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전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승차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균택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업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호기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92
  • “매장 방문 없이 KT샵에서 안심 구매하세요”

    “매장 방문 없이 KT샵에서 안심 구매하세요”

    모델들이 17일 KT 공식 온라인 쇼핑몰 ‘KT샵’에서 진행되는 ‘매장 방문 없이 안심구매 우리가족 찐사랑 실천’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KT샵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선이어폰, 공기청정기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KT 제공
  • “가입 보고하라” “권유땐 징계”… 사과했던 삼성, 또 노조 방해

    “가입 보고하라” “권유땐 징계”… 사과했던 삼성, 또 노조 방해

    삼성그룹 계열사에 최근 노동조합이 잇따라 생겼다. 삼성전자(지난해 11월), 삼성화재(3일)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17일 설립신고를 했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삼성 계열사 노조는 이제 12곳이 됐다. 전체 계열사 61곳 중 약 20%다. 민주노총 단독 5곳(삼성생명·삼성전자서비스·삼성SDI·삼성엔지니어링·삼성에스원), 한국노총 단독은 3곳(삼성화재·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디스플레이)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웰스토리 등엔 2개 이상 노조가 설립돼 있다. 기존에 설립된 곳은 노조원 수가 적거나 비정규직이 많아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지난해 말 ‘노조파괴 사건’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후에야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고수했던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설립 2주 만에 삼성화재 노조는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고,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쳐 삼성의 노사 마찰 원인과 이에 따른 준법감시위의 역할, 대안을 짚어 본다.●‘노조 와해’고개 숙였던 삼성에서 또… 삼성화재 노조가 “삼성이 노조 방해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지난 14일 ‘항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서장이 노조 가입 사실을 보고하라거나 노조 가입 권유 시 ‘징계’하겠다며 협박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노조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특정 노조원의 ‘고과평가등급’이 공개돼 해당 노조원도 같은 날 사측을 고소했다. ‘노조 와해’로 머리를 숙였던 삼성이 또다시 ‘노조 방해’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7일 “노동 관련 준법이슈는 위원회가 현재 다루고 있는 주요 의제”라면서 “삼성화재 사안 등을 비롯해 지금 불거진 노조 이슈들을 잘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 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는 ‘노조 가입 시 통보 요구를 막아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재발방지 마련, 관련자 징계요청 공문을 지난 14일 삼성화재 본사에 발송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부서장들이 ‘노조 가입은 자유이지만 가입한 사실은 지역단에 통보하라’고 한다”며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조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가입 권유에 대해 협박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이자 특별 근로관리 감독에 들어가야 할 중대 위법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근무 중 동료에게 노조 가입을 권유하면 인사팀에 보고 후 후속 조치하겠다”며 지역단장이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문에 포함했다. 또 노조 간부로 활동하려 했던 A씨는 본인의 인사고과 내용을 포함한 인신공격성 글이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라오자 서울중앙지검에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으로 인사부를 같은 날 고소했다. 삼성화재 측은 “익명 게시판 비방글은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그룹 내 다른 노조에서도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노조 명단 유출 우려도 논란이다. 최원석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최근 게시판에 노조 조합비가 (월급에서) 공제된다고 강조해서 올렸다”면서 “글을 본 직원들이 ‘그러면 (노조) 명단이 공개된다’고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글 올린 지 3일 만에 노조원이 180여명 탈퇴했다”면서 “491명이던 노조원이 31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4노조는 최근 회사 인트라넷으로 노조 가입을 권하는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가 사측과 충돌했다. 사측이 “회사 이메일은 업무 외적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노조 동의 없이 이메일 발송을 일괄 취소해서다. 진윤석 삼성전자 4노조위원장은 “노조 글을 올릴 수 있는 내부 게시판도 만들어 주지 않으면서 개인 생일이나 경조사로도 쓰는 단체 이메일조차 못 쓰게 막는다”고 말했다.●아직 구체적 언급 없는 준법감시위 행보는 한국노총 산하 삼성 계열사 노조 4곳(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웰스토리·삼성애니카손해사정)은 이런 삼성의 노조 방해에 맞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중 ‘노조 연대회의체’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가 2017년 8월 한국노총 산하에 자리를 잡은 이후 한국노총 내 삼성 계열사 노조들의 연대회의체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곧 출범할 연대회의체의 관심은 준법감시위의 행보에 쏠려 있다. 준법감시위가 삼성의 ‘준법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성역 없이 살피겠다며 6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마라톤회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노조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언급도 없다. 이런 까닭에 “노사 불법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드는데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해야 할 준법감시위원회가 근본적 해결 모색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헌 삼성웰스토리 노조위원장은 “다음달 5일 준법감시위 3차 회의가 열리는데 연대회의체 위원을 준법감시위에 포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노조가입 보고해” “노조 권유하면 징계” 삼성 또 노조 방해

    [단독]“노조가입 보고해” “노조 권유하면 징계” 삼성 또 노조 방해

     삼성그룹 계열사에 최근 노동조합이 잇따라 생겼다. 삼성전자(지난해 11월), 삼성화재(3일)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17일 설립신고를 했다. 삼성 계열사 노조는 총 12곳이 됐다. 전체 계열사 61곳 중 약 20%다. 민주노총 단독 5곳(삼성생명 삼성전자서비스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스원), 한국노총 단독은 3곳(삼성화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삼성디스플레이)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웰스토리 등엔 2개 이상 노조가 설립돼 있다. 기존에 설립된 곳들은 노조원의 숫자가 적거나 비정규직이 많아 실질적인 노조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지난해 말 ‘노조파괴 사건’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후에야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고수했던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설립 2주만에 삼성화재 노조는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고,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쳐 삼성의 노사 마찰 원인은 무엇이며 이에 따른 준법감시위의 역할과 대안을 짚어본다.    항의 공문·고소장 등 ‘불법논란’ 얼룩진 삼성화재  삼성화재 노조가 “삼성이 노조 방해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지난 14일 ‘항의 공문’을 보냈다. 일부 부서장이 노조 가입 사실을 보고하라거나 노조가입 권유시 ‘징계’하겠다며 협박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노조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특정 노조원의 ‘고과평가등급’이 공개돼 해당 노조원도 같은 날 사측을 고소했다. ‘노조 와해’로 머리를 숙였던 삼성이 또다시 ‘노조 방해’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7일 “노동 관련 준법이슈는 위원회가 현재 다루고 있는 주요 의제”라면서 “삼성화재 사안 등을 비롯해 지금 불거진 노조 이슈들을 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 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는 ‘노조 가입 시 통보 요구를 막아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재발방지 마련, 관련자 징계요청 공문을 지난 14일 삼성화재 본사에 발송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부서장들이 ‘노조 가입은 자유이지만, 가입한 사실은 지역단에 통보하라’고 한다”며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조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가입 권유에 대해 협박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이자 특별 근로관리 감독에 들어가야 할 중대 위법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근무중 다른 동료들에게 노조 가입을 권유하면 인사팀에 보고 후 후속조치하겠다”며 지역단장이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문에 포함했다. 또 노조 간부로 활동하려 했던 A씨는 본인의 인사고과 내용을 포함한 인신공격성 글이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라오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으로 인사부를 같은 날 고소했다. 삼성화재 측은 “회사는 절차에 따라 노조와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입 독려 이메일 삭제’ 등 다른 노조서도 ‘잡음’  삼성그룹 내 다른 노조에서도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노조 명단 유출 우려도 논란이다. 최원석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최근 게시판에 노조 조합비가 (월급에서) 공제 된다고 강조해서 올렸다”면서 “글을 본 직원들이 ‘그러면 (노조) 명단이 공개된다’고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글 올린지 3일만에 노조원이 180여명 탈퇴했다”면서 “491명이었던 노조원이 31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4노조는 최근 회사 인트라넷으로 노조 가입을 권하는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가 사측과 충돌했다. 사측이 “회사 이메일은 업무 외적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노조 동의 없이 이메일 발송을 일괄 취소해서다. 진윤석 삼성전자 4노조 노조위원장은 “노조 글을 올릴 수 있는 내부 게시판도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개인 생일이나 경조사로도 쓰는 단체 이메일조차 못쓰게 막는 회사”라고 말했다.  삼성 내 4개 노조 첫 공동대응…“준법감시위원에 포함을”  한국노총 산하 삼성 계열사 노조 4곳(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웰스토리, 삼성애니카손해사정)은 이런 삼성의 노조방해에 맞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중 ‘노조 연대회의체’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가 2017년 8월 한국노총 산하에 자리를 잡은 이후 한국노총 내 삼성 계열사 노조들의 연대회의체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곧 출범할 연대회의체의 관심은 준법감시위의 행보에 쏠려있다. 준법감시위가 삼성의 ‘준법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성역없이 살피겠다며 6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노조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언급도 없다. 까닭에 “노사 불법논란이 다시 고개를 드는데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해야 할 준법감시위원회가 근본적 해결모색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헌 삼성웰스토리 노조위원장은 “다음달 5일 준법감시위 3차 회의가 열리는데 연대회의체 위원을 준법감시위에 포함시켜달라고 공문을 보내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도권 파워반도체 기업 ‘제엠제코’ 부산 이전

    수도권지역 기업의 부산 이전이 잇따르고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파워반도체 부품 제조생산업체인 제엠제코와 수도권 본사와 연구소 이전과 신규 공장 설립 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전력을 처리하거나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다. 제엠제코는 파워반도체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클립’(Clip)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반도체 메이저 대기업인 삼성전자,인피니언,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엠제코는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와 파워반도체 부품 생산공장을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건립할 계획이다.또 전기 자동차 시장 진입 등 사업 확대를 위해 81억원 이상 투자할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 기존 인력과 추가 고용을 통해 55개 일자리가 창출되고,향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구축될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 등과 함께 파워반도체 산업 집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반도체는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최근 전자제품,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가 글로벌 대기업인 제엠제코는 매출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 수출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수도권에 있는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인 ㈜코렌스 EM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코렌스 EM은 앞으로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을 채용한다.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애플 심장부에 ‘갤럭시S20 울트라’ 체험 매장

    애플 심장부에 ‘갤럭시S20 울트라’ 체험 매장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삼성 익스퍼리언스 스토어’ 매장에서 한 고객(오른쪽)이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울트라’를 체험해 보고 있다. 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차로 약 20여분 떨어진 이곳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삼성 익스퍼리언스 스토어’는 롱아일랜드와 로스앤젤레스, 휴스턴에 이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네 번째 체험 매장이다. 삼성전자 제공
  • 애플 심장부에 ‘갤럭시S20 울트라’ 체험 매장

    애플 심장부에 ‘갤럭시S20 울트라’ 체험 매장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삼성 익스퍼리언스 스토어’ 매장에서 한 고객(오른쪽)이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울트라’를 체험해 보고 있다. 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차로 약 20여분 떨어진 이곳에 지난해 12월 문 연 ‘삼성 익스퍼리언스 스토어’는 롱아일랜드와 로스앤젤레스, 휴스턴에 이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네 번째 체험 매장이다. 삼성전자 제공
  • 조현아측 못 미덥고 고용 불안감… ‘회장님’ 손 들어준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측 못 미덥고 고용 불안감… ‘회장님’ 손 들어준 대한항공 노조

    주주가치 앞세워 구조조정할까 경계심 직원지분 3.7%… 조원태 경영권분쟁 우위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외부세력과 작당해 회사를 배신한 조 전 부사장 측의 주주 제안은 대한항공을 장악해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것”이라면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그들의 의도를 확신하고 분노하면서 경고한다”고 했다. 노조가 사실상 조 회장의 손을 들어 준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 전 부사장 측이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들에 대한 불신이다. 조 전 부사장 등은 지난 13일 주주 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와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제안했다. 김 의장 등이 모두 전문경영인 출신이긴 하지만 일부는 항공업 경험이 전혀 없거나 또 현장을 떠난 지 오래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부 조건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항공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어느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고용에 대한 불안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높은 연봉에 정년까지 고용이 잘 보장되는 회사로 알려졌다. 외부 전문경영인 체제가 시작되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시작될 거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의 부채비율(922%·지난해 3분기)을 줄여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게 조 전 부사장 측이 내세운 목표인 만큼 회사의 유휴자산 외에도 강도 높은 인적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시각이다. 어쨌든 조 회장이 노조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우리사주, 사우회 등의 한진칼 지분은 3.7% 정도다. 이들이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측에 서면 ‘표대결’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뉴스 분석] 대한항공노조, 조현아 비판 성명에 담긴 의미는?

    [뉴스 분석] 대한항공노조, 조현아 비판 성명에 담긴 의미는?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외부세력과 작당해 회사를 배신한 조 전 부사장 측의 주주제안은 대한항공을 장악해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것”이라면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그들의 의도를 확신하고 분노하면서 경고한다”고 비난했다. 노조가 사실상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 전 부사장 측이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들에 대한 불신이다. 조 전 부사장 등은 지난 13일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와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제안했다. 김 의장 등이 모두 전문경영인 출신이긴 하지만 일부는 항공업 경험이 전혀 없거나 또 현장을 이미 떠난 지 오래된 인물들이라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부 조건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항공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어느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고용에 대한 불안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높은 연봉에 정년까지 고용이 잘 보장되는 회사로 알려졌다. 외부 전문 경영인 체제가 시작되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거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회사의 부채비율(922%·지난해 3분기)을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는 게 조 전 부사장측이 내세우는 목표인 만큼 회사의 유휴자산 외에도 강도 높은 인적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어쨌든 조 회장이 노조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우리사주, 사우회 등의 한진칼 지분은 3.7% 정도다. 이들이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측에 서면 ‘표대결’에서도 우위를 유지할수 있다. 한편 조 회장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도 시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조 전 부사장 측이 한진칼 주식 91만주를 매입, 1.5% 추가지분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물론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재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이번 주총에서는 크게 승산이 없다고 보고 그 이후를 준비하려는 것 같다”면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분쟁을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전 부사장측은 3월 주총에서 지게 되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갤럭시 Z플립 미러블랙 공개한 주우재 “두근두근”

    갤럭시 Z플립 미러블랙 공개한 주우재 “두근두근”

    모델 주우재가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미러블랙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주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뭔가 ‘문남’(문제적 남자)에서 나 혼자 답 알아챘을 때 같은 그런 느낌.. 두근두근 #갤럭시Z플립”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 미러블랙의 모습이 담겼다. 주우재는 갤럭시 Z플립을 이용해 강아지의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공개했다.갤럭시 Z플립은 90도로 접힌 상태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윗부분은 사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아래 부분에는 사진·동영상 촬영 버튼 및 사진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색상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 등 세 가지가 있다. 반으로 접었을 경우 가로 크기가 73.6mm일 만큼 사이즈가 작다. 해당 사진을 공개하자, 배우 이상엽은 “이건 좀 멋지다”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가수 정기고 또한 “쩐다… 이제 미래는 갤럭시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주우재는 최근 tvN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등에 출연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파기환송심 징역 18년·안종범 징역 4년

    ‘국정농단’ 최순실 파기환송심 징역 18년·안종범 징역 4년

    최서원 2심서 2년 감형된 징역 18년안종범 법정구속에 “아내 오늘 입원”재판부 “반영하기 곤란”‘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씨가 파기환송심에서 2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법정에 선 안종범(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은 1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하면서 63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재판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재판”이라면서 “최씨의 행위로 인해 국가 조직 체계가 큰 혼란에 빠졌고 탄핵 과정에서 빚어진 국민의 대립·반목 등 사회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에 상응한 엄중한 책임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항소심 결론 대부분을 유지하되 대법원이 지적한 강요죄 등을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씨의 이날 2심보다 2년 감형된 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2심은 최씨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만원, 추징금 70억여원을 선고했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8월 최씨가 대기업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출연 요구가 강요죄 성립 요건인 ‘협박’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해당 부분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추징금이 낮아진 것도 삼성으로부터 받은 말 3필 가운데 ‘라우싱’이 삼성 측이 보관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 뇌물 공여자에게 뇌물이 반환됐다고 본 것이다. 최씨는 선고 직후 재판부를 향해 “말씀드릴 게 있다”면서 “국민적 공분 일으킨 건 다 사죄하겠다. 그런데 말 부분은 다 삼성이 관리하는데 저희한테 추징한 건 무리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건 저희 판단이니까 상고에서 다투도록 하라”고 답하는 데 그쳤다.안 전 수석은 이날 징역 4년에 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었으나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다. 안 전 수석은 재판부에 “법정구속은 인정하는데 아내가 오늘 병원에 입원했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재판부는 “그 부분을 저희가 반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선고 후 “파기환송심에서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보고 판단해줄 것을 기대했는데 현 사법부에서 진실을 향해 용기있는 깃발을 드는 판사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사실관계에 천착하고 법리를 따지는 대신 대법에서 기왕 한 판결에 기생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최씨와 상의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갤럭시 Z 플립’ 출시...‘관심집중’

    [포토인사이트] ‘갤럭시 Z 플립’ 출시...‘관심집중’

    14일 삼성전자의 두번째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이 이날 국내에서 이동통신 3사(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통해 일제히 출시됐다. 2020.2.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최순실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형량 크게 안 바뀔 듯

    최순실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형량 크게 안 바뀔 듯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 개명)씨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과가 14일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백승엽 조기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연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개 대기업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심은 최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최씨의 일부 강요 혐의를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문제 삼은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유죄로 인정된 다른 혐의들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은 혐의인 만큼, 최씨의 선고 결과는 앞선 2심 판결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과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300억원, 추징금 70억 5000여만원을 구형한 상태다. 최씨는 파기환송심에서도 자신이 무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도 “국정농단은 기획·조작된 가짜뉴스로 시작돼 음모로 꾸며졌다”면서 “그런데도 여론에 떠밀려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갤럭시Z플립 오늘 출시…첫 일주일 약 2만대 풀릴 듯

    갤럭시Z플립 오늘 출시…첫 일주일 약 2만대 풀릴 듯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오늘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는 많은 수량을 공급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Z플립 판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Z플립 출시 첫 일주일 동안 통신 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물량 수준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폴더블폰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물량이 적어 모든 대리점에서 갤럭시Z플립을 구매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예전 모델만큼의 품귀 현상은 빚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출시 초기 품질 수량이 수백∼수천대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차수별 예약판매를 통해 한정 판매되다시피 했다.수급 불균형 탓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각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진풍경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시장을 연 이후 갤럭시Z플립으로는 폴더블폰의 대중화와 패션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갤럭시Z플립은 200만대 중반이었던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가격이 165만원으로 낮아지고, 크기도 소형화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21일부터는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싸도 편하니까 ‘편리미엄’

    비싸도 편하니까 ‘편리미엄’

    평소 신조어에 둔감한 사람들도 이제는 ‘가성비’나 ‘소확행’이라는 단어에는 꽤 익숙해졌을 것이다. 누군가 뜻을 묻는다면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아재’들도 많아졌다. 그렇다면 ‘편리미엄’은 무엇인지 아는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겠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2010년대에는 가성비나 소확행의 소비 트렌드가 주류를 이뤘다면 2020년대의 시작점에 편리미엄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워라밸’ 확대에 집 안 생활 늘어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는 아무리 좋은 공기청정기라도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하면 진열대에 도로 상품을 내려놓는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는 싸고 조그맣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가습기를 구매하고선 빙그레 미소를 지을 것이다. 반면 편리미엄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매일 깨끗한 옷을 입기 위해 100만원 초중반대의 LG전자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에 지갑을 열고, 200만원대의 일렉트로룩스 대형 식기세척기를 과감히 결제한다. 고가의 제품을 사는 행위지만 과소비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평소엔 큰돈을 쓰지 않거나 심지어 자린고비처럼 지내다 ‘이게 있으면 정말 편리하겠다’ 싶으면 기꺼이 거금을 쓰는 것이다.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 최신 노트북을 구매하는 식이다. 편리미엄 소비 행태는 특히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1915명의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호하는 카테고리’를 묻는 질문에 ‘패션·뷰티’와 ‘디지털·가전’이라고 답한 이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다. ‘올해 가장 사고 싶은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노트북·TV·공기청정기·태블릿·청소기)과 여성(명품가방·건조기·냉장고·여행상품·의류관리기)의 대답 상당수가 전자기기였다. 반면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찾는 카테고리’라는 질문에서 ‘디지털·가전’을 꼽은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편리미엄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과 연관이 있다. 이전과 달리 퇴근 이후 곧장 집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영화 마니아라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8K 텔레비전을 사고, 반려견을 기른다면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LG전자의 반려동물용 공기청정기(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펫)를 구매하며 집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집 밖이 생활의 중심이었고 집은 그저 누워서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이제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가정에서의 활동을 도와주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자기애’ 강한 밀레니얼 세대 적극적 소비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새로운 전자기기들을 접하며 살아와서 새로운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세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오히려 새로운 기기를 이용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까지 엿보인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중시하는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기도 하다.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쓰면 실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적극성은 어르신들보다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업체들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싸지만 좋고 새로운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내놓으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매출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기존에는 중견가전업체들에서 주로 출시하던 제품군에도 대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LG홈브루’를 399만원(3년간 관리서비스 포함)이라는 고가에 내놨다. 삼성전자도 초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해 크기와 색상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선보였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연간 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가정용 식기세척기 시장에는 삼성, LG, SK매직, 일렉트로룩스 등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나란히 가정용 실내 식물재배기를 공개하며 향후 제품 출시를 암시했다. 냄새와 습기를 없애주는 삼성전자의 ‘신발 관리기’도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리함을 앞세운 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이 서서히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실내 식물재배기·신발 관리기도 출시 예정 최근 출시되는 대기업들의 가전 신제품에는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인공지능(AI)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는 1200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사용자 습관도 꾸준히 파악해 최적의 세탁 방식을 추천해 준다. LG전자의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일정한 거리 내에서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알아서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등의 AI 기능이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는 AI 스피커인 ‘갤럭시 홈 미니’도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현아 “한진칼 대표·이사회의장 분리”

    조현아 “한진칼 대표·이사회의장 분리”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하고 독립성 높여” 이사 자격 청렴성 추가… 법보다 엄격히 김신배 이사회의장, 이사 후보 8명 제안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변곡점을 맞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은 13일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 후보를 제안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한진칼에 제출했다.이들이 제안한 이사진 후보 중 사내이사 후보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신배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4명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이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면서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하기 위한 방안들도 제안됐다. 이사의 자격요건에서는 현행 법규보다 더 강화된 청렴성 요건을 추가하는 한편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외에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위원회’와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헌위원회’ 등 위원회들을 추가로 신설하는 규정을 정관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등은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상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의 성별 다양성 확보 규정을 한진칼의 정관 변경안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주주제안이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화훼농가·전통시장 돕는다

    ‘코로나 직격탄’ 화훼농가·전통시장 돕는다

    삼성 온누리상품권 300억대 구입 신한銀·농협 꽃다발 나눔 캠페인농식품부는 꽃 270만 송이 구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에 직격탄을 맞은 전국의 화훼농가와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졸업식과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돼 2~3월 ‘대목 특수’를 날렸던 화훼농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워진 전통시장의 시름이 어느 정도 걷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13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도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의 계열사가 함께 진행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대금 조기지급 등 2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에 나선 바 있다.신한은행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동료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꽃을 전달하는 ‘꽃다발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출근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다음달까지 꽃 270만 송이를 집중 구매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판촉으로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 화훼농가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구매 기간 중 사무실 ‘원테이블 원플라워’와 화훼 장식, 특판 행사 등을 실시한다. 롯데호텔·조선호텔·파르나스·한화·쉐라톤팔레스 등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도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농가 융자지원 자금인 ‘출하선도금’ 금리를 연 1.5%에서 1.0%로 낮춘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는 심사를 거쳐 300억원 규모의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백개 조형물 0.1㎜까지 다듬어 손안에 착 감기는 그립감 찾았다

    수백개 조형물 0.1㎜까지 다듬어 손안에 착 감기는 그립감 찾았다

    “평범해 보이는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는 것처럼 삼성의 새 스마트폰은 경계를 부수는 기술이다.”(워싱턴포스트)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단연 압도적인 주인공은 접으면 절반으로 줄어 손안에 착 감기는 ‘갤럭시Z플립’이었다. 14일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먼저 출시되는 이 제품은 ‘갤럭시Z 시리즈’로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열어 갈 출발점이다. 삼성전자는 “역동성, 참신함, 3차원적 구조를 드러내는 알파벳 Z를 폴더블폰 새 시리즈의 명칭으로 채택함으로써 누구보다 앞서 새로운 폴더블(접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술 리더십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 자체는 쉽지만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형태와 크기가 나오기까지는 지난한 연구 과정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은 다양한 사람이 범용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를 찾아내기 위해 수백개의 조형물을 깎아 최적의 그립감을 찾았다. 0.1㎜ 정도의 작은 단위까지 다듬어 쥐어 보는 등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시험한 끝에 현재의 모습이 탄생됐다.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폴더블은 혁신 기술인데 여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지 못한다면 시장을 놀라게 할 수는 있어도 시장을 변하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소비자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하고 이를 절충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했다.갤럭시Z플립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소장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통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1년 전부터 협업해 만든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21일 출시)이 297만원의 고액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최경식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패션업계와의 합작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했다.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 주기 위해 갤럭시Z플립 경첩 부분에 고객 영문 이름의 앞글자를 새겨 주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현재 경첩에는 삼성의 영문명인 ‘SAMSUNG’이 각인돼 있다. 김 상무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그런 수요가 커지면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로 이름붙여진 제품의 세 가지 색상도 주목받고 있다. 정교한 공법, 유리 마감 등을 통해 빛을 머금은 듯한 고급스러움을 구현하고 남성과 여성이 각각 선호하는 특정 색을 고른 게 아니라 성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젠더 뉴트럴’을 색상과 디자인의 기조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퍼플과 블랙만 출시된다. 골드는 해당 색을 선호하는 국가에 한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언팩 행사에서는 골드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호 안건 못 내고… 표정 굳은 삼성 준법감시위

    삼성의 ‘준법 경영’을 이끌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13일 ‘묘한 분위기’ 속에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시작하기 1시간여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교수·법조인 등으로 구성된 지식인 438명이 준법감시위 활동을 양형에 반영하는 것은 이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물하려는 의도라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준법감시위의 위원들은 이날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 33층 회의실로 향했다.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취재진이 ‘이 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삼성에서 벌어지는 모든 위법사항을 성역없이 처리하겠다며 출범했지만 준법감시위는 회의에서 프로포폴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다시 쏟아지자 “그건 위원회에서도 이야기될 수 없다. 아직은…”이라며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다. 우선 위원회에서도 논의 자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있었던 1차 회의를 장장 6시간에 걸쳐 진행했던 것에 이어 이날도 일정을 마무리짓기까지는 6시간을 훌쩍 넘겼다. 지난 첫 회의에서 운영계획 및 규칙 등 제반 사항을 확정해 닻을 올린 준법감시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는 앞으로 위원회가 집중해 다룰 ‘1호 안건’을 어떤 것으로 잡을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외후원 등 위원회에 보고된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제1차 회의에서 청취했던 (삼성)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현황과 관련해 그 개선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점에 대해 관계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해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차 회의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수사… 삼성 “사실무근”

    檢,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수사… 삼성 “사실무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은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지난달 대검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공익신고자 김모씨에 의해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권익위가 신고 자료와 수사의뢰서를 대검에 전달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해당 성형외과는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50)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도 연루돼 지난해 말 폐업했다.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이 부회장이 2017년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촬영본을 공개했다. 병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씨가 나눈 SNS 메시지, 신씨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SNS 메시지를 제보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해 둔 것이라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제보자 및 김씨와 신씨 등을 차례로 불러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입장문을 내고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악의적인 허위 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외에도 유명 남자 영화배우 A씨와 재벌가 자제인 기업인 B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C씨 등 10여명도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맞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수, 변호사 등 483명으로 구성된 ‘이재용 파기환송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촉구하는 지식인 모임’은 이 부회장의 뇌물죄 파기환송심을 진행 중인 법원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촉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文대통령 “코로나 머지않아 종식”… 재계 “소비 진작 힘 보탤 것”

    文대통령 “코로나 머지않아 종식”… 재계 “소비 진작 힘 보탤 것”

    이재용 “고용 창출 직접 나서서 챙길 것” 구광모 “협력사 중요성 절감 지원 확대” 현대차·SK “화물운송 차질에 해법 필요” 롯데 “유통·관광 등 특단의 대책 있어야” 5대그룹 외 CJ 이재현 회장 이례적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경제계 간담회에서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신종 감염병이라고는 하지만 그간 너무 위축돼 있었다”며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차가 협력업체에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롯데가 중국 적십자사와 교민들을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니 더욱 든든하다”고 했다. 설비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하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보다) 협력사의 어려움이 더 크다. 기업도 기업이지만 전통시장, 소상공인, 꽃가게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삼성이 보탬이 될 방안을 찾아보고 고용 창출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 공장의 부품 운송을 위한) 항공관세를 해상운송 기준으로 한시적으로 인하해 달라. 특례 적용을 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한중 항공화물 운송이 폐쇄되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웨이퍼의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는 만큼 화물 운송 항공편을 축소하지 말 것을 요청해 달라”고 제안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중소협력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협력사에) 인력 및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나 재정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요청드린다. 유통·관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현대차가 건의한) 부품 긴급 운송 시 항공운임에 대한 관세율 인하를 적극 검토 중이며 (SK에서 건의한) 한중 항공노선 감편이 최소화되도록 국토부 장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롯데가 건의한) 관광·유통·숙박 등 영향이 큰 업종별 대책을 다음주부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이 부회장은 “내수 진작 차원에서 점심을 외부 식당에서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녁 회식도 활성화했으면 하는데, 주 52시간에 저촉될지의 우려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부회장, 윤 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 황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계 서열 14위 CJ 이재현 회장이 참석해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 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의 이례적 참석과 관련, 영화 ‘기생충’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회장은 “(‘기생충’의 수상은) 천재적 봉준호 감독과 영화인, CJ의 지원이 조합된 결과로 국격은 높아졌고, 국운이 생겼다”며 “(코로나19로) CJ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투자와 고용 창출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