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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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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대한민국 광고대상 삼성생명 ‘인생은 길기에’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12일 삼성생명 기업PR ‘인생은 길기에’ 시리즈를 올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생명 기업PR시리즈 광고는 브래지어를 처음 한 날 수줍어하는 딸의 모습, 어느새 늘어난 뱃살을 만져 보는 남편, 비로소 멋을 부리기 시작하는 어머니, 남자 티를 내며 여탕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들, 부끄러움보다 실속을 더 차리는 아줌마가 된 아내, 자식 분가 후 비로소 삶에 여유가 생긴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인생을 돌아보며 긴 인생을 함께하는 후원자로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 이영희(이대 시각정보디자인)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을 모델로 삼아 일상의 단면을 섬세하고 공감이 가는 느낌으로 연출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또 부문별 금상에는 신문의 경우 LG화학의 기업PR 시리즈, 잡지는 나이키의 러닝 캠페인,TV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라디오는 유한킴벌리의 기업PR, 인터넷은 나이키의 ‘Play to win’편,SP(Sales Promotion, 현장 판매촉진기법)는 SK 엔크린의 ‘든든함’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금연 공익광고 자학 시리즈가, 경제 살리기 캠페인 ‘긍정의 힘’편이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11월8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작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할인점들 “보험 사세요”

    할인점들 “보험 사세요”

    할인점들이 금융상품 판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보험상품을 파는가 하면,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모기지론까지 내놓고 있다. 할인점이 ‘단순한 가게’ 차원을 넘어 고객의 모든 요구사항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보험업계도 연간 1억명이 찾는 할인점이 구매력 있는 고객과의 중요한 접점으로 여기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동차보험인 교원나라 에듀카를 41개 전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13일부터 서울 구로점·중계점에서 판매 예정인 삼성생명의 모기지론을 내년부터는 전 매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또 13일부터 자동차보험인 LG화재 매직카를 서울 구로점과 중계점, 충남 천안 성정점에서 시판하는 데 이어 오는 21일부터 삼성생명 건강보험과 어린이 보험 상품도 모든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금융상품을 가장 먼저 팔기 시작한 홈플러스 역시 동부화재와 제휴해 ‘홈플러스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도입한 이 상품에 가입하면 대출금액의 0.1%를 패밀리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며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38개 전 매장에서 ‘뉴 웰빙케어 플러스 건강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최대 할인점업체인 E마트도 최근 삼성·제일화재 등 4개 보험회사로부터 제휴 제의를 받고 금융상품 판매를 검토 중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비추미여성대상 3명등 선정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수빈)은 10일 제5회 비추미 여성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11월9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해리상(여성 지위향상, 권익신장 부문)=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달리상(문화·언론, 사회공익 부문)=심재명 엠케이버팔로 대표▲별리상(교육·연구개발 부문)=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특별상=재(在)일본대한민국부인회(회장 부순말).
  • “연정얘기 끝난것으로 본다”

    “연정얘기 끝난것으로 본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1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연정 얘기는 끝난 것으로 본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실상 지난 7월 이후 정계 최대 화두였던 연정론을 공식 폐기한 셈이다. 이날 발언은 문 의장이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가리켜 “경제가 나빠서라는 분도 있고, 대통령의 연정 발언으로 지지층이 이반했다는 분석도 있고, 안보불안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 일리가 있다.”고 답하면서 나왔다. 그는 “경제지표가 좋아졌고,6자회담의 성공으로 안보불안이 해소됐으며, 대통령이 당분간 연정 얘기도 안 하기로 했으니 객관적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뒤 “더 이상 연정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 어렵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현실적으로 대연정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것을 말한 게 아니겠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뚝심의 리더십’을 강조한 문 의장은 이날 여당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고 “주제넘지만 80점 정도”라며 짐짓 자신감을 피력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 요구에 대해서는 “김근태·정동영 두 장관이 복귀하는 것과 조기 전당대회는 전혀 관계없다.”고 일축하며 “임기는 다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두 장관의 복귀 시점은 “내년 지방선거 전후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선을 각오하고 들어온다면 굳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대권후보로 영입하는 건 인위적이라 찬성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 의장은 의장직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는 “정책적인 당정협의는 ‘일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주, 많이 하고 있으며 소주세 인상문제만 봐도 당이 주도권을 갖고 반대했다.”고 자부했다. 정·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삼성그룹에 ‘5%룰’ 초과지분 해소를 위해 5년간 유예기간을 두는 박영선 의원의 안에 찬성한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하지 말고)전체적으로 5년간 유예해 팔도록 기회를 주자는 안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제안한 8조 9000억원 감세안은 “부자들의 세금만 깎아주겠다는 것”이라면서 “포퓰리즘으로 인기나 얻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북 문제에 대해서 문 의장은 “정부에 의사를 표시했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면서 “특사자격으로 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뭐라고 답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한화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한화

    한화(000880)는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구조조정 가속화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단일 화약회사지만 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전문가들은 한화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대한생명의 총 자산가치를 4조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한화의 지분 가치는 1조 2000억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생명보험사의 증시상장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대한생명의 가치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생명과 비교되는 삼성생명의 주식가치가 높아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자산가치는 5조 1000억원, 지분 가치는 1조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는 9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10년 안에 대한생명을 세계적인 우량 종합금융사로 변신시키고, 금융·레저·유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건설이 갖고 있는 시흥매립지의 매각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시흥시는 최근 시흥매립지에 대한 개발 타당성을 조사했다. 개발가치는 7824억원으로 추산된다.6200억원대의 인천공장 부지 매각 성사도 유효하다. 다만 대한생명의 직접 상장은 오는 2008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간접 상장을 한다면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 현대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2만 8300원으로 제시했다. ■ 도움말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삼성車 채무 법적 책임 없다”

    삼성 “삼성車 채무 법적 책임 없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그룹이 맺은 채권보전 합의서는 법적 문제가 많으며 당시 채권단이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해 불가피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차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기로 한 것은 법적 책임이 아니라 도의적 책임 때문이었다.”면서 “삼성 계열사들도 삼성차 채무를 책임질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차 채권을 계열사가 맡게 된 것은 채권단이 전체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가하면 커다란 타격을 받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면서 “합의서의 합법성 여부는 법률 전문가들이 검토해 채권단과 타협할 문제이며 법정소송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합의서에 대한 법률적 문제가 해결돼야 채무를 갚거나 안 갚거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채권단 대표인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채무원금 2조 4500억원과 이자 4700억원 상환을 위한 소송을 2개월 이내로 낼 것”이라면서 “법무법인들은 승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00년 말까지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등이 이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을 팔도록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잘 안됐다.”면서 “그렇다고 삼성 계열사들이 현금으로 보전할 의무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춘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도 “합의서 내용은 삼성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이지, 계열사들이 현금으로 채권을 보전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차가 1999년 6월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윤 부회장은 “채권단과 협의한 결과 이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모호한 주의조치로 끝난 金産法 조사

    청와대가 정부의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이 만들어진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엊그제 발표했다. 그러나 제재 대상을 적시하지 않은 채 관련 부처 협의과정이 다소 미진했다며 주의조치를 내리는 선에 그쳤다. 어정쩡한 조치는 행정과정의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고 본다. 앞으로 입법 방향을 놓고 당정갈등이 격화됨으로써 금산법을 둘러싼 혼선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금산법 개정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 선진 경제질서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했어야 했다. 원칙에 충실하면 잡음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를 ‘삼성 봐주기’ 논란으로 비치게 한 자체가 정부의 실책이다. 그런 만큼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청와대가 재경부 등이 금산법 개정안을 만든 과정을 조사한다고 했을 때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설령 금품로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과정상의 오류는 분명히 밝혀지리라 믿었다. 그런데 “부처간 자세한 배경설명을 않았다.”며 ‘단순실수’로 종결지으려는 것은 석연치 않다. 그 정도 사안이었다면 이토록 일을 벌이지 않은 편이 나았다. 정부가 지난 7월 마련한 금산법 개정안 부칙은 삼성측에 사활이 걸린 내용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과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는냐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와 이재용씨의 경영권 세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안을 놓고 재경부와 공정거래위, 법제처 사이에 협의·검토가 미진했던 점을 ‘단순실수’로 치부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청와대는 금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5%룰 초과지분 보유를 인정하는 정부안을 한나라당이 지지하는 반면 상당수 여당 의원은 삼성이 5년의 유예기간 동안 초과지분을 강제매각토록 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보유분은 인정하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초과보유분은 매각케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정부·여당부터 입장 정리를 명쾌하게 하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는 것이 옳은 순서라고 본다.
  • 與, 7일쯤 ‘삼성해법’ 당정협의

    열린우리당이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들과 관련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에 대한 해법 찾기에 돌입했다. 당은 그동안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5%룰’ 초과지분의 의결권만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과 초과지분을 강제매각토록 하는 박영선 의원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5%룰은 재벌 금융사가 동일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해당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 금융감독당국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하는 규정이다. 당정은 7일쯤 당정협의를 열어 ‘정부안’과 ‘박영선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박영선안’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재벌의 소유·지배 구조개선을 주문하는 국민정서에다 지난 4일 밝힌 청와대의 입장 표명으로 탄력을 받은 듯하다. 재경위 소속 이계안·송영길 의원은 “정부 안대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5%룰’ 초과 지분은 5년 유예기간을 거쳐 강제 매각처분하되, 삼성생명의 초과 지분은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97년 금산법 제정 전후 일어난 상황을 구분한 것이다. 물론 당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문석호 제3정조위원장은 ‘박영선안’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생각에 차이가 있어 토론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삼성카드는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하고, 유예기간을 정하는 문제만 남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재경위 소속 김종률 의원은 “정치적 논리로 전개해서는 안 된다.”면서 “‘박영선안’은 재산침해 등의 법리적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당론 채택여부도 불투명하다. 당론, 권고적 당론, 당론불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당은 지난달 초 정기국회 대비 정책의총에서 박영선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은 적이 있다. 문석호 위원장은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경우 당론 채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정간 의견 조율이 되더라도 국회 재경위에서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정부안에 기우는 듯한 분위기고, 민노당 역시 여권의 금산법 개정논의를 ‘제2의 삼성 구하기’라고 비난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 ‘지배구조 개선’ 어떤 카드 꺼낼까

    삼성 ‘지배구조 개선’ 어떤 카드 꺼낼까

    삼성의 지배구조 ‘해법 카드’가 과연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매각으로 정공법을 택할 것인지, 여론의 동향을 살피며 최대한 버티기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여론을 떠보는 ‘외곽 때리기’나 ‘물타기’를 선택할지 삼성의 향후 행보를 시나리오별로 알아본다. 삼성에버랜드의 전체 지분 가운데 논란이 되는 지분은 삼성가(家) 3세들이 보유한 50.21%와 ‘금산법 5%룰’ 적용이 예상되는 삼성카드의 25.64%다. 여기서 삼성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삼성가 3세의 에버랜드 보유 지분은 삼성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더라도 법적 조치가 없는 한 스스로 지분을 파는 것은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삼성카드 보유의 삼성에버랜드 지분(25.64%) 매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까. 청와대는 이와 관련,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분리 대응을 제시하며 ‘훈수꾼’으로 나섰다. 삼성이 ‘성의’ 차원에서 이를 무시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산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관련, 정치권에선 3가지 개정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안은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에버랜드와 삼성전자(7.26%)의 5%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주요 골자다. 반면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의 발의안과 참여연대의 입법 청원안은 5% 초과 지분에 대해 강제 매각을 담고 있다. 다만 매각에 앞서 유예 기간이 6개월(참여연대)이냐,5년(박 의원)이냐가 다를 뿐이다. 삼성은 의결권 제한의 정부안이 가장 입맛에 맞는다. 지분 변동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문가들은 삼성카드 소유의 에버랜드 지분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제 매각을 골자로 한 금산법 개정안이 이뤄지기에 앞서 자발적으로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이 최대한 버틸 것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투명성 강화와 사외이사 보강 등 삼성 지배구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매각 여론’의 압력엔 무대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산법 개정안 가운데 박 의원 안과 참여연대 안은 에버랜드의 지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껄끄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수관계인 지분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20%의 지분 매각은 경영권에 영향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꺼리는 이유는 뭘까. 주식가치 산정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에버랜드의 주가 산정은 96년 전환사채 헐값(주당 7700원) 발행과 연관지어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타기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예컨대 보험 계약자의 몫을 일정 부분 인정하며, 삼성생명 상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삼성차 부채 문제를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가져올 수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삼성차의 채권손실 보전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책임, 채권단의 채권회수 노력, 삼성생명 상장 등 삼성차 문제 외에도 삼성그룹과 관련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 에버랜드 주식 불법증여 등 삼성 관련 논의가 국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이 회장이 삼성차 경영을 독단적으로 했기 때문에 삼성차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진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회장이 독단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먹히지 않는다.”며 “그게 반기업 정서의 하나”라고 대꾸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삼성측은 채권단과의 합의서대로 이행되는 것을 ‘최악의 경우’로 판단, 실제 소송시 전액 패소하지 않을 것임을 법률 자문 결과 확신했다.”면서 “소송이 진행되면 빅딜과정의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도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 회장이 생보사 미상장에 따른 위험을 계열사에 떠넘겼고 계열사는 그 부담을 채권단에 떠넘겨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삼성차 채권을 세금으로 메울 수는 없다는 합의서 작성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대승적으로 해결하라.”고 삼성에 충고했다. 삼성생명 상장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삼성생명 상장을 적극 검토해 삼성차 빚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생보사 상장의 전제조건으로 유배당상품과 무배당상품의 자산을 회계장부에서 따로 계산하는 구분계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야 의원들은 채권단들에 삼성생명 상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다그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차 빚을 해결하기 위해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계산, 채권단에 증여했다. 또 주식매각대금이 2조 4500억원에 미달하면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로 증여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31개 계열사가 부족액을 보전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었다. 이 채권의 유효기간은 올 연말까지로 채권단은 올해 안에 채권회수를 위한 소송을 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고했다 다재야”

    실종됐던 주민 2명을 찾아내 생명을 구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제주도 소방재난관리본부 소방교육대 소속 구조견 ‘다재’(8살6개월령·암컷)가 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5일 은퇴했다. 삼성생명 구조견센터 소속인 독일 셰퍼드종의 다재는 지난 1998년 세계인명구조견협회(IRO) 국제공인 1급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강원도 원주시소방본부에서 2년간 활동하다 지난 2000년 5월 제주로 무상 대여됐으며 제주에서만 지금까지 총 43차례의 구조활동에 참가했다.다재는 특히 지난해 7월 10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도 찾지 못했던 84세의 시각장애인 할머니를 출동 2시간 만에 찾아내는 등 2명을 구하고 1구의 시체를 발견하는 탁월한 수색능력을 보여줬다. 다재는 이날 후배 구조견 ‘미리’(5년4개월령·암컷)와 임무교대하고 삼성생명 구조견센터로 돌아간 뒤 자원봉사자 가족에게 분양돼 여생을 보내게 된다.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삼성 원로경영인들 ‘주식 재벌’

    삼성그룹의 전·현직 비서실장(구조조정본부장) 등 원로경영인들이 보유중인 천문학적인 주식재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수빈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74만 8800주(지분율 3.74%)를,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은 28만 800주(1.4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인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를 따지기 쉽지는 않지만 삼성과 국세청이 평가한 주당 70만원을 적용하면 이수빈 회장과 현명관 회장이 소유한 주식가치는 각각 5242억원과 1966억원에 달한다. 이수빈 회장이 소유한 주식가치는 상장주식재산 국내 3위인 구본무 LG그룹 회장(4706억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삼성생명 현 장외거래가(30만원)를 적용해도 이수빈 회장과 현명관 회장이 소유한 주식평가액은 2246억원,842억원으로 웬만한 재벌총수 수준이기는 마찬가지다. 이형도 전 삼성 중국본사 회장과 홍종만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도 삼성생명 주식을 각각 24만 9600주(1.24%),31만 2000주(1.56%) 보유중인데 주당 70만원으로 평가하면 각각 1747억원과 2184억원이나 된다.30만원으로 평가해도 749억원,936억원이다. 이밖에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도 각각 9만 3600주(지분 0.47%)를 갖고 있다. 이를 주당 70만원으로 평가하면 655억원,30만원으로 계산하면 281억원어치에 해당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편법증여’ 유죄] 그룹 지배구조 큰 영향 없을듯

    [삼성 ‘편법증여’ 유죄] 그룹 지배구조 큰 영향 없을듯

    삼성이 지배구조에 대한 고민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사법부가 4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의 헐값 발행을 놓고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여론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삼성의 지배구조 최정점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현재 위치도 법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프로젝트’도 사실상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금산법 5%룰’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정부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3세 경영의 도덕성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대형 악재가 나와 삼성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러나 전환사채 발행과 삼성 3세(이재용-부진-서현-윤형)들의 지분 보유가 백지화되는 것은 아닌 만큼 지배구조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식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지분 19.34%를 갖고 있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의 지분 46.9%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재용 상무를 비롯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3세들은 지배구조의 한 축인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전환사채를 통해 헐값으로 배정받아 삼성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서게 됐다. 장남인 이 상무는 에버랜드 지분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는 8.37%,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가 8.37%,3녀 이윤형(대학 졸업 후 유학준비중임)씨도 8.3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원의 유죄 판결은 이 상무 등 3세들이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의 법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는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인 ‘이재용 프로젝트’에 사실상 위법이 있었다는 것으로 삼성가(家)의 3세 경영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삼성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고민은 이번 판결로 더욱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난감하다.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저가 발행에 대한 유죄 판결에도 불구, 이 상무를 최정점으로 한 에버랜드와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연결고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사실상 없다. 전환사채 등 유가증권 발행에 대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탓에 무효 소송은 불가능하다.96년 10월 삼성에버랜드 이사회가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한 만큼 공소시효(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는 1997년 4월로 이미 끝났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여론 압박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금산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관련,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25.64%)을 ‘5%룰’에 따라 처분할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버랜드 지분을 처분할 경우 삼성측의 에버랜드 주가 산정은 96년 전환사채의 헐값 발행과 비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삼성이 지배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분간 여론의 동향을 살피면서 항소 등 다양한 해법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상무의 ‘승계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경영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사례처럼 삼성도 계열사의 이사회 강화, 감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편법증여’ 유죄] “삼성생명 초과지분 법적문제 없다”

    청와대는 4일 금융산업구조조정법(금산법) 위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분에 대해서는 법률적 문제가 없으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보유분에는 처분 명령의 길을 열어놓는 해법을 제시했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보유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의결권 제한 방안보다 강화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여러 대안들이 입법 정책으로써 검토가능하므로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국민의 법 감정이나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타협안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정 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처분 명령으로 가닥이 잡히면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의 주식 25.6% 가운데 5%를 제외한 20.6%를 매각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5% 초과 지분도 5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모두 처분토록 하는 금산법 개정안을 정부와 별도로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1997년 이전에 취득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은 부칙의 해석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해 법률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봐주기’라고 비판해 온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법원도 단죄한 삼성 편법 상속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정당성 여부를 둘러싸고 삼성그룹과 시민단체가 팽팽히 맞섰던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삼성측은 1996년 당시 장외시장에서 주당 8만 5000원이던 에버랜드 CB 125만여주를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씨 남매 4명에게 주당 7700원에 넘긴 행위가 자금조달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전모의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에버랜드 경영진들이 주주 배정을 가장해 CB 인수대금과 납입대금의 차이만큼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이 비록 1심이고, 비상장 주식가치를 산정할 만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죄가 아닌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됐지만 유죄로 단죄했다는 사실만으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도덕성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식 지배구조와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이재용씨의 지배가 흠집을 입게 된 것이다. 삼성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법의 허점을 최대한 파고들었지만 ‘건전한 상식’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은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사건 외에도 지배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 논란의 당사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불거진 ‘삼성 때리기’도 따지고 보면 고급 두뇌 영입을 통한 법망 피해가기에 대한 반감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이 국내총생산(GDP)의 17.4%(작년 말 기준), 수출액과 주식 시가총액의 20%를 웃돌고 세계 브랜드 랭킹 20위에 속하는 초일류기업임에도 국내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삼성의 입장에서는 사법부의 단죄와 최근 확산되는 반(反)삼성 기류가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풍도 돌이켜보면 삼성이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당정, 삼성 5% 초과지분 처리 분리대응 가닥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 대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금산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기존 입장을 철회할 생각은 없으나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을 취득한 과정이 서로 다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금산법이 제정된 1997년 3월 이전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했지만 삼성카드는 법 시행 이후에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취득하면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금산법 24조를 위반한 게 명백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3% 가운데 5%를 초과한 2.3%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강제처분토록 하는 것은 소급 입법이라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를 넘는 20.64%와 관련, 국회에서 위헌 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주식을 취득한 것은 문제가 없어 처음부터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삼성카드의 경우 금산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유예기간내 처분 등)여러가지 제재 방안들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해 대응하면 (소급입법)논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입장도 다소 유연해진 셈이다. 당초 박 의원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초과 지분도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모두 처분토록 하는 금산법 개정안을 별도로 국회에 제출했었다. 박 의원측은 특히 1999년 학교 주변의 노래방을 5년 이내에 강제 철거토록 한 강남구의 조례가 소급이라는 논란속에서도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을 받은 사례들을 예시하며 초과지분 처리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면 위헌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금산법의 ‘5%룰’을 지키면서 삼성이 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이 지배구조 개선에 성의를 보인다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지배구조 개선’ 삼성의 고민

    ‘지배구조 개선’ 삼성의 고민

    금산법 개정안을 놓고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삼성 태도’ 지적과 이건희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삼성으로서는 금산법(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의 표시’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강경한 시민단체의 금산법 개정안을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다. 그럴 경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가 상당폭 불가피한 데다 삼성전자의 적대적 M&A(인수합병)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금산법 시나리오’ 최선책인 재경부의 금산법 개정안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삼성의 입맛에 맞는 개정안은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재계 안팎에선 삼성이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문제를 분리 처리하는 일종의 ‘딜’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경우 삼성카드 보유 지분(25.64%) 외에도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충분한 데다 삼성전자의 지분 변동도 없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계산이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장은 “혹시나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1997년 금산법 제정 이전의 것도 포함시키는 금산법 수정안 청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지분 매각에 대한 유예기간 확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의 금산법 발의안과 참여연대 입법 청원안의 큰 차이는 금융계열사의 5% 초과 지분에 대한 매각 유예기간이 6개월(참여연대)과 5년내(박영선 의원)라는 점이다. 유예 기간 5년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는 데다 앞으로 예측 불허의 변수가 적지 않아 삼성이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출자총액제한제가 향후 폐지될 경우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7.26%)을 삼성의 다른 계열사에 얼마든지 매각할 수 있다. 금산법 개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도 예측할 수 있겠지만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M&A 가능성 삼성이 금산법 개정에 ‘법대로’를 고집한 것은 지배구조 변화로 인한 순환출자 고리가 느슨해지면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9월 현재 시티뱅크(9.57%)를 포함해 54% 수준. 반면 이건희(1.91%) 회장과 부인 홍라희(0.74%)씨, 삼성생명(7.26%), 삼성물산(4.02%), 삼성화재(1.26%)를 비롯한 우호세력 지분은 총 16.08%다. 여기서 금산법 개정에 따른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삼성생명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 2.26%(5% 초과분)를 매각해야 한다면 우호세력 지분은 13.82%로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적대적 M&A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대신 SK㈜와 소버린자산운용의 사례처럼 경영권 분쟁은 예측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90조원(보통주 기준)에 육박할 정도로 덩치가 큰 데다 M&A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너가의 지분율이 낮더라도 적대적 M&A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金産法 윈 - 윈해법 삼성이 찾아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을 둘러싸고 또 시끄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의 태도에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규제에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사회적 공론이면 이를 수용하고 존중하면서 경영구조를 최대한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도양단식보다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 보자는 희망도 피력했다. 삼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시각은 불만스럽다는 쪽에 가깝다. 그렇다고 법을 바꿔 삼성을 압박할 경우 경영권 승계와 외국자본에 의한 인수·합병(M&A) 등이 마음에 걸려 고충도 적지 않음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을 줄로 믿는다. 이런 대통령의 입장을 ‘삼성 때리기’ ‘반기업 정서 부추기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문제의 해결보다는 소모적 대결구도를 심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이 법보다 국민정서를 강조한 점도 적절하지는 못했다. 1997년에 제정된 금산법은 대기업집단(재벌)이 고객의 돈을 이용해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없도록 금융계열사가 산업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갖지 못하게 한 것이다. 삼성의 경우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7.2%를 취득한 것은 법 제정 전이므로 위법은 아니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1998년에 에버랜드 지분 25.6%를 취득한 것은 벌칙규정이 없는 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다. 어느 쪽이든 이제 와서 초과지분을 처분토록 강제하는 것에는 소급입법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삼성이 끝까지 법리논쟁으로 풀겠다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첨예하게 정부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삼성도, 정부도, 나라경제도 좋을 게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중대한 경영후계구도가 걸려 있고,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지분구조를 정리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정치권에 휘둘리기보다 국가경제 차원에서 삼성이 직접 나선다면 윈-윈 해법은 의외로 쉽게 도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삼성 이건희 회장 첫 국감증인 채택

    삼성 이건희 회장 첫 국감증인 채택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채권단과 삼성간 소송으로 번진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 등을 추궁하기 위해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5일 국감장에 출석해야 하지만, 증인 채택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폐암 치료에 따른 정밀검진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여서 출석여부가 불투명하다. 재경위는 윤종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등도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한생명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한화 김승연 회장과 남종원 전 메릴린치 서울지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회장은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때 검찰에 출두한 적은 있으나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변칙 증여 및 삼성차 손실보전 문제 등으로 이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이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사인 송영길·최경환 의원은 이 회장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을 시도,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송 의원은 “삼성이 국민 경제에 기여한 측면이 크기는 하지만 더이상 치외법권 지대에 머물 수 없다.”며 “삼성이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석 기자 pjs@seoul.co.kr
  •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현재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이른바 ‘베이브 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 더 이상 자식에게 기대어 살 수 없음을 의미한다.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인구의 14%쯤 된다. 이 때문에 요즘 노후를 대비한 재(財)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젊을 때부터 노(老)테크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목돈을 만들던 과거의 재테크는 빛을 잃고 있다. 대신 내집 마련, 자녀의 교육과 결혼자금, 노후대비 자금 등으로 구체적인 장기계획을 세워 이에 맞춰 다양한 투자방법을 뒤섞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50대 중반 이하의 세대는 주식투자에 대해 거부감이 작은 편이다. 비교적 금융 지식도 풍부한 편이다. 이를 활용해 적극적인 ‘노테크’가 필요하다. 노후의 위험을 대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선 적금이나 주식 외에 보험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금은 필수 준비물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있다고 하지만 민영연금 하나쯤은 가입을 권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선 월평균 176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50대의 응답평균은 13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30대는 201만원,20대는 194만원,40대는 187만원이었다. ●예금과 연금을 적극 활용 예금은 지출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 예금의 만기 시점을 맞추고 이자를 받는 방법 등을 미리 정하는 게 좋다. 생활비는 매월 이자를 받는 상품에, 그 이상의 금액은 만기 때 한꺼번에 이자를 받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물론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은행권 상품 중에는 노후대비와 웰빙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금융상품이 인기다. 국민은행의 ‘KB시니어웰빙통장’은 일반 정기예금 및 적금, 확정금리형 연금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예금은 500만원 이상, 적금은 월 20만원 이상이다.1대 1 주치의를 통해 건강정보 제공,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노후대책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은 4가지로 구분된다.▲연말에 납입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 제도성 개인연금보험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뒤 비과세 혜택을 받는 일반연금보험 ▲일시에 보험료를 전액 내고 다음달부터 연금을 받는 즉시연금보험 ▲최근에 인기를 모으는 변액연금보험 등이다. 삼성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연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펀드는 국공채·주식·기업어음(CP) 등에 투자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연 12회까지 펀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수익률이 떨어져도 최저한도의 연금과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미처 금융상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아파트 한채 뿐인 가구주에게는 ‘역(逆)모기지론’이 괜찮아 보인다. 이것은 주택을 담보로 맡긴 뒤 매월 일정액의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받는 상품이다. 원리금 합계 1억원을 대출받으면 1개월,3개월 등 본인이 지정한 주기에 따라 일정액을 받아 생활비로 충당할 수 있다. 대체로 대출기간이 15년 등으로 제한돼 있고, 대출금액도 한정된 만큼 수령 시점 등을 꼼꼼하게 설계하는 게 현명하다. ●부동산 비중을 줄여라 노테크의 기본은 ▲연금식 상품과 투자형 상품을 잘 섞어 활용하고 ▲절세상품을 최대한 이용하며 ▲상속세 절세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생활비 충당을 위해선 즉시연금식 상품에 가입, 매월 입출금식 통장을 통해 받으면 이자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투자를 위한 상품을 고를 때에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수익을 내는 것이 좋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투자결과에 따라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시장지수연동예금 등도 권할 만하다. 노년층을 위한 대표적인 절세상품이 생계형 저축상품이다.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자산규모를 점차 줄이되 부동산의 비중을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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