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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재계 “신정연휴 축소 동참”/삼성·현대 2일 시무식

    ◎본사차원 분위기 조성/생산직은 탄력 운용 내년 신정에는 상당수 기업이 1일 하루만 쉬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 출발을 다짐한다.일하는 분위기 정착을 위한 정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기업체에 휴일 축소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삼성은 1월2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李健熙 회장과 서울지역 임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신년 하례회를 갖기로 했다.그룹 시무식과 회장 신년사도 발표하지 않는다.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비롯,일선 생산현장도 가급적 신정 하루만 쉬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도 1월2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는다.계열사별 경영을 강조하는 뜻에서 종전 ‘그룹 시무식’이라는 이름을 ‘통합 시무식’으로 바꿨다.대우는 계열사별로 내년도 업무 개시일을 2일이나 4일 중 택일토록 했다.그룹 시무식은 없다. LG는 4일 여의도 트윈센터 강당에서 具本茂 회장이 참석하는 그룹 시무식을 개최하며 SK도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4일사별 시무식을 가진뒤 업무에 들어간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생산직은 각 기업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되 사무직은 1월2일 시무식을 갖도록 하자’는 권고문을 각 회원사에 발송,일하는 분위기 정착에 앞장서기로 했다.경총은 이 권고안에서 “”생산현장이나 격주 토요휴무를 실시 중인 업체 등에서는 상황에 맞게 휴무여부를 정하더라도 본사에서만큼은 신년 2일에 업무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재벌 워크아웃­흐지부지/은행 구조조정­지지부진

    ◎당국은 ‘팔짱’ 당사자는 ‘배짱’/재벌 워크아웃/채권단 잠정선정 잡음후 제자리 걸음만/대상기업 범위·시한조차 아예 거론 안돼/감독당국 태도도 애매모호… 전망 불투명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요란만 떨다 흐지부지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이 그룹측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8개 업체를 잠정 선정했지만 적격성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흐지부지된 뒤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감독당국도 “6∼64대 계열뿐아니라 5대 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에 포함시킨다”고 여러번 큰소리를 쳤지만 구호에만 그친 인상이다.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이 확정된 15일에도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이름은 물론 몇개로 정할 지 등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채권단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성이 좋지만 일시적 재무구조 악화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 대상”이라는 원칙만 확인했다. 지금까지 떠들어온 선정기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워크아웃이 결국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워크아웃을 마무리짓는다는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5대 그룹과 협의해서 추후 선정한다는 데 채권단이 합의했다”며 “지난번처럼 물리적 시한을 두고 강제할 경우 잡음만 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도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별달리 문제삼을 게 없다는 태도여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일 8개 업체를 선정,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했으나 금감위는 이중 현대석유화학,삼성항공은 빅딜 대상업체이며 옥시케미칼(SK)과 LG실트론 등은 핵심계열사가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재선정하라고 통보했었다. 현대강관 삼성중공업 오리온전기 LG정보통신 등 나머지 4개 업체도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채권단의 미온적인 태도와 금융당국의 애매모호한 입장때문에 이래저래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다. ◎은행 구조조정/조흥銀 합병 충북銀 반대로 난항… 눈치만/외환銀도 외자유치후 증자문제 걸려 곤혹/금융감독기관 ‘자율’만 강조 궂은일 회피인상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가 물 건너갈 것 같다. 순탄하게 이뤄지는 듯했던 은행 구조조정작업이 막판 ‘암초’에 걸려 표류하고 있다. ●눈치만 보는 금융감독 당국 7개 조건부 승인 은행 중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시도하고 있으나 충북은행의 완강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찌감치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의 외자유치를 성사시켰으나 한국은행의 추가 출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달 27일 경영개선조치를 취하면서 1개월 이내에 합병 또는 외자유치계획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충북은행에 대해서는 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을 뿐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증자문제에 대해서도 “대주주인 한은과 코메르츠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감위나 은행감독원은 “충북은행의 외자유치 상황을 연말까지 지켜보겠다”며 “연내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은행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에 대한 의지가 퇴색해 있다. ●은행도 배짱 해당은행들도 정부의 이런 입장을 간파해서인 지,문제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외환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1,000명이 넘는 퇴직자들을 다시 고용했다가 洪世杓 행장이 문책경고를 받았다. 연내 증자를 통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본점의 지방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답보상태다. 충북은행 역시 합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당국의 진단과는 상관없이 독자생존만을 부르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구조조정 마무리 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강제합병 등으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 외국기업 국내시장 진출 ‘활발’

    ◎살충제부터 건설중장비까지 품목 다양/기존시장 강자 인수… 단번에 선두권에/존슨&선­삼성제약 에프킬라 매입.살충제부문 정상에 올라/세미니스­흥농종묘 지분 70% 인수.국내 종자시장 절반 잠식/바스프­한화지분 100% 인수.폴리우레탄 분야 주도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국자본의 투자촉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상품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진출이 눈부시다. 살충제같은 생활용품부터 건설중장비에 이르기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기존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사업부문을 집중적으로 인수,단번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업체도 있다. 삼성제약에서 만들었던 살충제 ‘에프킬라’는 세계적 브랜드인 ‘레이드’의 공세에도 끄덕없었던 상품. 지난해 국내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IMF이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4월 미국의 존슨&선 사에 팔렸다. 임자는 바뀌었지만 에프킬라는 여전히 1위다. 존슨&선 사는 국내 살충제시장에 들어온 지 20년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됐다. 고추,배추 등 국내 종자시장에서 터주대감 역할을해온 흥농종묘는 지난 6월 세계적 종자업체인 세미니스사의 식구가 됐다. 세미니스사는 흥농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단숨에 ‘톱’에 올랐으며 비슷한 시기에 사들인 중앙종묘를 합치면 국내시장의 50%를 확보하게 됐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나 냉장고 단열재로 쓰이는 화학제품. 한화와 독일 바스프사가 합작한 한화바스프폴리우레탄이 지난해 말까지 연 8만t을 생산하며 업계 선두를 달렸다. 그러다 한화가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유지분을 모두 바스프로 넘기면서 한국바스프로 새로 태어났다. 이에 따라 폴리우레탄시장은 한국바스프와 다우케미컬 등 외국계회사가 주도권을 갖게 됐다. 건설중장비 부문은 더욱 외국투자자의 입김이 두드러지게 됐다. 지난 5월 스웨덴 볼보사는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부문을 7억2,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일본의 고마쓰,히다치 등이 대우중공업의 건설중장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에 이어 대우가 중장비 시설을 매각하게 되면 외국업체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보니 위기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지만 외자유치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수익을 내면 다른 외국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상증자 봇물/연말 5조원 웃돌아/5대 그룹 45% 차지

    ◎재무개선 효과 클듯 종합주가지수가 치솟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유상증자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자부담없이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여서 대그룹들은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맞춰야 하는 5대 그룹의 물량이 대거 증시에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현재 유상증자 예정금액은 5조4,800억원. 이 중 5대 그룹의 물량이 45%인 2조4,600억원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6,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7,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현대가 인수한 기아자동차 1조4,600억원,아시아자동차 5,8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조7,900억원이다. LG는 빅딜대상인 LG반도체 5,500억원,LG전자 1,900억원 등 총 9,700억원의 유상증자가 계획돼 있다. 삼성은 삼성화재 2,200억원,삼성중공업 3,000억원을 포함해 6,500억원이다.SK는 10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이 없으나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SK증권이 연말까지 2,000억원을 유상증자하게 돼있다. 대우는 오리온전기 800억원만 계획돼 있다. 그동안 대우계열사 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유상증자 발표가 없었다. 이번 5대 그룹 구조조정안 발표로 계열사 주가가 거의 5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되리라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유상증자를 하고 나면 주식수가 그만큼 늘어나 주당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상증자를 하기 전에 주가를 관리한다.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할 때는 현재 주가가 인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인지,실적호전에 의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는 상장때 시가가 청약가격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차익을 얻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유리젠트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기회에 구주를 팔아 신주를 받고 남는 금액으로 우량주를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회로 삼는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5대 그룹 15개 계열사 채무보증 조사착수

    ◎공정위,현대중·삼성물산·대우중·LG반도체 등 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5대 그룹 15개 계열사에 대한채무보증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대상 업체는 현대그룹에서 현대중공업 현대석유화학 대한알미늄공업이,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코닝이 각각 선정됐다.대우그룹에서는 대우중공업 대우모터공업 경남기업이 포함됐다. LG그룹에서 LG반도체 LG석유화학 LG금속이 SK그룹에서는 SK(주) SK건설 SK옥시케미칼이 조사를 받게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룹별로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회사,피보증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올해 여신만기가 가장 많이 돌아오는 회사를 하나씩 선정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산업 밑그림이 바뀐다

    ◎주요산업 2∼3社 체제로 개편/발전설비·철도차량·선박엔진 1社로 통합/자동차·전자·반도체·항공은 맞대결 구도로/중복투자 등 사라져 대외경쟁력 강화될듯 우리 산업의 밑그림이 바뀐다. ‘12.7 대합의’로 산업계의 대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재벌경제의 상징이던 문어발식 경영도 사라지게 됐다. 주요 산업 대부분이 2∼3사체제로 전환돼 중복과잉투자가 해소되면서 대외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산업지도의 변화 이번 합의로 국내 산업은 모두 9개 업종에 걸쳐 구조변화가 이뤄진다. 자동차와 전자를 비롯,반도체 항공 정유 석유화학 발전설비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등이다. 우선 발전설비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등 3개 부문은 단일 회사로 통합된다. 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한국중공업으로 이관된다. 한중과 대우의 철도차량 부문은 현대로 넘겨진다. 자동차와 전자 반도체 항공 등 4개 업종은 2사체제로 바뀐다. 현대 대우 기아 삼성의 4각체제를 이뤘던 자동차는 현대와 대우의 맞대결 구도로 재편되고,전자는 대우를 넘겨받는 삼성과 LG가 시장을 다투게 됐다. 반도체 역시 현대와 LG가 통합,삼성과 경쟁한다. 항공은 삼성 대우 현대가 단일 회사로 묶여 대한항공과 양자 대결을 벌인다. 정유는 5사체제에서 SK와 LG칼텍스 현대정유의 ‘빅3’에 쌍용정유가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구도로 개편된다. 석유화학은 현대와 삼성이 일본 미쓰이상사로부터 15억달러를 유치하며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SK와 LG,그리고 미쓰이간의 3사체제가 예상된다. ●산업 대개편의 기대효과 경쟁체제의 축소로 중복투자 및 출혈경쟁 문제가 해소돼 대외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가치가 올라 외자유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D램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반도체를 비롯,자동차와 석유화학 발전설비 부문 등은 당장 세계적 규모로 도약하게 됐다. 성장한계점에 다다른 전자 부문은 경쟁적 협력으로 디지털가전 등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걸음마 단계의 항공산업도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재벌개혁 추진일지 ·98년 1월25일: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김우중 대우회장과 재벌개혁 논의 ·98년 4월20일:김대중 대통령, 경제5단체장과 오찬간담회서 “대기업,남들이 욕심내는 좋은 기업 내놓아야” ·98년 7월26일:정·재계간담회서 5대그룹 조기빅딜 합의 ·98년 12월4일: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의서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추진확인 ·98년 12월7일:청와대 정·재계 간담회 구조조정안 마무리
  • “워크아웃 선정 다시하라”/금감위,5대그룹 채권銀에 재조정 요구

    ◎정부 “주력기업 아닌 계열사는 제외” 정부는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 원칙을 지키지 않고 대상 기업들을 임의로 결정했다고 판단,채권은행단에 5대 그룹의 워크아웃 대상계열사를 다시 선정하도록 했다. 지난달 5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빅딜업종을 제외한 주력기업 가운데 부채가 많은 기업 1∼2개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별키로 했으나 주채권은행단이 이를 전면 무시했다는 것이다. 徐槿宇 금융감독위 구조개혁기획단 제3심의관은 4일 “빅딜 대상업체나 주력기업이 아닌 계열사는 5대 그룹의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다”며 “주채권은행단이 신청한 8개 계열사는 워크아웃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밝혔다. 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현대석유화학과 현대강관,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오리온전기(대우),LG정보통신과 실트론,옥시케미칼(SK) 등 8개 계열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신청했었다. 금감위는 그러나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중공업은 ‘빅딜’ 추진 대상이고 현대강관 오리온전기 실트론 옥시케미컬 등은 주력기업이 아니어서 워크아웃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정했다. 한편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5일 오전 출자전환과 상호지급보증 해소,주력업종 선정을 포함한 5대 그룹의 구조조정방안과 그룹총수들의 사재출연 상황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원칙없는 8개社 워크아웃

    ◎기준 어기고 ‘퇴출대상’까지 포함/석유화학­항공­중공업 등 빅딜추진 업종까지 엉터리 선정/채권은행단,부채·사업성 검증없이 ‘구색맞추기 급급’ 인상 5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이 3일 추려낸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가 ‘워크아웃’ 원칙에 어긋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퇴출대상 기업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채권은행단이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구체적인 검증없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재촉’에 못이겨 엉터리 기업을 선정했다는 지적이다. ●주력 기업이 아니다 지난달 5일 정·재계 간담회에서는 그룹별로 대표적인 주력기업 1∼2개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 기준으로 부채가 많은 곳에 대출금의 출자전환과 외자유치가 가능하도록 재무구조를 개선시키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에 뽑힌 8개 계열사 가운데 주력기업으로 볼만한 기업은 거의 없다. 대우의 오리온전기와 LG의 실트론은 각각 대우전자와 LG반도체 등에 브라운관과 반도체 웨이퍼를 납품하는 ‘계열사의 계열사’이며 현대강관이나 삼성중공업,SK의 옥시케미컬 등도 주력기업이 아니다. ‘소규모 업체’는 워크아웃 선정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종업원 수’를 보면 옥시케미컬은 439명인 반면 삼성중공업은 25배인 1만1,225명이다.총자산의 경우 LG실트론(4,451억원)은 현대석유화학(4조1,744억원)의 10분의 1수준이다.한마디로 들쭉날쭉이다. ●‘빅딜’ 업체는 제외된다 금감위는 ‘빅딜’이 제대로 안되면 ‘워크아웃’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빅딜’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워크아웃 기업으로 삼는 것은 앞뒤가 바뀐 셈이다. 현대석유화학은 삼성종합화학과 동일지분의 단일법인을 설립하고 삼성중공업은 발전설비 부분을 한국중공업에 이관하기로 했다.삼성항공의 일부 사업도 항공기 ‘빅딜’과 관련돼 있다.석유화학 분야가 반려됐지만 5대그룹은 이번주 내에 다시 ‘빅딜안’을 내기로 했다. ●과다부채가 문제여야 한다 부채가 많은 기업 가운데 사업성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LG정보통신(245.2%),현대석유화학(382.9%),삼성항공(354.8%),대우 오리온전기(323.2%) 등의 부채비율은제조업체 평균(387.2%)보다 낮았다.부채가 문제는 아니었다. 부채가 많다고 하지만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도 있다.현대강관(813%)과 삼성중공업(682.8%)은 지난해 말 적자를 냈고 LG의 실트론(624.9%)은 매출액 이익률이 1% 남짓에 불과하다. ●출자전환에는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은 금융지원이 없으면 당장 쓰러지는 부실기업과는 다르다. 외자유치를 통한 주력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목표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출자전환이 신속히 이뤄진다. 채권단도 그룹별 총여신의 1% 이상을 빌려준 금융기관으로 구성된다.모든 채권금융기관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대신 해당기업은 비수익사업을 정리하고 그룹 총수의 사재출연과 주요사업의 매각 등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그럴 만한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 금감위의 분석이다.
  • 자동차 업체 강제 사원판매 철퇴/삼성 4개사에도 1억

    ◎2년째 동일차종 임직원에 할당/공정위,대우자판에 과징금 19억 대우가 사원들에게 자사 자동차를 강제로 판매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억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삼성도 2억여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19일 사원들에게 대우자동차 구매를 강요한 (주)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해 19억3,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또 삼성중공업과 삼성정밀화학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생명보험등 4개사가 삼성자동차의 SM5를 구입하는 임·직원들에게 1인당 360만원씩 9억7,700여만원을 지원한 행위를 불공정 행위로 간주,이들 4개사에 모두 1억1,99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조사도중 공정위 직원들의 팔을 비틀고 증거자료를 빼앗아 파기했던 삼성자동차에게는 1억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자동차 사원강제판매 피해사례를 알아본다. ●사례1 대우자판 사원 崔모씨는 월급이 107만원이지만 실제 받는 돈은 50여만원 밖에 안된다. 쌍용에 있을 때 강제 구입했던 코란도밴 할부금 28만원과 대우에 와서 구입한 누비라 할부금 20만원 등 월 48만원이 월급에서 공제되기 때문. ●사례2 지난해 레간자를 구입한 대우자판의 金모 과장은 지난 2월 회사강요로 또다시 98년식 레간자를 구입했다. 어쩔 수 없이 새 차를 친구에게 전매했지만,金과장은 취득세 등 차량등록비용으로 130만원을 고스란히 물어야 했다. ●사례3 얼마 전 대우자판의 朴모 대리는 구입한 지 1년도 안된 누비라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7월 회사 강요로 레간자를 새로 샀기 때문. 朴대리는 약 200만원의 손해를 본 셈이라고 주장했다.
  • 철도차량·발전설비 일원화/5대 그룹 합의

    ◎현대,빅딜차원서 독자경영 포기/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3사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중을 한중으로 조속 이관키로 5대 그룹은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분야를 일원화해 단일법인으로 통합키로 했다.기아차와 아시아차의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빅딜’ 차원에서 독자경영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차량은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의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대와 삼성의 한국중공업 이관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차량의 경우 당초 현대와 대우·한진의 이원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현대의 이날 양보에 따라 현대 대우 한진의 지분율을 각 4:4:2로 하는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했다.지분 50% 범위에서의 외자유치도 추진하고 외부 전문경영인도 영입하는 등 경영주체의 지정방안도 제시했다.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을 한국중공업으로 빠른 시일내에 이관,이미 한중에 넘기기로 한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 분야와 합쳐 일원화하기로 했다.대금정산과 이관설비의 범위,평가 방법 등은 11월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전경련의 발표와 관련,“지배주주와 책임경영주체 지정방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등 핵심부문 설정을 위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잉·중복 투자의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현대 자사이기주의에 꼬였다/발전설비·반도체 협상 어떻게 됐나

    ◎반도체­LG와 첨예한 대립… 결론 못내/발전­한중으로 일원화 반대… 백지화 재벌 구조조정에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정부가 구조조정이 미흡한 분야로 반도체와 발전설비 부문을 직접 거명하고 나섬에 따라 이 분야 협상에서 자사(自社)입장을 고집,협상을 결렬쪽으로 몰고 간 현대와 LG그룹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협상,왜 안됐나=정부가 12일 워크아웃 대상에 반도체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5대 그룹 구조조정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반도체였기 때문이다.그동안 현대와 LG는 단일법인의 경영권과 지분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다른 업종의 빅딜마저 꼬였다. 양측은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실사를 통해 오는 11월 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결정하겠다는 합의각서를 작성했지만,그동안 두 회사가 여러차례 약속시한을 어기면서 협상에 실패한 전력을 들어 과연 실사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의구심이 증폭돼 왔다. 현대와 LG는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이 각각 913%와617%로 천문학적인 규모임에도 한때 ‘한 몫’ 크게 보았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영권을 고집해 왔다. 거기에다 두 그룹 회장 형제들의 이해 관계까지 얽혀 회장조차 손댈 수 없는 사안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반도체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양측이 빅딜 논의를 질질 끌고가 결국 무산시키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발전설비 협상은 왜 후퇴했나=터빈 등 발전설비는 당초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업을 일원화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었다. 그러나 후속협상에서 현대그룹이 한국중공업으로의 발전설비 일원화에 반대하고 나서 일원화논의가 표류했다.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뤄진 협상에서도 현대는 발전설비를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하는 문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전경련의 최종합의안에서 일원화논의가 백지화됐다.일원화 유지라는 당초 안보다 개악(改惡)된 것이다. 또 이 여파로 당초 발전설비의 한중 일원화를 전제로 이루어졌던 합의(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사업을 한국중공업으로 이관키로 한 것)마저 깨질 위기로 치닫는 등 ‘현대 때문에’ 5대 그룹 구조조정안에 금이 가기도 했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 빅딜 지연 혹시…/‘현대·LG 형제들간 이견 노출’

    ◎“내 사업 포기못해” 이해충돌/그룹후계 등 얽힌 미묘한 알력 현대와 LG는 ‘빅딜’의 걸림돌인가. 7개 업종에 대한 5대 그룹간의 사업구조조정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 등 핵심분야에서 현대와 LG가 버티기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서는 이를 현대의 鄭夢九·夢憲 회장과 鄭夢準 고문 등 형제간의 이해관계에서 파악하는 시각들이 있다.LG의 具本茂 회장과 具本俊 LG반도체사장 간의 이견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현대의 경우 반도체와 철도차량에서 통합법인의 경영권을 고집하고,발전설비는 한국중공업과의 사업권 일원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런데 鄭夢九 회장은 현대정공(철도차량),鄭夢憲 회장은 현대전자(반도체),鄭夢準 고문은 현대중공업(발전설비)의 대주주.간판기업이 구조조정의 도마에 오르면서 미묘한 관계가 엿보인다. 夢九 회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그러나 夢憲 회장은 PC사업 분야를 분리한 데 이어 반도체마저 내줄 경우 입지가 약화될 여지가 없지 않다.夢準 고문도 알짜배기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로열패밀리 안의 역학구도와 후계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이 때문에 의견조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LG의 경우 具회장은 당초 정부고위층에게 “반도체를 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具사장은 “어떻게 키운 기업인데…”라며 반발,그룹 내부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게 관측도 있다. □7대 업종 구조조정 추진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경영주체방안 반도체 2사체제 현대와 LG의 단일법인 경영권 놓고 단일법인 설립으로 현대와 LG입장 팽팽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 외자유치 ,현대우주항공 동등 지분의 단일회사, 전문경영인 영입 철도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 맥킨지사에 종합실사 ,한진중공업이 단일 의뢰후지분결정 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 공동법인 설립,외자유 종합화학이 30%씩 치,전문경영인 영입 지분으로 단일사 설 립,나머지 정부출자 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 합의내용대로 인수결정 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 삼성·한중·대우·한진 문을 한국중공업으로 단일법인과 현대 2사 이관,한국중공업­현 체제 검토 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현대,한중 일원화반대 일원화,방안은 추후
  • 삼성직원 첫 거리시위/중공업근로자 등 1천명

    ◎고용승계 쟁취 옥외집회 삼성그룹 창업 이후 처음으로 근로자 옥외집회가 24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삼성중공업 창원 1공장의 노동자협의회(위원장 姜정중)는 이날 하오 5시 창원시 양곡동 삼성중공업 사원아파트내 빈터에서 근로자 700여명과 가족 등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삼성가족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한마음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 근로자는 하오 4시 회사정문 앞에 모여 풍물패와 피켓,만장,깃발 등을 앞세우고 사원아파트까지 1.5㎞ 가량 거리시위를 벌였다. 87년 삼성그룹에 준노조 성격의 노동자협의회가 설립된 이후 근로자들이 옥외집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는 삼성조선 노동자협의회,삼성항공 1공장 자동화사업부 퇴출저지대책위 등 경남지역 삼성 사업장 근로자들이 상당수 참여했다.
  • 부당 내부거래 조사 관련/삼성그룹측도 이의 신청

    SK그룹에 이어 삼성그룹도 공정거래위원회의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이의신청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삼성 그룹 7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해 이의신청과 집행정지신청을 이날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의신청을 한 업체는 삼성생명보험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에버랜드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7개사로 지난 7월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 전부다.
  • 빅딜 ‘안팎’/‘잘나간다’ ‘빗나간다’

    ◎확대­이동전화·15대 그룹 합류.셀룰러·PCS 끼리끼리 통합 유력.건설 중장비 3社 컨소시엄 전망/혼선­반도체 경영권 싸움 가열.현대·LG “한치도 양보 못한다”.갈등증폭땐 빅딜일정 차질 우려 구조조정 업종과 대상그룹이 확대되면서 산업구조 재편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대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다투어 뛰어들었던 PCS 등 이동전화분야에 까지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과 현대그룹이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설립할 반도체 단일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구조조정의 복병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업종과 사업주체 논란을 빚고 있는 반도체 구조조정 방향을 짚어본다. ■PCS 등 이동전화=5개 사업자 중 4사가 단말기 보조금지급 등 과당경쟁을 벌여왔다. 5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는 적자지속이다. 예상 구도는 KT프리텔과 한솔PCS,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합쳐지고 LG텔레콤이 독자노선을 걷는 것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KT프리텔과 한솔PCS가 각각 기지국,교환기,단말기에서 호환성이 있기 때문. 셀룰러(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방식과 PCS(KT프리텔과 한솔PCS)방식끼리 통합하는 식이다. ■조선=당초 2년간 수주물량이 확보돼있고 전량 수출업종이어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현대·대우·삼성·한진중공업 등 4사의 이합집산이 관심사다. 부도 상태인 한라중공업 처리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현대와 한라,대우와 삼성,한진중공업과 대동조선을 각각 짝짓기하거나 인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설비의 잠정 폐쇄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철강=한보철강과 동국제강,인천제철,한국철강 등 전기로업체가 주 대상. 이들 업체의 가동률이 하반기들어 70%대에 있고 건설경기도 회복조짐이 없어 구조조정이 절실한 실정이다. 포철은 민영화 대상인 데다 구조조정에 회의적 이어서 제외될 전망이다. ■건설중장비=현대·대우·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이 주 대상.건설경기침체로 가동률이 50∼60%에 머물고 있어 인수·통합이나 컨소시엄, 공동경영 방안이 예상된다. ■반도체=LG그룹이 새로 생길 반도체 단일회사는 자신들이 경영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현대는 경영권을 넘길 수는 없다며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李文浩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은 “LG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50의 지분비율은 사실 LG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전경련이 거중조정한 구조조정의 틀에서 자연스럽게 예상됐던 지분비율”이라고 주장했다. 李사장은 “재무구조나 기술력 등 모든 면을 종합해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앞서는 만큼 단일회사가 이뤄진다면 지배주주는 LG가 돼야 한다”며 “51대 49 등 단 1%의 지분차이도 받아들일 수 없고 50대 50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LG가 반도체를 넘기기로 약속하고 나서 뒤늦게 지분 참여를 주장해 그나마 70대 30으로 양보했다”며 “50대 50을 요구하고 더나아가서 경영권까지 갖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이 책임경영주체 선정을 놓고 갈등을 보임에 따라 5대그룹의 전체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반도체 세계 2위 기업 탄생/빅딜이후 업종별 판도

    ◎정유는 현대가 4위서 3위 부상/현대+삼성 유화 아시아 선두로/선박엔진 현대·한중이 세계 1·2위 5대 그룹의 산업구조조정 합의로 해당 7개 업종의 판도가 적지 않게 바뀌게 됐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공동회사 설립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랭킹이 바뀔 전망이다.현재 세계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18.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미국의 마이크론(14.1%),일본 NEC(12.1%)가 뒤를 잇고 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각각 9.0%와 6.7%.그러나 이번 조치로 두 회사는 15%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삼성에 이어 랭킹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5개사 체제의 정유업계도 판도가 바뀐다.현대정유가 5위 한화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쌍용정유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선다.하루 정제능력면에서도 58만배럴로 선두 SK(81만배럴)와 2위 LG칼텍스정유(60만배럴)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석유화학분야는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으로 핵심부품인 에틸렌 생산능력이 155만t으로 뛰어올라 대만의 포모사사를 제치고 아시아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선박엔진 부문도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120만마력인 삼성 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통합되면서 현대중공업(350만마력)과 함께 세계 1,2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항공부문과 철도차량은 각각 단일회사로 통합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업체간 경쟁으로 빚어진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정부는 의미를 두고 있다.철도차량의 경우 국내 수요는 연간 500∼600량에 불과하나 그동안 3사는 경쟁적 투자로 1,500량 정도를 생산해 왔다.항공은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의 통합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하며,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발전설비 부문 역시 한국중공업이 삼성중공업을 인수한 뒤 민영화단계를 거쳐 현대중공업과 통합될 경우 당장 연간 9,300㎿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 자율 구조조정 물꼬 텄다/5대 그룹 빅딜 발표 의미·문제점

    ◎중복투자 대폭정리 경쟁력 제고/단일법인 설립 많아 취지는 퇴색/상호출자·채무보증 등 해결과제 산적 재계가 진통 끝에 8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난 1월21일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7개월여만에,6월16일 金大中 대통령이 재계 구조조정을 강력 촉구한 뒤 2개월여만의 일이다.당초 거론됐던 10개 업종에서 조선 철강컴퓨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빠지고 정유,선박용 엔진이 추가됐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재계가 ‘자율’로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과거에도 중화학투자조정과 같은 산업구조개편이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이리저리 ‘두부모 자르는’식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구조조정을 촉구해 온 신정부의 전방위 공격에 재계가 손을든 격이어서 완전한 자율로 보긴 어렵다.정부는 기업개혁없이 경제회생이 어렵다고 판단,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은행감독원의 5대 그룹 구조조정점검,산업자원부의 중복·과잉투자업종 선정 등 ‘토끼몰이’로 재계를압박해 왔다. 재계 역시 IMF불황 때문에 더 이상 선단(船團)식 경영을 계속하기 어렵게 된 점이 있다.기업을 매물로 내놓아도 안팔렸고 해외투자자들은 값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려 왔다.이 점에서 해외매각을 물색해 온 한화에너지가 현대정유로 넘어가게 된 것은 잘된 일이다. 중복·과잉을 조정함으로써 외자유치 등 경쟁력 회복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통합,일본계 자본을 유치키로 한데 이어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반도체부문 통합으로 태어날 반도체 업체도 인텔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반도체산업의 2사체제 개편으로 국내 업계가 공급물량 조절을 통해 세계 시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애초 당국이 의도하고,5대 그룹이 약속했던 빅딜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다.지분을 정리하는 사업교환이 아닌,기존 지분을 유지하는 형태의 컨소시엄식 단일법인이나 공동경영 등으로 변색됐기 때문이다.단일법인 설립이 적자사업을 떠넘기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밖에 민영화대상인 한국중공업을 축으로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를 모은 것은 정부개입의 의혹을 불러일으켜 주는 대목이다. 어쨌든 재계 구조조정의 초석은 마련됐다.하지만 단일법인 출범을 위한 자산실사나 전국에 산재한 통합법인의 사업장 운영,은행대출금의 출자전환,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처리,고용승계,통합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송가능성,세금감면에 따른 특혜시비,지분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LG와 현대의 반도체후속 협의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 있다.이들 과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어렵사리 마련한 구조조정안도 물거품이 돼버릴 수 있다. □5대 그룹간 구조조정 합의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반 도 체 2사체제 LG와 현대의 단일법인 설립으로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동등지분의 단일회사,전문경영인 영입 철도 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30%씩 지분으로 단일사 설립, 나머지 정부출자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문을 한국중공업으로 이관, 한국중공업­현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 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일원화 방안을 추후논의 자 동 차 추후논의 기아 입찰 유찰시 현대,대우,삼성간 구조조정 논의 ◎5대 그룹 빅딜일지 ▲98.1.13 金大中 대통령 당선자,4대 그룹총수 회담에서 주력핵심사업 위주의 경영 강조. ▲1.21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기업간 빅딜 언급. ▲6.10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능률협회 조찬회서 “빠른 시일내 빅딜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 ▲6.16 金대통령,국무회의서 “대기업 한곳이 거부해 안되고 있다”고 말해 3각 빅딜 파문. ▲7.4 정부­전경련회장단 청와대 오찬,빅딜 추진 등 결의. ▲7.26 제1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서 5대 그룹 자율 빅딜 합의. ▲8.4 朴泰榮 장관,중복투자 10대 업종 구조조정안 청와대 보고. ▲8.6 공정거래위 5대 재벌 위장계열사 조사. ▲8.7 제2차 정·재계간담회,8월말까지 빅딜 등 구조조정안 마련키로. ▲8.10 전경련 구조조정 실무추진반(태스크포스) 1차 회의. ▲8.13 2차 태스크포스 회의서 5대 그룹 우선 빅딜 합의. ▲8.31 5대 그룹,유화·항공·철도차량 업종 구조조정 잠정합의. ▲9.3 5대 그룹,구조조정안 발표.
  • 반도체 놓고 막판 줄다리기/빅딜 7개 업종 ‘가닥’

    ◎항공­삼성 철도차량­현대 발전설비­韓重/유화,여천·울산지역 업체통합 제외키로 5대 그룹의 대규모 사업구조조정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도체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나 나머지 6개 업종의 골격은 거의 완성됐다. ◇반도체=삼성 현대 LG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계속 협의중이다. 2개사 구도를 전제로 현대와 LG가 사업을 통합,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데 합의를 봤다. 그러나 현대가 통합회사의 경영권 인수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LG는 통합 뒤 자산실사를 통해 지분조정을 하자는 입장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석유화학=단지별로 단일회사를 설립한다는 원칙. 충남 대산단지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같은 지분으로 단일회사를 설립,일본계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남 여천(LG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대림산업·호남석유화학)과 울산(SK·대한유화)지역 업체들의 통합은 이견으로 이번 협상에 제외됐다. ◇항공=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 회사가 단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이 사업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의 참여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철도차량=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외국회사를 포함하는 국제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현대정공이 사업을 주도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유=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고 한화에너지의 부채 2조5,000억원에 대한 일부 탕감 등 지원책을 정부와 금융권에 요청키로 했다. ◇발전설비=한국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가운데 한국전력의 발주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으로의 통합이 유력하다. 한중으로 일원화 이후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투자를 많이 해온 점을 들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선박용 엔진=현대와 쌍용이 선두 주자이며 한국중공업,삼성중공업,한라중공업 등이 경쟁에 나서는 양상이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빠져 사실상 수입이 자유화되면 일본의 한국 시장진출이 본격화돼 현대가 적임이라는 의견이다.
  • 삼성 임원 안식년제 도입/감원 일환… 1년간 기본급만 지급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업계 처음으로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안식년제를 도입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23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열사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임원들에 대해서는 1년간 유급휴직 형태의 안식년제를 도입키로 하고 일부 계열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계열사 중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이 안식년제 대상 임원들을 선정,통보했으며 삼성전자가 임원 300명 중 30%를 감축하면서 감축대상 임원 중 일부에 대해 안식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감축대상으로 알려진 임원들 중 일부가 사업부서 독립(分社)형태로 나가게 되지만 일부는 안식년제 대상으로 1년간 유급휴직을,일부는 계열사 자문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식년제 대상 임원은 일단 1년 뒤 해당부서에 복직하는 것이 원칙이나 자문역은 1년 뒤 퇴사가 전제된 것”이라며 “안식년제를 시행함으로써 임원 1인당 인건비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게 되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중공업 물산 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필두로 분사나 희망퇴직등을 통해 전체 임직원의 10%수준인 1만5,000여명의 인원감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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