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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고 피해자 당일 최고가로 보상”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고 피해자 당일 최고가로 보상”

    삼성증권은 112조원 규모 배당오류 사고로 피해를 본 일반투자자들에 대해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주식을 매도한 모든 투자자에게 당일 최고가 기준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보상 대상자는 당일 잘못 배당된 우리사주 첫 매도 주문이 있었던 오전 9시 35분 이전에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 중 이날 하루 동안 이 주식을 매도한 모든 개인 투자자다. 삼성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매도가 집중돼 가격이 급락했던 당일 30여분의 시간을 넘어 당일 전체로 피해 시간을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매매손실 보상금액을 정하기 위한 보상 기준점은 당일 장중 최고가인 3만 9800원으로 정했다. 그날 오전 9시 35분부터 장 마감 때까지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한 경우 당일 최고가인 3만 9800원에서 고객 매도가를 뺀 뒤 매도 주식 수를 곱해 보상 금액을 산출한다. 이렇게 매도한 뒤 당일 주식을 재매수한 수량에 대해서는 재매수가에서 매도가를 뺀 뒤 재매수 주식 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삼성증권은 피해 투자자의 해당 매매 수수료와 세금 등 제반 비용도 보상하기로 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해 적극적인 보상 의지를 담아 최대한 폭넓은 피해 투자자 구제를 진행하겠다”며 “가능한 한 많은 피해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 투자자 범위를 최대한 확대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이날부터 보상급 지급에 나섰다. 6일 시작된 피해 투자자 접수는 11일 오전 11시까지 591건이 접수됐고 이중 실제 매매손실 보상 요구는 107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제자리 못 찾은 ‘뉴 삼성’ 미래에 주목/이재연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제자리 못 찾은 ‘뉴 삼성’ 미래에 주목/이재연 산업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으로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던 삼성그룹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계열사마다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터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5조 6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냈지만, 한켠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를 놓고 고용노동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매도 사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설립 와해 문건 관련 검찰 수사까지 종류별 이슈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유령주식 매도 사태는 제도적 허점에 편승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평택 반도체 공장 정전, 물류창고 신축 현장 인부 사망 사고 등도 겹쳤다. 일각에선 예전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탓한다. ‘포스트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조직 충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분적인 원인은 되겠지만 회사 관계자들 말을 종합해보면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한 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신설된 태스크포스팀에서 홍보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조율한다. 계열사 간 조율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도 석방 후 모처에서 업무 보고 등 현안을 긴밀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부회장 체제의 ‘뉴 삼성’이 시대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맞느냐다. 과거 어떤 식의 경영을 해 왔건 상생협력으로 옮겨가는 무게중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글로벌 무한 경쟁은 삼성에 변화를 요구한다. 다른 관계자는 “(무노조 경영 등)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삼성만의 원칙을 시대 흐름에 따라 달리 적용하거나 내려놔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지금의 ‘삼성 위기론’은 “짧게는 지난해 총수 부재로 잠복했던 위기 요인이, 길게는 그동안 삼성이 외면했던 요인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일제당에서 제일모직, 다시 삼성전자로 시대 흐름을 먼저 읽고 앞서갔던 것처럼 갈림길에 선 이 부회장이 삼성 문화의 대전환을 어떻게 이룰 지 지켜볼 일이다. oscal@seoul.co.kr
  • 金 “관행이었지만 깊이 반성… 삼성증권, 시스템적 문제”

    증권사 대표 17명과 간담회 개최 “희대 사건… 매뉴얼 등 대책 마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 “19대 국회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졌지만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벌어진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에 대해서는 ‘희대의 사건’으로 규정하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야당에서 지적하는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면서 “스스로 경계해야 하는 것이 느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으로 미국·유럽 출장을, 우리은행 지원으로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 등을 다녀왔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은 직원 개인의 실수로 (한정)하기에는 내부 시스템상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배당 뒤 37분이 지나고서야 거래 중지 조처를 하는 등 사고 비상대응 매뉴얼과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8억개가 넘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식이 전산상으로 발행돼 거래된 희대의 사건”이라며 “이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증권업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와 관련한 개인 투자자의 문제 제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삼성증권에 신속한 투자자 피해 보상을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다른 증권사들에는 유사 사고가 재발하면 자본시장 신뢰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신속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한 17명의 증권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 원장은 오후에는 주식 거래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했다. 김 원장은 “(증권사들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점검을 하지 말고 회사에 레드팀을 운영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할 경우 어떤 허점은 없는지 점검해 주면 어떨까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뢰 무너진 삼성증권… 징계는

    유령주식 발행이라는 최악의 금융사고로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삼성증권에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기관에 내리는 징계는 크게 기관주의, 기관경고, 영업정지, 인가 취소 등 크게 4단계로 구분되는데 중징계로 분류되는 기관경고만 받더라도 향후 1년간 신규사업 진출이 금지된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이번 사태를 ‘희대의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은 제재의 뜻을 밝힌 점도 삼성증권에는 ‘악재’다. 업계에서는 금융거래자들이 중대한 손실을 입은 만큼,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영업정지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향후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공을 들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은 불투명해졌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것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중론이다.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시장을 파고들었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시스템 문제를 드러내 당분간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 안모(31)씨도 “굳이 제재를 앞둔 곳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삼성증권은 유령주식이 거래된 지난 6일 주가가 3.64%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월요일인 9일에도 3.00% 하락했다. 이날도 4.44% 내린 3만 5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이 3조 1740억원으로 사태 전인 5일(3조 5540억원)과 비교할 때 3800억원이 줄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피해 투자자 김모(65)씨를 찾아 사과하면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구 대표를 비롯해 삼성증권 임원 27명은 앞으로도 피해 고객들을 방문해 구제 방안 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증권 측은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 16명 외에 매도를 시도한 6명도 추가로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배당 착오로 빚어진 주식 결제는 삼성증권이 이날 오전 10시 예탁결제원에 결제증권 수량 전량을 납부하면서 마무리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증권 급락 날, 82만주 던져…국민노후자금 손해 본 국민연금

    삼성증권 급락 날, 82만주 던져…국민노후자금 손해 본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312억어치 손절매” 연기금들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청원 20만 넘어… 靑답변 주목 국내 주식 투자의 ‘큰손’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이 ‘유령 주식’ 사태를 유발한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또한 연기금들이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6일 당시 시장에 82만주를 던지면서 ‘삼성증권 사태가 노후자금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0일 “금융 사고 발생에 따른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9일자로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및 간접(위탁)운용 모든 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군인공제회 역시 올해 2분기 말까지 삼성증권과 주식 중개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연기금들은 보유 주식을 수십 개 증권사에 분산 주문하고 있어 당분간 삼성증권이 거래 중단으로 입을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향후 금감원 검사 결과 삼성증권이 중징계를 받게 되면 연기금은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사태가 벌어진 지난 6일 삼성증권 주식 81만 8599주(312억 55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올해 사들인 삼성증권 주식 955억원어치 중 3분의1을 팔아 치운 것이다. 연기금은 이날까지 최근 사흘간 모두 160만주(598억원)를 순매도했다. 이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증권 사태에 연기금들이 국민 노후자금에 손실을 입히면서 매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증권이 피해를 본 개인 투자자 구제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국민 노후자금도 피해를 봤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지만 간접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부문 위탁 운용사는 키움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 등 5개사다. 전문가들은 연기금 자금을 위탁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당시 삼성증권 주가 급락에 따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스컷(손절매)하는 리스크 관리 규정이 작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15~20% 정도 주가가 하락하면 손절매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6일 한때 11% 정도 떨어진 데다 최근 주가 하락폭까지 더해지면서 손절매가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배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삼성증권을 상대로 따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금융투자(18만 5534주), 사모펀드(6만 4227주), 투신(13만 7708주) 등 연기금이 아닌 다른 기관투자가는 순매수해 투자자들의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증권을 규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 참여자 한 달 내 20만명’ 기준을 넘어선 만큼 청와대나 관련 부처 장관은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시한 없이 피해자 보상 나설 것”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시한 없이 피해자 보상 나설 것”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배당입력 사고와 관련해 “시한 없이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구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사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8일) 대책반을 구성했고 어제(9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며 “관련절차, 기준에 대해 감독당국과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법리적인 부분을 떠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이 많기 때문에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겠다”며 “최종안은 오늘,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구 사장은 “금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놓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구 사장과 임원진들이 피해 접수한 투자자들을 방문해 대면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약 200명이다. 구 사장은 이번 사고를 “직원과 시스템 두 가지 모두의 문제”라며 “사람이 실수할 수 있지만 이를 대비해 시스템을 더 완벽하게 구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년 “당정,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검토하겠다”

    김태년 “당정,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0일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해서 가족 얼굴을 보기 어렵고, (또) 부모께 죄송한 상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에 입각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 “사상 초유의 자본시장 교란 행위로, 직원 실수나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위조 주식 사건”이라면서 “증권사 내부통제의 문제이자 금융 당국의 시스템 문제로 매우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신뢰가 무너지면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경제가 마비될 수도 있다”면서 “당국은 신속하고 엄격한 진상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기 바란다”면서 “비차입 공매도가 이뤄진 점을 볼 때 차입 공매도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금융 당국이 전반적으로 시장 점검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증권 규제하고, 공매도 금지해 달라’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삼성증권 규제하고, 공매도 금지해 달라’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이른바 ‘유령주식’ 사태를 빚은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착오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을 규제하고 공매도(없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를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 6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10일 오전 8시18분 현재 20만2599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나 정부가 공식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20만명’을 충족하면서 청와대 또는 정부 측의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자는 “삼성증권의 발행 한도는 1억2000만주인데 우리사주 1주당 1000주씩 총 28억 주가 배당됐고 500만주가 유통됐다”며 “이는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주식을 빌리지 않고도 공매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꼭 폐지하고 이를 계기로 증권사의 대대적인 조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 283만1620만 주를 대상으로 1주당 1000원씩 배당금을 주기로 했으나, 직원의 입력 실수로 1주당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를 냈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배당받은 우리사주 물량은 28억3000만주 가량으로, 5일 종가 기준 112조6985억원에 달한다. 이를 배당받은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501만주 가량을 매도에 나섰고, 6일 삼성증권 주가는 한때 12%가량 급락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6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의 정면돌파…“국민 눈높이에 안 맞지만 소임 다 할 것”

    김기식의 정면돌파…“국민 눈높이에 안 맞지만 소임 다 할 것”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혀 정면돌파를 시사했다.김 원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가계부채로 서민 고통이 크고 최근 ‘삼성증권 사태’에서 보듯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했던 금융감독기구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있었다”면서 “국민을 위한 금융감독기구를 만들라는 뜻으로 제가 임명됐다고 생각하는데 취임 초 논란이 커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 지적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으나 업무와 상관 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피감기관 지원으로 가는 해외출장이) 이뤄진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관행이라고 해서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로비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저 자신에 대한 확신 때문에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이 의원 시절 느슨해지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인턴이었고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야당 측 의혹 제기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전날과 같은 해명을 반복했다.김 원장은 ‘삼성증권 사태’에 대해서 취임 후 첫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자체 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금감원 현장조사팀을 바로 투입시켰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잘못된 우리사주 배당이 하루 전날 결제됐는데 결제자 누구도 잘못 입력된 사실을 거르지 못했고 삼성증권 발행 주식보다 31배 많은 28억주가 발행됐으면 당연히 시스템상 경고가 떠야했는데 전혀 작동이 안 됐다”며 개인의 실수가 아닌 회사 자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측의 경고 후에도 잘못 배당된 주식을 팔아버린 직원들에 대해서도 문제라는 게 김 원장의 시각이다. 그는 “한 사람당 100억원이 넘는 주식이 배당되기도 했기 때문에 잘못 들어왓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회사 측이 직원들의 주식 매매를 차단하지 않고 경고창을 띄우고 사내 방송만 하는 등 비상조치에 매우 태만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피해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제도적 개선을 문제삼는데 금융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金원장 “비서·인턴 구분 없었다” 승진 의혹엔 “다른 인턴도 비슷” 금감원 “친인척 의혹 사실무근” ‘외유성 출장’과 ‘인턴 비서’ 논란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추가 해명을 내놨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하지만 해명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김 원장은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김기식 감싸기’를 계속하고 있는 당청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을 통해 “정무위 의원 시절 해외출장건 관련 추가 설명자료’를 내놨다. 김 원장은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 가면서 동행했던 여비서의 직급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적극 대응했다. 김 원장은 “당시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 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고, 정무위는 산하기관이 많아 인턴을 포함한 보좌진이 담당 기관에 대한 업무를 각각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 공정위 등 경제 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이 맡았고 (논란이 된) 비서는 인턴 채용 당시 석사학위를 취득한 데다 박사학위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담당하도록 했다”면서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업무 보좌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인턴제도는 1999년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청년의 의정활동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시행됐다. 의원 1명당 2명을 둘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처우에 문제가 있고 2년 이상 근무한 인턴은 올해부터 근무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해 11월 국회는 보좌진 수를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인턴 1명을 줄이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원장은 해당 비서가 출장 동행 이후 초고속 특혜 승진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임기 후반에 주로 내부 승진을 시켰고, 해당 비서뿐 아니라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국회 직원이 통상 9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8개월 만에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김 원장은 해당 비서의 친인척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출장 뒤 ‘KIEP 유럽사무소 설립 예산을 보류해야 한다’던 입장을 뒤집고 예산 필요성을 부대 의견에 포함시켜 결과적으로 이듬해 KIEP에 예산이 반영됐다는 의문에 대해서도 “절충안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민간인(하나금융 부사장) 신분 당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옷을 벗은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신임 원장 역시 논란의 진위를 떠나 과거의 ‘전력’에 의해 휘둘리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이미 흠집이 난 김 원장이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와 금융권 채용비리 등 난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동력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 원장에 대한 맹폭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 원장은 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민간 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며 “김 원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이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민주당은 김 원장의 ‘뇌물 외유’를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싸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당시에 같은 제의를 받은 다른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날 선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적극 방어에 나섰다. “당시 관행이나 유사 사례에 비춰 볼 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 원장의 야당 의원 시절 피감 기관이 돈을 댄 잇따른 외유가 ‘접대성 로비’가 아니라 “공적인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일반 여론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원장이 평소 깐깐하게 굴면서 지적한 부분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 같다”면서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터진다면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예탁결제원 등 거치지 않고 배당 일반배당과 달리 통제장치 없어 주식수 실시간 점검시스템도 미비 삼성증권, 피해구제 전담반 설치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외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우리사주 배당 입력 시스템도 한몫했다. 상장 증권사가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을 할 때에는 일반 주주에게 배당할 때와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업무를 처리하면서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삼성증권의 직원은 내부 배당 입력 시스템을 이용해 28억주를 조합원 계좌에 입력했고, 이튿날 아무런 제지 없이 지급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배당 절차와 함께 주식거래 시스템상 한계를 이번 사태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지만, 사전에 지적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배당 입력 시스템과 관련해 그동안 큰 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시스템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통상 일반 주주에 대한 현금 배당은 예결원과 각 증권사를 거친다. 상장 증권사가 배당금을 예결원에 납부하면 예결원이 이를 각기 다른 증권사에 지급하고 결국 주주에게 흘러가는 식이다. 그러나 증권사가 자사의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해 현금 배당할 때에는 예결원을 건너뛰고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따른다. 예결원 관계자는 “돈이 왔다가 다시 갈 필요가 없으니까 우리사주 배당금은 (증권사가) 스스로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4월 중 배당이 예정된 다른 증권사를 대상으로 내부 통제를 요구하는 한편 배당 시스템 자체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단 현금 배당을 할 때에도 유관기관을 끼워 넣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증권 직원이 현금 배당 시스템을 이용해 어떻게 주식을 배당할 수 있었는지, 또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자사주 주식이 배당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강전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삼성증권의 경우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구분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상은 검사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현금이 아닌 주식을 배당할 경우 예탁원과 증권금융으로부터 발행 주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통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 증권사는 물론 한국거래소, 예결원 등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 시스템 전반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예결원의 경우 매일 장 마감 이후 전체 주식 수와 매수·매도 주식 수량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주식 수를 점검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피해 보상을 위한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다. 지난 6일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180건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증권사가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 의구심…주식시스템 신뢰 붕괴… 전면 점검 나서야

    삼성증권의 ‘유령 배당’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배당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증권 계좌 거래 시스템 전반의 문제는 아니라는 진단이지만, 전문가들은 주식 거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만큼 전면적인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일차적으로는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체계에서 구멍이 뚫렸지만, 감독 책임자인 금융 당국이 전산 시스템을 소홀히 관리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우리사주 배당은 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 등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을 거치지 않아 이번 사고가 났다”면서 “개인 계좌 관리는 증권사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어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모든 배당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하루 전날 입력된 ‘유령 주식’을 잡아내지 못했고, 다음날인 지난 6일에도 37분이 지나서야 주문을 차단했다.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팔아 버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드러났다. 삼성증권뿐만 아니라 감독 당국의 관리감독 시스템에도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사주가 주식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더라도 전산 시스템의 허점을 오랫동안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한성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 금감원, 거래소가 다 뚫리고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경비 회사인 금융감독원이 잘못을 이들에게만 떠넘겨선 안 된다”면서 “‘증권거래소를 해외에 수출하겠다’고만 말하지 말고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현 서울대 경영대 겸임교수도 “사전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금감원이 영업이나 통상적인 운영이 아닌 전산 부문은 점검이 소홀했던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기술적인 부문 전반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와 금융 당국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면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폐지론’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에서 무차입 공매도(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것)는 불법이었지만, 증권사에서 암암리에 무차입 공매도를 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황 연구위원은 “공매도를 폐지한다고 주식계좌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이나 도덕적 해이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는 규제는 만들었지만 실행 차원에서 점검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37분이나 걸린 계좌 차단… 유령주식 501만주 이미 팔려

    37분이나 걸린 계좌 차단… 유령주식 501만주 이미 팔려

    ‘1원 대신 1株’ 하루 동안 몰라 입고 직후 오류 인지해 사내 경고 애널 포함 16명 나몰라라 매도 金부총리 “유사사례 점검할 것”지난 6일 벌어진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이 배당 입력 오류를 하루 동안 발견하지 못했고, 사고 발생 직후 주문을 차단하는 데에도 무려 37분이나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증권이 내부 통제에 허점을 드러내는 것으로도 모자라 늑장 대응을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또 당시 16명의 직원들은 회사가 세 차례나 ‘주식이 잘못 입고됐으니 팔지 말라’고 공지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령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 배당 담당 직원은 지난 5일 주식배당을 ‘원’ 대신 ‘주’(株)로 잘못 입력했고 결재자인 팀장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승인했다. 다음날(6일) 오전까지도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담당자는 6일 오전 9시 30분 회사 주식 28억 1000만주가 직원들에게 잘못 입고된 지 1분 뒤에 착오를 인지했다. 하지만 잘못을 발견하고 37분이나 지난 10시 8분이 돼서야 시스템상에서 임직원의 전 계좌 주문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금융투자 업무가 초 단위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늑장’ 대응이 이뤄진 셈이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6일 오전 9시 45분 착오 주식 매도금지를 사내에 공지했다. 9시 51분에는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사내망을 통해 ‘직원계좌 매도금지’ 긴급 팝업을 공지한 뒤, 5분 단위로 두 차례 더 팝업창을 띄웠다. 그러나 문제의 직원들은 이를 무시한 채 오전 9시 35분부터 10시 5분까지 501만주를 팔아치웠다. 주식을 매도한 직원 중에는 금융소비자의 올바른 투자를 돕는 애널리스트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날 삼성증권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하고 11~19일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현장검사를 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부 시스템 문제, 무차입 공매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제도적 점검, 증권사 직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반드시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삼성증권 유령증권 배당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과 다음 아고라,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에서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인 A씨의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글에는 18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증권 직원의 실수에서 출발해 도덕적 해이, 공매도 논란, 증권업 시스템·신뢰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 아고라에도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것은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며 “공매도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증권사 + 감독기관=자본주의 파괴 공모사기집단”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적패를 뿌리 뽑아달라”고 요구했다. 네티즌 C씨는 “110조의 위조증권이 발행됐는데도 모럴헤져드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실수나 전산 시스템의 오류 같은 소리하지 말라, 이번 사태는 분명한 유가증권 위조 및 사기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삼성증권 종목토론실에도 이날 수백여개의 공매도 관련한 글들이 올라와 논쟁을 벌리고 있다. 토론인 A씨는 “위조 지폐 유통시키는 회사는 시장에서 퇴출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국민청원이 마감된 ‘셀트리온 공매도 적법절차 준수여부 조사 청원’ 글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일 하루에만 4550억원이 넘는 금액이 공매도된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증권 앞에 붙은 사과문

    [서울포토] 삼성증권 앞에 붙은 사과문

    서울 한 삼성증권 영업장 입구에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 착오입력으로 인한 삼성증권 급등락과 관련해 투자들의 피해 구제, 책임자 처벌과 사고재발 방지 등에 대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사과문이 붙어 있다. 2018. 4.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공매도 폐지’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17만명 돌파

    ‘공매도 폐지’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17만명 돌파

    공매도를 폐지하고 증권사들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7만 4000명을 돌파했다.이번 국민청원은 지난 6일 삼성증권의 자사주식 약 28억주가 직원 실수로 우리사주(직원 보유 주식)에 배당된 사건에서 비롯했다. 우리사주 1주당 1000원이 배당돼야 하는데 1000주가 배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지급된 자사주는 모두 112조 6000억원 어치로 삼성증권 시가총액의 33배가 넘는다. 특히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들이 잘못 배당된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직원들의 계좌에 주식이 배당된 후 약 30분 만에 500만주 이상이 시장에 나왔고 삼성증권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직원들 중엔 100만 주 이상을 팔아치운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청원의 글쓴이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은 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법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한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판다는 뜻인데 주식을 빌려서 파는 차입 공매도와 없는 주식을 내다파는 무차입 공매도로 나뉜다. 이 중 무차입 공매도는 2000년 우풍상호신용금고 공매도 사건으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자 법적으로 금지됐다. 글쓴이는 “삼성증권 주식의 총 발행주식이 8930만주이고, 발행한도는 1억 2000만주인데 28억주가 배당됐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증권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무차입 공매도가 법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성증권의 내부 점검 시스템뿐 아니라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분명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매도 제도 자체의 폐지에 대해서는 “점검을 해 보고 내용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배숙 “김기식 외유, 적폐의 전형…임명 철회해야”

    조배숙 “김기식 외유, 적폐의 전형…임명 철회해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9일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적폐의 전형”이라며 “청와대는 김 원장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원장의 부적절한 외유가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팀은 일자리 숫자를 채우기 위해 앉아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김 원장의 ‘뇌물 외유’를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싸고 나섰다. 하지만 당시에 같은 제의를 받은 다른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며 “김 원장의 외유가 관행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가져다 쓴 것도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원장은 시민단체 시절 부정부패 정치인의 퇴출운동을 주도했고, 국회에서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의 입법을 주도했다”며 “그래서 더 가증스럽다. 내로남불,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정부나 여당이 감쌀 일이 아니다. 적폐청산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며 “검찰은 뇌물죄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지 법적 검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거래사태와 관련해서는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희대의 금융사건”이라며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유령증권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것을 국민이 알게 됐으며, 공매도 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용됐는지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큰 손’은 공매도를 통해 개미투자자들을 마음껏 유린했고, 개미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공매도 제도는 증권사의 배만 불리는 나쁜 제도다. 정부는 공매도 제도 폐지를 포함해 근본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김기식 “삼성증권 배당사고, 직원 실수로 볼 수 없는 상황”

    김기식 “삼성증권 배당사고, 직원 실수로 볼 수 없는 상황”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9일 삼성증권 주식 사태에 대해선 “직원의 입력 실수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김기식 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삼성 측에선 (배당 입력) 담당자 개인의 실수라고 발표했으나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보다 심각하다. 직원의 입력 실수로 보기 어렵다. 실수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배당착오 사태가 벌어진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특별점검 이후에는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장검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가 이뤄진 뒤에는 전체 증권사와 유관기관 대상으로 주식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기식 원장은 또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출장은 어쨌든 공적인 성격이 있었다. 외유성이나 로비성은 아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기대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받아들이고 송구하고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삼성증권 공매도, 필요한 조치 하겠다”

    김동연 부총리 “삼성증권 공매도, 필요한 조치 하겠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 당국 중심으로 분명하게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거래 사태에 관해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배당해 28억3000만주가 계좌에 잘못 입고됐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이러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유령주식’이 거래된 셈이다. 특히 배당받은 직원 16명은 501만2000주를 팔기까지 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고,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를 암암리에 벌여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청와대 청원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부총리는 “삼성증권의 허술한 내부시스템 점검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가 벌어진 데 대해 제도 점검을 통해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 있을 수 있다”며 “점검을 확실히 해보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직원들이 주식을 판 데 대해서는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파는 행위가 나타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 당국에서 확실한 점검과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팻 핑거 오류/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팻 핑거 오류/김성곤 논설위원

    어릴 때 통기타를 치는 선배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다. 그때 처음으로 시도했던 게 ‘로망스’였던 것 같다. 그런데 손가락이 뭉툭한 나는 기타 줄 하나를 짚으면 옆줄이 짚이면서 ‘나는 안 되나 보다’ 하고 때려치운 게 고등학교 때다.한 증권사의 ‘팻 핑거(Fat Finger) 오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용어사전은 ‘증권을 매매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 또는 주문량을 실수로 입력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요즘은 손가락과 관련 없이 증권사 직원의 입력 오류를 일컫는다. 사례는 제법 많다. 2005년 12월 일본 미즈호증권이 소규모 인재파견회사 제이콤 주식의 매매 및 취소 주문을 잘못 내는 바람에 24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1주를 61만엔에 팔아 달라고 했는데 61만주를 1엔에 판다고 했으니 난리가 날 법도 하다. 국내에서도 2013년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옵션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잘못 입력해 460억원이 잘못 거래되는 사고를 냈다가 수습하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한다며, 주당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를 쳤다. 원래대로라면 삼성증권 우리사주 283만 1620주에 28억원을 배당했어야 하는데 28억 3160만주(시가 기준 113조원)가 배정된 것이다. 나중에 수습에 나섰지만, 일부 직원이 지급된 주식 중 501만 2000주를 판 뒤였다. 금액으로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00억원어치였다. 삼성증권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다섯 차례나 발동됐다. 주가 급락에 놀란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기도 했다. 이 문제는 실수에 대한 사내 안전장치 부재, 현행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문제 등을 노출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직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다. 삼성증권 전체 직원 2200여명 중 자사주 보유자는 2000명쯤이다. 이 가운데 16명이 배정된 주식을 팔았으니 전체의 0.8%에 불과하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의 계좌에 수억~수십억원의 자사 주식이 배당된다면 한 번쯤 확인 절차가 필요할 텐데 그들은 서슴지 않고 주식을 팔았다. 살면서 누구나 돈이나 권력, 성적인 유혹을 접할 수 있다. 대부분은 잘 참아 낸다. 특히 큰돈이라면 무사히 넘어갈 리 없으리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넘어갔으니 돈의 유혹은 참으로 무섭다. 배정된 주식을 판 직원들은 대기발령 상태에서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점유물 이탈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새삼 직업윤리와 순간 판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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