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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최대 규모 숲세권 대단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3월 6일 입주

    순천 최대 규모 숲세권 대단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3월 6일 입주

    ㈜한양이 순천에 최초로 선보이는 ‘수자인’ 브랜드 아파트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다음달 6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지역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 최대 규모의 숲세권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에 걸맞은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정원도시 순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 용당동 175번지 일원으로 14개동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79~110㎡, 총 1252세대 규모다.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꼽을 수 있다. 22만여㎡에 달하는 삼산공원 부지와 맞닿은 숲세권 단지로, 사계절 다채로운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삼산공원에 조성되는 휴게쉼터와 조망쉼터를 내 집 마당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풍성한 수목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숲세권 단지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단지는 데크형 설계로 지상부를 높게 조성해 세대 내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확보했다.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주차공간,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순천 지역 공동주택 최초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에서 설계 및 시공한 조경특화도 눈길을 끈다. ‘삼산풍경(三山風景)’을 콘셉트로 해 녹(綠)과 수(水)가 있는 삼산의 유려한 풍경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삼산의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1.4㎞ 길이의 순환로도 조성했다. 삼산이수(三山二水)를 재해석한 석가산과 연못, 순천만 국가정원 경관을 재해석한 경관연못 등이 단지 중심부 이동 동선을 따라 만들어져있다. 또한 특화정원(빛의정원, 낙숫물정원, 바위결정원, 이야기정원 등)이 곳곳에 마련돼 단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대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2개층(지하1~2층)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실내 조깅 트랙 및 운동기구가 마련된 피트니스 시설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친목을 나눌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 있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독서실과 스터디룸 등도 들어선다. 지상에는 카페와 연결된 작은도서관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키즈스테이션 등이 조성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예정돼 있다. 세대 내부의 상품성도 우수하다. 전용 79㎡A, 84㎡A와 84㎡B 타입은 판상형 4bay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로 환기 및 통풍이 우수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용 79㎡B, 84㎡C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LDK구조에 방 3개로 이뤄져 뛰어난 공간구조를 선보인다. 전용 98㎡, 110㎡ 타입은 79·84㎡와 동일하게 4bay, 방 3개 구조로 들어서고, 추가적으로 알파룸이 제공돼 높은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전체 가구에는 현관 중문과 3구 하이브리드 쿡탑, 고급감을 더한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마감재가 기본제공 품목으로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부피가 큰 짐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 세대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에는 입주민의 거주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세대 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세대환기 시스템(H13등급 헤파필터 적용)부터 거실에 월패드(10인치)를 설비해 거실·침실 조명제어, 승강기 호출, 차량 입차알림,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주차장에는 차량과 사람이 이동할 때 LED 조명의 밝기가 자동 조정되는 디밍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 편의는 물론 에너지 절감까지 고려했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이 밖에도 무인택배 시스템과 고화질 CC-TV시스템을 배치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한양 관계자는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춰 실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특히 향후 1만여 세대가 예정된 순천 신생활권에 들어서는 만큼 신흥 주거지역으로서의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 삼성물산 통 큰 주주환원… 자사주 3조원 전량 소각

    삼성물산이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간 나눠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골자로 한 2023~2025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2471만 8099주(13.2%), 우선주 15만 9835주(9.8%)로, 시가로 3조원에 이른다. 소각 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정한다. 삼성물산은 계열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00원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사주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며 대주주의 지분율도 올라가게 됐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현재 17.97%(3388만 22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6.19%씩,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지분율은 0.96%로, 삼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1.31%에 이른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가 이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이번 결정으로 주가가 오르고 배당이 늘어나면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보탬이 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종가는 전일 대비 3.77% 오른 11만 5500원이었다.
  • [씨줄날줄] 행동주의 펀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동주의 펀드/이순녀 논설위원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미국계 헤지펀드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6%를 취득한 뒤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가하며 경영진 교체와 사외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배당금 확대 등 일부 요구를 수용했지만 타이거펀드는 이듬해 보유 지분 전량을 SK 계열사에 매각했다. 시세차익은 63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이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당한 첫 사례였다.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 삼아 기업을 압박하다 주가가 오르면 단기 시세차익을 챙겨 떠나는 해외 투기성 자본의 ‘먹튀’ 행태는 이후 반복적으로 벌어졌다.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SK), 2004년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삼성물산), 2006년 칼 아이칸연합(KT&G), 2015년과 2018년 엘리엇매니지먼트(삼성그룹, 현대차)의 사례가 반복되면서 ‘행동주의 펀드=기업사냥꾼’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 외국계와 달리 토종 행동주의 펀드의 출발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2006년 등장한 라자드자산운용의 한국지배구조개선펀드(장하성펀드)는 주주 권익 보호와 투명한 기업문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신호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8년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뒤 한진그룹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촉구했던 KCGI, 일명 강성부펀드는 오너 일가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등에 업고 이름을 날렸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촉발한 케이팝 거목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변화가 화제다. 얼라인은 지난해부터 SM이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라이크기획’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어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요구해 왔다. 얼라인은 7대 금융지주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며 배당성향을 확대하라고 공개 요구한 상태다.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명분은 기업 가치 훼손이다. 경영진의 잘못으로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반면 단기 실적주의에 빠질 수 있고, 시설 투자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성장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의 본격적인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 삼성물산·대우건설 웃었다

    삼성물산·대우건설 웃었다

    지난해 건자재 가격 급등과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 경기가 둔화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신규 수주를 늘리면서 매출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건설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DL이앤씨는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이 지난해 실적(잠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매출은 14조 5980억원으로 전년(10조 9890억원) 대비 32.8%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텍사스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의 본격화 및 국내외 수주 물량 증가의 영향이다. GS건설은 전년 대비 36.1% 확대된 12조 2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각각 17.6%, 20.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DL이앤씨는 전년 대비 매출이 1.8% 하락한 7조 4968억원을 기록했다.건설사의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 실적은 그만큼 뒷받침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자재 가격이 상승해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일회성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248% 이상 급증했지만, 대우건설은 전년 대비 3% 늘어나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48.2% 급감했다. 원가율이 2021년 80.5%에서 지난해 85.7%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토목과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하락했지만 주택 부문 원가율이 78.8%에서 86.7%로 치솟았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도 22.8% 축소됐다. 매출원가율이 2021년 90.1%에서 지난해 92.9%로 2.8% 포인트 증가한 탓이 크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공사비 자체가 7% 이상 올라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근 가격 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시멘트 등 그 외 자재의 가격 수준이 높아 건설사들은 올해도 높은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발전량이 대형 상업원전의 5분의1 수준인 100~400㎿의 소형 원전이다.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대형 상업원전에 비해 안전도가 1000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2035년까지 세계 SMR 시장이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이 개발하고 있는 SMR 노형은 80개가 넘는다. 특히 미국이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을 앞세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SK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주기기 제작 등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역시 약 10조원을 SMR 개발에 투자해 20기의 SMR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해상부유식 SMR을 상용화한 러시아는 2028년까지 17기 노형을 건설하려고 한다. 이 나라들의 각축 속에 어느 곳도 아직 시장 패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SMR 춘추전국시대에 가깝다. 한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세계 최초 SMR로 평가받는 스마트 원전 개발에 성공했지만, 기술 혁신을 이어 가지 못한 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주춤하면서 한발 늦은 형국이 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기본설계에 이어 2025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엔 표준설계 인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국회 포럼’에 참석해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는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포럼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여야가 따로 없는 일이다. 차세대 산업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이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일이다. SMR은 더이상 정치의 영역이 아닌 국가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영역이다. 정부와 정치권, 국민의 염원을 모아 열국들이 각축하는 경쟁의 복판으로 들어갈 일이다.
  •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원자재값,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전국 재건축 건설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48.60(잠정치)으로 같은 해 1월 141.91에 비해 크게 올랐다. 2019년 12월(117.33)에 비해 27%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실제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재료, 노무, 장비 등을 포함하며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공사비 증액 요구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빚으며 공사가 중단되거나 수개월째 착공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수억원의 분담금을 조합원이 떠안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부산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조합원들은 최근 재건축 이후 같은 평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6억 8000만원 이상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청구서를 받고 술렁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와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역시 과도한 분담금 문제로 시끄럽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 현장은 지난달 초 공사 진행률 40%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가 이달 1일에서야 공사를 재개했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결국 조합이 동부건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삼성물산이 156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사업 중단 위기가 고조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조합이 증액 공사비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의뢰하는 데 합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상태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마포구 공덕동에 시공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의 경우 공사비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반년 넘게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건축 현장 계약서에는 ‘착공 이후 원자재값 인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계약대로 해야 한다’는 조합과 공사비 증액 없이는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시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 악화 등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시공사와 조합 간 파열음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원에 재건축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건수도 2020년 13건, 2021년 22건, 지난해 3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기간이 길다 보니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해관계자도 많아 의견 조율이 어려워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두 주체 간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재판까지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양쪽의 출혈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며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사례를 봤기 때문에 ‘최악을 피하고자 차선의 봉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MZ세대 신명품’ 메종키츠네첫 골프라인 한국서 4월 공개휴고보스도 아시아 공략 준비美 블랙클로버도 출시 예고빈폴골프, 전인지 내세워 재단장올봄 그린 위 ‘패션 대전’ 치열 2030세대 사이에서 불었던 골프 광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올봄 골프복 시장에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인해 불안한 소비심리와 함께 해외여행 자유화, 테니스 열풍 등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면서다. 업계는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팬층을 다지거나 입지를 강화하려는 각 업체의 시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팬덤이 확실한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참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종키츠네’, ‘휴고보스’, ‘에코’ 등 굵직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골프복 시장에 진입한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독점 수입하는 메종키츠네는 올해 상반기(4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골프 라인을 선보인다. 여우 로고를 심벌로 하는 이 프랑스 브랜드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최근 수년간 MZ세대(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만의 감성을 담아 이른바 ‘영리치’(젊은 자산가) 골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시즌 반응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역수출까지 타진한다. 독일의 남성복 브랜드 휴고보스도 국내 기업과 골프복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글로벌 첫 골프 라인을 준비 중이다. 하이테크 소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앞세우는 한편 한국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트너로는 ‘PXG어패럴 신화’를 쓴 신재호 카네·로저나인 회장을 낙점했다. 신 회장은 알록달록한 디자인이 중심이었던 골프복 시장에 ‘블랙&화이트’ 열풍을 불러오며 출범 4년 만에 연매출 1400억원(클럽매출 포함)을 쓴 바 있다.네잎클로버가 새겨진 메모리핏 모자로 유명한 미국 골프 브랜드 ‘블랙클로버’의 의류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클로버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비씨케어는 지난해 8월 모자·용품 론칭에 이어 본사와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골프의류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에코골프를, ‘캘빈클라인’, ‘DKNY골프’ 등을 운영하는 코웰패션은 벨벳 등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유명한 ‘쥬시꾸뛰르’로 골프의류를 새롭게 선보인다. 잦아든 골프 열풍에도 대어급 신규 브랜드의 국내 골프복 론칭은 한국 등 아시아 골프복 시장이 아직도 성장세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6조 3350억원으로 직전 연도(5조 6850억원)보다 약 11% 확대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50% 이상 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존 골프복 브랜드들도 입지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포어’는 올봄 ‘데님’ 소재를 앞세운다. 기존 캐주얼하게 인식되던 데님 소재를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지포어는 올해도 프리미엄 골프복 브랜드로서의 선두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의 ‘왁’은 올해 캐릭터 ‘와키’의 세계관 확장을 통해 ‘캐릭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미시장, 대만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골프’도 재단장을 마쳤다. 빈폴골프는 올해 전인지 선수로 모델을 교체하고 전 선수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힌다. 자전거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2개의 원, 알파벳 B를 강조한 브랜드 신규 로고도 선보였다.지난해 하반기 정식 골프 라인을 선보인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구호’도 올봄 볼륨과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을 내놨다. 애시드코랄, 파우더핑크를 조합한 색으로 화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 브랜드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지난해 고속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이 가운데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고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지속적인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81개 업종 중 35개 고객만족도 상승… “고객 중심 경영 빛 발해”

    81개 업종 중 35개 고객만족도 상승… “고객 중심 경영 빛 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2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병원 업종의 세브란스병원이 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국내 82개 업종, 335개 기업·대학·공공기관에 대한 국가고객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78.4점으로 2021년의 78.1점에 비해 0.3점(0.4%)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1998년 NCSI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 점수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며 고객만족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생산성본부는 전했다. 고객만족도 상위 11위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병원 8개, 아파트의 삼성물산, 도시철도의 대구도시철도공사, 면세점의 롯데면세점이 포함됐다. 경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14개 경제 부문 중 11개 경제 부문의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전체 81개의 업종 중 지난해 대비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업종은 35개 업종으로 전년도 53개에 비해 감소했다. 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된 제품·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NCSI를 조사해 국가 차원의 품질 경쟁력 관리와 개별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삼성생명·11번가 고객만족 활동 눈길 삼성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보험 모든 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을 제정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정책 수립 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의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객의 권익 침해가 우려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조치를 함은 물론, 사례 전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등 내부통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내 보험 가입 상담 신청을 할 때 본인이 원하는 컨설턴트를 선택해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비대면 상담으로도 가입설계 자료와 메모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대면과 유사한 양방향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보험계약 체결을 고객이 모바일로 직접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시스템’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9월에는 고객 서비스 콘텐츠들을 체계화한 고객맞춤형 서비스 브랜드 ‘튼든탄 고객케어’를 론칭했다. 총 30여개 서비스 라인업을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소비자와의 소통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기도 한다. 대표적 소통 창구인 ‘고객패널’은 상품·서비스에 대한 체험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0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MZ 고객패널을 별도 출범했다.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이는 고객과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기구로, 지난해 총 9회에 걸쳐 24건의 안건을 논의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11번가는 2021년 8월 말 해외직구 플랫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문을 열었다. 한국 소비자들이 PC, 가전제품, 패션, 주방용품 등 30여개 카테고리의 수천만개 아마존US(미국) 상품을 평균 4~8일 내 받아볼 수 있는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세계 소비자 리뷰 번역, 동영상 리뷰, 실시간 쇼핑검색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에는 장보기 서비스에 롯데마트 당일배송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제공해 온 이마트몰·홈플러스·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 SSG닷컴 새벽배송 서비스 등과 함께 국내 대형마트 모든 장보기 서비스가 한 곳에서 가능해졌다.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슈팅배송은 구매자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뒤 상품을 직매입으로 확보해 빠르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론칭 2년을 맞은 11번가의 라이브방송 ‘LIVE11’은 지난해 8월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 ‘LIVE11 스페이스’를 새롭게 열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시송출 라이브방송부터 11번가 판매상품 연동까지 유튜브와의 라이브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11번가는 2013년부터 판매자·소비자와 함께하는 ‘희망쇼핑’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기·반려동물 지원에 앞장서고자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유기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11키티즈(11kitties)’를 결성했다. 2021년에는 SK그룹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협업해 사회적기업 상품 전문관인 ‘SOVAC 마켓’을 열기도 했다.
  • ‘4선(線) 무늬’ 톰브라운 국내 직진출

    ‘4선(線) 무늬’ 톰브라운 국내 직진출

    그동안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독점 판매를 맡아왔던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이 국내에 직접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7월부터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이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직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삼성물산은 톰브라운의 직진출 이후에도 상품 발주, 유통 전략, 매장 및 인력 운영 전반을 맡아 전개하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사업 운영권이 톰브라운 코리아로 넘어가도 기존대로 SSF샵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유통망에서 톰브라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가 느끼는 변화는 크게 없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양사는 계약형태를 변경하지만 한국사업에 있어 변함없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중동 3개국서 ‘수주 외교’ 세일즈…韓건설사 지원

    원희룡, 중동 3개국서 ‘수주 외교’ 세일즈…韓건설사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동 지역 3개 국가를 찾아 우리 건설사의 역량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4~26일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한다. 대표단은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본격 지원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원 장관은 사우디를 찾아 야시르 알 루마이얀 국부펀드(PIF) 총재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 내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건설사의 참여 등을 논의하고, 모듈러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PIF와 모듈러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만남에서 삼성물산과 PIF는 보다 구체화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라크에서는 팬데믹과 정세 상황 때문에 연기됐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한다. 5년 만에 공동위 재개 논의다. 또 전쟁으로 파괴된 교통망 등 이라크 재건 사업과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서는 자치행정부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한다. 특히 우리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도하 메트로 사업의 공사대금 미지급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카타르는 현재 도로, 공항, 원유·가스 등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원팀코리아를 파견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건설인 위기 극복 DNA 깨우자”

    “건설인 위기 극복 DNA 깨우자”

    “우리 건설인들은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이날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힘을 모아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 자리에는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토위 의원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중흥그룹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상수 건단련 회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력난,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업은 내수와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새해에도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건설산업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은 “건설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기술 혁신과 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안전한 현장이 곧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 주지하고 계실 것”이라며 “제도와 정책이 국민과 건설인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국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올해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 및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면서 오일머니를 기회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연 500억달러를 수주해 세계 4대 건설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과 원칙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산업현장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노조 불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 명절 돈주머니 푸는 대기업들… 수조원 협력사 납품대금 선지급

    명절 돈주머니 푸는 대기업들… 수조원 협력사 납품대금 선지급

    삼성, LG, 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각각 1조원 이상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 지출이 몰리는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11개 관계사는 물품 대금 1조 400억원을 이르면 2주까지 앞당겨 지급한다.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온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상생경영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금 조기 지급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애초 예정일보다 최장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2조 3766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95억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1만 4000여개 협력사에 총 7000억원을 늦어도 20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는 협력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 세브란스, 고객만족도 전 산업분야 ‘톱’

    세브란스, 고객만족도 전 산업분야 ‘톱’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2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세브란스병원이 8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NCSI는 국내 혹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직접 이용한 적 있는 고객의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불황에도 만족도 평균 0.3점 상승 본부 측은 국내 82개 업종, 335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가고객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평균은 78.4점으로 전년도 78.1점에 비해 0.3점(0.4%)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해 고객만족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본부 측은 해석했다. ●상위 10위권 내 병원 7곳 포함 2022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세브란스병원이 85점으로 전체 335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만족도 상위 10위에 7개 병원이 포함되는 등 병원의료서비스업의 평균 고객만족도는 전년과 동일한 82점을 기록하며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상위 순위에 아파트 업종의 삼성물산(5위), 도시철도 업종의 대구교통공사(7위), 면세점 업종의 롯데면세점(8위)이 포함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거점’ 확장에 ‘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거점’ 확장에 ‘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대세로 떠오른 차세대 항암 플랫폼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뛰어든다. 아울러 미국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거점 넓히는 데도 사활을 건다. 존림(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하며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ADC시장 진출은 항체 의약품 위주의 바이오 CDMO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함께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ADC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해 연구 시작했다. 현재 부분 가동에 돌입한 송도 4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완전 가동한다. 이 경우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인 24만ℓ급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1~3공장까지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ℓ로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26곳의 제약바이오 회사와 34개 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도 논의 중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 2030년까지 톱티어(최상위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존림 대표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 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삼성, 협력사 대금 1조 400억원 조기 지급

    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삼성, 협력사 대금 1조 400억원 조기 지급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품 대금 1조 4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대금 조기 지급 결정과 온라인 장터 운영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것으로 이재용 회장은 최근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기조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온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회사별로 사내 게시판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 등을 통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 개척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 홍삼가공업체 ‘천년홍삼’과 가정간편식 곰탕을 생산하는 ‘고삼농협 안성마춤 푸드센터’ 등도 포함됐다. 길미자 천년홍삼 대표는 “삼성의 명절 장터와 스마트 비즈엑스포 등 다양한 판로개척 프로그램으로 이번 설에 1800박스 이상 판매됐다”며 “지난 설 대비 60%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골프 선수 전인지 빈폴골프 입는다

    골프 선수 전인지 빈폴골프 입는다

    전인지 프로가 빈폴골프를 입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전인지 선수와 의류 협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인지 프로는 향후 2년간 모든 대회에서 빈폴골프 제품을 착용한다. 상의 왼쪽 어깨 부분엔 빈폴골프가 지난해 새롭게 공개한 로고가 붙는다. 빈폴골프는 자전거 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두 개의 원, 알파벳 B를 조합해 신규 로고를 디자인했다. 기존 자전거 바퀴에서 영감을 받아 골프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담았다. 빈폴골프는 전인지 프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고객 대상 이벤트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은경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전인지 프로를 선택했다”면서 “MZ세대로서 젊은 골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전인지 프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지 프로는 “빈폴골프는 주니어 시절에 꼭 입고 싶은 브랜드였는데 꿈이 실현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전인지 프로는 지난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전 세계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팬클럽 플라잉덤보 회원 수는 1만여 명에 달한다.
  • “하루 600통 문의 빗발”… 규제 풀자 철산·둔촌 분위기 반전

    “하루 600통 문의 빗발”… 규제 풀자 철산·둔촌 분위기 반전

    “하루에 문의 전화가 600통이나 빗발쳐 아예 안내 현수막까지 만들어 놨어요.”(철산자이헤리티지 견본주택 현장 관계자) “문의 전화는 지난주보다 30% 늘고 계약하겠다는 방문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중입니다.”(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현장 관계자) 5일부터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 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되면서 최근 분양을 진행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 전매 제한과 실거주 의무 요건이 사라져 전세를 내놓고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분양가 12억원 초과 주택 대상 중도금 대출 제한 규제도 풀리면서 업계에서는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15~18일 정당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명 철산자이헤리티지 견본주택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일정을 묻는 전화부터 진짜 소급이 적용되는 것인지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관계자는 “이번 규제완화가 계약을 고민했던 당첨자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정부의 규제완화에 화색이 도는 것은 마찬가지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서울 21개 자치구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규제 해제 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은 4만 1308가구에 이른다. 분양가 산정 등의 문제가 불거져 일반분양이 미뤄진 동대문구 이문1구역 등은 이번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예정 분양가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금리 등의 여파로 기존 예상 분양가와 큰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 공사비 현실화 등 여러 가지 셈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는 지역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수 없으며 직접 거주해야 한다. 여의도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 진단 규제도 함께 풀렸지만 토지 거래 허가 구역에 묶여 있는 한 ‘갭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규제가 아무리 풀려도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정책에 서울 아파트값은 39주 만에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0.74% 하락)와 비교해 낙폭은 0.07%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 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다음주 아파트값 조사에서는 하락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계묘년 새해 건설사 대표들, ‘내실+미래먹거리’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계묘년 새해 건설사 대표들, ‘내실+미래먹거리’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은 내실 강화와 함께 미래 신성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금리에 자금 조달 위험성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까지 겹쳐있는 악조건이지만, 기존 사업을 공고히 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의 기본을 다지고, 빈틈없는 사업관리로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발표한 탄소중립 목표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안전은 삼성물산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심화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안전 이슈는 일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건설 품질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가운데 주목할 성과로 차세대 원전기술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기술 및 해외 신시장 개척을 꼽았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기반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갈수록 불안감을 더해가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위험요인을 최소화해야 하고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하고, 건설업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흥그룹과 하나가 된 이후 처음으로 신년을 맞이한 대우건설은 비관적인 건설 시장 속에서도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위기 극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했다. 백 사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자금 경색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고 소비 심리와 투자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으며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극복 방안으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이어 “국내 주택 시장에서 앞으로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 신사업 수주를 적극 주문했다.
  • “위기를 기회로… 체질개선·신사업만이 살길”

    “위기를 기회로… 체질개선·신사업만이 살길”

    계묘년 새해를 맞은 기업인들의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분위기다.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올해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자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 ‘고객 집중’ 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영 체질과 조직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주문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저녁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만찬을 하며 경영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빅딜’을 추진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 활동을 지원할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위기 이후 기회에 주목하며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면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통 ‘빅3’ 총수들의 신년사에서도 ‘위기감’이 깊이 묻어났다. 고객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판단 아래 ‘고객 가치’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와 노력, 기존의 틀을 깨부수는 의지를 가질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그룹의 경쟁력”이라며 ‘위기’란 단어를 18차례나 언급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고객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본원적인 고민을 하면서 바뀐 경영 환경에 맞게 사업의 내용과 방식을 변화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항공산업 정상화에 따른 경쟁 가열에 대비해 고객 요구부터 미리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 “계묘년 새출발 파이팅”… 에버랜드에 15m 토끼 ‘래빅’ 등장

    “계묘년 새출발 파이팅”… 에버랜드에 15m 토끼 ‘래빅’ 등장

    계묘년 새해를 닷새 앞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높이 15m 크기의 초대형 토끼 ‘래빅’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토끼해를 맞아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 희망과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조형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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