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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하우젠컵대회 ●울산-포항(울산)●광주-전남(광주)●대전-대구(대전 이상 오후 7시)●인천-성남(인천 이상 오후 7시30분) ■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SK(대전)●삼성-LG(대구)●기아-두산(광주)●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1시) ■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2시)●KT&G-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구미)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2시 장충체)
  •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 벼랑끝 첫승

    “뱀이 용이 되려면 독이 바짝 올라야 한다.” 삼성생명이 벼랑 끝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2연패를 당한 데다 외국인센터 루스 앨런 라일리마저 허리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된 삼성생명 선수들은 정덕화 감독의 말대로 ‘이를 악물고’ 코트에 나섰고 금쪽 같은 첫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5판3선승제) 3차전에서 변연하(21점 7리바운드)-박정은(20점·3점슛 4개) ‘쌍포’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추격을 63-53으로 뿌리쳤다. 용병이 빠져 고전이 예상됐지만 ‘백업센터’ 나에스더(12점 6리바운드)와 김아름(7리바운드)이 우리은행 김계령·이종애와의 대등한 골밑 싸움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10점 5어시스트)-변연하-박정은은 고비마다 3점포 7개를 뿜어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정은은 초반 잇따라 3점포를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은을 막기 위해 이종애까지 나섰지만, 한번 불이 붙은 득점포는 식을 줄을 몰랐다. 잠잠하던 변연하마저 2쿼터부터 득점 레이스에 가세한 삼성생명은 점수차를 34-24, 순식간에 10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3쿼터들어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예봉을 꺾고 켈리 밀러(15점)와 김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32-34,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위기때 스타의 진가가 드러나는 법.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이미선은 지역 수비를 뚫는 송곳 어시스트를 찔러주었고 변연하와 박정은은 릴레이 3점포를 터뜨려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4차전은 16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SK(대전)●삼성-LG(대구)●기아-두산(광주)●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1시)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2시 장충체) ■ 프로배구 ●상무-한국전력(구미 오후 7시)
  • 삼성중공업도 카드 출자

    지난해 10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14일 “주주와 회사 모두의 이익이 되는 결정”이라며 삼성카드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카드의 절대적인 지분(88.3%)을 보유한 삼성 5개사가 시장의 예상대로 삼성카드 증자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의 삼성카드 출자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다. 특히 추가 출자를 결정한 것보다 시기나 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은 지난 11일 오후 늦게 삼성카드에 대한 추가 출자를 잇달아 발표했다.11일은 주말의 문턱인 금요일이었을 뿐 아니라 발표 시간도 주식시장이 모두 끝난 뒤였다. 삼성전자는 오후 4시51분, 삼성전기는 5시, 삼성물산은 6시가 넘어 출자 사실을 공시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삼성카드 출자를 결정했지만 장이 마감된 뒤 공시했다. 앞서 발표한 삼성 계열사의 방식을 ‘벤치마킹’한 셈이다. 삼성카드의 유상증자 청약일이 15∼16일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 계열사들은 증자참여 결정을 최대한 늦추다 청약일 직전에 추가 출자를 결정한 셈이다. 이들 계열사는 최근 열린 주총에서 주주들을 의식,“(삼성카드)추가 출자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으며, 회사와 주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삼성 계열사의 행보를 놓고 시장의 떨떠름한 반응과 시민단체 등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더욱이 지난해 실적마저 부진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의 출자 참여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우리은행 “1승만 더”

    우리은행이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점령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종애(14점 13리바운드 3블록슛)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57-47로 따돌렸다. 지난 2003여름리그 우승 이후 절치부심했던 우리은행은 ‘겨울코트의 여왕’에 등극하기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반면 5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는 골밑 싸움과 수비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의 ‘트리플포스트’ 김계령(11점 8리바운드)-이종애-홍현희는 외국인 센터 루스 앨런 라일리가 빠진 삼성생명의 골밑을 압박해 리바운드에서 37-29로 일방적인 우세를 점했다. 우리은행의 탄탄한 수비에 막힌 삼성의 포워드진은 야투율 26%에 그칠 만큼 침묵을 지켰다. 박빙으로 진행되던 흐름은 3쿼터 중반 일시에 바뀌었다. 이미선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해 32-3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정규리그 MVP인 김영옥(9점 10어시스트)의 3점포가 작렬한 것. 삼성생명은 변연하와 박정은의 잇따른 3점포로 또 한번 균형을 맞추려 했지만, 우리은행은 이종애가 골밑 득점과 추가자유투를 쓸어담은 데 이어 켈리 밀러(12점)까지 3점포 대열에 가담하면서 45-3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3차전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전자등 4개 계열사 삼성카드 유상증자 참여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4개 계열사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카드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카드 유상증자에 5576억원을 출자,1억 1152만 9963주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지분은 46.04%에서 46.24%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4173억원을 출자하고 삼성전기와 삼성물산도 각각 567억원과 378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축구 하우젠컵대회●성남-서울(성남)●대구-인천(대구)●전북-울산(전주)●수원-부천(수원 이상 오후 3시)●전남-대전(광양)●포항-광주(포항 이상 오후 3시30분)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2시 수원) ■ 프로배구 ●삼성화재-LG화재(오후 3시)●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이상 대전 충무체)
  • [여자프로농구] 우리銀 산뜻한 출발

    우리은행이 통산 세번째 우승을 향한기분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켈리 밀러(17점·3점슛 3개)와 김계령(10점)-이종애(12점) ‘더블포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59-54로 따돌렸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전3선승제의 단기전에서 첫 판을 잡아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더군다나 두 팀엔 ‘라일리 변수’가 있다. 삼성생명의 루스 앨런 라일리가 경기를 마치고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칠스의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2차전을 못 뛴다는 것. 우리은행은 1차전을 잡으면 쉽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고, 박명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러 체력이 바닥난 선수들을 독려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39-36, 우리은행의 박빙 우세였다. 우리은행은 주득점원 김영옥(12점 9어시스트)이 이미선에 꽁꽁 묶였지만, 밀러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상대의 지역수비를 허물어뜨렸다. 4쿼터 중반부터 우리은행의 ‘더블포스트’가 위력을 찾았다. 정규리그 MVP 김영옥의 한 박자 빠른 패스를 김계령과 이종애가 오차 없이 림에 적중시켜 연속 12득점을 합작,2분여를 남기고 56-48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의 3점포 4개로 맹추격을 펼쳤지만,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2차전은 13일 수원에서 열린다. 춘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SBS-LG(오후 3시 안양)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3시 춘천) ■ 프로배구 ●도로공사-KT&G(오후 5시)●LG화재-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대전)
  • [여자프로농구] 우리銀 센터 삼성 슈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앙숙 관계’는 2003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됐다.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 감독들은 서로의 자질까지 문제 삼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우리은행이 이겼다. 삼성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그해 여름리그 챔프전에서 다시 맞붙었지만 ‘해결사’ 타미카 캐칭을 불러들인 4위팀 우리은행이 또 이겼다. 그리고 지난해 말 우리은행은 삼성의 ‘기둥’이었던 김계령을 빼내와 삼성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삼성가(家)가 운영하는 구단이 간판선수를 빼앗긴 초유의 일이었다.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두 팀이 11일부터 5전3선승제로 2005겨울리그 챔피언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관전 포인트는 ‘트리플 포스트’와 ‘3각편대’의 대충돌. 우리은행에는 김계령(190㎝) 이종애(186㎝) 홍현희(191㎝) 등 한국여자농구의 골밑을 책임지는 센터 3명이 있다. 힘이 좋은 김계령은 포스트 공격의 1인자이고, 높이뛰기 선수 출신으로 몸이 새털처럼 가벼운 이종애는 ‘블록슛 여왕’이다. 훅슛이 일품인 홍현희는 상대 센터를 묶는 재주를 가졌다. 삼성에는 국가대표 최정예 ‘3총사’가 있다. 포워드 변연하(180㎝)와 박정은(180㎝)은 한국 최고의 슈터들이다. 포인트가드 이미선(174㎝) 역시 웬만한 슈터 못지않은 외곽포를 자랑한다. 스피드까지 뛰어난 이 ‘3각편대’가 동시에 터지면 느린 우리은행의 ‘트리플 포스트’는 순식간에 무너질 전망.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농구는 센터 싸움”이라면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완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정덕화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은 상대 2∼3명을 따돌리는 개인기는 물론 팀워크까지 갖췄다.”면서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고 다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우리銀 “삼성생명 나와”

    “삼성생명 나와라.” 우리은행이 숙명의 은행 라이벌 국민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국민은행을 66-59로 꺾었다.1차전 패배 뒤 2연승한 우리은행은 11일부터 삼성생명과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갖는다.2003년 겨울리그와 여름리그를 잇달아 제패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통산 3번째 챔피언반지를 노리게 됐다. 1쿼터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낙승이 예상됐다. 이종애(15점 10리바운드 4블록슛) 홍현희(6점 9리바운드) 김계령(7점 11리바운드)이 구축하는 ‘트리플 타워’가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하며 19-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정선민(18점 8리바운드)이 버틴 국민은행의 저력도 대단했다. 니키 티즐리(23점)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박빙의 승부로 몰고갔다. 3∼4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우리은행에 4쿼터 초반 위기가 닥쳤다. 정선민을 꽁꽁 묶었던 홍현희의 5반칙 퇴장으로 트리플 타워의 한 축이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김계령까지 물러났다. 수비에서 자유로워진 정선민의 골밑 공략으로 국민은행은 마침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노련한 ‘주부 듀오’ 이종애와 김영옥(19점)의 골밑슛과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연장 초반 승기를 틀어쥐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푸르덴셜, 교보생명 2대주주 ‘눈독’

    푸르덴셜, 교보생명 2대주주 ‘눈독’

    미국계인 푸르덴셜생명이 국내 3위의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계 금융사인 뉴브리지캐피탈은 업계 1위인 삼성생명 지분을 은밀히 매집하고 있는 상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초 내부 전략회의에서 토종 생보사인 교보생명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의 이같은 방침은 한국내에서 초대형 금융사로 자리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푸르덴셜은 국내에서 증권사와 함께 생명보험사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45%의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상속세 등으로 정부에 일부 물납하면서 지분이 37.3%로 줄어들었다. 은행권 등 채권단이 김우중 전 대우 회장과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인수해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맡겨둔 지분 35.0%로 2대주주격이다. 자산관리공사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신속히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따라서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에다 정부가 보유한 지분(6.2%) 가운데 일부만 푸르덴셜로 넘어가면 대주주의 경영권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이 2대 주주만 되어도 SK㈜를 대상으로 한 소버린의 경영권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현될 소지가 다분하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지난해에도 외국계인 골드만삭스가 김우중 회장 지분 등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 적이 있다고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가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내부 전략회의에서 대형 생보사의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런 소문이 있으나 친인척 지분이 대주주의 우호지분이어서 대주주가 바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인수·매각 전력이 있는 뉴브리지캐피탈도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 주식을 조금씩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브리지캐피탈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삼성생명 주식 353만주(17.65%)를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채권단(17.50%)과 CJ(7.99%)의 보유지분을 노리고 물밑에서 협상하는 한편 개인주식을 매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장외에서 매집할수 있는 물량이 2∼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보험업법상 보험사 운영경력이 없는 금융자본은 보험사 지분을 10% 이상 소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총알낭자’ 김영옥 생애 첫 MVP

    ‘총알낭자’ 김영옥(31·우리은행)이 생애 첫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옥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주관한 2005겨울리그 정규시즌 MVP에 대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56표 가운데 44표를 얻어 김지윤(12표·금호생명)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김영옥은 2002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유독 상복이 없었다. 98년 여름리그부터 12시즌 동안 줄곧 ‘현대 우먼’으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김영옥은 올해 평균 12.6점(10위) 5어시스트(2위) 1.9가로채기(4위)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 사정상 제 자리인 슈팅가드를 떠나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은 포인트가드를 맡고서도 주전 5명 가운데 3명이 바뀐 팀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김영옥은 “동생들이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줘 우승했는데 나이가 많다고 나에게 상을 준 것 같다.”면서 “국민은행을 꺾고 챔프전에 올라 우승반지까지 꼭 끼겠다.”고 말했다. 포지션별 우수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5’ 가드 부문에는 김영옥과 김지윤, 최고 포워드에는 변연하(삼성생명)와 정선민이 뽑혔으며, 센터 신정자(이상 국민은행)는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선민은 통산 9번째로 최다 수상기록을 이어갔고, 김지윤은 7번째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타이완에서 7년 만에 돌아온 정진경(27)은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고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은 앨레나 비어드(이상 신세계), 우수후보(식스맨)상은 최윤아(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삼성, 5시즌 연속 챔프전行

    ‘농구 명가’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2연승을 거두고 2002여름리그 이래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박정은(25점·3점슛 5개)과 변연하(21점 5어시스트) ‘쌍포’가 불을 뿜어 금호생명을 63-52로 따돌렸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1승 뒤 3연패로 우승컵을 넘겨준 악몽을 깨끗하게 되갚은 셈. 삼성생명은 99년 겨울리그부터 12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7어시스트)-변연하-박정은으로 이어지는 ‘필승 방정식’이 후반에 어김없이 가동되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승부가 기울어진 것은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금호생명이 연달아 3차례의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이를 틈타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포와 이미선의 속공으로 달아났고, 점수차는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4쿼터 초반 5분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한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변연하의 속사포처럼 터지는 외곽슛과 이미선의 과감한 골밑돌파로 8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승자와 11일부터 5판3선승제로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삼성생명-금호생명(오후 2시 수원체)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③-신세계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③-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2004년 재계 서열 21위(자산 기준)로 한솔그룹(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 이인희 고문, 재계 36위), 새한그룹(차남 고 이창희 회장, 워크아웃 중),CJ그룹(장손 이재현 회장, 재계 23위)보다 앞섰다. 창업주의 5녀(막내딸)인 이명희(62) 회장은 1997년 계열 분리 때 백화점과 조선호텔만 갖고 나왔다. 그리고 그룹을 국내 최고의 유통 ‘명가’로 키웠다. 삼성에서 떨어져 나온지 불과 7년만에 백화점과 할인점 이마트를 주축으로 한 유통사업 외에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시스템, 조선호텔,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자신은 여성 캐피털리스트 1위를 고수하던 올케 홍라희(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호암미술관장을 제치고 2001년 이후 국내 최고의 여성 부호가 됐다. 이 회장은 삼성가(家)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정중동(靜中動) 행보의 오너다. 외부에 나서지는 않지만 소리없이 막후에서 회사의 중심을 잡으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창업주의 귀여운 막내딸 이명희 회장은 창업주로부터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2세다.8남매(3남5녀) 중 막내딸이었으니 충분히 그럴 만했다. 삼성그룹 출신 인사들은 “고 이병철 회장은 늘 이 회장을 데리고 다녔다.”고 회고한다. 고 이병철 회장은 회장직을 물러난 뒤 1년에 네차례 정도 일본 도쿄를 방문했는데, 이때 항상 이인희 고문과 이 회장을 동행토록 했다. 큰언니인 이 고문은 이 회장보다 열네살 많다. 이 회장은 부친이 사무실에서 먹는 과일도 먼저 맛을 보고 부친이 좋아하는 정도의 당도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들여보내곤 했다. 그래서 당시 고 이병철 회장 비서실팀 직원들은 사무실옆 간이 주방에서 꼼꼼하게 과일을 챙기는 이 회장을 두고 ‘감독관’이라고 수근댈 정도였다. 이 회장은 1943년생으로 이화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했다.1979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 이사로 경영수업을 시작,80년 신세계백화점 상무로 승진한 뒤 97년 부회장에 올랐다. 무려 17년동안이나 상무직함을 유지했다. 그룹 회장이 된 것은 98년 말이다. 이 회장은 1967년 정재은(66) 명예회장과 중매로 만나 결혼, 아들 정용진(37) 신세계 부사장과 딸 정유경(33) 조선호텔 상무를 뒀다. 용진씨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동갑내기다. 사촌지간인 두 사람은 경복고 동창으로 서울대에 함께 입학하다 보니 사이가 매우 각별하다. 용진씨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가 유학을 떠나 미국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199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인기 탤런트 고현정씨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이혼해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고씨와의 사이에 아들 해찬(7)군과 딸 해인(5)양을 뒀다. 유경씨는 서울예술고, 이화여대 응용미술학과를 거쳐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유경씨는 2001년 3월 초등학교 동창인 문성욱(33)씨와 결혼, 장녀 서윤(3)양과 차녀 서진(2)양을 두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문씨는 SK텔레콤 전략기획실을 거쳐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자회사인 벤처스코리아에서 투자심사역(차장)을 지낸 뒤 현재는 유학 중이다. 문씨의 부친은 아리랑TV 사업본부장을 지낸 문청씨다. ●부친을 경영스승으로 삼고 있는 오너 재계에서는 ‘신세계가 삼성보다 더 삼성 같다.’는 얘기가 나돈다. 그만큼 기업문화, 경영스타일이 닮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창업주의 형제들 가운데 누구보다 부친을 닮으려고 애쓰는 이 회장의 숨은 뜻이 담겨 있다. 부친의 선견지명과 직관력이 소개된 한 일간지를 복사해 수첩에 항상 갖고 다니며 경영의 시금석으로 삼을 정도로 이 회장은 부친을 가슴 속에 품고 산다. 신세계백화점 본사 회의실과 자신의 아들 정용진 부사장 방에도 부친의 초상화를 걸어 놓고 부친의 경영철학을 신세계 맨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오는 8월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무실 로비에 부친의 흉상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오늘의 내가 있겠느냐.”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누구보다 평소 부친의 경영 스타일을 빼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우선 ‘疑人勿用 用人勿疑’(믿지 못하면 아예 쓰지를 말고,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용인술과 전문 경영인 체제 운영방식이 그렇다. 메모하는 습관과 업무의 중요성을 따져 챙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실히 구분짓는 스타일도 비슷하다. 이 회장 스스로도 자신의 경영 스승이 선친임을 신세계 2005년 1월호 사보에서 드러낸 바 있다.“선대 회장께서 가장 힘쓴 것이 인재 육성이었다. 선대 회장께서는 성공한 일을 다시 돌아보지 않았고 늘 새로운 것을 찾으셨다.”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부친의 육성에 담아 신세계 맨들에게 전했다. 이 회장이 무엇을 강조할 때 나오는 화법이 바로 “선대 회장은 이렇게 하셨는데….”이다. 이 회장은 실제로 젊은 시절 부친이 제일모직 등 일선 현장을 방문할 때 언니인 이인희 고문과 함께 수행하며 경영수업을 쌓았다. 창업주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회동 때 “명희야, 들어온나.”해서 늘 이 회장을 합석시켜 보고 배우도록 했다. 신현확 전 총리, 민복기 전 법무부장관 등 당시 국내 정·관계의 실세를 만나 식사를 하거나 골프를 할 때도 항상 ‘명희’를 불렀다. 일본 정·관계의 원로와 회동에도 꼭 자리를 함께 하도록 했다. 그러다보니 이 회장은 부친이 교류하는 각계의 주요 인사들을 다 알 정도였다. ●섬세하면서도 ‘통 큰’스타일 이 회장은 한해에 고작 한두차례 회사를 방문, 업무 보고를 받을 뿐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는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결재 서류에 사인을 해 본 적이 없다. 주요 사안이나 인사에 대해서도 사후보고를 받을 정도로 전문경영인을 믿고 맡겨 ‘통 큰’ 경영을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인희 고문은 동생의 경영스타일을 두고 “명희는 (전문 경영인에게) 다 맡기는 스타일인데도 회사가 잘된다.”며 부러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렇다고 해서 이 회장이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신세계 본점 재개발 사업, 신규 백화점 진출, 명품 브랜드 유치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챙기며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을 문 열 때는 매일 그곳으로 출근하는 열성을 보였다. 특히 백화점의 사각지대로 알려졌던 지하 식품매장을 일일이 다니며 꼼꼼하게 챙겼다. 이 덕분에 위층에서 쇼핑을 하다가 식품매장으로 내려 오는 ‘샤워효과’가 아니라 지하 매장을 방문토록 만든 뒤 위층까지 고객을 끌어들이는 ‘분수효과’를 톡톡히 거두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을 아는 이들은 그가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대담함을 함께 지녔다고 평가한다. 격식을 싫어해 회사 내에 비서실은 물론 개인 비서도 두지 않고 있다.90년대까지 1년에 한차례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임원들을 초청, 식사를 대접하는 자상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큰 오빠인 맹희씨는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그의 따뜻함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부친으로부터 눈밖에 나서 유랑생활을 하던 맹희씨는 이 책에서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말을 못하고 있으면 늘 지갑을 열고 가지고 있던 돈 전부를 나에게 쥐어준 것도 명희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명희는 내가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주었고 늘 따뜻한 마음씨로 나를 감싸주었다.”는 것이 맹희씨의 설명이다. ●신세계 핵심 축 구학서 사장 신세계는 1999년 구학서 사장이 총사령탑에 앉은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그려 왔다. 구 사장은 명실상부한 전문경영인으로 이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전문 경영인은 무한 책임을 지고 일해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그는 회사 부채율을 230%에서 130%대로 낮췄다. 취임 당시 5만원했던 주가를 5년만에 30만원대로 끌어올려 이 회장을 한국 최고의 여성부호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신세계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지만 그는 한결같이 겸손한 모습이다. 오히려 신세계를 통해 자신이 성공한 데 대해 감사해한다.“56세에 은퇴하려고 했는데 59세에 사장을 하고 있으니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느냐.”며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구 사장은 겉으로는 부드러운 스타일이지만 실제로는 승부욕, 추진력, 결단력을 두루 갖췄다. 매일 새벽 5시면 집 근처 우면산을 오르고, 오전 7시30분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한다. 일주일에 7∼8권의 책을 읽으며 신세계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고민한다. 구 사장의 취임 당시 신세계의 위상은 롯데, 현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초라한 신세였다. 그는 그때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적절히 활용했다. 종합금융을 매각하고 카드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대대적인 ‘메스’를 가한 것이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홀세일을 매각하면서 들어온 1억달러로 전국 알짜의 상권부지들을 헐값에 사들여 이마트 부지로 확보했다. 이때 사들인 부지들이 이마트에 국내 최대의 할인점이라는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산본의 백화점 부지도 이마트로 업종을 변신시키는 등 자산 회전율을 높이며 기업의 수익구조를 끌어 올리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삼성그룹에서 재무통으로 커온 경력이 뒷받침됐다. 이런 신세계의 성장을 구 사장은 전문경영인 체제 덕분으로 돌린다. 스스로 “(이 회장이)너무 많은 권한을 주셔서 오히려 책임이 무겁다.”고 말할 정도로 오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소신껏 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350억원짜리 한국 최대의 매머드 쇼핑몰인 부산 센텀시티 부지 매입 응찰 때도 사후에 이 회장에게 보고할 정도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호랑이 등에 탄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1972년 삼성에 공채 12기로 입사했다. 재계의 인재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 비서실, 삼성전자,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을 거쳐 삼천리그룹으로 갔다가 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전무로 발탁됐다. 당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구 사장에게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실력파 임원들로 포진 전문경영인 체제의 기업답게 구 사장을 필두로 쟁쟁한 임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석강 백화점 부문 대표는 점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정통 영업통. 신세계 백화점이 새롭게 문을 여는 점포마다 점장을 맡을 만큼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자신감과 신념의 소유자다. 신세계백화점의 면모를 일신시킨 서울 강남점을 문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본점 재개발 사업과 죽전 역사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하며 ‘제2전성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검소한 생활에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경상 이마트 부문 대표는 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점장과 지원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 요직을 걸쳤다. 인화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덕장형이지만 치밀한 분석력과 경영자로서의 안목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백화점 미아점장 시절 처음으로 점장이 광고모델로 등장,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을 보여줬다. 영등포점장 시절 다른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지하층을 젊은이들만의 공간으로 꾸민 ‘영웨이브’를 탄생시켰다.‘영웨이브’는 백화점 테마형 매장의 효시로 인정받고 있다. 유원형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 출신. 유통전문 건설업체로 급부상한 신세계건설에서 탁월한 관리 업무로 수익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0년 신세계로 옮겼다.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섬세한 업무 스타일이 돋보인다. 백화점부문의 팀제 운영 실시 등의 아이디어로 재무 건전성과 인력 효율화에 기여했다. 신세계건설 노태욱 사장은 LG건설 상무 등을 지내다 신세계건설에 합류한 건설 분야 베테랑이다. 건설업계의 투명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 지난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우수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신세계푸드시스템 최병렬 사장은 20년의 서예 경력에 단전호흡의 달인으로 불린다. 또 체력 등 자기관리가 뛰어난 만능스포츠맨이다.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신세계I&C 이상현 사장은 삼성비서실, 삼성카드에서 주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해온 브레인. 삼성카드 재직시절 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CRM(고객관계관리)을 도입했다.‘좋은 생각이 좋은 경영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조선호텔 이석구 사장은 호텔 부문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호텔을 경영하는 것은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같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객실의 디지털화, 객장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있다. 공항에서 에스코트를 받은 뒤 프런트 앞에서 기다리지 않고 객실에서 곧바로 체크인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국내 처음 도입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장성규 사장은 1주일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꼭 방문하는 현장 중시 스타일이다. 그의 책상 한편에는 800명 이상의 직원 이름과 나이, 특징 등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통해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송주권 사장은 백화점 물류관리 업무를 담당해 온 현장관리 출신이다. 새로운 수익 아이템들을 꾸준히 개발해 적자사업을 흑자로 돌려놓은 그룹 내 물류 전문가다. bori@seoul.co.kr ■ 경영수업 받는 2세 이명희 회장에 이어 신세계를 이끌 후계자는 장남 정용진(37) 부사장이다. 모친 이 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에 이어 3대 주주로 자리를 굳혀 이미 경영권 승계 작업의 토대를 마련해 놓았다. 정 부사장은 미국 유학을 끝내고 1994년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에 입사,95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긴 뒤 97년까지 신세계백화점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그룹 총괄담당 상무로 진급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삼성의 구조조정본부와 같은 성격의 경영지원실 소속인 그는 월·수·목요일은 신세계 본사로, 화·금요일은 이마트로 번갈아 출근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점장회의 등 각종 회의에 참석, 업무 보고를 받는다. 조용히 듣기만 하고 거의 발언은 하지 않지만 지나가면서 던지는 질문이 날카롭다고 한다. 사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 소주에 삼겹살도 먹고 이마트 오픈시 지내는 고사에도 참석, 직원들이 건네는 막걸리를 몇잔이고 받아 마신다. 직원들에게도 꼭 두 손으로 술을 따르며 몸을 낮춘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지하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도 한다. 식품과 패션분야에 조예가 깊다. 이마트 매장을 둘러 볼 때도 식품의 신선도, 진열방식 등을 꼼꼼히 챙긴다. 즉석 조리상품 코너를 지나치다 “소스가 안 맞는다.”거나 “외국에는 이런 상품도 있는데 한번 도입해 보라.”는 제안도 심심찮게 한다. 특히 초밥 등 신선식품은 꼭 포장지를 뜯어보고 “밥알이 굳었다. 신선도가 좋지 않다.”는 등의 평가를 한다. 명품잡지에 등장하는 모델이 입고 있는 옷들이 어느 제품인지 다 알 정도로 디자인의 흐름을 꿰고 있어 담당자들을 놀라게 한다. 그렇지만 후계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려 들지 않는다.1990년대 후반 벤처 열풍에 인터넷뱅킹사업 등 벤처사업을 무척 하고 싶어 했지만 회사측에서 “유통업체로서 바람직한 사업은 아니다.”고 결론 내리자 조직의 결정을 순순히 따랐다. 당시 재계 2,3세들은 앞다퉈 정보기술(IT) 관련 벤처사업에 뛰어 들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까먹었지만 그는 회사의 결정을 따름으로써 ‘화’를 면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하고 싶은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는다.“검토해 주십시오.”라는 수준에서 경영진들에게 얘기할 따름이다. 그 때문에 “삼성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너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어머니한테 교육을 잘 받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정 부사장의 여동생 유경(33)씨는 조선호텔 프로젝트 실장(상무)이다. 전공을 살려 그동안 객실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 호텔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업계에서는 최초로 비주얼 디자이너를 채용토록 하는 등 호텔 소품부터 리노베이션까지 비주얼 디자인업무를 지휘해 왔다. 지난해 초 자신이 리노베이션했던 자연주의풍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의 반응을 물어보기도 한다. 영국 사라 퍼거슨 전 왕세자비의 결혼 때 부케를 맡아 유명해진 꽃집 ‘제인파커’를 아시아 최초로 조선호텔에 들여오고, 신세계백화점에 입점시키며 꽃집의 명품 브랜드 시대를 열기도 했다. 명품에 관심이 많아 국내 처음으로 수입 멀티숍 바람을 일으켰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분더샵’ 도입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차원에서 구입하는 각종 미술품과 캘린더 제작에도 유경씨의 안목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촌지간으로 나이가 비슷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 부진(35·신라호텔 상무)씨와 같은 호텔업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bori@seoul.co.kr ■ 정재은 명예회장은 누구 정재은(66) 신세계 명예회장은 부인 이명희 회장처럼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다만 이 회장과 달리 1년에 한차례 부장급 이상 간부를 조선호텔에 모아 놓고 세계 경제 흐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에 대해 강연을 한다. 오너 일가의 일원으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삼성 출신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회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정 명예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대학원에서 수학한 엘리트다. 결혼 뒤에는 삼성그룹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쳤다.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20여년간에 걸쳐 삼성전자부품 부회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 삼성종합화학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97년 신세계가 삼성에서 공식 분리되자 조선호텔 회장을 맡으면서 삼성을 떠났다. 그는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장인(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고 이병철 회장의 특명으로 당시 미국 유학 중이던 재일교포 2세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씨를 만나기도 했다. 고 이 회장은 그에게 “손씨가 삼성에 필요한 인물인지 한번 만나봐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당시에 그를 만난 정 명예회장은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은 그 뒤 손 사장의 성공을 보고 선대 회장의 예지력에 감탄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정 명예회장은 1977년 삼성전자 이사 재직시 미국 HP사와 손잡고 HP사업부를 시작한 데 이어 84년 삼성전자 사장 시절에는 자본금 1000만달러를 들여 삼성HP를 설립, 현재의 삼성전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삼성은 컴퓨터가 전무했던 시기에 컴퓨터, 의료기기, 계측기기 분야에서 HP와 인연을 맺어 기술력을 확보하고 삼성 제품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술력이 취약한 삼성이 HP와 같은 기업과 손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독서를 즐기는 학구적 면모를 보여 주위에서 “대학교수를 했으면 잘 했을 것 ”이라는 말을 곧잘 듣곤 했다. 경제잡지는 물론 일본 경제신문 등도 정기 구독한다.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책자는 임원들에게 보내고, 기사는 밑줄까지 쳐 읽어 보길 권한다. 화려한 이력과 배경 때문에 엘리트 분위기를 풍기지만 사람들과 격의없이 사귀는 소탈한 면도 있다. 부친 정상희씨는 3,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냈다. 정상희씨는 삼성가(家)와 인연을 맺은 뒤 삼성전자 사장, 삼성물산 사장, 삼성생명 사장 등을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을 역임했다. 정 명예회장(차남)의 맏형인 고 정재덕 전 신세계고문은 경기고, 미국 노스이스트미주리주립대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경제협력국장, 건설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국제상사 사장, 연합철강 사장, 하나실업 회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 출신인 동생 재환(57)씨는 현재 삼성전기 중국동관사업장 법인장 전무로 일하고 있다. bor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SBS-TG삼보(안양)●KCC-LG(전주)●삼성-전자랜드(잠실체)●모비스-SK(울산)●KTF-오리온스(부산 이상 오후 3시) ■ 프로배구 ●LG화재-상무(오후 3시)●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이상 구미 박정희체) ■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2시 인천)
  • [2005 여자프로농구] 끼리끼리 맞수 4강 PO 돌입

    [2005 여자프로농구] 끼리끼리 맞수 4강 PO 돌입

    ‘은행끼리, 보험끼리.’ 4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얄게도 우리은행-국민은행, 금호생명-삼성생명의 동종업계 맞대결로 펼쳐져 농구팬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홈 이벤트, 팬북 발행 등 소소한 일까지 신경전을 펼친 ‘은행 라이벌’ 두 팀은 상대전적 2승2패로 박빙이지만,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의 우세가 점쳐진다. 포인트가드 변신에 성공한 김영옥(평균 5어시스트·2위)과 ‘트리플포스트’ 김계령-이종애-홍현희가 버틴 골밑은 국내 최강. 올시즌 3점포에 눈을 뜬 김은혜(3점슛성공률 36%·2위)의 외곽이 터진다면 손쉬운 승리도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연봉퀸’ 정선민(17.8점·4위)의 부활과 신정자(10리바운드·2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들어 부쩍 체력이 떨어진 정선민이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10년 가까이 코트를 지배한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보다 득점·리바운드 모두 2배 이상 늘어난 ‘늦깎이 스타’ 신정자의 활약이 변수. 지난 시즌 챔피언전의 재판인 ‘보험 라이벌전’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상대 전적에선 3승1패로 삼성의 우세. 매 경기 40점 이상을 합작해 내는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변연하-박정은이 건재한 삼성생명은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합류한 미국대표팀 센터 출신 루스 앨런 라일리(16리바운드)의 적응여부가 관건이다. 막판 4연승으로 2위까지 올라온 금호생명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다만 ‘미니탱크’ 김지윤(17.8점·4위,6.5어시스트·1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삼성의 끈끈한 수비에 묶인다면 대책없이 무너질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젠 아내사랑으로 인생2막”

    “만년의 인연으로 천년의 사랑을 위해 내곁에 온 당신은 내게 고향 같은 사람입니다.” 이혼하는 부부가 한 해 15만쌍에 이르는 가운데 어려움을 사랑으로 극복한 부부들의 따뜻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의 사연은 제2회 아내의 날인 3일 삼성생명이 공모한 ‘아내사랑 글쓰기’에서 알려졌다. ●3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새 보금자리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사는 화가 김철수(56)씨는 한때 서울역을 전전하던 노숙자였다.1980년 5월 부인(57)을 만나 아들을 낳고 화목하게 살던 김씨는 2003년초 액자공장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처가에 빚을 졌다. 처가와 부인을 볼 면목이 없어 같은해 6월 가출, 노숙자가 됐다. 부부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것은 같은해 12월.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전철을 탄 김씨는 “CD 두장 만원에 드립니다.”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목소리였다. 김씨는 고개를 숙이고 다음 역에서 내리려 했지만 김씨를 알아본 부인이 CD가방을 내던지고 달려가 “제발 함께 돌아가자.”며 애절하게 호소했다. 김씨는 “울먹이며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는 아내를 보는 순간 숨어서 자책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오기가 북받치며 새출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부부는 3000만원짜리 전셋집에 둥지를 틀었다. 김씨는 다시 그림을 그리고, 부인은 식당 일을 나가며 앞날을 설계하고 있다. ●병 간호 지극정성… 석사과정까지 지원 충북 제천에 사는 김종천(45)씨는 가톨릭 성직자를 꿈꾸던 초등학교 5학년때 어머니를 여의었다. 가세가 기울어 중학교 진학이 좌절되자 거의 매일 친구들과 싸움질을 해대고 술을 마셨다. 급기야 무기력증에 간염까지 앓게 됐다. 하지만 부인 방원순(44)씨를 만나면서 김씨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1981년 결혼한 뒤 방씨는 병마와 싸우는 김씨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방씨가 빨래방을 운영하며 생활비와 병원비를 보탰다. 덕분에 김씨는 병을 이기고 한글을 가르치는 비영리학교 ‘솔뫼학교’를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천 세명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도 밟고 있다. 김씨는 “방황의 끝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웃었다. ●척추 장애인을 금메달리스트 만들어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 사는 최경식(39)씨는 하반신이 마비된 1급 척추 장애인이다.1988년 10월 전북 김제의 군 부대에서 미사일을 수송하다 비탈길에서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최씨는 시련을 딛고 지난해 그리스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씨의 ‘인생 승리’ 역시 부인 김수정(32)씨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최씨는 1996년 교회에서 김씨를 만나 처가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년 뒤 결혼했다. 김씨는 고혈압과 관절염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71)까지 모시고 있지만,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고 묵묵히 몸이 불편한 최씨를 돕고 있다. 최씨는 “혼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게 없어선 안될 보석같은 존재”라며 미소지었다. 세 부부는 5일 경주에서 ‘아내의 날’기념 특별상을 받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달러 테크’가 안된다

    ‘달러 테크’가 안된다

    ‘달러는 넘치는데, 달러 투자는 겁나고, 그래서 고민만 쌓이고….’ 최근 외환보유고가 2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달러 보유’보다는 ‘달러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 4위의 달러 보유국이 됐지만, 들어온 달러를 제대로 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가 쌓이는데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달러를 풀어라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21억 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말의 1997억달러에 비해 24억 6000만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이 국가채무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제수지 계정상으로 볼 때 수출 등으로 벌인들인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는 만큼 해외투자 등으로 달러를 역수출해야 한다. 그래야 환율도 안정되고 달러 투자에 대한 이익도 챙길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수지 유출이란 등식이 성립돼야 달러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등으로 달러는 매월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해외증권투자·해외직접투자 등 자본수지 유출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만 늘어날 뿐이다. ●외환보유 비용도 문제 달러가 쌓이면 달러값이 떨어져 외환당국은 환율안정을 위해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달러를 사들인다. 통화안정증권 발행으로 연간 5조원가량의 이자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보유 외환이 너무 많아지면서 이를 유지하는 비용만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돈을 굴릴 줄 모른다는 뜻이다. 현재 자본수지 유출은 2004년 말 8139억원으로 흑자다. 국내의 해외투자보다 해외의 국내 투자가 더 많았다. 올들어 1월중 8억 2200만달러의 자본수지 적자가 났지만,38억 66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1월중 해외증권투자 부문에서 15억 4800만달러가량 적자(유출)가 났지만, 삼성생명 등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가 많았던 데다 운용기관 역시 국내 금융기관보다는 피델리티 등 외국 금융기관들을 통한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펀드 등은 주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중개 역할을 하면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해외투자가 부족한 이유로 ▲국내 금리가 해외금리보다 높고 ▲환율하락으로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환차손이 우려되고 ▲국내 금융권이 해외투자에 대한 정보가 밝지 못하고 ▲기업들이 투자보다는 부채상환에 치중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변재영 국제기획팀장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간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달러 보유보다는 자산운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특히 국내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상품개발이 없는 한 해외투자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독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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