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열기 되살아났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지역 신규 분양아파트 시장이 뜨고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비싸고,4억원짜리 신규 분양아파트 물량이 이틀만에 바닥나기도 했다.
▒분양아파트 전셋값도 뛰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지역 아파트 1만1,000여가구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적게는 1,000만원,많게는 8,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덩달아 올라 매매가의 60%선에 이르고 있다.
21일 부동산 투자자문업체인 ‘21세기 컨설팅’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입주하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는 분양가가 1억9,910만원인 32평형의경우 2억2,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 현석동 밤섬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45평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5,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33평형도 분양가보다 4,000만원가량오른 2억500만∼2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음달 30일부터 2,018가구가 입주하는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위치에 따라 분양가보다 300만∼3,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에매매가가 형성됐다.
▒주택경기 하반기에 완전 회복된다 주말인 20∼21일 수도권지역의 견본주택에는 내집을 마련하려는 인파가 꼬리를 물었다.
삼성중공업이 20일 분양에 나선 서울 광진구 구의동 ‘쉐르빌아파트’는 가구당 분양가가 4억2,000만원(52평형 기준)을 웃도는 데도 이틀만에 분양이끝났다.
접수 첫날 1,000여명이 몰려 5시간만에 모두 144가구 중 80가구가 분양됐다.21일에도 1,500여명의 인파로 붐볐다.서울에서 처음 철골조 아파트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52∼63평형)의 평당분양가는 820만원선.
지난 19일 구리시 토평택지개발지구에서 문을 연 대림-영풍의 견본주택에도 하루 평균 2,000명이 찾고있다.이 바람에 회사측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견본주택구간을 잇는 셔틀버스 2대 운행시간을 좁히고,입장객 수를 300명으로 제한하느라 애를 먹었다.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용인수지 금호베스트빌의 견본주택에도 21일 현재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볼 때 투자심리가되살아나면서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