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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에 삼성그룹株 시총 28조 증발

    이재용 구속에 삼성그룹株 시총 28조 증발

    삼성물산·전자·생명·SDS 등 급락호텔신라는 급등했다가 상승분 반납삼성그룹주 23개 중 22개가 하락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법정구속 되자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일제히 빠졌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과 삼성SDS 등 이 부회장이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재배구조 개편 때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이날 14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거래일보다 6.84%(1만 500원)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 부회장의 판결이 나온 오후 2시 직후 급락했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8만 5000원을 기록해 전장보다 3.41%(3000원) 빠졌다. 이 부회장이 전체 지분의 9.2%를 가진 삼성 SDS도 3.19%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4.96% 빠졌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도 3%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선고 직후 7% 가량 수직 상승해 9만 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시 급락해 1.41% 빠진 8만 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 가운데 전거래일 대비 5.15% 오른 호텔신라 우선주를 제외한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803조 5000억원에서 775조 6000억원으로 하루 새 28조원(3.48%)이 날아갔다. 이날 코스피는 2.33% 빠지며 시총이 50조 7000억원 줄었는데 감소분 중 절반 이상이 삼성그룹주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송영승·강상욱)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건넸다가 돌려받은 말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영장이 발부돼 법정 구속됐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묵시적이나마 승계 작업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해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해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피고인과 삼성의 진정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 사건에서 양형 조건에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재용 실형’ 내린 정준영 부장판사…준법감시제 제안했지만 반영 안 해

    ‘이재용 실형’ 내린 정준영 부장판사…준법감시제 제안했지만 반영 안 해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정준영(54·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정책실 정책3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대표적 엘리트 판사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 청량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회생법원 초대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등 법원 내 회생·파산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새로운 ‘사법 실험’을 시도하는 법관으로 유명하다. 인천지법 근무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민사재판에 적용한 ‘배심 조정’ 제도를 처음 시행했고, 파산부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도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또 형벌보다 치료와 재발 방지, 피고인과 피해자 간 화해를 중시하는 ‘회복적 사법’에 저명하다. 특히 정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 신경영’ 사례를 언급하면서 삼성에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제안하고,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특검은 ‘재벌 봐주기’라고 비판하며 재판부 기피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의 실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이재용 법정구속…충격의 삼성, 경영 공백 어떡하나

    삼성이 3년만에 다시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 직면하며 충격에 빠졌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삼성 관계자들은 “참담하다”,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황망하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명실상부한 1인자로 ‘뉴삼성’을 본격화하려 했던 이 부회장의 구상은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며 미래 시장 선점이 어려워지게 됐다.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의사결정이 ‘올스톱’되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겨온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반도체 비전 2030)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부품용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성장사업들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커졌다. 한 삼성 관계자는 “미래 사업은 총수가 직접 나서 인재를 영입하거나 사업 수주를 위해 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뛰거나 해서 힘을 실어줘야 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며 “2~3개월만 멈칫해도 경쟁사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기는 와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17~2018년 수감 때처럼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구속 직후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실행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 등을 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옥중 경영은 면회 인원이나 횟수, 시간 등에 제한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나 양이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측은 현재로선 총수 부재를 대체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렵고, 향후에도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고 이건희 회장이 퇴진했을 때는 사장단협의체가 가동됐으나 2017년 이 부회장 수감 때도 현실화하지 않은 대안이라 부활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물론이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 반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신수종사업 발굴 등이 마비되며 경쟁력이 훼손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외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이 많은데 이번 선고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며 인수합병 등 전략적 협업이 어려워지고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빠른 의사결정 과정도 훼손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산업계 지형이 급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너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전략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총수 부재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삼성과 재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삼성의 경영 타격, 경제 위축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 준법 경영 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삼성처럼 체계화된 글로벌 기업에서 총수의 부재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면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 각 계열사 대표가 주요 의사 결정을 주도하고 이사회가 견제하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이번 기회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선고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포토]선고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 1. 1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삼성家 3대’ 중 유일하게 두 번째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

    ‘삼성家 3대’ 중 유일하게 두 번째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삼성 총수 3대’의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수사만 받고 기소는 안 됐고, 고 이건희 회장은 기소는 됐으나 구속은 면했으니 3대 가운데 이 부회장이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셈이다. 국정농단 사건 때문에 이미 한번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이 부회장은 이번 판결로 인해 옥중에서 ‘국정농단 재상고’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두 가지 재판을 치르게 됐다. 이병철 회장은 1966년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 2000여 포대(약 55t)를 건설자재로 꾸며 들여온 한국비료공업의 이른바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삼성과 박정희 정권이 밀수로 번 돈을 나눠 가지려 했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세간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본인이 기소되진 않았으나 밀수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차남 이창희 당시 한국비료공업 상무가 6개월간 수감 생활을 겪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유전무죄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한국비료공업을 국가에 헌납하고 경영 은퇴를 선언해 위기를 모면했다.부친의 뒤를 이은 이건희 회장도 의혹의 중심에 선 것은 여러 번이지만 구속된 적은 없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10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불구속 기소됐다. 1996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사면됐다. 2005년에는 삼성 임원진이 정치권과 법조계에 금품 살포를 논의했다는 폭로가 담긴 일명 ‘X파일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됐다. 2007년에는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특검 수사를 받았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배임·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뒤 사면됐다.삼성 총수 가운데 실제로 수감 생활을 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 부회장을 대상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번 기각됐지만 이후 재청구된 영장이 발부되면서다.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353일간의 수감생활을 마쳤다. 하지만 1년 6개월간 심리 끝에 대법원은 일부 유죄 사실을 추가해야 한다는 취지로 재판을 파기환송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아온 ‘국정농단 재판’에서도 대규모 변호인단을 앞세워 집행유예를 노리는 전략을 짰지만 다시 ‘영어의 몸’이 되는 것을 끝내 피할 수 없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정구속

    [속보]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정구속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오던 이 부회장은 이날 선고로 법정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일가에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2800만원 △정유라 승마지원 77억9735만원(약속 금액 213억원) 등 433억2800만원의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를 위해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승마 지원을 위해 해외 계좌에 불법 송금한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도 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마필 계약서 등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위반)와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로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하는 이재용

    [포토]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실형 또는 집행유예…이재용 오늘 오후 선고 공판

    실형 또는 집행유예…이재용 오늘 오후 선고 공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을 결정할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12호 중법정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구속기소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총 298억원의 뇌물을 건네고 21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승마 지원을 위해 해외 계좌에 불법 송금한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도 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마필 계약서 등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위반)와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로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는다. 1심은 전체 뇌물액 가운데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총 89억원을 유죄(뇌물공여)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 중 상당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36억원만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형량도 대폭 낮아져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본 정씨의 말 구입비 34억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50억여원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 된다. 혐의에 관한 판단은 사실상 대법원에서 이미 내려진 것으로 볼 수 있어 파기환송심에서는 이 부회장의 ‘양형’ 즉 형벌의 정도를 두고 특검과 변호인단의 공방이 벌어졌다. 유죄로 인정된 액수가 파기환송 전 1심보다 적고 2심보다 많아 1심의 실형(징역 5년)과 2심의 집행유예(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하는 등 중형을 요구한 반면, 이 부회장 측은 파기환송심 재판 중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와 대국민 사과 등의 노력을 들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카툭튀’ 완화… 후면 카메라 디자인 세련100배줌 촬영 ‘고정 줌’ 추가 흔들림 개선기본형 5G 스마트폰 처음 90만원대 환경문제 고려 충전기·이어폰 제공 안해갤 시리즈 첫 S펜 적용… 아직은 불편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모양)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용 오늘 ‘운명의 날’… 재계 선처 호소 이어져

    이재용 오늘 ‘운명의 날’… 재계 선처 호소 이어져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재계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 부회장의 ‘운명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7일 호소문을 내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감안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생태계의 선도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기업경영 활동에 전념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15일 법원에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7일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가뜩이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1부에는 선고를 앞두고서 각계각층으로부터 수십건의 탄원서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 기여도라는 단골 레퍼토리로 봐주기 선고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긴장상태에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그러나 대법원은 2019년 8월 일부 무죄로 판단한 사안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되돌려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용 ‘운명의 날 D-1’…재계 탄원 빗발 “삼성 역할 감안 선처 필요”

    이재용 ‘운명의 날 D-1’…재계 탄원 빗발 “삼성 역할 감안 선처 필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재계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 부회장의 ‘운명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7일 호소문을 내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감안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생태계의 선도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기업경영 활동에 전념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했다.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15일 법원에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7일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가뜩이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1부에는 선고를 앞두고서 각계각층으로부터 수십건의 탄원서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 기여도라는 단골 레퍼토리로 봐주기 선고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긴장상태에서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그러나 대법원은 2019년 8월 일부 무죄로 판단한 사안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되돌려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1을 대표할 만한 혁신 기능을 뚜렷히 꼽기 어렵단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 형태)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주길”...박용만 회장 탄원서 제출

    “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주길”...박용만 회장 탄원서 제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 회장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면 삼성과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상의 회장 임기 7년 8개월 동안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간 이 부회장의 행보를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이 부회장에게 기업 경영에 전념할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재판부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 ‘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 공개 행사에서 “온전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삼성의 오너인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과거 악습의 고리를 끊고 우리 경제의 위기 돌파와 재도약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 액수가 낮아지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셀트리온, 6.67% 떨어져“연기금 주식 비중 조정 등 영향”개인 투자자는 또 2조원대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1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 속에 2% 하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연초 5거래일 만에 10% 가까이 오른 뒤 단기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연초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조 4085억원을, 외국인은 7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삼성전자(4363억원),현대차(908억원) 등에 쏠렸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2조 1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현대차(-4.19%), 현대모비스(-1.68%)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6.67%)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조 9000억달러(약 2082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보다는 수급 불안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정, 금융투자 발 프로그램 물량의 출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과열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은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15%) 오른 981.72에 개장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7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웅래 “이재용 엄정처벌, 국정농단 심판의 마지막 단추”

    노웅래 “이재용 엄정처벌, 국정농단 심판의 마지막 단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전날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형을 확정한 데 대해 “이로써 국정농단 사건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아직 하나가 남았다. 바로 삼성”이라며 오는 18일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이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는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죄명은 엄연히 정치범이 아닌 국정농단을 통한 뇌물죄”라며 “삼성, 롯데 등으로부터 모두 158억원이나 되는 큰 금액을 받았다.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 할 부정부패 범죄”라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어 “뇌물을 받은 사람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 만큼 준 사람 역시 엄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이 부회장을 겨냥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220억원,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10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89억원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뇌물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또 다시 뇌물 요구를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그룹 차원의 답’을 주문한 데 대응해 만들어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선 “법적근거도 없는, 듣도 보도 못한 기구”라면서 “이는 이재용 개인의 승계를 위한 뇌물 처벌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뇌물공여자인 이 부회장에 대한 적법하고 엄정한 처벌로, 촛불로 시작된 국정농단 심판의 마지막 단추를 제대로 채워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계 넘은 혁신” 차세대 TV·롤러블폰…CES서 주요상 휩쓴 삼성·LG

    “한계 넘은 혁신” 차세대 TV·롤러블폰…CES서 주요상 휩쓴 삼성·LG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들이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주요 상을 대거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44개의 CES 혁신상을 포함해 미디어 어워드까지 총 173개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CES 혁신상 24개를 포함해 총 139개 상을 품에 안았다. 삼성전자는 특히 10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TV 부문에서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존보다 40분의 1 크기인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하고 삼성의 독자적인 주요 기술로 제어를 해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네오 QLED’는 CNN, 디지털 트렌드, 엔가젯, 씨넷, 와이어드 등에서 ‘CES 2021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CNN은 “빛 번짐 없이 업스케일링된 훌륭한 화질을 구현하는 네오 QLED는 기존 TV들을 모두 능가하는 최고의 TV라는 확신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세 정확도·동작 횟수·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과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은 엔가젯에서 각각 ‘최고 스포츠 제품’과 ‘최고의 지속가능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인 제트봇 AI는 CNN의 ‘CES 최고의 생활가전’, 엔가젯의 ‘CES 2021 최고의 제품’ 등으로 꼽히며 두루 호평을 받았다.LG전자의 LG 올레드 TV는 공식 어워드 파트너 엔가젯이 선정한 TV 부문 최고상과 CTA 선정 최고 혁신상을 휩쓸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으로 CES 최고 TV가 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올레드 에보가 다수의 유력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더욱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영국 IT 매체 왓하이파이는 “올레드 기술의 한계를 말하는 비평가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는 확고한 대답”이라고 평했다.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도 모바일 기기 부문 엔가젯 최고상을 포함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CES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제품 디자인 일부를 보여주는 티징 형식으로 LG 롤러블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기술력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생활가전들이 대거 매체에서 상을 수상했다. 충전·비움·보관을 한번에 하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신제품, 음성인식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냉장고,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가 담긴 전자식 마스크, 복잡한 재배과정을 자동화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이 주목받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올해 TV 트렌드는 미니 LED, 게이밍 강화, 친환경”

    삼성 “올해 TV 트렌드는 미니 LED, 게이밍 강화, 친환경”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로 본 올해 TV 업계 트렌드는 미니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기술 등을 통한 화질 개선, 게이밍·헬스 등 스마트 기능 강화, 친환경 제품·정책 확대라고 꼽았다. 15일 삼성전자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허태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업계의 가장 큰 흐름은 미니 LED와 퀀텀닷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등장한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세계 TV 시장 1,2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네오 QLED’, ‘QNED TV’ 등 미니 LED TV를 처음 시장에 내놓는 것을 필두로 중국 업체 등이 가세하며 미니 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ES에서 이런 트렌드는 고스란히 조망됐다. 미니 LED 기술로 명암비를 개선하고, 더 정확한 색을 표현하고 밝기를 높이기 위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업체들이 늘어났다.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이밍, 헬스, 영화 등의 콘텐츠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각 TV 업체의 스마트 기능 강화 노력도 한층 진화되는 양상이다. 하 상무는 “올해 많은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TV의 게이밍 기능을 높이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게임 화질 개선을 위한 하드웨어 강화가 업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큰 화면으로 게임을 좀 더 생생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며 TV 업체들도 게임에 특화된 제품을 내거나 구글 스태디아,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등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집에서 영화, 해외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업체들도 많아졌다. 세계적으로 기업들 사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가 주요 화두가 되면서 TV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뿐 아니라 친환경 제품과 정책에 대한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TV 전 제품에 대해 포장재를 재활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으로 쓸 수 있는 ‘에코패키지’를 확대하고,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하는 등의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베일 벗은 ‘갤럭시S21’

    [포토] 베일 벗은 ‘갤럭시S21’

    삼성전자가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의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은 각각 6.2인치와 6.7인치의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그리고 6.8인치의 갤럭시S21울트라 3종으로 나온다. 삼성전자 제공
  •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한창일 때 고등학생 아들은 주식계좌를 텄다. 몇 년 전 내 계좌로 사둔 종목들을 옮기고 본인이 주식매매를 시작했다. 새로 산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물었고 아들 휴대전화의 주식투자방 문자는 지웠다. 본인이 공부하고 판단해 돈을 벌고 잃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강조했던 원칙이다. 쌍둥이 형의 성과를 본 동생도 얼마 전 투자하겠단다. “어떤 기업?”이라는 물음 이후 대화는 끊겼다. 한번 더 물어본다면 인덱스 투자를 권할까 싶은데 말이 없다.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전직 금융관료는 가족들 사이에서 면목을 잃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을 정리하고 보유 현금을 늘렸고, 형제들도 따라 했다. 하반기에 치솟는 주가를 바라보기만 하다 공모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익은 났지만 공모주다 보니 액수는 크지 않다. 모 금융기관 수장도 지난해 주식 관련 자산을 처분했다가 얼마 전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 상황이 낯설듯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 ‘동학개미’가 만들어 낸 상승장이 낯설다. 그동안 ‘동전주’, ‘잡주’ 등에 주로 투자해 손실을 입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지, 지금의 투자 규모를 늘릴지,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할지라는 투자 상황에 따른 고민이 코스피가 출렁거릴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사들은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우려해 왔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자산은 76%가 실물자산이고 실물자산의 94%가 부동산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부동산 쏠림이 심하다. 금융자산 투자가 늘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것은 언젠가 이뤄져야 할 일이다. 다만 너무 빠른 속도에 내용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져서 걱정들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면서도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해야 할 말이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받아들여졌을까. 전문가들은 몇 번의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3월에 공매도 금지가 풀릴 수 있고,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도 3월에 발표된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해 전 세계 자금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도 꾸준히 열린다. 이런 일정 외에도 기업마다 각종 계약이 있고 중요시되는 지표가 다르다. 하루 몇 만개씩 주식계좌가 개설되면서 증권사 콜센터에는 주식매매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 직원을 당황케 하는 전화도 걸려오고 있다. 은행 예적금에만 익숙했던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완전히 딴 세계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증권사들과 협조해 연령대별, 투자경험별 다양한 교육 콘덴츠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급하는 일이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서 감당할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지키기는 어렵다. ‘주식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을 보고 나서 주가를 봐야 하지만 종종 거꾸로 본다. 그러다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 등에 휩쓸려 낭패를 보기도 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을 만들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 처벌을 강화한다고 했다. 제재 사례, 투자 유의사항 등도 나왔다. ‘허위 사실 유포로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매도 차익 실현’이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대표적 문구다.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선 이런 문구를 찾기 어렵다. 가끔 피해 사례와 규모가 언급되면 작전세력에 당하는 일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을 것 같다.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빠져나갈 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제대로 된 ‘수영복’을 입고 또 입도록 유도하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3000’ 거품론 나오자… 거래소 “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

    ‘코스피 3000’ 거품론 나오자… 거래소 “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

    올해 개장 닷새 만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를 두고 ‘버블’(거품) 논쟁이 뜨겁다. 여기에 ‘시장 감시자’인 한국거래소도 사실상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 증시의 평가지표는 여전히 낮다”며 거품이 아니다라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시장을 감독해야 하는 입장이라 논쟁에 공식 참전할 수는 없지만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장 전문가들은 “거품이 낀 건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G20(주요 20개국) 증시 평가지표 분석’이라는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주식시장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장 기업들의 거품 여부를 가늠할 때 쓰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가치(PBR) 등의 지표가 최근 빠르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비교하면 낮다는 것이다. 국내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거래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각국 주요 기업들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15.4배로 미국(23.7배)과 일본(23.6배), 중국(16.4배), 독일(16.3배)보다 낮았다. PER은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이 값이 10배라면 회사의 향후 1년간 순이익 규모를 10년간 쌓아야 시가총액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또 최근 개인들이 무섭게 사들여 9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의 PER은 15.1배였는데, 이 회사인 스마트폰 경쟁사인 미국의 애플(33.7배), 반도체 경쟁사인 대만의 TSMC(25.4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간담회’에서도 증권사 임원들은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버블이라고 표현하기보다 저평가의 고리에 (다시) 빠지느냐를 우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단기 급등한 건 위태롭게 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영익 서강대 겸임교수는 “미국 PER도 부풀어 있는 등 전 세계 증시가 거품이 껴 있는 상황이라 해외와 단순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지금 ‘금융 스트레스지수’가 금융 위기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 있는데 PER 지표만을 단순 비교해 볼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래소는 지금 상황을 과열이 아니라고 볼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조심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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