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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증하면 ‘세테크’ 논란, 매각 땐 국외반출 우려… ‘이건희 컬렉션’ 운명은

    기증하면 ‘세테크’ 논란, 매각 땐 국외반출 우려… ‘이건희 컬렉션’ 운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이후 11조원 규모의 상속세 일부를 소장 작품으로 납부할 수 있는 ‘미술품 물납제’를 도입하자는 문화예술계 요구가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물납제는 부동산과 유가증권으로만 가능한데 재정 당국으로선 삼성 일가의 상속세 해결을 위해 법조항을 고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고, 삼성도 미술계 여론과 상속세 납부 의무 사이에 낀 모양새가 돼 난처한 입장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문화계의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현시점에서 물납제가 도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재정 당국 안팎에서는 세금을 미술품으로 받을 경우 세수가 감소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도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골자로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발의돼 있지만 상임위 계류 단계에서 진전이 없다. 삼성은 4월 말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소장품에 대한 가격 감정 결과가 나온 뒤에 소장품 처리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운영 재개 등 삼성의 대표 문화예술사업들이 정상화하는 과정과 ‘이건희 컬렉션’ 처리가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과 더불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호암미술관에 기증하는 방향으로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지만 상속세 면제를 위한 ‘세테크’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 또 소장품 가운데 일부 매각이나 기증이 어려운 문화재도 있어 소장하는 쪽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3곳에서 진행한 감정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계의 최근 미술품 물납제 주장은 삼성 일가가 지난해 12월 이 회장 소장품에 대한 가격 감정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1만 2000여점에 이르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한국 고미술품·근현대미술품, 서양 근현대미술품을 총망라하며 서구 유명 작품의 총액만으로도 2조~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감정 가격을 토대로 매각을 결정한다면 미술계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국외로 나가는 것을 손도 못 쓰고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미술계는 최근 전직 문화부 장관들까지 함께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 ‘리움’ 다시 문 여나

    삼성 ‘리움’ 다시 문 여나

    지난 4년간 사실상 개관 휴업 상태였던 삼성미술관 리움이 최근 기획 전시 준비에 나서면서 정상화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후 삼성 문화예술사업의 향배와 함께 이 회장이 남긴 예술품 컬렉션의 처리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리움 측은 최근 기획 전시를 위해 국내 미술관들에 소장품 대여를 문의하는 한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움 측으로부터 미술품 대여를 문의받은 수도권의 한 국공립 미술관은 수익성 대여를 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미술계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리움의 재개관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움은 지난 2017년 3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리움과 호암미술관장직에서 돌연 사퇴한 뒤 관장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아예 휴관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생전에 소장했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과 리움 재개관 시점이 맞물린 데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재산 규모 확정 및 상속세 재원 마련을 염두에 두고 1만 2000여점 규모의 이 회장 소장품에 대한 감정을 진행 중이다. 홍씨와 차녀 이서현 리움 운영위원장이 매각과 기증 등 ‘이건희 컬렉션’의 처리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옥중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술사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소장품의 해외 매각을 막기 위해 미술계가 주장하는 미술품 물납제(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을 정부에 넘기고 해당 자산의 가치만큼을 세금 납부로 인정받는 제도) 도입 요구에 삼성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정 당국으로서도 당장 필요한 현금 세수가 감소할 수 있는 미술품 물납제를 굳이 삼성 때문에 도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별세…시대 아픔 담아낸 거장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별세…시대 아픔 담아낸 거장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92세. 김창열 화백은 영롱하게 빛나는 물방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실제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물방울에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간이 겪는 상처의 고통과 아픔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에 큰 자취를 남겼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열여섯 나이에 월남해 이쾌대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다. 검정고시로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전쟁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고인은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걸었다. 1957년 박서보, 하인두, 정창섭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한국의 급진적인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이끌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세계무대로 눈을 돌렸다. 1961년 파리 비엔날레,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다. 대학 은사였던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주선으로 1965년부터 4년간 뉴욕에 머물며 록펠러재단 장학금으로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백남준의 도움으로 1969년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이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1970년 파리 근교의 마구간을 작업실 겸 숙소로 쓰던 고인은 평생의 반려자가 된 현 부인 마르틴 질롱 씨를 만났다. 고인을 대표하는 작업인 ‘물방울 회화’는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에서 처음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유럽 화단에 데뷔하면서 출품한 ‘밤의 행사’(Event of Night)를 시작으로 물방울 소재 작품 활동을 50년 가까이 이어왔다. 동양의 철학과 정신을 함축한 물방울 회화로 고인은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뒤 대학 시절에 발발한 6.25전쟁은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작품 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총을 맞아 구멍 뚫린 형상을 표현한 ‘상흔’, 사람이 찢긴 듯한 이미지를 담아낸 ‘제사’라는 초기 작품뿐만 아니라 물방울 작품에도 전쟁의 아픔을 담아냈다.고인은 물방울의 의미에 대해 “시대의 상처를 내포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총 맞은 육체를 연상시키는 전쟁 직후 작업에 대해 “그 상흔 자국 하나하나가 물방울이 됐다”고 했다. 그는 “물방울은 가장 가볍고 아무것도 아니고 무(無)에 가까운 것이지만 그 상흔 때문에 나온 눈물이다. 그것보다 진한 액체는 없다”고도 했다. 고인은 국립현대미술관, 드라기낭미술관, 사마모토젠조미술관, 쥬드폼므미술관, 중국국가박물관, 국립대만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6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각종 아트페어나 경매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16년 3월 K옥션 홍콩경매에서 ‘물방울’(195×123cm, 1973년작)은 5억 1282만원에 낙찰됐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미국 보스턴현대미술관, 독일 보훔미술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에 고인의 작품이 있다. 김창열 화백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양국 문화교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199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201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2017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 2016년 제주도 한경면에 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다. 제주도는 고인이 한국전쟁 당시 1년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인연으로 ‘제2의 고향’으로 여긴 곳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마르틴 질롱 씨와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김오안 사진작가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실에 마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문난 미술 애호가”...리움 건립·백남준 후원한 회장

    “소문난 미술 애호가”...리움 건립·백남준 후원한 회장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고미술 애호가이자 든든한 미술계 후원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영향으로 미술에 관심을 가진 고인은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미술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문화재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고인은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 국보 제217호 ‘금강전도’,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반가상’ 등 국보 20여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으로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삼성문화재단도 국보 133호 ‘고려청자동화연화문표주박모양주전자’와 보물557호 ‘신라시대 금귀걸이’ 등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건립으로 미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1965년 삼성문화재단 설립 이후 수집한 문화유산을 용인 호암미술관 등을 통해 선보였다. 이 회장은 이어 200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리움을 개관했다. ‘이(Lee)’와 미술관(Museum)의 ‘움(um)’을 조합해 지은 이름이다. 세계적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가 설계를 맡아 화제가 된 리움은 수준 높은 소장품과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 리움은 문화재뿐만 아니라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고인의 부인 홍라희 전 관장이 이끈 리움은 대형 전시 개최와 작가 지원으로 한국 미술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미술 작가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 회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 대표적인 예술가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다. 1987년 이 회장은 백남준과 처음 만났으며, 이후 삼성전자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공식 후원했다. 이후 일본 소니 제품을 사용했던 백남준은 삼성전자의 TV모니터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 국내 작가인 이우환도 삼성이 해외 전시 등을 후원했다. 이우환은 구겐하임미술관 회고전 등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942~2020) 연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942~2020) 연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다음은 이 회장의 출생에서 타계까지 연보다. ▲ 1942년 대구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남 ▲ 1953년 부친 권유로 일본 유학길에 오름 ▲ 1961년 서울사대 부속 고등학교 졸업 ▲ 1965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상과대학 졸업 ▲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수료, 10월 동양방송 입사 ▲ 1967년 홍라희 여사(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와 결혼 ▲ 1968년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 ▲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 1979∼1987년 삼성그룹 부회장 ▲ 1980년 중앙일보 이사 ▲ 1987년 11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 ▲ 1988년 3월 제2창업 선언   11월 삼성전자, 반도체통신 흡수합병▲ 1989년 9월 잭 웰치 GE 회장 접견   12월 삼성복지재단 설립 ▲ 1991년 제1회 호암상 시상식 ▲ 1992년 3월 부시 미국 대통령 단독 면담 ▲ 1993년 3월 그룹 신(新) CI 정립,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 7월 전 계열사 조기 출퇴근제(7·4제) 실시, 10월 제1회 여성지위향상 골든 어워드 수상. ▲ 1994년 1월 일본 본사 출범, 10월 삼성 사회봉사단 설립, 12월 빌 게이츠 MS 회장 오찬, 11월 삼성의료원 설립,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조(兆)단위 경상이익 실현. ▲ 1995년 1월 미주·유럽·중국 본사 출범, 3월 삼성디자인학교 설립, 여사원 근무복장 자율화, 7월 국내 최초로 ‘열린 채용’ 도입(공채 필기시험 전면 폐지), 10월 영국 윈야드 전자단지 준공식. ▲ 1996년 4월 멕시코 티후아나 복합단지 시찰,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정 ▲ 1997년 2월 말레이시아 전자복합단지 건설 ▲ 1998년 2월 사마란치 IOC위원장 접견, 3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준공, 4월 앨빈 토플러 박사 면담, 5월 후진타오 부주석 접견, 볼보 회장 접견, 9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 만찬 ▲ 1998∼200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 1999년 6월 IOC서울 총회 참석▲ 2000년 9월 시드니 홍보관 개관식 참석 ▲ 2002년 1월 서울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 설립, 11월 삼성 펠로우 제도 시행 ▲ 2003년 7월 삼성 브랜드 가치 100억 달러 돌파 ▲ 2004년 6월 프랑스 레종드뇌르 훈장 수훈, 아테네 올림픽 성화봉송, 9월 동유럽 현장경영, 10월 리움 미술관 개관식 ▲ 2005년 7월 동남아 현장경영, 9월 화성반도체 2단지 본격 투자 ▲ 2006년 9월 벤 플리트상 수상, 뉴욕 사장단 회의 주재 ▲ 2007년 1월 평창 올림픽 유치 지원, 2월 과테말라 IOC총회 ▲ 2008년 4월 ‘삼성특검’으로 기소, 경영일선에서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와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 쇄신방안 발표   7월 양도소득세 456억 원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1천100억원 선고(서울중앙지법)▲ 2009년 8월 배임행위에 대해 유죄 형확정(서울고등법원)   12월 29일 대통령 특별 단독사면 발표 ▲ 2010년 1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완공, 3월 24일 삼성전자 회장직으로 경영복귀. 5월 소니 회장 접견, 삼성전자 첫 스마트폰 갤럭시 S 공개, 화성 캠퍼스 기공식 참석, 9월 와세다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 2011년 4월 갤럭시 S2 공개, 7월 남아공 더반 IOC 총회,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 2012년 6월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만찬, 9월 홍콩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 면담.▲ 2013년 3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S4 공개. ▲ 2014년 5월 11일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 ▲ 2020년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휴관 미술관 재개관하는데 삼성·SK는 왜 문 안 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했던 대기업 소유 미술관·박물관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삼성과 SK 미술관은 깜깜무소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수도권 지역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시설의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檢 수사·이혼소송 관련 등 추측 난무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SK의 ‘아트센터 나비’는 9일 현재 코로나19를 이유로 휴관 중이다. 삼성의 미술관은 지난 1월 30일부터, 아트센터 나비는 2월 25일부터 문을 닫았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미술관’은 지난 2월 26일부터 휴관한 뒤 4월 1일부터 관람을 재개했다. 포스코의 포스코미술관은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쌍용그룹의 성곡미술관은 오는 13일 재개관한다. LG가 운영하는 LG아트센터는 3~4월 공연을 취소·연기했다가 지난 5월부터 재개했다. 삼성과 SK의 미술관만 문을 열지 않는 이유를 놓고 재계에서는 추측이 난무한다. 두 기업이 처한 ‘공사다망’한 현 상황이 미술관 재개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코로나 확산 아직 끝나지 않아 휴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법 경영권 승계 관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의 두 미술관은 홍라희 전 리움·호암미술관장 사퇴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채로 남아 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양측 당사자 출석 없이 세 번째 변론까지 진행됐고, 현재 재산 분할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3억원의 위자료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8.44%(1297만주) 가운데 42.99%를 지급하라며 맞소송을 냈다. 하지만 SK 측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이라고만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대통령 ‘국박’에 간 까닭은? ‘생활방역 속 일상으로 돌아가는 삶’ 점검

    文대통령 ‘국박’에 간 까닭은? ‘생활방역 속 일상으로 돌아가는 삶’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을 관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의 첫 문화 일정이다.문 대통령의 이번 전시회 관람은 수도권 소재 국립 문화시설들이 지난 22일부터 다시 문을 연 것을 계기로, 철저한 생활방역 속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삶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또 문화예술계가 공연과 전시 등을 중단하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박물관 입구에서 열 감지 카메라 점검과 손 소독, 전자출입명부 확인을 거쳐 전시회장으로 들어갔다. 방역 차원에서 관람 인원 수가 제한된 가운데 문 대통령 부부는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들으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강산무진도 등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한 초등학생 관람객이 문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문 대통령이 “반가워”라며 아이 어머니에게 “같이 보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9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최근 3년간 새롭게 지정된 국보·보물 가운데 건축물과 석불을 제외한 196점이 대중에 공개되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개심사,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대 규장각 등 34개 기관에서 참여해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에 올렸다. 청와대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국립 문화시설의 재개관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민들이 잠시나마 문화활동을 즐기고 심신을 충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내 최초 미술 전문기자’ 이구열 평론가 별세

    ‘국내 최초 미술 전문기자’ 이구열 평론가 별세

    화단에서 ‘한국 최초의 미술 전문기자’로 불렸던 이구열 미술평론가가 30일 별세했다. 88세. 1932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서울신문, 경향신문, 민국일보, 대한일보 등에서 미술 전문기자, 문화부장으로 일했다. 1975년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만들어 최근까지 근대미술사 연구에 힘썼고,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본부장과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인이 평생 모은 자료는 후학들의 연구 발판이 됐다. 2001년 삼성미술관 리움에 4만여건의 자료를 기증해 한국미술기록보존소의 근간을 마련했고, 2015년 4000여건의 미술 자료를 길문화재단 가천박물관에 전달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산고’(1972), ‘근대한국미술의 전개’(1982), ‘근대한국화의 흐름’(1993), ‘나혜석-그녀, 불꽃같은 생애를 그리다’(2011)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그간 발표했던 원고를 모은 문집 ‘청여산고 1·2’를 펴냈다. 책에는 1971년 서울신문 창간 특별기획으로 허백련, 김은호, 박승무, 이상범, 노수현, 변관식 등 동양화가 여섯 사람 화실을 순례한 일 등 20세기 미술을 가로지르는 원로의 호흡이 담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일, 장지는 괴산호국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내 최초 미술 전문기자’ 이구열 평론가 별세

    ‘국내 최초 미술 전문기자’ 이구열 평론가 별세

    화단에서 ‘한국 최초의 미술 전문기자’로 불렸던 이구열 미술평론가가 30일 별세했다. 88세. 1932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서울신문, 경향신문, 민국일보, 대한일보 등에서 미술 전문기자, 문화부장으로 일했다. 1975년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만들어 최근까지 근대미술사 연구에 힘썼고,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본부장과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인이 평생 모은 자료는 후학들의 연구 발판이 됐다. 2001년 삼성미술관 리움에 4만여건의 자료를 기증해 한국미술기록보존소의 근간을 마련했고, 2015년 4000여건의 미술 자료를 길문화재단 가천박물관에 전달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산고’(1972), ‘근대한국미술의 전개’(1982), ‘근대한국화의 흐름’(1993), ‘나혜석-그녀, 불꽃같은 생애를 그리다’(2011)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그간 발표했던 원고를 모은 문집 ‘청여산고 1·2’를 펴냈다. 책에는 1971년 서울신문 창간 특별기획으로 허백련, 김은호, 박승무, 이상범, 노수현, 변관식 등 동양화가 여섯 사람 화실을 순례한 일 등 20세기 미술을 가로지르는 원로의 호흡이 담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일, 장지는 괴산호국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한달새 이건희 2조·국민연금 6조원 벌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한달새 이건희 2조·국민연금 6조원 벌어

    삼성전자 주가, 지난해 12월 이후 18% 급등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여 사이에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4조 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12조 5638억원)과 비교하면 2조 2981억원(18.29%)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도 종전 32조 4070억원에서 38조 4316억원으로 6조 245억원(18.59%)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 지분을 소폭 늘려 이건희 회장보다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종전 9.14%에서 9.55%로 높여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혜택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 가격은 18.29%, 우선주는 18.85% 각각 뛰어올랐다. 그 결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삼성전자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도 7조 1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 6조 5000억원을 9%가량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작년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 117억원어치나 매수하는 등 반도체 경기 회복에 ‘베팅’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작년 11월까지 21거래일 연속으로 총 5조 70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12월 초부터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며 한국 증시에 대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특히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코스피가 1.11% 급락한 지난 8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2704억원어치를 비롯해 코스피에서 27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삼성전자 사랑’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증권업계도 작년 12월 이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14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이는 등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한껏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4982억원(2조 7239억원→3조 2221억원) 증가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3866억원(2조 1036억원→2조 5002억원)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 이건희, 이번주 ‘병상 생일’…웃을 수 없는 이유, 이재용 때문?

    삼성 이건희, 이번주 ‘병상 생일’…웃을 수 없는 이유, 이재용 때문?

    李, 국내 주식부호 부동 1위…17조 6000억지분 가치 1년 전보다 4조 이상 늘어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9일 병상에서 78번째 ‘병상 생일’을 맞는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올해로 7년째 접어들었다. 이 회장은 현재 의식이 없지만 자가호흡은 가능한 상태로 틈틈이 운동 치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 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와 복수의 삼성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있다. 건강 상태는 이전보다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 인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이 회장은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한다고 전해졌다. 주로 병상에 누워서 지내면서도 자주 휠체어를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거나 신체 일부를 일으켜 세워 마사지해주는 등 운동 요법과 외부 자극에 반응해 음악을 들려주는 등 보조적인 자극 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일에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은 이 회장 생일을 맞아 신년 인사를 겸해 병원을 찾아 문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임직원들은 이 회장 와병 초반에는 사내매체 등을 통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2018년부터는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회사 차원의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수년째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30일 기준 이 회장 지분가치는 17조 6213억원으로 부동의 1위일 뿐 아니라 1년 전보다 4조 422억원이 늘어났다. 두달 전인 지난해 11월 삼성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1987년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신경영 시대를 열었고, 휴대전화와 반도체에 매진해 회사를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의 현 상황은 삼성 총수를 이어받은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혐의 등으로 파기환송심을 받는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 노조 와해 혐의 재판도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다가 수년째 이어지는 재판 부담으로 이 회장 생일이라고 해서 축하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20년의 공존과 화합… 가야, 칼과 현의 나라

    520년의 공존과 화합… 가야, 칼과 현의 나라

    지금까지 드러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이 3일 개막한다. 1991년 ‘신비의 고대왕국 가야’ 이후 28년 만에 열리는 가야 주제전이다. 한 세대를 지나는 동안 비약적으로 늘어난 가야 유적 발굴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야사의 역사적 의미를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다. 고대 낙동강 일대에 있었던 6개 나라의 연맹 왕국인 가야는 기원후 42년부터 약 520년간 존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품질 좋은 철을 생산하는 ‘철의 나라’로 중국과 일본을 잇는 동북아 교역의 중심지였고, 한때 신라를 위협할 정도로 군사력이 강했으나 562년 신라에 완전히 흡수돼 사라졌다. 기록이 드문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하지만 최근 들어 영호남의 가야사 복원과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등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가야의 건국설화부터 번성기, 멸망 이후 디아스포라까지 총망라했다. 주목할 점은 가야를 통합에 실패한 무력한 약소국이 아니라 여러 세력 간 공존과 화합의 가치를 존재 방식으로 추구하며 아름다운 유물과 유산을 남긴 나라로 해석한 것이다. 부제인 ‘칼과 현’은 각각 공존을 위한 힘, 가야금 음악으로 대표되는 화합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말 탄 무사 모양 뿔잔’(국보 275호), ‘금관’(국보 138호) 등 국보 2점과 청동 칠두령(보물 2019호) 등 보물 4점을 비롯해 총 260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국내외 31개 기관의 소장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존, 화합, 힘, 번영 등 4개의 주제로 나누고, 건국설화를 재구성한 프롤로그와 신라로 망명한 우륵 등 디아스포라의 유산을 담은 에필로그를 따로 배치했다. 이를 위해 삼국유사에 허황옥이 무서운 파도를 잠재우려고 돌을 배에 싣고 왔다고 기록된 파사석탑이 김해 야외를 떠나 실내 전시장으로 옮겨 왔다. 다양한 가야 토기로 만든 3.5m 높이의 ‘가야 토기탑’, 가야를 지키는 중갑기병을 재현한 무사상, 국제무역 거점으로 번영을 구가한 시기의 김해 대성동 고분 등 가야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유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일 언론공개회에서 “지난해 이즈음 개막한 ‘대고려전’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가야 고유의 철기와 토기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이어 부산시립박물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한 뒤 2021년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전통과 현대 넘나든 근대 서화가들의 붓

    전통과 현대 넘나든 근대 서화가들의 붓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근대 서화가들이 남긴 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16일 개막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첫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는 근대 화단을 이끌었던 화가 심전(心田) 안중식(1861~1919)의 100주기를 맞아 마련한 전시다. 안중식을 비롯해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에 화단을 이끌었던 근대 서화가들과 안중식 사후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과정을 아우른다. 서예와 산수·인물·화조도에 두루 능했던 안중식은 1880~1890년대 중국과 일본에서 머무르다 190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에 함께 참여한 소림(小琳) 조석진(1853~1920)과 함께 국내 화단을 이끌면서 191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안중식의 화려한 청록산수화나 근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명절지도는 당시 젊은 서화가들에게 계승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악산과 경복궁을 묘사한 ‘백악춘효’, 전남 영광의 풍경을 현장감 있게 그려낸 ‘영광풍경’, 녹색과 분홍색으로 화려하게 무릉도원을 나타낸 ‘도원행주’ 등 안중식의 대표작과 근대 서화가들이 남긴 그림, 글씨, 사진, 삽화 등 작품 100여건이 소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삼성미술관 리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안중식의 걸작을 비롯해 일본 사노시 향토박물관의 소장품인 김옥균 친필 글씨도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6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민중미술 대부’ 윤범모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임명

    ‘민중미술 대부’ 윤범모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임명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미술평론가인 윤범모(68)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윤 교수가 신임 관장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1일 도종환 장관이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이로써 첫 외국인 수장이었던 바르토메우 마리(53) 전 관장의 퇴임 이후 공백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이 한 달 만에 채워지게 됐다. 윤 교수는 다수의 전시를 기획한 민중미술계의 대부다. 1979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중앙일보 출판국이 창간한 ‘계간미술’(월간미술 전신) 기자로 활동했다. 호암갤러리(삼성미술관 리움 전신),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의 개관·운영에 참여했다. 20여년간 가천대(옛 경원대)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큐레이터협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전시 기획에 대한 정부 측 간섭에 적극 반발한 전력이 있다. 예술의전당 초대 미술관장으로 재직하던 1990년 12월 ‘젊은 시각’ 전시를 열었다가 정부의 간섭에 반발해 4개월 만에 사퇴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책임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를 놓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술과 함께한 60년… 이구열 미술평론가 문집 청여산고 출간

    미술과 함께한 60년… 이구열 미술평론가 문집 청여산고 출간

    한국 최초의 미술 전문기자로 꼽히는 이구열 미술평론가가 미수(米壽)를 맞아 그간 발표했던 원고를 한자리에 모은 문집 ‘청여산고 1·2’(에이엠아트)를 펴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이루는 대가들 50여명의 생애와 특유의 냉철한 시각을 바탕으로 한 작품 비평, 해외·북한 미술 탐방기 등이 실렸다.1959년부터 1973년까지 민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대한일보에서 미술 전문기자로 일한 이 평론가는 1975년에는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세워 미술비평가 겸 연구자로 나섰다. 잡지 ‘미술’ 1호에 실을 인터뷰를 위해 1963년 11월 최순우 미술사학자, 이경성 미술평론가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을 만난 이도 이구열이었다. 책에는 1965년 천경자 화백을 만나러 인왕산 밑 하얀 콘크리트 집으로 찾아간 일, 1971년 서울신문 창간 26년 특별기획으로 허백련, 김은호, 박승무, 이상범, 노수현, 변관식 등 동양화가 여섯 사람 화실 순례기 등 20세기 미술을 가로지르는 원로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별명 ‘거북씨’ 마냥 60년 동안 부지런히 미술 현장을 누빈 저자. 자료 4만여점을 기증해 2001년 설립된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기록보존연구소의 근간으로 삼게한 것도 그였다. “한국미술의 시대의 얼굴”(김복기 아트인컬처 대표)이라는 평이 무색치 않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향토사·다문화박물관 세우는 용산, 역사문화박물관 특구로

    향토사·다문화박물관 세우는 용산, 역사문화박물관 특구로

    ‘한국 속 작은 지구촌’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가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로 거듭난다. 용산구는 내년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 지정과 용산 향토사·다문화박물관 건립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 흔적을 곳곳에 품은 용산의 역사를 후대에 고스란히 전하면서 용산 속 다채로운 세계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 한강로3가 옛 용산철도병원 본관 앞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고운 단풍을 뽐내는 담쟁이로 감싸인 붉은 벽돌 건물을 가리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옛 철도병원만큼 용산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건축물이 있을까요. 용산은 일제 강점기 철도를 중심으로 병원과 학교 등 도시 기반을 다진 곳입니다. 때문에 용산의 근현대사, 주민 삶을 담은 향토사박물관, 그리고 용산에서 퍼져 나간 다양한 해외 문화를 보여주는 다문화박물관으로 삼는 데 이보다 더 어울리는 장소는 없겠죠.”5년에 걸쳐 향토사·다문화박물관 건립을 구상해 온 성 구청장은 최근 2008년 등록문화재 428호로 지정된 옛 철도병원 본관을 박물관 자리로 확정했다. 1904년 러일 전쟁 이후 철도공사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1907년 처음 지어져 병참기지로 쓰였던 철도병원은 1929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현재의 붉은 벽돌 건물로 신축됐다. 1984년부터 2011년까지는 중앙대 용산병원 연구동으로 쓰였다. 초기 병원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축적 가치와 철도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용산의 과거를 담고 있다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지녔다. 성 구청장은 왜 지금 용산에 향토사·다문화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지금은 이태원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이 매년 300만명 찾아오고 번성하는 지역이지만 일제 강점기, 6·25전쟁 등 100여년 새 대한민국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 온 땅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역사가 용산구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아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죠. 앞으로도 용산은 곳곳에서 펼쳐지는 재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용산공원 조성 등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게 될 겁니다. 때문에 소실될 수 있는 용산이 지닌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남기는 작업, 용산의 삶과 문화, 다른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재조명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지금 해놔야 자라나는 아이들이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새로운 미래도 그려 나갈 수 있는 것이죠.”지난달 용산 향토사·다문화박물관에 대한 용역 연구를 끝낸 구는 내년 7월쯤 문화체육관광부 심사를 받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1층에 꾸며질 향토사박물관은 용산 근현대사, 문화, 생활, 교통, 산업 등 주제를 모두 아우르며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체험,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층에 들어설 다문화박물관과 관련, 용산에만 106개 대사관·관저가 몰려 있고 2만여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만큼 이런 자산을 충실히 활용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모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성 구청장은 지난 5월부터 지역에 둥지를 튼 57개국 주한 외국 대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 가며 자료 제공과 기획전 참여 등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벌써부터 다문화박물관 기획전에 참여하고 싶다거나 행여 기획전에서 빠질까 봐 걱정하는 나라가 있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박물관을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웃었다. 내년 7월 중소기업벤처부에 신청할 ‘역사문화 박물관특구’ 지정도 이와 맞닿은 장기 구상이다. 현재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박물관 7곳과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등 미술관 4곳이 자리해 있다. 구는 새로 지을 향토사·다문화박물관, 11곳에 이르는 기존 박물관과 미술관뿐 아니라 용산공예관, 효창공원, 내후년 상반기 문을 열 이봉창기념관, 용산공원 등 지역 내 주요 문화시설을 모두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박물관 투어 버스’도 꾸리기로 했다. “우리 용산은 한 걸음만 걸어도, 한 치의 땅만 봐도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고 유물 전시장입니다. 용산4구역에서도 재개발이 끝나면 서울시에서 2000평 규모의 부지에 서울시도시건축박물관을 2020년 목표로 세우겠답니다. 이처럼 풍성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시설들은 용산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입니다. 해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역사문화 박물관특구로 지정돼 더 많은 이들에게 공동체와 역사, 타 문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도록 애쓰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이병철 전 회장 31주기 추모식 참석한 이재현 회장

    삼성 이병철 전 회장 31주기 추모식 참석한 이재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19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 전 회장의 3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지난주 미리 선영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9) 내실 다지고 성장 추진하는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9) 내실 다지고 성장 추진하는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한솔그룹 삼성분가후 IMF 외환위기때 여려움 겪어조동길 회장, 15년만에 매출 2조에서 5조로 키워 어머니 이인희 전 고문은 ‘범 삼성가’의 큰 어른 조동길(63) 한솔그룹의 회장의 어머니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인희(91) 전 한솔그룹 고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외사촌간이다. 조 회장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항상 이 전 고문과 상의하며 집안에서도 ‘어머니’ 대신 ‘고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조 회장의 아버지는 조운해(93)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다. 큰 형은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둘째 형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다. 조 회장이 막내인 셋째다.조 회장은 미국 보스턴의 앤도버고를 졸업한 뒤 귀국해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과 JP모건을 거쳐 전주제지에 입사해 이사대우로 일했다. 한솔제지 기획조정실담당 부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입사한 지 13년 만인 2002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솔그룹은 계열분리 후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2000년 자산 기준 11위를 차지한 대기업집단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한솔제지 등이 경영 위기에 처하면서 상당수 계열사 및 자산을 매각하거나 축소했다. 2009년에는 공정위가 자산 5조 원이 넘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한솔그룹은 최근 10여년간 내실을 다지면서도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며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 57위에 올랐다. 조 회장은 2012년부터 구조조정을 통해 한솔그룹의 외형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회장 취임 때 2조 원대이던 그룹 연매출을 지난해 5조 원대까지 키웠다. 한솔그룹의 핵심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인 한솔홈데코, 정밀화학소재 업체인 한솔케미칼, IT부품 및 소재 기업인 한솔테크닉스로 이루어진 제조 사업군이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플랜트 전문 기업인 한솔EME, 제3자 물류 전문 기업 한솔로지스틱스, 선진형 리조트인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 종이유통 및 ITS 사업을 영위하는 한솔PNS와 콜센터 시스템구축 전문기업인 한솔인티큐브, 모바일 보안사업을 영위하는 한솔시큐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 2015년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정비해 투명한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15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초일류 장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적인 선진기업들처럼 체계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현장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해야 할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솔경영체계(HMS)를 수립한 것이다. 그는 기업 문화도 글로벌 기업처럼 바꾸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특유의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 벤처나 스타트업 수준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탈바꿈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사회변화를 반영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확대하고 난임휴가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복장 규정과 직급 호칭 폐기 등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테니스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준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 회장은 테니스와 경영의 공통점으로 강인한 기초체력, 요행수가 통하지 않는 실력주의,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을 꼽는다. 조 회장은 같은 삼성가인 이재용 부회장, CJ 이재현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는 30년 지기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며, 롯데 신동빈 회장, 풍산 류진 회장, 코오롱 이웅렬 회장 등 동년배 총수들과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딸인 안영주(60)씨와 결혼, 장녀인 조나영(35)씨와 아들 조성민(30)씨를 두고 있다. 나영씨는 미국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삼성미술관에서 플라토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12년 현재의 남편인 한경록(39)씨를 만나 2013년에 딸을 출산했다. 조 회장의 사위인 한경록씨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투자공사를 거쳐 현재 한솔제지 미국 법인장(상무)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상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조효숙 가천대학교 부총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들인 조성민씨는 미국 프린스턴 대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자산운용사인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재무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솔제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강북∙강남 통하는 명품 입지 위치 ‘나인원 한남’, 최적의 생활인프라 갖추며 ‘주목’

    강북∙강남 통하는 명품 입지 위치 ‘나인원 한남’, 최적의 생활인프라 갖추며 ‘주목’

    전통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 잇따른 개발호재에 힘입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것을 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은 배산임수 입지에다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상으로 재물운과 후손운이 가득하다는 영구음수의 형상을 하고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이상적인 길지로 평가받는다. 최고의 명당자리인 만큼 인근으로 세계 각국의 대사관은 물론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이 밀집해 있다. 실제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재벌그룹 총수가 모두 한남동에 살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한남동의 가치가 단순히 풍수지리학적 명당이기 때문만은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사업가들인 만큼 집, 즉 부동산이 가진 미래가치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기업운영과 주거환경 등 다방면에서 최적의 장소를 선택한 결과라는 뜻이다. 한남동은 명당 입지일 뿐 아니라 교통망도 뛰어나다.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한남대로에 직접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탁월한 사통팔달의 요지이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인접해 있고, 한남대교, 동호대고,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광화문, 종로, 여의도, 강남권 등 중심업무지구 어느 곳이든 오가기 쉽다. 더불어 직접 진출입이 가능한 한남대로의 한남고가차도가 철거될 예정으로 도로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남산과 한강을 곁에 두고 있어 서울 도심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고, 꼼데가르송길, 삼성미술관 리움, 블루스퀘어, 경리단길, 반얀트리클럽, 순천향대학병원 등 수준 높은 문화·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잠재가치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다. 한남동 일대는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한남동의 가치는 인근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용산민족공원 등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이 정비되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중 사업 속도가 빠른 3구역의 대지지분 시세는 현재 3.3㎡당 1억원을 돌파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에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합작해 만드는 최고급 주택이 공급된다는 소식까지 들려옴에 따라 한남동의 독보적인 부촌가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바로 디에스한남㈜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에 공급할 ‘나인원 한남’이 주인공이다. 디에스한남㈜의 대주주인 대신F&I는 LH로부터 외국인 아파트 부지를 낙찰 받았다. 한남 외국인 아파트는 1980년 국방부 소유의 토지에 LH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인근 미군기지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34년간 임대해왔다. 이후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 이전하면서 매각 절차가 진행됐고,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곳이 ‘나인원 한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이며, 지금까지 분양했던 일반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 주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건희·이재용 불참 속…‘조촐한’ 호암 30주기 추모식

    이건희·이재용 불참 속…‘조촐한’ 호암 30주기 추모식

    호암 이병철삼성그룹 창업주의 30주기 추모식이 기일 이틀 전인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이자 이병철 선대회장의 며느리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두 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가족 대표로 참석했다. 오전 8시 40분쯤 선영에 도착한 이들은 약 20분 동안 참배를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이 회장과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오후에는 범삼성가 인사들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손경식 CJ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등 CJ계열사 임원진이 선영을 찾았다. 조동길 한솔 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추도식에는 불참했지만, 기일인 19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별도로 기제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4년 만에 참석한 지난해 제사 때는 건강상의 문제로 직접 주재하지는 못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열어 왔다. 올해는 19일이 일요일이어서 이틀 앞당겼다.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 사이에 상속 분쟁이 불거진 이후에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진행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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