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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고, 한남동 아파트·페라리 보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신고이병진·정준호 등은 ‘마이너스’ 김남국 전 의원 가상자산 21억 제22대 국회에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 8100만원으로 직전 21대 국회(28억 14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 3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1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333억 107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및 21대 퇴직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 5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17명(11.5%), 20억~50억원 43명(29.3%), 10억~20억원 38명(25.9%), 5억~10억원 17명(11.5%), 5억원 미만 32명(21.8%)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29억 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 3500만원), 더불어민주당(18억 3700만원), 진보당(3억 5400만원), 사회민주당(-1억 5800만원) 순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147명)에는 초선 의원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재산 1위인 고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72억 4070만원), 2021년식 페라리 자동차(2억 3108만원),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 등을 신고했다. 서명옥(270억 7966만원) 의원, 김은혜(268억 8469만원) 의원,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 7175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110억 1654만원) 의원이 뒤를 잇는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였다. 반면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 3458만원), 정준호 의원(-5억 8808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을 포함한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소유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전현직 당대표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2억 1511만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12억 4823만원을 보유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겪은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6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총 21억 8303만원어치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 신고(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시 15억 4643만원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억 3660만원이 늘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의원을 코인 투자로 번 수익을 숨기려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2억 4213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 금액(2809만원)보다 2억 1404만원 늘었다. 그는 아버지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상속에 따라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코인 투자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달 DJ의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매각했다.
  • 최각규 전 부총리 별세..향년 90세

    최각규 전 부총리 별세..향년 90세

    최각규 전 부총리가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최 전 부총리는 강원 강릉 출신으로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했다. 재무부 예산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3공화국 시절 농수산부 장관과 상공 장관을 거쳤고, 1980년대에는 한비 사장, 한양화학 사장, 석유협회 회장 등을 맡았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강릉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주공화당 사무총장과 민주자유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역임했다. 1991~1993년에는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고, 1995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제31대 강원지사를 역임했다. 2000년 1월에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강릉지구당위원장과 상임고문을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 KIA 좌완 선발 스타우트 영입, LG 에르난데스 임시 불펜…‘잔여 일정’ 전략 싸움 시작

    KIA 좌완 선발 스타우트 영입, LG 에르난데스 임시 불펜…‘잔여 일정’ 전략 싸움 시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고 LG 트윈스는 새 얼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임시 불펜 투수로 활용한다. 1~3선발 기량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잔여일정을 앞두고 각 구단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시작됐다. KIA는 28일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흘 전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받은 제임스 네일의 대체자로 신장 188㎝의 좌완 투수다. 올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선 20경기 113과 3분의2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네일은 재활 명단에 등재됐다. KBO리그 규정상 지난 15일 이후 등록된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도 KIA가 대체 외국인을 데려온 이유는 산발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잔여일정에선 선발 투수 세 명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KIA 선발진에서 검증된 자원은 양현종뿐이다. 또 다른 외국인 에릭 라우어도 아직 적응 중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답이 안 나온다. 선발 투수를 어떻게 채울지 굉장히 고민스럽다”며 “경험 많은 투수를 위주로 기용해야 한다. 한두 점으론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공격형으로 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털어놨다. 남은 일정이 20경기 이하로 가장 적은 두산 베어스를 보면 9월 3일 한화 이글스전, 4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kt wiz전 등 다음 주 3경기만 소화한다. 투수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 단기 계약한 시라카와 게이쇼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기존 외국인 브랜든 와델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해서 조던 발라조빅, 곽빈의 뒤를 받칠 투수가 마땅치 않다. 고졸 신인 역대 최다 17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마무리 김택연이 휴식할 여유가 생겼다는 점 정도가 위안거리다. LG도 이번 주 kt와 4연전을 치르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휴식한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리그 하위권 수준으로 떨어진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에르난데스의 보직을 잠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이제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모두 써야 한다. 에르난데스는 미국에서 주로 구원 투수로 뛰었다”며 “충분히 휴식한 다음 선발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4년 연속 WIPO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서울, 4년 연속 WIPO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서울이 4년 연속 세계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28일 국내에서 서울·대전·부산·대구가 4년 연속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S&T Cluster)’로 27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WIPO는 2021년 혁신 역량의 주요 지표인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의 지역 집중도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5년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 출원과 SCIE급 과학논문 데이터를 분석해 발명가와 논문 저자 소재지 밀도가 높은 클러스터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 클러스터는 4년 연속 5대 클러스터로 선정돼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PCT 출원은 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 SCIE급 논문은 서울대·성균관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클러스터는 과학 중심도시답게 3년 연속 20대 클러스터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4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대전의 순위는 2021년 22위에서 2022년 20위, 지난해 18위에서 올래 17위로 평가됐다. 특히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과 과학논문 점유율을 평가하는 인구 밀도를 고려한 순위에서는 7위로 2년 연속 세계 10대 클러스터에 포함됐다. 대전의 PCT 출원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카이스트가 주도했고 SCIE급 논문실적은 카이스트·충남대·한국원자력연구원 순이다. 이밖에 부산(81위)과 대구(88위)도 4년 연속 100대 클러스터에 선정됐다. 세계 5대 글로벌 클러스터는 도쿄·요코하마 1위, 선전·홍콩·광저우 2위, 북경 3위, 서울 4위, 상하이·쑤저우 5위로 한·중·일의 클러스터가 선정돼 동아시아가 세계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100대 클러스터 중 중국이 26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20개), 독일(8개) 등의 순이며 한국은 인도와 4개의 클러스터가 포함됐다.
  •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CJ ENM이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이하 ‘VP 스테이지’)를 통해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모두 대형 LED로 꾸며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해 내는 최첨단 스튜디오다. 28일 CJ ENM에 따르면 VP 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지름 20m, 높이 7.3m 타원형 구조의 메인 LED월(Wall)과 길이 20m, 높이 3.6m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ED로 구성돼 있다. VP 스테이지에 탑재된 32K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R&D를 통해 콘텐츠 촬영에 최적화된 LED를 구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 간섭으로 발생하는 모아레(Moire) 현상을 없애 앵글의 제약 없이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했으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LED에 특수 몰딩을 처리했다. 특히 VP 스테이지는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 영상의 실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ED 스크린에 현실 공간이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만큼 배우들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제작진은 후반 CG(Computer Graphics) 작업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CJ ENM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VP 스테이지는 창작자의 무한한 표현을 가능케 하는 ‘꿈의 공간’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설명했다.
  • 해외수수료 면제 등 해외 특화 혜택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

    해외수수료 면제 등 해외 특화 혜택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

    삼성카드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해외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없이 면제해 준다.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일상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상 필수 영역인 여행(항공∙여행∙면세점), 쇼핑(온라인쇼핑몰∙리셀쇼핑∙백화점∙홈쇼핑), 온라인 간편 결제, 그 외 일상영역(편의점∙커피전문점∙주유)에서 전월 실적 및 한도 없이 1%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 가맹점은 삼성카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상 필수 영역 외의 국내 가맹점에서는 전월 이용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0.5% 할인해 준다. 이외에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프리미엄 결제 금액과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용의 50%를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 모두 2만원이다.
  •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구세대 관습 없애야”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구세대 관습 없애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며 안세영(22·삼성생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며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작심발언’ 이후 김 회장이 정식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면서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장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며,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수십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을 지도하려면 여러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잘하는 선수들과의 소통도 진짜 원활히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협회 임원진의 후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배드민턴협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원이 후원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협회 정관에 임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답했다. 외부 후원을 유치하는 노력도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제가 협회에 왔을 때는 (후원사가) 거의 다 정해져 있었다. 이제는 돈을 많이 주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들이면서 전체 30%에 달하는 물량을 이면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후원 물품으로 받은 것인데 당시 변호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법리 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일부 직원에게 폭언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큰소리를 친 부분은 잘못했다. 만약 제가 욕을 해서 상처를 입었다면 제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품 제작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생활체육 출신의 김 회장은 협회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협회 행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들이 제 눈과 귀를 가렸다. 이사회를 할 때마다 한 번도 제 의견이 관철된 적이 없었다”면서 “결국 ‘무능한 회장’이 안세영의 말로 인해 선수들의 불편함을 알게 된 격”이라고 토로했다. 또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자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내부 파벌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봤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말한 것에 대해 무엇을 개선할지 의논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그 사람들은 지금도 관심 없고 비방만 하고 있다”면서 “엘리트 출신 인사들이 그러고 다닐 게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훈련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협회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파장이 커지자 안세영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세영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과 나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못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긴 했으나 혹시라도 더 조율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부고]

    ●이금선씨 별세, 유경상(부산남구장애인복지관장)·철상(롯데칠성 매니저)·영상(SK텔레콤 대표이사)·길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모친상=27일 경남 산청군 원지산청장례식장, 발인 29일. (055)974-1234
  • “환자 받아 달라” 쇄도…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7곳 중 5곳 파행

    “환자 받아 달라” 쇄도…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7곳 중 5곳 파행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인력난으로 중증응급환자들을 치료하는 최상위 응급실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마저 파행을 겪고 있다. 권역 내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해야 할 거점병원이 흔들리면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신문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울의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5개 병원이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환자를 일부 받지 못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정규 시간 외에 안과 응급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렸고 고려대 구로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안과 응급 수술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25일부터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중증외상환자, 정형외과 환자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지를 내보내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게 아니라 각 진료과 교수가 전공의 업무까지 하다 보니 배후 진료 인력이 없는 것”이라며 “다들 눈의 실핏줄이 터져 가며 일하고 있다. 공고를 올린다고 의사가 뚝딱 채용되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24곳 중 19곳이 환자를 가려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진료하고 있어 사전 협의 없인 전원 수용이 어렵다고 알렸다. 경희대병원은 당직 의사 부재로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대동맥 응급수술을 포함한 14개 질환의 진료가 어렵다고 공지했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같은 권역 내 응급의료센터들이 환자를 잘 받지 않아 우리 병원 응급실에 오는 환자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건국대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119구급차 호송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도 진료 제한 공지를 띄우긴 했지만 진료 불가 항목이 대부분 경증 질환이라 사정이 나은 편이다. 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에서 올리는 진료 제한 공지는 경증 환자는 오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막막함을 호소했다. 강보승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원 요청이 하루에도 30~40통씩 온다”며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하지만 더 받으면 우리도 마비”라고 털어놨다. 이형민 인제대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4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고 있다”고 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은 많고 책임도 큰데 혼자서 해야 한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 하늘도 돕는 KIA…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1위 질주

    하늘도 돕는 KIA…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1위 질주

    하늘도 KIA 타이거즈를 도와준 하루였다.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두 차례나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끝에 10-4로 기분 좋은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게임 차를 지키며 한국시리즈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1일 만에 복귀한 베테랑 최형우가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KIA의 대승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KIA는 2회말에는 변우혁의 2루타와 박찬호의 적시타까지 더하며 4-0으로 앞서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6번 김선빈부터 3번 김도영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치는 등 8안타를 몰아치며 6점이나 뽑아냈다. 10-0으로 일방적으로 기운 듯 했지만 SSG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우측 폴을 때리는 만루홈런을 날려 4-10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필 6회초 SSG 공격을 앞두고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된 끝에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역전을 위해 기운을 내려던 SSG 선수들로선 하늘이 야속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7안타 4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임찬규의 호투 속에 11안타를 집중시켜 kt wiz를 6-1로 꺾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kt 웨스 벤자민은 5회까지 6안타로 4실점(2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문동주와 박세웅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7회초 한화가 1점을 먼저 내며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가 8회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고척돔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0으로 제압하고 2위를 지켰다.
  •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미국 IBM이 자체 설계한 서버용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한다. IBM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4’에서 AI 프로세서(CPU) ‘텔럼2’와 AI 가속기 ‘스파이어’를 선보였다. ‘텔럼2’는 자체 개발한 AI 칩 2세대 제품으로 금융 분야 사기 방지를 위한 IBM의 차세대 서버 시스템인 Z메인프레임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스파이어는 텔럼2 프로세서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보험금 청구 사기 등과 같은 금융 범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IBM은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칩은 2021년 처음 공개된 1세대 제품 텔럼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IBM 측은 “새로운 기술은 차세대 IBM Z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처리 용량을 크게 확장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들 AI 칩은 고성능, 보안,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기업용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주한미군 美 손해다’ 심기 불편…이익까지 뽑아야 한다고”

    “트럼프, ‘주한미군 美 손해다’ 심기 불편…이익까지 뽑아야 한다고”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거래적 동맹관’이 전직 보좌관의 회고를 통해 또 한번 생생하게 드러났다. 허버트 맥매스터가 27일(현지시간) 펴낸 저서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 따르면 임기 첫해이던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손해를 본다는 심사 때문에 여러 차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맥매스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에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뒤 헬기로 떠나면서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기지 건설비용을 물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108억 달러라고 답변하면서 “한국이 98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100%를 받아내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건설비용뿐만 아니라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군 병사들과 가족들을 지원하는 한국인 8600명의 임금까지 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의는 비용을 넘어서는 액수에서 정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모든 비용에 더해 이익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본인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런 얘기를 이미 들은 적이 있지만 처음으로 그런 소신을 접한 브룩스 사령관은 당시 깜짝 놀랐을 것이 분명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한국 방문은 그가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특히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압박하던 시기에 이뤄졌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그의 태도 때문에 우려되는 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반도에 미군이 더는 필요하지 않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강한 경제를 지닌 성공한 나라의 안보를 미국이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조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미국에는 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같은 게 없느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헬기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위를 지나갈 때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에는 왜 저런 게(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처럼 거대한 첨단 제조업 시설)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고삐 풀린 세계화 때문에 발생한 미국 제조업 상실을 되돌아보는 것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상품무역 불균형을 외국이 미국을 제물로 삼아 번영하도록 내버려 둔 ‘멍청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이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회의를 하던 중에도 ‘한국’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가 미국의 안보에 공짜로 편승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을 ‘역대 최악의 통상합의’로 묘사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동맹국들과의 통상 마찰이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 때문에 계속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신의 재임기를 소개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문제가 한때 한 달에 여러 차례씩 제기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문제인 중국의 과잉설비, 과잉생산, 덤핑에 집중하라고 누누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각하, 중국을 잡으려고 동맹을 쏴버리면 중국이 이긴다”라는 구호까지 만들어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끝내 일본, EU, 캐나다 등 많은 동맹국에 영향을 끼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고 돌아봤다.
  • 국내 여성 농구 코치 1호 나정선 숙명여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 여성 농구 코치 1호 나정선 숙명여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 최초 여성 농구 코치를 지낸 나정선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26일 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83세.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경기여중 재학 때 농구 선수로 발탁됐다. 경기여중고 내내 가드로 활약한 고인은 고3 때인 1960년 필리핀 원정 경기에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했다. 1961년 상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센터 박신자와 호흡을 맞춰 함께 국내 여자농구 최강팀을 이뤘다. 1967년 국내 최초 여성 농구부(동대문여중) 코치를 시작으로 선일여중, 숙명여대, 옥수여중·천호중·오류여중·신암중에서 농구를 가르친 고인은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82년 모교인 숙명여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부임했다. 1987년 자그레브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단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딸 오정림씨와 사위 김진영(광주은행 사외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 40분. (02)2258-5940.
  • 임신·출산도 보험이 된다고요?…어떤 형태 보험 나올까[보따리]

    임신·출산도 보험이 된다고요?…어떤 형태 보험 나올까[보따리]

    임신과 출산은 10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여성의 출산 나이가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각종 검사나 병원비도 부부의 골칫거립니다. 이에 대비한 임신·출산 보험이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임신과 출산 관련 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은 ‘우연한’ 사건 발생에 대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라 그동안 임신과 출산이 보험 대상인지에 대해 해석이 보호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8일 제2차 보험개혁 회의를 열고 임신·출산을 보험상품 보장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보험상품의 ‘우연성’이란 보험계약 체결 당시를 기준으로 보험사고의 발생 여부나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임신·출산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안은 의료개혁특위 논의 사항이라 이번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축하금 형태의 정액 지급형 특약 ▲ 산전·산후 태아와 산모를 위한 각종 검사 비용 보장 ▲특정 대상자 한정 출산 지원금 등 형태의 보험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금액 한도의 검사 비용을 고령 산모에게 지원하는 상품 등 늘어난 고령 산모에 집중한 상품도 전망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임신·출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특약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공헌을 위해 임신·출산 보험을 ‘미니보험’ 형태로 출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우리은행과 함께 임산부를 위한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이라는 미니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독감·골절·감염병·아나필락시스·응급실 내원 등의 위험을 보장하고,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하면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 해외에서는 임신·출산 위험을 다양한 보험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건강보험 보장에 산모 관리를 필수 포함하고 있고, 영국과 일본도 임신·출산에 따른 합병증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임신 당뇨와 입덧 등 입원 의료비를, 호주는 임신·출산 비용 자체를 보장합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이 현재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화 처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데일리NK는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총화는 북한 주민들이 소속된 당이나 기관, 근로 단체에서 각자의 업무와 공·사생활을 반성하고 상호 비판하는 모임이다.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이른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어서다. 소식통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부터 총화가 시작된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상을 ‘세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하며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문제 행동을 한 경우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후 시상대에 선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었는데,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선수는 탁구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리정식, 김금용 선수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 그리고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 선수와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었다. 이 장면은 주요 외신들이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혔으나, 정작 선수들은 북한에서 처벌 위기에 놓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선수에 대한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금용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은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김정은 국방대학교를 졸업, 북한 ICBM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도였다가 2009년 탈북,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탁구대표팀 리정식, 김금용은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충권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 밝은 모습으로 셀카를 찍은 건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북한 선수들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한 번 구경했을 것”이라며 “그 짧은 시간에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다’고 배운 것과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 처할 것이다.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노동 단련하고 오는 것”이라며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 사람들(북한 축구 대표선수)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등 좋게 지냈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선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 추방당했다”고 과거 사례를 들었다. 박 의원은 “그 뒤로 북한 축구 명맥이 끊겼다. 북한 축구는 김 부자가 망쳤다는 말이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북한 축구가 몰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국가대표가 되려 하겠는가”라며 “그럼 북한 정권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이폰 등장 이래 첫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애플은 다음 달 9일(한국시간 9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9~10월에 최신 아이폰 등을 공개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에는 행사가 9월로 집중됐다. 현지 매체 등은 애초 애플이 다음 달 10일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정은 이보다 하루 더 앞당겨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10일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하루 앞당겼다”며 “10일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번째 대선 토론회가 예정된 날짜”라고 전했다.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새롭게 발표될 예정이다. 韓, 1차 출시국 될 수도…아이폰 등장 이래 처음통신업계에서는 한국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는 1차 출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차 출시국이 맞는다면 9일 고액 이후 바로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애플은 한국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해 1차 출시국 출시 이후 약 한달여 뒤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한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더 얇아지면서 스크린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은 새로운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돼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기능이 접목되고,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안세영 빠진 코리아오픈 아쉬움 속에 개막

    안세영 빠진 코리아오픈 아쉬움 속에 개막

    한국 배드민턴에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 없는 코리아오픈이 아쉬움 속에 27일 개막한다. 23개국 35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엿새 동안 펼쳐진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 대회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 대회를 2연패한 안세영은 부상 치료와 재활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시스템을 두루 비판한 바 있다. 안세영 외에는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등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 전원이 나선다. 올림픽 입상이 불발된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2년 만의 남자복식 정상을 노린다. 2회 연속 올림픽 입상을 이어가지 못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지난해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꾼다는 각오다.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여자단식에서 추가 출전한다. 파리올림픽 직후 일본오픈(슈퍼750)에 연이어 치러지는 대회라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일부만 한국을 찾았다. 김원호-정나은 외에는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왕치린(대만)과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이상 일본)이 출전한다. 다만 왕치린의 경우 함께 금메달을 일궜던 리양이 올림픽 직후 은퇴를 선언해 새로운 짝과 대회에 나선다. 남자단식에선 세계 1위 시위치(중국), 여자단식에선 세계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남자복식에선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 여자복식에선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혼합복식에선 세계 2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톱 시드를 받았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해리케인 그리고 K산업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해리케인 그리고 K산업

    지난달 초 칼럼 ‘스트롱맨이 돌아온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우리 기업과 정부가 조 바이든 정책 뒤집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로부터 60여일이 지난 지금, 칼럼을 다시 써야 할 상황을 맞았다. 단 두 달 사이 미국 대선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한 TV토론은 대선 판도를 가르는 첫 변곡점으로 해석됐다. 바이든의 참패가 예견되면서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 후보 교체 요구가 빗발쳤다. 이어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벌어진 총격 피습 사건은 이번 대선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유세 중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날아든 총탄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친 트럼프는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중에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싸우자”(Fight)라고 외쳤고, 이에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UAS)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트럼프 측으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고, 국내외 정치권은 물론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던 재계에서도 ‘게임은 끝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피습 8일 후 바이든 대통령의 중대 발표가 나왔다. 그는 “당과 나라를 위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남은 임기에 집중하겠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고, 현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넘겨받아 트럼프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수 교체는 트럼프에게 기울어졌던 대선의 균형을 다시 평행하게 맞추는 데 이어 다시 민주당 측으로 무게감을 더해 가는 양상이다. 검사 출신으로 인도계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는 변호사 출신 유색인종으로 미 대통령에 오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의 지지를 단숨에 얻으며 이번 선거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트럼프 측의 4배에 달하는 선거자금 모금에 성공했고,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혐오와 차별, 분열의 언어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이른바 ‘트럼피즘’을 미국 땅에서 날려버릴 ‘해리케인’(해리스와 허리케인의 합성어)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미 대선의 경쟁 구도가 다시 팽팽해지면서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등 미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그룹을 비롯해 투자 계획을 밝힌 SK그룹 등은 대선 이후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양당을 아우르는 로비를 더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3대 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외 경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며 짠물 경영을 펴고 있음에도, 모두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 의회 등 로비 지출액을 10%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사업에만 4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삼성은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8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인 354만 달러(약 47억원)를 미 정관계 로비에 썼다. 미국은 이익집단의 정관계 로비를 합법화하면서 관련 내역을 상원 의회를 통해 공개한다. 주요 경제단체도 미 정가에 ‘지한파 네트워크’를 다지며 기업 지원에 나섰다. 방산기업 풍산을 이끄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미 정가 ‘마당발’로 꼽힌다. 기업과 재계의 시계는 이미 11월 5일 이후로 맞춰진 듯하다. 다만 민간이 뛰고 있는 미국 정보전과 인적 교류에서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 KIA 41세 최형우 vs 삼성 42세 오승환… 5.5경기 차 선두 경쟁 열쇠는 ‘큰형님’

    KIA 41세 최형우 vs 삼성 42세 오승환… 5.5경기 차 선두 경쟁 열쇠는 ‘큰형님’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수술을 받으면서 프로야구의 선두 경쟁도 새 국면을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앞세워 맹렬히 추격하는 가운데 우승의 핵심 열쇠는 두 팀의 ‘큰형님’ 최형우(41·KIA)와 오승환(42·삼성)이 될 전망이다. 26일 기준 KBO리그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삼성의 격차는 5.5경기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결과는 7승3패로 같지만 분위기가 상반된다. KIA가 23경기, 삼성이 22경기를 남긴 시점에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KIA는 전날 다승 2위(12승), 평균자책점 2위(2.53)의 리그 정상급 투수 네일이 턱관절 고정술을 받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6회 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KIA 관계자는 “재활 기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5월 1선발 윌 크로우와 좌완 이의리가 모두 팔꿈치 수술을 했고 윤영철도 이달 13일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 투수가 줄줄이 이탈한 것이다. 반면 다승 전체 1위(13승) 원태인이 마운드 중심을 잡는 삼성은 디아즈를 영입해 타선까지 완성했다. 디아즈는 지난 17일부터 7경기 3홈런 타율 0.333으로 맹활약 중이다. 두 팀은 이번 주말 대구 2연전으로 맞붙는다. KIA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던 중심타자 최형우가 20여일 만에 합류하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1983년생 거포의 노련한 타격으로 선발 투수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982년생 맏형이자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2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최근 13경기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열흘 동안 2군에서 휴식을 취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날 “삼성 디아즈의 수비, 펀치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적응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오승환도 불펜에 힘을 보태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타선에 힘이 떨어진 KIA는 최형우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삼성과의 대결에서 밀리지만 않으면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대 재학 시절 ‘막걸리 조교’ 별명유상덕·임석정 등과 학맥으로 인연10년이나 차명보유 숨긴 회사 발각법원 “미필적 고의” 벌금 7000만원딸 정재림, 모멘티브 인수 ‘존재감’아들 정명선, 아직 회사 합류 안 해 고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64) KCC그룹 회장은 용산고를 졸업하고 재계 총수 학맥의 큰 축 가운데 하나인 고려대 경영학과 79학번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외향적인 성격의 그는 고려대 재학 시절 막걸리로 소위 ‘사발식’을 하던 학교 전통에 따라 ‘막걸리 시범조교’로 활약하는 등 주량도 상당해 입사 후에 경기 여주 남한강변에서 임직원들과 삼겹살에 소주 파티를 종종 벌이곤 했다는 후문이다. ●고대 경영학과·조지워싱턴대 학맥 동문 중에서는 같은 경영학과 79학번인 고 유성연 삼천리그룹 공동 창업주의 장남 유상덕(65) ST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 회장과 친분이 깊고, 고려대 물리학과 79학번인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도 가깝다. 범현대가에서는 정몽규(62)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진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62) KCC글라스 회장(80학번),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89학번)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임석정(64) SJL파트너스 대표(전 한국JP모건 총괄대표)와도 학맥으로 맺어져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 79학번 동문이자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임 대표는 JP모건 대표 시절부터 정 회장에게 투자 조언을 했다고 한다. 2013년 KCC가 만도 지분을 처분할 때 JP모건이 주간사를 맡았고, 이에 앞서 2011년 KCC가 삼성카드 보유 에버랜드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 경복고 선후배 사이인 임 대표가 이 회장과 정 회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합병할 때는 임 대표의 SJ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 ●KCC, 자사 시총보다 타사 지분 더 보유 정 회장은 주식 투자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에 범현대가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2011년 에버랜드 지분 매입으로 삼성가와 현대가 사이의 지분 투자의 벽을 허문 이후엔 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공격할 당시 삼성물산 지분 6743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처럼 지배구조의 핵심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 성향으로 재계의 ‘백기사’로 통한다. 올해 2분기 기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지분율 9.57%·2조 4154억원), HD한국조선해양(지분율 3.91%·4389억원), HDC현대산업개발(지분율 2.37%·86억원) 등의 지분가치 합계는 약 4조 5292억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KCC 시가총액(2조 6659억원)보다 훨씬 많다. 범현대가 3세 중에서는 정몽윤(69)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회장, 정몽훈(65) 성우전자 회장 등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과 서너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끈끈한 관계다. 각자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들고 와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이들 모임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10곳 보고 누락해 공정위 제재 정몽진 회장은 ‘오디오 덕후’로도 이름이 높다. 전 세계 최대의 오디오 축제인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매년 참가해 오디오를 전시하고 직접 음악을 시연한 적도 있을 정도로 오디오에 ‘진심’이다. 사춘기 시절 오디오의 매력에 눈떠 50년 가까이 빈티지 오디오를 모아 왔다고 한다. 특히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으로 통하는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사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2019년 사재를 출연해 음향기기 관련 문화예술 공익법인 ‘서전문화재단’을 설립했는데, ‘서전’(西電)이라는 이름을 웨스턴 일렉트릭의 한자 표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지난 6월에는 서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 아버지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품과 자신의 수집품을 기증해 사립 오디오 박물관인 ‘오디움’을 개관했다. 이 같은 ‘덕질’ 때문에 법정에 선 전력도 있다. 2016년과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차명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음향기기 제작업체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비롯해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납품회사인 동주상사 등 모두 10개사의 보고를 누락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이다. 특히 실바톤어쿠스틱스는 2007년 설립 이후 10여년째인 2017년 12월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정몽진 회장의 차명 보유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계열사 보고 누락으로 KCC는 당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돼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회장 측은 실수로 누락했을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2022년 1심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아내 홍은진(60)씨와의 만남도 이 같은 취미에서 비롯됐다. 평소 오디오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즐기던 정 회장에게 사촌형 정몽윤 회장이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소개해 준 것이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인 대일유업 창업주 고 홍순지 사장의 딸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는데, 장녀 정재림(34) KCC 경영전략부문장 상무는 2019년 그룹에 입사했다. 미국 명문 여대인 웰즐리대학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BA 과정을 마친 정 상무는 영어에 능통하고 해외 사정에 밝은 점을 살려 입사 첫해 KCC의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착실하게 후계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상무가 인수 과정에 합류하는 데에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경험하며 실무 경영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정몽진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가부장적 가풍… 아들에 승계 가능성도 장남 정명선(30)씨는 아직까지 회사에 합류하지 않고 있어 정 상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 정몽진 회장이 젊은 데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주로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어 승계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정몽진 회장의 부친인 정 명예회장은 과거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망 후 아내 현정은(69) 현대그룹 회장이 기업 경영을 물려받는 것에 반발해 “정씨 가문의 기업을 현씨에게 넘겨줄 수 없다”며 속칭 ‘시숙의 난’을 일으켰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정몽진 회장도 딸보다는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유학파인 정몽진 회장은 유난히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이름 높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통역 없이 구사할 수 있다. 임직원에게도 틈날 때마다 “누구든 자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이기 마련이어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특히 외국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외 파견근무를 떠나는 KCC 직원들은 출국 전에 정 회장이 주재하는 현지어 시험을 치르고, 정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가면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기습 점검을 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범현대가의 일원답게 검소함과 근면함을 강조한다. 평소 옷차림도 수수해 점퍼 차림을 즐긴다. 그룹 총수라는 것을 주위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일도 왕왕 있다. “어렸을 때 보통 사람의 삶을 느껴봐야 한다”는 교육관으로 두 자녀도 학창시절에 자가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등하교를 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동생 정몽익, 이혼 마무리 전 중혼 논란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도 형과 마찬가지로 용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 80학번으로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85년 시러큐스대 경영정보시스템(MIS)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했다. 고등학생 때는 전국체전 승마 대장애물 비월경기종목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만능 스포츠맨이다. 골프, 농구, 스키 등을 두루 즐긴다. 특히 농구에 애정이 깊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농구팀인 전주 KCC이지스(현 부산 KCC이지스)의 구단주를 역임했다. 당시 구단주에 오르며 용산고 후배이기도 한 ‘농구 대통령’ 허재(59)를 신임 감독으로 발굴했다. 허재 감독은 정몽익 회장의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2년 계획이었던 미국 유학을 6개월 만에 중단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최현만(63) 미래에셋증권 고문과도 업계에서 만나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61)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2022년 이혼했다. 이혼이 성립되기 전인 2015년 사실혼 관계에 있던 모델 출신 일반인 곽지은(46)씨와 결혼해 중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곽씨와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낳아 모두 3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화통한 정몽열, 건설 노동자와 잘 어울려 1964년 1월 11일 출생한 3남 정몽열(60) KCC건설 회장은 형제 중 저돌적인 아버지 정 명예회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물려받아 화통한 성격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1989년 미국페어레이디킨슨 대학(FDU)을 졸업한 뒤 1990년에 당시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 자리에 오르며 건설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몽열 회장은 공사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등 격의 없고 화끈한 성격이지만, 여가시간에는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로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를 나온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54)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정도선(29)씨와 딸 정다인(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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