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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수출 올 백억불 목표/단일업체 최초

    삼성물산이 단일업체로는 처음으로 올 수출목표를 1백억달러로 잡았다.지난해(97억2천만달러)보다 2.9%가 많은 것이다. 현대종합상사도 16.2%가 는 96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며 대우와 럭키금성상사는 각각 76억3백만달러 및 42억5천만달러를 목표로 잡았다.이밖에 선경 30억달러,쌍용 28억달러,효성물산 25억달러이며 중소기업의 수출창구인 고려무역도 2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 생필품값 10일마다 점검/물류비 줄이게 도산매업 규제 완화

    ◎공산품값 안정대책 정부는 공산품 값 안정을 위해 조달비축 기금을 활용,15개 주요 원자재를 비축했다가 수급불안 때 방출하기로 했다.또 공산품 값의 원가상승 요인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대한 흡수토록 하고 국제 원자재 값이 내릴 때는 관련제품의 값도 조기에 인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9일 과천청사에서 이동훈 차관 주재로 상의 한국제당협회 등 14개 단체 대표,삼성물산 등 18개 업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산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민간 기업이 공산품 가격안정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이차관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민간의 제품가격 안정과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을 통해 안정성장을 이뤄나가자』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돕기 위해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개발절차를 줄여주고 대규모 영업장의 개설제한도 풀어줘 도산매업의 토지·건축·영업상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가격이 오른 원자재에는 할당관세를 적용,수입가격을 낮추고 기초 생활용품의 가격동향을 10일마다 점검해 가격안정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 삼성의 해외 거점전략(국제화 앞서간다:3)

    ◎“세계는 한시장” 무역요원 2천명 육성/45국에 신입사원 4백명 파견 “정예화”/생산기지·계열사법인 통합… 경영 효율화 삼성그룹은 지난 75년부터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전략을 채택했다.삼성물산이 뉴욕과 도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면서부터이다. 80년대에 이미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경영방침아래 해외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82년 포르투갈 컬러TV공장,87년 영국 VCR공장 및 전자레인지공장,88년 멕시코 컬러TV공장을 설립했다.90년에는 스페인 VCR공장과 헝가리 컬러TV공장을 세웠고 최근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에도 투자를 통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화전략도 전개했다.미주지역에선 단순교역차원에서 탈피,차세대컴퓨터·위성통신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연구개발활동을 추진했고 경제적 잠재력이 큰 중남미지역으로는 미국 컬러TV공장을 멕시코 컬러TV공장에 통합하는 등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유럽의 경우는 EC통합에 대비,EC본부가있는 브뤼셀에 정보센터를 세우고 유럽총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세계 57개국에 생산법인 22개·판매법인 47개를 포함,2백72개의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지금까지의 전략을 완전히 수정했다.세계화전략은 국제화를 위한 시작일뿐 무한경쟁시대의 국제화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건희회장은 세계를 한 시장으로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사람·조직·상품의 변화가 우선적으로 수반돼야 하고 ▲국내의 국제화 ▲해외의 국제화 ▲인력의 국제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이회장이 직접 「생존」을 위해 도입한 질경영은 기술경쟁력확보를 위한 국내의 국제화방안이었다. 그룹비서실은 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국제화정예요원 2천명을 집중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총 8백억원을 들여 세계 45개국에 신입사원 4백명을 파견했다. 1백70억원을 투자해 국내 민간기업으론 처음으로 「국제 무역인력 양성센터」를 세웠고 오는 5월부터는 이 곳에서 ▲외국어 ▲지역연구 등 국제화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실시한다.이밖에 21세기리더과정,최고경영자과정 등의 국제화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제경영인력육성의 방향은 해당지역의 금융·법률·정보 등의 기능전문가 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의 국제화,즉 조직 및 경영의 국제화를 위해선 우선 해외생산기지 및 법인의 복합화와 종합화를 꾀했다.과거에 싼 임금과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한 지역현지공장을 통합하고 지역별 중심기지를 선정해 같은 지역에 산재한 각 계열사들의 해외법인을 한 곳으로 모았다.통합효과를 추구한 것이다. 지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본사제도를 추진중이다.해당지역의 현지회사로 자리잡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시작은 해외지주회사의 형태를 취하겠지만 오는 2000년대에는 완전히 경영권이 보장된,인사와 자금이 독자적으로 집행되는 「삼성 저팬」과 「삼성 USA」등이 탄생하게 된다. ◎해외본사제도/현지에 경영·인사권 부여/대육마다 본부…“제2의 삼성” 시도 삼성이 국제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전략의 핵심은 해외본사제도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의 현지화」이며 경영권의 완전독립은 물론 인사의 현지화를 지향한다.따라서 더이상 본사가 서울이라는 개념은 없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본사는 한국이고 해외법인은 지점격으로 주종관계가 성립됐다.앞으론 해외본사가 지역별 거점을 통해 특화된다. 예컨대 동남아에 하나,유럽에 하나,동구권에 하나 등 지역별로 센터가 만들어져 스스로 돌아간다.본사에서 파견되는 인력이 없어 서울과는 계약형태로 관계가 유지된다.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에 있는 전자·전기·전관 등 계열사의 21개 현지법인 및 지사를 도쿄의 하마초센터 빌딩에 한데 모아 「삼성 저팬」이란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태세를 갖췄다.이를 시발로 뉴욕(미주)·프랑크푸르트(유럽)·싱가포르(동남아)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상의 시작은 계열사들의 독자적인 해외지사망설치로 한 지역에 여러 현지법인이 분산되면서 중복투자의 문제가 발생하는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지금은현지회사만이 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생산기지는 앞으로 대부분 외국으로 가져간다.국내에는 디자인개념,개발개념,연구소개념과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제품만 남게 된다.5년내에 VTR·컬러TV까지 해외로 내보낼 계획이다. 미국의 도요타자동차가 더이상 일본만의 기업이 아닌 것처럼 삼성도 한국기업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본사는 우수한 현지인 채용을 통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사정에 정통한 현지인경영자는 소비자와 호흡을 같이 하게 된다. 일본인사장에 미국인이사,한국인부장 등이 조직을 이루는 「제2의 삼성」을 세계 곳곳에 심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대졸사원/임원승진에 20년 걸려/현대경영지 조사

    ◎부장까진 15년… 금호 12­8년으로 가장 짧아 우리나라 회사원들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20.6년이 걸린다.평균 근속연수는 5∼10년으로 일본보다 10년이 짧다. 월간 현대경영이 최근 1백대 기업의 인사부장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이 간부로 승진하는 데는 과장이 7.8년,부장 15.1년,임원 20.6년이 각각 걸린다.제일은행이 부장 25년,임원 28년으로 가장 길고 (주)금호가 부장 8년,임원 12년으로 제일 짧다. 주요 기업의 부장과 임원이 되는 기간은 ▲삼성물산(14년,21년) ▲현대종합상사(15년,20년) ▲대우(15년,23년) ▲금성사(11년,18년) ▲선경(14년,23년)이다. 평균 근속 연수는 5∼10년이 79%로 가장 많다.
  • 아매출 1천대기업/한국 58개사 포함

    【연합】 한국의 기업은 규모에 비해 실속이 없다. 26일 홍콩에서 발간되는 경제 전문 「아시아 위크」지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 1천대 기업에 한국의 기업은 모두 58개가 포함돼 일본의 7백36개,호주의 77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경쟁국인 싱가포르는 21개,대만은 19개,중국은 18개,홍콩은 16개 기업이 각각 1천대에 속했다. 1천대 기업에 속한 기업의 총 순이익은 한국이 38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데 반해 1천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가 적은 대만은 65억달러,홍콩은 60억달러로 오히려 많았다.1천대 기업에 속한 1개사의 평균 순이익도 한국이 6천6백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대만은 3억4천2백만달러,홍콩은 3억7천5백만달러,중국은 1억6천7백만달러,싱가포르는 8천6백만달러로 월등히 높았다. 1천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삼성물산(34위),현대종합상사(38위),주대우(52위),한국전력(74위),포항제철(84위) 등이며 순이익에서는 한전이 9억7천8백만달러로 8위,한국전기통신이 7억3천5백만달러로 13위를 차지했다.
  • 재계,성과급 지급 러시/연말정기보너스외 50∼200%씩

    올해 현대·삼성 등 주요 그룹은 정기 보너스 외에 계열사에 따라 최고 2백%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다.엔고의 영향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전자,기계,철강 등은 성과급이 1백% 이상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은 1백∼1백50%의 정기 보너스 말고도 연말 성과급을 50∼2백%씩 지급키로 했다.그러나 쌍용,한화,롯데,기아 등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 현대그룹은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총월급 기준으로 50∼2백%의 성과급을 지급한다.조선 부문에서 매출 호조를 보인 현대중공업은 2백%,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1백%씩 준다.나머지 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50% 정도 지급할 예정. 대우그룹은 기본급 기준으로 1백∼2백%를 준다.오리온전기가 2백%로 가장 높고 대우조선 1백30%,대우전자 1백%이다.설비투자가 많았던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은 성과급이 없다. 삼성그룹은 기본급의 50∼1백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삼성전자는 개인의 인사고과에 따른 30%의 능력급에다 회사별 실적에 따른 1백%의 실적급을 더해 최고 1백3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은 50%씩 지급한다.
  • 「공일전문가」로성장하는 삼성물산 엄태훈대리(국제화·선진화의기수들)

    ◎“일본을 이기려 일본을 배우지요”/정확한 현지인식·꾸준한 자기계발 절실/맹목적 혐오감·막연한 열등의식 버려야 『단기간엔 어렵겠지만 일본을 따라잡는 게 반드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삼성그룹이 일본 전문가로 키우는 삼성물산의 엄태훈대리(30·인사관리실)가 지난 해 6월부터 1년간 일본에 머무르며 체득한 결론이다.기술격차의 해소가 요원하게 보이지만 기업이 앞장서 「극일 5개년 계획」이라도 세워 착실하게 실천하면 21세기 초에는 일본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 엄대리는 단기간이나마 일본을 경험한 자신이 이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지난 1년 동안 일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귄 인맥을 계속 끈끈하게 이어가면서 일본의 장점과 일본을 지탱하는 모든 요소를 빠짐 없이 습득할 계획이다.요즘도 1주일에 4시간 가량 일본의 서적이나 영상자료를 탐구하며,일본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만난다.멀지않은 장래에 일본 기업인을 상대할 기회가 생기면 지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각오이다. 삼성은 지난 89년부터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입사 3년 이상인 사원을 세계 각국에 1년씩 파견하고 있다.체제비를 대주며 그 나라의 문화와 풍속을 익히도록 해,앞으로 4∼5년 뒤 현지에 부임했을 때 거래망을 뚫는데 지장이 없도록 인맥을 구축하라는 의도이다.지금까지 20개국에 62명이 파견됐다. 『일본 기업의 제도는 우리와 대동소이합니다.결국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제도가 아니라 제도의 운영과 조직원의 의식구조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샐러리맨,공무원,대학생,근로자 등 각 계층과 접촉한 결과 조직에 대한 체질화된 충성심,외국인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와 자신감 등이 오늘의 일본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최근 여기저기서 국제화,현지화를 외치고 있으나 의식은 바뀌지 않은 채 목소리만 높인다는 게 그의 솔직한 느낌이다. 『올림픽이 열린 지난 88년만 해도 일본인들은 한국의 맹렬한 추격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을 결코 추월할 수 없다는 자신감으로한국을 바라봅니다』 그는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감,막연한 열등의식을 불식시키는 일을 극일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다. 그의 결론은 「일본은 우리의 생각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이며,일본 국민 개개인도 우리의 편견처럼 결코 축소지향적이지 않을 뿐더러 능력도 우리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일본에 대한 정확한 인식없이 식민지 시대의 시각으로 일본을 평가해서는 그들을 따라잡기는 커녕 일류화,국제화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국제화의 핵심은 현지화이고,현지화의 첩경은 현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노력입니다』 엄대리는 아직도 국내 기업문화에서 보편화된 「한건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을 이기기 위한 대장정의 한걸음을 착실히 내딛겠다고 다짐한다.
  • 경제정책 수출촉진에 중점/정부·재계대표 간담회

    ◎“연말통화 늘려 실세금리 억제”/내년 공공사업 조기 착공 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2개월 반동안 경제정책의 비중을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회복에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당초 20억달러 적자로 예상한 무역수지를 10억달러 정도의 흑자로 수정,민·관합동으로 수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대한상의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등 8개 종합상사와 12개 중소 수출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어렵지만 수입의 감소로 국제수지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총력을 다하면 올 국제수지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금리인하나 무역금융의 확대 등 인위적인 수출부양책은 없을 것이나 수출보험금을 늘리거나 무역어음의 만기를 3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자기자본의 15%이내로 제한한 사모사채의 발행 물량은 그대로 두되 내년 4월까지는 15%가 넘더라도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의 섬유연구 부문을 한편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시내 음식점에서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장관,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김명호 한은총재와 만나 내년도 경제전망과 향후 거시경제 정책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연내에 실시할 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연말 통화를 목표치 21%대보다 높여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1·4분기에 계획돼 있는 공공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자금을 3월까지 실질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그동안 민자당의 요구에 따라 검토해온 한은 재할인금리 등 공금리는 인위적으로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에는 국공채· 통화채와 수신금리가운데 신용금고의 1년이상 예금상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자유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했다.이밖에 업종전문화 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발표하기로 했다.
  • 「금관상 영화제」 제도적 개선 절실

    ◎「문화」부문 출품자격 제한… 고작 4편 응모/작품성도 떨어져 최우수작도 못 뽑아/“「단편예술」분야 시상도 도입… 신예 감독 길러야” 금관상영화제의 제도적 개선책이 절실한 실정이다.금관상영화제는 문화영화 제작의 활성화와 청소년 영화인력 발굴을 위해 제정된 영화잔치.그러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있다. 지난 24일 폐막된 이 영화제를 보면 청소년분야에서 모두 31편이 응모해 전창희·박주영씨(한양대 4년)가 출품한 「파라독스의 하루」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는등 8개 전부문에서 입상작을 냈으나 문화영화분야에서는 출품작이 적어 8개부문 가운데 김무현씨가 「오늘을 만든 옛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기획상 한 부문에만 선정됐을 뿐이다. 문화영화의 응모편수가 4편에 불과한데다 응모영화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금관상 영화제는 상금 액수로 보나 영화제 개최취지로 볼때 청소년분야보다는 문화영화에 무게가 실려있다.상금만 하더라도 청소년분야 최우수작품상은 1천만원인데 비해 문화분야 최우수작품상은 3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영화분야의 응모작이 적은 것은 우선 출품자격을 제한한데서 비롯된다.영화진흥공사는 금관상 영화제 문화영화 출품자의 자격을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한정하고 있다.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는 대체적으로 CF제작자들이 해당된다.그러나 CF제작자들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출품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는 용어의 문제이다.문화영화하면 3공에서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영화관에서 본영화를 틀기전에 잠깐씩 상영해온 홍보·계몽영화를 연상하게 된다.더욱이 현영화법에서는 없어졌지만 문화영화라는 용어자체가 일제시대이래 구영화법에까지 사용됐던 일제의 잔재이다. 영화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등으로 금관상 영화제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의견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청소년분야를 계속 활성해 나가는 한편 문화영화분야를 폐지하는 대신 단편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분야로 나누자는 것이다. 또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제한하고 있는 출품자격을 폐지하고 기성 극영화업자를 비롯해 영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사실 단편영화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홀하게 취급되어왔다.다만 최근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단편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하고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단편영화제야말로 영화인력 양산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칸,몬트리올,베니스등 외국의 유수한 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 부문을 중요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또 몇년씩 조감독 생활을 한뒤 감독으로 데뷔하는 충무로 풍토에서는 유능한 예비 영화인력의 유입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더욱이 스스로의 책임아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과 조감독으로 감독을 돕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이 영화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금관상영화제에 단편예술영화분야등을 개설하는등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면 돈을 전혀 안들이고도 우리 영화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모든 은행과 펌뱅킹 연결/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모든 은행과 펌뱅킹을 실시한다.지정된 주거래 은행을 통해서만 대금을 결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모든 은행을 통해 대금을 협력업체에 즉각 지급하는 것이다. 이 제도에 따라 삼성물산과 거래하는 전국 5천여개 협력업체는 자신의 은행구좌를 통해 납품대금을 신청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
  • 삼성전자,내년 10월 첫 단편영화제 개최(영화가)

    ◎“영화업 진출 교두보”… 신진작가 발국 기대 영화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삼성그룹이 영화업계에 한발짝 더 깊숙이 발을 내디뎠다.삼성전자 광소프트웨어 사업팀 나이세스는 최근 내년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나이세스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측이 이처럼 「단편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것은 독자적으로 젊은 영화인들을 양성,본격적인 영상산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된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즉,CATV에서 방영할 엄청난 물량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상업계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며 자체적으로 보다 많은 영화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삼성의 「단편영화제」가 자사 이기주의적인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는 한 우리 영화계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감독들 가운데 상당수가 단편 영화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작부터 권위있는 단편영화제 행사가 있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이번 영화제의 출품자격은 60분 이내의 16㎜ 또는 35㎜ 필름으로 완성된 단편영화이다.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20편은 서울시내 3개 극장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하고 본심에서 8편을 뽑아 시상한다.대상은 2천만원,감독상·각본상·촬영상은 1천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영상세대를 위한 비디오 카메라 축제」 「단편영화 심포지엄」 「외국 영화작가 초청」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문의 425­28 15.
  • 공정위 첫 직권조사로“사정철퇴”/시정명령받은 재벌그룸 내부거래실태

    ◎철강 비계열사보다 33%나 싸게 팔아/현대/계열사 차부품 54%나 비싸게 사들여/대우/자사제품 세제세트 사도록 강제 “물의”/삼성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가 어느 정도 뿌리깊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통해 「사정의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벌들은 이제까지 계열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경쟁력이 약한 계열사에 물품을 싸게 공급해 주거나 비싸게 사주고,다른 거래 기업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때문에 그룹 계열사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이런 부담을 감수하느라 성장에 어려움까지 겪어왔다.이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차별대우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조사 결과 현대,선경,대우등 대표적인 3대 재벌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 정부와의 관계가 껄그러운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도 짐작케 한다. 공정위는이같은 내부거래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세금 탈루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조치를 피하고 다소 강도가 낮은 행위중지 명령을 내린데 그쳤다.최근 금융실명제로 인한 재계의 투자분위기 위축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외에 이미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실태조사를 마쳤다.또 조만간 하도급비리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계속되는 셈이다.회사별 부당행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91∼92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품목 대상). ◇현대계열=▲인천제철은 현대건설등 6개 업체에 철제형강을 (주)건영등 비계열사보다 0.5∼33.7%나 낮은 값에 팔았다.▲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등 5개사에 오락용 게임기등 전자제품을 비계열사인 (주)멀티테크보다 1∼56.4% 낮은 값에 공급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등 3개사에 엘리베이터를 비계열사인 우성건설등 26개사보다 0.9∼21.8% 낮은 값에 팔았다. ◇대우계열=▲대우자동차는 수동변속기등자동차부품을 대우중공업등 3개사로부터 비계열사인 진영산업등 10개사보다 7.3∼54% 비싸게 사들여 가격차별을 했다.▲대우기전공업은 실린더등 자동차부품을 대우정밀공업으로부터 비계열사인 신라공업등 9개사보다 1.2∼17.6%나 비싸게 사들였다.▲오리온전기는 TV브라운관을 대우전자에 비계열사인 아남전자등 2개사보다 9.6% 낮은 값으로 팔았다. ◇선경계열=▲(주)선경은 철강제품을 선경건설등 5개사에 비계열사인 동원철강등 25개사보다 2.1∼27.7%나 낮은 값에 팔았다.▲유공은 윤활유등을 계열사인 흥국상사등에 영남석유등 16개 대리점보다 4.1∼31.5%까지 낮은 값에 팔았다.▲선경인더스트리는 직물·원사등을 (주)선경에 비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등 6개사보다 3.2∼41.9% 낮은 값에 팔았다. ◇삼성계열=▲삼성전자는 냉장고등 전자제품을 팔면서 신세계백화점등 계열사로부터 비계열사보다 평균 33∼50일 대금을 늦게 받아 거래조건을 차별했다.▲제일제당은 삼성물산등 19개 계열사에 자사제품인 세제세트를 사도록 강제,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했다. ◇효성계열=▲효성바스프는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에틸렌 판매장려금을 계열사에 t당 47∼53달러 더 주었다.▲동양나이론은 음료수병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임가공을 주면서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어음결제 기간을 58∼92일 앞당겨 주었다.▲동양폴리에스터는 폴리에스터 원사 대금결제 기간을 비계열사보다 12∼32일 늦추어 주었다. ◇동국제강 계열=▲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을 계열사인 동국산업에 t당 3.7∼5.9% 싸게 팔았다.▲한국철강은 철근판매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에 비계열사(30∼60일)보다 5∼32일 길게 해주었다. ◇미원 계열=▲(주)미원은 어육제품등 식료품 판매대금의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미원통상에 비계열사(26∼42일)보다 20∼49일 늦춰 줬다.▲미원식품은 저감미당을 계열사인 미원음료에 4.4∼14% 싼 값에 팔았다.
  • 기업 고위임원은 “성역”/상장사 6백64곳 임원형황

    ◎불황 타개위한 감량경영 불구/회장단 1년새 44명이나 늘어 기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샐러리맨의 꿈인 임원의 수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그러나 고위직 임원은 늘고 있다. 2일 상장회사협의회가 국내 6백6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은 모두 7천7백21명으로 사당 평균 11.63명이다.이는 지난해의 7천6백69명,사당 평균 11.56명보다는 0.68%가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회장이 지난해 3백94명에서 올해 4백22명,부회장은 1백17명에서 1백33명으로 늘어나는 등 고위직 임원은 지난해보다 8.61%가 증가했다. 임원의 연령분포는 51∼55세 2천5백12명(32.5%),46∼50세 1천9백58명(25.4%),56∼60세 1천3백45명(17.4%),61세이상 9백90명(12.8%),41∼45세 6백2명(7.8%) 등이다.최고령자는 (주)경방의 김용완명예회장과 (주)코오롱의 이원만명예회장으로 90세,최연소자는 대유통상의 이종훈이사(26)다. 직위별로 보면 이사 2천5백29명(32.7%),상무 1천6백19명(21%),전무 9백67명(12.5%),감사 8백97명(11.6%),사장 6백75명(8.7%),부사장 4백79명(6.2%),회장 4백22명(5.5%),부회장 1백33명(1.7%) 순이다.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백13명으로 가장 많았고,현대자동차 74명,삼성물산 52명,삼성종합건설 44명,대우 43명,현대자동차서비스 41명,동부제강·동양시멘트·신한은행이 각각 39명이었다.
  • 상해임정청사 관리 “엉망”/중국 시 산하 구 문물보호소에서 운영

    ◎우리말 아는 관리인 없어/싸구려 기념품 판매 열중/유물·유품 전시요청 묵살 중국 상해시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가 막대한 자금을 들인 복원작업에도 불구하고 관리소홀로 오히려 선열들의 독립정신에 상채기를 내고 있다. 한국측의 재정지원으로 임정청사가 복원된 것은 지난 4월13일.이후 상해시 노만구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노만구 문물보호관리소에서 관리를 맡고 있으나 관리소홀과 무신경으로 역사적 의의를 잃어가고 있다.당시 30만달러의 복원비를 지원한 우리측의 삼성물산은 관리권을 우리측에 주도록 요구했으나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방침에 따라 중국이 관리권을 갖게됐었다. 그러나 노만구는 이후 관리권을 내세워 우리측이 원하는 전시물들을 제대로 진열하지 않는 등 우리측의 계속적인 복원노력을 백안시하며 일방적인 운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독립기념관측이 관련 유물·유품을 수집,임정청사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중국측의 거부로 무산되기도 했다.중국측은 또 조선족을 채용,안내를 맡도록 약속했으나 현재 임정청사를 관리하는 5∼6명의 직원 가운데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1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임정청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전시된 자료와 청사의 구체적인 연원등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등 역사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도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임정청사 입구의 안내소격인 「접대소」에서도 우리측이 전달한 사진과 책자등 관련자료는 구비하지 않은채 주로 중국어 서적과 중국제 접시,손수건등 기념품만 판매하는등 역사적 유적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우리측이 제작,VTR과 함께 보내준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영화는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영사기가 고장났다』는 이유로 단 한차례도 상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정청사의 복원에 관계해온 독립기념관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해시와 임정청사관리세부협정을 체결할 것을 구상중이나 중국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윤봉석연구원은『중국이 임정청사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재라기보다는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관광자원이라는 차원에서 관리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광복회의 백계현사무총장은 『소유권은 가질수 없더라도 관리권만은 우리가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 삼성 「실명제」 미리 알았다/12일 하오4시 정보팀에 포착

    ◎하오 6시께 공식확인… 힘못써 금융시장의 대파동을 우려,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도 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그룹에 의해 발표 4시간 전에 사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삼성의 정보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하오 3시20분쯤 삼성물산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모직원에게 모처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정부의 1급기밀이 사전에 누출됐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될 것 같다.시기는 내일(13일)부터인 것 같다』 삼성물산에는 비상이 걸렸고 모든 수단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그러나 좀체로 확인되지 않았다.하오 6시가 돼서야 비로소 청와대에서 긴급 국무회의가 열리는데 금융실명제 실시를 결의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철저한 보안유지 속에서도 민간 기업인 삼성은 극비사실을 사전 감지했다. 은행문이 닫힌 상태였기에 이같은 사전 정보력이 힘을 얻지 못했지만 정부의 정보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분명 보여줬다. 삼성물산은 첫 정보를 알려준 「소식통」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그러나 이 「소식통」은 분명 정부의 핵심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다른 기업 정보팀의 일반적인 추측이다.
  • 「…1호의 영광과 그늘」 출간/종합상사 성장사 한눈에

    ◎삼성물산 20년 영업 노하우 수록/전분야 각 18개 성공·실패담 눈길 삼성그룹의 경영혁신 노력이 연일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성장사를 담은 「종합상사 1호의 영광과 그늘」(다은간)이 나왔다. 이 책은 「드디어 공개하는 삼성물산 20년의 영업일지」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한국경제발전의 산 역사인 삼성물산이 치열한 무역전쟁 속에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른 과정을 발로 쓴 기업의 역사이다. 이 책의 특징은 성공담만을 자화자찬식으로 나열한 단순한 기업의 기념물이 아니라는데 있다.두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제1권은 성공사례를,똑같은 부피의 제2권에는 실패사례를 담았다는 점이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본래 이 책은 삼성물산이 창업 5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사내 한정용의 교육자료로 만든 것이다.한 기업이 20년동안 쌓은 영업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모험 일수 밖에 없는 것.따라서 이 책을 회사 밖에서도 펴내기로 결정하기까지 삼성물산의 최고경영층에게는 남다른 고뇌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한다.결국 삼성물산이 무역전쟁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삼성의 사원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그 누구라도 또다시 답습하지 않도록 하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이 두권의 책에는 무역·시장개척과 신규사업 진출,재고 및 채권관리등 종합상사 영업의 전분야에 걸쳐 경험한 각 18개의 성공및 실패사례가 담겨 있다. 먼저 무역·시장개척 사례에는 한국무역 초창기의 낙후된 조건 아래서 중동및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경험과 세계적인 메이저,특히 일본 상사들의 수비벽을 뚫고 기술 소프트웨어 영업과 삼국간 거래 등을 활용해 중남미상권에 진출했던 일등 진귀한 경험이 실려있다. 실패사례집에는 일반상품을 수입해 팔려다 실패한 경험을 비롯,해외대리점계약실패,해외법인의 자체브랜드 개척실패와 개방바람을 타고 성급하게 소련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등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이 책은 또 각 사례별로 배워야 할 교훈과 자세한 연구과제를 덧붙임으로써 21세기 전문무역인을 향해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삼성물산의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전수해 준다.
  • “시력보호 효과”/첨단조명기구 인기/깜박임 없고 자연광에 가까워

    “아늑”/바이오스탠드 8만∼28만원… 매출 급신장세 ○수험생 둔 부모 선호 어떤 상품이든 「건강에 좋아야」 잘팔리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특히 밤늦도록 공부에 열중해야하는 아이들 시력문제는 온가족의 고민거리.최근 「자연빛에 가까워 시력을 보호한다」는 건강 전기스탠드가 나와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최신형 전기스탠드는 기존의 조명기구와 달리 스위치를 켜면 깜박거림없이 바로 불이 들어오는 인버터 전자회로를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통상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교류라서 방안의 형광등은 불이 들어오고 나서도 1초당 120회정도 깜박거린다.인버터회로는 바로 이 깜박거림을 사람의 눈이 감지할수 없을 정도인 초당 8만∼9만회까지 늘린다.따라서 장시간 사용해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을 뿐더러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구형램프 수요 급감 또 하나 특징은 대부분 제품이 시력보호에 좋다는 삼파장 원리의 바이오램프를 쓰는 점이다.삼파장이란 인간의 눈이 가장 강하게 느끼는 청·록·적 색의파장지역에 빛을 집중시켜 태양빛에 가까운 자연색을 얻는 방식.불과 1∼2년전까지 전기스탠드에 주로 쓰이던 할로겐램프는 고열발생,짧은 전구수명등의 문제로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램프와 인버터방식의 전기스탠드 매출은 91년 1백20억원시장에서 92년 2백10억원으로 70%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다.올 해는 40만대 판매에 4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전압 겸용방식 편리 대부분이 영세업체위주로 짜여있던 전기스탠드 생산시장은 삼성전자,삼성물산,금호전기등 대기업이 기존 가전유통대리점을 업고 판매에 뛰어들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여기에 가전3사중 금성과 대우가 올 하반기부터 인버터방식 조명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들의 가격이 2만∼5만원대인 반면 바이오 전기스탠드의 가격은 8만∼28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다.대개 국산이 8만∼13만원정도 하고 일본제가 주종을 이루는 수입품이 15만∼28만원대.판매업자들은 『일제와 국산의 품질차이가 거의 없고 국산은 1백10v/2백20v겸용방식이고 일제는 1백10v전용이라 오히려 국산이 편리하다』고 지적한다. ○절전효과 확인 필요 전기스탠드를 구입할때는 전력소모표시를 살펴 절전효과가 큰 상품을 골라야 하며 조명등이 상하,좌우,전후 세방향으로 폭넓게 움직이는지 확인해 본다.방안이 어두운 편이라면 조명등이 두개로 나뉘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트윈램프」구조가 적당하다.
  • 조기 출퇴근 삼성 새 풍속/저녁 술자리 줄고 어학공부 바람

    ◎새벽 맑은정신 근무… 생산성 향상/그룹측 “특근비 연 2백40억 절감” 지난 14일 서울 북창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40여명의 삼성직원들이 점심으로 회식을 했다.조기출퇴근제의 시행으로 저녁모임 대신 점심모임을 가진 것이다. 요즘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에선 조기출퇴근제로 인한 새로운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퇴근후 술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운동이나 취미활동 또는 어학공부를 위해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이도 나타난다.시간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 제도로 생산성향상이나 경비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생활양식까지 바뀌는 것이다.「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는」만큼 생활패턴이 가시화되고 있다.이로 인한 「혜택」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는 K씨는 출근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짭짤한 금전상의 이익은 물론 근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우선 출퇴근교통비가 적게 들고 퇴근후의 경비지출이 줄게 돼 「주머니사정」이 좋아졌다.또 출근해서 2시간 맡고 있는 기획업무를 차분히 수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까지 얻었다.예전엔 상오8시30분에 출근하면 관련회사나 기관으로부터의 연이은 전화문의 및 지시 등으로 차분하게 일을 하기 어려웠다. 재미있는 현상은 조기출퇴근제가 실시된 이후 직원들이 『회사에 머물 곳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한다는 것이다.때때로 빠른 퇴근이 오히려 「고통」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하오5시가 되면 「퇴근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소등이 이루어지고,인사부에서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가기 때문에 저녁 7시쯤 약속이 있을 경우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졌다. 회사가 정시퇴근을 강요하는 것은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그대로인 상황이 벌어져 근무시간만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강제조치이지만 이로 인해 「갈곳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셈이다.회사측은 직원들의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체육시설이나 도서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기존의 특근비가 현격히 줄어들어 경비절감효과도 거두고 있다.과거엔 불가피하게 특근을 할 경우 대부분 저녁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근무시간이 늘어나 특근비부담이 가중됐으나 이젠 1∼2시간의 특근은 식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실례로 삼성그룹이 지난달 특근비(교통비보조)명목으로 지출한 비용규모는 30억원수준이었으며,이는 계열사 평균 1억원규모였다.즉 1년에 3백60억원정도가 추가경비로 지급되는 셈이다.그러나 조기출근과 정시퇴근을 정착화할 경우 적어도 3분의 2(2백40억원)정도는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하에서는 퇴근후 근무가 용납되지 않아 특근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근무시간의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다른 장점은 접대성 경비의 절감』이라고 말했다.
  • 유선방송 프로공급/36개업체 참여신청

    별지유선방송 프로공급36개업체 참여신청 종합유선방송위원회는 15일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공급업신청마감결과 연합TV뉴스등 36개 업체가 참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선방송위는 이들 참여업체가 제출한 신청서를 토대로 심사작업을 벌여 오는 8월말까지 유선방송프로그램공급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선방송위는 10개분야별로 1∼2개씩 공급업자를 선정,총 15∼20개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신청자는 다음과 같다. ▲보도=(종합뉴스)연합TV뉴스 (경제정보)매경유선방송 (문자정보)KBS문화사업단 ▲영화=(유료)삼성물산 (기본)대우전자 영화진흥공사 ▲스포츠=(스포츠)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교통·레저)교통안전진흥공단 ▲교양=제일기획 부산비디오프로덕션 센츄리티비 ▲오락=(가정오락)에스비에스프로덕션 MBC프로덕션 금강기획 현대종합상사 (드라마)제일영상 ▲교육=전인교육방송 동아출판사 미래교육방송 한국교육개발원부설교육방송 한국교육영상 ▲문화·예술=신청자없음 ▲음악=현대음향 나도미프로덕션 한국음악텔레비젼 ▲어린이=아이뷰네트워크 ▲기타=(기독교)기독교종합유선방송사업단 기독교방송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불교)불교유선텔레비젼 대한불교현수복지재단 (천주교)평화방송 (여성)새그린 동아마스터비젼 승보케이블 (홈쇼핑)홈쇼핑 (보건위생)유성영화사
  • 삼성/경영혁신 바람 거세다/임원 주4일 공장 등 현장근무

    ◎직원,인사고과·근무성적 자기손으로/잇단 해외회의… “목숨까지 바쳐라” 「혁명적 변화」­최근 삼성그룹의 움직움에 대해 여타그룹들이 일컫는 말이다.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과거에도 남보다 앞서가는 기업이었다.그러나 요즘의 상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물산의 해외파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인사고과를 자신들이 직접 자율적으로 한다.세일즈담당자는 자신에게 부과된 목표액과 달성한 실적을 점수로 환산,실적과 함께 고과평점을 제출한다.관리직직원은 경비절감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잣대로 근무성적표를 작성한다.상사들은 이 성적표의 사실여부만 확인할 뿐 별도로 평점을 매기지 않는다. ○이건희회장의 의욕 삼성의 최고지도부가 요즘 임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회사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다.대신 회사는 가족들의 일생을 전적으로 책임지려 한다. 삼성전자가 도입하려는 「명예의 전당」 제도는 이같은 취지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이다.회사에 크게 기여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을보인 직원을 뽑아 그 공적을 영구히 보존하는 이 제도는 삼성의 사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1백일휴가제나 부부동반해외연수 등도 무관치 않다. 이건희회장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와 런던회의에서 줄곧 강조한 질위주경영도 따지고 보면 최고경영자에서 말단직원에 이르는 전임직원이 자사제품에 대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에 다름아니다. ○“가족은 책임진다” 삼성계열사 임원들은 요즘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4일은 공장·협력업체·거래선 등을 방문,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또 오는 8월에는 각 계열사의 전임원이 동시에 한달간 해외출장에 나서 회사업무를 모두 잊고 선진국의 경영실태를 견학할 예정이다. 세계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양에 구애받지 말 것을 지시한 이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에 질위주경영의 1∼2년차 실천계획을 수립,이달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또 사별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믿아내 발견된 문제점을 48시간이내에 해결할 것도 당부했다.지금까지의 과오나 비리는 모두 덮어두겠으나 앞으로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원부서 대폭 감축 회의결과보고도 새롭게 바뀌어 서류 대신 녹음기를 이용하며,쓸데없이 메모하지 말라는 지침도 아울러 내렸다.생산지원부서의 인력을 현재의 절반으로 축소,남는 인력을 영업 및 생산부서에 배치하되 6개월단위로 순환시킬 것도 지시했다. 지금 삼성내에선 이회장의 「말」이 24시간이내 전직원에게 전달되고 있으며,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5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이회장의 방침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며,변화의 속도 또한 예측불가능해 YS보다 더 세다는 농(?)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재계,효과에 큰 관심 삼성의 이런 변화는 과거와 같은 관행으로는 2000년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회장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물론 일본기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이회장이 지난 2월과 3월 도쿄와 LA에서 현지회의를 가진 것이나,지난달 유럽회의와 13일로 예정된 오사카회의를 여는 것도 일본식기법이다. 이회장의 특명에 의해 실시되는 일련의 실험적 개혁조치가 우리여건에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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