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중공업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딥페이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1
  • [사설] 태안사고 1년,마르지 않는 눈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1만여t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7일로 1년이 된다.현지 주민들의 필사적인 복구 노력과 12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던 해안과 검은 파도가 일렁이던 바다는 제 모습을 되찾았다.겉만 보면 국내 최대 원유유출 사고의 흔적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그러나 실상은 그게 아니다.바다를 삶의 텃밭으로 여기며 살아온 현지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절망감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3분의1 이상의 주민이 우울증,강박장애,불안장애에 시달린다고 한다.생계 유지가 막막해진 탓이다.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보상금은 몇년이 지나야 나올지,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지난달 말까지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피해 신고는 모두 10만 307건으로,이 가운데 6만 9772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구(IOPC)의 보상이 이뤄진 것은 고작 54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가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계지원책 마련에 적극적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보상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고통은 커지기 때문이다.IOPC의 피해보상 결정이나 삼성중공업에 대한 민사법원의 책임인정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어서는 안될 일이다.피해대책위가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피해보상금을 선지급한 뒤 IOPC나 삼성중공업에 구상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환경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패한 기름찌꺼기로 인한 오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환경복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현대重·대우조선 11월 선박수주량 ‘0’

    현대重·대우조선 11월 선박수주량 ‘0’

    국내 조선업계에 글로벌 경기 불황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면서 굴지의 조선업체마저 선박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단 한 척도 따내지 못했다.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주 실적 ‘0’을 기록했다.삼성중공업도 겨우 드릴십 2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10월에 비해 3척 줄었다. 이른바 조선업계 ‘빅3’로 불리는 이들 업체들이 지난해 10월 18척,11월 24척을 수주했던 것에 견줄 때 초라하기 그지없는 실적이다. 모두 자금력이 풍부한 업체들이라 당장 경영에 큰 문제는 없지만 조선산업이 수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선박 수주 실적 부진은 글로벌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신규 선박 주문이 거의 실종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배 만드는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실제로 선박 가격지표인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올 1월 184,5월 186,7월 187,9월 190으로 상승하다가 지난달 14일 186,28일 182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해운 시황이 급랭하고 있기 때문이다.건화물선(컨테이너,차량,냉동 화물 등을 싣는 화물선) 운임지수인 발틱해운지수(BDI)는 3일 672를 기록했다.2일 684로 700선이 무너 진 뒤 하강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지난달 26일 763을 기록하며 800선 아래로 내려간 지 불과 1주일새 10% 이상 떨어졌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09년 해운 전망 보고서’에서 “건화물선 부문은 해상 물동량이 2.7% 증가하는 데 비해 선박은 13.5% 늘어나 공급 초과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해운 경기 회복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중소 조선업체들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선박 수주가 급감하자 금융권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호시절’ 때는 잘 내주던 대출이나 선수금환급보증(RG)을 꺼리면서 극심한 자금난에 봉착해 있다.특히 국내 은행의 RG 발행 중단은 다시 해외 해운업체의 발주 취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외신과 싱가포르 해운사인 패시픽 캐리어(PCL) 등에 따르면 세계 선박 발주 계약취소 규모는 382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소형 업체들 가운데 수출 선박을 생산하던 30여개 업체는 환헤지 파생상품 키코(KIKO) 피해로 도산 위기에 처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줄도산 사태를 피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선박 230척 발주계약 취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해운시장 침체 여파로 선박 230척의 발주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조선협회와 일본 해사프레스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계약 발효 후 신조선(배 건조) 계약 취소 규모는 230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취소건 가운데 70%가량은 벌크선(건화물선) 물량으로 최근 2년여 동안의 ‘호황기’때 대량 발주된 뒤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내 업체의 계약 취소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조선 등 대형 조선업체를 제외한 중소 조선업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계약 취소의 원인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해운사들이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은행의 RG 발행 중단도 원인이다.J조선은 RG발행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리스 메트로스타로부터 수주한 벌크선 16척 중 10척이 취소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 ‘라폴리움’ 37가구 분양  삼성중공업이 용인 동백지구에서 타운하우스 ‘라폴리움’ 37가구를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3층,228.69~28 3.52㎡로 구성되어 있다.분양가는 14억~20억원.선시공 후분양 형태.2009년 하반기 입주 예정.현장에 샘플하우스를 설치했다.1577-7833. ● ‘래미안’ 154가구 분양  삼성물산은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한신,효성상아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 696가구 중 154가구를 분양한다.79.8㎡ 81가구,107.9㎡ 42가구,108.1㎡ 22가구,140.4㎡ 6가구,144.2㎡ 3가구.68%의 공정이 진행 중이며 입주는 2009년 예정이다.28일부터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열고 다음달 3~5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계약금은 분양금액의 10%만 받고 나머지는 입주시 잔금으로 내면 된다.1588-3588. ● ‘엑슬루타워’ 616가구  풍림산업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청라 엑슬루타워’ 616가구를 26일부터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 55층의 아파트 2개 동과 지하 1층~지상 47층짜리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건립된다.오피스텔 352실은 아파트와 분리된 별개 동으로 지어진다.아파트는 126㎡ 104가구,139㎡ 104가구,149㎡ 208가구,180㎡ 104가구,203㎡ 96가구.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계약금 10%,중도금 무이자 적용.1577-5529.
  • [휘청대는 실물경제] 물동량 급감·자금난… 해운→조선→철강 ‘연쇄위기’

    [휘청대는 실물경제] 물동량 급감·자금난… 해운→조선→철강 ‘연쇄위기’

    글로벌 경기둔화의 불길이 국내 건설과 자동차, 조선업계에 이어 ‘호시절’을 누려온 해운과 철강, 항공 업계로 순식간에 번지고 있다. 벌써부터 몇몇 중견 업체들이 쓰러지면서 도미노 부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모두 수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차지하는 효자산업들이라는 점에서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업체인 파크로드는 최근 심각한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국내 20위권의 중견 기업이라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해운업체들의 줄도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파크로드와 거래하던 선박회사와 영세업체들의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5∼6곳 중견 해운업체들은 유동성 위기로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 업체 10곳 정도가 줄줄이 무너질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나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은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큰 타격이 없지만 배를 빌려 영업을 하거나 전화기, 팩스 한 대만 놓고 영업하는 소규모 선주들은 거래가 줄어 운항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의 위기는 경기침체로 국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닥쳤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벌크선(원자재, 곡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선)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됐다. 벌커운임지수(BDI)는 올해 5월을 고점으로 지난 18일 현재 865로 떨어졌다. 불과 5개월 만에 90% 이상 폭락했다. 전망은 더 어둡다. 세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각국의 수출과 소비 등이 내년까지는 호전될 기미가 적어 물동량 감소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해운업계 위기는 곧바로 조선업계로 전이된다는 점이다. 선박 물동량 감소→선박 발주 감소→조선업계 수지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난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수주실적 ‘0’를, 삼성중공업도 단 3척 수주에 그쳤다. 조선업계 위기의 불똥은 철강업계로 튀고 있다. 선박 건조량이 줄면 후판(조선용 철판) 등의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도 휘청거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4분기 6841억원의 적자를 봤다. 최근 4∼5년 사이 최악이다. 아시아나항공도 4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의 부실이 깊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이란 악재 속에서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든 것이 단초가 됐다. 올해 들어서만 진에어, 영남에어, 에어부산 등 3곳이 얼굴을 내밀었다. 여기에 인천타이거항공, 이스타항공, 코스타항공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곧 끼어들 태세다. 유류비는 급증하는데 시장은 좁아지다 보니 적자 운영을 벗어나기 어렵다. 결국 최초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은 지난달 운행을 중단했다. 영남에어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진에어(대한항공 계열)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계열), 제주항공(애경그룹 계열) 등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조선업계 부실 어느정도

    은행권이 건설에 이어 조선업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메스를 들이댄 것은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난립한 중소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업계 전체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은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꼬리 자르기’에 나섰으나 이미 나간 규모가 적지 않아 동반부실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을 빼고는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경영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최근 후판(조선용 철판)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 수주 물량이 크게 줄고, 기술력 개발 또한 지지부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해운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 조선업체와 맺었던 선박주문을 취소하면서 경영악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세계 3위)은 지난 3분기 850억원의 순손실을 봤다.STX조선(세계 5위)은 3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문제는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선박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마음도 급해졌다. 대출금을 떼일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조바심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중소 조선사에 국한된 문제”라고 애써 선을 그었으나 18일 은행·보험주는 급락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까다롭지 않게 취급했던 선수금 환급보증을 엄격히 제한, 선별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하반기들어 조선 업종을 선별지원 업종으로 분류했다. 선별 지원 업종으로 분류되면 10억원 초과 대출액은 본점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벌크선 운임지수 등 워낙 조선업 경기지표가 악화돼 수주 물량을 확보한 조선사라고 해도 쉽게 신규대출을 해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조선·비행기·철도 등 ‘기타 운송장비 대출’은 6월말 현재 5조 9679억원이다. 이 가운데 조선업종 대출 비중이 가장 높다. 더 심각한 곳은 보험사들이다. 은행들이 대개 대형 조선사들과 거래한 반면 보험사들은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소 조선사들과 거래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중소 조선사에 판매한 선수금보증(RG) 보험 규모는 1조원(가입금액 기준)으로 추산된다. 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국제 금융위기 여파가 ‘세계 실물경기 침체→선진국의 내수·투자감소→국내 기업 수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전선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국내 수출을 이끌어온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들은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국가의 투자·소비 감소로 수출기업들은 내년도 생산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주요 품목의 수출 여건이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 반도체·휴대전화·가전 - D램·낸드플래시 수출 7년만에 감소… 적자 반전 우려 ‘반도체의 몰락’이 올해 수출전선에 최대 악재다.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했던 반도체가 올해는 아예 적자로 반전될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간판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10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 감소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36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출액 390억 4500만달러에서 10%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 반도체 수출은 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해왔다. 반도체는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최대 수출품목에서도 밀려났다. 지난해 반도체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 13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였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도 밀려 6위에 그쳤다.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파로 국내 반도체 수출업체들의 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00억원)의 4분의1수준에 그쳤다. 올 3분기 매출도 4조 78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5조 1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하이닉스도 올 3분기 수출규모가 1조 7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3848억원)에 비해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휴대전화 내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 내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는 국내 정보기술(IT)수출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IT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생산 순위 ‘빅5’중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휴대전화 시장에 대해 여러 조사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섣불리 목표를 설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는 “불황기 시장에서는 베스트 셀러 제품에 대한 구매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히트 모델을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에어컨·냉장고 최악 위기 우려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도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다. 올해 가전제품은 전세계적으로 2130억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에어컨의 수요가 많았고 양문형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렸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악화되고, 경쟁격화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예상된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동차·철강·조선 - 쌍용·르노삼성 내년 생산 결정 못해… 선박 발주량 급감 자동차 및 철강, 조선 업계도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도 수출전망은커녕 생산 규모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외국계 3사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이 동시에 침체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쌍용차는 350여명 규모의 유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판매의 95%를 수출에 의존하는 GM대우는 다음달 열흘가량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문제는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은 더 어둡다는 것.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3% 전후로 낮게 관측되고, 물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압박도 받고 있다. 금융권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 흐름도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이 어둡다. 세계 완성차 업체 5위권인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썩 나쁘지 않은 판매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내년도에 대한 우려가 업계 전반에 퍼진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와 자동차 금융위축 등의 3중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동국제강 감산 돌입 수요 급감에 따라 이미 감산에 돌입한 철강업계는 넘치는 재고에 가격까지 내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건설용 철강제품 생산을 줄인 데 이어 가격도 인하했다. 동부제철은 4분기에 냉연제품을 10만t 안팎 감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공급 조정에 들어간 스테인리스강을 빼고는 감산이나 가격인하를 고려치 않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예상 조강 생산량이 3350만t으로 지난해보다 240만t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철강업계에 강력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철강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경영상 어려운 철강회사도 많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수출 물량 급감 등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중소 해운업체 부도위기 내몰려 ‘호시절´을 누린 조선업계도 비틀거리고 있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선박 발주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선박 수요 감소와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선박금융이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대형조선업체들과 중소 조선업계간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이미 수년치 일감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반면 중소 업체는 해운업체들의 선박주문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건설 - 발주 공사 보류… 현대건설 등 수주 비상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해외건설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올 들어 이달 13일 현재 한국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551건,435억 7065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525건 344억 660만달러)보다 무려 27%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달성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배럴당 140달러를 오르내리던 유가가 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중동국가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쿠웨이트는 이미 발주한 공사를 제외한 많은 공사를 보류한 상태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이란 등도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외건설업체의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들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0~70달러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발주공사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한때 80억달러 수주전망도 나왔으나 목표치를 70억달러 선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사상 최대인 51억달러 수주고를 달성한 GS건설이나,3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20억달러)를 2배 가까이 달성한 대림산업도 내년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창원서 국제조선해양산업전

    조선산업과 관련한 세계 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2008 국제조선해양산업전’(Marine Tech Korea 2008)이 11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2006년에 이은 두번째 전시회로, 경남도·창원시·진해시·통영시·거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관한다. 경남도내 메이저 조선 3사인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조선을 비롯한 12개 국내 조선소와 조선해양기자재업체를 포함해 세계 37개국 330여개사가 참가한다. 유럽 조선시장을 선도하는 영국·독일·노르웨이 등의 조선기자재업체들도 참가한다. 실내외에 640여개 부스가 설치되며, 국내 전시회에서는 드물게 영국·중국 등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38개국의 선주와 바이어를 상대로 수출상담회와 도내 조선소·조선기자재업체 방문행사도 마련된다. 조선 관련 포럼과 학술대회도 열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500억대 입찰 회의실에 ‘도청장치’

    1500억원대 국책사업 입찰을 논의하는 회의실에서 도청장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31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4시3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지방해양항만청 2층 회의실에서 소형 도청장치가 발견됐다. 회의실은 15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울산 신항 2단계 북방파제 공사의 입찰평가위원 선정회의가 예정된 곳이다. 입찰에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인 한라건설과 삼성중공업,SK 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회의 시작 전에 도청장치가 발견돼 정보가 누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입찰 평가 위원 선정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도청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입찰평가위원은 장소를 옮겨 선정했다.”면서 “회의실은 공용 장소로 외부인들을 모두 통제할 수 없어 중요 회의에 앞서 보안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 홍희경기자 jhkim@seoul.co.kr
  • 외국인 3000억 순매수… 한달만에 최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44억원으로 지난 9월29일 기록한 472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1201억원), 금융(437억원), 운수장비(403억원), 건설(301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 중 상당 부분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재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오르면 손실이 커지므로 외국인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14.79%), 현대중공업(5.71%), 미래에셋증권(14.13%), 동양제철화학(8.68%) 등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국가 신용위험 지표인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급락한 점도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인 요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한 점도 작용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계,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이 5.7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POSCO(2.84%), SK텔레콤(3.54%), KT&G(6.34%), LG디스플레이(4.80%), 신세계(2.88%)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가 0.37%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6.96%), LG전자(-5.03%), 신한지주(-5.15%) 등은 하락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정기 상여·격려금 임금아니다”

    상여금이나 격려금 형식으로 비정기적으로 지급된 경영성과금, 임금타결 격려금 등은 퇴직금 산정 때 기초가 되는 평균 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배광국)는 12일 삼성중공업 전·현직 직원 153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인당 11만∼530여만원씩 모두 1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쪽은 회사가 퇴직금 정산시 경영성과금, 가족수당, 임금격려금, 개인연금 보조금, 식대보조비, 명절 선물비, 휴가비 등 7개 항목을 모두 평균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여금격인 경영성과금과 임금격려금, 식대보조비, 휴가비 등 네가지는 평균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배척했다. 재판부는 경영성과금에 대해 “1992년부터 매년 목표달성 격려금이 지급돼 왔지만, 이는 노사간 합의에 의한 것으로 기준이 항상 일정하지 않았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지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에 지급의무가 없어 임금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또 임금타결 격려금에 대해서도 “쟁의나 분규없이 임금 협상이 타결될 것을 조건으로 지급되고, 분규가 발생했다면 회사가 지급했을 것이라고 볼 만한 증거가 없어 임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가족수당, 개인연금 보조금, 명절 선물비에 대해선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만큼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重 LNG-FPSO 첫 수주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를 수주했다. 해양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액화·저장시키는 신개념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영국의 FLEX LNG사(社)로부터 LNG-FPSO의 하부선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상부설비까지 일괄 수주함으로써 척당 1조원 규모인 LNG-FPSO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LNG-FPSO 수주를 통해 조선업계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해양가스전 설비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올해 수주도 이미 135억달러를 기록, 연간 목표 150억달러의 90%를 달성했다. 드릴십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200억달러의 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LNG-FPSO는 종전 대형 LNG선보다 4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이다.LNG-FPSO가 개발되기 전에는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액화·저장설비에 보관해 두었다 LNG선으로 운송했다. 매장량 1억t 이하의 중·소규모 해양가스전은 전 세계에 2400여곳이 넘는다. 그동안 투자비용 때문에 개발되지 않았으나 고유가에 따라 대체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 수요가 해마다 10%씩 늘어 오일메이저 및 LNG선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 중 13개 가스전에서 30여척의 LNG-FPSO 발주가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의 해양설비 전문업체들을 제치고 첫 발주 물량을 일괄수주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수주전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태안어민 “삼성重 생계비 지급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어민들이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200억여원의 생계비를 임시지급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태안 어민 6864명은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중공업은 1차연도 손해사정결과를 토대로 1명당 매달 20만원씩 15개월치 생계비 300만원, 모두 205억 92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생계비 지급 단행 가처분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했지만, 본안 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손해액의 일부라도 지급받지 못하면 어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생계비 임시지급은 매달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 사건의 경우 피해를 본 채권자의 수가 너무 많아 매달 지급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15개월치 일시 지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여부를 먼저 따진 뒤 생계비 지급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태안 어민 5400여명은 지난 5월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개최 수상자 협력 업체 취업 우대

    기업들이 첨단 기술의 아이디어를 대학을 통해 얻는 산·학 협력이 추진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형태의 산·학 협력은 있었지만, 지식재산권 발굴 차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에 따르면 기술분야의 특허 전략 과제를 대학이 연구, 제시하면 아이디어를 기업이 채택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기·전자, 조선, 화학·에너지, 기계·금속 등 4대 신 성장산업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대체에너지 및 태양전지, 하이브리드차 등 기술 주제를 제시했다. 대회 부문은 특허전략수립과 선행기술조사이다. 참가자격은 이공계 대학(원)생으로 특허전략수립부문은 팀(3명 이내) 또는 개인 참가가 가능하고 지도교수(1인)가 있어야 한다. 선행기술조사부문은 개인으로 참가하며, 소속대학 산학협력단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신청은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진대회 홈페이지(patent-universiade.or.kr)에서 접수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23일 열린다.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LG전자와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등 14개 기업은 수상자가 해당 기업 취업을 원할 경우 우대키로 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이하영(현대H&S 상무)원희(자영업)씨 모친상 1일 대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932-6299 김용상(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진연(남한중 교사)씨 부친상 전성운(명지외고 교사)박훈정(토탈코리아 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32 황균주(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4국 1팀장)점주(삼성중공업)광주(전 아이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001-1097 조규향(동아대 총장)씨 모친상 3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1 황상현(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봉현(다솔엠에이 대표)씨 모친상 장창규(사업)권태혁(전 광명중 교사)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2 박병철(켐스코 대표)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종백(LG전자)씨 모친상 박창현(엠코 지원사업부 이사)정정태(사업)서강원(〃)씨 빙모상 1일 부산 기장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724-2825 정건용(기획재정부 민자사업관리과장)씨 모친상 1일 충주병원(구 새로운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10-5701-7258 박노양(농업)노봉(전 SK증권 명동지점장)노영(농업)씨 부친상 문종헌(육군 준위)김희구(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씨 빙부상 장세정(호수약국 대표)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51 류정희(대전 유성구 도시국장)씨 부친상 1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11-9815-6203 박두일(전 명지대 부총장)씨 상배 태연(종합건축사사무소 다담 대표)태경(사업)혜경(문학평론가)정원(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익상(특허청 심사관)랄프 빌리즈(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02)2227-7556 문대식(사업)민식(한마음병원 원무과)영민(송림건설 과장)씨 부친상 민도영(메트로신문사 부국장)씨 빙부상 1일 경남 사천 삼천포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5)835-2244 김남훈(월간 파이프 발행인)씨 부친상 김희권(만도 이사)씨 빙부상 이수정(서울 문백초 행정실장)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2)3103-2261 라병암(목원대 영어교육과 교수)병훈(사업)병호(자영업)병만(미국 거주)씨 모친상 1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성누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956-3344
  • [부고] 최관식 전 삼성重 회장 별세

    최관식 전 삼성중공업 회장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78세. 최 전 회장은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나 제일제당·대성중공업·코리아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제4대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백석용씨와 장남 동철씨 등 2남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2일 오전 8시.(02)3410-6917.
  • 조선주 급락에 철강·금속주까지 ‘뚝뚝’

    “사상 최대 호황을 이어간다기에 안전할 줄 알았더니….” 박관우(37)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약세장이 이어지기에 그래도 실적이 좋은 업종이 낫겠다는 생각에 3000만원의 투자금을 옮겨놨다. 그런데 4일에 이어 5일에도 조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선주와의 8000억원대 수주계약 해지 소식 때문이다. 박씨는 “이러다 개미투자자들은 돈을 묻어놓을 곳마저도 잃어버리는 게 아니냐.”고 푸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각각 -5.49%,-5.27%를 기록했고 STX조선(-5.20%), 현대중공업(-3.45%), 현대미포조선(-2.98%), 대우조선해양(-2.96%)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관심은 조선업종에 대한 이런 불안한 심리가 다른 업종으로 파급되느냐다. 하필 이날 최대 몰락 업종은 철강·금속이었다. 대장주로 꼽히는 포스코(-4.87%)를 비롯, 현대제철(-6.33%)·동국제강(-10.56%)·대한제강(-11.38%) 등 모두 내렸다. 업종 하락률 -5.28%로 1위다. 조선사 수주취소로 후판 수요가 줄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런 우려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취소가 단지 몇건 생긴 것뿐이고 그것도 개별 회사에 아무런 악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고, 철강업종은 후판가격 상승으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조선업에 밀어냈기 때문에 되레 이익이라는 설명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선주 충격에 코스피 1550선 붕괴

    ‘조선주 쇼크’에 증시가 급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95%(30.72P) 떨어진 1543.0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1.75%(9.27P) 내린 526.49에 끝났다. 증시 하락에는 유럽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과 맺은 8000억원대 발주계약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공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주말에 비해 13.85%나 내려간 3만 5450원에 종료됐다. 지난해 8월16일 이어 1년만의 최대 낙폭이다.현대미포조선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도 10.4% 내린 27만 5500원에 마감했다. 허공에 사라진 시가총액만도 2조 432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7.9%, 한진중공업과 STX조선도 각각 13.7%와 6.0% 하락했다. 조선주 하락은 관련 업종 주가까지 끌어내렸다. 기계·철강금속 등은 3% 이상, 전기전자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531선까지 주저앉아 1530선도 위협했으나 오후 들어 유입된 개인 매수세 덕분에 154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증권가에서 이번 발주 취소를 눈여겨보는 것은 유럽지역 선주들이 유동성위기로 선수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형선박을 발주한 선주들마저 선수금을 못 줄 정도로 자금경색에 시달릴 정도면 우량 제조업으로 꼽히던 조선업 역시 위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제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조선업 성장세라는 장기적인 모멘텀이 꺾였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미 몇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이 그렇게 쉽게 주저앉으리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정환일(전 서울지법 서기관·정환일법무사무소장)씨 별세 희균(SK 재무실)은경(심플렉스인터넷)영균(삼성반도체 LSI)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4시 (02)3410-6901 이순재(연기자)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3010-2295 최정호(리치투어 대표)정식(삼성중공업)씨 부친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1 남상인(파이낸셜뉴스 편집부국장 겸 산업1부장)기석(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검정3팀장)성욱(금호건설 차장)씨 조모상 30일 경북 상주 함창중앙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9시 (054)541-4177 장지환(이로기공 대표)씨 상배 세민(오픈베이스 수석보)씨 모친상 윤영호(하트케어 과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2 권현주(MBC 광고국 광고업무부 차장)씨 부친상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11시30분 (02)2650-2742 문제신(전 삼창사 대표)씨 별세 광록(중국 청목체육용품 유한공사 대표)상현(청담스포피아 골프클럽 프로)씨 부친상 김태운(기아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9시 (02)3010-2236 윤대복(연합뉴스 경남취재본부장)씨 동생상 신현수(공군 상사)배휘식(현대미포조선 근무)씨 빙부상 30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033)240-2475 원찬희(을지대 안경광학과 교수)씨 모친상 창욱(삼성전자 사원)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1일 오전 9시 (02)3010-2291
  • 태안주민들 ‘3중고’에 부글부글

    지난겨울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경험했던 태안 지역 주민들이 올여름 턱없이 적게 지급된 방제작업 인건비와 급감한 관광객, 삼성중공업의 이중적인 태도에 ‘3중고’를 겪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방제작업에 집중하며 피서철 호황을 계기로 태안이 되살아나기만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이대로라면 조만간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중간사정 결과 1,2월분 방제 인건비가 청구액(작업일당 남성 7만원, 여성 6만원)에 크게 못 미치게 지급되자 태안 주민들은 동요하고 있었다. 만리포는 청구액의 15%(작업일당 남성 1만 500원, 여성 9000원)만 지급됐다. 모항1리 주민들은 1,2월 44일 동안 방제 작업의 대가로 여성은 55만 4400원, 남성은 64만 6800원을 받게 됐다. 소원면과 원북면, 이원면 주민들은 턱없이 부족한 인건비 수령을 거부하고 청구액 전액 지급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다. 소원면 만리포 이장 이희열(59)씨는 “사고 후 벌이도 없이 방제 인건비와 피해보상이 나올 것만 믿고 빚으로 생활하면서 피해복구에 매달려 왔다.”면서 “빚 갚을 때가 됐는데, 인건비가 쥐꼬리만큼 나오자 ‘당장 청와대나 국회로 가자.’는 주민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 설득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만리포 종합관리사무소의 한 직원은 “여섯달이 지나서 나온 1,2월분 방제비가 그 모양이니 주민들은 3,4월분 인건비와 피해보상에 대한 기대도 접는 분위기”라면서 “여름철 피서객이라도 많으면 살아나겠지만, 지난해 파라솔 설치할 자리도 없었던 만리포를 찾는 사람들은 요즘 하루에 50명도 안 된다.”고 말했다. 어촌인 소원면 모항1리에서 평생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온 서모(74)씨는 “그나마 만리포는 여름장사가 있어 막연한 기대라도 있다.”면서 “고기를 잡아도 팔리지 않고, 어선 기름값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어촌계장 구본춘(43)씨는 “수산업과 비수산업에 대한 피해보상 얘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는다.”면서 “마을 청년회장은 자기 한 몸 태워 제대로 보상받게 해주겠다며 기름통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대하는 삼성중공업의 행태도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었다. 원북면 신두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선모(55)씨는 “삼성중공업이 죗값을 한다고 펜션을 20% 할인해 예약했는데, 갑자기 35만원짜리 방을 20만원 이하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사고 책임자들이 오히려 우리 가슴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모항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허모(46)씨는 “삼성중공업이 전화해 ‘특별히 당신 가게에 가서 회식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올 거면 공평하게 우리 동네 모든 가게를 찾아오라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태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김규리 인턴기자(건양대 공연미디어학과 3학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