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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 206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으로 206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37원) 대비 31원 줄어든 금액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영업이익 증가로 채무 상환 능력이 다소 개선됐다.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3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4.84배로 전년(4.23배)보다 14.42%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채무 상환 능력이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4.84배라는 것은 이자비용의 5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60조 4068억원으로 2012년(58조 1840억원)보다 3.82%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13조 7623억원에서 12조 4839억원으로 9.29% 감소했다. 김성광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파트장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나고 저금리로 이자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2.7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2.50%로 떨어졌고, 국고채(3년)와 회사채(3년, AA-) 수익률도 각각 0.34% 포인트, 0.58% 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회사는 2012년 35곳에서 지난해 41곳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무차입 회사로 신규 분류된 기업은 대덕전자와 삼성중공업, 삼성출판사, 삼양엔텍, 성보화학, 신세계푸드, 천일고속, 케이씨텍, 태원물산, 한국주강, KPX홀딩스, NICE 등 12곳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어서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기업 수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66곳(27.1%)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적자기업은 117곳에서 111곳으로, 이자보상배율이 ‘0~1’ 사이인 기업은 56곳에서 55곳으로 줄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배에 구멍 뚫어 위치 바로잡는 게 관건

    배에 구멍 뚫어 위치 바로잡는 게 관건

    침몰한 세월호 인양 작업이 18일에야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선박이 크고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조류도 거세 완전 인양까지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양 작업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 대우3600호(3600t급), 삼성중공업 삼성2호(3600t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000t급) 등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오전과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작업은 사건의 시급성과 달리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대형 선박이다. 2010년 침몰한 천안함 1220t급보다 5배 이상 무게가 더 나간다. 천안함은 당시 선체가 두 동강 나 인양 작업 때 중량 부담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세월호는 선체가 온전한 상태여서 인양 작업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난인양업계는 세월호 내 화물·자동차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중량이 1만t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3000t급 크레인 3~4척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호를 들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침몰 지점의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른 점도 인양 작업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역보다 물살도 빠르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빠른 해역이다. 따라서 하루 2차례 정조시간대에 수중에서 이뤄지는 잠수부들의 인양 케이블 연결 작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세월호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한 것도 인양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V자 형태의 선박 구조 때문에 선박을 거꾸로 들어 올리다가는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양 전에 배의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인양팀은 수중에서 선박에 구멍을 뚫어 무게중심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진도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세월호 완전 침몰 인양에 큰 도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세월호 완전 침몰 인양에 큰 도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해상 크레인 3척이 투입돼 선체 인양 작업을 돕는다. 또 플로팅도크 역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진도 해상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삼성2호’는 3600t급 규모로 3350t의 무게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예인선 3대와 운영 인력 33명도 함께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있는 3600t급 ‘옥포3600호’를 지원해 18일 오전 가장 먼저 사고 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옥포3600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도 투입된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t급 크레인 ‘설악호’도 경남 진해를 출발해 18일 오전 내에 진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새벽에 도착한 해상크레인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플로팅도크’ 이용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크기가 10배 가까이 크며 사고 발생 해역의 수심이 천안함 때보다 19m 이상 깊다. 이에 따라 ‘플로팅도크’를 이용할 계획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 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가 길이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이라면 어려움 없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사고 수습이 왜 이리 엉망인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해상 크레인 3척이 투입돼 선체 인양 작업을 돕는다. 또 플로팅도크 역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진도 해상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삼성2호’는 3600t급 규모로 3350t의 무게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예인선 3대와 운영 인력 33명도 함께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있는 3600t급 ‘옥포3600호’를 지원해 18일 오전 가장 먼저 사고 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옥포3600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도 투입된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t급 크레인 ‘설악호’도 경남 진해를 출발해 18일 오전 내에 진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새벽에 도착한 해상크레인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플로팅도크’ 이용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크기가 10배 가까이 크며 사고 발생 해역의 수심이 천안함 때보다 19m 이상 깊다. 이에 따라 ‘플로팅도크’를 이용할 계획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 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가 길이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이라면 어려움 없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사고 수습이 왜 이리 엉망인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진도 여객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해상크레인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어제 저녁 저녁 7시 30분쯤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호를 진도로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준비를 해서 출발을 했다”면서 “기상 상황이 안 좋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서 예정보다 5시간 빨리 내일 새벽 3시쯤에는 도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에 대해 “국가적 재난 사태로 한시가 급하다”면서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 등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해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3600t급 해상크레인도 어제 저녁 8시쯤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긴급 출항했다. 삼성중공업 “국가재난상황이기에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상크레인의 예상시간은 40시간으로 내일 정오쯤 도착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삼성중공업 (세월호 침몰 영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인양 작업, 이르면 18일부터 시작…세월호 크기 때문에 험난할 듯

    세월호 인양 작업, 이르면 18일부터 시작…세월호 크기 때문에 험난할 듯

    ‘세월호 인양 작업’ ‘세월호 크기’ 전남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소속 해상크레인 대우3600호(3600t급)가 이날 오후 7시 40분 경남 거제를 출항, 사고 발생지점인 전남 진도 해역으로 향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크레인 설악호(2000t급)도 출항준비를 마치는대로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삼성2호(3350t급)는 17일 오전 8시 거제를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3600호가 18일 오전 6∼8시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설악호와 삼성2호도 19일 오전 8시까지는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여객선이다. 구난인양업계는 화물의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00t급 크레인 4척 이상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호를 동시에 들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구난인양업계에서는 이번 인양작업의 경우 가장 중요한 1차작업이 세월호의 위치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왼쪽으로 기울다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했기 때문에 인양을 위해서는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양팀은 수중에서 선박에 구멍을 뚫어 무게중심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로잡는다는 계획이지만 정확한 기법은 해경과 구난인양업체의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세월호에 체인을 연결해 수면 가까이 들어 올린 뒤 배수펌프로 물을 빼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선체 내 물을 빼면 세월호를 바지선에 올려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침몰 해역 수심이 37m로 깊은데다 유속이 빠른 점도 원활한 인양작업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서용완 전문위원은 “37m 수심이면 심해라고 볼 수 있는데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선박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인양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고도의 전문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어서 선체 완전 인양까지는 1∼2개월가량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선체 인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구난인양 전문업체와 논의하며 조속한 인양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이어 삼성도… 구조조정 ‘태풍’ 예고

    KT 이어 삼성도… 구조조정 ‘태풍’ 예고

    재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KT가 2만여명 대상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계열사 사업개편을 단행한 삼성그룹 역시 삼성중공업 등 핵심계열사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13일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치권의 영향을 많이 받는 KT에 이어 재계 1위 삼성까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했지만 눈치만 보던 기업들이 ‘이제 맘 놓고 구조조정을 해도 되는구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재계 구조조정 바람은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이 조만간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조직통폐합 등에 들어갈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 삼성은 지난 2~3월 15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진단팀을 파견해 두 달에 걸쳐 삼성중공업의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전년대비 24.2%, 20.6%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경영진단을 위해 이처럼 많은 인원이 온 것은 처음”이라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역시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부문에 대한 새판짜기도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등은 조직을 통폐합시키고 임직원 수를 줄였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번 구조조정 규모가 외환위기 직후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구조조정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1998년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타의에 의해 제살깎기식 구조조정을 했다면, 지금의 구조조정은 자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건설사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합병했다. 화공플랜트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 건설수주에 힘들 쏟으려는 것이다. 한화그룹도 자회사인 드림파마와 한화L&C 건축자재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취임하면서 비핵심사업의 중단·매각·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20~30위권 기업들은 존폐를 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STX와 동양그룹이 지난해 이미 해체됐고, 동부·현대 그룹 등은 은행권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표준모델 ‘서울대·이공계 출신·58세 男’

    표준모델 ‘서울대·이공계 출신·58세 男’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표준 모델은 서울대·이공계 출신으로 58세 남성.’ 10대 그룹 CEO 3명 중 1명 이상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CEO도 이공계 출신 규모와 비슷해 CEO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91곳의 대표 124명(공동대표·각자 대표 포함) 중 대학 전공 기준으로 이공계 출신은 43명(34.7%)이었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와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이다. 경영·경제학 전공자도 43명(34.7%, 경영 33명·경제 10명)이나 됐다. 이공계와 경제·경영학과 출신을 합하면 전체 70%에 육박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38.7%)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16명)와 연세대(11명), 한양대(9명), 성균관대(5명), 한국외대(5명), 경희대(3명) 등이 뒤따랐다. 10대 그룹 CEO의 평균 나이는 58세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었다.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세로 가장 많았다. 대주주 일가를 뺀 전문경영인 중에서 가장 젊은 CEO는 이한상(46) SK컴즈 대표였다. 40대는 11명, 50대 66명, 60대 64명, 70대 2명, 90대가 1명이었다. 그룹별 평균 나이는 SK의 CEO가 55세로 가장 젊었다. 삼성·한화·두산 57세, 현대차 58세, 현대중공업 59세, LG 60세, 롯데·GS·한진이 61세였다. 여성 대표는 이부진 대표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2명뿐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채용, SSAT 안보는 회사도 있다고?…주요 내용 살펴보니

    삼성채용, SSAT 안보는 회사도 있다고?…주요 내용 살펴보니

    삼성채용, SSAT 안보는 회사도 있다고?…주요 내용 살펴보니 삼성그룹은 7일 자사 채용 사이트를 통해 SSAT를 치르는 응시자를 위한 계열사별 시험 안내 공고를 냈다. 이날 SSAT를 치르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사다. 삼성 채용을 위해서는 이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준비해야 하며 수험표는 검사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인 고사장 확인 및 수험표 출력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채용지원’ 코너에서 ‘3급신입채용’을 선택하면 된다. 시험 당일 복장은 자율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인정된다. 필기구는 국내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 및 수정테이프(액체형 불가)만, 해외응시자는 연필(2B) 및 지우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각 기업별 고사장에 13일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 정오까지 삼성 채용을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각 지역 시간대별로 고사장과 입실 시간을 확인한다. 미주지역은 호텔이 위치한 각 공항에 호텔에서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 채용 검사 당일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P 등 각종 전자기기는 검사 개시 전 모두 수거할 예정으로 응시자별로 손목시계를 지참해 검사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직군 응시자는 포트폴리오 심사로 SSAT를 대체할 방침이다. 국내 응시자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내 개인별 안내화면의 추가지원 정보에 업로드하면 된다. 자유양식(파일 양식은 PPT 또는 PDF)으로 작성하되 용량은 30MB, 20페이지 이내로 작성한다. 본인 지원분야의 디자인적 강점 나타낼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채용, SSAT 실시…수능보다 더 복잡한 시험 절차 알아보니

    삼성 채용, SSAT 실시…수능보다 더 복잡한 시험 절차 알아보니

    삼성그룹은 7일 자사 채용 사이트를 통해 SSAT를 치르는 응시자를 위한 계열사별 시험 안내 공고를 냈다. 이날 SSAT를 치르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사다. 삼성 채용을 위해서는 이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준비해야 하며 수험표는 검사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인 고사장 확인 및 수험표 출력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채용지원’ 코너에서 ‘3급신입채용’을 선택하면 된다. 시험 당일 복장은 자율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인정된다. 필기구는 국내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 및 수정테이프(액체형 불가)만, 해외응시자는 연필(2B) 및 지우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각 기업별 고사장에 13일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 정오까지 삼성 채용을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각 지역 시간대별로 고사장과 입실 시간을 확인한다. 미주지역은 호텔이 위치한 각 공항에 호텔에서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 채용 검사 당일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P 등 각종 전자기기는 검사 개시 전 모두 수거할 예정으로 응시자별로 손목시계를 지참해 검사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직군 응시자는 포트폴리오 심사로 SSAT를 대체할 방침이다. 국내 응시자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내 개인별 안내화면의 추가지원 정보에 업로드하면 된다. 자유양식(파일 양식은 PPT 또는 PDF)으로 작성하되 용량은 30MB, 20페이지 이내로 작성한다. 본인 지원분야의 디자인적 강점 나타낼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채용, 16개사 동시에…회사별 연봉 차이는 얼마나 날까?

    삼성채용, 16개사 동시에…회사별 연봉 차이는 얼마나 날까?

    삼성채용, 16개사 동시에…회사별 연봉 차이는 얼마나 날까?삼성그룹은 7일 자사 채용 사이트를 통해 SSAT를 치르는 응시자를 위한 계열사별 시험 안내 공고를 냈다. 이날 SSAT를 치르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사다. 삼성 채용을 위해서는 이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준비해야 하며 수험표는 검사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인 고사장 확인 및 수험표 출력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채용지원’ 코너에서 ‘3급신입채용’을 선택하면 된다. 시험 당일 복장은 자율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인정된다. 필기구는 국내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 및 수정테이프(액체형 불가)만, 해외응시자는 연필(2B) 및 지우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각 기업별 고사장에 13일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 정오까지 삼성 채용을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각 지역 시간대별로 고사장과 입실 시간을 확인한다. 미주지역은 호텔이 위치한 각 공항에 호텔에서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 채용 검사 당일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P 등 각종 전자기기는 검사 개시 전 모두 수거할 예정으로 응시자별로 손목시계를 지참해 검사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직군 응시자는 포트폴리오 심사로 SSAT를 대체할 방침이다. 국내 응시자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내 개인별 안내화면의 추가지원 정보에 업로드하면 된다. 자유양식(파일 양식은 PPT 또는 PDF)으로 작성하되 용량은 30MB, 20페이지 이내로 작성한다. 본인 지원분야의 디자인적 강점 나타낼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채용, SSAT 안 보는 회사도…연봉 얼마나 할까 궁금하네

    삼성채용, SSAT 안 보는 회사도…연봉 얼마나 할까 궁금하네

    삼성그룹은 7일 자사 채용 사이트를 통해 SSAT를 치르는 응시자를 위한 계열사별 시험 안내 공고를 냈다. 이날 SSAT를 치르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사다. 삼성 채용을 위해서는 이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준비해야 하며 수험표는 검사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인 고사장 확인 및 수험표 출력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채용지원’ 코너에서 ‘3급신입채용’을 선택하면 된다. 시험 당일 복장은 자율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인정된다. 필기구는 국내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 및 수정테이프(액체형 불가)만, 해외응시자는 연필(2B) 및 지우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각 기업별 고사장에 13일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 정오까지 삼성 채용을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각 지역 시간대별로 고사장과 입실 시간을 확인한다. 미주지역은 호텔이 위치한 각 공항에 호텔에서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 채용 검사 당일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P 등 각종 전자기기는 검사 개시 전 모두 수거할 예정으로 응시자별로 손목시계를 지참해 검사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고 전했다. 디자인직군 응시자는 포트폴리오 심사로 SSAT를 대체할 방침이다. 국내 응시자는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내 개인별 안내화면의 추가지원 정보에 업로드하면 된다. 자유양식(파일 양식은 PPT 또는 PDF)으로 작성하되 용량은 30MB, 20페이지 이내로 작성한다. 본인 지원분야의 디자인적 강점 나타낼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 낮추고 고객 찾아 나선 포스코

    몸 낮추고 고객 찾아 나선 포스코

    한때 갑(甲)이었던 포스코가 몸을 낮춰 핵심 고객인 조선업체를 방문하고 나섰다. 철강업계 부진에 따른 경영 방식의 변화로 해석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4일 오전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조선, 철강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포스코가 직접 현장에 나가 상생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부진을 겪으면서 가만히 앉아 고객을 기다리는 것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핵심 고객”이라면서 “이번 권 회장의 방문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이란 기술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시 전망대] 삼성에 쏠린 ‘눈’… 코스피 2000 안착 이끄나

    [증시 전망대] 삼성에 쏠린 ‘눈’… 코스피 2000 안착 이끄나

    시장의 눈이 삼성에 쏠리고 있다. 코스피 2000선 안착을 위한 비빌 언덕으로 삼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일에는 삼성그룹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또 그룹 지배구조 전환에 따른 계열사 간 합병 발표는 최근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이어졌고, ‘약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지배구조 개편이 향후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4조 6400억원, 영업이익은 8조 4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분기(매출액 59조 2770억원, 영업이익 8조 3110억원)보다 매출액은 7.8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52조 8680억원, 영업이익 8조 7800억원) 대비로는 매출액이 3.35% 늘었고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다소 부진한 실적임에도 글로벌 시황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충족했다는 반응이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130만 9000원을 찍었지만, 지난달 31일엔 134만 3000원, 이날은 138만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5.42% 올랐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의 실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예상 대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조원 가까이 증가한 9조 3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이나마 증가한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선 계열사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합병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주가는 7만 1700원, 16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5.75%, 6.62% 급등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업구조 측면에서 삼성SDI의 제일모직 흡수 합병은 중장기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배터리 소재의 수직 계열화와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간 합병 발표로 두 기업의 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삼성물산은 삼성종합화학 지분 38.7%, 삼성석유화학 지분 27.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일 삼성물산 주가는 6만 4000원으로 전일(6만 1700원) 대비 3.73%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물산 주식을 38만주 넘게 사들였고, 기관도 14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이번 화학 계열사 합병으로 3100억원이 넘는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의 건설부문 합병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안건설산업·신안종합건설 “유사 상호 헷갈리지 마세요”

    상호가 비슷하거나 아예 똑 같은 건설사들이 너무 많아 소비자들도 혼란스럽다. 특히 아파트 청약을 할 때에도 비슷한 건설사 이름 때문에 착각해 청약을 잘 못 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건설업계는 전통적으로 유사 상호가 많다. 따라서 대형 건설사의 현장인지, 동명이사(同名異士)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중소업체들 간에도 유사 상호가 많아 식별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침하돼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2동과 303동 앞 주차장과 도로가 무너져 주민 1명이 다치고 주차된 차량 1대가 부서졌다. 이 아파트 이름은 ‘신안비치3차’로 신안건설산업과 관련돼 있다. 신안건설산업과 비슷한 건설사는 이로 인해 노심초사했다. 바로 신안종합건설이다. 신안종합건설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의 건설사가 신안이 아니냐라는 전화를 수십통 받았다. 전혀 다른 건설사이지만 이름이 비슷해 소비자들은 물론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뿐만 아니라 비슷한 이름의 건설사들은 많다. 대표적으로 ‘삼성’이 들어간 건설회사다. 래미안 이름을 사용하는 삼성물산(건설부문)과 삼성중공업(건설사업부) 등이 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계열사이지만, 그 외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등의 비슷한 이름의 건설사들은 삼성그룹과 무관한 업체다. e-편한세상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림산업 역시, 대림건설과 대림종합건설, 대림개발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건설사가 있다. 센트레빌의 동부건설도 동부종합건설이 있고, 신동아건설(파밀리에)도 신동아종합건설이라는 비슷한 회사가 있다. 아예 똑 같은 이름을 가진 업체도 있다. 상호에 ‘금강’이 들어간 회사는 무려 20개가 넘는다. 이중 ‘금강종합건설’은 같은 이름을 가진 회사만 9개 가량 건설협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태영건설(데시앙)도 태영이 들어간 회사가 여러 개다.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관계자는 ”이름만 봐서 같은 건설사로 오인할 만 여지가 많다”면서 “소비자들은 청약할 시 해당 건설사의 정확한 이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외 시공능력과 주택 브랜드, 홈페이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향후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그룹 ‘3각 구도’ 경영승계 가속도

    삼성그룹 ‘3각 구도’ 경영승계 가속도

    삼성그룹이 그룹 내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사업적인 시너지효과(상승효과) 측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삼성가(家)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2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1대2.1441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회사의 명칭은 ‘삼성종합화학’이다. 양사는 오는 1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6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2조 6000억원, 자산 2조 5000억원 규모의 화학 소재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삼성종합화학은 “대내외의 불투명한 석유화학 산업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방제품의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다. 또 셰일가스의 영향 등으로 시장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여기에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의 중간화학제품사업과 자회사인 삼성토탈의 기초화학제품 및 에너지사업 간에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 에버랜드 이관,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등 삼성이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이번 합병이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합병은 삼성의 후계구도와 연관해 읽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토탈은 이미 외국 회사와 합병한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전체 삼성 계열 5개 화학회사 중 3개 화학회사가 합병되는 모습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서 “그 중심에 이부진 사장이 서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합병 전 삼성석유화학 지분 33.2%를 보유해 최대 주주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4.91%를 갖게 됐다. 합병된 삼성종합화학의 최대 주주는 삼성물산(36.99%)-삼성테크윈(22.56%)-삼성SDI(9.08%)-삼성전기(8.97%)-삼성전자(5.25%)-이부진(4.91%) 순으로 돼 있다. 이건희 회장 자녀 중 유일하게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보유한 사실과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분만 보면 미미한 양이긴 하지만 전자는 이재용, 화학은 이부진, 패션은 이서현으로 무게중심을 실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중화학 계열사는 물론 건설이나 금융 부문에서도 연쇄적인 이합집산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은 지난해 전자계열사 간의 사업 재편이 시작됐을 때부터 비중 있게 거론됐다. 건설부문 계열사는 물산과 엔지니어링 외에도 삼성중공업과 삼성에버랜드가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등기임원 연봉 공개 결과 보니…직원의 19.3배

    삼성 등기임원 연봉 공개 결과 보니…직원의 19.3배

    ‘삼성 등기임원 연봉 공개’ 10대 그룹 상장사 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평균 10억원을 넘어 직원 평균 급여 7581만원의 1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3회계연도 기준 사내이사 290명의 평균 보수는 10억 4353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7581만원)의 13.8배에 이른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이 회사 임원들은 작년에 평균 66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또 작년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돌파해 연봉 최고 직장에 올랐다. 그룹별로 작년 임원의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임원 56명)으로 16억 78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그룹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보수는 평균 8681만원이었다. 삼성그룹 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19.3배에 달한다. SK그룹 임원(52명)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12억 65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6598만원의 19.2배였다. 현대중공업 상장 계열사 임원들(7명)의 평균 보수도 10억 787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인 7174만원보다 15배나 차이가 난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들의 최고 몸값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임원 4명이 작년에 받아간 보수는 평균 65억 8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던 SK(2명) 임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50억 215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이노베이션(3명) 47억 2988만원, SK C&C(3명) 31억 8033만원 등 순이다. 삼성물산(3명)과 삼성중공업(2명)의 임원 평균 보수도 각각 25억 3567만원, 24억 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거제 돌고래 체험시설

    [이슈&논쟁] 거제 돌고래 체험시설

    경남 거제시 주민들이 심사숙고 끝에 추진한 돌고래 체험시설 운영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필요한 돌고래 대부분을 일본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겠다는 계획이 ‘동물 학대’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 해에 걸쳐 뜻을 모으고 사업 아이템을 찾는 데 노력했던 거제시 지세포 지역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반대 여론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돌고래의 수입 및 사업 시행과 관련, 환경부 등 행정기관의 허가까지 모두 통과한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환경단체들은 돌고래 관련 시설을 없애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 주장하지만 주민들은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21개국이 120여개의 돌고래 수족관, 공연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贊] 배재용 지세포항발전연합회 회장 수족관서 기른다고 동물 학대 아냐…해양도시 특성 맞는 볼거리도 필요 거제시 돌고래 체험시설은 거제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거제 지역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동북쪽은 조선산업, 남서쪽은 관광산업이 중심이다. 거제 관광산업은 외도와 해금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아 배를 이용해 외도에 들어갈 수 없거나 해금강 관광을 할 수 없게 되면 마땅히 구경할 만한 곳이 없다. 펜션 등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은 넘쳐 나는데 관광객들이 사계절 찾아와 머물며 구경할 만한 게 없기 때문에 오지 않거나 오더라도 스쳐 지나가 버린다. 관광거리가 단순한 탓에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해양도시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세포항을 끼고 있는 12개 마을과 3개 어촌계로 구성된 지세포항발전연합회에서 볼거리를 만들어 보자며 발 벗고 나서 추진한 사업이 돌고래 체험시설이다. 지역주민들이 거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검토한 끝에 결정한 시설이다. 해양도시인 거제 지역에 바다와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시설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 국내 여러 지역을 둘러보고 조사와 분석을 한 결과 돌고래 체험시설이 가장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민들은 민자 유치 등 가능한 방법으로 지세포 지역에 돌고래 체험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제시에 건의했다.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거제시가 민간사업자를 물색해 사업이 추진됐다. 행정기관에서 주도한 사업이 아니다. 거제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도 오랫동안 침체돼 있는 등 지역경제가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이 라면 하나라도 더 팔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보겠다고 뜻을 모아 발 벗고 나서 어렵게 성사됐다. 처음엔 주민들이 직접 민자사업자를 찾아 접촉을 해 봤지만 여의치 않아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 힘만으로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어려워 행정기관에서 자본 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자를 물색해 달라고 건의를 했다. 그래서 씨월드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 자본을 투자했다. 돌고래는 일부러 포획하지 않아도 그물에 걸려 자연적으로 죽는 사례도 허다하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헤매다 죽는 돌고래도 많다. 돌고래를 바다 환경과 같은 수족관에서 보호하고 기르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학대로 봐야 하는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돌고래 여러 마리가 친구들과 어울려 사람들이 챙겨 주는 먹이를 먹고 보호받는 가운데 인간과 더불어 잘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다. 돌고래 체험시설을 고래와 사람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인간 친화적인 시설로 볼 수 있다. 특히 거제 돌고래 체험시설은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돌고래 공연장은 만들지 않고 모든 시설이 체험시설로 이뤄져 있다. 사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한다. 환경단체에서는 돌고래 관련 시설을 없애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주장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21개국이 120여개에 이르는 돌고래 수족관이나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업용으로 쓰이는 동물은 고래 이외에도 많다. 동물원에 가면 수많은 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가둬 둔다고 무조건 학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집에서 개를 키우는 일도 동물 학대로 볼 수 있다. 환경단체들이 유독 고래에만 집착해 돌고래 체험시설까지 반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환경단체의 의견에는 주민들도 당연히 공감한다. 환경단체도 주민들의 입장과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환경단체에서 토론회 자리를 만들어 공개토론을 하자고 하면 주민들은 언제든지 참여하겠다. [反]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장 국민 76%가 제돌이 자연방사 찬성…인간 중심 사고를 접고 자연을 보자 서울동물원 돌고래쇼장에 있던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은 큰 국민적 관심사였다. 돌고래쇼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소수 의견임이 확인됐다. KBS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반대 16.3%의 네 배가 넘는 76.1%가 제돌이의 야생방사를 찬성했다. ‘제돌이는 야생과 사육장 중 어디에서 더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예사롭지 않다. ‘익숙해진 사육장에 사는 것이 더 행복’ 15.6%,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행복’ 39.3%,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힘들다’ 45.1%였다. 그랬다. 자연으로 돌아간 제돌이와 춘삼이 그리고 삼팔이 세 돌고래 이야기는 개발과 돈에 무뎌지고 억눌린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을 되살아나게 해 주었다. ‘인간 중심의 사고를 잠시 접고 자연을 보자’는 메시지를 제돌이가 남겼다.  제돌이와 친구들이 제주바다에서 잘 지낸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던 중 뜨악할 이야기가 전해졌다. 거제시와 업자가 추진해 온 돌고래쇼장 거제씨월드에 기존에 들여온 8마리의 돌고래에 더해 무려 12마리의 일본산과 러시아산 돌고래의 수입이 환경부에 의해 허가됐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산 돌고래 수입처는 잔혹한 고래 살상 과정을 폭로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더 코브’의 촬영지인 다이지다. 바다를 지나던 돌고래떼를 조그만 만으로 몰아넣고 작살로 잔인하게 살상하여 피바다가 되는 현장에서 살아남은 새끼 돌고래들이 거래되는 것이다.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 일제시대와 6·25전쟁 때 자행된 학살과 무엇이 다른가 하며 치를 떨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래생태관광이 활발하다. 호주의 경우 여러 관광사업 중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다고 한다. 자연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린다는 이야기다. 바닷물을 막아 만든 나라, 네덜란드에는 긴 방조제가 많다. 방조제 가운데 설치된 편의시설 중에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 높은 곳이 있는데 고래체험관이다. 방조제를 만들 때 좌초된 향유고래를 기리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들어가면 좌우로 고래가 마신 바닷물이 흘러내리고 전시된 고래태아와 수컷 성기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엄청나게 큰 고래뼈를 구경하면서 혹등고래 새끼가 어미 젖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보여 주는 수백 개의 우유병 숫자를 세어 본다. 서울동물원의 돌고래쇼장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제주와 거제 등지의 시설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고래고기 파는 식당이 가장 많은 곳, 울산 장생포에도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울산 남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돌고래쇼장이다. 그곳의 큰돌고래들도 모두 일본 다이지 출신이다. 3월 초 꽃분이라는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낳았는데 3일도 지나지 않아 폐사하고 말았다. 꽃분이는 죽은 새끼를 물 위로 들어 올려 숨 쉬게 하려고 애를 써 영상으로 이를 본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야생에서 30~40년을 살 수 있는 돌고래가 수족관에서는 5년 정도면 폐사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돌고래 수입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의견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거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돌고래쇼가 아이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업자들의 주장일 뿐입니다. 아이들 눈에 보이는 돌고래는 부모와 헤어져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오직 생존을 위해 죽은 생선을 먹고 있는 돌고래에 불과합니다.” 사람을 납치해 가둬 놓고 노예처럼 부린 염전업자가 있었다. 피바다 다이지에서 수입한 돌고래로 사람을 모으고 돈을 벌겠다는 거제시와 씨월드 업자의 심리는 염전업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대기업 퇴직 후 전통공예로 제2인생 이맹호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대기업 퇴직 후 전통공예로 제2인생 이맹호씨

    이맹호(55)씨는 정년퇴직을 4년 앞둔 지난 2010년부터 노후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다닐 때 친구와 등산을 다니면서 종종 사찰을 찾았다. 그는 이때 절에 새겨진 단청이 궁금했다. 어떻게 저 높은 곳에 올라가 색을 칠했을까, 색은 어떻게 배합했을까…. 언젠가 한번 배워보리라 마음먹었다. 그가 투자하고 있는 것은 단청(丹靑)과 각자(刻字)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이씨는 학창시절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다. 그러나 예술을 직업으로 가지면 춥고 배고프니 기술을 배우라는 아버지 말에 따라 건축학도가 됐다. 적성보다 먹고사는 게 우선이던 시절이었다. 대학 졸업 뒤 1984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했다. 초년병 때에는 현장에서 살았다. 명절에나 쉴 수 있었지 거의 매일 일이었다. 그러나 이때도 가끔 틈이 나면 수채화를 그렸다. 우연히 삼성생명 전산실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사무실에서 편하게 근무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당장 동네 전자정보처리(EDPS)학원에 등록하고 대학에서 2년간 컴퓨터공학을 더 배웠다. 그리고 삼성중공업으로 옮겨 줄곧 전산계통에서 일을 했다. 밀레니엄으로 온 세상이 흥분하던 2000년 앞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미래의 계획표를 세웠다. 엑셀의 가로변에 부모님, 나와 아내, 두 자녀의 나이를, 세로변에는 연도를 적어놓고 직장생활은 언제까지 할 수 있고 자녀교육과 생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따져봤다. 아내에겐 120세까지의 일정표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는 ‘60 인생’을 두 번 사는 시대”라고 말했다. 친척 어른들이 90세까지 사는 장수집안이라 이야기했지만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 일을 계기로 장수시대에는 직장을 그만두면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 은퇴 이후의 긴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친구, 동료 등 주위 사람들에겐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수시로 업그레이드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50이 가까워지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대학에서 4년 배워 25~30년 가족들과 산 지금까지는 전반기 인생이다. 마찬가지로 남은 후반기 인생을 지내려면 4~5년간은 배워야 한다.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세대는 재력이 있는 60~70대이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전통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문화는 후손들에게 계승이 되어야 한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규강좌를 개설한다는 게 눈에 띄었다. 침선, 전통자수, 소목 등 14개 강좌가 있었다. 미술에 대한 동경, 건축학도, 등산하면서 가진 단청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단청에 눈이 갔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고건축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문도 배워둔 터였다.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일을 저질러야 한다’는 생각에 2010년 3월 단청 기초반에 등록했다. 단청은 오전에 수업이 진행됐다. 토요일 인천서 올라와 강의 하나만 들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오후에 개설된 각자 기초반에도 등록했다. ●단청과 각자 전통공예 강좌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32주 동안 진행된다. 이씨는 2010년 기초과정을, 2011년에는 연구과정을 이수했다. 2012년부터는 전문과정에 등록해 단청은 3년째 배우고 있다. 각자는 2년간 배운 뒤 올해부터는 공방에서 선배, 동료들과 수련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5년간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살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강의를 들은 뒤 밤 10시까지 배운 것을 실습하고 인천행 마지막 전철에 올랐다. 직장이 끝난 뒤에도 실습실을 찾았으며 해마다 맞는 여름휴가도 작품을 위해 반납했다. 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의 오방색을 사용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린 것을 말한다. 각자는 글을 새기는 것, 즉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목각판을 각자 또는 서각(書刻)이라고 한다. 단청이 회화라면 각자는 조각이자 공예다. 단청은 붓으로 덧붙이고, 각자는 칼로 깎아낸다. 극과 극의 관계이지만 숭례문에서 보듯 둘 사이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단청이 없는 숭례문과 현판이 없는 숭례문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청은 기본색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차가운 색이 보색관계를 이루어 화려하다. 또 기본색을 바탕으로 1빛, 2빛, 3빛의 단계를 둬 채색돼 평면인데도 음영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각자는 우직하고 담백하다. 오랜 세월 나무가 건조되기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고 나무, 칼과 궁합이 맞아야 작품이 나온다. 글자를 새겨놓으면 죽은 나무가 새로운 생명을 얻어 재탄생한다. 단청반은 젊은 여성들이 많아 활기차고 개성이 강하다. 나이 든 남성이 많은 각자반은 진중하다. 이씨는 단청반이 ‘치맥’(치킨과 맥주)이라면 각자반은 막걸리에 빈대떡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맥가이버 칼’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났던 아버지의 손재주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바탕으로 ‘단청 한글’, ‘봉황도’ 등 작품을 만들어 2013년에 열린 제1회 단청 전수동문 기획전 등에 출품했다. ‘청산은 나를 보고’ ‘오늘 만나는 사람과’ 등의 글을 새겨 제5회 각자전수동문전 등에 선보였다. 또 문화재수리기술자 화공(畵工) 자격증도 취득했다. 지금까지 단청과 각자를 배우는 데 들어간 비용은 2000만원가량 된다. 과목당 연간 수강료 88만원에 100만원 정도의 재료비 등 한해에 400만원이 들어갔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후회되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마음먹은 대로 진행돼 왔다”며 “70~80세가 될 때까지 할 일이 생겼기 때문에 노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현재와 미래 그는 지난해 말 55세로 회사를 정년퇴직했다. 그렇다고 생활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종전과 같이 아침 5시 20분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은 뒤 전통공예건축학교와 서울 뚝섬에 있는 공방을 오가며 밤늦게까지 단청과 각자에 매달리다 집으로 돌아간다. 결혼을 일찍해 딸은 출가했고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가장으로서의 부담은 많이 덜었다. 그렇다고 생계유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32년 다녔지만 크게 벌어놓은 것은 없다. 1984년 인천으로 이사 간 뒤 줄곧 그곳에서 살 정도로 재테크에는 별다른 재능이 없었다. 직장에 다니면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부었다. 우선 생활비는 100만원 선에서 맞추려 한다. 경조사비를 줄이고 낭비요소를 줄이는 등 생활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당분간 생활비는 실업급여로 충당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을 타려면 6~7년 더 있어야 한다. 이 기간에 내야 할 국민연금은 개인연금에서 일시불로 낼 생각이다. 국민연금을 노후생활의 보루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여유자금이다. 장기적으로는 거주지를 옮길 생각이다. 인천의 아파트를 빌려주고 지방에 집을 구하면 차익이 발생하는데다 생활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가까운 강화도와 경기 양평을 알아봤지만 형편에 맞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 그는 단청과 각자를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수익과 연결시키려 한다. 이미 연꽃 문양의 단청 작품을 컵 받침대, 포장지로 활용할 것을 기업에 제안했다. 전통문양 중의 하나인 삼족오(三足烏)를 새긴 장식용 액자도 만들었다. 장식용 솟대도 만들어 제안서를 냈다. 솟대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세우는 긴 장대로 명함이나 가족사진 꽂이가 된다. 단청 기초반이던 2010년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단청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복지관이나 방과 후 교실에서 어르신이나 학생들에게 단청, 각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시골로 내려가 단청·각자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마을을 만들고 싶다. 공방에서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단청·각자 교육과 체험행사를 하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 공예품이 지역의 특산 농산물과 어우러지면 상생의 효과도 기대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가 불안하고 무료하다. 그러나 그는 그렇지 않다. 미래를 위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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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정책기획관 이승복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이한주 ■국회사무처 ◇차관보급△산업통상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병선◇이사관△법제실장 남궁석△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임익상△정무위원회 전문위원 최시억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심사3과장 황명자 ■강원도 ◇과장급 승진△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손인주△글로벌사업단 신주호△건축주택과 최종상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이상인 ■KGC인삼공사 ◇본부장△영남 원성희△동서울 강동수△호남 김광근◇실장△미래전략 백인호△대외협력 최삼규△원료사업 박정환△재무 박만수△R&D기획 조용래◇단·소장△신공장건설단 정헌영△인삼자원연구소 조대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학처장 정영순△장서각관장보 김태형△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정경란 ■서울경제 △대표이사 사장(발행인·편집인 겸임) 이종환△이사 이용웅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권영주△경영대학장 박광훈△교육인증원장 이춘우△체육관장 김설향△정경대학 교학과장 이영한△법학전문대학원 교학과장 장경원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 오종택△역사문화학부장 정호섭 ■신한생명 ◇센터장△서울SOHO 권혁진◇지점장△미래 김학영△세운 곽희정△송도 조우현△대명 이재형△대구SOHO 윤상경△전주SOHO 전근식 ■KDB생명 ◇상무 승진△재무총괄(CFO) 구희태△투자총괄(CIO) 안시형◇상무(보) 승진△전략채널부문장 김봉춘△광주지역본부장 이승현△부산지역본부장 이현삼◇부문장 전보△대면채널영업 박용연△방카/TM영업 김천수◇본부장 전보△강남지역 김종만△경원지역 이승옥△경인지역 이현주△부산지역 이현삼△리더스 박영승△FC지역 명경호△AM영남사업 김명석 ■KT&G ◇본사 <부장>△시장관리 최광표△인사이트 김기수△영업기획 김경동△제조기획 조성문△공정개선 정강옥△SCM 이곤수△구매 강준환△해외기획 허창구△해외지원 김남권△중동CIS 안홍필△해외영업1 김관중△해외영업2 유완균△해외개척 이응출△전략기획 김용석△경영조정 김규헌△투자기획 김원기△투자관리 신문수△사업1 이상익△사업2 박의상△CA 오용선△사회공헌 지효석△인사 정훈△HR혁신 김겸환△문화혁신 이정훈△회계 박병호△윤리경영 정주현△감사 차형철<팀장>△미래 이문봉△레종 김건태<법인장>△이란 장인석 ●김의두(삼성중공업 기관설계1팀 파트장)씨 부친상 이준수(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27-7569 ●주형광(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코치)씨 부친상 5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38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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