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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퇴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퇴진

    삼성전자의 얼굴이 12년 만에 교체됐다. 윤종용(64) 대표이사 총괄 부회장이 물러나고 이윤우(62) 대외협력 담당 부회장이 그 자리에 선임됐다. 삼성테크윈, 삼성화재, 삼성증권 사장도 교체됐다. 삼성그룹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승진 3명, 보직 변경 및 이동 7명이다.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진행해온 그룹 쇄신작업의 일환이다. 이르면 16일 이재용(이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를 포함한 후속 임원인사가 이뤄진다. 이번 인사에서 윤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1997년부터 12년째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대표이사로 사실상 승진한 이 부회장은 1980년대 반도체 신화를 일군 주역이다. 이 부회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외협력 담당 부회장에는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이 옮겨갔다.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기술 총괄 사장으로, 권오현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총괄 사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임형규 종합기술원장 겸 그룹 신사업팀장은 원장 직함을 떼고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으로 발령났다. 삼성테크윈 사장에는 오창석 부사장이 내부 승진 발탁됐다. 삼성화재 사장에는 지대섭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증권 사장에는 박준현 삼성생명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특검´에 연루된 황태선 현 삼성화재 사장과 배호원 현 삼성증권 사장은 주총 이후 각각 사회공헌위원(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소속)으로 옮겨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박영식(사업)영우(강동구의사회 회장·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회장)재홍(사업)씨 모친상 곽보익(사업)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허종욱(전 산업은행 이사)씨 모친상 14일 부산 동래 대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1)550-9951 김국현(태성물산 대표)진우(계양연합의원 원장)씨 부친상 박정찬(연합뉴스 특임이사)반종호(반종호내과의원 원장·의정부의사협회장)이삼희(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이원경(구미보건소장)씨 시부상 1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53)956-4445 남성옥(농협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씨 모친상 14일 충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3)269-7213 김진수(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략개발본부장)씨 모친상 14일 경남 합천고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933-1008 홍태원(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7 신원태(인천대 스포츠건강과학과 교수)씨 모친상 14일 중앙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32)471-6361 송재명(안진회계법인 부대표)재영(사업)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6 황선일(히포메디칼 대표)씨 별세 세정(히포메디칼 사원)령(삼성생명 대리)씨 부친상 변조민(한국방송플러스 대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010-2251 차원영(영산화학 대표)씨 모친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650-2752 김동한(사업)동준(한국수출입은행 전산정보부 팀장)씨 모친상 14일 일산 백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31)910-7444 신준식(육군 중령)씨 상배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66
  • 변연하, 국민은행行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변연하(28)가 역대 최고대우를 받고 국민은행으로 옮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일 “변연하의 입단은 확실하다. 큰 틀의 합의는 끝났지만 세부적으로 조율할 것이 남아 계약서에 도장만 찍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연하는 지난 10일 원소속 구단인 삼성생명과의 최종 협상에서 역대 최고대우인 연봉 2억 2000만원을 제시받았지만 “변화를 위해 다른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며 거절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험이 더 똑똑해졌네

    보험이 더 똑똑해졌네

    보험도 새로운 기능이 덧붙여지면서 진화한다. 변액보험의 원금보장한도가 점점 높아지고 특정 조건에 맞으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 후유장해 발생시 보험료 면제에서 더 나아가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상품도 있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셈이다. ●변액에 안정성 부여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는 변액보험이지만 일정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면 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도해지시는 이 기능이 사라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대한생명의 ‘V-dex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끝나고 수익률이 130%가 되면 자산연계형보험으로 바뀌어 원리금, 즉 납입보험료의 130%가 보장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초이스 변액연금’,ING생명의 ‘스마트업 인베스트변액연금’은 최저보증금액이 투자수익을 따라 올라가고 떨어지지는 않도록 만들어졌다. 시장상황이 나빠 그동안 거둔 이익을 잃는 경우를 막은 것이다. ‘마이초이스 변액연금’은 5년마다 계약자 적립금이 최저연금 적립금보다 많으면 계약자 적립금이 최저연금 적립금이 된다. 최저연금 적립금은 가입기간에 따라 보험료의 110∼120%다. 예컨대 5년간 낸 보험료가 3000만원이고 투자수익을 더한 계약자 적립금이 4000만원이 됐다고 치자. 최저연금 적립금은 120%인 3600만원이 되지만 초과분 400만원이 더해져 4000만원이 된다. 최저연금 적립금은 회사가 보증해준다.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은 매년 최저보증금액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매년 계약 해당일마다 최고 적립금의 80%와 직전 최저보증금액을 비교해 높은 것이 최저보증금액이 된다. 일단 최저보증금액이 되면 투자수익률이 나빠져도 최저보증금액이 내려가지 않는다. 즉, 납입보험료 100%에 매년 투자수익의 80%가 보증되는 시스템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러브에이지 프리미어 변액CI(치명적질병)종신’은 투자실적이 좋을 경우 보험료를 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변액종신보험은 투자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계약자가 살아 있을 때 투자수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계약후 5년이 지나면 6개월마다 보험료 변동 여부를 확인,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내릴 수 있다. 투자수익이 나빠서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는 없다. 동부생명의 ‘해피플랜 강력추천 의료보험’은 1년 동안 수술·입원이 없으면 보험료가 내린다. ●장해 입으면 남은 보험료 면제 삼성생명의 ‘우리아이변액교육보험’은 보험료납입면제특약 가입시 부모가 50% 이상 장해시는 남은 기간 보험료가 면제된다.80% 이상 장해나 사망시는 보험료 면제 외에 남은 기간의 보험료를 회사가 더 내줘 자녀가 받을 수 있는 학자금을 크게 했다.PCA생명 ‘스타트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VUL)’은 부모가 사망하거나 CI가 발생할 경우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내준다. 알리안츠생명의 ‘파워덱스연금보험’은 주가지수연동계정과 공시이율연동계정을 고객이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주가상승기에는 주가지수연동계정을 고르면 연 1% 확정이율에 주가연동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하락 시에도 1%는 보증한다. 공시이율계정을 고르면 시중 이자율(4월 공시이율 5.2%)에 해당하는 수익이 보장된다. 신한생명은 연금혜택이 가족 등에게 상속·증여될 수 있는 특약을 개발, 변액연금 가입자가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승민 국제탁구오픈 4년만에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유승민(26·삼성생명)이 2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칠레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실업 8년차 입단 동기인 윤재영(상무)을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승민이 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4년 이집트오픈과 미국오픈 이후 4년 만이다. 지난달 쿠웨이트오픈 16강 탈락, 카타르오픈 32강 탈락의 부진을 겪은 유승민으로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경아(대한항공)는 싱가포르의 리자웨이에게 3-4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8일 청와대에서 경제 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1차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라는 이름의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맞춤형 규제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철저히 기업 도우미가 될 테니 각 기업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발언을 정리한다. -이 대통령 앞으로 회의를 정기적으로 해 그때그때 논의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1년쯤 지나면 상당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기업뿐 아니라 개별기업의 문제점도 해결하자는 게 목표다. 기업과 관련된 법과 규정은 18대 국회가 들어선 다음 연말까지 바꾸겠다. 불경기 때이니까 기왕 할 투자라면 좀 당겨서 해주길 바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타결해 달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협력업체에 이전하고 이 기술이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지주회사에서 첨단기술 확보 차원에서 벤처 등에 투자하려면 벤처투자가 금융기관 등으로 분류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고려해 달라. ●“정보통신 융합 규제 없어져야” -최태원 SK 회장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단순한 자원개발보다는 산유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이나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하면 그 수익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 우리가 IT강국으로 알려졌는데 4∼5년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정보통신 영역간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장벽이 없어져야 한다. ●“반기업 정서 너무 강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경제 살리기에 애쓰고 있는 이 때 불미스러인 일이 있어서 죄송스럽다.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 정서가 너무 강하다. 기업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많이 도와 주셨으면 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주회사에 들어 있는 기업들은 출자총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제한이 살아 있다. 증손회사 허용에 대해서 30%까지는 허용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조건부 허용이다. 지주회사로 돼 있는 경우 본인이 지주회사로 가든지 대기업 집단으로 가든지, 선택하도록 해 달라. -유창무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무역수지마저도 적자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서머타임제가 실시되면 에너지 절약이 0.3% 정도 효과가 있다. ●“투자보험공사 설립해 달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지난 수년 동안 경험했는데 가장 큰 애로가 한국의 은행들이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식기반산업이나 벤처산업, 정부가 정한 신성장동력 산업 이런 분야에는 과거 정부의 수출보험공사처럼 투자보험공사를 정부 주도로 설립했으면 좋겠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정부의 입찰제도와 공동도급제 등 정부 계약제도는 근본적인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 건설산업이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데 70,80년대의 방식 그대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28일 재계총수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기업 규제완화 방안 등을 놓고 간담회를 갖는다. 오찬을 겸해 이뤄지는 이날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중소기업 대표 등 28명이 참석한다.삼성에서는 지난 22일 전격 퇴진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삼성생명 차명주식 상속 재산 아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차명 형태로 물려 받았다고 인정한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상속재산이 아니라는 주장이 24일 제기됐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1998년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인수한 삼성생명 지분 34.4%와 현재 임원 11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증자이전 지분율로 환산한 17.3% 등 51.7%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재산은 87년 고 이 회장으로부터 차명으로 상속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한국신용평가정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84년 말부터 87년 말까지 각각 29.0%와 23.0%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즉, 특검이 상속시점이라고 밝힌 87년에 계열사 지분이 5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뺀 차명지분이 51.7%나 된다는 결론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제개혁연대는 “지분율 변동을 보면 실권분 26.0%는 이 회장 등이 22.3%를 인수하고 나머지 3.7%를 차명화했거나, 아예 26.0% 전부를 임원 명의로 차명화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이는 차명주식을 87년에 이미 차명화된 형태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유상증자시점에서 차명화했음을 입증하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삼성은(이회장은) 모두 차명 주식 형태로 상속받았다고 주장한 적 없다.”면서 “상당부분은 차명주식으로 받았지만 일부는 88년 유상증자때 실권분을 상속받은 현금으로 사들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수요회 멤버+α’ 40명 안팎 될듯

    삼성그룹의 새 조타수인 사장단협의회는 ‘수요회+α(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오는 28일 청와대 재계총수 간담회에 삼성을 대표해 참석한다. 대외대표로서의 공식 데뷔무대다. ●7월부터 가동…정례 상설기구화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사장단협의회는 의사 결정권이 없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그룹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할 유일한 공식기구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구체적인 협의회 구성과 운영방식 등을 협의 중에 있다.”며 “수요회 멤버에 몇 개 계열사 사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다. 참석자격이 주어진 대상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 38명. 출장 등 각자 사정에 따라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매주 참석인원은 20∼30명 정도다. 삼성측은 “전체 계열사는 59개이지만 규모가 작거나 손자회사 성격의 계열사 사장들은 사장단협의회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장단협의회는 4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개별기업체제로 전환하면 사장단협의회 소집 주체가 없어 수요회처럼 아예 요일을 정해놓고 정례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협의회 가동은 7월1일부터다. 따라서 6월 말까지는 수요회가 지금처럼 계속 열린다.23일은 전날 사장단회의가 소집돼 따로 열리지 않았다. ●투자·채용 대폭 늘릴 듯 삼성측은 “쇄신안은 7월1일 적용이 원칙이지만 이미 대외대표로 이수빈 회장이 공식 지명된 상황에서 (청와대 간담회에)불참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이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때쯤에는 그룹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이 확정되는 만큼 이 회장의 ‘성의 있는 메시지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채용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은 지난해 22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6750명을 채용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삼성이나 이 회장으로서는 자연스럽게 삼성의 새 얼굴을 각인시키는 기회다. 그것도 데뷔무대가 여론이 집중되는 청와대라는 점에서 삼성의 쇄신의지를 다시 한번 알리는 부대효과도 챙기게 됐다. 25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 안건이 다뤄지는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렸으나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기획실 면담 통해 거취 결정 100명에 이르는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인사팀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거취를 정하게 된다. 대부분 삼성전자 등 소속사가 따로 있어 ‘원대복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속사에 이름만 걸어놓고 줄곧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많아 ‘가는 쪽’도,‘받는 쪽’도 떨떠름한 표정이다. 일단 당사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격려금 지급설과 관련, 그룹측은 “사기진작책을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격려금 지급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칫 ‘자숙은커녕 돈잔치를 벌인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이수빈 새 대외대표는 누구

    삼성그룹의 대외대표를 맡게 될 이수빈(69) 삼성생명 회장은 1965년 삼성에 입사한 최고 원로이다. 78년 제일모직 사장에 오르는 등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이 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신임받았다. 이수빈 회장은 제조와 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삼성의 간판 경영인으로 통한다. 입사한 지 13년만에 간판기업 사장을 맡는 등 초고속 승진의 신화를 만들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조업에서 성공했다면, 이수빈 회장은 제조업과 금융업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온순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다. 경리 분야 출신답게 특히 숫자에 밝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없을 때 그동안 그룹의 얼굴 역할을 대신해왔다. 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폐암수술 후 정밀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2006년 1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 등 공식 행사를 주관하는 등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회장의 고교 4년 선배 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4년 선배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영숙씨와의 사이에 1남2녀.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컨트롤 타워’ 부재 극복이 관건

    삼성의 ‘4·22 쇄신안’은 충격적이지만 그룹내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자칫 구심점 상실로 지금의 쇄신체제가 ‘잃어버린 과도기’가 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핵심 의사결정 관여 여지 삼성은 전략기획실을 재편해 순기능을 맡길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완전 해체’라는 강수를 놓았다. 창업 이후 70년간 지속돼온 ‘오너-핵심수뇌부-각 계열사’의 삼각편대 체제의 해체를 의미한다. 삼성측은 “그룹 전체 사장단 회의나 (전자·금융 등)계열별 사장단 모임에서 이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장단 회의는 삼성 스스로 밝혔듯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협의체’이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삼성은 뒤처질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하지만 여전히 삼성그룹의 대주주이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의 개인 최대주주이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이다. 특히 이 회장이 2조 3000억원대의 삼성생명 차명주식(16%)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실명 전환 뒤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생명 지분율(4.54%→20.54%)은 더욱 공고해진다.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은 “이 회장 부자가 그룹내 어떤 공식 직함도 맡지 않지만 대주주로서의 신분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의사결정에는 관여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번 쇄신체제를 이 전무의 향후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과도기적 체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용 승계 염두 둔 과도기 이 회장이 공익을 위해 쓰겠다고 밝힌 ‘조세 포탈 연루 차명계좌’ 금액은 약 2조원이다. 국세청에서 이에 대한 세액을 확정하는 대로 세금을 뺀 나머지 돈을 “유용한 데” 쓰겠다는 게 삼성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회 환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룹내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계열사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삼성특검수사에 대한 후속조치로 회장직 퇴진을 전격 발표하자 삼성 임직원들은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였다. 이 회장은 이학수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이 회장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은 오전 11시5분쯤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읽어나가자 사장단을 비롯한 기자회견장에 있던 100여명의 삼성인사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큰 숨을 내쉬는 등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회장이 이날 회견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진’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지만 실제 퇴진을 발표하자, 삼성가족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순동 사장은 기자들에게 “심정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삼성의 전 직원들이 회장님이 없다는 데 대해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쇄신안이 나오게 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단체를 보고 쇄신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늘 나온 쇄신안을 보고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허태학 삼성석화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 40여명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이 회장의 성명 발표 30여분 전부터 입을 굳게 다물고 초조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한편 방송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방송사와는 별개로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의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했다. 이에 따라 18만명의 국내 근무직원 중 상당수가 이 회장의 퇴진 발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취재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몰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시총 140배 늘어… 특검으로 도덕성 ‘추락’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시총 140배 늘어… 특검으로 도덕성 ‘추락’

    “20년 전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 모든 영광과 결실은 여러분(임직원)의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글로벌 삼성’의 상징 이건희(66) 회장이 22일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자 1987년 12월1일 45세 나이에 부친의 뒤를 이은 지 20년 만이다. 이 회장의 퇴진으로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이후 만 70년간 지속된 삼성의 ‘이(李)씨’ 오너십 체제도 일단은 멈춰서게 됐다. 이 회장의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이 오늘날 삼성을 일군 밑거름이 됐다는 데에는 재계의 이견이 없다. 대외적으로는 은둔형이었지만 내부에서 발산한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그의 경영지침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1993년),“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천재경영,“물건만 잘 만들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창조경영(2006년) 등에서 잘 나타난다. 신경영 선언 당시, 변화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회장이 1년간 하루에 밥을 한 끼만 먹고 6개월 동안 왼손으로만 생활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망설일 때 부친을 강력히 설득해 관철시켰던 사람이 바로 이건희 당시 부회장이었다. 훗날 삼성전자가 4메가 D램을 개발하면서 ‘위로 쌓는’(스택) 방식과 ‘파내는’(트렌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할 때,“복잡할수록 단순한 게 좋다.”며 쌓는 방식을 과감히 지시한 사람도 이 회장이었다. ‘이건희 20년’의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취임 당시 17조원이던 그룹 매출액은 지난해 152조원으로 8.9배, 세전(稅前)이익은 2700억원에서 14조 2000억원으로 52.6배가 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40조원으로 140배, 수출은 9억달러에서 663억달러로 73.7배, 임직원 수는 16만명에서 25만명으로 1.7배로 뛰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TFT-LCD), 휴대전화, 모니터 등에서 세계 1등 제품을 탄생시켰고, 브랜드 가치도 지난해 169억달러로 세계 21위에 올라 있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일본 소니를 2002년에는 시가총액에서,2005년에는 브랜드 가치에서 앞질렀다. 지난해 기준 삼성의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18%에 이르고, 수출은 국내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DS, 제일기획 등 주력기업 대부분이 자기 업종에서 부동(不動)의 1위다. 이 회장은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다.”,“정신차려야 한다.5년,10년 뒤에는 혼란이 올 수도 있다.”,“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다.” 등의 발언을 통해 삼성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에 수시로 변화와 발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우리 사회 전반에 삼성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져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삼성 출신 인사들이 경제계는 물론 정부, 정치권 곳곳에 포진하고 삼성의 로비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인식들이 90년대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2002년 대통령 선거자금 수사,2005년 국가안전기획부 X파일 사태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발행 수사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편법을 동원해 탈세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퇴진 선언을 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는 말로 20년 영욕의 회한을 표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전격 퇴진

    이건희 삼성회장 전격 퇴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명예회장 등 어떤 직함도 맡지 않는다. 부인 홍라희씨와 아들 재용씨도 리움미술관장직과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각각 물러난다. 조세 포탈에 연루된 이 회장의 차명재산 약 2조원(세금 납부분 제외)은 공익에 활용된다. 그룹 전략기획실은 전면 해체하고 계열사간 순환출자 고리도 끊는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은 동반 퇴진한다. 삼성그룹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발표했다. 외국 언론들도 이 사실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이 회장은 쇄신안 발표에 앞서 ‘국민께 사과 및 퇴진 성명’을 직접 읽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저로부터 비롯된 특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고 고개를 숙인 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며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삼성측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직은 물론, 등기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임한다고 확인했다. 쇄신안 발표는 이학수 실장이 맡았다. 이 실장은 “삼성 임직원 전원은 이건희 회장이 못다 이룬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총 10가지 항목의 쇄신안을 내놓았다. 홍라희 관장도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리움미술관장과 문화재단 이사 등 삼성 관련 모든 직함에서 물러난다. 이재용 전무는 공식직함 없이 해외로 나간다. 전략기획실은 구조조정 성공적 추진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견 등을 감안해 해체하기로 했다. 각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운영하되,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는 사장단 회의에서 협의한다. 아울러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임원 2∼3명 수준의 소규모 업무지원실을 신설, 사장단 회의 소집 및 운영 등 실무 기능을 맡기기로 했다. 그룹 대외창구와 대변인 역할도 업무지원실이 맡게 된다. 그룹의 상징적 대표는 그룹 원로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는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25.64%)은 4∼5년 안에 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끊어진다. 지주회사 전환은 당장 20조원이 드는 데다 경영권 위협 우려가 있어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000여억원 가운데 조세 포탈에 연루된 차명재산 약 2조원은 실명으로 전환한 뒤 세금 납부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유익한 일에 쓰기로 했다. 이 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 못했으나 이 회장이나 이 회장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은행업 진출설도 확실하게 차단했다. 이 실장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박았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과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사임한다. 삼성은 이 모든 법적·실무적 절차를 6월말까지 마무리한 뒤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학수 실장과 김인주 사장은 실무 처리가 끝나는 대로 물러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삼성오너 2대째 수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삼성특검’에 따라 전격적으로 퇴진하는 길을 선택했지만 좋지 않은 일로 주요그룹 회장이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40여년 전 경영일선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난 적이 있다.‘자의반 타의반’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고 이 회장이나 이 회장이나 비슷하다. 1966년 9월 국내 최대 재벌이던 삼성그룹 계열사 한국비료공업이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를 밀수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파문에 휩싸였다. 재벌 총수의 불법 밀수를 엄중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국회는 물론 박정희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면수사를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삼성은 결국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이병철 회장이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충격요법을 동원해야 했다.이병철 회장은 67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1년 뒤 복귀했다. 두산그룹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으로 두산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당시 박용곤 회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회장이 두산그룹의 회장이 됐다.박 회장은 3년 뒤인 94년 복귀했지만 다음해 그룹 회장직을 동생인 박용오 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페놀사건 이후 외환위기가 겹치면서 두산그룹은 주력사인 OB맥주 지분을 팔고 코닥필름·네슬레·한국쓰리엠 등 알짜기업도 잇따라 매각했다. 대신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외대표를 맡게 되는 것은 두산그룹의 사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이수빈 회장이 언제까지 대외대표를 맡을지는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의 능력에 달려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고강도 쇄신안, 양형 결정엔 큰 영향 없을 듯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고강도 쇄신안, 양형 결정엔 큰 영향 없을 듯

    ■ 삼성 전격 발표 3색 반응 (1) 충격 휩싸인 재계-경영 차질 생길까 우려 22일 발표된 삼성의 ‘경영쇄신안’에 대해 재계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지금까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논평을 통해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국민정서를 고려한 고뇌의 결단이라고 생각하며 (그 강도에 대해서는)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일사불란한 조직문화와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어 ‘관리의 삼성’으로 불리던 삼성의 관리책임자(이 회장)가 사라진 이후 의사결정과 경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삼성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의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로잡는 중요한 전기(轉機)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의 용단에 공감하며 앞으로 삼성이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상생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으로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돋움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한 이건희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 우려와 아픔을 같이 한다.”고 했다. SK 관계자는 “삼성의 쇄신책이 생각보다 강력하고 범위도 포괄적이다.”면서 “이번 조치가 삼성에 대한 국민의 염려, 반(反)삼성 정서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2) 의견 갈린 정치권-결단 높게 평가 vs 눈가리고 아웅 정치권은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 등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삼성의 쇄신의지를 높이 평가한 반면, 자유선진당·민노당 등은 “일시적 눈가림”이라고 폄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삼성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며 “세계 초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경영쇄신 의지를 확인한다.”며 “경영권 승계나 불법 로비의혹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여전히 남은 만큼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자기 쇄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자칫 삼성에 쏠린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기피 수단이거나 이미 기소된 삼성 가족들의 면피용 제스처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번 쇄신안에는 암암리에 황제식 경영권 세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상임대표는 서면브리핑에서 “이재용 전무는 백의종군(白衣從軍)이 아니라 백의퇴군(白衣退軍)해야 하며 삼성 비자금 사태의 재발을 막는 길은 삼성재벌 해체뿐”이라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김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릇된 재벌문화가 성숙한 공동체문화로 거듭나고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건강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3) 향후 행보 주목하는 외신 “충격적… 대주주 영향력 여전할 것”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22일 발표된 삼성의 혁신안에 대해, 외신들은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을 “충격적”이라며 중점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회장의 사임을 국제 뉴스로 자세히 다루면서 이 회장이 떠난 삼성에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회장에 대해 “1987년 취임,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다.”며 가족사까지 다뤄 눈길을 끌었다. 교도통신은 “불투명한 경영체질로 비판을 산 삼성이 경영체제 쇄신을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세금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특히 재계의 말을 빌려 이 회장 등 최일선 경영진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이른바 재벌로 불리는 한국의 거대기업은 나라를 전쟁의 잿더미에서 아시아 네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으나, 최고 경영진을 둘러싼 온갖 의혹 속에서도 수년간 변화가 없다는 비난이 국민들 사이에 드셌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과 이재용 상무의 사임은 놀라운 결정이라고 전했다.AFP도 이 회장의 사퇴발표 기자회견이 드라마틱하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사태는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재벌 봐주기’ 꺼릴 가능성 높아 ●법원 판결에 변수될까 22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은 이건희 회장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강도 대책’으로 평가되지만, 법원의 판단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에게 건강상의 사유, 사회공헌기금 출연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당연히 ‘재벌 봐주기’,‘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이 따랐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 11일 정 회장에 대해 항소심이 선고한 사회봉사명령을 파기환송한 사례에서 보듯 최근에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삼성 역시 쇄신안 발표로 면죄부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경(在京)지법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날 “삼성의 쇄신안 발표가 물론 양형에 유리한 인자로 작용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양형에서는 범죄 성격이나 그 자체의 중대성이 관건”이라면서 “범죄를 저지른 뒤 반성한다고 봐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배임액이나 조세포탈액 규모를 볼 때 아무리 죄를 뉘우친다고 해도 판단 본류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법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재판에 임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빛을 보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반성이 이 회장 등이 저지른 범죄의 중대성을 넘어설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판사는 “이번 쇄신안을 어떻게 평가할지, 판결에 반영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해당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면서 “당장 내가 재판을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판단이 쉽지 않을 만큼 어려운 문제”라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은행진출 안하면 증권·보험으로 실질 금융업무 가능 ‘삼성은행’은 없다. 삼성그룹은 22일 발표한 그룹 쇄신안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삼성으로서는 금융규제 완화로 제기됐던 우려를 감수하며 은행에 진출할 이유가 없게 된 셈이다.‘삼성은행’을 만들지 않겠다는 얘기다. 내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삼성증권에서 소액지급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에 계좌가 있는 고객은 송금, 공과금 납부, 지로이체 등 은행에서 보던 업무를 증권사에서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수년 동안 매매중개보다는 고객자산관리에 집중해왔다. 소액지급결제 허용으로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클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예탁자산 기준으로 업계 1위다. 보험업계는 형평성 차원에서 보험사에도 소액지급결제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다. 올해 보험업법 개정도 예정돼 있고 소액지급결제는 검토과제로 올라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1위이며 2위와의 격차도 크다. 경제개혁연대는 “비록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 해도 실질적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 계열사의 주요 주주다.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은 지난해 말 현재 27.59%다.36.87%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36.87%)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화재 지분은 10.36%, 삼성증권 지분은 11.38%씩 소유해 각각 최대 주주다. 삼성전자 보유지분도 7.26%로 삼성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일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보험지주사 설립 가능성을 점쳐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보유지분이 문제가 됐다. 금산분리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5%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다. 그러나 금융위는 비은행지주사가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제조업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은행자회사에 대해서 금융위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중요 내부거래를 통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삼성그룹이 22일 내놓은 쇄신안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제3창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오너 경영’에서 ‘개별 기업체제’로 바뀐다. 사실상의 그룹 해체라는 평가다. 오너일가 퇴진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듦으로써 국민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글로벌 투명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포석이다. ●특검 2차조사후 결심선듯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전날 밤부터 감지됐다. 이 회장 퇴진설을 강하게 일축하던 그룹측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 회장 퇴진조차도 ‘가능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 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나와 “저를 포함해 경영진 쇄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을 때, 이미 이 회장의 결심은 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이런 특단을 내린 데는 자신이 물러나지 않은 채 쇄신책을 내놓을 경우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100년 지속기업’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자신을 지척에서 보좌해 온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사장(전략지원팀장)을 동반 퇴진시킨 것도 이를 위한 읍참마속 성격이 짙다. 앞으로 있을 사법처리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자신은 물론 부인(홍라희)과 아들(이재용)까지 모든 직책을 내놓는 ‘성의’를 표시한 만큼 재판과정에서 정상 참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은 “특검측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순환출자 해소도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지난해 9월말 현재)를 4∼5년 안에 단계적으로 매각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은 장기 검토과제로 남겨 놓았다. ●6월말까지 쇄신작업 마무리 삼성그룹은 이날 발표한 쇄신책의 세부절차를 6월말까지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7월1일부터는 개별 기업체제로 전환한다. 다만 그 전까지는 ‘그룹 체제’가 유효한 만큼 다음달에 올해 그룹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곧바로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도 다음달에 있을 삼성전자 인사 때 확정된다. 이 회장 딸들의 거취 언급이 빠진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재용 전무는 공식 직함을 내놓는다고 밝혔지만 큰딸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와 둘째딸 이서현 제일화학 상무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삼성측은 “앞으로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번 기회에 전자·금융(이재용), 호텔·화학(이부진), 패션·의류(이서현)로 상속 구도 윤곽이 잡혔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직 퇴진을 골자로 한 대국민 사과문과 삼성그룹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본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과 및 퇴진 성명’을 직접 낭독했다. 그는 “오늘 삼성회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나로부터 비롯된 특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년전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모든 영광과 결실은 삼성 여러분의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정말 미안하다.”며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삼성이 있기까지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과 사회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 주셔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 주시기 바란다.”는 부탁을 남겼다. 이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임하게 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직에서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 역시 리움미술관 관장과 문화재단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회장의 4조5000억원 규모의 차명계좌(재산)는 실명전환한 뒤 개인 이익이 아닌 사회환원 등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저와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은 잔무처리가 끝난 후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또 이번 쇄신안을 통해 삼성그룹의 비리의혹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전략기획실은 “사회적으로도 그룹 경영체제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삼성이 은행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고 오직 금융사들의 경영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서 일류기업으로 키우는데 매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순환출자 문제 해소에 대한 여론을 감안해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 내에 매각하는 한편,특검 수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회장의 퇴임 이후 삼성을 대외적으로 대표할 인물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임명하고,사장단회의를 실무 지원하고 대외적으로 삼성그룹의 창구와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될 업무지원실을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기획실 해체와 임원 사임 등 가능한 부분은 6월 말까지 관련된 법적 절차와 실무 준비를 모두 마치고,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발표한 것으로 삼성의 쇄신이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칠 것이 있으면 적극 고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이같은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재계와 학계 등에서는 이건희 회장에서 아들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의 기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등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의 발표를 계기로 삼성의 금융지주사 추진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검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과정에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는 등 금융사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정부의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으로 삼성이 금융계열사를 고리로 제조업체 등을 한데 묶는 금융(보험)지주사를 설립할 수는 있지만, 이번 특검 발표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의 금융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이며, 삼성생명은 상장사인 삼성화재·카드·증권의 대주주다. 반면 삼성카드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인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소유,1대주주다. ●병주고 약준 특검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계약자에게 줄 미지급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접대성 경비로 썼다는 입장이다. 미지급보험금이란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줄 차량 렌트 비용이나 사고로 차값이 떨어진 것을 보상하는 돈이며, 건당 3만∼5만원가량 된다. 특검이 밝힌 비자금 규모는 9억 8000만원이다.‘재무책임자가 부하들을 시켜 미지급보험금을 지점에 내려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했다.’는 발표는 보험사로서 삼성화재가 기본적 의무를 위반했음을 의미한다. 특검은 또 이건희 회장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삼성생명 주식 16.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지분 4.54%와 합치면 20.74%로 이 회장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럴 경우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지분 19.34%를 가진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되는데 걸림돌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내부통제·금융감독당국은 어디 있었나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은 1999년부터였다. 당시 최고경영자는 이 회장과 친인척에 관계에 있는 이종기 대표이사 부회장이었고, 감사는 이석진 전 감사원 국장과 내부 출신의 석진홍씨 두명이었다. 이번에 기소된 황태선 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었다. 당시 지배구조로 볼 때 황 사장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2006년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검사를 통해 2003년까지 미지급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었다. 따라서 이번 특검 발표는 삼성화재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밝혀진 차명계좌 대부분은 삼성증권에서 개설됐다. 삼성증권도 내부통제나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사의 준법감시인은 “삼성화재나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담당 임직원들이 해당 사항을 몰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랐다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고 알았다면 범법을 눈감아 준 셈이다. ●결국 경영진 의지가 중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현재 소유구조에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작동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조와 금융을 분리하거나 제조업에 대한 이 회장 일가 소유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 특검의 사법처리 수준이 예정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련 의혹 수사는 검사 십수명이 2년 가량 달라붙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범위가 방대했다. 최대 105일이 주어졌던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관리되는 4조 5000억원 정도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이고, 이 회장이 1128억여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그룹 최고위층을 기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삼성SDS사건 최초 고소 이후 8년 5개월, 에버랜드 사건 고발 7년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면죄부 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뒤따른다.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에서 이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고, 유례가 없는 포탈액 규모 등을 밝혀냈지만 구속기소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거액의 조세포탈은 회사 경영권 보호가 목적이라 탈세를 목적으로 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며 경영권 불법 승계도 개인적인 탐욕이 아니었다.”며 정점인 이 회장을 불구속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인사들도 연쇄적으로 모두 불구속 처리했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의 출처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삼성 주장을 받아들였다. 유일하게 계열사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파악된 삼성화재의 경우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소환조사 원칙을 깨고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은 서면조사에 그쳐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도 로비 대상자를 대질신문 등 직접 조사하지 않고 서면진술만 받은 채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하는 특검수사에 생채기를 낸 부분이다. 삼성자동차·삼성상용차 처리 과정에서 분식회계 자료를 소각했다는 의혹, 이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외에 다른 비상장사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 해외법인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은 추적이 어렵거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수사로 나타난 내용의 실체가 부실한 점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특검수사 결과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사건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기소된 인사들은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와 공범 관계로 파악됐으며 대법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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