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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상장 안하나 못하나

    업계 1위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꼼수’도 마다 않던 삼성카드가 상장 얘기만 나오면 슬그머니 꽁무니를빼고 있다. LG·외환카드 등 경쟁업체들이 상장을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삼성카드는 “시장이 나쁜 데서두를 까닭이 없다”며 무관심한 척한다. 카드업계는 “평소 삼성카드의 업무행태로 보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라고 얘기한다.말못할 속사정이 있으리라는관측이다.삼성카드가 삼성생명·삼성자동차채권단과 얽혀있는 지분관계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1위,얌체 1위’ 삼성카드] 업계 1위를 지키려는 삼성카드는 얌체짓도 마다않는다.국민카드는 최근 삼성카드에게 뒤통수를 맞아 언짢은 기색이다.업계 최초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이란 명예를 삼성카드에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지난달 26일 오후6시(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삼성카드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ABS발행 조인식을가졌다.한국시간으로 따지면 국민카드가 27일 오전 8시에조인식을 했기 때문에 국민카드가 ‘최초’가 되는셈이다. 하지만 이런 업계의 상황을 꿰뚫고 있던 삼성카드가 선수를쳐 보도자료를 뿌렸고.‘업계 최초 해외 ABS발행 카드사’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경쟁에서도 LG카드의 눈총을 받았다.LG카드가 지난 5월23일 당시 업계 최고치인 수수료 45%인하를 발표하자 삼성은 다음날 ‘46% 인하’를 발표해 업계의 원성을 들었다. [삼성자동차 때문에…]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얌체짓도 서슴지 않는 삼성카드가 상장을 늦추는 데는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카드는 비상장사인 에버랜드의 지분 14%(매입 장부가350억원)를 갖고 있다.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25. 1%)에 이어 에버랜드의 2대 주주다.에버랜드가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삼성카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카드를 상장하려면 순자산가치 평가를 위해 당연히 에버랜드의 주식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문제는 에버랜드를 평가하기 위해 논란중인 삼성생명 주식의 ‘재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다.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1대 주주(19.34%)이기 때문이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99년8월 삼성자동차 부도를처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70만원으로 평가,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차 채권단에 350만주(17.5%)를 내놓았다.삼성은 ‘우리 할 일은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채권단은“역마진에 시달리는 삼성생명의 주식 평가액이 2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손실보전을 요구하고 있다.상장을 위해 재평가할 경우 자칫 70만원짜리 삼성생명 주식이 20만원내외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그룹 입장에서는 삼성카드를 상장시키려다 자칫 삼성차채권단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삼성차 채권단의 채무관계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삼성카드의 상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삼성차 채권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비화돼 삼성이지게 될 경우 삼성카드가 손실을 보전할 ‘비상 카드’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카드의 대주주는 삼성전자(56%),삼성전기(22%), 삼성물산(9%) 등이다.삼성차 채권단은 “삼성생명이 2000년 말까지 상장되지못하거나 주당 평가액이 70만원을 밑돌면 전자 전기 물산 등 31개 계열사가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해왔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삼성카드의 주요 주주인 이들 계열사들이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을 내놓았듯’ 삼성차손실분 충당을 위해 삼성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소영기자 symun@
  • 재건축 수주전 3강社 ‘드림팀’ 유력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같은 가구수 만큼 들어서는 ‘1대1 사업’으로 추진된다.또 재건축 시장의 ‘3강자’가 손을 잡았다. 대치 아파트는 서울 강남 중층 고밀도 아파트 단지로는최대 규모.31,34평형짜리 4,424가구를 헐고 같은 가구수만큼의 33,41,44,50평형을 짓는다. 사공사로는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LG건설,롯데건설이 손잡은 ‘드림팀’컨소시엄이 유력하다.재건축사업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3사가 손을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삼성물산 주택부문과 롯데건설은 서초삼익,청담삼익,신반포3차 재건축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었다. 또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LG건설은 가락동 한라 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바 있다. 류찬희기자
  • 美 아프간 공격/ 기업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

    ●업종별 대응책을 보면. 미국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하자 국내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이번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침체 수렁에 빠진한국경제의 회생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즉각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무역·건설:종합상사들은 곧바로 비상 대책반과 비상 연락체제망을 가동했다.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6시 긴급회의를갖고 중동지역 주재원의 추가 철수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종합상사·LG상사·SK글로벌 등 다른 종합상사들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며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업계는 이번 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치명적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2개 현장에 600여명의직원이 나가 있는 현대건설은 미 테러사태 직후 해외영업부 내에 비상대책반을 구성,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중동지역 11개 현장에 139명의직원을 파견한 대우건설도 ▲비상관리 조직구성 ▲비상조직 책임과 권한 ▲비상사태별조치요령 등을 마련,유사시에 실행토록 했다.대림산업도 비상연락망 구축,상황별 안전대책 마련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자동차·정유:현대·기아·대우차 등은 중동에 대한 자동차 수출 비중이 낮아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책회의를가졌다. SK㈜·LG정유 등 정유업계는 미국의 공격이 개시됨에 따라중동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원유 도입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정보기술(IT):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자사전체 수출액의 0.8%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슬람권 주요 도시의 시위발생 등을 가정한 영업대책을 마련했다.LG전자도 카자흐스탄 등 인근 지역의 가전제품과 무선가입자망(WLL)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보고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전광삼 김성수기자 hisam@
  • 접대비 미공개 기업투명성 해쳐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우리나라 간판기업을 포함한 10%가량이 지난 상반기 접대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외환위기 이후 중시돼 온 기업투명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의 검토를 거쳐 상반기 결산 재무제표보고서를 제출하고 공시한 12월결산 상장사 553개사중 10%인 55개사가 접대비 항목을 보고서 내용에서 뺐다.접대비는 손익계산서의 판매·관리비에 들어가는 항목으로 금융감독원이 만들어놓은 기업회계기준에는판매·관리비에 들어가는 구체적 내용의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접대비 미공개 기업은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SK그룹의 SK SK가스,LG그룹 LG산전 LG전자 LG상사 LG전선 LG칼텍스가스 등이다.현대종합상사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등 대형사들도 접대비를 재무제표에서 뺐다. 이밖에 태평양제약 대림통상 애경유화 태평양 한국타이어아남반도체 크라운제과 메디슨 등도 공시하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 서울 강남권 노려라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노려라. 다음달 시작되는 9차 동시분양을 포함,연말까지 서울에서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6,400여세대.이 중 1만여세대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일반 분양된다. ◆강남=당첨과 동시에 웃돈이 기대된다.강남·서초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2개 지구에 2,600세대 정도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아파트로는 강남구 개포동 LG빌리지,논현동 관광교육원 자리에 들어서는 동양고속건설 아파트,방배동 LG빌리지,신사동 중앙아파트 등이다.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아닌 일반 아파트다.그만큼 로열층 당첨 기회가 높은 셈이다.모두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개포동 LG빌리지는 오랜만에 강남구에 공급되는 아파트.211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강남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많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지켜보고 있다.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현동 동양고속건설 아파트도 알짜배기 아파트로 꼽힌다. 주변이 고급주택가인데다 아파트 터가 구릉지여서 조망권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단지 지상은 모두 녹지로 꾸미고 주차장은 지하로 배치했다.대치동 포스코개발아파트,역삼동 금호아파트,잠원동 롯데아파트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배동 삼성아파트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강북=대규모 재개발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성북구 길음2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16∼54평형 2,289세대를 11월에분양한다.대림산업도 같은 시기에 길음4지구에서 25∼62평형 1,888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공급하는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도 1,800세대에 이른다. 류찬희기자
  • KOTRA 이종환 카라치무역관장 “파키스탄은 이미 전쟁상태”

    “파키스탄은 이미 전시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카라치 무역관 이종환(李宗煥·40)관장은 17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주재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철수했으며 남아 있는사람들도 비상식량을 준비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무역관이 있는 카라치를 포함해 파키스탄 국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곳 카라치는 아프칸 국경에서 1,500㎞ 떨어진 곳이라 수도 이슬라마바드나 라호르에 비해 상대적으로안전한 편입니다.그러나 이곳 카라치에서도 전쟁이 임박한데 대한 불안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오늘 아침부터 카라치시내에는 무장경찰과 병력 등이 배로 증강돼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고 들었는데요.: 파키스탄에는 카라치·라호르·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해 교민이 30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출장자와 선교요원,파키스탄인과 결혼한 한국인 등까지 포함하면 총 400여명이 됩니다.이번 사태와 관련,주재상사들은 삼성물산 가족을 시작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내일쯤 LG·대우·현대 등 지·상사 가족들을 먼저 3국으로 대피시키고 상사 주재원들은 상황진전에 따라 바로 철수한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공관과 한인회 등은 극단적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긴급 피난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저희 무역관 직원도 현지공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피난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있는 유엔 직원 등 국제기구와 외국 공관,주요 기업체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파키스탄에 파견된유엔 마약감시단은 3일내 철수하기로 결정해 이미 철수준비에 들어갔으며 국제기구 요원도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습니다.미국이나 일본 등의 공관은 먼저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상황에 따라 공관원들이 철수할 예정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 테러전쟁/ 파키스탄 교민들 대피행렬

    “외국인들은 전쟁 발발에 대비해 외화예금을 인출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 공관은 철수를 위한 긴급 항공편을 확보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한국인 선교사 자녀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교민들은 버스를 이용해 인도로 대피중입니다.” 미국 테러 대참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된 빈 라덴이 은거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가운데 16일 파키스탄 등 아프가니스탄 주변국에 거주하는교민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쟁 공포’에 휩싸인 현지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거주하는 김남철씨는 지난 15일자신의 인터넷 개인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현지인들은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은행에 줄을 서는 등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도 항공권 예매를 부탁했으나 어려울 것으로 보여다른 교민들처럼 육로를 통해 인도로 가야 할 것 같다”고전했다. 김씨는 “외국인들 사이에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해 있다”면서 “전쟁이 시작되면 우리 교민들도 미국과 외국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진 이슬람교도는 물론,파키스탄으로 피난온수많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며불안감을 나타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오상균씨도 ‘파키스탄 선교회’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태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전쟁으로 발전한다면 이곳의 선교사들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모든 대피 준비를끝냈으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후의 순간까지 머무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LOVE 파키스탄’이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양주혁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선교사를 포함,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지난 10일 국외로 추방됐다”면서 “미국이 보복공격을 강행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의 응전 등으로 상당수의 교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의목소리를 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무역관은 ‘파키스탄 외국기업 철수 러시’란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무역진흥회(JETRO)및 미쓰비시(三菱) 등 일본계기업과 IBM,마이크로소프트사 등 미국계 기업들은 필수요원만 남기고 상사원과 가족 전원을 철수시켰으며,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계 기업들도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삼성물산 카라치지점은 19일 철수할 예정이며,LG·현대상사 등도 철수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우리 교민들이 한명도 없으나 인근 파키스탄에는 유학생과 선교사,대기업 상사주재원 등 모두 4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밋밋한 ‘성냥갑 아파트’는 싫다

    더이상 밋밋한 아파트는 싫다.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겉옷 갈아입기 경쟁에 나섰다.아파트 외관 특화가 내부 마감재 고급화에 이은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99년말 분양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리버스위트’아파트의 겉옷을 갈아입히기로 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 아파트는 당초 밋밋한 성냥갑 모양으로 설계됐었다.한강변에 위치,동작대교를 타고강남에서 강북으로 건너가다 보면 한 눈에 들어오는 아파트다.삼성은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 겉모습을 걷어내고 화려한 ‘호텔형’으로 치장키로 했다.통유리를 설치,겉으로는 층 구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커튼월 공법을 도입하고복층유리 시스템 창호 및 알루미늄판으로 외벽을 치장했다.새옷을 갈아입는데는 30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새로운설계를 도입,아파트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하려는 홍보전략이다. 이번 서울 8차 동시분양에 나온 현대산업개발 ‘삼성동 I-파크’도 외관이 특이하다.커튼월 공법으로 시공했다.6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는 3면이 외부로 접하는 단풍잎모양으로 설계했다.현대건설은 최근 수주한 압구정 13차현대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를 커튼월 공법에 타워형 스타일로 꾸미기로 했다. 주택공사도 밋밋한 아파트 외관을 탈피,측면에 공간을 터주는가 하면 테라스형 주택 설계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또맨 꼭대기 층을 단독형으로 설계,획일적인 옥상 모양을 바꾸고 입주자들에게 서비스 면적을 넓혀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종합상사 새 수익모델 창출 부심

    ‘유명 스타의 캐릭터부터 DNA칩까지…’ 올들어 수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대행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 부는 ‘한류(韓流)’바람을 이용,‘한류 엔터테인먼트’를 신규 사업부분에 포함시켜 수익 창출에 전략적으로활용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타이완의 KG텔레콤 등 2개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류(HANYU)’ 메뉴를 개설해 벨소리,캐릭터,스타사진 등의 다운로드 서비스와 연예뉴스,한국문화 및 한국관련 퀴즈와 같은 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또 중국 인터넷 시장에 ‘한류’를 소재로 한 최고의 유선 인터넷사이트를 10월 이전에 열기 위해중국 현지업체인 소후(SOHU) 등 현지 포털사업자와 의사를타진하고 있다. 무역협회 지부 및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주요지역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참가,중소기업을대상으로 수출업무 대행,시장개척,수출시장 정보제공 등의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SK에너지 판매와의 합병 등으로 올들어 내수 매출이 무역부문을 앞지른 SK글로벌은 내수 부문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SK글로벌은 지난 7월 디지털 사진 전문점 ‘스코피’ 1호점을 반포에 개설한데 이어 캐주얼 의류 브랜드 ‘아이겐포스트’의 매장을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개점하는 등의류사업 확대에 나섰다.또 홈쇼핑 사업부문인 SK디투디를통해 지난 4월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냉온정수기, 노트북등 자체상표(PB)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SK글로벌은 또 진단용 DNA칩을 전문생산하는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매드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궁경부암 및 결핵 진단용 DNA칩을 국내외에 공급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앙골라 등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에 힘을 쏟는한편 연구용 DNA칩 판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과의 제휴 및 소량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LG상사는 플랜트수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중심에서 분야를 다양화하면서지난 5월에는 9,200만달러 규모의 제지 생산공장 플랜트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수주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건강을 분양해야 잘 팔린다”

    아파트 분양에 조망권에 이어 건강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한강조망권이나 공원조망권 등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주택업체들이 이제는 아파트에 건강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건강아파트의 효시는 전래 황토를 이용한 황토방 아파트. 최근에는 이 황토방 아파트가 발전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벽지나 페인트로 마감을 하는가 하면 산소발생기를 도입하는 아파트도 등장했다.또 건강아파트 소재개발에 벤처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돼 주택업체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업체들 경쟁적으로 도입=현대산업개발은 오피스텔에 산소발생기를 도입,재미를 본 데 이어 아파트 안방바닥 등에원적외선 방출효과와 함께 항균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바이오세라믹이나 황토로 시공하고 있다. 서울 8차동시분양에 선보인 삼성동 아이파크에는 인공지능 공기정화시스템도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아파트 바닥에 맥반석 모르타르를 깔고 참숯 초배지로 거실과 침실 도배를 해주고 있다. 롯데건설과 월드건설은 롯데캐슬스파와 서초월드메르디앙에 이일대에서 나오는 천연온수를 공급키로 해 온천수마케팅을 도입했다.이들은 세금문제 등으로 온천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했지만 농업기반공사의 수질검사결과 온천수에못지않은 수질을 인정받았다고 자랑한다. ◆소재 속속 개발=인테리어 업체인 지앤시디자인(GNC DESIGN)㈜은 인테리어용 원적외선 바이오 제품을 개발했다.무색코팅형으로 인테리어 시공단계부터 이를 활용하거나 이미 시공된 벽체나 천정 등에도 뿌릴 수 있는 제품이다. 아파트는 물론 병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중파장,저파장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보급이 크게 늘 전망이다. 또 벤처기업인 아로마솔루션은 해충방지효과와 천연향을발생시키는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를 개발했다.이 방식은 이미 동문건설 등 주택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과대광고도 많다=건강아파트는 한강조망권이나 공원 조망권과는 다른 개념이다.아직 프리미엄이 형성되기에는 이르다.또 가격을 크게 좌우할 만큼 파괴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따라서 청약시 참고사항일뿐 이들 광고에 현혹돼서는안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잠실 주상복합 2만명 몰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인기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의 공개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했다.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417가구 청약에무려 2만3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8.71대 1로 집계됐다. 특히 주상복합 아파트는 275가구에 1만9,287명이 청약,70.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142가구의 오피스텔도 7.2대 1을 기록했다.특히 30∼40평형대 아파트에 관심이 쏠렸다.86가구가 공급되는 48평형은 141.67대 1,33평형은 12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개 청약에 들어온 신청금만 4,155억2,000만원에 이른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성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 오늘부터 일부 공개청약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한화건설이 고심 끝에 공동 시공하는잠실 갤러리아 팰리스 분양방법을 결정했다. 양사는 모두 741가구 가운데 C동15층 이하 112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기로 했다.평형별로는 48·59·64·69평이 각각 28가구이다. 선착순 계약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이며 계약금과 인감증명서 1통,신분증,인감도장을 지참해야 한다.계약금은총 분양가의 15%이다. 나머지 629가구가운데 275가구만 공개경쟁을 통해 당첨자를 정하게 된다.59평형 이상 물량 가운데 122가구는 해외판매된다.또 사전예약된 232가구는 일반분양에서 제외된다. 공개청약은 31일부터 9월3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공개청약시 신청금은 48평 이하는 2,000만원,54평 이상은 3,000만원이며 1인 신청한도는 1개평형 1가구이다. 주거형 오피스텔 일부도 이번에 공개청약이 이뤄진다.오피스텔 720실 가운데 C동 오피스텔 25∼46평형 166실 중 해외판매분 24실을 뺀 142실이 아파트와 동시에 공개청약으로분양된다.오피스텔 신청금은 1,000만원이다.(02)592-6000류찬희기자 chani@
  • 의혹만 키운 ‘인천공항’ 수사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논란에 대한 검찰수사는 업체의 ‘뇌물’고리 수사와 ‘외압’ 규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상호 전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과 국중호 청와대 전 행정관을 전격구속한 뒤 이들과 업체와의 유착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왔다. 신공항 사업과 같이좋은 물(?)에 낚시질이 없었다는 것은 상상키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잇따른 업체관계자 소환과 이잡듯한 압수수색에도불구하고 사업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삼성물산과 이 전 단장간의 금품수수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삼성이 어떤 회사인데 꼬리를 남기겠느냐’는감탄(?)과 함께 ‘삼성이 청와대는 물론 검찰도 무찔렀다’는 우스개소리마저 나왔다. 외압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결론이 나오지 못했다.검찰은 국 전 행정관의 ‘개인 차원의 압력’으로 규정지었지만 “정권실세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할말이 많다.수많은 참고인들의 조사에서 ‘몸통설’을 입증할만한 진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심증만 가지고 수사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사건만 터지면 공식처럼 근거도 없이 ‘몸통’‘깃털’론이 퍼지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강치 못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 여파로 인천공항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인 유휴지개발이 겉돌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공항공사측이 사업자선정 재검토를 선언,원익이 그동안 쌓아온 공(?)이 무산된 것은 물론이고,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72는 앞으로도 여론의 조명을 받을 것이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피스텔·주상복합’ 뭉칫돈 몰린다

    서울과 수도권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에 돈이 몰리고있다.임대사업을 노린 투자자가 끓자 업체들도 앞다퉈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그러나 섣부른 투자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정확한 투자수익률을 따져본 뒤 수익이 높을 것으로예상되는 지역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반기 공급계획] 한화건설이 옛 마포고 자리에 10∼20평형 오피스텔 626가구와 20∼30평형대 주상복합아파트 ‘오벨리스크’ 662가구를 분양한다.사전 청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7일 계약을 맺는다.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은 잠실 갤러리아백화점터에 아파트 741가구와 오피스텔 844가구를 분양한다.아파트는 32∼96평형,오피스텔은 10∼24평형으로 설계된다.이 중 아파트는 31일부터 청약을 받아 다음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오피스텔 분양시기는 10월로 잡혔다. 한화는 또 강남역과 가까운 곳에 17∼18평형 오피스텔 300가구를 다음달 분양키로 했다.포스코개발도 다음달 마포구노고산동에 소형 주상복합 아파트 349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LG건설도 하반기에 삼성동,서초동,영종도 신공항 등에서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키로 했다.금호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종로구 내수동과 서대문 충정로에서 연말께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새로운 홍보전략] 홍보도 다양하다.업체마다 눈에 띄는 마케팅 전략을 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화건설은 ‘마포 오벨리스크’를 분양하면서 업계 처음으로 청약예금·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을 주기로 했다.회사측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도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은 ‘떴다방’의 피해를 줄이고 실수요자에게 청약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예금 가입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다.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열어 분위기를 띄우는 곳도 있다.단순히 상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전문가들을 동원,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강연회까지 열고 있다.임대목적의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임대사업 설명회가 주를 이룬다. 해외여행 등을 내건 마케팅도 등장했다.롯데건설은 여의도미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청약자들을 상대로 유럽여행을 실시키로 했다.‘롯데캐슬’ 브랜드에 걸맞게 유럽도시의 옛 성을 견학시켜줄 계획이다. [투자 요령]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을 골라라.강남과 도심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나 대학교 주변이 최고다.지하철 역세권을 끼고 있다면 금상첨화.임대수요의 기복이 크지 않고 임대료도 비싸게 받을 수 있다. 작을수록 좋다.임대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대개 직장인,신혼 부부,대학생 등이다.이들이 많이 찾는평형은 20평형 이하.중대형과 비교해 분양가 대비 수익률을따져보면 소형이 훨씬 높다. 임대수요자의 눈에 쏙 들어야 한다.젊은층들은 크고 복잡한 것보다는 아담한 것을 원한다.단순한 디자인에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잘 나간다.냉장고나 에어컨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을 모두 제공하는 ‘몸만 들어가는 오피스텔’이인기다.입주민에게 24시간 편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갖췄다면 더없이 좋다. 주거환경을 따져야 한다.시끄럽거나 사생활이보장되지 않으면 임대용으로 큰 점수를 받지 못한다.역세권이라도 공원이 따로 있거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아울러 ‘한강이 보인다’‘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등의 광고문구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대개 주변에 높은건물이 많기 때문에 홍보문구를 그대로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층·호수에 따라 조망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의점] 떴다방의 농간을 조심해야 한다.주상복합아파트나오피스텔은 주택공급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행사가 일방적으로 분양방식을 정해 공급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시행사들은 경쟁률을 높이고 인기있는 상품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300만∼500만원의 청약금만 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있는 ‘선착순’ 분양방식을 이용한다.밤새 줄을 서게 하거나 떴다방을 개입시키는 경우도 많다.떴다방들은 시세차익이 목적이다.청약 초기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것처럼 분위기를 띄워 분양권을 판 뒤 슬그머니 사라진다.피해는 일반투자자와 비싸게 분양권을 산 투자자들의 몫이다. 업체가 말하는 분양면적 등도 따져봐야 한다.오피스텔의 전용면적 비율은 50∼60% 정도에 불과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문화콘텐츠진흥원 초대원장 서병문씨

    “나눠먹기식·실적위주의 지원보다는 문화콘텐츠산업 기반조성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사업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도와줄 계획입니다.” 24일 출범한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서병문(徐炳文·53) 초대원장은 기업 마인드를 강조했다.지난 1983년 삼성물산에 몸담은 이후 20년 가까이 방송·통신·미디어콘텐츠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마인드를 구체적으로 옮길 운영 원칙에 대해서는 두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장 가능한 콘텐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여 집중 육성하면서,동시에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작업 예컨대 문화유산을 디지털자료로 만들어 아카이브로 보존하는 작업 등을 병행할 예정입니다.이 분야는 필요하면 민간에 아웃소싱할 계획입니다.” 문화콘텐츠에 담긴 두가지 특성인 산업과 문화논리 두가지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뜻이다. 상기된 표정이 부담감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정부가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할 문화테크놀로지(CT)산업을 총괄 지휘할사령탑이기 때문인 듯하다.“진흥원장 공채에 응모하라는 제의를 받고 고심 많이 했습니다.한 기업의 이사로 있다가 공직으로 나온다는 게 인생이 바뀌는 문제거든요.하지만 제 경험을 개인적 차원으로 가두지 않고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게임 ‘스타 크래프트’를 즐기고 ‘신라의 달밤’‘엽기적 그녀’등 최신 영화를 두루 섭렵할 정도로 ‘젊은 감각’을 갖고 있는 서원장이 ‘문화콘텐츠진흥원’을 어떤 ‘콘텐츠’로 채울 지 궁금하다. 한편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드림타워 진흥원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정보통신과학기술위원장,민주당 최용규의원,이경자 방송진흥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kda
  • 국前행정관 금품수수 포착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이 ㈜에어포트72 관계자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로터 ‘수백만원을 국 전 행정관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돈을 전달한 방법과 액수 등이 일치하지 않아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 전 행정관과 에어포트72 참여업체인에이스회원권거래소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모씨(46·관세청 서기관)를 불러 이 부분을 집중추궁했다.검찰은 또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대표 김모씨(41)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국 전 행정관에게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을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삼성측이 이상호(李相虎·구속) 전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에게 로비한 혐의를 잡고 지난21일 삼성물산과 삼성SDS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학·지연 얽힌 ‘인천공항 의혹’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의 수사망에 여러 인물들이 포착된 가운데 이중 상당수 연루·혐의자들이 동창·친구·친척 등 인간관계의 그물망을 형성,눈길을 끌고 있다.이들은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자선정을 위해 얽히고설킨 로비전을 펼쳐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비상임감사 임모씨(48)를 소개한 관세청 서기관한모씨(46)는 국 전 행정관과 J대학 동창이다.또 한씨와‘에어포트72컨소시엄’의 로비스트인 임씨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사업자선정의 실무사령탑이었던 이상호(李相虎·구속) 전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은 사업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임모씨(45)와 막역한 사이다. 원익컨소시엄의 최대지분(51%)을 갖고 있는 ㈜원익 대표이모씨(47)와 삼성물산 부회장·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이필곤(李弼坤)씨는 처남·매부지간이다. 석영 생산업체인원익은 매출의 40%를 삼성에 납품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공항개발 로비 개입 혐의 관세청서기관 소환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1일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업체관계자들간의 커넥션을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밤 원익 컨소시엄과 관련된 삼성물산과 삼성SDS 인천공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또 원익컨소시엄의 배후로 지목된 삼성물산 간부 임모씨가 친구인이 전 단장과 지난 5∼7월 집중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업자 선정과 연결된 정보교환이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의 로비스트로 밝혀진 에이스회원권거래소비상임감사 임모씨(48)를 소개한 관세청 서기관 한모씨(46)가 에어포트72 참여업체에 100여차례 전화한 사실도 확인,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국 전 행정관의 대학동창인 한씨가 이 사건의 금품로비 연결고리를 밝힐 수 있는 중요단서가 포착됨에 따라한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보훈복지공단 인터넷복권 사업 예스아이비 최종사업자로 선정

    인터넷 복권 업체 예스아이비(Yes IB·대표 김준섭)는 21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조만진)이 준비하고있는인터넷 복권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응모,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조흥은행,산은캐피탈,LG전자,패스21,삼성물산,SK텔레콤,KTF 등 금융·시스템·보안솔루션·마케팅·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7개업체가 참여했다. 인터넷 복권은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복권을 구매,결제하고 당첨금 확인 및 지급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올 연말 시범서비스에 이어 내년 1월 발행될 예정이다.
  • 오피스텔·주상복합 투자 열풍

    서울과 인근 신도시 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투자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소형 아파트 인기가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까지 번지고 있는것이다. 저금리가 계속 되는 한 이같은 투자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건설업체들도 분양 열기를 놓칠세라 이달말부터 대규모물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약 열기 후끈=LG건설은 지난주 강남구 삼성동에서 ‘선릉LG리더빌’을 공급하면서 모델하우스도 없이 사전 청약접수를 받아 저층부 오피스텔 318가구를 모두 팔았다.사업허가도 아직 떨어지기 않아 모형도 하나만 놓고 물건을 판 셈이다.LG는 여세를 몰아 9층 이상 상층부 아파트를 9월초 공개 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김규화 소장은 “안정적인 이자 소득을 원하는 중산층의 임대사업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SD개발이 분당 초림역 중앙공원 앞에 짓고 있는 ‘삼성보보스쉐르빌’오피스텔도 인기를 끌고 있다.24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620가구를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은 결과 70% 이상 팔렸다.모델하우스오픈 전에 100%계약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끄는 이유는=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임대사업을 겨냥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투자열기를 달구고있다.SD개발 이승우 사장은 “한 사람이 2∼3개 구입한 경우도 많다”며 “임대사업자의 눈에 띄는 상품이라면 당분간 인기는 식지 않을 것같다”고 전망했다. ◆유망 지역=한화건설이 옛 마포고 자리에 짓는 ‘오벨리스크’가 눈에 띈다.오피스텔은 10∼20평형으로 626가구.아파트는 20∼30평형 662가구다.분양가는 오피스텔이 560만원선,아파트는 860만원선이다. 단지 안에 수영장,골프장,사우나 등이 들어선다.24시간 관리서비스가 지원된다.8월말부터 사전청약을 받아 9월7일 계약을 받는다. 한화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공급하는 강동구 ‘잠실갤러리아팰리스’의 주거복합아파트 741가구와 오피스텔 844가구도 관심 대상.강남권에 남아있는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다.석촌호수,롯데월드,올림픽공원 등이 가깝고 지하철 2호선 및8호선이 환승되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아파트는 32∼96평형,오피스텔은 10∼24평형으로 설계된다.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800만∼1,1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오는 11월 종로구 내수동 도렴15지구 도심재개발지구에서 오피스텔 687가구를 내놓는다.17∼36평형으로설계했다.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여의도 백조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나오는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엠파이어’도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40∼92평형 406가구로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 164가구는 다음달 중순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이 공급할 충정로 주상복합아파트도 임대 수요가많은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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