사업장에 보육 정원 총 3100명 규모로 12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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