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물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진국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디저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53
  • 건설사들 세종시공사 얌체 상혼

    건설사들 세종시공사 얌체 상혼

    세종시 시범생활권 사업에 참여 중인 민간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줄줄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해지할 예정이어서 세종시 생활기반 건설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더욱이 이들 건설사들은 수주액 1조 1800억원에 이르는 알짜사업인 관급공사 수주는 포기하지 않아 얌체 상혼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시범생활권 아파트 설계공모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토지를 공급받은 건설사는 모두 10곳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롯데건설·두산건설·효성·금호산업 등 4곳이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삼성물산과 현대물산, 대림산업 등 3곳도 조만간 계약을 해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들 7개 건설사는 수주받은 총 1조 1800억원 규모의 정부 및 LH 발주 공사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대형 건설사들이 시범생활권 아파트 건설 등을 잇따라 포기하는 이유는 사업성이 없어서다.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는 3개 건설사들도 땅값 인하, 용적률 확대, 연체이자 전면 탕감 등 정부의 추가지원이 없으면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그러면서 사업성이 보장되는 기반시설 위주 관급공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계약을 해지한 4개 민간건설사의 경우 국도 1호선 우회도로 건설 등 관급공사 수주금액이 금호 2095억원, 두산 745억원 등 2849억원으로 이미 받은 공사 금액만 1931억원이었다. 사업을 포기하려는 3개 건설사 역시 오송역 도로건설, 대중교통 중심도로 건설 등으로 삼성 2512억원, 현대 2762억원, 대림 1438억원 등 6712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까지 이들 건설사들이 받은 기성 금액은 3357억원에 이른다. 시범생활권은 세종시 행정타운 북쪽인 충남 연기군 북면 일대에 수용인구 1만 5237가구가 들어서는 공동주택 지구다. 김 의원은 “경쟁사와 경쟁을 통해 공동주택 건설에 참여한 것은 일종의 대국민 약속”이라면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하고 돈 되는 기반시설 관급공사만 하겠다는 것은 얌체 논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약의 성실한 이행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건설업체의 사회적 부책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국책사업인 세종시의 특수성, 이주공무원 주택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대형건설사들이 당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삼성물산, 21억弗 화력발전소 수주

    삼성물산, 21억弗 화력발전소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전력공사(SEC)가 발주한 세계 최대 쿠라야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운영을 맡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가 중동에서 발전소 시공에 이어 운영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 50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은 사우디 민간개발업체인 아크와(ACWA)파워 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에서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21억 달러짜리 계약을 했다. 삼성물산은 1억 140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해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쿠라야 민자발전프로젝트는 사우디가 2018년까지 2만㎿의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총 6개의 민자발전소(IPP) 가운데 세 번째 프로젝트다. 사우디 동부 최대 도시인 담맘에서 남쪽으로 100㎞에 떨어진 부지 59만 4000㎡(18만평)에 발전용량 4000㎿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쿠라야 1차 발전플랜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차 발전소까지 일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쿠라야 1, 2차 발전플랜트를 동시에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 민자발전사업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사업자 수행업체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보좌 기능 대폭 강화

    이건희 회장 보좌 기능 대폭 강화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차장에 장충기(57)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임명하는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보좌 기능을 보강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바로 밑의 ‘2인자’ 자리다. 이는 이 회장이 정례 출근하면서 미래전략실의 업무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2008년 4월 구조조정본부 해체 이후 3년여 만의 실·차장 시스템 부활이다. 당시에는 이학수 실장-김인주 차장 체제였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인 20일 정기 출근해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점심을 하며 이런 내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 회장 비서실 기획담당 이사보,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상무·전무·부사장을 지냈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다가 2010년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옮겼다. 미래전략실 내에서는 보좌 기간이 가장 길어 이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임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4월부터 정기 출근하면서 회장 보좌, 계열사 현안 지원,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등 미래전략실의 업무량이 많아져 실장을 보좌할 차장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임 팀장인 장 사장을 차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화·목 이틀 정례 출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전략실의 업무 보고도 일주일에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어났다. 커뮤니케이션팀은 이인용 부사장이 지휘하게 됐다. 하지만 삼성은 장 차장 임명에도 불구하고 미래전략실 직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인원과 조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장 차장이 기획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 부문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거나 재무·인사팀 기능이 축소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 회장 관련 업무가 늘어난 데 따른 기능 강화의 일환”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로 세입자들의 관심이 기울고 있다. 휴가철과 폭우가 겹치며 사업을 중단했던 건설업체들이 분양 재개에 나서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다음 달까지 모두 9만 4000여 가구의 이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공급 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 수도권은 서울 위례신도시, 고양 원흥지구 등의 보금자리주택 물량과 민간업체들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기 중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분양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공공분양 아파트이다. 국방부와 지구 내 군부대 땅 보상 문제로 연내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2949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는 분양가가 저렴한 마지막 보금자리주택으로 꼽힌다. A1-8블록에서 전용면적 51~59㎡ 1139가구,A1-11블록에서 51~84㎡ 1810가구 등이 공급된다.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고양원흥지구(3183가구·9월), 남양주시 진건지구(4455가구·11월),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지구(960가구·11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시장에선 서울 동부권이 주목받는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를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239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4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을 주관사로 한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선 전용 55~157㎡ 1148가구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라도 단지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어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전세를 고집하는 세입자들이라면 서울 동작·중구·성동구 일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0~11월에 걸쳐 5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저렴한 신규 입주 물건을 기대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 外 수혜업체는 누구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보유 지분 20.64%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CJ 등 ‘범삼성’ 기업들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으로 당장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환출자 구조가 끊어져도 이건희 회장 일가와 그룹 계열사가 여전히 에버랜드 지분을 65%가량 보유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위협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삼성은 이번 지분 매각을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물산 경영전략 담당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을 위한 계열 분리 윤곽이 드러날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갖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을 맞교환해 3세 경영 구도의 큰 그림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지금 삼성의 가장 큰 과제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에버랜드 지분 20.64%를 누구에게 얼마를 받고 넘기느냐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황석규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에버랜드가 비상장기업이다 보니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팔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 여론상 내부 매각이 어려운 만큼 에버랜드 배당을 높이는 등 좀 더 매력적인 매각 조건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당사자인 삼성카드 이외에도 CJ와 삼성물산 등이 수혜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의 주당 매각 가치가 얼마로 평가되느냐에 따라 수혜 여부가 갈리게 된다. 삼성카드가 평가한 에버랜드 장부가액은 주당 214만원. 에버랜드 주당 매각 가격이 250만원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비상장기업이다 보니 정확히 어느 수준에서 가격이 매겨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CJ는 에버랜드 지분 2.35%(5만 8823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 가치만 1260억원에 이른다. CJ는 에버랜드 매각을 통해 언제든지 지분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다. 삼성물산 역시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 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박희순(전 마산지검 사무국장)씨 별세 이남숙(전 테레사여중 교감)씨 남편상 박형준(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장판사)씨 부친상 이인규(국무총리실 국장)씨 장인상 원영실(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책임연구원)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69 ●이성모(전 조달청 서기관)정모(전 인천지검 사무국장)영모(마산세무서장)상모(안양세무서 운영지원과장)중모(자영업)형모(〃)진모(국민은행 차장)씨 부친상 김영철(사업)정용석(거창군청)하도형(국방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258-5951 ●김연근(전 전북도의회 의원)연두(안산 혜미한의원장)연익(외환은행 본점)연신(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김도환(캐나다 거주)씨 장모상 11일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63)838-5938 ●공종식(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씨 별세 이수완(서울대 강사)씨 남편상 공종남(우리은행 여신정책부 차장)종원(자영업)씨 형님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94 ●정원익(골든듀 감사)원조(삼성물산 전무)의숙(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박종성(아르헨티나 거주)김창민(미국 뉴욕시립대 교수)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02)3410-6917 ●김응서(서울대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중수(미국 Amarante Technologies 대표이사)현수(카라성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4 ●민영철(경기방송 사장)영간(명해주상사 대표)영원(고려제강 말레이시아법인장)영현(부산대 교수)씨 모친상 황기진(F1 대표)씨 장모상 1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51)610-9677 ●전준희(메디톡스 부장)씨 부친상 김종배(미국 시카고대 교수)박영서(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안광남(우일치과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93 ●이석범(정형외과 원장)창범(한양의대 내과 교수)씨 부친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2290-9457 ●전홍재(포스코건설 차장)씨 부친상 장준연(KIST 센터장)정찬화(조선일보 과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61 ●강영신(대원산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봉국(대륙제관 부회장)김용배(전 한전 건설처 과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410-6903 ●김임평(경상대 명예교수)임득(전 한양대 사범대학장)동순(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전 일반대학원장)동석(전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소장)씨 모친상 12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90-9462 ●이한규(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부인상 동준(대우증권 채권영업부 과장)종혁(자영업)씨 모친상 김형진(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GI팀장)신홍욱(코오롱인더스트리 샤무드사업부 차장)씨 장모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낮 12시 (02)860-3500 ●김종일(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전무)종우(예치과병원장)씨 모친상 강서(크라운제약 사장)한동현(전 휘경중 교장)박상호(사업)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권순민(전 하나은행 지점장)순황(LG전자 전무)순우(삼성경제연구소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12 ●안성규(전 경북도 감사관)씨 장모상 13일 부산침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51)583-8901
  • 서울·지방 재건축사업 양극화

    서울·지방 재건축사업 양극화

    도급제에서 지분제로, 조합운영비 지원 중단, 시공사 교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재개발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손 털기에 나선 반면 서울에서는 시공권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공사와 시공계약이 도급제에서 지분제로 속속 바뀌고 있다. 지분제란 시공비만 받는 도급제와 달리 시공사가 조합원에게 신축 아파트의 일정 면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도급제에 비해 조합원에게 개발 이익을 보장해주게 돼 있어 경기 침체기에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달 초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가 도급제에서 확정지분제로 바뀌었다. 이로써 이 일대 고덕주공 3·4·5·6·7단지 모두 지분제로 사업방식이 바뀌었다. 인근 고덕시영과 둔촌동 둔촌주공도 지분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도 바뀌고 있다. 당초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공동 시공에서 지분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림산업을 배제하고, 지분제를 수용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익성 악화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커지면서 시공사를 교체하는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 서대문구 홍은 12구역 시공사가 동부건설에서 포스코건설로 바뀐 데 이어 1구역도 포스코건설이 공략 중이어서 기존 시공사인 동부건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왕십리 3구역도 시공사로 선정됐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및 대우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물색 중이다.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는 1995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으나 최근 조합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새로운 시공사를 찾고 있다. 이 단지는 입지가 좋아 ‘빅5’에 드는 건설사들이 물밑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른자위 지역인 강남구 개포주공 1·2·3·4단지의 경우 현대건설(1·3단지), 삼성물산(2단지), GS건설(4단지), 현대산업개발(1단지 현대건설과 공동시공) 등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지만 조합이 사업방식을 지분제 등으로 바꾸기 위해 시공사 교체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 현재의 시공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이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지 손 털기에 나섰다. 반짝하던 지방 주택경기가 고개를 숙이면서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시공권 포기의 전 단계로 재개발 조합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부산 북구 구포 재개발 사업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와 사업 지연으로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최근 조합운영비 지원을 중단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집값이 떨어져 사업성이 낮은 데다가 진척도 되지 않아 시공권을 포기하고 싶지만 민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조합운영비 등의 지원 중단으로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래구 복산1구역과 북구 구포, 부산진구 당감 일대 재개발 사업도 시공사가 조합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건설사들의 지방 재개발 사업 발빼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그나마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곳은 서울의 재건축 단지밖에 없다.”면서 “건설사 간에 시공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린경영] 삼성물산(건설부문)

    [그린경영]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기술로 국내를 넘어 세계의 친환경 건설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건설은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 국내외 그린건축물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술연구소 내 친환경연구팀을 친환경연구소로 확대해 친환경건설을 선도하고 있다. 2009년에는 68가지 친환경기술을 적용해 탄소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제로 건축물 ‘그린투모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미국친환경인증협회 친환경인증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 세계적으로 친환경 건설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건설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건설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관련 기술은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발전, 태양열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해 이중외피시스템, 공기벽시스템, 물이용 효율화기술, 생태배려설계 등이다. 이 같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지금까지 삼성물산이 시공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동천래미안 이스트팰리스등 공동주택과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서울시청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국내외에서 쌓은 삼성물산의 친환경 건설 기술과 사업수행 노하우 등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건축물 등에 친환경 기술과 적용을 선도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건설 영역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 해외2곳 4억弗 수주·SK도 카타르서 1900만弗

    삼성물산 건설 부문, SK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해외에서 총 4억 1500만 달러(4471여억원) 규모의 토목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SK건설도 1900만 달러(200여억원) 규모의 통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삼성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DTL) 3단계 공사 중 한 구간을 총 2억 1200만 달러(약 2284여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또 타이완 최대 그룹인 포모사그룹의 베트남 철강 계열사인 포모사 하틴 스틸이 발주한 총 2억 300만 달러(2180여억원) 규모의 항만공사도 수주했다. SK건설도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카타르 도하와 라스라판, 메사이드 등 카타르 서부 세 지역의 가스 플랜트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개선 플랜트 통신 사업을 1900만 달러(200여억원)에 따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앙亞 단일국가 수주론 최대… ‘물밑 경쟁’서 中 따돌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석탄화력발전과 석유화학 두 부문에서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권을 따낸 것은 상대적으로 미개척 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두 사업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사업에서 단일국가로 따낸 것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가스전 개발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자원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 경제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정 지은 사업은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 두 가지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2008년 2월 한국전력이 처음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2009년 5월 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탄력이 붙었다.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35%)과 삼성물산(35%)이 70%의 지분을 갖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25%)와 카작무스(5%)가 참여한다. 한전 등 한국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해 향후 20~30년간 카자흐스탄에 전기를 공급하고, 카자흐스탄이 지정한 기관이 전력을 사주면서 수익성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조세제도 등이 바뀌더라도 현재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정부 간 협정을 맺으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중국과 물밑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공을 들인 끝에 중국을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측에 사업권을 줄 듯 몇 번 왔다갔다하는 고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이 실마리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추진해온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 계약은 LG화학이 절반의 지분을 갖고,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에탄가스를 바탕으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갖게 된다. 2016년까지 공장을 완공해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 역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41억 6000만 달러)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모두 121억 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씩 모두 80억 달러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 쪽에서 한국전력(35%), 삼성물산(3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법이 개정돼도 계약이 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전 등이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20~30년간 양질의 전력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LG화학이 50%의 지분을 확보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은 카스피해 연안의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2016년 완공돼 201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을 분양대전… 수도권에 알짜물량 쏟아진다

    가을 분양대전… 수도권에 알짜물량 쏟아진다

    국내 건설사들이 올가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반전을 시도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최근 몇 년 동안 주택형을 가리지 않고 수도권은 ‘분양 시장의 무덤’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 최근 세계 경제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부동산시장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9~10월은 주택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중이 50%가 넘어서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건설사들은 그동안 미뤄놨던 물량을 쏟아낸다는 전략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분양을 앞둔 물량은 전국적으로 9만 4630가구로 7~8월 4만 2033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여름철 분양가뭄이 들었던 서울 물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8월 1만 4387가구에서 9~10월 6만 583가구로, 지방은 2만 7646가구에서 3만 447가구로 각각 늘어났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2387가구에서 1만 6793가구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가을에는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과 전매제한 완화, 전세수요의 매매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은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최근 세계 경제위기와 가계 대출규제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나 투자 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역세권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신중론을 폈다. 또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전세가가 올라도 매매로 전환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 가계대출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다.”면서 “건설업계가 ‘소나기는 피하자’는 식으로 예정 물량을 하반기로 연기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셋값이 올랐다고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호재와 위치, 분양가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직접 모델하우스와 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S건설은 하반기 서울에서만 마포자이2차(55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 도림아트자이(836가구), 금호자이2차(403가구) 등 재개발 단지를 잇따라 선보인다. 4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661가구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불황에 미국발 재정위기까지 더해져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하반기 분양은 예정대로 간다.”면서 “모두 재개발이라 일반분양이 많지 않아 부담이 적고 입지의 우수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다음 달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2652가구),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 래미안하이리버(157가구), 김포래미안한강신도시 1730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뉴타운 물량으로, 총 29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그 밖에 대우건설이 2개 단지에서 3335가구(일반분양 3053가구), 현대건설 2개 단지 1951가구(1032가구), 롯데건설 3개 단지 1900가구(1193가구) 등을 공급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추정 시공비만 1조 4000억원으로 올해 단일공사 발주 규모로는 최대인 서울 용산역세권 랜드마크 빌딩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일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공사의 수주 여부에 따라 건설업계의 올해 수주판도가 바뀔 전망이어서 과열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업체, 시공실적 등 이의 제기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은 용산 차량기지 자리에 들어서는 용산랜드마크 빌딩 시공사를 오는 9월 26일 선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7일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시공사 선정 기준 등을 제시했다. 오는 2016년 12월 말 준공 예정인 용산랜드마크 빌딩은 지상 100층(잠정)에 공사비만 1조 4000억원 안팎의 매머드급 빌딩으로 시공비가 클 뿐 아니라 서울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대형 건설사마다 자존심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3개 건설사가 참가했다. 문제는 업체 선정 기준. 용산역세권개발은 평가 점수 100점 가운데 신용등급 30점, 시공능력평가 20점, 시공실적 20점, 공사기간 10점, 전환사채(CB) 인수 참여 10점, 공사이익률 10점 등으로 배분했다. 일부 건설업체는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종합점수에선 1위였으나 건축분야에서는 삼성건설에 1위를 내준 현대건설 등은 전체적인 시공능력 평가를 건축만으로 제한한 것은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담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수주전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이하 업체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고,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단독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수주전을 이들 두 업체 간 경쟁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라고 비난한다.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한 업계 분석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 평가,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총점에서 0.5점 안팎의 차이로 1, 2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3위, 4~6위권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선두와 6점 이내 점수로 경쟁 중인 것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시공실적이 부족해 순위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실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 삼성건설과 함께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빅2’ 간 경쟁에 포스코건설이 유력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CB 인수량에 따라 시공권 향배”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주장과 달리 시뮬레이션 결과 선두권 업체 간 점수차는 거의 없었다.”면서 “공사이익을 적게 내고,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 CB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에 따라 시공권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위 1, 2위 업체에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 것은 공정경쟁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심계택(서울신문 가좌지국장)씨 장모상 16일 성남중앙병원, 발인 18일 오전 (031)7995-260 ●장영남(전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씨 별세 수현(장수현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03 ●이진원(사업)씨 모친상 박종진(MBN 국제부장)이한준(사업)씨 장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27 ●김수한(대우조선해양 상무이사)씨 별세 종태(해동서예학회 이사장)씨 동생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30분 (02)3010-2293 ●김기동(도봉종합골프 회장)씨 부친상 이특구(서울시립대 명예교수)김휘철(자영업)씨 장인상 1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11-718-5841 ●김정일(SBS 아나운서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27-7584 ●윤진혁(사업)재웅(SBK 전무)씨 부친상 김혜숙(사업)김영애(아이올리 부사장)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5 ●엄영환(미래로가는길 대표)영건(아시아나항공)씨 부친상 김휘부(화가)오병운(남강토건 부장)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2227-7594 ●이근수(미국선급협회 한국총본부장)근원(전 조선일보)근호(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2227-7597 ●이지연(동남보건대 작업치료과 교수)정환(세람저축은행)씨 모친상 한형민(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박윤규(공군 합동참모본부 중령)씨 장모상 16일 강릉 연세병원, 발인 18일 오전 (033)646-9700 ●신덕일(소이빈네이처 대리)경자(금강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의사)영옥(대영중 교사)씨 부친상 윤춘호(극동건설 대표이사)최윤광(삼성물산 전무이사)강천봉(대경종합관리)문광섭(우인건축 대표)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5
  • [부고]

    ●권면(국가핵융합발전소 부소장)씨 부친상 이남용(솔로몬투자증권 부회장)허경명(그레이프씨드코리아 고문)곽채원(국민은행 팀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58-5971 ●백선복(대불대 교수)김형수(동양공업전문대 〃)김창규(외교통상부 고위공무원)씨 장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72 ●김태준(안경나라 일산점)덕준(GST 대표)성준(한국오라클 상무)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32 ●이형기(㈜형민오션리조트 대표)흥기(어린이대공원식물원카페 〃)씨 모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91 ●변원규(삼성화재 책임)진규(글로비스 대리)씨 모친상 김경희(AIA생명 주임)씨 시모상 김대욱(이퓨처 과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이일훈(잉글리쉬무무 강북구총판 대표)성훈(자영업)영훈(이코상사 대표)대훈(엔티피아 〃)씨 모친상 김용숙(아나기 대표)씨 시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410-6914 ●김만성(오렌지건설 대표이사)만홍(경남기업 상무)씨 부친상 이태용(LG산전 부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0 ●안태희(정범구 국회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14일 충북 진천 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3)537-0035 ●박종상(전 광진윈텍 이사)미숙(하이투자증권 대치점 차장)씨 부친상 김선일(내일신문 기자)권영주(한국도로공사 처장)황인태(부일건설 상무)김영진(도화종합기술공사 이사)씨 장인상 13일 창녕 공설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55)533-8510 ●정재희(전 다인 부회장)씨 모친상 최훈(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김병오(현대미포조선 전무이사)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장재(변호사·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재성(거성산업 대표)재경(전 일동제약 마산지점장)재혁(파라다이스 국제팀 부장)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 이건희 회장·이부진 사장 첫 동반출근 왜?

    이건희 회장·이부진 사장 첫 동반출근 왜?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삼성 에버랜드 사장이 4일 아버지인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동반 출근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오전 8시 30분쯤 이 회장의 롤스로이스 팬텀 승용차에 동승해 서초 사옥에 도착했으며, 마중 나와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박필 삼성전자 전무 등과 인사를 나눴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사장은 이 회장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사옥 내부로 들어갔으며 이 회장과 함께 42층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사장은 이전에도 서초사옥에 들러 이 회장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한 바 있지만 출근길에 동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동행 출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 에버랜드 복수노조 설립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호텔 신라의 경영 악화 등에 대한 보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이번 동반 출근에 대해 “이 사장이 오전 중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계열사 업무 보고를 받기 위한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매각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42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설공사 품질·안전·기술력 싱가포르서 ‘삼성물산 최고’

    건설공사 품질·안전·기술력 싱가포르서 ‘삼성물산 최고’

    삼성물산의 공사 품질과 안전, 기술력 등이 싱가포르에서 최고의 인정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실시하는 안전환경대회(ASAC)에서 자사의 DTL C908 지하철 공사 현장이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안전환경대회는 2011년 현재 LTA 발주로 공사가 진행 중인 60여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안전평가 점수, 무재해 기록, 현장 점검 등을 평가해 안전·환경우수 현장을 1차로 뽑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상과 최우수 현장을 각각 최종 선정한다. 1999년부터 13년간 진행된 안전환경대회에서 단일 현장이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사례는 삼성물산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최틀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재계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대기업 임원 연봉을 타깃으로 삼았다. 9억원 가까이 되는 대기업 임원 연봉을 줄여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등에 따라 결정된 임원 연봉을 정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없이 책 내용 인용 1일 지경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기업 경영진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최 장관의 지난 30일 발언은 라센드라 시소디어 미 벤틀리대 교수 등의 저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없이 비서진 등에서 연설문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반향이 커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문제 삼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은 현재 9억원 정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연봉은 1인당 평균 8억 7000만원이다. 등기임원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해당된다. 기업별로는 ‘별 중의 별’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이 가장 많이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사내 등기이사에게 179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억 8267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370억원, 1인당 123억 333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억 8000만원) ▲삼성물산(32억 6000만원) ▲삼성SDI(30억 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이 높았다. 금융권 등기임원의 연봉 역시 상당하다. 2009년 기준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4억 6190만원이다. 기본급 1억 6131만원에 성과급 3억 59만원이 더해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반년치 연봉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억 5700만원이다. 대기업의 일반 임원 연봉 역시 기본적으로 ‘억대’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무는 통상 1억 5000만원(세전) 안팎의 연봉에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 임원은 받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신분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못 내면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지난해 퇴직한 801명 가운데 임원 승진 뒤 1년 만에 퇴직한 비율은 17.4%였다. 절반 가까운 47.9%의 임원이 승진 3년 뒤에 회사를 떠났다. ●100대기업 1인평균 8억 7000만원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임원은 ‘직장인의 꽃’이자 ‘임시 직원’의 준말”이라면서 “일부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해 ‘물갈이’될 바에야 차라리 부장으로 정년 퇴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해진 임원 임금을 높다고 말하는 것은 민간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면서 “이럴 바에야 정부가 임원 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대신 정년도 보장해야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많은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 장관의 기업 임원 보수에 대한 언급은) 복잡다난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임원 의사 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홍희경·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입주 2년된 아파트 전셋값 최고 2배↑

    올 하반기 재계약 시점을 맞은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셋값이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일부 지역에선 인근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어서 ‘분양가보다 비싼 전셋값’도 등장했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요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 전세가격이 2009년보다 최고 95% 뛰어올랐다.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덜한 강북에서도 30% 이상 상승했다. 예컨대 2009년 3월 입주 당시 1억 500만원이면 전셋집을 구할 수 있던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리버파크3단지(공급면적 82㎡)는 현재 2억 500만원을 줘야 입주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전셋값 상승률이 95%를 기록한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공급면적 172㎡)는 전셋값이 인근 새 아파트 분양가를 넘어섰다. 현재 전셋값은 13억원으로 2년 전보다 5억 8000만원(65%)가량 올랐다. 3.3㎡당 전셋값은 2500만원 안팎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4월 인근 송파구 송파동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파인탑의 분양가(3.3㎡당 2280만원)를 뛰어 넘었다. 상승세는 강북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최소 30% 이상 올랐다. 성북구 석관동 석관래미안(공급면적 79㎡)은 1억 4500만원에서 2억 500만원(41%)으로, 노원구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단지(공급면적 110㎡)는 1억 6000만원에서 2억 750만원(30%)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들 아파트에선 기존 대기 수요에 외부에서 신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첫 상설 취미박물관 ‘하비인월드’ 엄윤성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첫 상설 취미박물관 ‘하비인월드’ 엄윤성 대표

    야구장에서 시원스럽게 날아가는 홈런 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해야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제목이 문득 생각난다. 소소한 일상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과 삶을 미학화해서 그린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하루키는 맥주와 두부를 즐겨 먹고, 개미를 무서워하고. 이사하는 걸 좋아하고, 정든 고양이와의 이별을 슬퍼한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작지만 확실히 행복할 수 있는 ‘거리’가 많다. 그렇다면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미팅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확실하게 대답을 못할 수도 있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것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생각하고는 다들 대답하게 된다. ‘네 이런 거요.’라고.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독서, 장난감 만들기, 만화보기, 영화보기, 인형만들기, 종이접기, 휴대전화로 문자질하기, TV보기 등 아주 다양한 저마다의 취미를 갖고 있다.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이러한 취미를 한군데 모아 보면 어떨까. 국내 최초의 상설 취미박물관인 ‘하비인월드’가 지난 22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정식 개장했다. 취미박물관이라는 말 자체가 눈길을 끌었지만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00㎡(2200여평)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개인과 동호회에서 제공된 2000여점의 취미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프라모델(Plastic Model·조립식 장난감), 디오라마(Diorama·어떤 배경위에 모형을 설치해 놓은 것), 밀리터리(Military)모형, 미니어처(Miniature), 캐릭터(Character)인형, 테디베어(Teddy Bear·손바느질로 만든 곰인형), 코스프레(Costume Play·만화 캐릭터 흉내내는 것), 전통공예 등 가지가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RC(Remote Control Car)트랙을 설치했다. 여기에서 연 9회 정도 국내외 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 또한 눈길을 모은다. 지난 25일 오후 취미박물관을 직접 가 봤다. 1층 전시관에는 지금 30~40대가 유년시절 한번은 만들어 본 추억이 서린 건담(Gundam) 등 로봇들과 피겨(figure), 디오라마, 미니어처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5m나 되는 국내 최대 크기의 항공모함과 40여대의 전투기(실제의 71분의1 크기), 철도 모형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규방공예관에는 조선시대의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으며 닥종이인형관에는 여러 모습의 인형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2층 인형관에는 유니세프 아우인형, 테디베어 스타이프를 만날 수 있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3층에는 각종 폐품과 쓰레기 등으로 만든 정크(junk) 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조립식 키트로 불리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폐품예술가로 잘 알려진 기병선씨의 작품 수십점도 눈길을 끌었다. 탱크와 전차, 비행기 등 전쟁 스토리로 엮은 40여명의 동호인 작품은 만나 보기 힘든 작품이다. 박물관 대표 엄윤성(46)씨를 만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박사 출신으로 국립과학관 ‘동물의 신비’ 전시를 기획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이곳은 취미라는 동질성 아래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부정적이든 아니든 취미활동을 양지로 끌어올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물관을 열게 된 동기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취미라는 공통분모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소통의 장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색다른 취미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취미들을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벌써 외국에도 입소문이 났다. 덕분에 개장식 직후 일본의 유명한 모형작가인 시게이토와 노리오 다케무라가 1945년 독일에서 사용했던 탱크와 아라비아 로렌스에 등장했던 영국군 트럭 모형의 작품을 선뜻 기증하기도 했다. 2층 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다. 엄 대표에게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물었다. “3년 전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했지요. 취미에 대해서는 누구나 추억을 가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사는 게 바빠서 취미를 잊고 있습니다. 그런 기억을 되살리도록 하고 싶은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엄 대표는 원래 ‘보고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다. 아울러 장난감이나 정크작품에도 관심이 많아 인터넷을 통해 취미 동호인들과 꾸준히 접촉을 했다. 한발 더 나아가 취미박물관을 만들 터이니 작품을 제공해 달라고 일일이 부탁을 했다. ‘한국구체관절인형협회’에도 여러번 찾아가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엄 대표의 진지한 설득에 동호인들은 함께 뜻을 모았고 결국 박물관을 열게 됐다. 사기꾼이 아니냐는 비난도 감수하면서 얻은 결과였다. “취미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제가 어릴 적에는 우표수집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취미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 추억을 느끼게 하고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거든요. 또 취미로 만든 작품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그런 것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하면 작지만 많은 행복을 전달해 주잖아요.” 그러면서 박물관을 열게 된 뜻을 다시 강조한다. “세상에는 무궁무진한 취미들이 존재합니다. 영화, 스포츠, 회화, 조각 등 예술로 불리는 것들도 결국 취미에서 시작된 것이지요. 취미활동의 결과물들이 굉장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사회에서는 음지에 묻혀 있습니다. 프라모델 같은 경우 대부분 집에서는 싫어합니다. 밖에서도 ‘오타쿠’라며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요. 주눅이 들어 오프라인으로 나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1년에 하루 정도 장소를 빌려 동호인들끼리 작품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설 전시장을 만들어 취미들을 양지로 끌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박물관 수준의 장소에 자신의 결과물이 전시돼 있다면 자랑거리가 되고 떳떳하게 활동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엄 대표는 2003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룡전시회를 열었던 후배와 친구들을 만나 “앞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전시를 해 보자.”고 제의했고 지난해 11월 함께 ‘동물의 신비’ 전시를 하게 됐다. ‘인체의 속’도 중요하지만 ‘동물의 속’을 제대로 보여 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취미들이 전시대상이지요. 보여 줄 수 있는 것들은 뭐든 다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콘텐츠를 바꿔가며 항상 취미박물관에 가면 새로운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전시물을 꾸밀 계획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흉흉한 뉴스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주고 있지만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있지요. 아이들한테는 꿈을 주고 어른한테는 추억을 제공해 주면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우리 박물관으로 오세요. 취미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푸는 것입니다.” 박물관의 위치가 장점이라는 것도 강조한다. 서울대공원에 놀러왔다가 한번쯤 들러 과거를 회상하면 나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어 유화로 만드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최초의 상설전시장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전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동호인들은 원해 왔습니다. 더 넓게 보면 관광자원, 관련 산업 육성이라는 의미도 있지요. 일본에서는 시즈오카 하비쇼를 하는데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옵니다.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결코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글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엄윤성 대표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 전자계산공학과를 나와 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전자계산을 전공했다. 199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 박사학위를 딴 뒤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위촉 연구원(2000),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2001), 한라대학교 경영학부 강의전담 교수(2002) 등을 거쳤다. 2003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룡전시회를 가진 후배·친구들과 함께 국립과학관 ‘동물의 신비’ 전시 총괄을 맡았다. 이어 지난 22일 경기도 과천에 국내 최초의 상설 취미박물관을 개관했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한국적 그룹의사결정 지원시스템·그룹웨어 개발에 관한 연구’(한국과학재단), ‘단위 그룹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삼성물산) 등을 비롯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설계 및 구현’ ‘의사결정 기술, 컴퓨터 자원, DB 등을 통합 설계하여 경영 제반 회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의 개발’ 등이 있다. 건국대, 단국대, 상명대, 국민대, 성균관대, 연세대, 외국어대, 부천대 등 10여개 대학에서 강의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