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병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진우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업지역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출입 제한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범죄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8
  • ‘마른 당뇨 옛말’…30대 당뇨환자 10명 중 8명 비만

    ‘마른 당뇨 옛말’…30대 당뇨환자 10명 중 8명 비만

    30~40대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은 비만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인 당뇨병의 전형으로 여겨졌던 ‘마른 당뇨병’ 대신 비만과 복부지방을 동반한 ‘젊은 비만형 당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시작될수록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체중 관리까지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52.4%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 상태였다. 특히 젊은 층에서 비만 동반 비율이 두드러졌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은 81.3%에 달했고, 40대 역시 76.7%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비만 유병률은 38.3%에 그쳤다. 젊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비율이 고령층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한 복부비만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비만이었으며, 30대와 40대 환자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각각 78.4%, 73.1%로 조사됐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한국 당뇨병의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인슐린 분비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이른바 ‘마른 당뇨병’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체중 증가 등이 맞물리며 비만 기반의 당뇨병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합병증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혈당 수치만 낮추는 치료에 머물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진행하는 통합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 증가세가 단순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만성질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30~40대는 경제활동과 육아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연령층인 만큼 조기 합병증 발생 시 의료비 증가와 노동력 손실 부담도 커질 수 있어서다.
  • “유기견 봉사 핫플” 서대문 내품애센터

    “유기견 봉사 핫플” 서대문 내품애센터

    서울 서대문구의 반려동물 복합 문화 공간인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 유기견을 돌보는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2024년 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 377회에 걸쳐 기업체 직원, 대학생, 가족 단위 시민 등 891명이 유기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 인식 개선을 위한 봉사에 참여했다. 이달 초 강북삼성병원 간호사 14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유기견들과 함께 홍제천 변을 산책하고 교감했다. 한 간호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 있는 반려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유기견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북삼성병원은 10월까지 매달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내품애센터 관계자는 “바쁜 가운데 봉사에 참여해 주신 간호사들께 감사드리며 센터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반려견을 양육 중이거나 입양에 관심이 있는 경우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시니어 주거 시장 ‘헬스 에셋’ 트렌드 확산…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5월 공급

    시니어 주거 시장 ‘헬스 에셋’ 트렌드 확산…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5월 공급

    건강 관리를 일상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는 이른바 ‘헬스 에셋’ 트렌드가 주거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과거 주거 선택 기준이 입지와 교통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운동·식단·수면·커뮤니티 등 일상 전반의 건강 관리 가능 여부가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건강 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건강 관심사는 스트레스 관리에서 체중 관리·자세 교정·통증 관리 등 일상형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는 웰니스 부동산 시장 규모가 2024년 584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9년에는 1조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니어 세대의 주거 선택 기준 변화도 두드러진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5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을 꼽은 응답이 48.6%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23년 대비 1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건설·부동산업계도 헬스케어·취미·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시니어 주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서울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5월 중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5성급 호텔 운영 노하우를 가진 ‘파르나스호텔’과 안티에이징&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움·차헬스케어’가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식당에서 파르나스호텔 출신 셰프가 선보이는 메뉴 가운데 저염·저당·고단백 등 개인의 건강 목표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조경은 선유도공원·청계천 복원 등을 진행한 정영선 조경가가 몸담은 서안조경과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참여하며, 인테리어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건축 설계는 오시리아 VL라우어·라티브 등 시니어 레지던스 설계 경험을 보유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의료 접근성 면에서는 반경 500m 거리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차량으로 2분 내 도달 가능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서울대병원·삼성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이 차량 30분 거리 내 위치해 있다.
  • 딱 한 번 민주 택했던 ‘보수 텃밭’… 정비사업이 승패 가른다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딱 한 번 민주 택했던 ‘보수 텃밭’… 정비사업이 승패 가른다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시장 당선과 함께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석권했다. 보수 텃밭 강남·송파·용산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반면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오세훈 시장 복귀와 함께 17개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의 아성 구로·도봉구도 넘어갔다. 이처럼 구청장 선거는 시장 표심과의 상관관계는 물론, 한번 ‘바람’이 불면 전통적 강세 지역도 퇴색하곤 했다. 특히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의미가 강하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이번에는 어떨까. 25개구 판세를 짚어보고 주요 후보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강남구는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다. 2018년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46.08%를 얻어 진보 진영 첫 강남구청장이 됐다. 하지만 그때 뿐이었다.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 49.42%를 득표했지만, 강남구에서는 32.23%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아파트가 있는 압구정동 1·3 투표소에서 각각 6.65%와 7.11%를,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2동 3·4 투표소에선 각각 9.22%와 8.56% 득표에 그쳤다. 강남구의 최대현안은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압구정 현대·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속도가 더딘 대단지 정비사업과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등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들이 진행 중인만큼 각 후보의 관련 공약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형곤 후보 “TF 만들어 재건축 속도 개선… 응급의료 인프라 강화하겠다” “지금의 강남구는 뒤처지고 늙어가고 있습니다. 실행 가능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구민들께서 지지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김형곤(55)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4년 민주당에 입당해 강남을 지역위원장, 서울시당 서민주거복지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착실하게 풀뿌리 정치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개포1·2·4동)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해 온 그는 3일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강남의 변화를 이끌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강남구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구 현안으로 주거와 의료, 교육 등 3가지 분야를 꼽았다. 김 후보는 “강남구는 이웃한 서초구보다 재건축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의 전임 조합장 등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건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구에 응급 의료시설은 종합병원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과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밖에 없어서 야간이나 휴일 등에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면서 “구보건소를 휴일과 야간에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바꿔 의료 인프라를 더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청담고 부지에 외국인들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세텍(SETEC) 부지에 공연장을 갖춘 랜드마크 신청사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현기 후보 “로봇산업 거점·테헤란로 연계… 은퇴자 재산세 부담 완화할 것” “1975년 개청 이후 51주년을 맞은 강남구는 이제 성장동력이 고갈됐습니다. 강남구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습니다.” 김현기(70)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인터뷰에서 34년째 강남구민인 동시에 4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의 경륜을 앞세워 강남구를 변화시킬 적임자는 본인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93년 개포동에 터를 잡은 이후 지역에서 진행된 재건축 과정을 직접 지켜봤고, 시의원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재건축을 도왔다”면서 “재건축은 시간이 곧 비용이다.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빠르게 일치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구 재건축 전담반을 더 확대해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구청장이 추진했던 수서역 일대 로봇특정개발진흥지구와 세곡동 로봇거점지구를 과거 벤처산업 중심지였던 테헤란로와 연계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영동대로 지하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굵직한 사업에도 구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납부하는 구민들에 대한 대책도 밝혔다. 그는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이 많게는 수천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큰 부담”이라면서 “재산세를 분할납부나 납부유예 등 현실적으로 부담을 줄일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구청 신청사 계획에 대해서는 “세텍(SETEC) 부지 이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선은 강남구청사 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준하 덕분에 치료받았다” 미담 와르르…남몰래 해온 ‘암환자 후원’에 네티즌 ‘감동’

    “정준하 덕분에 치료받았다” 미담 와르르…남몰래 해온 ‘암환자 후원’에 네티즌 ‘감동’

    방송인 정준하가 15년 전 출연한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그와 관련된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후원했던 암환자 소식 듣고 울컥한 정준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의 한 장면이 짧게 편집된 유튜브 ‘쇼츠’ 영상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서 정준하는 과거 후원했던 암환자의 동생 A씨와 직접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 A씨는 “저희 오빠가 많이 아파서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병원 측에서 후원금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정준하씨가 기부하신 게 저희 오빠에게 돌아왔다. 오늘에서야 이런 기회가 생겨 용기를 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오빠는 지금 하늘나라에 가 있다”고 말해 정준하를 울린 뒤 “지금까지도 정준하씨가 병원 측에 후원을 계속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남과 나눈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직까지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약 15년 전의 방송 장면임에도 A씨의 사연과 정준하의 인간적인 면모는 네티즌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해당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다른 이들이 겪은 정준하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준하씨가 저희 지인 아이도 후원해 주셨다. 골수이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병원에서 연결해 주신 분이 준하씨였다고 한다”며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참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병원 예전 간호사들은 다 안다. 정준하씨만 기자 안 데리고 오는 유일한 연예인”이라며 “항상 매니저랑 간다고 연락하시고 먹을 거 잔뜩 사서 소아병동 와서 애들이랑 한참 놀아주다 갔다”고 밝혔다. 여동생이 10년 전 소아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병원 강당에 와서 아이들하고 만나서 놀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며 “동생은 지금 22살이고 대학생이다.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아무도 찾지 않는 소아암 치료 종결 파티에 와주셨다”, “이른둥이로 태어나 7개월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했는데 후원금으로 많은 도움 받았다” 등 미담이 이어졌다. 화제가 된 사연의 주인공 A씨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새벽 시간 갑자기 이 영상이 떴다”며 “엄마가 전화로 정준하씨가 병원에 어린아이들 위주로 크게 기부를 했는데 어릴 때부터 아팠던 오빠에게도 혜택이 돌아왔다고 했다.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정준하씨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약 8만개와 댓글 2900여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준하는 오랜 시간 소아암 환아들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환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소아병동을 찾은 그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닌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미니 공연을 개최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아들 로하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매월 소아 환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전파 중이다. 자신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보다는 조용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기부를 지속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준하에게 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왕사남’ 단종 유배길, ‘케데헌’ 누빈 성곽길… 시간 품은 길[서울 로드]

    ‘왕사남’ 단종 유배길, ‘케데헌’ 누빈 성곽길… 시간 품은 길[서울 로드]

    태조 때 쌓은 18.6㎞ 중 13.7㎞ 남아총 6개 코스 작년 방문객 5580만명처음 찾는다면 평탄한 숭례문 구간백악 구간 경사 가팔라 난이도 최상인왕 구간은 서울 명품 야경 한눈에‘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태조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건국하고 3년 뒤 수도를 개경(개성)에서 한양(서울)으로 옮기면서 가장 먼저 도성을 쌓았다. 전국에서 차출된 19만 7400여명이 98일 만에 총길이 18.6㎞의 성곽을 축조했다. 북악산과 낙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한양도성은 500여년 동안 서울의 울타리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시나브로 모습을 잃어갔다. 1899년 도성 안팎을 연결하는 전차 개통과 함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고,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힌다는 이유로 숭례문 좌우 성벽이 철거됐다. 1908년 평지의 성벽 대부분이 헐렸다. 1925년에는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 흥인지문(동대문) 옆에 경성운동장을 지으면서 성벽을 헐어 석재로 썼고, 민간에서도 집을 짓기 위해 훼손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한 ‘김신조 사건’(1·21 사태)을 계기로 숙정문 주변부터 복원이 시작됐다. 문화유적으로 정체성 변화에 맞춰 서울성곽이란 이름을 쓰다가 2011년부터 한양도성이란 공식명칭을 얻었다. 전체 구간의 70%인 13.7㎞ 구간이 남아 있다. 총 8개의 문(4대문·4소문) 중 숙정문(북대문)과 창의문(북소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헐리거나 소실돼 새롭게 복원(서대문·서소문 제외)됐다. 조선시대에도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순성(巡城)’이라 부르며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 덕분에 낙산공원 성곽길 코스가 유명세를 탔지만, 지금도 한양도성은 전체 구간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한양도성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은 총 580만명에 이른다. 한양도성을 처음 접한다면 숭례문(남대문) 구간이 제격이다. 강북삼성병원이 있는 돈의문 터에서 남산 입구 백범광장까지 도심을 가로질러 평지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남아 있는 성벽은 없지만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돌담길 등을 지날 수 있어 서울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백범광장에서 남산을 타고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목멱산 구간은 다산 성곽길로 불린다.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도 볼 수 있다. 성곽길 곳곳에 숨겨진 맛집과 카페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흥인지문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흥인지문 구간 역시 성벽은 없어졌지만 한양도성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있어 필수 코스로 넣을 만하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1457년 6월 노산군으로 강등된 뒤 강원도 영월까지 쫓겨가는 700리(280㎞) 유배길에도 흥인지문은 등장한다. 야사에서는 창덕궁에서 출발한 단종이 흥인지문을 나와 청계천 영도교에서 정순왕후와 작별한 것으로 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광희문(남소문)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는 뜻의 ‘시구문(屍口門)’으로도 불린 광희문은 한양에서 죽은 시신을 한양 밖으로 옮길 때 통과하는 문이었다. 시신은 모두 사대문 밖으로 옮겨 묻어야 했는데 광희문이 당시 묘지가 많았던 수철리(현 금호동)의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흥인지문 북쪽으로는 케데헌 성지순례 코스인 낙산 구간이 나온다. 산이 있는 구간 중 가장 완만하고 길게 뻗은 도성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밤에는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한다. 오래된 집을 유지하며 건물 외벽 그림 등을 볼 수 있는 장수마을과 이화마을도 이곳에 있다. 한양도성의 북쪽인 백악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백악·인왕산 구간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혜화문에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4.7㎞ 백악 구간은 도성에서 가장 높은 백악마루(해발 342m)를 포함한다. 경사가 가팔라 한양도성 6개 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백악마루에서 청운대로 내려가는 길에는 15발의 총탄이 박힌 소나무에서 김신조 일당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인 흔적을 찾을 수도 있다. 창의문에서 돈의문 터로 이어지는 4.0㎞의 인왕 구간에서는 서울의 명품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출발해 90분쯤 올라가면 인왕산 정상에서 사대문 안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 질 무렵 올라가면 낮의 풍경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도 있다.
  • 하루 30분의 온전한 쉼… 번아웃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하루 30분의 온전한 쉼… 번아웃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만성 직장 스트레스가 부른 탈진불면·두통·만성피로·우울증 불러퇴근 뒤 메시지·SNS·숏폼 줄여야 월요일 아침, 45세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부터 숨이 가빴다.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휴대전화에 찍힌 메시지 알림이 이미 수십 개였다. 그는 한때 ‘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고 주말 출근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힘겨워졌다. 주말 내내 쉬어도 피로는 가시지 않았다. 사소한 말에도 화가 치밀었고, 회의 자리에서는 말수가 줄었다. 동료의 농담에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퇴근 후에는 소파에 쓰러져 술을 마시거나 휴대전화만 보다 잠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를 ‘번아웃’이라고 부른다.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 스트레스가 만든 탈진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삶은 빠르게 마모된다. 변기환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9일 “번아웃은 신체·정신·인지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며 “에너지가 바닥나면 우울과 불안이 늘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 불면·두통·만성 피로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피로감이다. 온몸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정신적 탈진까지 겹쳐 대인관계에도 금이 간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을 피하게 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냉소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며 “오래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번아웃은 일터를 넘어 삶 전체를 흔든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팀이 직장인 1만 3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신체·정서적 탈진이 있는 직장인은 우울증이 없어도 자살 사고 위험이 77% 높았다. ‘디지털 탈진’도 번아웃을 부른다. 변 교수는 “사람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어 여러 일을 동시에 잘 해내기 어렵다”며 “멀티 태스킹은 빨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능률이 떨어지고 결과도 나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번아웃에 더 취약하다. 안 교수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연료가 다 타버린다”며 “스스로 세운 기준이 높아 만족을 느끼기 어렵고 실수에 관대하지 못해 자존감도 쉽게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번아웃은 ‘열성–침체–좌절–무관심’의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감정을 닫은 채, 그저 ‘버티기’로 하루를 보낸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기권’을 택해 직무에 대한 감정선을 끊고 묵묵히 버티려 하지만 스트레스가 목을 조이듯 따라붙어 결국 버티기조차 어려워진다”며 “이럴 때는 일과 삶의 경계를 세우고, 필요하다면 부서 이동이나 이직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퇴근 후에도 울리는 메시지, 잠들기 전까지 들여다보는 소셜미디어(SNS)와 숏폼 영상은 쉴 시간을 앗아간다. 변 교수는 “근무 시간 외에는 메시지와 메일 확인을 줄이고, 불필요한 SNS와 자극적인 영상 소비를 끊는 것만으로도 번아웃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도 중간중간 멈춰 숨을 고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상은 몸을 풀어주고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안 교수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때 이를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그저 ‘생각과 감정’일 뿐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과 식사 같은 기본부터 지키고, 하루 30분이라도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작은 휴식이 번아웃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치맥 끊고 ‘삼쏘’ 즐겼는데…“소주 0.5잔에 요산 확 올라” 통풍 연구 충격

    치맥 끊고 ‘삼쏘’ 즐겼는데…“소주 0.5잔에 요산 확 올라” 통풍 연구 충격

    통풍이 무서워 치맥을 끊고 이른바 ‘삼쏘’(삼겹살+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소주 0.5잔만 마셔도 요산 수치가 올라가고, 여성은 맥주 1잔부터 위험하며, 특히 마른 체형일수록 통풍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성별과 술 종류에 따라 통풍 위험이 달라졌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의학 학술지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 7011명을 대상으로 맥주, 소주, 와인 음주량과 혈청 요산 수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술의 종류가 달라도 비교할 수 있도록 에탄올 함량 8g을 1표준잔으로 정했다. 이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부터 과음하는 사람까지 6개 그룹으로 나눠 요산 수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술을 많이 마실수록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맥주, 소주, 와인 등 모든 술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특히 성별과 술 종류에 따라 요산 수치에 큰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4잔 이상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서는 맥주를 주로 마시는 사람의 요산 수치 상승이 가장 컸다. 맥주 1잔을 마실 때마다 요산 수치가 평균 0.88㎎/㎗(데시리터당밀리그램)씩 올라갔다. 하지만 소주를 주로 마시는 남성은 하루 평균 0.51잔 정도의 소량만 마셔도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소주 1잔당 평균 0.12㎎/㎗씩 증가했다. 여성은 맥주를 주로 마시는 경우 하루 평균 1~2잔 정도만 마셔도 요산 수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1잔당 평균 0.34㎎/㎗씩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BMI 25 미만인 마른 체형의 사람들이 그 이상인 사람들보다 술을 마셨을 때 요산 수치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소주를 주로 마시는 마른 체형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요산 수치가 더 많이 올라갔다. 남성은 0.03㎎/㎗ 증가한 반면, 여성은 0.07㎎/㎗ 증가했다. 요산은 체내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이다.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일관된 현상이지만, 성별, 술 종류, 음주 습관, 체형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술을 주로 마시는 사람은 소량만 마셔도 요산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맞춤형 음주 지침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마른 당뇨,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당뇨=체중 감량’ 통념 흔들

    마른 당뇨, 비만보다 사망 위험 5배…‘당뇨=체중 감량’ 통념 흔들

    ‘마른 당뇨’로 불리는 저체중 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최대 5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체중 감량’ 중심 접근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178만 8996명을 2022년까지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그동안 치료와 관리의 초점도 체중 감량에 맞춰져 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중증 저체중(BMI 16.0㎏/㎡ 미만), 중등도 저체중(16.0~16.9㎏/㎡), 경도 저체중(17.0~18.4㎏/㎡), 정상, 과체중, 경도·중등도·고도 비만 등 8개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저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은 정상부터 고도 비만 그룹에 비해 최대 3.8배 높았다. 사망 원인별로도 저체중 당뇨 환자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배에서 최대 5.1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 보면 저체중에 따른 사망 위험은 65세 미만에서 6.2로, 65세 이상(3.4)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젊은 당뇨병 환자일수록 저체중이 생존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나이, 성별, 소득 수준, 생활 습관, 공복 혈당, 당뇨병 유병 기간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경도 비만 환자의 사망 위험을 1.0으로 했을 때 중증 저체중 환자는 5.2배, 중등도 저체중은 3.6배, 경도 저체중은 2.7배로 모든 저체중 군이 비만군보다 위험했다. 연구팀은 저체중 당뇨병 환자가 상대적으로 영양 상태가 취약하고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상태가 만성질환자의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 대한 새로운 임상기준이 필요하다”며 “혈당 관리를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전반적인 영양상태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균형 잡힌 체성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은경·최훈지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가 참여했다.
  • 올해만 ‘5억 기부’…연말에 훈훈한 소식 전한 ‘역대급’ 연예인 부부

    올해만 ‘5억 기부’…연말에 훈훈한 소식 전한 ‘역대급’ 연예인 부부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30일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현빈·손예진 부부가 연말을 맞아 삼성서울병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성인 환자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현빈·손예진 부부는 “치료받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에도 아산병원과 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발전기금으로 각각 1억 5000만원씩, 총 3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당시 부부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제 아이를 볼 때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 생각에 왜인지 모를 부채의식이 든다”며 “아무쪼록 아픈 아이들이 본연의 해맑은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히 세상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거의 매년 의료 지원을 비롯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미혼모 가정 지원 등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는 주민을 위해 성금 2억원을 내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1982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2022년 3월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달에는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나란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빈은 ‘하얼빈’으로,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수상했다. 현빈은 최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과 ‘버라이어티’ 출연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 과음 뒤 속쓰림은 숙취?…타는 듯한 통증은 ‘이 질환’ 의심

    과음 뒤 속쓰림은 숙취?…타는 듯한 통증은 ‘이 질환’ 의심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 음주가 주원인인 급성 위염·알코올성 간염·급성 췌장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복부의 통증과 불편감으로, 음주 이후의 숙취로 인한 속쓰림과도 비슷해 환자들은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염증 질환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사례도 있다. 급성 위염은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급성 췌장염은 심하면 췌장 괴사 등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손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따라 긴급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소화기 염증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에 따르면 급성 위염은 주로 명치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 식후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극심한 통증은 흔하지 않고, 간이 위치한 오른쪽 윗배에서 은근한 불편감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황달이 주요 동반 증상이다.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명치나 왼쪽 윗배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통증은 등이나 어깨로 뻗치는 경향이 있다. 똑바로 누우면 증상이 심해지고 앉으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손 교수는 “이러한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술을 끊고 장기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 다음, 증상 지속·악화 시 반드시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수 국내파, 올해 수능 성적 화제”… 이부진 아들 SNS 화제

    “순수 국내파, 올해 수능 성적 화제”… 이부진 아들 SNS 화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지난달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단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4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군이 올해 수능에서 1개 틀렸다고 한다.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 사장이 키워드”라면서 임군의 수능 성적에 관한 소문을 꺼냈다. 박 위원장은 임군이 ‘순수 국내파’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요즘 좀 산다 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면서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임군이 국내 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이라는 소문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는 아니고.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 칠 거 같으니까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5명에 그쳐 지난해 만점자(11명) 등과 비교했을 때 난도가 높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임군은 현재 재학 중인 휘문고등학교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만성질환 늘어난 우리 사회, 식습관이 해답… 대표 천연식품 ‘우유’ 주목

    만성질환 늘어난 우리 사회, 식습관이 해답… 대표 천연식품 ‘우유’ 주목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만성질환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을 앓는 사람은 남성의 약 4명 중 1명, 여성은 약 5명 중 1명꼴이었다. 지난해보다 남성은 약 3명 중 1명꼴로, 여성은 소폭 늘었다. 당뇨병은 남성의 약 8명 중 1명, 여성은 약 13명 중 1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고콜레스테롤혈증)도 남녀 모두 4명 중 1명에 달했다. 특히, 40대 남성층에서 비만·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이 모두 증가해, 건강관리의 ‘위험 신호등’이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만성질환을 ‘생활습관병’으로 분류한다. 이는 유전적 요인보다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의 복합적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편의식·가공식품의 증가와 외식·배달음식의 잦은 이용, 달고 짠 음식의 선호, 불규칙한 식사 패턴 등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변화를 전문가들은 전 세대에 걸쳐 늘어나고 있는 비만과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 가공 정도에 따른 건강 영향에 주목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NOVA 식품분류체계(NOVA Classification of foods)는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네 단계를 분류한다. 이 분류에 따르면 과일, 채소, 생고기, 달걀, 우유 등은 가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미가공 또는 최소가공식품’에 해당하며, 반면 탄산음료나 과자, 인스턴트식품, 가공육 제품 등은 ‘초가공식품’으로 구분한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의 섭취 비중이 높을수록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식품을 늘리는 것이 생활습관병 관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유는 대표적인 신선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우유는 인공적인 첨가나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천연식품으로,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다. 식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영양 균형이 깨지기 쉬운 현대인에게 우유는 기본적인 영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품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유에 함유된 칼슘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고, 칼륨은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며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분해해 제거하고,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은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 일상 속 식습관의 전환이다. 초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가공이 적고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우유와 같은 천연식품의 비중을 늘리는 작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인공적인 첨가 없이 최소한의 가공만 거치는 대표적인 신선식품”이라며 “자연 그대로의 영양과 맛을 지닌 우유는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단의 대안이다”라고 밝혔다.
  • “비타민C, 우울증 예방에 좋다?”…9만명 연구했더니 ‘의외’의 결과

    “비타민C, 우울증 예방에 좋다?”…9만명 연구했더니 ‘의외’의 결과

    비타민C 섭취가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강검진센터 박성근·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가운데 우울 증상이 없는 9만 1113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정신생물학’(Neuropsychobi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정신건강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외국 소규모 연구, 실험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보고된 바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없다. 연구팀은 설문을 바탕으로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을 조사하고 섭취량에 따라 총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5.9년 동안 추적 관찰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가장 적게 먹는 그룹과 이들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먹는 그룹들 간에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영앙제로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아지진 않았다. 박성근 교수는 “비타민C가 항산화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권고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주말·휴일 밤 121곳 중 35곳만 진료지역 격차 커 대전·울산·강원 ‘0곳’일요일 응급실 간 소아, 평일의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아응급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출근 ‘1시간’ 넘게 걸리면 ‘가족 관계’ 악영향…자가용 이용자는 더 취약했다

    출근 ‘1시간’ 넘게 걸리면 ‘가족 관계’ 악영향…자가용 이용자는 더 취약했다

    통근 시간이 1시간을 넘으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외로움을 더 느꼈다. 24일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작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 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port & Health’(교통 건강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서울시가 매년 진행하는 조사 ‘2023 서울서베이’의 문항을 활용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다. 측정 영역은 가족 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외로움 두 가지였다. 분석은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30분 이하 ▲31분 이상~60분 이하 ▲60분 초과 등 총 세 집단으로 나눠 진행했다. 연구 결과 통근 시간 60분 초과 집단은 30분 이하 집단보다 가족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가족 외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근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통근 수단별 외로움 차이도 분석했다. 통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대중교통·도보·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외로움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73.9분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2.0분으로 가장 길었고, 강원은 57.7분으로 가장 짧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행복특강·체험 등 풍성

    양천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행복특강·체험 등 풍성

    서울 양천구는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다음 달 2일 오후 2시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양천구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선 유공자 8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으로 이어진다. 표창은 ▲양성평등 기반 강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지역사회 활동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4개 부문이다. 표창 대상자는 2017년부터 양천구가족센터 베트남어 통번역사로 근무하며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적응을 지원해온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김윤아(37)씨가 대표적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방송 출연으로 잘 알려진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강연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가치관 설정, 자존감 회복 등 일상에서 건강한 마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실질적인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폭력예방 캠페인과 함께 ‘인생네컷’, ‘캘리그라피’ 등 체험 부스, ‘안심이 앱’ 홍보 부스, ‘스트레스 검사’ 등 건강상담, ‘찾아가는 취업지원’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상 속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살만 찌는 게 아니었어?”…탄산음료, ‘이만큼’ 마시면 정신건강 위협

    “살만 찌는 게 아니었어?”…탄산음료, ‘이만큼’ 마시면 정신건강 위협

    고과당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7잔 이상 마시면 정신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임상연구소 연구팀이 성인 129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7잔(1잔에 25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5배가량 높았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우울·불안 수준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가당 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았다. 일주일에 가당 음료를 7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우울증 위험이 5배 높아졌지만, 불안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특히 탄산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신경학적 기능과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일반 설탕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과당 비율이 높다. 또 과당이 간에서 바로 대사돼 중성지방으로 전환되기 쉽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의 하나로 코카콜라에 고과당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며 “가당 음료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음료 규제 정책 수립을 위해 가당 음료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선 국내 연구에서도 가당 음료 섭취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3년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8만7000여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1~2잔만 마셔도 우울증 위험이 2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가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뇌 보상 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장기간 섭취할 경우 도파민 수용체 불균형,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기능 저하, 뇌 염증 반응 등으로 이어지고 우울·불안 증상이 악화한다는 것이다.
  • 억눌린 감정, 폐경기 여성에게 울화로…우울은 장기화

    억눌린 감정, 폐경기 여성에게 울화로…우울은 장기화

    한국 중년 여성들이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면서 일상에서 체감하는 스트레스가 크게 늘고, 특히 ‘우울’과 ‘울화’가 두드러지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경 이행기는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이 겹치는 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 여성들의 구체적 정서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연구는 드물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와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장윤영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2~52세 여성 4619명을 평균 6.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는 여성의 폐경 단계를 ▲폐경 전 ▲폐경 이행 전기 ▲폐경 이행 후기 ▲폐경 후 네 구간으로 나누고, 표준화 설문도구인 ‘인지된 스트레스 검사(PSI)’를 활용해 긴장·우울·울화 영역별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지된 스트레스 총점은 폐경 전보다 폐경 이행 후기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폐경 이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울화 점수 역시 폐경 이행 전기부터 후기까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우울 점수는 이행기 초반부터 상승해 폐경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상원 교수는 “울화 점수가 폐경 이행 후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우울 점수가 장기간 지속된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한국 문화에는 감정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어 울화 같은 감정이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1994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Hwa-byung)을 한국 문화 특유의 스트레스 반응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수 교수는 “폐경 이행기는 단순한 생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여러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시기”라며 “심리 상담, 수면 관리, 규칙적 신체활동 등 폐경 단계별 맞춤형 정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예방 관리 전향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매튜리터스(Maturitas) 7월호에 게재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