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물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공항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14
  • 위안貨 ‘범람위기’/한국 경제 둑을 쌓자

    ◎中 평가절하땐 아시아금융 ‘침수’/금융 대책은/외환보유고 700억불 돼야/동아시아 공조제체 강화를/구조조정 가속 신인도 제고/원화가치 일정수준 내려야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가 이뤄질 경우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도 큰 충격을 가하게 된다.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하락이 불가피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치게 되며,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독일과·일본 등 선진국들의 채권회수 압력으로 신용경색 심화를 통한 기업의 연쇄부도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실업자 양산과 경기침체의 지속 등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극복의 시기는 지연된다.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의 추진도 차질을 빚게 돼 대외 신인도(信認度)는 추락하게 된다.이것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몰고올 예상 시나리오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비,국내 금융·외환시장에 가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환보유고를 최대한 늘려라=한국은행 조사부 국제경제실 金潤喆 국제금융담당과장은 23일 “IMF와 합의한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 목표액 430억달러는 국내경제가 정상 상황이라면 큰 액수이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과 남북관계 등의 변수를 감안할 때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金과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단기자금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200억달러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600억∼700억달러의 가용 외환보유고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가속화로 대외신인도를 높여라=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이뤄질 경우 국내 외환수급 사정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당장 끼칠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국내 시장참여자들과 해외투자자들에 가할 심리적 불안감은 위력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때문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구조조정을 원칙에 입각해서 강도높게 추진,대외 신인도를 제고시킴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게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원화의 동반절하는 불가피하다=정부 관계자는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아시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의 외환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 경우 당장 국내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의 달러 매입 등으로 위안화 변동 폭을 국내시장에서 흡수,원화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절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과다한 달러 유입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유보 또는 자제하고 있는 있는 서방 선진 13개 국의 제2선 자금(80억달러) 도입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60억달러)의 발행,공기업과 국책은행의 해외차입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축적으로 활용해 외환보유고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 국가간 공조체제를 구축하라=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위기상황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따라서 대내문제에만 치중하지 말고 우리와 입장이 같은 동아시아 국가간 공조제체를 구축하는 등 정책당국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종합적이고균형잡힌 대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출 대책은/인프라 중 수출… 위기 역이용/현지 법인 달러보유고 확대/고부가제품 개발 충격 흡수/양쯔강 수해복구 ‘시장’ 공략 지난 상반기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우리의 제2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중국시장의 변화,특히 위안화 환율의 변화는 그만큼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되면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의 분석도 비슷하다.그러나 이는 일본 엔화가 37억∼80억달러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교해 다소 적은 수치다.세계 시장에서 우리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의 수출품목이 그만큼 적은 까닭이다.그러나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이같은 직접적 영향보다 2차 파급효과가 보다 심각하다.즉,엔화를 비롯해 주변 국가들의 화폐가치를 잇따라 끌어내려 아시아 전체가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가뜩이나 가격경쟁력에서 한계에 이른 우리 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안길 수 있다.더구나 위안화는 일단 변동될 경우 20∼30%까지 평가절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2차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연구기관들조차 섣부른 전망을 꺼리고 있을 정도다. 중국에 수출되는 우리 제품은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석유화학과 섬유류 전자 철강 기계류 등이 주류를 이룬다.이 가운데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철강과 섬유 자동차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위안화가 10% 절하될 때 철강은 12.4%(1억1,500만달러),섬유는 8.5%(2억2,000만달러),자동차는 5.5%(3억달러)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정부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종합상사를 비롯한 국내 각 수출업체들은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중국 당국의 내수시장 부양책에 맞춰 자본재 등의 수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삼성물산은 일단 중국의 바이어나 금융기관이 수출대금 지급을 연기하거나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수출계약 때 중국이아닌 제3국 은행의 신용장을 발급받고 있다.또 선적과 동시에 대금을 지급받되 부득이 기한부 어음(유전스 L/C)을 이용할 때는 기한을 60일로 제한키로 했다. LG상사는 중국 현지공장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적극 활용,이들 제품의 수출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법인의 달러 보유고를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또 기존 취급품 외에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제품을 적극 개발,환율변동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주)대우도 새 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를 강화하고 중국내 신용장 발급은행을 제한하는 등 환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대우측은 특히 양쯔강 홍수로 비료 농약 시멘트 중장비 철강 등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들 품목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나아가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 당국의 내수시장 부양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정보통신과 기계류,인프라 등의 분야에 대한 수출 확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위안화 절하는 악재임에 틀림없지만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을 늘리고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부문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 절하를 역이용하는 전략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평가절하 가능성은…/러 경제가 변수… 벼랑에 몰릴수도/선진 자본 아서 썰물초래/중,경쟁력 회복노려 모험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상승)는 과연 이뤄질까.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과 홍콩 달러화에 대한 국제 헤지펀드(단기 투기자금)의 공략,중국 양쯔(楊子)강 범람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수해,일본엔화 불안 등이 겹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여부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의 파급 효과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한 내부자료에서 “중국은 당초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8%대로 정했으나 7%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그로 인한 고용 및 정치불안 등으로 내수진작과 가격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위안화를 최대 30% 가량 평가절하해야 한다”며 “그 파장을 감안할 때 연내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그러나 향후 러시아 사태가 악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한 독일·일본 등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럴 경우 해외투자자들도 아시아국가에서 투자자금을 거둬들이게 돼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삼성 임원 안식년제 도입/감원 일환… 1년간 기본급만 지급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업계 처음으로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안식년제를 도입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23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열사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임원들에 대해서는 1년간 유급휴직 형태의 안식년제를 도입키로 하고 일부 계열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계열사 중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이 안식년제 대상 임원들을 선정,통보했으며 삼성전자가 임원 300명 중 30%를 감축하면서 감축대상 임원 중 일부에 대해 안식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감축대상으로 알려진 임원들 중 일부가 사업부서 독립(分社)형태로 나가게 되지만 일부는 안식년제 대상으로 1년간 유급휴직을,일부는 계열사 자문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식년제 대상 임원은 일단 1년 뒤 해당부서에 복직하는 것이 원칙이나 자문역은 1년 뒤 퇴사가 전제된 것”이라며 “안식년제를 시행함으로써 임원 1인당 인건비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게 되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중공업 물산 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필두로 분사나 희망퇴직등을 통해 전체 임직원의 10%수준인 1만5,000여명의 인원감축을 추진 중이다.
  • 삼성전자 1,050명 희망퇴직

    ◎子소그룹 5社 연말까지 1만명 감축/팀제개편 등 구조조정계획 다음주 발표 삼성전자 등 5개 전자계열사의 인원감축 규모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0일 “지난 14일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전자에서만 모두 1,050명이 퇴직을 신청했다”면서 “전자 전관 전기 코닝 SDS등 5개 전자계열사에서 희망퇴직과 분사(分社),전직배치 등으로 감축되는 인원이 연말까지 임원과 사무직,생산직을 합쳐 모두 1만명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00여명의 임원가운데 30%인 90여명에게 이미 개별적으로 사퇴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전체직원 15만명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인원감축 규모는 일단 5,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사무직원들의 공장 전진배치 등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경우 감축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전자 소그룹내 삼성전관도 전체직원 1만2,000명 가운데 10%정도인 1,200여명이 희망퇴직 대상자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성전기도 전체 1만여명 중 1,0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삼성데이터시스템(SDS)의 인원 감축규모는 최대 30%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대상자는 사무직과 생산직을 불문하고 인사고과가 낮은 사람과 여직원,과장급 이상이 최우선 대상이며,사무직 보다는 생산직의 감원 폭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분사와는 별도로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부문도 과감히 퇴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물산 유통부문의 경우 분당의 삼성플라자와 대구 할인점 홈플러스만 남겨두고,서울 태평로의 삼성플라자와 명동의 패션전문점 유투존 등은 폐쇄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팀제중심으로의 조직개편과 전체 인원감축 규모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상장사 상반기 실적 사상 최악

    ◎총 13조6천억 적자… 기아自 등 39개社 자본 잠식 극심한 경기침체 탓으로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13조6,7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이 적자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은행업을 제외하면 1,000원 어치의 상품을 팔아 31원의 손해를 보는 헛장사를 했다. 30대 그룹 중 흑자를 낸 곳은 삼성 SK 한진 롯데 대림 코오롱 동부 대상 새한 등 9개 그룹뿐이었다.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기업도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39개에 달하는 등 사상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가 16일 밝힌 ‘12월결산 543개 상장기업(관리종목 제외)의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3.53%가 늘어난 256조2,334억원이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348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환율상승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동시에 매출원가와 금융비용이 증대한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쳐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적자기업은 39%인 210개에 달했고 흑자기업은 333개에그쳤다. 기아차와 아시아자동차가 각각 4조2,300억원,1조8,800억원의 적자를 내 제조업 적자액의 91%를 차지했으며 부실채권을 떠안은 시중은행과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한 반도체 기업의 적자규모가 컸다. 반면 포항제철이 6,871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규모 1위를 고수했고 라이신 사업부문을 매각한 (주)대상이 6,109억원으로 2위로 뛰어올랐다. 매출액은 대우(18조5,626억원)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2위였던 삼성물산(17조7,768억원)과 현대종합상사(17조3,778어구언)는 각각 2,3위로 밀려났다. 그룹별로는 삼성(35조5,223억원)이 현대(35조4,607억원)을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올랐다.
  • 국책공사 “나눠먹기”/12개 건설社

    ◎담합 입찰로 국고 2,770억 손실/9명 구속 3명 수배 공기업이 발주한 대형 국책공사를 ‘나눠먹기’식 담합 입찰로 정부예산 2,770여억원을 낭비한 12개 대형 건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6일 현대건설 李之松 부사장(58),삼성물산 盧明逸 부사장(52),동아건설 李俊根 상무(54) 등 9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현대건설 車東烈 전 국내영업본부장(64)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진 方榮燮 부사장(58)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업체는 현대 삼성물산 대우 동아 대림산업 쌍용 SK 두산 극동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 한진 등이다. 현대 현대산업개발 고려개발 대림산업 극동 등 5개 건설업체는 지난 96년 12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간 4·6·7공구 공사를 담합 입찰해 현대와 현대산업개발은 4공구,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6공구, 극동건설은 7공구를 각각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과 삼성물산도 지난 6월 9일 경부고속철도 7­1,7­2공구 공사 입찰 과정에서현대 대우 현대산업개발 한진 쌍용 동아 등을 들러리로 참가시켜 낙찰받았다. 담합 행위는 ▲현대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삼성물산 경부고속철도 제7­2공구 노반신설공사 ▲동아 울진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대림산업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쌍용 인천국제공항 철도노반시설공사 ▲SK 중부고속도로 4공구 공사 ▲두산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극동 서해안고속도로 제7공구 등 2개 공사 ▲고려개발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대산업개발 서해안고속도로 4공구 공사 ▲한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등이었다. 이들은 담합 입찰로 공사 예정가의 85%에서 낙찰되는 평균낙찰률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95%에서 공사를 낙찰 받아 공사당 55억∼911억원씩 모두 2,778억원을 더 받아냈다.
  • 거래량 급감 ‘320’ 턱걸이(증시 레이더)

    ◎세계증시 폭락여파 영향/거래대금도 평상시 절반 ○…고객예탁금이 2조원 밑으로 떨어져 매수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세계 증시의 폭락 여파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6일 증시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마저 겹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 떨어진 320.57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평상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주식 값이 5,000∼7,000원인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이어졌으나 주가 상승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다만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화약세에 따른 아시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이날도 8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 상반기에 최대 주주가 변한 종목들이 그렇지 않은 주식들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적었다. 상업은행은 삼성생명보험에서 교보생명보험으로,거평패션은 나승렬 회장에서 한국종합금융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으며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현대종합상사 한진해운 등 그룹 계열사 18개는 그룹내에서 최대주주의 명의 변경만 이뤄졌다.
  • 삼성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위기는 기회” 삼성의 도전의식 뜨겁다 초유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대그룹들마저 하루 아침에 공중 분해되는가 하면 미니그룹으로 속속 변신해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흥망의 부침속에서도 꿋꿋하게 생명력을 지키고 있는 기업을 찾아 재조명해보는 건국 50주년 특집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기업들’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초일류 만이 생존” 質경영 뿌리내려/“起亞 꼭 인수” 자동차산업 육성 집념 ‘정권은 유한하고 기업은 영원하다’ 믿든 믿지 않든 재계가 철칙삼아 간직해 온 명제다. 그러나 IMF사태로 이 대마불사론(大馬不死論)도 사라졌다. 재계 1위 삼성. 삼성도 문민정부까지만 해도 잘나갔다. 그렇다고 국민의 정부와 척진 사이는 물론 아니다. 삼성이라고 IMF한파가 비켜갈 리 없다. 계열사 대부분이 내수침체와 수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작은 청와대로 불렸던 비서실이 구조조정 본부로 40년만에 간판을 바꿔달았고 문민정부때 특혜시비를 일으켜가며 진출했던 자동차도 IMF한파로 휘청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삼성맨들 사이에서는 옛 사가(社歌)가 유행이다. “고난과 시련속에 일어선 우리…” 삼성맨들은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우리만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은 무엇인가. 우리의 사업과 제품들 가운데 진정 세계 일류라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나?” 李 회장이 삼성맨들에게 지금도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질(質)경영을 통한 초일류는 李 회장이 93년 신(新)경영을 출범시키며 삼성맨들에게 던진 화두(話頭)다. 초일류는 삼성경영의 알파요 오메가. 모든 것이 ‘초일류’에서 시작돼 ‘초일류’로 끝난다. 李 회장은 93년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놓고 “나부터 변해야 산다”고 역설했다. 제2창업의 2기 경영을 구획정리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었다.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보자. 고객의 요구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요구에 정직하게 책임지는 기업이 초일류기업이다. 앞으론 초일류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95년 4월엔 북경발언으로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업은 2류,행정은 3류,정치는 4류…” 이 발언으로 李 회장이 마음고생을 했지만 李 회장은 이 말이 여전히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삼성에게 닥친 또 하나의 시련은 자동차. 삼성자동차 역시 IMF한파로 고전하고 있어 기아차 인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도’아니면 ‘모’의 심정이다.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데는 2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산업은 철강 기계 전자산업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조립산업이어서 산업간 파급효과가 크다. 자동차 사업진출을 두고 오랫동안 고심했다. 여론의 반대,막대한 투자 등…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 경제구조와 자동차 산업수준을 볼 때 누군가는 반드시 새로 참여해서 한차원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국가 장래를 위해 시작했던 자동차 사업이 세간에서 정경유착이니,개인적 취미에서 시작한 것이니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당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경영진과 기술진 등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즉흥적으로 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李 회장의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삼성의 자동차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본관에는 “우리가 왜 자동차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집념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이 기아인수로 위기극복의 계기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어떻게 일궈 왔나/밑돈 3만원 삼성상회가 종업원 17만명으로 성장 삼성의 모태(母胎)는 1938년 3월1일에 설립된 삼성상회(三星商會)다. 고(故) 李秉喆 선대회장이 마산에서 정미업과 운수업으로 쌓은 사업수완을 밑천으로 대구시 수동(현 인교동)에 삼성상회를 열었다. 이 것이 오늘날 삼성그룹의 싹이다. 청과류와 건어물을 모아 만주와 북경 등지에 팔고 국수제조업(별표국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李 회장은 48년 11월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겼다. 상호도 삼성물산공사로 바꿨다. 2년만에 면사수입 등으로 당시 서울의 유명 100사 중 9위에 오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다 6·25전쟁을 맞았다. 부산에서 삼성물산을 설립,전쟁의 와중에서도 생필품을 들여다 팔았다. 53년엔 제당(製糖)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년만에 설비를늘려야 했다. 54년엔 제일모직을 세웠다. 당시 양복지다운 양복지가 없어 ‘마카오 신사’라는 말이 유행했을 때. 영국제 양복 한벌 값이 봉급생활자 석달치 월급(6만환)이던 데 비해 제일모직은 1만2,000환에 팔았다. 삼성은 물산과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 3사를 주축으로 급속성장을 계속했다. 李秉喆 회장은 64년 ‘야심작’ 한국비료를 설립한다. 당시 세계 최대의 요소비료 공장(33만). 그러나 한비는 공정률 80%를 보이다 67년 10월에 국가에 헌납된다. 사카린원료로도 사용되는 비료생산원료(OTSA)가 유출됨으로써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비화됐던 것. 삼성은 당시 한비지분을 요구한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나 어쨌든 이 사건으로 그룹이 존폐위기로 몰려 헌납해야 했다(삼성은 이후 94년 7월 한비공개입찰에 참여,한비를 인수한 뒤 삼성정밀화학으로 개명한다). 80년대 들어서는 첨단산업 투자를 서둘렀다. 반도체에 뛰어든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83년에 발표된 64KD램의 개발성공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선진대열에 들어었음을 알린 쾌거였다. 李秉喆 회장은 한국경제사에 큰 발자국을 남기고 87년 11월 19일 타계했다. 88년 李健熙 회장 체제가 출범했다. 94년 세계 최초로 256MD램 반도체 칩을 개발한 데 이어 96년에는 또 다시 세계 최초로 1기가 D램을 개발했다. 순풍에 돛을 단 삼성전자는 95년 2조5,054억원라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 삼성은 지금 매출·자산 80조에 61개 계열사,16만7,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재계 1위그룹으로 서 있다. ◎인재 제일주의/학력 철폐… 능력주의 지향/첨단시대 개성·창조 강조 한솔 신세계 제일제당 등 위성그룹들을 독립시키고도 부동(不動)의 1위를 지키는 삼성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무엇보다 창업자인 ‘거상 李秉喆’의 족적이 워낙 크다 하겠다. 비서실을 통한 특유의 공세적 경영이나 ‘품질은 타협이나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철저한 질(質)경영도 한몫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는 인재 제일주의가 있었다. 일찍이 최고 경영자가 인재중용에 눈을 떠 삼성은 57년 국내 그룹으로는 처음 신입사원을 공채했다. 宋世昌 전 삼성항공 사장 등 27명이 그들이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1년간 부서배치를 받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일부터 배웠다. 호텔같으면 주차관리,에버랜드라면 공원 대청소가 신입사원 몫이었다. 李健熙 회장 체제에서는 학력까지 철폐하는 철저한 능력주의를 고집했다. 치밀하고 밀도높은 교육때문에 ‘인재조련’에 비유됐다. “개성시대,창조시대에는 끼있고 개성이 강한 사람의 신바람과 기를 살려야 한다” 삼성이 겨냥하는 인재는 컴퓨터업계의 빌 게이츠나 영화계의 스필버그,패션계의 베르사체와 같은 이른바 골드컬러(Gold Color). 첨단·정보시대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화이트(White)컬러도,블루(Blue)컬러도 아닌 골드컬러에 달렸다는 게 李 회장의 지론이다. 신(新)인재 상은 박세리에게서 입증됐다. 골프에 대한 李 회장의 각별한 애정 탓도 있지만 삼성은 박세리라는 싹을 찾아내 ‘초일류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인재를 보는 안목과 초일류를 키워낼 수 있는 노하우의 합작품이었던 것이다. ◎계열사 및 생산제품 ▷전자소그룹◁ ▲삼성전자­반도체, 가전제품, 기타전자제품 ▲삼성전관­LCD, 디스플레이 ▲삼성전기­전자품목 ▲삼성코닝­TV 및 모니터 브라운관용 유리, LCD유리 ▲삼성SDS­시스템통합, 정보통신 ▲한국휴렛팩커드­컴퓨터, 컴퓨터 주변기기 ▲삼성 GE의료기기­MRI, CT, 기타 의료기기 ▷기계소그룹◁ ▲삼성중공업­기계, 조선플랜트, 중장비, 건설 ▲삼성항공­항공기, 카메라 ▲삼성시계­시계 ▷화학소그룹◁ ▲삼성종합화학­에틸렌, 플로틸렌, 부타디엔, 복합수지 ▲삼성정밀화학­메틸아민, DMF, 말로네이트, 화공기기, 환경설비 ▲삼성BP화학­초산, 비닐초산 ▲삼성석유화학­PTA ▷금융소그룹◁ ▲삼성생명­그린행복연금보험, 홈닥터플러스보험, 슈퍼무지개보험, 허니문설계보험 ▲삼성화재­화재보험, 해상보험, 자동차보험, 상해보험, 연금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삼성카드­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카드론(대출), 할부금융, 통신판매, 보험 ▲삼성증권­주식/채권 매매, 증권저축, BMF, RP, CD, 수익증권 ▷자동차소그룹◁ ▲삼성자동차­자동차 생산 및 판매 ▲삼성상용차­상용차 ▷독립회사군◁ ▲삼성물산­무역, 건설, 자동차 판매, 유통, 의류 생산/판매 ▲제일모직­소모사, 방모사, 울, 소보복지, 방모복지, 카펫, 여성/남성의류 ▲삼성에버랜드­리조트개발/운영, 골프장, 운영사업, 빌딩관리, 컨설팅/에너지사업, 식음사업 ▲삼성엔지니어링­석유화학 플랜트, 정유/가스플랜트, 산업공장/환경오염 등의 엔지니어링 ▲신라호텔­서비스, 컨설팅, 레포츠 사업 ▲중앙일보­일간지, 출판 ▲제일기획­광고기획, 제작, 조사, 마케팅, SP, PR, 디스플레이 이벤트, CI ▲에스원­로컬 경비시스템 및 전자 경비 시스템, 감시 시스템 ▲삼성영상사업단­영상, 영화 ▲삼성의료원­서울병원, 강북병원, 마산병원, 생명과학연구소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 호암갤러리, 삼성미술관, 삼성어린이 박물관 ▲삼성복지재단­효행상, 어린이집 건립운영,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삼성경제연구소­연구, 교육 ▲삼성종합기술원­정보처리, 첨단기술개발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기타 유관 기관◁ ▲인력개발원­연수, 교육 ▲삼성경영기술대학­기술교육 ▲삼성패션연구소­패션 디자인 여구 ▲IDS­디자인 교육, 연구 ▲호암재단­호암상, 청년논문상
  • 부당내부거래 유형/전환사채·후순위채 비싸게 매입

    ◎임차보증금·임대료 등 고가 지급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유형을 소개한다. ■전환사채를 고가로 매입한다=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19개사는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연속 적자이고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대한알루미늄과 현대리바트가 발행한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2,100억원어치와 500억원어치를 당시 이들 업체의 당좌대출금리 18.11∼30%를 훨씬 밑도는 11∼18%에 매입했다. ■임대차 계약형식 등을 빌어 지원한다=삼성전관 등 5개 삼성 계열사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의 국제경영연수원과 경남 산청군 삼성중공업 연수원을 빌리면서 고가의 임차보증금과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각각 334억원과 438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관은 천안의 컴퓨터모니터 액정화면 생산공장을 삼성전자에게 임대하면서 임대료 171억원을 3개월뒤에 받았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4년 9월 부산 수용만 매립지 4만3,000평을 (주)대우에 매각하고 매각대금 362억원과 지연이자 235억원을 지급기일이 지났는데도 받지 않았다. ■후순위채를 고가로 매입한다=후순위채는 발행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자에게 마지막으로 상환하는 채권으로 위험도가 높아 수익률(이자율)이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게 보통. SK상사 등 6개 SK계열사는 SK증권이 지난 2월과 3월 발행한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각각 12.57%와 14.66%에 인수했다. 당시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20.5%와 18.5%였다. ■예탁금 명목으로 저리(低利)의 자금을 빌려준다=SK주식회사는 SK증권에 3,875억원을 연리 5%를 받고 예탁하고서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
  • 건설 36社 45억이하 수주 금지/건교부 도급하한액 고시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 36개 대형 건설업체는 오는 8월1일부터 1년동안 45억원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를 당하거나 도급 금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중소 건설업체 3,800여개의 소규모 공사 수주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중대형 건설업체 120개사에 대한 건설공사 도급금액 하한선을 고시,앞으로 1년간 정부·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토목·건축공사에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대우 등 36개 업체는 45억원 미만의 공사를 수주할 수 없으며,고려산업개발 남광토건 등 37개사는 20억원 미만,효성중공업 등 28개사는 15억원 미만,코오롱엔지니어링 등 19개사는 10억원 미만의 공사를 도급받을 수 없다.
  • 삼성물산 재무개선 추진/2002년까지 3조원 규모

    삼성물산은 2002년까지 8,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3,000억원을 증자하는 등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현재 400% 대의 부채비율을 260% 선으로 낮추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루마니아 오테리녹스 스테인레스 공장의 지분 51%(1,800만달러 상당)를 팔고 해외 프로젝트와 부동산을 담보로 미국으로부터 1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사 부문의 목재사업과 일부 의류사업을 퇴출시키는 한편 사내도산제를 도입,적자사업부와 적자품목에 대해서는 퇴출시키거나 분사(分社)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고효과/세리냐 소떼냐/재벌 삼성­현대 마케팅 한판대결 관심끌어

    ◎삼성­사진전·의류할인행사/현대­북 관광상품 공세 ‘세리냐’‘소떼냐’. 박세리와 소떼의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삼성과 현대가 박세리와 금강산 관광을 각각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한쪽이 전 세계골프인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이라면,다른 한쪽은 한맺힌 실향민 등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인 셈이다. 삼성은 박세리 우승으로 벌써 2억달러의 광고효과를 봤다.계열 신라호텔이 지난 7일 우승소식이 전해지자 로비와 휘트니스센터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은 사진전을 가진데 이어 물산이 10일부터 열흘간 의류제품 할인판매에 들어간다.박세리를 전자제품 광고에 등장시켜 제품판매로 연결시킬 구상도 갖고 있다.다른 업체가 박세리의 이름이나 사진을 무단 사용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제동을 걸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LPGA우승이 삼성이란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주었다면 US오픈 우승은 구매대상에 삼성 브랜드를 포함시켜주었다”면서 “아스트라(골프용품)의 경우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박세리 우승으로 올해 150억∼200억원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도 대북경협과 금강산 관광을 이미지 제고와 판촉에 최대한 활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그룹 PR사업본부가 마련 중이다.현대자동차는 7·8월중 제품을 사거나 영업소를 찾는 고객 중에서 100명을 추첨해 백두산 관광을 시켜주고 1,000명에게는 서산백미를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호텔현대 경주는 9월 금강산 관광객 방북에 앞서 한식당 ‘보문’에서 ‘북한식 뷔페’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호텔은 鄭周永 명예회장 방북당시의 사진전도 곧 열고 북한 술 등 북한용품을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차 소떼 500마리 방북효과를 일거에 무너뜨린 ‘세리광풍’이 이달 중순께 있을 2차 소떼(501마리)의 월북(越北)이벤트마저 잠재울 지 주목된다.
  • 金 대통령,박세리에 “훈장 주라”/클린턴 美대통령 “골프 치자”

    ◎청와대만찬도 초청/박세리양에 제의 ’98 US오픈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한 朴세리 선수에게 훈장이 수여된다.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국민회의 3역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朴선수의 훈장 수여 건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鄭均桓 사무총장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朴선수를 초청,환영 대회를 열고 청와대 만찬에도 초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鄭총장이 덧붙였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朴선수에게 공식으로 라운딩을 제의,메이저대회 2연승으로 한껏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소속사 삼성물산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9일 새벽(한국시간) 제이미파 크로거 클래식대회 개막 전야제에서 짐 리츠 LPGA회장을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라운딩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으로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짐 리츠 회장이 朴선수와 클린턴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라운딩을 주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세리 전속사 삼성/‘세리팩’ 브랜드로 뜬다

    ◎‘아놀드 파머’ 맞먹는 상표 목표… 내년 결정/‘서브 광고’ 검토… 계약·포상금 부담 걱정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그녀의 전속사인 삼성이 다시 부산스러워졌다. 대규모 판촉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그녀의 영문 이름인 ‘세리팩(SERIPAK)’을 브랜드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아놀드 파머’나 ‘잭 니클로스’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러나 높아지게될 박선수의 몸값에는 몹시 걱정하고 있다. ○…삼성물산 SS패션은 박세리의 이름을 딴 브랜드 ‘세리팩’의 개발을 검토중.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박세리의 성적을 지켜본 뒤 내년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우승을 기념,자사 의류 브랜드인 하티스트,SS,아스트라에 대해 10일부터 전국의 매장에서 열흘간 할인판매 행사도 갖는다. 아스트라 제품은 20%,에스에스와 제일모직 제품은 50%씩 할인된다. 아스트라 제품이 할인 판매되기는 지난 5월 박선수의 미 LPGA대회 우승이후 두번째.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의 관계에도 관심이집중. 삼성으로선 박세리의 커진 위상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하고 그것이 틀어질 경우 결별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들이 제기. 이는 최근 박세리측이 삼성에 메이저대회 우승보너스로 100억원을 요청했다는 설,삼성과 아버지 박준철씨와의 불화설 등으로 불거지고 있다. 물론 박세리는 96년에 10년간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삼성의 허락없이 다른 스폰서와의 계약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어느 한쪽의 불만이 커질 경우 ‘계약 파기’라는 극단적 결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삼성은 박세리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서브광고’를 허용하는 방안까지도 강구하고 있다. 모자나 옷,신발 등에 다른 업체의 브랜드를 ‘SAMSUNG’과 함께 붙일 수 있도록 해 박세리의 수입을 늘려준다는 구상이다. 별도 포상금은 미정 상태. ○…골프광으로 알려진 李健熙 삼성회장은 새벽 내내 박세리의 경기장면을 지켜보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면서 미국 현지의 박세리에게 축전.
  • 대우 17년만에 수출 1위

    ◎상반기 91억9,000만弗… 2위는 삼성 (주)대우가 올 상반기 91억9,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대우가 선두를 차지한 것은 8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해 1위였던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2% 증가한 86억3,100만달러를 수출,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2위 현대종합상사는 그룹의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0.4% 감소,73억5,5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3위에 그쳤다. LG상사는 19.9% 늘어난 50억5,100만달러,SK상사는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우측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외 주재원 수를 늘리면서 현지밀착형 수출확대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삼성과 현대측은 “다른 회사가 금 중개무역을 중단한 반면 대우는 올 상반기에만 금 중개무역으로 26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며 대우의 약진을 평가절하했다.
  • 40개社 부당내부거래/공정위,오늘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부터 5대 그룹 40개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그룹별로는 현대 10개,삼성 9개(삼성생명 및 삼성물산 제외),대우·LG·SK 각 7개사이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자산·인력의 부당한 지원에 대한 조사를 29일부터 4주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 새달 아파트 1만1,115가구 분양

    ◎서울 3,932­경기 3,750­경북 2,120가구 주택공사와 민간 주택건설업체가 7월 중 전국에서 모두 1만1,11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32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3,750가구, 경북 2,120가구,대전 889가구,대구 269가구,인천 106가구,전북 49가구의 순이다. 주공은 서울 휘경동지구에서 33평형 321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염리동 홍제동 신길동 도원동 중림동 5곳에서 총 1,642가구를 분양하며 대림산업은 서울 신도림지구에서 1,242가구를 공급한다. 용인 수지지구에서는 성원건설이 31∼54평형 1,171가구를,에이스건설은 파주 아동지구에서 17∼30평형 1,080가구를 임대 분양한다.
  • 서울시 부시장 3명 내정/행정1 李弼坤씨/행정2 金學載씨

    ◎정무 申溪輪씨 高建 서울시장 당선자는 24일 행정1 부시장에 李弼坤 삼성그룹 중국본사 대표이사 회장(57),행정2 부시장에 金學載 현 행정2 부시장(54),정무부시장에 申溪輪 국민회의 성북을지구당 위원장(44)을 내정했다. 李행정1부시장 내정자는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사장,중앙일보 사장,삼성그룹 21세기 기획단장을 거쳤다. 金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서울생으로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72년 기술고시에 합격,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지하철건설본부장 등을 거쳐 96년부터 행정2부시장으로 일해왔다. 申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전남 함평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엔 高建 시장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 삼성본관 전자서 매입키로

    삼성전자가 서울 중구 태평로의 삼성본관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창립 30년만에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삼성물산과 에버랜드가 공동소유(지분 비율 90대 10)하고 있는 삼성본관 건물을 매입키로 결론을 내렸다.
  • 3,200만弗 해외공사 수주/삼성건설 ‘러’ 미국인학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러시아의 미국인학교 신축 공사를 미화 3,200만달러에 턴키(설계·시공 일괄공사)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모스크바 시내에 미국인학교의 교사동과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 12월 준공된다.발주처는 외국인학교 운영을 위해 러시아주재 미국·영국·캐나다 대사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학교재단 ‘앵글로 아메리칸 스쿨’이다.
  • 경부고속도 금호∼동대구 18㎞/8차선 확장 8월 입찰

    ◎공사비 4천억… 9월 착공 도로공사는 11일 총 3,800억원 규모의 경부고속도로 금호∼동대구 18.32㎞구간 8차로 확장공사를 발주했다.이 확장 공사는 5·6공구로 나눠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5공구는 대구시 북구 사수동 금호 입체교차로∼북구 검단동 구간 8.65㎞로 사업비는 2,099억원이 투입된다.길이 600m의 교량 2개와 기존 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 1개와 서변대교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IC)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6공구는 북구 검단동∼동구 신평동 동대구 입체교차로 9.76㎞ 구간으로,총 공사비 1,915억원을 들여 동대구쪽 경산 방면에 IC와 기존 도로위를 지나는 연장 120∼130m의 고가도로를 설치한다. ◇입찰 방식 및 일정은=5공구는 교량건설 등의 난공사 구간이 많아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제’를 적용하고,6공구는 ‘실적 심사제’로 입찰한다.5공구는 토목 공사업 면허보유업체로 연장 366m,너비 7.2m 이상의 교량 건설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여야 한다.6공구는 고속도로 왕복 4차로 3,137m 이상을 시공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입찰참가자격 심사서류 접수는 7월3일 11시까지.입찰은 8월 25일 하오 2시 도공 본사 입찰실에서 실시한다.문의처는 도공 공사계약과(230­4332). ◇어떤 건설업체가 뛰고 있나=경기불황 타개를 노린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난공사 구간이 많고 공사비가 다소 비싼 5공구에는 태영 고려개발 남광토건 신화건설 동아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건설 삼익건설 한화 한일건설 삼성물산 우방 화성산업 등 15개 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을 펴고 있다. 특히 금호 입체교차로 주변 공사를 한 경험이 있는 태영,구안국도 확장공사와 서대구 IC 철거 작업을 맡았던 화성산업,동대구∼건천 구간 콘크리트포장을 시공한 동아건설 등이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공구의 경우 삼환기업 삼호 한일건설 우방 보성 화성산업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이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히 우위를 보이는 업체는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