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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LX홀딩스는 17일 노진서 대표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의 추천을 받아 환경부가 추진중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적 환경 캠페인으로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는 실천 약속을 사회관계서비스망에 게재하는 동시에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노 대표는 “환경을 위한 노력은 평범한 일상 속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회용품이 주는 편의와 편리함보다 환경적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고 지속적인 실천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을 추천했다.
  • 삼성전자, 혼수 고객 타깃 이색 이벤트 ‘비스포크 러그’ 진행

    삼성전자, 혼수 고객 타깃 이색 이벤트 ‘비스포크 러그’ 진행

    삼성전자가 결혼, 이사 등을 앞두고 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색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의 실제 바닥 면적과 동일한 러그(깔개)를 제작해 증정하는 ‘비스포크 러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비스포크 러그’는 대표 신혼 가전인 냉장고,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7개 품목을 선정해 총 10종류로 제작됐다. 러그의 크기는 각 제품의 실제 바닥 면적과 동일하며, 제품의 상세 규격이 표기돼 있어 줄자로 가늠하지 않아도 실제 공간에 가전제품을 배치했을 때의 동선이나 구조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가 높고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이 비교적 좁은 편이다 보니 신혼부부 등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디자인이나 기능 못지않게 크기와 면적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총 10종의 러그 중 5종은 각 제품의 외형 디자인을 반영해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때 실내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미리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5종은 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디자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했다. 비스포크 러그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다가 제품 구입을 원할 경우, 러그에 부착된 ‘D2C(Direct to Consumer) TAG’를 통해 간편한 구입이 가능하다. D2C TAG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면 삼성전자의 자사몰인 삼성닷컴으로 연결돼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러그를 이달부터 11월말까지 진행하는 신혼 가전 캠페인 참여자 전원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신혼 가전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삼성닷컴 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 이틀째 조문객 맞은 尹…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업무 챙기며 분주

    이틀째 조문객 맞은 尹…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업무 챙기며 분주

    부친상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특별휴가인 조사 휴가를 내고 조문객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국정 현안을 보고받고 오후부터 상주로서 빈소를 지켰다.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전날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16~17일 조사 휴가를 사용한다”며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출근하는 대신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포함한 현안 관련 전화와 서류 보고를 수시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상주 역할을 하는 중에도 업무를 챙기고 계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 이틀의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에 따르면 정무직 공무원인 대통령은 부모상에 5일까지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전날에 이어 정치권·학계·종교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부겸·황교안·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국민의힘 의원 다수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과 막역한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부친인 이종찬 광복회장도 이틀 연속 빈소에서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따라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가 계획을 변경해 빈소를 찾았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영부인을 공격하는 정치 대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정책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전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소영·노재헌 남매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도 빈소에서 애도를 표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대통령으로부터 “잘 대응하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의 조문객으로 이준석 전 대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눈길을 끌었다. 재계에서도 조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비공개 조문을 했으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개인적으로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전화로 “직접 조문을 하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못 한다. 미안하다”면서 “순방 외교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잘 다녀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답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막바지 조율을 이어 가는 가운데 미국 측도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조의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저녁 한미일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미국의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고인은 뛰어난 학자이자 한일 관계 강화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도 모처의 한 공원 묘역에 마련된다. 윤 대통령은 장례 절차를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 결론 못 낸 삼성 준감위…‘전경련 복귀 ‘숨 고르기’

    탄력이 붙는 듯했던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논의가 일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SK·현대차·LG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을 위한 ‘선행 절차’에 해당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두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서다. 당장 오는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꿔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전경련에서는 실망감이 감지된다. 삼성 준감위는 16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 다양한 배경의 위원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다시 회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하나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좋은 결정을 할 때까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18일 오전 7시 회의를 다시 열고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삼성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물론 삼성 경영진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의 이 위원장이 2기 준감위를 맡고 있으며 검사장 출신의 권익환 김앤장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 교수,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 윤성혜 전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까지 외부 위원 6명에 삼성 측 위원으로 성인희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으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향후 한경협에 전신인 전경련의 정경유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즉시 탈퇴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준감위는 삼성 이사회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외후원금 지출 등에 대해 이사회 승인 전에 검토하고 준법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견을 제시할 권한이 있다. 앞서 전경련이 지난 5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한경협 윤리경영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4대 그룹 재가입의 마중물이 될 삼성의 복귀를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도 회의에 앞서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삼성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의 핵심인 4대 그룹이 빠진 채 류진(풍산그룹 회장) 초대 회장 체제가 출범하게 될 위기에 놓인 전경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전경련은 준감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정경유착 재발 방지 방안 미비 등 기업의 복귀 명분이 아직 부족한 것 아니냐는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추가 쇄신안 발표 등도 고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경유착’ 격론 속 결론 못 낸 삼성 준감위…새출범 앞둔 전경련은 난감

    ‘정경유착’ 격론 속 결론 못 낸 삼성 준감위…새출범 앞둔 전경련은 난감

    탄력이 붙는 듯했던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 재가입 논의가 일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SK·현대차·LG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을 위한 ‘선행 절차’에 해당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두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서다. 당장 오는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관명을 전경련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꿔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전경련에서는 실망감이 감지된다.삼성 준감위는 16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 다양한 배경의 위원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다시 회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하나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좋은 결정을 할 때까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오는 18일 오전 7시 회의를 다시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물론 삼성 경영진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의 이 위원장이 2기 준감위를 맡고 있으며 검사장 출신의 권익환 김앤장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 교수,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 윤성혜 전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까지 외부 위원 6명에 삼성 측 위원으로 성인희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으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향후 한경협에 전신인 전경련의 정경유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즉시 탈퇴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준감위는 삼성 이사회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외후원금 지출 등에 대해 이사회 승인 전에 검토하고 준법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견을 제시할 권한이 있다. 앞서 전경련이 지난 5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한경협 윤리경영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4대 그룹 재가입의 마중물이 될 삼성의 복귀를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도 회의에 앞서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삼성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경제단체의 핵심인 4대 그룹이 빠진 채 류진(풍산그룹 회장) 초대 회장 체재가 출범하게 될 위기에 놓인 전경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삼성 준감위의 결론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우리로서는 결론이 서둘러 이뤄지길 희망하지만 조심스러워서 입장을 표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준감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정경유착 재발 방지 방안 미비 등 기업의 복귀 명분이 아직 부족한 것 아니냐는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추가 쇄신안 발표 등도 고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스토어, 내달 10일까지 ‘스마트싱스 우수사례 공모전’ 실시

    삼성스토어, 내달 10일까지 ‘스마트싱스 우수사례 공모전’ 실시

    삼성스토어가 9월 10일까지 일상 속 나만의 스마트싱스 경험을 공유하는 ‘스마트싱스 우수사례 공모전’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삼성스토어는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초연결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체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1월 1일 이후에 삼성스토어에서 스마트싱스 연결이 가능한 삼성 제품을 구매하고 9월 10일까지 설치를 완료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만의 스마트싱스 루틴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꿀팁 등의 실사용 후기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또는 카페, 블로그에 업로드한 후 9월 10일까지 삼성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특히 ▲에너지(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등) ▲홈 케어(AI 진단과 관리, 패밀리케어 등) ▲펫 케어(맞춤형 펫 솔루션) 관련 내용을 포함하면 당선 확률을 높일 수 있다.삼성스토어는 색다른 스마트싱스 사용 팁을 공유한 우수 참여 고객 총 10명에게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1등(1명)은 ‘QLED 4K TV(189cm)’▲2등(1명)은 ‘갤럭시 Z 폴드5(256GB)’▲3등(2명)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 또는 ‘갤럭시 Z 플립5(512GB)’▲4등(6명)은 ‘갤럭시 워치6 골프 에디션 47mm’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선착순 1000명의 응모 고객에게는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삼성전자판매 마케팅팀 이창희 팀장은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일상과 나만의 활용 팁을 더욱 많은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스토어는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장우승 부사장 28억 ‘임원 중 1위’ 이재용 회장 6년째 ‘무보수 경영’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동결’LG 구광모 회장 16% 줄인 59억롯데 신동빈 112억 ‘총수 중 최고’ 국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신의 보수는 줄이거나 동결하면서도 계열사별 전문 경영인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중심의 책임 경영은 강화하면서 계열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빅데이터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우승 부사장으로 28억 1400만원을 받았다. 장 부사장은 미국 아마존 출신으로 4년 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측은 “빅데이터 인프라 강화, 온라인사업 확대 지원 등에 따라 대표이사가 인센티브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은 11억 86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9억 5400만원을 받았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3.6%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4% 급감한 9억 500만원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연루 사태와 관련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2017년 이후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5조 5078억원으로 작년 말 52조 1878억원보다 3조 3000억여원(6.4%)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9% 늘어난 33조 6896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호실적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2억 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 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그는 기아에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따로 받지 않는다. SK 사내이사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38억 3400만원을 받아 총 50억 3400만원으로 임원 중 상반기 보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10억원, 상여 27억 8600만원 등 총 37억 8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SK로부터 17억 5000만원을, SK하이닉스로부터 12억 5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보수 총액 30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SK는 “이사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2023년 이사 보수한도 범위에서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59억 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줄었다. ㈜LG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외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를 감안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최고 급여액을 받은 사람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전년 대비 10억여원 많은 112억 54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8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총 17억 74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 개인·중기 투자 위축… 지식재산권 출원 6% 줄었다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식재산권(지재권) 출원·등록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고공행진을 이어 갔으나 경기 불확실성에 민감한 개인과 중소·중견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건수가 크게 줄었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2022년 지식재산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국내 지재권 출원이 전년 대비 6.1% 감소한 55만 6436건이라고 14일 밝혔다. 2018년 48만 245건, 2019년 51만 968건, 2020년 55만 7256건, 2021년 59만 2615건 등으로 5년 만에 지재권 출원 증가세가 꺾였다. 권리별로는 상표 25만 9078건, 특허 23만 7633건, 디자인 5만 6641건, 실용신안 3084건으로 2021년과 비교해 각각 9.4%, 0.2%, 12.6%, 23.1% 감소했다. 특허에 비해 상표·디자인 하락폭이 컸다. 출원인별로는 2021년까지 증가세를 주도했던 중소·중견 기업 출원이 크게 줄었다. 내국개인 출원이 17만 7713건으로 12.1% 떨어진 가운데 중소기업(16만 5671건)이 7.7%, 중견기업(2만 4728건)이 15.7% 감소했다. 반면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대기업(6만 1357건)과 외국인(9만 207건)은 각각 8.6%, 3.7% 출원이 늘었다. 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 장인호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에는 정부 지원금을 기반으로 창업과 폐업이 유지됐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지원금이 줄면서 높아진 경영의 피로도가 반영된 통계”라면서 “특허와 달리 개인과 중소기업 비중이 큰 상표·디자인 출원 감소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재권 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1만 2016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5613건), 현대자동차(3505건) 순이다. 특실(특허·실용신안)은 삼성전자(1만 1417건), 상표는 LG생활건강(864건), 디자인은 LG전자(718건)가 가장 많이 출원했다. 출원 건수가 아닌 지난해 지재권 등록 건수는 전년(34만 1873건) 대비 4.4% 감소한 32만 6740건으로 집계됐다. 상표(13만 5333건), 특허(13만 5180건), 디자인(5만 4775건), 실용신안(1452건) 순으로 각각 0.9%, 7.3%, 4.8%, 20.1% 줄었다.
  • 총수·중소기업인 등 105명 대거 사면… “경제 활성화” 재계 요구 수용

    총수·중소기업인 등 105명 대거 사면… “경제 활성화” 재계 요구 수용

    재계 “경제 활력 키운 결정” 환영‘횡령·배임’ 경제인 부적절 지적에법무부 “피해 복구 노력 여부 감안”김태우 前 구청장 사면 놓고 공방 여 “尹결정 존중” 야 “사면권 남용”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인 올해 광복절 특사를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의 사면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광복절 사면·복권·감형 대상에 오른 기업인은 재계 총수 등 12명, 기업 임직원은 19명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인·소상공인은 74명(일반 형사범 포함)이 포함됐다. 하지만 특사에 이름을 올린 일부 총수들의 범죄 혐의를 고려하면 부적절한 사면권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광복절 특사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14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첫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데 이어 올해에도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인들을 대거 사면 대상에 올린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부영그룹은 “국민의 주거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그룹 역량을 다해 고객을 섬기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찬구 명예회장 복권을 계기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횡령·배임 등 개인 범죄를 저지른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보석 기간 술집에 드나드는 등 ‘황제 보석’ 논란을 일으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복권에 대해 법무부는 “수사·재판을 함께 받았다가 형기 중 사망한 모친이 사건(횡령·배임 등)을 주도한 면이 있고, 이 전 회장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에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재벌은 개인 비리로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정권이 사면해 준다는 잘못된 믿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법무부는 “경제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저지르는 범죄 중에는 횡령·배임이 많아 사면에도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횡령·배임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가 얼마였는지, 피해를 복구하고자 얼마나 노력했는지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됐던 지난 신년 특사와 달리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됐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사면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고심 끝에 결정된 이번 사면안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면권 남용인 동시에 사법부에 대한 대통령의 정면 도전”이라고 반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입장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판결이 확정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사면 대상에 포함된 사례로 그가 유일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고대역폭 메모리(HBM), 미래 고성능 메모리 표준 될까? [고든 정의 TECH+]

    고대역폭 메모리(HBM), 미래 고성능 메모리 표준 될까?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AI)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몸값이 높아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High Bandwidth Memory)입니다. 사실 GPU 가운데서 HBM을 탑재한 제품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소수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서 H100 같은 강력한 성능을 지닌 GPU가 필요한데, 여기에 HBM이 탑재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렌스(LA)에서 열린 최대 규모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 ‘시그래프’(SIGGRAPH)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HBM3E를 장착한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공개한 HBM3 버전과 비교해서 메모리 용량은 1.5배 정도 늘어나고 대역폭도 4TB/s에서 5TB/s로 증가해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놓는 데 유리해졌습니다.  HBM은 사실상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SK 하이닉스가 50%,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 정도로 D램보다 더 국내 기업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분야입니다. HBM은 상당히 고부가가치 상품일 뿐 아니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제품이라면 더 적용 범위를 늘려 나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픽 카드에 쓰이는 HBM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제는 용량이나 속도 한계에 점점 도달한 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GDDR) 메모리를 대신해 HBM이 새로운 대세가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GDDR 메모리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초창기 GPU들은 CPU와 동일한 DDR 계열 메모리를 사용했는데, GPU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곧 병목 현상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GDDR 메모리였습니다. GDDR3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었고 이후 GDDR5에서는 사실상 그래픽 메모리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GDDR5는 사실 DDR3 메모리의 변형으로 같은 건물에 엘리베이터와 통로를 여러 개 만들어 속도를 높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PU 발전 속도가 GDDR 메모리 발전 속도보다도 더 빠른 것이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고성능 GPU에서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을 얻기 위해서는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GDDR 계열 메모리로도 부족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GDDR 메모리는 여러 층으로 쌓기도 힘들어 용량까지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2013년 JEDEC에서 표준을 확정한 HBM은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으로 보였습니다. HBM은 기본적으로 메모리를 4층, 8층, 12층씩 위로 쌓아 올린 적층형 메모리 구조라 면적 대비 용량이 GDDR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그러면서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위아래로 작은 통로인 TSV를 무수히 뚫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만큼 제조가 까다롭고 프로세서와 연결을 위해 인터포저라는 중간층을 또 넣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GDDR 메모리는 속도와 용량면에서 HBM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2015년 1세대 HBM을 장착한 라데온 R9 Fury X는 GDDR5를 장착한 엔비디아의 GTX 980 Ti를 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메모리 대역폭 자체는 라데온 R9 Fury X가 높았지만, GPU 자체의 성능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지포스 쪽이 데이터 압축 능력이 더 뛰어나 대역폭의 단점을 쉽게 극복한 것도 이유였습니다. 더 저렴한 GDDR 메모리를 장착해도 경쟁자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게이밍 GPU에 굳이 HBM을 탑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HBM 탑재 라데온 그래픽 카드가 지포스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면 이후에는 다른 시장 상황이 펼쳐질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튼 이후 GDDR 메모리도 계속 발전하면서 어느 정도 고성능 게이밍 GPU에 필요한 대역폭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 카드 시장 자체가 엔비디아 독점 시장이 되면서 급할 게 없는 엔비디아는 가격이 저렴한 GDDR6X 메모리를 RTX 4000 시리즈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성능 GPU에 HBM 계열 메모리를 사용했던 AMD마저도 제품군 자체가 중급형으로 내려가면서 비싼 HBM을 탑재해야 할 이유가 사라져 GDDR로 다시 회귀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AI 및 HPC 연산용 GPU에 고성능 HBM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류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HBM이 GDDR 메모리보다 좀 더 비싸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보단 현재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엔비디아와 AMD나 인텔 같은 도전자들이 가진 기술을 모두 쏟아붓는 시장이기 때문에 HBM3나 HBM3E 같은 최신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텔은 서버 CPU에도 HBM을 탑재하면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이 늘어나면 결국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가격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용량 및 속도에서 HBM의 발전 속도가 GDDR보다 여전히 빨라 몇 년 후에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나 서버 부분에서 적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빛을 보고 있는 HBM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유난히 소란스러웠던 새만금 잼버리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고,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카눈’도 소멸했습니다. 최근 2주간 산업계는 여름철 휴가기에 돌입하면서 크게 주목되는 이슈는 없었고, ‘일감’이 떨어진 재계 담당 기자들은 기사 발굴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기업 총수들의 여름휴가’ 전망은 올해도 이어졌고, 재계 1위이자 세계 시장에서 애플, 인텔, TSMC와 같은 공룡 기업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휴가 추측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거나 해외 사업장을 돌며 미래를 구상할 것’ 정도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었죠. 삼성전자 홍보팀에서는 이 회장의 휴가 일정과 동선이 확인되지 않는 탓에 혹시라도 소셜미디어(SNS)에 목격담 형식으로 노출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제 산업계의 하계 휴가철도 끝나면서 업계는 저마다의 가을 실적 준비에 분주합니다. 재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 회장의 휴가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의 최근 성과를 놓고 이 회장의 ‘5월 방미’ 일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불황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이면서 메모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두 기업은 평소 자사 제품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업계 룰’을 깨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서는 날 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연결한 반도체로, D램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 반도체에 필요한 제품인 데다 가격은 D램의 6~7배에 달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메모리 3위 기업 미국 마이크론도 HBM 경쟁에 가세한 상황입니다. 그간 시장 점유율 1위는 지난해 4분기 기준 50%의 SK하이닉스로 알려져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언제나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등’에 놓여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이 분야만큼은 글로벌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점유율 40%로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인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미 1위를 탈환했다는 분위깁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내부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 최근 HBM3 제품은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시장조사기간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46~49%대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머지않아 대형 고객사 확보로 확인됐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을 HBM 공급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죠. 물론 엔비디아에는 SK하이닉스도 HBM을 공급하지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확대보다는 삼성전자의 추격 및 추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지난 5월 미국 출장 중이던 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로 만났다는 점에서 양사가 HBM 개발과 공급과 관련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져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D램 계열인 HBM 외에 생성형 AI 전용 GPU 공급에도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 GPU에 필요한 칩 생산은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로 공급사를 확대하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자율주행 칩 HW 4.0을 공급받고 있는 테슬라는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 5.0도 삼성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차세대 칩 제작은 TSMC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5월 10일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이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후 삼성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 회장은 머스크 CEO에게 삼성 파운드리의 장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입니다.
  • 국내 흥행 돌풍 이어간다...삼성전자, 갤럭시Z5 시리즈 글로벌 출시

    국내 흥행 돌풍 이어간다...삼성전자, 갤럭시Z5 시리즈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Z플립5와 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세계 각국에 공식 출시했다.이날 출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 50여 개국으로 다음 달까지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인 플립5와 폴드5는 사전 판매에서 한국을 포함한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전작의 기록을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주일 동안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이번에 공식 출시된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플립5와 폴드5를 구매하는 고객은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 또는 이벤트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쿠폰 중 하나를 제공한다. 워치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이벤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치 액세서리 3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탭 S9 구매 시에는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정품 액세서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이 외에도 신제품 구매 시 중고 제품을 반납하면 추가로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엑스포 케이스’ 2종과 국내 유망 신진 작가 3인의 작품이 담긴 ‘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 2종을 이날 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 워치, 태블릿 제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비전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시간 보내길”이상일 시장,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영어로 인사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시간 보내길”이상일 시장,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영어로 인사

    이상일 시장이 10일 용인에 머물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해 시가 마련한 공연장을 찾아 용인시를 영어로 소개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명지대 60주년 기념 채플관에서 열린 이날 공연엔 독일, 파푸아뉴기니, 몬테네그로 등 8개국 1365명의 대원이 참가해 2시간 동안 흥겨운 무대를 즐겼다. 이 시장은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무대에 올라 “용인시는 110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입지한 반도체 선도 도시다”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은 10여 개의 대학과 186개의 초·중·고교가 있는 교육도시”라며 “110만 용인시민을 대표해서 잼버리 대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는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오늘의 이벤트는 시가 준비하고, 명지대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연은 풍물놀이와 사자춤(국악인사이드), 태권도 시범 및 깃발 퍼포먼스(용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택견(발광엔터테인먼트), 국악 및 퓨전 클래식 연주(인 뮤직) 순으로 진행됐고, 이 시장도 1시간여 가량 공연을 함께 즐겼다. 대원들은 한국적 색채가 잘 드러나는 흥겨운 무대에 매료돼 연신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마지막엔 댄스 타임을 즐기며 한데 어우러졌다. 시는 이날 참가 대원들을 위해 공연장 로비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시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 굿즈인 ‘스터디 플래너’ 증정 이벤트 코너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대원들이 조아용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용인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시는 이들이 공연 중간 마실 수 있도록 생수를 나눠주고, 안전하게 객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의용소방대를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용인도시공사도 직원들을 파견해 대원들의 공연 관람을 지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2회 공연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체류 중인 대만 스카우트 대원 438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지역 대학, 기업체 연수원, 종교단체 등 15곳에 분산돼 체류 중인 4907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북상 중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법륜사(사찰) 명상, 레크레이션, 경기도박물관 견학 등 실내에서 진행하는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 [기고] 지방 스타도시가 국가 경쟁력 이끈다/이기석 대구시 국제통상과장

    [기고] 지방 스타도시가 국가 경쟁력 이끈다/이기석 대구시 국제통상과장

    얼마 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평가 대상 64개국 중 영국(29위), 프랑스(33위), 일본(35위)보다 높은 28위였다. 한국은 2011~2013년 같은 조사에서 22위를 기록했으며,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 조사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평가 기준과 방법의 차이에 따라 다소의 등락은 있지만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이제 세계무대에서도 상위권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됐다. 특히 ‘한류’로 대변되는 K문화의 힘은 개국 이래 최고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도시경쟁력’ 주제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아직 우리나라엔 서울을 빼면 선뜻 손에 꼽을 만한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없다. 서울은 올해 IMD에서 실시한 글로벌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16위에 올랐으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경제분석기관인 EIU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Global Livability) 랭킹에서도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 물론 이런 기관들이 발표하는 랭킹이 곧 ‘정답’으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도시 대부분이 아직 국제사회에 제대로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평가지수와 랭킹의 기저에 깔린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경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도 있듯이, 경제가 잘 돌아가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 즉 국가는 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도시는 기업과 같이 발돋움한다. 삼성과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엘리트 다국적기업들도 투자를 고민할 때 국가보다 도시를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스타 기업을 가진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보유하게 되면서 급부상한 미국의 시애틀, 세계 굴지의 다국적기업 지역 본부들을 거느리는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가 그렇다. TSMC의 대만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무수한 대기업을 가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두바이의 유명세가 이제는 UAE를 넘어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고, 대만 타이베이 인근 신주시에 있는 TSMC의 맹활약으로 대만 경제와 국가경쟁력이 수직상승한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전쟁 이후 국토 곳곳이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초기 도시 발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의 길을 택했다. 그 과정에서 수도인 서울이 가장 큰 혜택을 봤다. 서울은 전 세계 어느 도시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됐다. 이제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탈피해 국가 발전의 추진 동력을 지방 곳곳으로 다변화해야 할 때다. 그래야 금융, 문화, 예술, 교육, 의료,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도시를 양성할 수 있다. 지방 도시의 도시경쟁력 강화가 결국 국가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또 한번의 ‘대한민국 퀀텀 점프’를 기대해 본다.
  • 1660억弗 유치한 美… 기업만 바라보는 韓

    1660억弗 유치한 美… 기업만 바라보는 韓

    “반도체산업 리더들은 미국이 돌아왔다고 인식하고 있다. 미래 반도체산업은 미국에서 진행될 것이다.” 지난해 8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자국 반도체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반도체산업육성법’에 서명하면서 ‘바이드노믹스’(미국 재정정책)의 핵심은 반도체산업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반도체 시설 투자 등에 총 520억 달러(약 68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의 시행은 규제 대상인 중국과의 갈등에 이어 유럽과 일본 등이 저마다 ‘반도체지원법’을 만들어 참전하는 ‘세계 반도체 전쟁’을 촉발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바이든의 반도체 미국 우선주의는 현실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반도체지원법 시행 후 1년 만에 해당 산업군에서 총 1660억 달러(약 218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기업들이 지원을 받기 위해 46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반도체지원법에 서명한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가져오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 의향서는 미국 내 42개 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 반도체 제조에서 공급망, 상업용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있다는 게 백악관 측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체 투자 의향서 중 3분의1 이상이 반도체칩 제조와 관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투자 의향서를 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텍사스 테일러에 17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첨단후공정(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부지 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면 미 정부에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국 투자에 고무된 미국은 이날 중국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도 내놨다.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10년간 제한한 데 이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의 자본이 중국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컴퓨팅 개발에 쓰이는 일까지 막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신규 규제는 적용 대상이 ‘미국인’ 또는 ‘미국 법인’으로 한정돼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사실상 없거나 매우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공동 명의로 된 보도참고자료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분석 내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우리 정부 및 업계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 부족한 우리 정부의 지원에 대한 아쉬움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은 430억 유로(약 6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조성해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섰고, 일본은 반도체 기업에 지원할 2조원(18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한국은 국내 반도체 설비 투자 시 대기업 기준 법인세 감면율을 현행 8%에서 15%로 확대하는 내용의 세제 지원 수준에 그쳐 경쟁국들에 비해 투자 요인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세 감면 확대도 애초 업계 요구안과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의 원안보다 크게 후퇴한 수준”이라면서 “보조금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쟁국과 달리 우리는 삼성과 SK하이닉스라는 두 기업의 투자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초전도체 잠잠해지니… ‘로봇 테마주’ 극성

    이차전지·초전도체 잠잠해지니… ‘로봇 테마주’ 극성

    개미(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이차전지와 초전도체를 잇는 테마주로 로봇주가 각광받으면서 또다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회사 실적·가치와 상관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주식을 사고파는 ‘뇌동매매’로 주식시장이 투기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로봇테마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이날 13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7월 3일)만 하더라도 9만 46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새 45.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유진로봇(54.0%), 티로보틱스(24.9%), 미래컴퍼니(6.1%), 에스비비테크(8.9%) 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착수와 정부 국책 과제에 로봇 개발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거래대금은 2조 9691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10위를 차지했으며, 유진로봇도 9267억원으로 38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에는 두 종목 모두 상위 5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단숨에 상위권을 꿰찬 것이다.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유진로봇에 대해 투자경고 지정 예고 공시를 올렸다. 거래일 기준 10일째 되는 24일까지 주가 흐름이 이상 급등으로 판단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테마를 옮겨 가며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특정 주가 이상 급등에 따른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투자경고종목 건수는 올해 들어 142건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134건)를 뛰어넘었다. 한편 증권 업계는 ‘묻지마 투자’ 광풍을 억제하기 위해 관리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부터 자사 이용 고객들의 검색량과 매수·매도 주문이 많은 종목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순위로 보여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은 9일 오후 6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 SK ‘첫 321단’ 쌓았다… 낸드 전쟁 재점화

    SK ‘첫 321단’ 쌓았다… 낸드 전쟁 재점화

    긴 불황의 늪에 빠졌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하반기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기술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경쟁 재점화 지점은 세계 첨단 기술의 격전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로, SK하이닉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에서 세계 최초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개발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업계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번 콘퍼런스에서 업계 최고층 321단 1테라비트(Tb) TLC 4D 낸드플래시 개발 경과를 발표하면서 개발 단계의 샘플을 전시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반도체로,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처리 용량을 늘리는 ‘적층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이 행사에서 당시 최고층인 238단 낸드 4D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높게 쌓아 올리는 방식의 경쟁은 무의미하다’며 낸드 제품의 구체적인 단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 11월 양산을 시작한 1Tb 8세대 V낸드가 236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낸드 기술의 한계로 여겨진 200단을 넘어 2025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양산한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서버, PC,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응용처별 최신 메모리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한 8세대 V낸드 기반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저장장치(SSD)는 연속 읽기 성능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최대 2.3배, 임의 쓰기 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 전력 효율은 전 세대 제품 대비 약 60% 향상됐으며, 고온다습한 환경평가 기준(JESD22-A101D) 700시간을 견딜 수 있는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고대역폭메모리(HDM)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로,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 시그래프에서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공개하며 “증가하는 AI 컴퓨팅 파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확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GH200에 탑재될 HBM3E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 5월 미국 출장 중 황 CEO를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사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비리 폭로’ 김태우 前구청장, 광복절 특사

    ‘비리 폭로’ 김태우 前구청장, 광복절 특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재계 인사도 대거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9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는데, 3개월 만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여권에서는 김 전 구청장이 공익 제보자인 만큼 사면 대상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사면에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이 필요하다는 재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당초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제외됐다. ‘최순실 사건’에 연루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사면위는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의혹으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상자 명단을 조만간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명단을 확정한 뒤 윤 대통령이 오는 15일쯤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속보]김태우 광복절 특사 포함… ‘국정농단’ 최지성·장충기 제외

    [속보]김태우 광복절 특사 포함… ‘국정농단’ 최지성·장충기 제외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태우(48)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에 통과했다. 반면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72)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69)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안종범(64)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62)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심사에 통과하지 못했다. 재계에서 사면 요구가 나왔던 기업인들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심사를 통과했다.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포함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면심사위에서 결정된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을 조만간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 ‘광복절 특사’ 김태우 전 구청장 포함…삼성 최지성·장충기 제외

    ‘광복절 특사’ 김태우 전 구청장 포함…삼성 최지성·장충기 제외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랐다. 반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9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이날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는데, 3개월만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여권에서는 김 전 구청장이 전 정권의 비리를 폭로한 공익 제보자인 만큼 사면 대상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이번 특사에는 지난 신년 특사에서 배제됐던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이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제외됐다. 사면위는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의혹으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위는 이날 선정을 마친 특사·복권 대상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사면 대상자는 오는 14일 임시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사면위는 위원장인 한동훈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4명과 교수·변호사 등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 장관은 사면위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면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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