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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봄바람… 1400선 가나

    증시 봄바람… 1400선 가나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완화와 원·달러 환율 안정,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1300~1400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0(1.85%)포인트 오른 1221.70으로 장을 마감,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번째 12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16포인트(0.77%) 오른 412.3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연 이틀 경신했다. ●1200선 안착 가능성에 무게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같은 해 11월 초와 12월 말, 올해 1월 초와 2월 초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20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1200선 안착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의 최대 악재였던 미 금융위기에 불안정하나마 해빙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1조달러를 들여 금융권 부실자산을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다 지난달 미국 내 주택 판매실적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부실자산 매각가격 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미 정부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다는 점에서 금융위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 안정세도 긍정적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에 힘 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가 올해 코스피지수가 14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단기 상승 가능선을 높여잡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증권 1320, 하나대투증권 1310, 메리츠·SK·우리투자·현대증권 1300 등으로 단기 상승 가능선을 제시했다. ●IT·자동차 등에 관심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대 수혜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선두주자인 IT·자동차주 등을 주로 추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미국 증시에서 금융업종이 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증권·은행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IT·자동차·철강 등 국제 경쟁력이 높은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강세에 화답하듯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1원 하락한 138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380원대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증권, 슈퍼스텝다운 플러스 기존 슈퍼스텝다운 ELS의 수익 구조를 개선해 만기에 손실이 있더라도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한국전력과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2년 뒤 두 종목의 주가가 45%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27%의 수익을 지급한다. 기초자산이 45% 이상 하락했을 때에도 두 종목 가운데 더 많이 떨어진 쪽이 최종수익이 되는 기존 상품과 달리, 45%를 초과 하락한 폭에 1.818을 곱해 최종 수익률을 계산한다. 주가가 50% 하락했다면 기존 상품은 -50%지만 이 상품의 손실은 -9.09%에 머문다. 26일까지 1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신한카드 ‘골프존 신한카드’ 출시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www.golfzon.co.kr)과 제휴해 ‘골프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골프존 이용 금액 10% 할인 및 카드 발급시 사이트에서 이벤트 등에 응모할 수 있는 10만 ‘G포인트’ 지급, 해외 무료 라운딩 및 골프 패키지 이용, 주유 적립 무이자할부, 영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4~5월 골프존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그린피도 지원한다. ●비씨카드 ‘후불 하이패스카드’ 출시 후불형 하이패스 기능이 있는 ‘비씨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출시했다. 비씨카드 회원 은행을 통해 발급된다. 별도의 충전 없이 하이패스를 쓰고 요금은 후불교통카드처럼 나중에 결제하면 된다. 종류는 차량용 단말기에 카드를 장착하는 하이패스방식, 터치 단말기에 카드를 대고 통과하는 터치패스 방식, 통행권과 함께 요금소에 직접 결제하는 방식 등 세 가지가 있다. 비씨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차량에 비치돼 도난 사고로 인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신용거래 기능은 없앴다. ●LIG손해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업무협정 협정을 통해 전문건설공제조합원의 상해사고와 질병을 보장하는 전용 보험상품을 다음 달부터 내놓는다. 상품은 건설사업자가 임직원의 사고에 대비해 가입하는 단체보험으로, 상해후유장해와 상해의료실비 등을 담보로 해서 1년 단위 소멸성으로 운영된다. 직원 1인당 연간 보험료 1만 8000원선으로 상해사망후유장해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일용직 근로자나 위험직종 종사자도 가입할 수 있다.
  •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 외환시장 하향 안정세로 이달 초까지만해도 달러당 1600원선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외환시장에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봄바람을 시샘하듯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18일 다시 1420원대로 반등했다. 외환시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4개 시중은행 외환 딜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딜러들은 적어도 ‘3월 위기설은 접어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매서운 꽃샘 추위는 몇 차례 있을지 몰라도 다시 겨울로 돌아갈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노상칠 선임 딜러는 “이제 터닝포인트(전환점)에 들어선 만큼 외부의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과거 같은 환율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이 돼야 외환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 시기가 두 달가량 당겨진 것으로 본다.”면서 “올들어 오버슈팅(단기 과열)됐던 환율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조희봉 차장은 “분명히 분위기가 변했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움켜쥐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변화 조짐이 구체적으로 감지된다고 했다. 조 차장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곳곳에서 나온다.”면서 “얼마 전까지 매수 타이밍을 걱정하는 것에 대세였다면 지금은 매도 타이밍을 걱정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배당으로 달러화가 빠져나가는 것이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듯 이날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원화 가치가 최근 2개월 이래 최저 수준인 133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러들은 최근 환율 안정세 요인으로 ▲두 달 연속 무역수지 흑자 ▲달러화 약세 전환 ▲주가 강세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 등을 꼽는다. 외환은행 선임 딜러인 김두현 차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추세가 한풀 꺾였고, 국내 증시 호조로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환율이 하락한다는 점이 오히려 불안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유럽의 국가 부도 위험이나 미국의 금융 불안이 여전한 만큼 너무 빠른 판단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권우형 딜러는 “몇몇 호재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근본적인 요인들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1300원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젠 봄이다라고 말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당분간 1400원대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동성 장세 청신호 원·달러 환율과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17일에 비해 6.07포인트(0.52%)와 3.94포인트(1.00%) 오른 1169.95, 398.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날에는 코스피지수와 증권업종지수가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올들어 처음으로 동시에 돌파했다. 이는 주가 상승을 막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 것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음을 뜻한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증권·은행·건설 종목의 상승도 유동성 장세에 대한 청신호로 여겨진다. 유동성 장세는 기업 실적보다는 시중 자금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은 경기 바닥이 멀지 않았음을 뜻한다.”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1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 대기성 자금도 풍부하며, 이는 주식거래대금 및 고객예탁금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낮은 금리와 풍부한 여유자금 등 유동성 장세를 이끌 조건은 갖춰졌지만, 현 단계에서는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고용이나 기업실적 등 경기지표가 호전됐다고 확인되면 2·4분기 중반 이후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아직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돌발 악재가 등장할 경우 ‘반짝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 예컨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이달 초 10조 2844억원에서 13일 현재 11조 216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개인들의 순매매를 고려한 실질고객 예탁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가 많이 떨어졌고,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지난 1월의 고점인 123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추세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 변화는 아직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파트장도 “현재 증시 움직임에 크게 의미 부여하기는 어렵고, 1분기 기업 실적 등이 드러나는 4월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카드 ‘편리한 납부서비스’ 현대카드는 홈페이지( www.hyundaicard.com)를 통해 각종 생활요금과 세금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편리한 납부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카드 회원들은 홈페이지의 ‘편리한 납부서비스’ 페이지에서 유·무선전화요금, 국세 및 지방세, 국민연금, 학원비 등을 자동이체로 신청하거나 직접 납부할 수 있다. 또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요금들에 대한 정보와 관련 사이트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규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후불 하이패스카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나중에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단말기를 따로 충전하지 않고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하이패스 이용요금은 후불교통카드처럼 카드 결제일에 지불하면 된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전국 주유소에서 이용금액의 1~3%, 일반가맹점에서 0.2~0.8%가 ‘하이패스 포인트’로 적립되며 이 포인트로 출퇴근 시간대 하이패스 통행요금을 추가로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기은캐피탈 ‘아이(I)론 골드미스’ 전문직 여성 직장인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만20세 이상의 소득증빙이 가능한 국가공인과 민간자격증 소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최저 9.9%에서 최고 34.9%로 개인당 한도는 5000만원이다. 대출시 공인인증 및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서 최대 1.5%까지 취급수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1년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연체 사실이 없는 고객은 추가 대출이 가능한 ‘한도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때 수수료는 면제된다. ●삼성증권 ‘슈퍼스텝다운 ELS’ 2년 뒤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설정 때보다 45%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연 13.41%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미 이번달 초에 출시돼 100억원 한도에 370억원의 자금이 몰려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엔 3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만기 전에라도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기준가의 90%(4, 8개월), 85%(12, 16개월), 80%(20개월) 이상이면 연 13.41%의 수익을 조기상환한다.
  • 30조 슈퍼추경… 채권시장 떨고 있다

    30조 슈퍼추경… 채권시장 떨고 있다

    “금리에는 신경도 안 써요. 시장은 온통 슈퍼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이성태 (한국은행)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10시40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 반응을 묻는 질문에,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가 단박에 내놓은 답변이다. 그로부터 약 40분 뒤 이 총재의 언급이 시장에 전해졌다. 추경용 국채를 인수하겠다는 것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닌 알쏭달쏭 화법이었지만 시장은 전자(前者)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채 소화에는 문제가 없다.”며 시장의 불안감을 달랬다. 하지만 시장의 공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장 공포 왜? 시장이 3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에 떠는 이유는 간단하다. 물량 공포 때문이다. 추경을 마련하자면 국채 발행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 올해 국고채 발행규모가 당초 74조원에서 100조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만기상환용 재발행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신규발행 물량만 60조원이다. 이렇게 되면 대규모 국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게 되고, 공급 과잉은 국채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시중금리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도리어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위축시키는 구축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발행 규모가 너무 크다.”며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채권시장 전체가 일시 패닉(공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영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 유동성이 많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구축 효과 소지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결국 한은이 막판에 구원등판할 듯 그러나 내심으로는 한은이 해결사로 나서주기를 바란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날 끝까지 정부와 시장이 원하는 ‘화끈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추경의 상당부분을 국채로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현실적 한계를 시인, 결국 구원투수로 나설 뜻을 시사했다. 남우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재정 적자를 떠안는 것은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자국채 매입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뒤에서 조정하겠다는 기준이나 물량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전히 차단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에서 물량을 모두 소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일단은 시점이나 물량을 정하지 않고 한은이 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법으로 미진하면 발행단계에서 정부로부터 국채를 직접 인수할 수도 있다. 한은의 재원 조달방법도 관심사다. 남 연구원은 “발권력을 동원하면 (통화량 증가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으로)환율이 오를 수 있고, 통안채(통화안정증권)를 발행하면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어떻게든 시장 자체 소화를 유도하려는 분위기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증권 잔액이 현재 120조원인데 대부분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온다.”며 “이를 한은이 다시 흡수하지 않으면 기관투자자 등 시장의 현금여력이 그만큼 생기게 돼 추경용 신규 국채를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화량 증가 부담은 감내해야 한다. 안미현 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한국테니스 데이비스컵 첫날 1승1패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 첫날 단식 2경기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6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에서 벌어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4단식·1복식)에서 한국팀은 1단식으로 나선 간판 이형택(33·삼성증권)이 파루크 두스토프(654위)를 3-0(7-5 7-6 6-4)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제2단식에서 임규태(28·삼성증권)가 데니스 이스토민(104위)에게 0-3(3-6 2-6 4-6)으로 무릎을 꿇어 첫날을 무승부로 마쳤다. 7일 복식에서는 이형택-임규태 조와 이스토민-두스토프 조가 맞선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요 대기업 ‘조용한 주총’

    올해 주요 대기업의 주주총회에 시민단체의 참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는 4일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대그룹 계열사의 올해 주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주요 핵심 그룹 계열사들의 주총은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13일에 모두 몰려 있다. 때문에 이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어느 기업의 주총에 참석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소액주주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에 삼성증권과 우리금융지주의 주총에 참석했었다. 삼성증권 주총에서는 삼성특검과 관련한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을 문제삼았다. 경제개혁연대는 당초 지난달 27일 열린 포스코 주총과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한화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는 이구택 전 회장의 외압으로 인한 사임여부가,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포기와 관련한 현안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 3일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폐지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불참’ 결정에는 변화가 없다.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주총에 참석해왔는데 올해는 그런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도 “올해 대기업의 주총에 참석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연차씨 250억 대출받아 납세

    참여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약 250억원을 대출받아 탈루한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씨는 올해 1월14일 삼성증권에서 휴켐스 주식 104만 1670주를 담보로 6개월간 100억원, 1월21일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휴켐스 주식 160만주를 담보로 1년간 1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파견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박창수<서기관>△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명균 ■지식경제부 ◇과장급 파견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오승철△미래기획위원회 박형민△FTA대책본부 정석진△녹색성장기획단 에너지정책팀장 도경환 ■국토해양부 ◇승진 △해양환경정책관 서병규△한강홍수통제소장 홍형표△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 이충재<부이사관>△기획담당관 김경욱△건설정책과장 박민우△기술정책〃 김일평△기술기준〃 김진숙△수자원정책〃 김석현△해운정책〃 정도안△종합교통정책〃 구본환△광역도시도로〃 김수곤△도시환경〃 김정렬△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김영배△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박현철◇전보△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김석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부장 이의용△경영지원〃 김호기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실장 이용복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서태경△교무부원장 오윤△학생〃 김선국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한설희△본부대학 자율전공학부장 안희돈△일우헌 관장 손동권△언어교육원장 한정임△공학교육혁신센터 공학교육연구소장 이재효△법학전문대학원 교학부장 김병연 ■성신여대 △간호대학장 송지호△법과〃 정연주△학생처장 김봉수 ■아주대 △평생교육원장(평생교육센터장 겸임) 최운실△중앙전산원장(AIMSⅡ추진본부장 〃) 이정태△공동기기센터장 모선일△법학연구소장 조상제△여성리더십센터장 윤우일△교수학습지원〃(e-Learning센터장 겸임) 이규미△교육평가인증〃 김주후△보건진료소장 정윤석△학생상담센터장 이민규△여대생커리어개발〃 김혜숙△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부장 이순일△정보및컴퓨터공학부장 조영종△응용화학생명공학부장 이석현 ■동국대 의료원 ◇기관장 △의학전문대학원장(의과대학장 겸직) 심재철△의료부원장(일산행정처장 〃) 김영길△경주행정처장 최진식△의료원 전략경영실장 채석래△경주병원장 이경섭<일산병원>△진료부장 민응기△교육연구〃 조헌<경주병원>△진료부장 서정일△교육연구〃 이동욱△건강증진센터장 김성우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센터장 △분자의학연구 한태희△임상의학연구 및 분자세포영상 김병태△의학유전체연구 김종원△실험동물연구 홍성화(서울) 한명준(수원) ■삼성증권 ◇부장 승진 △구의 고영만△과천 권오열△거제 김성일△영업부 김재길△강릉 김한규△송파 나욱수△분당 나종광△테헤란 박경희△신사 박종우△경주 박창호△순천 송종복△수지 안승찬△천안 유직열△강동 이강혁△정자역 이원해△안동 이종훈△영업부 정동원△목동 정범하△갤러리아 정세종△압구정 정이환△갤러리아 최돈영△영통 최종범△해운대 최태환△춘천 한상훈<본사>△브랜드전략파트 곽훈△MIS솔루션파트 김도형△리서치센터 김호진△정보전략파트 김희선△감사파트 배재철△결제파트 백창호△Compliance파트 서원교△IB솔루션파트 우경민△자산관리지원파트 이재문△경영혁신파트 장재영◇디렉터△QF파트 김형근△M&A파트 이상현◇선임변호사△IB컨설팅파트 서대식 ■신영증권 ◇이사 승진 △법인영업부 장재혁△해외사업부 이인교 ■코래드 △대표이사 윤원준 ■유니드 ◇승진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정의승△인천공장 공장장(상무) 박병우△CA사업부장(상무보) 이종탁◇전보△OCI (광주)유한공사 총경리(상무보) 최송학 ■ 하이원리조트 ◇승진 <매니저>△홍보실장 김현종△사업감사팀 유채상△인사기획팀장 박승렬△테이블영업F〃 김현철△머신영업〃 박석우△건설관리〃 유원효△시설관리〃 함영선
  • 테니스 대표팀 “월드그룹 가는거야”

    “월드그룹 가는 길에 우즈베크는 없다.” 김남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6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월드그룹 진출을 위한 혈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Ⅰ그룹 2회전(4단식·1복식) 출전을 위해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현지로 떠났다. 지난해 한국은 월드그룹(본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져 지역예선으로 떨어졌다. 추첨 결과 1회전은 부전승. 우즈베키스탄과의 2회전이 예선 첫 경기다. ‘맏형’ 이형택(33·삼성증권)이 데이비스컵을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임규태(28·삼성증권), 안재성(24·한솔), 임용규(18·안동고)도 다시 뭉쳤다. 설재민(19·건국대)과 조숭재(19·명지대)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은 여전히 이형택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경기 가운데 단식 2개를 잡아준다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데이비스컵 국가랭킹 31위로 한국(20위)보다 한 수 아래. 2007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전에서 5-0으로 낙승한 경험도 있다. ‘간판’ 데니스 이스토민을 비롯해 무라드 이노야토프, 파루크 두스토프, 바야 우자코프 등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랭킹도 그리 높지 않아 해볼 만하다. 하지만 원정경기라는 점이 변수이고, 우즈베키스탄은 이점을 최대한 이용할 전망. 경기장을 수도 타슈켄트 대신 한국 식당 하나 없는 나망간으로 잡았고, 실내 클레이코트도 대표팀에는 부담스럽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한국은 일본-중국전 승자와 5월8일부터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소매채권시장 경쟁 후끈

    소매채권 시장을 두고 증권사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주식도 펀드도 어정쩡한 상황에서 개인의 채권 거래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동양종금은 최근 몇 달 동안 소매채권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8월만 해도 2919억원에 머물던 월 판매량이 12월에는 3287억원으로 오르더니 지난 1월에는 6698억원이나 팔아 치웠다. 동양종금이 이런 판매액을 내자 HMC투자증권도 소매채권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차 그룹 계열이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지난해 11월 66억원에 이어 12월에는 361억원, 지난 1월에는 99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이들이 내놓는 소매채권은 AA-등급 아래에 있는 우량 회사채들이다. 동양종금은 7.36%대 금리를 보장하는 두산엔진(A등급), 금리가 7.91%인 신세계건설(A0등급) 등을 추천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아직 채권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회사채는 고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인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를 꾸준히 내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하락에 맞춰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고금리 채권에 투자해 두려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사는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이 ‘마켓 메이킹’을 선언했다. 마켓 메이킹이란 팔았던 소매채권을 고객이 되팔고자 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소매채권의 가장 큰 단점은 채권 만기 이전에 팔려고 해도 사들이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꼼짝없이 만기 때까지 보유해야 했다. 삼성증권은 만기 전에라도 채권을 되사들이는 마켓 메이킹을 통해 소매채권 시장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정범식 삼성증권 리테일채권파트장은 “회사채는 우량 채권 위주로 가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AA- 등급 회사채를 시작으로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능률協 조사 ‘존경받는 기업’ 삼성전자·포스코順

    ‘한국에서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유한킴벌리·유한양행·LG전자·현대차·SK텔레콤·현대중공업·삼성생명·SK에너지가 2~10위이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계 간부급 4880명, 일반소비자 4560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등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외에도 에버랜드·삼성화재·삼성SDS·삼성증권·삼성중공업·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올스타 기업군에 포함됐다. 55개 산업별 조사에서는 한솔제지(제지), 유한양행(제약), 한일시멘트(시멘트), 포스코(철강),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등이 각 산업별로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MF 수익률 사실상 마이너스 시대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내 안전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이 3%대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개인 금융상품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 시대에 돌입했다는 탄식이 나온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 주요 증권사의 MMF형 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할 경우 연 환산 수익률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3.0∼3.7% 수준이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7%인 점을 고려하면 남는 게 없는 셈이다. MMF형 CMA 수익률은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5%대를 훨씬 웃돌았다. 이 때문에 MMF형 CMA는 4%대로 떨어진 은행 예·적금의 대안으로 떠올랐고, 법인자금까지 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최근들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법인자금의 MMF 유입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투자자가 MMF에 자금을 넣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MMF 자금이 계속 늘어나면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낮아지게 돼 추가 자금 유입을 가급적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떠도는 단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돈이 떠밀려 다른 투자처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좀 더 지켜 보자는 심리가 강해 눈치 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저금리시대 어디서 돈 굴릴까

    저금리시대 어디서 돈 굴릴까

    ■ “막차라도…” 金 투자 봇물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3.75g(한 돈)당 14만원 선을 유지하던 금이 13일 19만 1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막차를 타려는 늦깎이 금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날 은행권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해 지난해 10월 말 g당 2만 9000원대를 유지하던 금값은 지난 11일 g당 4만 2000원까지 뛰었다. 덕분에 기존의 금 투자자들은 연신 미소를 짓는다.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신한은행 골드리슈 상품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0.40%를 기록했다. 특히 11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5.60%로,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무려 3배 장사에 육박하는 187.18%에 이른다. 금을 사고팔 때 2%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수익률이다. 수익률이 좋다는 소문에 돈은 계속 몰리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 관련 상품의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192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말 2226억원, 1월 말 2325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져 11일 현재 잔액은 2340억원을 기록 중이다. 두 달여 동안 무려 417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환율이 내릴 것까지 예상해 금 상품을 투자할 때 은행에 환헤지를 걸어 놓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 금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달러당 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익이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서다. 신한은행 본점 황재호 과장은 “지난해까지 달러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환헤지를 걸어두는 고객은 2%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환헤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추이에 변화가 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우선 금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제는 은행창구에서도 금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파생상품에 속한다. 수익이 큰 만큼 위험도 크다는 얘기다.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금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나라마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금값의 상승곡선도 멈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프라이빗 뱅커(PB)를 찾는 소위 ‘큰손’들은 금 자산의 비율을 낮추는 모습도 보인다. 이관석 신한은행 본점 PB고객부 재테크팀장은 “금값이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때 더 이상 금을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금은 전체 투자금의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MF 이탈자금 부동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로 내리면서 시중에 떠돌고 있는 유동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단기부동자금으로 꼽히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MMF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은 법인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말과 올해 2월11일을 기준으로 MMF 자금을 비교해 보면 개인자금은 36조 3739억원에서 36조 8592억원으로 불과 5000억원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법인자금은 34조 3995억원에서 80조 281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금융위기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길 꺼린 법인자금이 대거 MMF로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로 MMF가 자금을 주로 굴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의 금리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연 5.36%, 5.76%에 이르던 이 금리들은 이미 2%, 3%대로 각각 떨어졌다. 이렇게 되면 MMF에서 자금을 굴려도 별 다른 이익을 내지 못한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법인들이 MMF에다 자금을 묶어 놓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은 여기서 나온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워낙 저금리로 MMF의 자금 운용이 힘든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회사채 시장 쪽으로 돈이 갈 것 같은 움직임이 일부 있다.”면서 “BBB등급에까지 돈이 들어가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주식이나 펀드 등에도 자금이 흘러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예 KB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재빨리 종소형주 6종목을 추천했다. MMF자금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주식이나 펀드 쪽으로 쏠리면서 혜택을 받을 몇몇 종목을 선정한 것이다. 다만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통상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린다.”면서 “저금리로 인한 손해까지 감수할지 여부는 이제 시험대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질금리 제로 수준을 견디지 못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주가를 견인하고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뒤따라가는 양상이 연출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런 시나리오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없을 경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급격히 쏠릴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출금리는 CD금리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낮아진 사람들이 부동산 매입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증권사 PB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식·채권·펀드로는 안심이 안 되니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펀드로 갈아탈때

    中펀드로 갈아탈때

    중국펀드와 러시아펀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경기침체 덕에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중국은 기민한 경기부양책으로 증시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러시아 증시는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12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순자산 10억원 이상되는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은 -7.88%를 기록했다. 반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되는 중국 펀드는 1.68%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의 회복세는 화려하다. ‘PCA 차이나 드래곤 A쉐어 주식A-1 클래스A’ 같은 펀드는 한달간 18.20%의 수익률을 냈다. 연초부터 수익률을 계산하면 28.51%에 달한다.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H)-A도 한달간 13.2%의 수익을 냈다. 중국펀드의 이같은 약진은 수출지원과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작용한 결과다.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출길이 험하다는 점 등이 걸리지만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속한다는 신호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 본토 주가 상승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자산운용사들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한국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지수가 4~5% 오르는 동안 본토의 상하이지수는 20% 이상 올랐다.”면서 “상하이증시를 공략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때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유가와 금값이 뛰면서 자원대국인 러시아에 투자한 사람들은 울상이다. 러시아증시는 지난해 5월 2490선까지 올랐다가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유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폭락, 지금은 600선까지 내려왔다. 여기다 외환보유액 부족 때문에 디폴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70~80%의 손실을 기록해 발을 뺄 수 없게 된 투자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기회에 과감하게 손을 털고 나갈 필요도 있다고 충고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를 한다면 반등 가능성이 높은 중국·브라질 펀드로 갈아타거나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끝나기 때문에 차라리 국내펀드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체국·보험직원 펀드 판매한다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맞아 펀드 판매 채널이 크게 늘어난다. 이미 펀드 판매를 공언한 저축은행 말고도 농·수협 지역조합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심지어 독자적으로 금융상품을 파는 독립금융판매사(GA)까지 펀드 판매에 나선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자통법 시행으로 보험직원들에게도 ‘투자권유대행인’ 명칭이 주어짐에 따라 각 증권사들이 우수 보험인력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증권이 GA 리더스재무설계와 업무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동부증권도 마크앤파이낸스·더블유에셋 등과 제휴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밸류에셋자산관리 등과 업무제휴를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리더스재무설계와 제휴한 데 이어 인슈코리아를 인수합병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험영업직원이 직접 판매는 못하기 때문에 투자를 권유한 뒤 지점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증권사들로서는 은행에 비해 약한 지점망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농·수협 지역조합도 펀드 판매에 나선다. 이전까지는 중앙회 소속 지점만 판매했었다. 이미 지역 농협 985곳은 펀드 판매를 위한 투자중개업 요건을 갖췄다. 수협중앙회도 오는 4월 전산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96개 지역조합 가운데 요건을 갖춘 조합들부터 펀드를 팔게 할 계획이다. 우체국도 전국 2700여개 가운데 규모가 큰 200여개 총괄우체국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판매에 들어간다.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신협중앙회도 펀드 관련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대로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막 오른 자통법시대] ③ 피말리는 경쟁

    [막 오른 자통법시대] ③ 피말리는 경쟁

    금융투자회사(증권·자산운용·선물)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강화된 투자자보호조치에 따른 직원 내부 교육 ▲상품운용 및 자기자본투자 부문의 분리 등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조직 개편 ▲리스크 관리 시스템 정비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해외 거점 확보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러나 업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생존경쟁이다. 일단 살아 남아야 글로벌IB가 되겠다는 꿈이라도 꿀 수 있어서다. ● “30년 정도 지나야 IB 자리잡을 것” 자통법이 시행된다고 곧바로 IB업무가 활성화되긴 어렵다.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한 세대(30년) 정도는 지나야 IB가 자리잡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아다닌다. 금융사들의 역량 부족이 제일 큰 원인이다. 대부분의 수입을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할 뿐 기업공개, 인수·합병(M&A), 상장, 구조조정처럼 본격적인 IB업무를 해본 적이 없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B업무 강화는 90년대부터 논의돼 대형 증권사들이 관련 부서나 인력을 갖췄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우리 증권사를 끼워준 곳은 한 곳도 없다.”면서 “실력 부족도 원인이겠지만 민감한 회사 정보를 다른 기업 계열사인 국내 증권사에 보여주지 않겠다는 고집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몇몇 대기업에 사업이 집중돼 있고 그룹 총수의 결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한국적 기업문화도 걸림돌이다. 구철호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IB업무 강화는 법 이전에 기업, 금융시장의 문화나 관행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업 투명성 확보나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 등이 해소돼야 가능하다.”면서 “법 만들어줬다고 IB 역량이 쑥쑥 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자통법 기대감에 금융권 진출기업 증가 자통법 자체가 통폐합을 통한 대형IB 탄생을 유도하기 위한 법이다. 여기다 자통법 시행에 따른 기대감 때문에 금융권에 진출한 기업은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한 회원사들만 해도 증권·자산운용·선물 모두 합해 134개사다. 2007년까지만 해도 116개에 불과했다. 증시도 침체여서 나눠먹을 수 있는 파이도 줄었다. 차별화를 하지 못하면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금융시장 상황까지 점검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1위라는 강점을 살려 지난해 말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만들고 자산운용 쪽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선물업에 진출해 파생상품을 취급하는데 이어 M&A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자산운용·선물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라오스·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 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살려서 헤지펀드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자통법 충격 줄여라” 은행권도 비상 금융투자회사만큼이나 은행권도 마음이 급하다. 지급결제권을 증권사들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CMA를 연결고리로 해서 은행의 영역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데다 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CMA의 편의성을 크게 키워뒀다. 여기다 지급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면 은행 예금보다 낫다. 실제 은행 예치자금 가운데 20조원 정도는 CMA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증권연구원의 예상치도 나왔다. 개인자금 유출도 문제지만 기업자금도 걱정이다.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삼성·LG·한화 등 대기업이 자금을 은행에만 묶어두겠느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섣불리 금리를 올렸다가는 요즘 같은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에서 부담이 크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CMA를 통해 이미 고객이 나갔고 추가로 나갈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금리방어라는 카드를 쓸 것인지를 두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김성엽 하나은행 상품기획부 팀장은 “거대한 지점망을 지니고 있는 은행은 접근 편의성 등에서 증권사에 훨씬 앞서 있다.”면서 “지급결제 문제로 금융시장이 크게 바뀌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자통법에서 한발 떨어져 있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도 적합성 원칙이 들어간다. 지난 몇년간 수익을 가져다줬던 변액보험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 주식·예금 대신 소매채권 불티

    주가 추락과 저금리 때문에 주식이나 예금 대신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100억원대 규모로 움직이는 대규모 도매채권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소매채권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개 주요 증권사들의 소매채권 판매액이 이달에만 1조 3300억원(23일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은 채권 판매고가 430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 대우증권도 각각 2600억원과 2100억원의 채권을 팔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한 달에 1000억~2000억원 정도 팔리는 게 고작이었는데 지금 같은 추세면 많이 파는 회사는 5000억원, 적게 파는 회사는 2000억~30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가 여러 차례 인하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채권 판매는 우량채 중심으로 수요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은행 금리가 4%대 안팎인데 반해 우량회사채는 적게는 6%에서, 많게는 8%까지 이자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락 기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회사채 AA-(무보증3년) 등급은 7%대 초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이 덕분에 높은 채권수익률을 노린 채권형펀드에 1월 한 달에만 1조 5400억원대의 자금이 쏠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말 30조원까지 떨어졌던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지금 32조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저금리와 증시불안이 계속되면 채권 투자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6% 쇼크… 국내기관들도 “올 역성장” 가세

    -5.6% 쇼크… 국내기관들도 “올 역성장” 가세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고, 즉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보다 작아질 것이라고 보는 국내 기관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대놓고 주장했던 것은 거의 외국계 기관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10년래 최악인 걸로 확인되면서 국내 기관들이 마이너스 전망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유지돼 온 한국계 ‘플러스(+)’ 진영과 외국계 ‘마이너스’ 진영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의 기폭제는 22일 한국은행 발표다. 지난해 4분기에 전기 대비 -5.6%, 전년동기 대비 -3.4%의 역(逆)성장을 했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23일 오전부터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국내 기관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마이너스 성장 예측을 완료해 놓고 어차피 엉망으로 나올 22일의 4분기 경제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하다. 현대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이날 -0.7%로 낮췄다. 금융시장 정상화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소비와 투자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업 구조조정도 늦어질 것이란 게 마이너스 전환의 이유다. HMC투자증권도 기존 1.2%에서 -1.8%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류승선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에 나타났던 국내 성장률 쇼크에 더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고 일본도 지난해 12월 수출이 35%나 감소한 것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동부증권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각각 -2.0%와 -1.5%로 대폭 낮췄다. 하나대투증권은 0.6%를 유지했으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고 대우증권은 1.9%에서 0.2%로 낮췄다. 이날 외국계 JP모건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0.5%에서 -2.5%로 3% 포인트 낮춰 전망했다. 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의 재고 조정이 시작 단계인 데다 서비스업은 이제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GDP 성장률은 이번 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삼성증권이 올해 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역성장(-0.2%)을 예상했다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다. 삼성증권은 그 이후 2% 성장 전망을 공식적으로 내놓으며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그만큼 1개월여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하기 힘든 일이었다. 증권가에서 먼저 시작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의 흐름이 다음달 초부터 줄줄이 있을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 등 경제연구기관들의 수정 전망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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