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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지원 뇌물 ’ 일치했고… ‘마필값 뇌물 ’ 엇갈렸다

    ‘승마지원 뇌물 ’ 일치했고… ‘마필값 뇌물 ’ 엇갈렸다

    최씨측 “판단 제각각” 주장하지만 ‘묵시적 청탁 없다 ’ 등 공통점 많아‘승마 지원액 ’ 시각 달라 향방 주목말 소유 인정 땐 ‘범죄수익은닉죄 ’ 뇌물죄는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있어야 성립한다. ‘준 만큼 받는다’는 상식은 준 사람을 뇌물공여죄로, 받은 사람을 뇌물수수죄로 처벌하는 ‘쌍벌죄’란 처벌 형태로 구현된다. 그런데 국정농단 사건 중 승마 지원 뇌물죄에 대한 하급심 판단에서 ‘준 만큼’과 ‘받은 만큼’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5일 ‘준 사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약 36억원을 최순실씨에게 뇌물로 줬다고 규정했고, 13일 ‘받은 사람’ 최씨의 1심 재판부는 최씨가 받은 뇌물이 약 72억원이라고 판단했다. 언뜻 이 금액 차이만큼 하급심 판결에 큰 간극이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같은 내용에 대해 이 재판부, 저 재판부가 다르다”고 강변하는 이유다. 하지만 승마 지원 관련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치하는 판단도 많다. 최씨의 경우 혐의 개수만 18개에 이를 정도로 복잡다단하게 이뤄진 국정농단 범행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정돈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하급심에선 특히 박영수 특검의 공소 사실 중 법리적으로 다소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 혐의에 대해 엄격한 죄형법정주의 원칙을 적용, 특검 주장을 기각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들의 형사적 책임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쪽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최씨 1심과 이 부회장 2심은 공통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출연한 혐의를 뇌물죄로 처벌하지 않았다. 대신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강요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질렀다는 데 두 재판부 판단이 일치했다. 특검 기소대로 뇌물 혐의가 적용된다면 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 모두 뇌물공여죄로 처벌받아야 하지만, 강요죄 등이 적용된다면 대기업들은 ‘권력에 강요당한 피해자’가 된다. 앞서 2016년 12월 열린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한 대기업 총수들이 재단 출연금을 ‘준조세’로 칭한 논리가 수용된 셈이다. 나아가 두 재판부는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재단에 16억원을 후원한 혐의도 강요죄로 의율했는데, 영재센터 후원금을 다룬 재판 중 이 부회장 1심 재판부만 후원금을 삼성이 건넨 뇌물로 판단했다. 재계 순위에 따른 재단 출연이나 사회공헌활동 차원의 후원금 납부를 놓고 기업을 피해자로 본 것과는 다르게 개별 기업의 금품 제공은 모두 뇌물죄로 판단했다. 예컨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 지원을 한 혐의를 뇌물죄로 처벌하는 판결 내용은 하급심마다 일치한다. 하지만 삼성이 코어스포츠에 지급한 약 36억원 이외에 추후 지급을 약속한 135억원도 뇌물 액수로 봐야 한다는 특검 주장도 하급심 전부에서 깨졌다. 하급심에선 “뇌물수수 약속의 경우 (삼성과 코어스포츠 간) 용역계약서상 표시된 금액은 잠정 예산을 추정한 것에 불과할 뿐 지급 의사가 확정적으로 합치되지 않았다”며 특검 주장을 기각했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하거나 승마 지원에 나선 대가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 주장도 최씨 1심과 이 부회장 2심에서 모두 인정받지 못했다. 최씨 1심은 “특검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삼성물산 합병 등) 개별 현안 진행이 승계 작업을 위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이 부회장 2심도 “부정한 청탁의 대상으로 포괄적인 현안인 승계 작업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단, 최씨 1심 재판부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별도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에 대해선 “면세 사업자 선정으로 국내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위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다소 다른 잣대를 제시했다. 법원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특검이 제시한 일부 개별 현안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이전에 종결된 데다 개별 현안 중 승계와 직접적으로 연결 짓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급심에서 여러 쟁점이 정리되고 있지만 삼성의 승마 지원 중 마필값 36억원을 뇌물에 포함시킨 최씨 1심과 뇌물에서 뺀 이 부회장 2심의 견해차는 상급심에서 반드시 정리돼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마필값을 뇌물죄 범주에 넣고 빼는 문제는 뇌물 혐의에 대한 단죄뿐 아니라 횡령, 범죄수익은닉, 재산국외도피 등 다른 죄목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정농단 의혹의 주범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판결에 불복해 14일 항소했다.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항소장을 제출해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쟁점들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과천시,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과천시,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대규모의 동시 재건축이 진행 중인 경기 과천시가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공사장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신계용 시장과 5개 건설업체 관계자, 조합장. 지역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체결식에는 대우건설(주공1단지), SK건설·롯데건설(주공2단지), GS건설(주공6단지), 대우건설(주공7-1단지), 삼성물산(주공7-2단지) 등의 건설업체가 참여했다.시는 협약에 따라 재건축 단지에 대해 행정처리 기간 단축, 고충민원 발생 시 협력 해결을 통한 사업지연 예방, 건설업체 애로사항 수시 청취·해결 협조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건설업체는 지역 업체 고용 확대, 지역 식당·상가 이용, 현장 직원 지역주민 우선 채용,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 참여 등을 약속했다. 시와 재건축 건설업체의 협의로 지역 업체가 주공 7-2단지 지하철4번 출입구 이설공사, 주공1단지 진입로 포장공사, 주공2·7-1·7-2단지 등 교통시설물설치공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주공1·2단지 건설업체는 중앙동상인협회와 과천상점가상인회를 통해 캐터링(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시와 시민, 재건축 공동주택단지, 건설업체 등이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의 풍부한 자원이 활용하는 업체에 대해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후화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신규 지식산업센터 ‘인기’

    노후화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신규 지식산업센터 ‘인기’

    노후화가 진행중인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센터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최신 설계가 적용돼 종사자들의 만족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서다. 이렇다 보니 일대에 공급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총 112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됐다. 이 중 2010년 이전에 들어선 노후화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83개로 전체의 약 74.11%을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 지식산업센터로 갈아타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G밸리의 입지적 장점은 그대로 누리면서 첨단화된 업무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만족도와 업무효율성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가산동 일대에 또 하나의 블루칩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가산 테라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입지와 더불어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상품성, 향후 투자가치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가산 테라타워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지하 2층~지상 5층은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6층~14층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15층~17층 기숙사로 구성된다. 가산 테라타워는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화 입지를 갖췄다. 가산디지털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밀집지로 수많은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가산 테라타워는 그 중에서도 LG전자,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대기업체가 모여있는 핵심입지에 들어서 관련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 대기수요가 풍부해 투자 안정성이 높다. 교통환경 및 주변 인프라도 좋다. 가산 테라타워는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전역 및 주요 도심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근으로 1·7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지식산업센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상품도 우수하다. 가산 테라타워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을 적용하여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였으며, 제조형(지상층)은 층고 5.6m~6.1m로 물류 작업 및 공간활용의 편의를 높여 쾌적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또, 하중은 최대 1.0 Ton/㎡로 대형 기계 및 선반 설치 등 제조형 공장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는 호실 조합을 통해 면적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맞춤형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창업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단지 전면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2층 근린생활시설까지 편리한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정, 친환경 옥상정원, 야외 휴게공간 등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가산 테라타워는 ‘2017 시공능력평가’ 7위의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더욱 이목을 끈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입지에 안정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가산 테라타워의 분양 홍보관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로9길 백상스타타워 1층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 보험계열사도 ‘50대 사장 ’… 세대교체 바람

    삼성 보험계열사도 ‘50대 사장 ’… 세대교체 바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50대 사장’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삼성생명은 현 대표이사인 김창수(63)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성철(58) 삼성화재 부사장을 사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대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합섬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SDI 구매전략팀장과 마케팅실장,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 후보자는 드물게 삼성 계열사 대표를 거치지 않고 삼성생명 사장으로 바로 오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과 더불어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회사여서 삼성화재 등 계열사 사장을 지낸 중량급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생명의 이번 사장 인사는 그만큼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현 후보자는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경영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이라면서 “질적 성장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의 지속 추진을 통해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아울러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삼성화재도 이날 임추위를 열어 자사 최영무(55)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최 후보자는 삼성화재 인사팀장과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충암고와 고려대 식물보호학과(현 생명공학부)를 졸업했다. 삼성화재는 “최 후보자는 삼성화재 공채로 입사해 영업 지점장을 시작으로 30여년 간 우수한 성과를 실현했고, 회사 내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고 핵심보직을 맡아왔다”고 밝혔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으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도 60대 사장이 물러나고 50대가 대표 자리를 물려받는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기지개…올 목표 ‘up’

    8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6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새해 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동남아 국가들의 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를 늘려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에서 따낸 공사는 원유처리시설 프로젝트로 공사 규모가 31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CB&I 네덜란드와 공동 수주했으며, 이중 삼성 지분은 26억 달러이다. UAE 최대 산업단지인 루와이스 공단에 하루 생산량 17만 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공사로 2022년 완공 목표다. SK건설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7억 3000만 달러짜리 도로건설 공사를 따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총연장 66㎞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한 뒤 운영하고, 이를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공사 기간 4년 2개월을 포함해 총 사업 기간은 20년이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하고, 도공은 도로 운영·유지관리와 자문을 맡는다. 건설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0~50% 높게 세웠다. 삼성물산은 전체 수주 목표 11조 2000억원 가운데 50% 이상을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3조 2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를 지난해(8조원)보다 50% 정도 늘어난 12조 3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2조 5000억원을 수주한 GS건설도 올해 20% 늘어난 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각각 4조 5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목표치는 지난해 실적(2조 9000억원)보다 50% 이상 높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檢, 업무 자료·컴퓨터 등 확보 이 前부회장·MB 고려대 인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오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자문사인 BBK의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의 로펌 비용을 2009년쯤 제3자가 대납했고, 이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확정 판결 넉 달 만인 2009년 12월 29일 이 회장을 사면했다. 이 회장이 유일한 사면 대상인 유례없는 ‘원포인트 사면’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다스에 금전 지원을 한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 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대신 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2012년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고문, 삼성물산 고문 등으로 2선 후퇴했던 시기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2016년부터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대 인맥은 이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한 축을 이룬다.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측은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 사무실은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뒤 대부분 철수해 검찰이 정확하게 어떤 자료를 확인 중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려던 시도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반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임명한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통해 여러 경로로 다스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고, 끝내 김씨가 자신의 스위스 계좌에 예치해 두었던 돈을 다스 측에 송금토록 했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공권력 남용 다스 소송 지원 의혹이다. 다스가 김씨로부터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반면 BBK에 돈을 떼인 소액주주 그룹인 옵셔널벤처스 측은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삼성특검’ 이후에도…삼성, 4000억대 차명계좌 관리

    삼성그룹이 2008년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삼성특검) 이후에도 4000억원대 차명계좌를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희(76) 삼성전자 회장은 이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자택 수리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삼성그룹이 복수의 임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82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회장과 그룹 자금 담당인 미래전략실 출신 사장급 임원 전모(5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삼성 총수 일가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다수 존재한 정황을 포착하고 차명재산에 대한 수사를 함께 벌여 왔다. 수사 결과 경찰은 2008년 삼성 특검 때 누락된 260개의 차명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차명재산 규모는 4000억원으로 그룹 임원 72명의 명의로 분산돼 있었다. 이후 차명계좌는 2011년 삼성그룹이 국세청에 신고하면서 과세 대상이 됐고, 2014년 이 회장 명의로 모두 전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삼성이 차명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기간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4년으로 보고 있다. 2007년 이전은 공소시효 문제로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회장이 그 기간에 양도소득세 52억원과 종합소득세 30억원 등 모두 82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 측은 경찰 조사에서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가지고 있던 차명재산을 상속받은 것”이라면서 “이대로 놔뒀다가는 안 될 것 같아 국세청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특검에서 누락된 배경에 대해선 “분산해 보관하다 보니 260개 계좌를 깜빡 잊고 특검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회장 자택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 3명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에 삼성물산 법인자금 30억여원이 쓰인 점을 확인하고, 이 회장과 삼성물산 임원 A씨, 현장소장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이 회장에 대해서는 생존해 있는 것은 맞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돼 시한부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삼성 4000억대 차명계좌 확인…이건희 회장 피의자 입건

    경찰, 삼성 4000억대 차명계좌 확인…이건희 회장 피의자 입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비 대납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건희 회장과 삼성 임직원 3명을 조세 포탈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삼성그룹이 임원들 명의로 다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해 이건희 회장과 사장급 임원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포탈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 회장과 그룹 자금담당 임원 A씨가 그룹 임원 72명 명의로 차명계좌 260개를 만들어 자금을 관리하면서 2007∼2010년 이 회장이 내야 할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 82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발견한 차명계좌는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삼성그룹은 2011년 해당 차명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해 세금 1300억여원을 납부했고, 2014년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명계좌 규모는 국세청 신고 시점인 2011년 기준 4000억원대이며, 대부분 증권계좌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명계좌에 자금이 유입된 시기를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로 추정했으나 공소시효 문제로 2007년 이후 행위에만 혐의를 적용할 수 있었고, 관련 자료도 남아있지 않아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삿돈을 차명계좌에 비자금으로 빼돌리는 횡령·배임이 있었을 개연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이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나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돼 수사가 더 나아가지 못했다. 삼성 측은 차명계좌 자금의 정체에 대해 “이병철 회장의 차명재산을 상속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의를 빌려준 임원들은 경찰에서 “그룹에서 필요하니 신분증 사본을 달라고 해 줬다”고 진술했다. 삼성 특검 당시 이들 계좌가 발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임원들은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자료를 분산 보관하다 깜박하고 제출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엄두가 안 나 국세청 신고가 늦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삼성물산 법인자금으로 대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이 회장과 삼성물산 임원 B씨, 현장소장 C씨를 입건했다. 이들은 2008∼2014년 삼성 일가 주택 수리비용 가운데 30억원을 삼성물산 자금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테리어 업체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삼성과 관련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했다. 경찰은 조세포탈 혐의는 이 회장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도 관련자 진술과 증거 등으로 입증이 가능하다고 봤지만, 자택공사비 횡령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을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대면조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의식불명 상태여서 진술이 어렵다고 의료진이 확인함에 따라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 회장을 시한부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횡령에 관여한 B씨와 C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휘해 관련 증거 등을 추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오늘 금융 사장단 인사… ‘60세 퇴진’ 물갈이

    삼성 오늘 금융 사장단 인사… ‘60세 퇴진’ 물갈이

    삼성그룹이 8일 금융 계열사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에도 ‘60세 퇴진’ 원칙이 적용돼 사장단이 대거 물갈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신규 투자도 확정했다. 지난 5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8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9일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전자와 비(非)전자 계열사 인사는 지난 연말 마쳤으나 금융 계열사 인사는 해가 바뀌도록 차일피일 미뤄 왔다. 60세가 넘은 김창수(63) 삼성생명, 안민수(62) 삼성화재, 윤용암(62) 삼성증권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원기찬(58) 삼성카드 사장은 유임되고, 구성훈(57)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사장급)는 삼성증권 사장으로 승진 이동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무난한 승진 발탁’이냐, ‘젊은피 파격 발탁이냐’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생명과 화재쪽 부사장이 ‘교차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과 내부에서 그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설 전에는 후속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금융사 인사를 서둘러 마무리한 뒤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이 순환출자 등을 해소하고 있지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이 10%에 이르는 등 아직 완전치 않은 구조”라고 지적했다.이렇게 되면 지분 매각이 변수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두 금융사의 지분율 합이 10%를 넘길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삼성전자 대주주 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계열사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지만, 조만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가 어떤 식으로든 빨라질 것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변경에 따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5200억원 추산)를 처분해야 하는 문제 역시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물산이 서초사옥을 팔기로 한 것도 ‘삼성물산 주식 매입 실탄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본사에서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도 의결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제2 생산라인 기초공사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투자 규모까지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질 경우 2020년까지 최대 3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에 대해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삼성전자의 경영 관련 주요 결정이 여기서 이뤄진다. 이 부회장 석방 이후 이뤄진 사실상 첫 번째 투자 결정이다. 이 부회장 복귀에 따라 계열사별로 신설됐던 태스크포스(TF)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그룹지원 TF를 신설, 이 부회장의 복심인 미래전략실 출신 정현호 사장을 배치했다. 삼성물산에도 지난달 TF가 만들어졌다. 금융 계열사에는 아직 TF가 없지만 옛 미전실 당시 금융일류화추진위원회가 TF 역할을 하거나 TF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계열사별 중복 사업 조정 및 인사 교류를 손놓고 있었는데 이 부회장 의중에 따라 TF의 중요성이 커지거나 혹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분양·브랜드 가치 높여라… AI 아파트 개발 경쟁

    현대건설·KT, 스마트홈 서비스 GS·삼성물산·대우건설 등 추진 건설업체들이 정보기술(IT)업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아파트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파트 분양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6일 KT와 신개념 AI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AI 아파트는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 ‘보이스홈’을 연동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등 11개 업체도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과도 스마트홈 공급을 추진 중이다. GS건설과 IT 기업 카카오도 차세대 AI 아파트를 공급하고자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이 공급하는 ‘자이 아파트’에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해 카카오톡 메시지로 기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삼성물산도 ‘래미안’ 아파트에 첨단 IT기술을 결합한 주택을 공급한다. 삼성은 IoT(사물인터넷)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단지별로 순차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 등 8개사는 또 LG유플러스와 네이버의 AI와 협력해 홈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월패드 등 AI 기기와 연계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밖에 롯데건설과 중견업체들도 보다 똑똑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IT업체와 손을 잡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돌아온 JY 첫 행보… 평택 반도체 2라인 대규모 투자?

    돌아온 JY 첫 행보… 평택 반도체 2라인 대규모 투자?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삼성을 어떻게 바꿔 나설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6일 “상고심을 남겨 둔 이 부회장이 일단 2선 지휘를 하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앞으로 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만큼 대부분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 자격으로 소프트웨어 산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오너와 미래전략실, 계열사로 이어지는 3각체제는 지난해 미전실 해체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대신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투명경영과 이 부회장을 정점으로 한 신속한 의사결정 등 두 갈래 축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투명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마쳤다. ?이 부회장의 첫 투자처가 어디일지 또 다음달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 3명이 누가 될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중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반도체 공장 1라인에 이어 추가로 2라인 건설 투자건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사외이사에 외국인과 여성 CEO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주식액면분할 결정에 이은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석방 이틀째를 맞은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자택을 나선 뒤 별도 공식 일정 없이 모처에서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선지나 이후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정위 압박ㆍ부정 여론 앞에 선 삼성,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

    공정위 압박ㆍ부정 여론 앞에 선 삼성, 지배구조 개편 나서나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삼성그룹은 최우선적으로 경영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계에 다음달을 자발적 지배구조 개편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5대 그룹 중 삼성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향후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산적한 그룹 쇄신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삼성그룹이 이사회를 강화하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등 경영 개편에 노력했지만 최종 대법원 판결이 남은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결에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와 경영 개편 노력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공정위가 제시한 ‘3월 주주총회’ 데드라인도 압박 요인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자발적인 개선이 미흡하면, 올해 하반기에 강한 제재와 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배당을 확대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내놨지만 소유지배구조 개선에서 공정위한테서 현재 ‘낙제점’을 받고 있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개편에 먼저 이목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안의 골자인 금산분리 강화, 금융통합감독 시스템, 순환출자 해소 등은 계열사 개편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 매각이나 삼성물산의 전자 지분 매입, 3개 계열사의 자사주 활용 방안이 이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워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전자계열사)와 삼성물산(비전자계열사), 삼성생명(금융계열사)을 중심으로 3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전망이다.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 교수)은 “지주사로 변경하면 가장 좋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요건도 까다로워 1, 2년 내에는 어렵다”면서 “TF가 만들어지면 이 부회장은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TF를 신설해, 삼성 금융계열사가 조직 개편 뒤 TF 준비에 들어가는 방안이 주로 거론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정렬 전 판사 “이재용 재판, 역대급 쓰레기”

    이정렬 전 판사 “이재용 재판, 역대급 쓰레기”

    진보적 성향의 이정렬 전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2심 재판에 대해 “역대급 쓰레기 재판”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이 전 판사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정형식 부장판사 등) 재판부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예상 외로 무죄가 선고되지 않았다”며 비꼰 뒤 판결 결과에 대해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용어인데 시쳇말로 ‘홀딱 벗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이 판결에 나타난 논리를 그대로 관철하면 유죄로 인정된 부분도 무죄일 것”이라면서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가는 정말 난리가 날테니 약간 유죄로 인정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판사는 이 전 부회장 2심 판결이 국정농단의 다른 사건 판결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두고 한 말이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7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한 죄가 인정돼 1·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복역 중이다.이 전 판사는 “특별검사팀이 상고한다고 하니 이 사건이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 지도 관심”이라면서 “여러 개의 강이 바다로 한꺼번에 모이듯 모든 사건은 대법원에 모인다. 문형표 사건과 이재용 사건을 놓고 볼 때 대법원도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식 판사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이 전 판사는 “보통은 (판사가) 정치적 성향이 있더라도 (판결은) 조심스럽게 한다.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전제로 공과 사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법원 판결 가운데 ‘역대급’을 2개 꼽는다. 한명숙 전 총리 판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결이다. 두 판결을 지금까지 ‘역대급 쓰레기 판결’로 꼽아왔는데 이번 (이재용) 판결은 이를 능가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다.”(1심 재판부) “전형적인 정경유착은 찾을 수 없다.”(2심 재판부)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형량이 대폭 줄어든 데에는 핵심 공소 사실인 뇌물공여 혐의가 일부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뇌물 관계 형성의 근거로 꼽혔던 이른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하자 나머지 혐의들이 줄줄이 무죄로 결론 났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항소심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뇌물의 대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특혜를 받았거나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청탁을 요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 뼈대였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1심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삼성물산 주식 처분 최소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구체적인 개별 현안들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청탁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항소심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1심은 이 같은 개별 현안들을 일련의 그룹 승계작업 과정으로 보고,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이 부회장이 묵시적으로 청탁했고, 박 전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며 대가 관계가 형성됐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다. “계열사들이 추진한 일부 개별 현안들이 성공할 경우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배력이 확보되는 직간접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각 현안들에는 계열사들의 경영상 필요나 합목적성이 존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따라서 비난 가능성 및 책임을 모두 이 부회장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관련 추가 독대, 이른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특검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안가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면담 내용도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1차 독대 사흘 전인 2014년 9월 12일 0차 독대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포괄적·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자 제3자 뇌물죄가 전부 무죄가 됐다. 특검은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16억 2800만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204억원)을 모두 제3자 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1심도 무죄 판단했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해 특검은 “삼성이 재단 설립비를 대납한 것”이라며 단순 뇌물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항소심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단 설립 뒤 출연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부정 청탁 입증의 필요가 없는 단순 뇌물죄로 기소됐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만 유일하게 뇌물 혐의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심리 막바지에 특검 측에 제3자 뇌물죄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단순 뇌물죄로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에선 공무원인 박 전 대통령과 공무원이 아닌 최씨가 뇌물 혐의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소심은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이라는 뇌물을 요구했고, 최씨가 단순히 전달받은 것을 떠나 수수 과정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면서 특히 “공동정범으로 인정되면 반드시 공무원에게 뇌물이 귀속된다든지, 공무원과 공범이 경제적 공동체 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승마 지원 중에서도 말 자체는 뇌물로 보지 않았고 코어스포츠로 보내진 용역대금 36억 3484만원과 마필과 차량을 무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이익만 유죄로 인정하다 보니 뇌물 공여 금액도 당초 공소사실인 298억 2535만원(약속 금액 포함 433억원)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형량이 높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전부 무죄를 받았고,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횡령액 81억원을 전액 변제한 점 등이 감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석방에 삼성전자 주식 급등

    이재용 석방에 삼성전자 주식 급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3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1만 1000원 오른 239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만원 하락한 232만 50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 전 부회장의 2심 선고공판이 시작되자 상승 반전했다. 이어 오후 3시 10분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가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이 전 부회장의 석방이 결정되자마자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도 전날보다 3000원(2.14%) 급등한 1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만 5000원대까지 밀렸던 삼성생명 주식도 오후 3시 이후 반짝 급등해 전일보다 500원(-0.39%) 내린 12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고법은 이날 1심이 유죄로 인정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과 재산국외도피 부분을 무죄로 봤다. 이에 따라 징역 5년을 선고했던 1심 판결을 뒤집어 감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오늘 항소심 선고, 징역 5년 유지될까

    이재용 오늘 항소심 선고, 징역 5년 유지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5일 이뤄진다.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지난해 8월 말 1심 선고가 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하려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등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뇌물 공여,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에겐 각각 징역 4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차례 공소장을 변경해 적용 혐의나 사실을 추가하고, 삼성은 이를 반박하는 등 양측은 항소심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심 쟁점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승마지원을 뇌물로 보느냐 여부다. 1심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고,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 승마 지원금을 뇌물로 받았다고 봤다. 특검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까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삼성은 ‘승계 현안’ 자체가 없었으며 청탁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이 뇌물로 인정될지도 관건이다. 1심은 이 부회장이 재단과 관련해 뇌물을 제공한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두 재단에 대한 지원 부분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업계 3위 삼킨 13위…호반건설, 대우 인수 확정

    업계 3위 삼킨 13위…호반건설, 대우 인수 확정

    낙점 비결은 자금력·오너경영건설업계 시공 순위 13위인 호반건설이 3위 업체인 대우건설의 인수자로 낙점됐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무난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 2억 1093만 1209주(지분율 50.75%)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 중 40%만 주당 7700원에 사들이고, 나머지 10.75%는 2년 뒤에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풋옵션을 부여했다. 지분 40%의 인수 대금은 1조 2801억원으로 추산된다. 호반건설이 분할인수 방식을 선택한 것은 당장의 인수자금을 낮추고 산업은행을 2대 주주로 묶어 향후 수주나 금융사 지원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3조 2000억원이다. 취득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 셈이다.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 업체로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아파트 전문 중견 건설회사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업계 3위의 대형 건설사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호반건설이 1조 2000억원, 대우건설이 10조 9857억원이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셈이다. 산업은행은 2월 호반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밀 실사를 거쳐 최종 매매계약 조건을 확정한 뒤 올여름쯤 매매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호반건설의 품에 안기자 건설업계는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건설업계는 호반이 대우를 인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 풍부한 현금 흐름과 오너 경영체제를 꼽았다. 이번 인수에 따라 대우건설이 은행 관리 체제를 벗어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주인이 바뀌면서 ‘알짜’ 재산이 계속 매각돼 온 데다 주택사업은 두 회사가 중복되는 사업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대우건설 직원들도 말을 아꼈다. 한 임원은 “착잡하지만 새 주인이 결정됐으니 회사가 안정적으로 굴러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우가 고래 삼켰다’ -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자로 낙점

    ‘새우가 고래 삼켰다’ -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자로 낙점

    2억 1093만 1209주(지분율 50.75%) .. 분할매각방식 2년 뒤 인수 건설업계 시공 순위 13위 업체인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의 인수자로 낙점됐다.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무난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 2억 1093만 1209주(지분율 50.75%)다. 호반건설은 매각 지분 50.75% 중 주당 7700원에 지분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75%는 2년 뒤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산은은 매각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주당 77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전체 지분을 기준으로 계산한 인수 가격은 1조 6242억원이지만 지분 40%만의 인수대금은 1조 2801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대우건설의 주가는 하락세다. 산업은행이 매각 공고를 한 지난해 10월 13일만 해도 대우건설 주가는 7150원이었으나 현재는 6천원대 초반이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3조 2000억원이다. 취득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 셈이다.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 업체로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아파트 전문 중견 건설회사다. 이에 견줘 대우건설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업계 3위의 대형 건설사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호반건설이 1조 2000억원, 대우건설이 10조 9857억원이다.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간 매매 계약이 확정되면 그야말로 ‘새우가 고래를 삼킨’ 모양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출시되는 유가 및 코스닥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 305개를 30일 발표했다.KRX300 구성종목은 매년 2회(6월과 12월) 정기 변경된다. 최초로 KRX300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305개이다. 다음은 편입종목을 가나다순으로 열거한 명단이다. ▲코스피(237개) 강원랜드, 경동나비엔, 고려아연, 광동제약, 광주은행,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기아차, 기업은행, 넥센타이어, 넷마블게임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농심, 다우기술, 대림산업, 대상, 대신증권, 대웅, 대웅제약, 대한유화, 대한항공, 대한해운, 더존비즈온, 덴티움, 동국제강, 동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타이어, 동양, 동양생명, 동원F&B, 동원산업, 두산,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디티알오토모티브, 락앤락,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만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무학,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부광약품, 빙그레,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양사,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송원산업, 스카이라이프,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한지주, 쌍용양회, 쌍용차,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아이에스동서, 아이엔지생명, 에스엘, 에스원, 엔씨소프트, 엔에스쇼핑, 영원무역, 영진약품, 영풍, 오뚜기, 오리온, 오리온홀딩스, 용평리조트, 우리은행, 유한양행, 이노션, 이마트, 일양약품, 일진머티리얼즈, 잇츠한불, 제일기획, 제일약품, 제주항공, 종근당, 카카오, 케이씨, 케이씨텍, 코리안리, 코스맥스, 코오롱, 코오롱인더, 코웨이, 쿠쿠홀딩스, 쿠쿠홈시스, 키움증권, 태광산업, 태영건설, 팜스코, 팬오션, 포스코대우, 풍산, 하나금융지주, 하나투어, 하이트진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금융지주, 한국단자, 한국자산신탁, 한국전력,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토지신탁, 한국항공우주, 한라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샘, 한섬, 한세실업,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한올바이오파마, 한일시멘트, 한전KPS,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해태제과식품, 현대건설, 현대건설기계, 현대그린푸드, 현대글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현대산업,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현대위아, 현대일렉트릭,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해상,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 효성, 후성, 휠라코리아, 휴켐스, AK홀딩스, BGF, BGF리테일, BNK금융지주, CJ, CJ CGV,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헬로, DB손해보험, DB하이텍, DGB금융지주, GKL, GS, GS건설, GS리테일, JB금융지주, JW중외제약, JW홀딩스, KB금융, KCC, KT, KT&G, LF, LG,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LG화학, LIG넥스원, LS, LS산전, NAVER, NHN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NICE, OCI, POSCO, S&T모티브, SBS,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SPC삼립 ▲코스닥(68개) 고영, 다우데이타, 더블유게임즈, 동국제약, 동진쎄미켐, 디오, 로엔, 리노공업,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바이로메드, 바텍, 뷰웍스, 비에이치, 서부T&D,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솔브레인, 신라젠, 실리콘웍스, 씨젠, 안랩, 에머슨퍼시픽, 에스에프에이, 에스엠, 에스티팜, 에이치엘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오스템임플란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IPS, 원익홀딩스, 웹젠, 위메이드, 이오테크닉스, 인터플렉스, 인트론바이오, 제낙스, 제넥신, 제이콘텐트리, 주성엔지니어링, 차바이오텍, 컴투스, 케어젠,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태웅, 테스, 톱텍, 티씨케이, 파라다이스, 파트론,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휴젤, AP시스템, CJ E&M,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GS홈쇼핑, NICE평가정보, SKC코오롱PI, SK머티리얼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가을·겨울엔 과감하게 섞으세요”

    “올 가을·겨울엔 과감하게 섞으세요”

    “과감하게 섞으세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의류 브랜드 준지가 제시한 올 가을 유행 코드다. 준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블루와에 위치한 쇼룸에서 패션쇼를 열고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을 선보였다. 패션쇼 주제는 상반된 성향의 아이템을 겹쳐 놓은 ‘랩트’(LAPPED).느낌과 재질이 전혀 다른 다운(오리, 거위 등의 깃털을 충전재로 채워넣은 방한 소재)과 우븐(실을 격자무늬로 교차해 만든 섬유 형태)을 한 옷에 과감히 함께 사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통상 점퍼로 사용되는 다운을 스커트나 티셔츠 등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남성과 여성 모델을 5대 5 비율로 섞어 여성복 신제품도 미리 엿볼 수 있게 했다. 준지는 내년 봄·여름 시즌에 여성복 라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8명의 여성 모델들이 15벌의 여성복을 입고 런웨이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 14개를 모델과 함께 전시하는 등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시켰다. 준지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약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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