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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인멸로 옥죄는 삼바 수사...삼성전자 임원 ‘구속 위기’

    증거인멸로 옥죄는 삼바 수사...삼성전자 임원 ‘구속 위기’

    법원, 이르면 10일 밤 구속 여부 결정 삼성SDS 직원도 증거인멸 가담 정황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상무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열렸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트포스) 백모 상무와 보완선진화 TF 서모 상무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이들 임원들은 오전 10시 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단어를 문건에서 지우라고 지시했나”, “윗선 지시를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8일 증거인멸,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백 상무와 서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임원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 임원들은 지난해 여름쯤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직원 수십명의 휴대전화·노트북 등에서 ‘JY’,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가 이 사건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안모씨와 에피스 증거인멸을 주도한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의 신병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또 그룹 IT 계열사인 삼성SDS 직원들이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도 발견하고 수사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바’ 증거인멸 구속·석방 가른 진술 “윗선 지시”

    檢, 실행자보다 지시자 책임 더 크게 봐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증거인멸에 가담한 삼성바이오의 대리급 사원을 전격 구속했다. 그런데 비슷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팀장급 직원은 불구속 수사하고 있어 그 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 삼성바이오 보안책임자인 안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 서버보안을 책임지는 실무자인 안씨는 지난해 중순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 수십대를 인천 송도의 공장 바닥에 숨기고,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일부를 꺼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일 안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반면 검찰은 지난 3일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삼성에피스 소속 팀장급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지만, 영장청구 없이 귀가 조치했다. A씨는 회사 공용서버를 자신의 집에 숨기고 있다가 발각됐다. 비슷한 증거인멸을 벌였음에도 ‘대리’급은 구속됐지만, ‘팀장’급은 오히려 불구속으로 수사를 받게 된 셈이다. 이들의 운명이 엇갈린 이유는 ‘증거인멸 책임’에 대한 진술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된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서버를 숨긴 정황에 대해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실행자보다 지시자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단, A씨의 윗선인 삼성에피스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을 구속했다. 반면 안씨는 서버를 훼손한 정황을 놓고 “개인 판단으로 실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리급 직원이 윗선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안씨가 조직 보호를 위해 함구하고 있다고 보는 한편, 안씨가 스스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면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백모 상무와 삼성그룹 전체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에서 벌어진 일련의 증거인멸 과정에 지시·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계열사 동원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의 조직적 은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수사하는 검찰이 그제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서 수십 대의 회사 대용량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을 압수했다. 분식회계 정황이 담긴 증거물들이다. 며칠 전에는 자회사 직원의 집에서 회사 공용서버가 발견되기도 했다. 범죄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한국의 대표 기업이자 ‘초일류기업’을 지향한다는 삼성에서 벌어졌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삼성바이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원활히 하려고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고, 가치를 부풀려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검찰 등은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분식회계 증거인멸 과정에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다른 계열사들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들이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미전실’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문서를 찾아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드러난 혐의들이 사실이라면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뜻인 만큼 수사 역시 삼성그룹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 삼성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오너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범죄도 불사한다는 비뚤어진 관행을 뿌리 뽑아 시장자본주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으로 더 뻗어 나갈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의 대법원 최종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경영권 승계 작업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일부 무죄 판단을 내렸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는 중에 선고가 내려진다면 여론의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대법원은 ‘반쪽 판결’을 하느니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
  • JY 삭제 주도 삼성TF 임원 2명 영장… 서버 등 감춘 ‘삼바’ 보안직원은 구속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 서버와 노트북 등을 증거인멸한 혐의로 보안담당 직원 안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앞서 증거인멸과 교사 혐의로 안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실무자급인 안씨는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 수십대 등을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 마룻바닥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일 안씨를 체포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가 아닌 개인 판단으로 증거 인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소속 서모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시작한 이래 삼성전자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상무는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했던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에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지휘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관련자 소환 조사에서 사업지원TF가 주도해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백 상무의 지시로 삼성바이오가 공장 마룻바닥에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을 숨겼고, 삼성에피스는 회사 공용서버를 직원의 자택에 숨겼다고 보고 있다. 백 상무는 자료 삭제를 직접 지시하고, 삼성에피스 직원 수십명이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 ‘합병’, ‘미전실’ 등을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 상무는 자료 복구가 불가능한 삭제 프로그램 등 기술지원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삼성에피스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삼성에피스 등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증거 인멸이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최종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영장…주식 폭락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영장…주식 폭락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회계 자료 은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에 삼성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점점 윗선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8일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태스크포스(TF)팀 소속 서모 상무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서버를 빼돌리거나 직원들의 휴대전화·컴퓨터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 박근혜 전 대통령을 뜻하는 ‘VIP’ 같은 단어를 검색해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인멸을 서 상무, 백 상무 등이 지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보안선진화 TF는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을 담당하는 곳이다. 사업지원 TF는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조직이다.한편, 검찰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회사 공장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식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7.74% 내린 29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2일 28만 5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9조 7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 7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순위도 전날 9위(삼성전자우 제외)에서 12위로 3계단 밀려났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뒤 지난 7일 인천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 수사가 끝난 다음에 대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고 받은 내부 문건을 공개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공론화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 뇌물사건 2심 때까지 법원에 제출된 사건자료들 안에는 삼성바이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들이 하나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모르겠다’면서 대법원 선고를 하면 눈 뜬 채로 범인을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다. 그리고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 주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지분은 전혀 없었다. 즉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가 회계사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제일모직 가치가 합병 시 높게 책정되도록 했다는 것이 이 의혹사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것이 인정돼 아주 중한 죄가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묵시적인 청탁이 존재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원심(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보다 무거운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2월 당시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였던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사건을) 수사해보니 조직적인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러면 (이 부회장) 2심 재판이 틀렸다는 것 아니냐”면서 대법원이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 이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삼성바이오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짜 각종 범죄행위의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삼성의 자만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총동원한 불법 종합 선물세트”라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억지 합병, 이재용과 박근혜 그리고 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사건, 수천억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날린 국민연금의 엉뚱한 합병 찬성까지 모든 것이 이재용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바로 서려면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 삼성바이오 직원 오늘 영장심사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 삼성바이오 직원 오늘 영장심사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규명에 필요한 증거물들을 은폐한 혐의로 이 회사 보안담당 직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직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 인천 송도에 있는 이 회사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이 회사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검찰은 A씨가 증거인멸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씨가 윗선의 지시 없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을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삼성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만일 A씨가 구속된다면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팀장급 직원 B씨도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지난 3일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검찰은 또 지난달 29일 삼성에피스 상무(경영지원실장)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원 수십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삭제된 문서를 일부 복구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장 바닥 뜯어 서버 묻은 삼성바이오… 삼바 윗선 캔다

    공장 바닥 뜯어 서버 묻은 삼성바이오… 삼바 윗선 캔다

    노트북 등 숨기고 마룻바닥 다시 덮어 오늘 ‘증거 인멸’ 보안책임자 영장 심사 삼성 보안 담당 임원도 수차례 소환 조사 ‘옛 미전실’ 삼성TF 등 그룹 관여 추적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삼성바이오에서도 회사 서버를 빼돌리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이루어진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서버, 노트북 등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인멸이 윗선의 지시 없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보고 그룹의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7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삼성바이오 소속 보안책임자 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실무자급인 안씨는 회사 공용서버, 노트북 등 핵심 증거를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 숨기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안씨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신병 확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이날 해당 공장에 수사인력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는 공장 바닥을 뜯어내고 증거물을 숨긴 뒤 마룻바닥으로 덮어놓고 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앞서 삼성에피스에서도 비슷한 증거인멸이 이루어진 점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달 29일 삼성에피스 소속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을 구속하는 한편, 지난 3일엔 회사 공용서버를 자신의 집에 숨긴 직원을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일련의 증거인멸 과정에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와 보안선진화TF의 지시·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옛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의 역할을 이어받은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가 직접 현장에 나와 삼성에피스 직원 수십명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 ‘합병’, ‘미전실’ 등을 검색해 문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전체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선진화TF 소속 서모 상무도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삼성이 조직적으로 숨기려고 했던 자료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투자해 삼성에피스를 설립한 삼성바이오는 ‘부채’에 해당하는 콜옵션을 숨겨오다가 2015년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해 회사 가치를 부풀렸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후 삼성바이오의 모회사인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 유리한 위치에서 합병을 할 수 있었고, 이는 제일모직 최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이 그룹 장악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검찰 압수수색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서버·노트북 은닉”…검찰 압수수색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바이오 공장을 7일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직원이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공용서버를 포함해 은닉된 자료들을 찾기 위해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삼성에피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조사하다가 그가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자택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긴급 압수수색을 통해 A씨 집에서 회사 서버 본체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윗선의 지시 없이 서버 본체를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삼성그룹 차원의 증거 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거물들이 묻힌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뒤 이날 공장 마루 바닥을 뜯고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은닉된 자료를 압수했다. 동시에 검찰은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B씨가 증거인멸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이날 B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도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은 삼성에피스 상무(경영지원실장)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원 수십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삭제된 문서를 일부 복구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분식회계 의혹’ 삼바, 자회사 직원 집에 회사서버 은닉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이 또 드러났다. 팀장급 직원이 회사 공용서버를 자택으로 빼돌렸다가 발각됐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3일 새벽 삼성에피스 팀장급 A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2일 밤 A씨를 조사하다가 그가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 또 긴급압수수색을 통해 A씨 집에서 서버 본체를 확보했다. 법원으로부터 사후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실무자인 만큼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서버에는 자료가 많이 남아 있다”며 “분식회계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포렌식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삭제된 문서를 일부 복구해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 격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임원들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흔적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은 삼성에피스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명현반응’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자본주의의 ‘명현반응’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한국 자본주의가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재벌 기업 대주주들의 온갖 ‘전횡’과 ‘갑질’을 감싸고 있던 ‘경영권’이라는 괴물이 결국은 주주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영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던 억지가 노골화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처음으로 주주권을 행사함으로써 조양호 회장이 이사로 연임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전경련과 경총은 각각 “주주들의 이익과 주주가치”, “국민 노후자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라는 본질적 역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자마자 곧바로 대한항공 주가는 상승했고, 조 회장 서거 소식에 한진칼 주가가 2만 5000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치솟아 이들의 비난은 적반하장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연금사회주의’로 무고하는 극우 정치세력과 언론, 신자유주의 논객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연금이 4000억원의 손실을 알고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했을 때 침묵하거나 지지했다. 최근 한진그룹 ‘경영권’의 3세 승계와 관련해 느닷없이 상속세 논란이 불거졌다. 조양호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으려면 20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상속인들이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가짜뉴스’에 가깝다는 반박과는 별도로 ‘경영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읽힌다. 이 옹호가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현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최근 미국 CNN은 대한항공 대주주 일가의 갑질 행각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그 기원이 한국 특유의 재벌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주주 일가가 장악한 이사회가 그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면서 직원들을 노예 취급하는 문화도 일반화됐다고 보도했다. 주주권은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의 한 형태다. ‘경영권’은 주주권에서 파생된 하위 개념으로서 주주권을 보유하거나 위임받아야만 성립할 수 있다. 주주권은 경영권을 흔들 수 있지만, 경영권으로 주주권의 이익을 제한하는 것은 배임이다. 재벌 기업 대주주들이 지금까지 보여 준 행적도 주주권을 확보해야 경영권을 유지·승계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재벌들이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했고, 순환출자를 멈추지 못하는 것도 결국 계열사 지분이라는 가공의 주주권을 확보해서라도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몸부림이다. 재벌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 또한 계열사 지분의 확보에서 시작된다. 삼성그룹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및 ‘몰빵’ 인수, 비상장사 삼성생명 주식의 저가 매입 후 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은 모두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만큼 후계자의 계열사 주주권을 확보하려는 편법 또는 불법행위였다. 최근에 재벌들은 주주권 확보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현금을 노골적인 ‘사익편취’의 방법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내판매용 물품을 수입하면서 거두어들이는 통행세는 물론 가족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도 결국 가족 경영의 관행을 무리하게 이어 가려는 배임행위들이다. 요지부동인 것처럼 보였던 재벌 기업의 ‘황제경영’ 체제에 국민연금이 가한 작은 균열은 재벌의 지배구조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정상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국제경쟁력뿐만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 및 정의와도 결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확대 개편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한진 사태에서 주주권 행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활용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충실하게 이행될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당이 차등의결권제도를 도입하려는 발상도 우려스럽다. 벤처기업에 국한하겠다지만 결국 재벌들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작지 않다. 차등의결권은 ‘재벌공화국’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반발이 ‘명현반응’으로 그치려면 차등의결권은 재고해야 한다.
  • 삼바 자회사 상무 구속… 삼성 미전실로 수사 확대 불가피

    삼성전자 상무도 구속영장 청구 검토 檢 미전실 등 그룹 관계자 소환조사 방침 이재용 부회장 경영 승계 재조명될 듯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증거인멸·위조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을 구속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신병 확보다. 검찰은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등 ‘윗선’으로 수사망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삼성에피스 소속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는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삼성에피스가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 특별감리가 진행될 때 회계자료를 조작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특별감리 이후 삼성에피스 직원 수십 명의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삭제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를 비롯해 ‘합병’, ‘미전실’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며 삭제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작·은폐된 자료들은 2015년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부풀려지면서 모회사인 제일모직이 유리한 위치에서 삼성물산과 합병됐음을 보여 주는 근거로 알려졌다. 당시 합병은 제일모직 최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커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번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조만간 미전실을 포함한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의사결정 구조를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양 상무 등의 ‘윗선’을 미전실 근무 경력이 있는 삼성전자 A상무로 보고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상무는 미전실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삼성에피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고되자 직접 증거인멸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양 상무는 검찰 조사에서 A상무와 함께 작업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A상무는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상무 등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A상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진행에 따라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과정까지 재조명될 전망이다. 2017년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 삼성그룹의 핵심 임무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이어받았던 만큼 이들의 활동이 경영승계를 위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미전실 출신 직원들이 사용하는 삼성물산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 구속영장… ‘삼바 분식’ 증거인멸 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말 수사 시작 뒤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5일 증거위조,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A씨와 부장 B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분식회계 의혹과 연관된 자료를 삭제하거나 위조한 의혹을 받는다. 위조한 자료를 지난해 금융감독원 감리 과정에서 제출한 의혹도 있다. 이들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한 뒤 본격적으로 회계 자료를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담당 직원의 컴퓨터를 직접 확인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회계법인 4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등 임직원과 회계법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회계사들은 검찰에서 ‘금감원 조사 때는 삼성의 요구로 콜옵션 조항을 사전에 알았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진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우는 과정에서 합작업체인 미국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을 회계처리에 반영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4조 5000억원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투증권, 제2의 ‘삼바’ 되나...증선위 “제재 보류”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부당대출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이 올린 제재 안건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결론을 보류했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업무(단기금융업) 인가 결정도 미뤄졌다. 19일 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투증권 제재 안건과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한투증권 제재안 요약본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 자료를 금감원에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원들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서 등 기본적인 팩트 확인을 위한 자료를 추가로 요구했다”면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도 3~4개월 걸린 사안인 만큼 증선위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투증권 발행어음 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흘러들어 간 것을 두고 사실상 ‘개인대출’로 판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관경고, 과태료 5000만원 등 제재를 의결했다. 한투증권에 대한 제재 결정 과정이 길어지자 제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해서도 증선위가 금감원에 추가 자료와 재감리를 요청하는 등 장기전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자료는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을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증선위는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도 “조금 더 논의할 사항이 있다”며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가와 관련해 한 가지 쟁점 사항이 있어 위원들 사이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증선위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시작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초 KB증권은 이날 인가를 받으면 다음달 안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달 증선위와 금융위 정례회의를 차례로 거쳐야 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증선위는 2주 뒤 정례회의를 열고 두 안건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가 16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계속된 13거래일 연속 상승과 같은 기록이며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08%) 내린 2241.06로 출발해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이 1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중 12거래일에 ‘사자’를 보이면서 이 기간 약 2조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행진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계속됐던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난달 말부터 해소돼 외국인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가 잘 나왔고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것이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3.45%)와 현대차(2.39%)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4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은 내렸다. 특히 전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와 인수 후보군 기업들의 주가도 이틀 연속 뛰었다. 금호산업우(29.87%)와 금호산업(6.62%), 아시아나항공(16.07%), 아시아나IDT(1.08%) 모두 올랐다.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한익스프레스는 21.82% 급등했다. SK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관광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SK네트웍스(7.53%)와 SK내트웍스우(29.90%)도 많이 올랐다. CJ그룹의 CJ씨푸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11%) 오른 767.59에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돼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이치엘비(3.47%)와 스튜디오드래곤(3.29%)이 많이 올랐고 펄어비스(-1.66%)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5.7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0대그룹 등기임원과 일반직원간 연봉격차 가장 큰 곳은

    10대그룹 등기임원과 일반직원간 연봉격차 가장 큰 곳은

    등기임원 11억 4400만원 vs 평직원 8400만원삼성전자 52.6배 격차 1위 …임원연봉 57억 5800만원농협 일반직원 평균연봉 1위…유일하게 1억 넘겨이른바 ‘재벌 대기업’로 불리는 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등기임원이 받은 연봉은 일반 직원의 평균 13.6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임원들과 일반직원들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으로 21.9배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는 52.6배로 임원과 직원간 격차가 현격히 차이가 났다. 농협은 일반직원의 평균연봉이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1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201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보수·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301명의 평균 연봉은 11억 440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를 공개한 미등기 임원 4676명의 연봉은 평균 4억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 임원보다 등기임원의 연봉이 평균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62만 9926명의 연봉은 평균 8400만원이었다. 결국 등기임원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13.6배, 미등기 임원의 2.8배에 각각 달했다. 또 미등기 임원의 연봉은 평직원의 4.8배 수준이었다. 그룹 가운데는 재계 1위 삼성그룹이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그룹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이 각각 21억 4400만원과 9800만원으로 등기임원이 일반 직원의 21.9배를 받았다. 이어 LG그룹이 17.3배로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컸다. GS(17.2배), 현대차(16.4배), 롯데(14.3배), 현대중공업(12.8배), SK(9.9배), 포스코(8.4배), 한화(6.6배), 농협(2.3배) 그룹 등 순으로 나왔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등기임원(57억 5800만원)이 일반 직원(1억 900만원)의 52.6배를 받아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3배), ㈜LG(39.7배), SK네트웍스(39배), ㈜SK(38.9배), 호텔신라(37.4배), 삼성생명(35.3배), 삼성증권(35.2배), 현대차(32.8배), 현대제철(32배) 등도 격차가 30배를 넘었다. 그룹별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을 보면 삼성이 21억 4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14억 4800만원)와 LG(13억 6900만원)도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SK(9억 1700만원), 현대중공업(8억 6300만원), GS(7억 8900만원), 포스코(7억 4800만원), 롯데(6억 6800만원), 한화(5억 600만원), 농협(2억 4200만원) 순이다.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농협이 1억 70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삼성(9800만원), SK(9300만원), 포스코(8900만원), 현대차(8800만원), LG(7900만원), 한화(7700만원), 현대중공업(6800만원), 롯데(4700만원), GS(4600만원) 순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10일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2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3포인트(0.49%) 오른 2224.3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2234.79) 이후 약 한달 반만의 최고치다. 또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째 올라 지난해 8월 17~29일(9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충돌 우려가 불거져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린 탓에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33%) 내린 2206.2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억원, 2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와 SK하이닉스(1.03%)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90%)과 삼성물산(-0.45%)은 내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일별 등락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저금리 상황이 재현되고 이달 들어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수하고 있는 등 증시 주변 금융환경과 증시 유동성 조건은 썩 나쁘지 않아 2200선에서 버티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경기 하강 압력은 커지고 있어 주가가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4%) 오른 760.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50억원, 개인이 2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휴젤(7.32%)과 바이로메드(2.62%)가 많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71%)와 셀트리온제약(-1.20%)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0원 내린 1141.1원에 개장해 미·EU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오전에 1143.75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가이 드벨 호주 중앙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원화가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이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호주 중앙은행 금리는 한국은행과 기준 금리가 비슷해 원화에 대한 참고 데이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업가치 훼손’ 총수 경영권 박탈 첫 선례 남겨…국민연금, 자본시장 영향력·주주행동 거세질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로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이사직을 박탈당한 첫 사례가 나오면서 앞으로 국민연금이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회장은 27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64.09%의 찬성표를 받았지만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정관 규정에 못 미쳐 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조 회장 연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때는 불과 주총 13시간 전이다. 이 발표가 외국인과 기관, 개인 소액주주들의 막판 의사 결정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연금 사회주의 논란’도 제기하고 있지만, 대기업 총수라 할지라도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영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국민연금은 주요 대기업의 핵심 주주이면서도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의 이사진 선임 안건에 대해 기권하거나 찬성하는 등 소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해 왔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2864건의 안건 가운데 찬성은 2309건(80.6%), 반대는 539건(18.8%)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의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5건에 그쳤다. 찬성 위주의 의결권을 행사하던 국민연금의 태도가 변한 것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이후다.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좀더 공격적으로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이날 열린 SK㈜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최태원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했으며, 앞서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김동중) 선임의 건 등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올해부터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이나 국내 주식 자산군 내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의 전체 주총 안건과 수탁자위에서 결정한 안건’에 대해 주총 전 찬반 의결권을 공시하며 자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라 배당뿐 아니라 기업의 부당지원 행위, 경영진 일가의 사익 편취, 횡령, 배임 등에도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어서 국민연금의 주주행동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올라 217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내렸고 방산주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어서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기관이 609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4억원, 1142억원을 팔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했고 무역협상 관련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포스코(1.95%)와 현대차(1.68%)가 많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는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유가증권 상장 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7%)와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이 많이 떨어졌고 펄어비스(3.00%)와 에이치엘비(1.65%) 등은 올랐다. 특이 이날 경협주가 크게 내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서다. 신원(-10.09%)을 비롯해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동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는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대폭 내렸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유신(-9.58%)과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와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도 내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였다.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22.78%나 올랐고 LIG넥스원(4.25%)과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도 상승세를 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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