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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맹견보험 의무… “개물림 사망땐 8000만원”

    새달부터 맹견보험 의무… “개물림 사망땐 8000만원”

    맹견 소유자는 다음달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다음달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고 25일 밝혔다.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인해 발생한 다른 사람의 사망·후유장해·부상, 다른 사람의 동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한다.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를 말한다.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히면 그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은 현재도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보장금액이 500만원 선으로 낮다.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다른 사람이 사망했거나 후유장해를 입으면 1명당 8000만원, 부상은 피해자 1명당 1500만원, 다른 사람 동물에 상해를 입히면 사고 1건당 200만원 이상을 보상한다.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이나 승강기시설소유배상책임보험 등 다른 의무보험과 비슷한 수준이다. 맹견보험 가입 비용은 마리당 연 1만 5000원(월 1250원) 수준이다. 보험 가입 의무를 위반하면 1차 위반 때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보험은 하나손해보험이 이날 출시하고, NH농협손보, 삼성화재 등 다수의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같아요.” 국내 노선 위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마침내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노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기업에 언젠가 찾아올 밝은 미래라도 예고하듯 요스바니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산뜻하게 3-0 승리를 거두고 고공비행에 나섰다. 요스바니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자가격리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주축 선수가 빠진 공백을 채워주며 자신의 효용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3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복귀를 자축했다. 총 5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6.67%. 경기 후 요스바니는 “이기려고 한국에 왔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며 “안산에 와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어디에서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도 1위를 달렸던 강팀에 합류한 만큼 요스바니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어서 터키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왔다”면서 “한국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요스바니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의 ‘파리-인천 직항 노선’을 타고 입국했다. 이후 구단이 제공한 수원 소재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18일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화제였다. 요스바니는 어땠을까.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하루가 안 끝나는 느낌이었다니까요.” 요스바니의 입에서 제대를 기다리는 말년 병장한테나 나올 법한 말이 튀어나왔다. 요스바니는 “그래도 집에서 웨이트를 많이 했다”며 나름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격리가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묻자 요스바니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거리를 걷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누구에게나 소중해진 평범한 일상이 요스바니에게도 그리웠던 것. 요스바니는 “격리해제가 더 좋았던 것은 내가 배구선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레프트와 라이트를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요스바니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주 삼성화재전에서는 준비가 다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요스바니의 합류에 곽승석도 기대감을 보였다. 곽승석은 “레프트, 라이트를 다 할 수 있는 선수라 어디든 들어가서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서 “높이와 공격력에서 확실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 엄청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멀어보였던 리빌딩과 성장…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멀어보였던 리빌딩과 성장…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벌써 4승 1패. 현대캐피탈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던 리빌딩이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리그 판도를 바꿀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일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태웅 감독의 말대로 “이제 심은 나무”들이 “벌써 왕관을 쓴 것”처럼 착각할 때 다 자란 두 그루의 나무 문성민과 여오현이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달 치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상위팀을 잡아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최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해 “으아!” 소리를 지른 OK금융그룹전도 5세트까지 간 끝에 아쉽게 졌다.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리빌딩 모드인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지금처럼 깜짝 반등을 보여준 적이 있다. 다우디 오켈로의 합류 직후였다. 다우디의 합류 전 4승 6패로 5위에 머물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합류 후 상승세를 타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다른 점이 있다면 다우디 1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팀원 전체에 의해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신영석, 황동일, 이승원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혹독한 리빌딩을 단행했다. 허수봉이 제대했고 ‘드래프트 1순위’인 김명관이 합류했지만 팀은 바닥에 머물렀다. 걸핏하면 0-3 또는 1-3으로 패하는 경기가 반복됐다. 6연패만 두 차례 있었다. 왕관을 자주 써본 현대캐피탈답지 않은 성적에 팬들의 반발도 심했다. 스포츠계로 넓혀봐도 리빌딩을 이렇게 급진적으로 하는 사례도 없었을 뿐더러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나무가 자랐다.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라는 최 감독의 명언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지난 20일 “김명관이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 보인다”며 리빌딩의 핵심인 주전 세터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최 감독이 왕관을 쓰지 않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줬지만 승리만큼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신들의 성장세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없다. 왕관을 써본 롤모델 문성민과 여오현이 버티는 것도 큰 힘이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시즌 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다면 리빌딩의 효과는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이번 시즌부터 나타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위 자리를 두고 19일 오후 의정부에서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양팀 승점이 1점 차이를 넘어 리그 후반의 순위를 좌우할 경기여서 살얼음판 같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급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이젠 옛일이 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없는 대한항공(승점 44점)에 선두 자리를 내주더니 승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39점으로, 2위 KB손해보험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최근 부진을 씻어낼 반전 계기가 필요하다. 최근 3연패 가운데 하위팀 한국전력(5위·승점 33점), 삼성화재(7위·승점 18점)에 일격을 당한 것은 순위 싸움에서 뼈아프다. 김홍정이 손가락 골절로 한 달 결장이 예상되고, 김재휘의 팔꿈치 부상도 전력 누수 요인이다. 레프트 김정호 역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김정호가 빠진 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셧아웃 당했다. 케이타가 올 시즌 남자부에서 득점 1위를 달라지만 배구는 혼자 다 할 수 없는 단체 경기다. 케이타의 체력 저하에다 집중되는 블로킹을 분산시킬 지원군이 절실하다. 진퇴양난에 이상렬 감독의 타개책도 얼음 계곡물 입수라는 의지 다지기 차원을 넘어야 한다.OK금융그룹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6위·승점 22점)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OK금융은 올 시즌 풀세트까지 간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이겨 ‘5세트 왕자’로도 불릴 정도의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시즌 득점이 503점으로 케이타(774점)에 271점이 부족하지만, 백업 요원이 풍부하다. 두 달 전에 상무에서 전역한 레프트 차지환은 지난 1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4점, 레프트 김웅비는 11점을 수확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넘어 주전을 넘보고 있다. 세터 곽명우와 센터 박원빈 등과 같이 부상자가 있어도 코트에 들어갈 선수층이 두텁다. OK금융이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얻는 이유로 풀이된다. 선수층이 두터운 석진욱 감독은 현재의 엔트리 체제의 허점을 지적한 바 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B손해보험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OK금융그룹은 선두권 진입 발판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됐다. 리그 후반 순위에 결정적인 한 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린 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입니다

    우린 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마트 직원이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에게 고성을 질렀다는 목격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마트 측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안내견 학교에서 엄선한 종견과 모견이 낳은 생후 7주 된 강아지들이 일반 가정에 위탁돼 약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강아지들의 사회화를 맡은 위탁가정의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퍼피 워커’라고 부른다. 사회화 과정은 단순히 사람들과의 친밀도를 키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예비 안내견의 성격은 어떤지, 뭘 좋아하는지, 아팠던 적은 없는지 등 꼼꼼하게 일지를 기록하는 게 퍼피 워커의 필수 업무다.지난 12일 경기 수원시에서 생후 3개월 된 예비 안내견 ‘공기’의 사회화 훈련에 한창인 퍼피 워커 엄선영(43)·백건우(14)씨 모자를 만났다. 초보 퍼피 워커인 엄씨는 “예전에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남편이 이 일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엄씨는 “예비 안내견의 사회화 과정은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아 벌써부터 헤어질 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면서도 “내 손으로 공들여 키운 안내견이 정식으로 합격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가 나와 아들과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사회화 과정을 마친 예비 안내견들은 다시 한 달간 안내견 적합성 종합평가를 받은 뒤 합격하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 기간은 6~8개월이며 훈련 장소는 안내견학교 외에 실제 생활공간인 도로, 상가,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하다. 배변, 식사 등 기본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복종 훈련, 장애물이나 위험 상황 인지 훈련 등 다각도로 이뤄진다. 이런 훈련을 거친 후 안내견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치료견이나 재활 보조견, 인명 구조견이 되고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일반 반려견으로 생활한다.올해 14년 차인 박나래(36)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는 “처음 훈련을 시작한 개들은 일반 반려동물과 똑같다”면서 “마치 자식을 키우듯 모든 훈련사는 자신이 훈련시키는 예비 안내견들이 최종 합격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서 생활공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박씨는 “시각장애인에게 불편한 에스컬레이터, 계단, 장애물 등 온갖 상황을 안내견에게 완벽히 교육한 뒤 실제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설명했다.안내견은 전 세계 30여개국의 80여개 안내견 양성기관에서 2만 5000여 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대부분 양성하고 있으며, 세계안내견협회(IGDF) 정회원으로 1994년 안내견을 배출한 이래 해마다 10여 마리를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현재 60여 마리의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안내견 훈련사들에겐 작은 바람이 있다. 그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안내견들을 정성껏 훈련시키는 퍼피 워커들, 묵묵히 훈련을 받는 안내견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은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신간] 처세의 인문학

    [신간] 처세의 인문학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역전과 성장을 이루고 성공하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먼저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오솔길과 같은 법칙이 있고, 교과서 같은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삶 ▲인생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드는 지혜 ▲인생은 관점이 결정한다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책 ‘처세의 인문학’(SISO)은 언컨택트 시대의 성장과 성공, 역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전무후무한 칩거의 시대에 어떤 이는 살아가기 가장 힘든 시기라 하고, 어떤 이는 지금이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한다. 저자인 이동신씨는 27년간 삼성화재에서 근무하면서 푸른 피의 삼성맨으로 살았다. 재직 기간 동안 사람의 성장에 대해 크게 고민했고,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때마다 기록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저자는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 이 책으로 펴냈다”며 “누구보다 인생을 도전적으로 살며, 새로운 세상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책 속에는 역경을 극복하고 벼랑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또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고 처세의 인문학이 있다. SISO 펴냄. 224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흥국생명이 5세트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 주며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은 41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도로공사 켈시 페인은 49득점으로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기록이 됐다. 도로공사는 5세트 시작과 함께 3점을 연달아 얻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잡았고 동점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13-13까지 간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14-13으로 먼저 앞섰다. 그 러나 이재영의 득점으로 동점이 됐고 두 팀은 20-20까지 쫓고 쫓기는 경기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이 아웃되며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빌딩팀의 맞대결로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0 승리로 끝났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최태웅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성장드라마는 어디까지 왔을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혹독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초반 신영석(한국전력)으로 대표되는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이룬 최 감독이 아직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을 언젠가 달성하기 위해서다. 팀은 비록 꼴찌지만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은 최 감독의 명언과 함께 성장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부쩍 성장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최 감독은 지난 10일 안산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 5세트에서 7-9로 뒤지고 있을 때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런 말을 꺼냈다. “너네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이거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어. 해 봐!” 최 감독이 닭살 돋는 멘트로 독려할 수 있던 원동력은 최근 올라온 경기력에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4전 전패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1-3 아니면 0-3이었다. 풀세트 승부를 펼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전력상 OK금융그룹의 우세에도 쉽사리 승부가 예측되지 않았던 이유는 이전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은 3-2로 승리했고 그 이전 삼성화재전에서는 3-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리시브와 디그를 합친 수비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비 지표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성적 부진은 공격이 문제였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보면 확실히 공격력이 올라온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터 김명관의 성장도 있었다. 최 감독은 10일 경기 후 “김명관이 1~2개 정도를 빼놓고는 경기를 잘 풀었다”면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무서워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에 전승을 거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석 감독은 “세터가 바뀌면서 조직력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잘 맞아가고 있다”면서 “제대로만 되면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던 팀이 서서히 반전을 보이기 시작할 때 리그는 더 흥미로워진다. 트레이드 직후 0-3 아니면 1-3 패배를 밥먹듯이 하던 현대캐피탈은 적장도 인정할 정도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성장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 기대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용 “준법위원회와 면담 정례화” ‘삼성의 준법경영 강화’ 의지 재확인

    이재용 “준법위원회와 면담 정례화” ‘삼성의 준법경영 강화’ 의지 재확인

    삼성전자 등 5개사 올해부터 온라인 주총삼성생명·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 검토새해 벽두부터 반도체, AI·6G 등을 차례로 챙기며 ‘광폭 현장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11일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준법위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에 “삼성을 철저하게 준법 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만큼 이날 위원들과의 면담도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준법위가 지난해 12월 17일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을 병행해 열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준법위에 보고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이에 대한 평가 지표, 점검 항목 설정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최태웅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성장드라마는 어디까지 왔을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혹독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초반 신영석(한국전력)으로 대표되는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이룬 최 감독이 아직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을 언젠가 달성하기 위해서다. 팀은 비록 꼴찌지만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은 최 감독의 명언과 함께 성장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부쩍 성장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최 감독은 지난 10일 안산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 5세트에서 7-9로 뒤지고 있을 때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런 말을 꺼냈다. “너네 그거 알아? 너희들도 모르게 지금 정말 많이 성장했어. 이거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어. 해 봐!” 최 감독이 닭살 돋는 멘트로 독려할 수 있던 원동력은 최근 올라온 경기력에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4전 전패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1-3 아니면 0-3이었다. 풀세트 승부를 펼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전력상 OK금융그룹의 우세에도 쉽사리 승부가 예측되지 않았던 이유는 이전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은 3-2로 승리했고 그 이전 삼성화재전에서는 3-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리시브와 디그를 합친 수비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비 지표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성적 부진은 공격이 문제였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보면 확실히 공격력이 올라온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터 김명관의 성장도 있었다. 최 감독은 10일 경기 후 “김명관이 1~2개 정도를 빼놓고는 경기를 잘 풀었다”면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무서워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에 전승을 거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석 감독은 “세터가 바뀌면서 조직력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잘 맞아가고 있다”면서도 “제대로만 되면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던 팀이 서서히 반전을 보이기 시작할 때 리그는 더 흥미로워진다. 트레이드 직후 0-3 아니면 1-3 패배를 밥먹듯이 하던 현대캐피탈은 적장도 인정할 정도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성장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 기대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준법위 만난 이재용 “삼성 준법 약속 지키겠다”

    준법위 만난 이재용 “삼성 준법 약속 지키겠다”

    새해 벽두부터 반도체, AI·6G 등을 차례로 챙기며 ‘광폭 현장경영’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11일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준법위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에 “삼성을 철저하게 준법 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만큼 이날 위원들과의 면담도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준법위가 지난해 12월 17일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을 병행해 열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준법위에 보고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이에 대한 평가 지표, 점검 항목 설정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위팀들의 반란… 삼성화재·도로공사 연패 탈출

    하위팀들의 반란이었다. 삼성화재가 리그 1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최하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이겨 4연패를 끊어냈다. 토종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외국인 최고 공격수 케이타가 버틴 KB를 제쳤다. 세트 2-2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5세트에서 웃었다. 3-3 동점에서 안우재의 속공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5-3을 만들면서 앞서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케이타를 앞세운 KB의 추격을 김동영의 후위공격과 신장호의 연속 강타로 9-5까지 달아났다. 이후 KB는 급격히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바람에 케이타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다. 14-10 매치포인트에서 삼성화재 황경민은 마무리 스파이크를 꽂아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화재는 김동영(20점), 신장호(15점), 안우재(12점)가 골고루 득점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케이타(36점), 김정호(23점) 등이 분전했지만 무려 37개의 범실에 무너졌다. 한국도로공사도 김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1(21-25 25-17 25-20 25-14) 승리를 챙겼다. 3연패를 벗어난 도로공사는 승점 20점(6승10패)으로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GC는 승점 20점(6승11패)으로 4위를 내주며 5위로 밀려났다. 승점과 승수가 같아진 두 팀의 순위는 세트 득실률에서 가려졌다. 도로공사가 0.805로 KGC인삼공사(0.783)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2020년을 ‘신진서의 해’로 만든 신진서 9단이 상금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4일 “신진서 9단이 LG배 우승상금 2억원과 삼성화재배 준우승상금 1억원 등의 수입을 올리며 총 10억 3800만원으로 연간상금 첫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 9단은 다승과 승률, 연승 1위에 이어 상금랭킹도 1위에 오르며 202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에서 4억 1000만원, 국내대회에서 3억 2000만원, KB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3억 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신진서 9단 개인으로선 첫 10억원 돌파이자 2001년 이창호 9단, 2014년 이세돌 9단, 2018ㆍ2019년 박정환 9단에 이어 연간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네 번째 프로기사가 됐다. 연강 상금랭킹에서는 2014년 이세돌 9단(14억원), 2018년 박정환 9단(12억 900만원)에 이어 3위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76승10패 승률 88.37%를 기록해 이창호 9단이 가지고 있던 75승10패 승률 88.24%의 연간 최고 승률을 32년 만에 갈아 치웠다. 한때 90%를 넘으며 꿈의 승률에 다가섰지만 막판 컨디션 난조로 승률이 조금 떨어졌다. 신진서 9단은 2020년 최우수기사에도 선정됐다. 4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했던 박정환 9단은 한 계단 밀린 2위를 차지했다. 하세배 우승 1억 35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 1300만원이다. 3위는 변상일 9단이 처음으로 연간상금 3억원을 넘기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지석 9단, 최정 9단, 이동훈9단, 강동윤 9단, 신민준 9단이 1억원 이상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하민 7단이 7300만원으로 9위, 김명훈 8단이 65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바둑계는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중단되면서 상금 규모가 줄었다. 상위 10위권 평균도 3억 3300만원으로 2019년 3억 5400만원보다 1900만원 감소했다. 30위권 평균도 1억 4400만원으로 2019년 1억 6100만원보다 1700만원 감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악 피한 프로배구… 5일부터 리그 재개

    최악 피한 프로배구… 5일부터 리그 재개

    프로배구 V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 계속 여부의 갈림길에 섰던 도드람 2020~21 V리그가 5일부터 재개된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이 4일 밝혔다. 리그는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 당시 중계방송사 관계자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단됐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경기 전후 다른 경기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KOVO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어 KOVO 사무국, 13개 구단 선수단 및 임직원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계방송사 관계자들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촬영팀 관계자 9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숨을 돌린 리그는 5일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2일 예정됐던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경기는 23일, 3일 예정됐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는 24일, 흥국생명와 GS칼텍스 경기는 26일로 각각 재편성됐다. KOVO 관계자는 “리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하던 스마트 방역 게이트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과 후에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OK금융그룹, 새해 첫승으로 연패 탈출

    OK금융그룹, 새해 첫승으로 연패 탈출

    OK금융그룹이 새해 첫 승리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7-25)으로 완파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OK금융그룹은 13승 6패, 승점 35를 기록해 3위를 지켰다. 6위 삼성화재는 최근 4연패와 함께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전 4연패를 동시에 당했다. 나란히 13승 6패를 올린 선두 KB손해보험(승점 38), 2위 대한항공(승점 37), OK금융그룹 세 팀은 후반기에도 치열한 1위 싸움을 예고했다. OK금융그룹이 경기 내내 외국인 선수 없는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인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이날 입국해 2주 격리 후 팀 훈련에 합류한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2개의 범실을 남겼고, 2세트에선 블로킹 득점 없이 유효 블로킹(블로킹을 맞고 수비로 이어지는 것)도 1개에 머무는 등 높이에서 OK금융그룹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재용 “삼성, 투명성·도덕성 최고로”… 준법경영 가속 붙을 듯

    이재용 “삼성, 투명성·도덕성 최고로”… 준법경영 가속 붙을 듯

    삼성전자 등 7개사 ‘개선안’ 이미 제출준법위 위원들 21일 정례회의서 논의 AI·바이오 등 5대 사업 성과 방안 추진“李부회장 사법리스크 완화되면 회장에M&A·기술 개발·인재 영입 보폭 넓힐 것”“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삼성을 만드는 게 기업인 이재용의 꿈입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재수감 기로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결심 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뉴삼성’의 미래상을 드러냈다. ●협력사와 상생 확대·노조와 소통 활발히 할 것 이 부회장이 그리는 ‘뉴삼성’은 ▲준법경영제도 강화 ▲주력·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집중 ▲협력사와의 상생 확대를 통한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 ▲노조와의 소통 활성화, 4세 승계 중단(지난 5월 대국민 사과 약속 이행 재확인)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수차례 강조한 준법경영 강화가 내년에는 더 진화된 제도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제 정신 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제도를 보완해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를 만들겠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도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계열사들도 발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들은 이미 지난 28일 삼성의 외부 감시기구 준법감시위원회에 개선안을 제출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이 지적했던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개선안은 최고경영진에 대한 감시 강화, 준법 리스크 유형화·체계화, 준법위 가입 관계사 탈퇴 제한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위 위원들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정례회의에서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최고 경영진 감시 강화 등 내용 담아 삼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는 26일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대면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 사 준법경영의 현주소와 개선점, 최고경영자들의 준법경영 준수 의지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시키는 건 당연한 책무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고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직접 챙겨 온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자동차 전장 부품, 바이오 등 5대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준법위 위원·7개사 CEO 첫 대면 회동 삼성 사정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별세로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사법 리스크가 완화되면 이 부회장이 내년 회장 취임을 통해 오너 경영인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인수합병(M&A), 기술 개발, 인재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성과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최후진술서 드러난 ‘뉴삼성’ 방향은…준법경영 ‘가속’

    이재용 최후진술서 드러난 ‘뉴삼성’ 방향은…준법경영 ‘가속’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삼성을 만드는 게 기업인 이재용의 꿈입니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로 재수감 기로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결심 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뉴삼성’의 미래상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이 그리는 ‘뉴삼성’은 ▲준법경영제도 강화 ▲주력·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집중 ▲협력사와의 상생 확대를 통한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 ▲노조와의 소통 활성화, 4세 승계 중단(지난 5월 대국민 사과 약속 이행 재확인)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수차례 강조한 준법경영 강화가 내년에는 더 진화된 제도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제 정신 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제도를 보완해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를 만들겠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도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계열사들도 발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들은 이미 지난 28일 삼성의 외부 감시기구 준법감시위원회에 개선안을 제출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이 지적했던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개선안은 최고경영진에 대한 감시 강화, 준법 리스크 유형화·체계화, 준법위 가입 관계사 탈퇴 제한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위 위원들은 오는 1월 21일 열릴 예정인 정례회의에서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는 1월 26일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대면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 사 준법경영의 현주소와 개선점, 최고경영자들의 준법경영 준수 의지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시키는 건 당연한 책무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고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직접 챙겨 온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자동차 전장 부품, 바이오 등 5대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별세로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사법리스크가 완화되면 이 부회장이 내년 회장 취임을 통해 오너 경영인의 역할에 본격적으로 투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사업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인수·합병(M&A), 기술 개발, 인재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7㎏ 감량한 열정맨 신장호… 삼성화재가 만난 희망

    7㎏ 감량한 열정맨 신장호… 삼성화재가 만난 희망

    ‘배구 명가’ 삼성화재는 더 물러설 곳도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이런 삼성화재가 팀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프로 2년차 신장호(24)라는 공격수를 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9일 “신장호는 강한 서브가 장점인데 코스가 더 예리하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호는 지난 시즌에 서브 ‘소방수’로 나서 27경기에서 1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달라졌다. 17경기에서 188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력 11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52.26%다. 1라운드 42점, 2라운드 80점, 한 경기를 남겨둔 3라운드에서 66점을 올렸다. 경기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의 견제 대상이 됐다. 성적 부진의 고민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은 신장호에 대해 “연봉도 얼마 못 받는데 가성비가 정말 최고인 선수”라며 엄지척을 했다. 신장호는 2019~20시즌 4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데서 보듯 기대주나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다. 대학 4학년 때 십자인대 파열로 신인 드래프트에 1년 늦게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6일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로 입단했다. 당시 수석코치이던 고희진 감독이 “몸무게가 몇㎏이냐”고 묻자 신장호는 “97㎏”이라고 답했다. 이에 고 감독이 키 192㎝인 신장호에게 7㎏을 빼라고 했고 그는 3주 만에 감량해 왔다. 고 감독은 이런 열정의 신장호를 높이 샀다. 신장호의 주무기는 두둑한 배짱과 강력한 서브이지만 경력 부족에 따른 수비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장호는 리시브와 2단 연결 등 수비 부분에 많이 신경 쓰면서 블로킹 손모양, 위치 선정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영어 이름인 ‘미러클’대로 성장하는지에 따라 삼성화재가 추구하는 팀 리빌딩의 성패가 달렸다. 한편 삼성화재는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신장호가 출전하지 않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1-25 27-29 18-25)으로 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그는 코트의 아티스트다. 배꼽이 네트 상단에 걸리는 점프로 활처럼 휘어져 배구공을 강타한다. 울긋불긋한 공은 상대 코트에 총알처럼 내리꽂힌다. 공이 바닥에 닿는 것을 보지도 않고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두 팔을 나비처럼 벌리고 코트를 뛰어다닌다. 긴 팔과 다리를 특유의 그루브로 흔드는 댄스도 한다. 그의 댄스 세리머니는 연습한 몸짓이 아니라 타고난 움직임이었다.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한 차원 높은 배구에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완성된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배구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한국 고유의 ‘신바람 배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직후 오른쪽 어깨에 얼음팩을 붙여 몸을 푸는 그를 만났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케이타는 2001년 6월생이니 풋풋한 19살이다. 하지만 프로 경력은 3년 차다. 세르비아에서 이미 2년을 뛰었다.●“경기 안 풀릴 때도 분위기 내려 세리머니” 배구 선수에게 다짜고짜 댄스를 배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날렸더니 케이타는 “따로 댄스를 배운 적은 없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댄스를 했다”고 말한다. 세리머니 댄스가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 말에 그는 “세리머니는 사실 즉흥적이고 경기장에 나오는 음악에 흥이 나서 리듬을 타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자신의 세리머니가 몇 가지나 되는지 모른다고 답한다. 그는 세리머니에 대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한 방법”이고 그게 자신만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면서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와 비트 빠른 음악이 있지만 그래도 코트에 선 선수들은 적막감을 느낀다. 이럴 땐 나름의 세리머니가 분위기를 만들고 팀에 활력소가 된다. 해외 리그에서 뛸 때도 세리머니를 많이 했느냐고 묻자 케이타는 “세르비아에서 뛸 때도 코트에서 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세리머니를 많이 했다. 한국에선 한 점 낼 때마다 코트를 뛰어다니며 세리머니를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답한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배구는 분위기의 경기다. 오름세를 타면 무서운 줄 모르고 치고 올라가지만 반대의 경우 끝없이 쳐질 수 있다. 케이타는 “경기가 안 풀릴 때도 분위기를 만들고자 세리머니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에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란 글이 쓰인 셔츠를 들어 보인 것도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가 없다면 그의 퍼포먼스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더욱 매료시켰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노룩 스파이크’ 화제… “또 보여 줄게요” 배구는 누구에게 배웠느냐고 했더니 배운 적이 없는 길거리 배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8살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고 길거리에서 친구들하고 하면서 본능적으로 배웠다. 하지만 그를 정식 배구로 입문시킨 사람은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삼촌이다. “삼촌이 나를 배구의 세계로 데려왔지만 난 정말 배구가 즐거워요. 정말 훈련도 많이 했고 자고 일어나면 배구를 했고, 잠을 자도 배구 생각만 했어요.” 그는 신장 206㎝에 서전트 점프는 77㎝가 넘는 신체 조건을 갖췄다. 케이타는 고공 스파이크뿐 아니라 상대의 빈 공간에 툭 밀어 넣는 기량까지 농익었다. V리그 2020~21시즌 18경기 71세트에서 647점을 올렸다. 2위는 역시 외국인 선수 러셀이 18경기 75세트에서 457득점을 기록한 것을 보면 그의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준다. 케이타의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645점을 올렸다. 시즌 출범 이전 약체로 분류된 KB손해보험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지난달 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무려 54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이 이날 얻은 총득점 109점의 절반을 케이타 혼자 올린 것이다. 특히 케이타가 공중에서 뒤로 공을 때린 ‘노룩 스파이크’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케이타가 쇼맨 준비가 됐다”고 소개할 정도로 화제였다. 케이타는 “그날 처음 (노룩 스파이크를) 한 것은 아니고 예전에도 가끔 했다.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배구팬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그는 한국 리그가 어렵다고 했다. 케이타는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되어 있고 수비가 빠르고 위치 선정이 좋다”며 “특히 삼성화재가 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 공략한다. 그래도 제 나름의 대비가 있으니 걱정은 없다”고 자신만만해했다. 한국은 리그 일정이 빡빡하고 그 때문에 체력 안배도 어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팀에서 가장 어려서 경기를 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인다고 답했다. 그는 “내게서 100%를 요구하는 상황을 좋아하고 코트에서 정말 힘들 때의 스릴도 즐겁다”고 말했다. 훈련과 관련해 케이타는 “(이상열) 감독이 훈련의 양보다 질을 강조하기 때문에 훈련 시간은 타이트하고 최대한 집중해 동료 선수와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코로나 탓 한국 구경 많이 못 해 아쉬워” 그러나 자유 시간엔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말한 것에서 보듯 우리 10대와 같은 모습이었다. 케이타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한다. 한국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싶은데 코로나19 탓에 돌아다니지 못해 속상하단다. 지난 7월 2일에 입국한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한 달가량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 생활 6개월째인 그는 “아직 한국 음식이 매워서 잘 먹지 못하지만 그래도 불고기는 맛있어 자주 먹는 편이다. 말리에 있을 때도 닭요리를 즐겨 먹었는데 한국에서는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다. 치킨이 향수를 달래는 음식일까. 그는 “매일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가족들이 제 경기를 항상 챙겨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목표? 당연히 승리다. 승리하러 왔다. 남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달려가겠다. KB손해보험에 이 손으로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그렇지만 배구가 즐겁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케이타는 배구의 롤 모델로 윌프레도 레온을 거명했다. 레온은 놀라운 공격력으로 관중을 몰고 다니는 폴란드 선수다. 케이타는 “레온이 나의 우상이다. 지금은 나보다 낫지만 그것도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트에서 불꽃 같은 플레이와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케이타는 분명 천부적 아티스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창호도 알파고도 넘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다음 타깃은

    이창호도 알파고도 넘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다음 타깃은

    1988년의 이창호 9단도,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 리도 넘은 남자. 세계 바둑계에 2020년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역사를 만들어 낸 해로 기억될 만하다. 신 9단은 지난 24일 올해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며 76승10패 승률 88.37%를 기록해 이 9단이 가지고 있던 75승10패 승률 88.24%의 연간 최고 승률을 32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와 함께 신 9단은 세계 바둑랭킹 지표로 쓰이는 고레이팅(Go Ratings)에서 3818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3800점은 여태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꿈의 점수이자 인류에게 충격을 던진 알파고 리의 3739점을 넘는 점수다. 남들에겐 꿈으로만 가능한 해를 보낸 신 9단의 심정은 어떨까. 신 9단은 28일 “세계대회에서 한 판도 안 지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특히 중국 최강자 커제 9단과의 대결에서 1승3패로 밀린 점이 뼈아팠다. 지난달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마우스 오류로 잘못 착점해 경기를 내준 것은 “여러 감정이 들어 더 괴로웠다”고 말할 만큼 충격이 컸다. 신 9단이 꼽는 성적의 비결은 정신적인 성숙이다. 신 9단은 “예전엔 바둑이 잘 안 풀리면 멘탈이 흔들려 생각한 것과 다르게 갔는데 지금은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계산해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신 9단은 올해 한국 바둑계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까지 박정환 9단과 월간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양분했지만 올해는 1년 내내 1위를 차지했다. 박 9단과의 16번 맞대결에서 14승2패로 압도하며 통산 상대 전적도 18승17패로 역전했다. 지난 2월 LG배 결승 제1국이 전환점이 됐다. 신 9단은 “박 9단에게 연패 중이어서 심적으로 많이 위축됐고 바둑도 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수가 나서 역전했다”고 회상했다. 박 9단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이 붙은 신 9단은 이후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올해에만 1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역대급 성적에 인간으로서 거의 완벽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지만 신 9단의 생각은 달랐다. 신 9단은 “지고 싶지 않은데 일단 질 때가 있으니까 아직 내 기력이 다 올라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 뒤엔 인공지능의 영향도 컸다. 신 9단은 “이전에는 혼자 생각해서 바둑을 두는 게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을 통해 내 생각과 비교하고 더 좋은 수를 연구할 수 있다”며 “더 완벽한 바둑을 두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신 9단의 내년 목표는 올해의 자신을 넘는 것이다. 신 9단은 “내년에는 세계대회에서 모두 안 지고 우승하고 싶다”면서 “일단은 응씨배 4강에 올라가 있는데 그 대회부터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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