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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씨·삼성물산 커넥션 조사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0일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이 사업자 선정 직전 ㈜원익의 배후로 지목된 삼성물산측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이 이동통신회사로부터 입수한 이 전 단장의 통화내역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은 사업자 1차 선정전인 지난 5월부터7월 10일 사이에 원익 및 삼성물산측과 수차례 통화했다.삼성물산은 원익컨소시엄에 9%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 업체다. 검찰은 이 전 단장과 삼성간에 유착설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 전 단장이 삼성과의 통화에서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단장이 7월 3일 등 2차례에 걸쳐 통화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 임모씨와 친구사이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간의 커넥션을 캐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행정관 외에 민정수석실 직원 2명이 이 전 단장과 통화했다는 설과 관련,“공항개발 사업과 관련해 잡음이 많아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는 차원의 통화였으며 이 사실은 이미 영장실질심사 때 이전 단장이 변호인 신문을 통해 스스로 확인한 바 있다”면서 “전화 한대를 함께 사용해 2명이 지목됐지만 이 전단장과는 1명만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저금리 타고 저가주 뜬다”

    초저금리 바람을 타고 건설·은행·증권 등 ‘트로이카대중주’가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종지수는 14일 6.74%나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에큰 힘을 보탰다.은행업종지수도 이날 4.14% 상승했다.앞서 13일에는 건설업종지수가 10.37%나 급등하면서 1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14일에도 1.6%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한투자신탁 장만호 리서치센타장은 “금리인하로 인한수혜주로 건설·증권·은행주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도 가세하고 있다”고분석했다. [건설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과 최근 초저금리로 인한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오랫동안 소외됐던 건설주들이 한단계 상승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건설투자가 1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섰고,하반기 주택경기도 호조를 보여 강세가 시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또 초저금리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흐르는 것도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종의 회복이 본격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고 조언한다.연초대비 업종지수가 이미 24%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삼성증권 이승우(李承雨)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재무상태가 양호한 태영·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삼성물산등 우량 건설주, 단기적으로는 계룡·신세계·중앙건설 등실적호전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은행주] 은행업종은 금리하락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종지수가 지난 연초와5월의 업종지수 고점인 129포인트를 뚫고 14일 137.98까지올라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黃畯鉉) 연구원은 “부실자산매각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관심종목은 국민·주택·하나·신한은행 등 우량주. [증권주]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때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업종으로 단연 증권주가 꼽힌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그러나 “연초의 증권업종지수 고점인 1,537포인트를 깨고 올라가기 전에는 주도주로서의 부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갖고,추세가 완연히 반전될 때 저가주에 관심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종도 아파트·오피스텔 뜬다

    영종도에서 앞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두 4,1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인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는 유휴지 개발과 관련된 로비의혹에서 보듯 발전가능성이 큰 곳이다.현재 상태라면 개발권을 따면 성공은 떼논당상이다.특히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항에서 일하는 인력들의 자체수요에다 투자수요까지겹쳐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얼마나 분양하나=하반기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아파트가2,254가구,오피스텔이 1,876가구 등 모두 4,130가구에 달한다. 아파트는 금호건설이 2차로 신공항 배후단지에서 ‘금호베스트빌’ 452가구를 오는 16일부터 분양한다.1순위에서마감될 것으로 보인다.풍림산업도 다음달 중 1,922가구의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도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물산과 금호건설이 분양한 ‘월드게이트’ 462가구는1주일만에 완전분양됐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올 하반기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LG건설은 국제공항업무단지에서 올 가을 ‘LG카이스텔’5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가접수를 받은결과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인천공항 오피스텔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도 이르면 올 연말 911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오피스텔이나 단지내 상가도 올 가을 줄줄이 분양대기중이다. ◆발전가능성은=인천공항 개항을 계기로 정부는 영종도를오는 2011년까지 4만8,000명,2020년까지 11만명의 인구를수용하는 국제자유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공항이 들어서면서 자체수요도 만만치 않다.서둘러 개항하다보니 아직 공항관련 직원들의 거주공간은 물론,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지난해 분양된 금호베스트빌의 경우 32평형에 벌써 2,000여만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배후단지내 토지도 거의 매각된 상태다.공항배후단지나업무단지 등 이른바 노른자위 지역 외의 부동산도 덩달아값이 뛰었다. 그러나 공영개발지역내 상가나 오피스텔,아파트 등은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지만 사유지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한다. 공영개발지역내 부동산은 지금은 희소성이 있어 인기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소성이 줄어들게 마련이다.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공항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천공항 특혜 수사 원익 로비여부 집중조사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4일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원익 대표 이모씨(47)를 조사한데 이어 원익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공항공사에 대한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지분 9%) 관계자도불러 로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이 지난해 11월 23∼26일 공항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삼성SDS 관계자들과 함께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례 해외홍보차 태국을 다녀온 사실을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휴지 개발사업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72의 관련자도 소환,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행정관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함께국 전 행정관의 수회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계좌 추적을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외국인 고수익 비결은 ‘정석투자’

    외국인투자자들이 개인이나 기관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것은 우량주의 장기 보유를 통해 승부를 거는 ‘정석투자’에 충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3차례의 반등과 급락을 거쳤는데도 핵심 우량주에 대한 지분을 거의 변동없이 보유,단기매매로 고수익에만 욕심을 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3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5% 이상 보유한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0일 현재 발행주식수 변동에따른 지분율 변화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에서 연초 보유현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7.35%(1,112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던 한국증시의 ‘큰손’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CGII)은 반도체시장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지만발행주식수 증가로 지분율만 7.29%로 떨어졌을 뿐 보유주식수는 한 주도 줄이지 않았다. 템플턴글로벌에셋과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 등 템플턴그룹계열사들도 수출및 건설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물산의지분율을 10.62%에서 6.38%로낮췄을 뿐,LG전자 삼성중공업등의 지분은 연초 보유비율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주요 주주인 캐피털 리서치앤 매니지먼트컴퍼니(CRMC),S-Oil의 지분을 4.98% 보유한 제네시스애셋 매니지먼트 등도 연초 보유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기관투자가들은 단기 급등락장세를 이용,수익을 올리는데 골몰하고 있지만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로 일관,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그릇된 투자행태를 꼬집었다. 육철수기자 ycs@
  • 공항수사 어떻게 돼가나…설득력 얻는 ‘역특혜’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과 관련,㈜원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잃어감에 따라 특정업체 편들기 청탁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밀려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의 스포츠서울21 윤흥열(尹興烈) 대표로부터 이 전 단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지금까지 이들 고소인들이 사업자 선정 결과를 뒤집으려고 이 전단장이나 정치권을 상대로 압력 행사나 로비를 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단장의 경우 지난 3일 언론사에 돌린 ‘사건 개요’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청탁·외압 주장 등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드러나는 등 불리한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공통된 기류다. 특히 지난 9일 정치권에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심사항목에서 핵심인 토지사용료 부분을 조작,원익측을 돕기 위한 ‘역특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전 단장은 코너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이 전 단장은 에어포트72측의 재원 조달능력이 매우 의심스러웠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자로 선정하는데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마저도 반증자료가 제시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에어포트72측이 최악의 경우 공사 기간중 부도가 나더라도부동산신탁을 통해 공사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해놓았는데도 개발사업 전결자인 이 전 단장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원익측을 편들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공항공사 감사실이 지난달 27일 작성한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의 재원조달 능력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업시행 주체라기 보다 시공사의 역할수행을 위해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자금 조달이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1,057억원을 차입하겠다는 계획도 HSBC 등 2개사가 정확한 투자금액 제시 없이 투자의향서 정도의 서류만 제출하고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공항수사 이모저모.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된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오전 9시50분쯤 노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동행인 없이 혼자 인천지검에 들어섰다.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낮 12시 50분쯤 나온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강동석사장에게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원익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공항 내부인사들이 심사를 불공정하게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부하직원 관리에 신경쓰라고 말했고 이는 민정수석실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반박했다. ■오전 6시10분쯤 밤샘조사를 마친 강 사장은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할 말이 많아도 지금은 하지 않겠다”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뒤 귀가했다. 송한수기자
  • “원익 재원조달 계획 문제점 지적 있었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이상호 전 사업개발단장이 ㈜원익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배경을‘사업수행능력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공사측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는 ㈜원익이 제출한 재원조달계획에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본지가 입수한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의 ‘주변지역 개발사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 컨소시엄은 개발사업비 중 569억여원을 자체 조달하고,1,069억원을 차입하겠다는 재원조달 계획서를 냈다.그러나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은 사업시행 주체라기보다는 시공사의역할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 195억원,당기순이익 169억원에 불과해 전체 사업비 중 569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차입계획에 대해서도 재검증을 요구했다. 반면 이 전 단장이 재원조달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전체사업비 중 5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나 차입은 생보부동산신탁의 출자사인 교보생명 및 삼성생명이 출자할 계획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상반된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이날 ‘외압의혹’을 폭로한 이 전 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을 상대로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와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단 사장이 평가 1순위인 원익을 제치고 2순위인 에어포트72가 선정되도록 평가기준 변경과 재심사를 강요했다는 이 전 단장의 주장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락·인천 김병철 송한수기자 kbchul@
  • 브리티시여자오픈 이모저모

    ◆김미현의 불운은 언제까지.올시즌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세리의 환호 뒤에는 김미현의 불운이 자리잡고 있어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올들어 벌써 준우승만 3번째.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무너진 김미현은 박세리에게 1위를 빼앗긴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괜찮다.축하해 주고 싶다”며 웃음으로 답했지만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을 접하기 힘들었던 유럽의 기자들은 박세리와 김미현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자 한국 여자골프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이들은 박세리와 김미현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적으로 한국에 얼마나 많은 여자 골퍼들이 활동하고 있는가와 골프장 숫자 등을 묻는 등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오랜 시간 질문.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삼성의 런던 현지 법인 직원 30여명을 포함,50여명의 교민이 박세리를 줄곧 따라다니며 응원해 눈길.이들은 박세리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미현의 주위를 따라다니던현지 갤러리들은김미현의 특이한 샷 자세와 신기의 우드샷을 보고 연신 ‘언유주얼(unusual·보통이 아니다)’이라며 감탄. ◆박세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해마다 4∼5승은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스스로 경기운영 능력이 훨씬 강해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에는 플레이가 안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미칠 것 같았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백.
  • 대기업 경쟁력 확보 몸부림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글로벌기업으로의 대변신, 적과의 동침,무형자산의상품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아프리카 등 오지(奧地)의 시장개척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만이 살길=SK는 최근 ‘중국내 SK’건설을 목표로중국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중국 IT(정보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의 후단(復旦)대학 등과 벤처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중국 유명 벤처들에 투자하고 있다.지난해 솔루션 및 게임업체에 각각 50만달러씩 투자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자사의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전수하기로 하는 등 주요계열사의 운영 노하우를 상품화로 연결시키고 있다.지난 3년동안 기술 수출료로 1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친 SK세대’구축을 위해 북경TV와 한국판 장학퀴즈 ‘SK장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삼성전자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소니와 손잡은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의 차세대 저장장치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채택하기로 했으며,그 대가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는 99년 PC분야에서 IBM과 ‘LG-IBM PC’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쟁업체인 필립스와 손잡고 홍콩에 본사를 둔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고,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업체끼리의 제휴도 눈에 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지난 5월부터 삼성의 캠코더는 LG가,LG의 식기건조기·가스오븐레인지 등은 삼성이 각각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판매의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로컬마케팅도 생존전략=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로컬마케팅은 삼성전자가 강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젊은층과 여성층이 선호하는 ‘가늘고 작은 휴대폰’을 만들어 노키아와에릭슨 등이 독점하고 있는 유럽 통신시장을 파고들어 큰성과를 거뒀다. 3∼4%대에 불과하던 유럽시장의 점유율을단번에 8%대로 끌어올렸다.스웨덴법인의 경우 99년 매출이1억달러에 그쳤으나,올해는 2억달러를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잡아라=아프리카의 가나에 1억9,000만달러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통신망·송유관건설에도 참여,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현대상사는 나이지리아에 석유정제설비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말리정부와 공동으로 금광개발에도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앙골라유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시장에 순응해야 돈번다”

    주식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는 날 주식을 사고,내리는 날 파는 등 시장에 순응해야 높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하락시 투자자별 매매대응을 분석,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지수와 거꾸로 움직였다.즉 지수가 오르는날 많이 팔고,내리는 날엔 많이 사들였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수에 비교적 순응,개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수 움직임에 따라 매매한 날을 비율로 산출한 시장순응도가 개인투자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32.08%와 26.58%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61.66%와 61.54%로 가장 높았다.기관투자가도 55.42%와 59.44%로 비교적 시장흐름에 맞춰 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지수가 상승한 73일동안 순매수한 날이 21일 뿐이었다.외국인은 49일,기관투자가는 41일이었다. 지수가 떨어진 70일간 순매도 한날은 개인이 17일,외국인은 39일,기관은 44일이었다. 또 올들어 1만주 이상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외국인과 기관이 32.17%와 31.53%였으나 개인은 13.61%에 그쳤다. 기관이 1만주 이상 사들인 222개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은연초대비 33.14%,현대모비스 168.08%의 수익이 났다. 외국인은 1만주 이상 사들인 186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수익률 90.60%),국민은행(6.73%),대우조선(81.12%) 등에서 수익를 올렸다.개인은 359개 가운데 하이닉스에서 65.20%,해태제과에서 87.12%의 손실을 봤다. 육철수기자 ycs@
  •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체 선정 특혜 의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금 부과액수에도 훨씬 못미치는 토지 사용료를 제시한 업체를 공항 주변 유휴지에 대한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특정업자 봐주기’가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공항부지 내 삼목도,신불도,제5활주로 주변 122만평에 오는 2020년까지 골프장,호텔 등 대규모 개발계획을 세우고 민자(民資) 유치 대상자로 ‘㈜원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달말까지 원익 컨소시엄측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최종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2순위자인 ‘에어포트72㈜ 컨소시엄’과협상한다. 삼성물산과 두림티앤씨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원익 컨소시엄은 2004년 10월까지 유휴지중 64만평에 1,340억원의사업비를 들여 27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2개와 300실 규모의 호텔 등을 건설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원익 컨소시엄은 유휴지 활용이 끝나는 2020년 12월까지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 납부키로 했다. 협상 2순위자인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은 원익 컨소시엄보다 3배나 많은 1,729억원의 토지사용료와 함께 사업대상지전체에 대한 개발계획을 제시했지만 배점이 높은 다른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밀려났다. 공사측이 원익 컨소시엄측에서 제시한 토지사용료 325억원만 받게 되면 2020년까지 물어야 하는 토지세가 500억원이어서 175억원의 적자를 보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대건설 시공능력 1위 고수

    대한건설협회는 일반건설업체 9,783개사의 업종별 2001년도 시공능력을 결정,지난달 31일자로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시공능력 평가결과,현대건설은 지난해 자본잠식으로 경영평가 점수가 낮았음에도 공사실적과 기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조4,154억5,700만원으로 28년째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입찰참가자격 산정시 기준으로 활용되는것으로 현대건설은 이 제도의 전신인 도급한도액제도가 도입된 74년부터 이 부문에서 1위를 고수해왔다. 이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3조1,683억2,400만원과3조718억6,400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천 컨테이너부두 공사 본격화

    국내 항만개발사업 사상 첫 외자사업인 인천 남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27일 착공됐다. 삼성물산(주)과 싱가포르항만청(PSA)은 이날 남항 석탄부두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4,100억원이 투입되는 남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은 2009년까지 4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상시 접안할 수 있는 3선석 규모의 컨테이너전용부두와 11만평의 배후부지가 조성된다. 컨테이너부두는 1선석이 완공되는 2003년부터 운영되며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9년 이후에는 연간 1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자리잡게 된다. 남항 컨테이너부두는 전체 컨테이너화물의 43%를 차지하는수도권 컨테이너를 처리,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침체돼 있는 인천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소형주택 공급 의무화 부활…재건축아파트 시장 초상집

    소형 아파트 공급 의무비율 부활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일대 혼란에 빠졌다.특히 중층(12층)이상 아파트 단지와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이 ‘사면초가’에 빠지면서 ‘아파트 재건축=재산 불리기’라는 통념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됐다. ◆충격 큰 아파트=이번 조치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사업은 아파트 재건축.12층 이상 중층 아파트 단지와 30평형대 이상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건설업체들이 추가 부담없이 일정 규모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확정지분제 재건축 사업이 특히 타격이 크다. 중층 아파트는 현재 용적률이 대개 180∼220% 정도.따라서 250%의 용적률을 적용,재건축을 하더라도 평형이 조금 늘어날 뿐 일반 분양 아파트는 크게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여기에 소형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게 될 경우 사업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사업 자체가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30평형대 이상의 아파트로만 이뤄진 단지는 아예 재건축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서울 강남구 미도 아파트는 재건축 시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단지는 31,34평형으로 이뤄진 데다 용적률이 240% 수준이다.우성공인중개사 박경섭(朴敬燮)사장은 “25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소형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배정한 상태로 재건축을 할 경우 현재 주민들은 큰 아파트로 옮기기는 커녕오히려 지금보다 작은 평형을 배정받는 경우도 발생할 수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최근 수주한 신반포 3차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마찬가지.이 아파트는 모두 31평짜리로 조합과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이미 35평형 이상 아파트를 지어 배정키로 약속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업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는 주민들이 조합과 시공사를 불신하거나 조합간 갈등이 깊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확정지분제를 제시한 아파트도 문제가 크다.LG건설 임광오(任廣旿)과장은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는 낮고 원가는 높아 평당 100만원 가량 손해를 본다”며 “연면적 1만평 규모의 재건축에 30%의 소형 아파트를배정하면 3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재건축컨설팅 곽기석(郭基石)팀장은 “확정지분제 사업의 경우 지분률을 다시 산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원과 시공사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불가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매물 회수=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일대 중개업소는 하루종일 소형 아파트 건립 의무비율 부활에 따른 사업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다.강남구 청담 삼익 재건축 아파트를 계약하려던 김성숙씨는 “소형 아파틀짓게되면 기대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며 발길을 돌렸다.박경섭 공인중개사는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를 빼놓고는 대부분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약보합세 내지는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건축 이대론 안된다/ (하)””일단 따고보자”” 진흙탕 수주전

    주택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는 동업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상호비방전은 보통이고 도가 지나쳐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거나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또 손익은 생각하지 않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따고보자식’ 수주관행이 만연하고 있다.턱없이 높은 용적률 제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공사비를 높이는 방법으로 챙길 것은 다 챙긴다.계약서에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그것도 아니면 조합원 부담은그대로 둔채 일반분양가를 턱없이 높여 손실만회에 나서기도 한다.재건축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업체 이전투구= 6월말 시공사가 선정된 경기도 수원 신매탄주공아파트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유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이 ‘망할 회사에 여러분의재산을 맡기겠습니까’ 등의 비방 문구를 사용한데다 수주과정에서 제안서를 바꾸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는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결국 시공권은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양 컨소시엄 사이의 앙금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또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마저 둘로 나뉘어져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한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차질을 빚고 있다. ■무턱대고 수주해 손해보기도= 서울시내 재건축에 불이 붙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강남 재건축을 두고 큰 건설업체간에 한판 싸움이 붙었다.특히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의싸움은 격전을 방불케했다.이 때 재건축 이주비가 1억원을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졌다.무리한 수주전결과 동아건설은 수익성 악화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수주제한이 겹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물론 삼성물산도엄청난 타격을 받아 주택부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도했다. 최근 일감이 줄면서 당시의 과당·출혈경쟁이 재연되고 있다.재건축 시장의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설악아파트 2차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수주과정에서 당초 제시됐던 용적률은 299%대.그러나 구청과 협의과정에서 시설녹지조성문제로 용적률이 280%(원대지면적 기준)대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당초 제시했던 평형이나 분담액이 달라지게 돼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롯데건설은 95억원의 자금을 투입,설악2차 아파트 22채를 조합명의로 사들여 없앴다.조합원수를 줄여 용적률을 맞춘 것이다. 서초구청에서 녹지비로 편입된 땅값을 받기로 했지만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얘기다. ■수요자만 봉=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사업을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거나 아니면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손실만회에 나선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양가가 올라 집값이 뛴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자율화된 점을 악용,턱없이 높게 일반분양을 하는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서초·강남·송파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평당 평균735만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일반분양가는 98년 763만원,99년 924만원,2000년 994만원,올들어서는 994만원으로 무려 35.2%나 올랐다.피해자는 일반수요자만이 아니다.조합원들도 사업추진과정에서추가분담금 등으로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또 당초 제시했던 마감재 수준이 떨어져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건설업체들이 수주전을 벌일 때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도가 본뜻을 살리지 못하고 부작용과 피해자만 양산하는 재건축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택업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고침/본보 25일자 12면 ‘재건축 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에서‘개포 주공 13평형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는 ‘도곡주공’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문가 진단/ 재건축사업 도시정비차원 관리를.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오르면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지난해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의무화조치 및 최근의 ‘주거환경 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법 시행이전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공급하고 있는 주택은 많아야 9만호 정도다.사업승인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재건축에 따른 주변지역의 전세난은 불가피 할 것이다.또 무작정 사업승인을 미룰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은 후회 같지만,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에 대한 준비가좀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울시내의 재건축대상 후보단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용적률,개발이후의 주변시세등을 고려해 자력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어느정도인지,또 안전진단 차원에서 재건축이 불가피한 지역은어디인지,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리모델링의 방법으로 향후 10년 정도는 수명연장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러한 기초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차원의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바람직한 공공행정의 방향은 장래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무조건 2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진정 살만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 건설업계 CEO마케팅 바람

    건설업계에 CEO(최고경영자)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CEO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품질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 수주전에 직접 뛰어든 경우도 있다.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은 19일 아파트 단일단지로는국내 최대규모인 SK북한산 시티와 중부 내륙을 관통하는 여주∼구미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그룹의 구조조정 및 신사업전략 마련에 바쁜 손 회장이 이처럼 건설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것은 CEO마케팅의 일환이다. 손 회장은 이날 북한산 시티 현장에서 “건축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공간이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지적한뒤 “내집을 짓는다는 적극적인 사고로 공사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상대(李相大) 삼성물산 주택부문 사장은 서울 반포주공아파트 2단지 시공사 선정(14일)을 앞두고 일원동 모델하우스를 방문,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즉석 유세를 벌였다.이 사장은 또 새벽에도 반포주공3단지 현장에 들러 직원들을독려하고 주민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직원들은 이사장의 현장 방문이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 수주에 큰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부문에도 이제 CEO마케팅이 서서히 도입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신뢰감을 주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어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 반포주공2단지 삼성 시공사로 선정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4일 열린 서울 반포주공 2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참석자 1,422명중 697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던 LG건설은 663표를 얻었다. 나머지 55표는 무효,6표는 기권,1표는 보류 처리됐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올들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단지,송파구 가락동 한라아파트,경기 광명시 철산3단지(LG건설과 컨소시엄) 등을 수주했다. 반포 주공 2단지는 기존 1,720가구를 제외한 1,047가구가일반분양되며 오는 2003년 8월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2003년 9월 공사에 들어가 2006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 뉴욕에 한국부동산 전시장

    한국부동산유통센터가 로스엔젤레스(LA)에 이어 뉴욕 한인타운 중심가에도 문을 연다. 한국에 있는 투자유망 부동산의 상설 전시와 사후관리 등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종합부동산서비스업체인토탈컴퍼니(TOTAL Companies,대표 한영준)는 13일 한국부동산유통센터 뉴욕 전시장을 연다. 토탈컴퍼니는 미국에 최초로 한국 부동산 상설전시장을 열고 상담은 물론 거래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지난 2월에 LA전시장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전시장은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부동산정보유통센터( www.kreic. com)의 미국 현지 투자상담실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유통센터는 감정원, 토지공사, 자산관리공사 및한국토지신탁 등 공기관들이 보유한 물건을 LA와 뉴욕에서전시·매각하는 동시에 삼성물산과 LG건설,중앙건설 등 국내 민간업체의 분양물건을 미국 현지에서 분양대행하고 있다.특히 해외교포 및 외국인 투자가에게 한국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에 제공하며,서울∼LA∼뉴욕을연결하는 화상전화시스템을 갖추고투자자들에게 직접 상담을 해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 전문가들이 추천한 약세장 ‘틈새종목’

    ‘테마주 형성을 눈여겨 보라.’ 증시 주변 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 종목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무리짓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증권 정현(鄭賢)수석연구원은 12일 ‘하반기 유망 예상테마군’을 제시했다.그는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질 때는 지수관련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다”면서 “이럴때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수 영향력이 적은 중·소형주에 쏠리고,특히 이들 종목이 테마를 형성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리츠(REIT’s)관련주= 지난 1일부터 도입된 리츠(부동산신탁투자)가 하반기부터 활성화되면 구조조정용 부동산 매각이 원할해져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 같다.특히 건설주는 신도시개발 등 정부의 건축부양책에 따라이중 수혜주로 분류된다.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대한통운,한진중공업,한국토지신탁 등이 꼽힌다. ●환율 상승=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계속돼 원화가 1,300원선을 지속하면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혜택이 예상된다.자동차관련주,중공업,조선주등이 대표적.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영원무역,휴맥스,삼성SDI,이수화학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신서비스주= 최근 전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영국 통신장비사의 주가하락으로 촉발됐다.따라서 통신장비종목의 앞날은어두운 편이다.하지만 통신서비스주는 8월중 IMT2000동기식사업자 마무리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과한국통신,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데이콤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전자화폐= 인터넷 지불결제와 교통카드 수요를 중심으로 전자화폐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8월 건강보험의 전자카드화추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코스닥시장의 케이비씨,에이엠에스,국민카드,씨엔씨엔터,한국정보,나이스정보 등이수혜 대상. ●제약주= 횡보장세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다. 최근 신약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동화약품,SK케미칼,LGCI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위성방송= 오는 9월 디지털 시험방송,12월 위성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위성장비,시스템구축업체,디지털TV·셋톱박스생산업체 등이 테마주로 관심을 끈다.특히 장기 소외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IT관련주를 잘 살펴야 한다. ●보안및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반보호법 발효에 따라 정보보안과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미 상반기에 테마를형성해 한 차례 주가가 올랐던 싸이버텍,장미디어,인텔리테크,한국정보공학,퓨처시스템 등이 유망한 편. ●대우차 관련주= 대우차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차판매와 협력업체들의 부상이 예상된다.동양기전,창원기화기,삼립정공,경창산업,윤영,SJM,대원강업,동원금속 등이 관련주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일단 테마가 형성되면재료가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에유행하는 테마주에 편승하는 투자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반포아파트 재건축 본격 시동

    서울 서초구 반포 저밀도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됐다. 서울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한 곳인 반포지구는 저층아파트 9,000여 가구가 몰려 있는 곳.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사업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14일 반포 2단지 시공사 선정을계기로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시공사 선정을 앞두고중개업소마다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추진현황= 소형 아파트 단지는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단지보다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같은 단지라도 소형 아파트의 주민들은 재건축을 적극 밀고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을 반기지 않고있다. 주공 1단지의 경우 22평형 주민들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를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32평형 이상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을 거부하고 있다. 한신1차 아파트 주민도 재건축을 찬성하고 있다.28∼33평형 미주 아파트 주민들도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주공 3단지는 16∼25평형으로 이뤄졌으며,빠르면 하반기에 시공사를선정할 계획이다. 18∼25평형으로 이뤄진주공 2단지는 재건축에 동의,14일총회에서 시공사를 결정한다.삼성물산 주택부문과 LG건설이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주민들끼리 이견이 없어 사업추진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간의 수주경쟁도 치열하다.삼성물산은 이주비로 1억1,000만∼1억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공사비가LG보다 평당 29만원이 싸다는 것을 무기로 내세웠다. LG는 이주비를 삼성보다 많은 1억5,000만∼2억원까지 제시했다.확정 공사비를 적용,조합원들에게 추가로 부담시키지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있다. ■가격 껑충= 주공 2단지 18평형 가격은 2억7,000만원선.최근들어 3,000만원 정도 올랐다.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25평형은 3억6,000만원선.주민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바람에 부르는 값만 형성돼 있고 거래는 뜸하다.3단지도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중개업자들은 “2단지 18평형 지분으로 32평형에 무상입주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가격이 오를대로 올랐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따라서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 진척이 빠른 곳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 여건 빼어나= 반포지구는 서울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길목.대규모 단지이지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한강,고속터미널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88고속도로 진입도 쉽다.매매수요가 많아 가격오름폭이 크고,전·월세를 찾는 사람도많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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