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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학생들 “할아버지 감사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 “할아버지 감사했습니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지가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다. 고 박태준 명예회장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5일 “고인의 장지가 국립현충원 국가사회유공자묘역 17구역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명전 장례위원회 대변인은 “당초 고인이 일생을 바친 경북 포항 포스코 근처로 모시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산지를 훼손하고 길을 새로 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대전과 동작동 묘역을 놓고 검토하다가 때마침 유족과 일반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동작동 묘역에 공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입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진행됐다. 입관식이 끝난 뒤 빈소로 돌아오는 20여명의 직계가족은 모두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고, 고인의 아내 장옥자씨는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걸음을 뗐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사흘째인 이날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셨는데 이렇게 영면하시게 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저희들이 더욱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버님 10주기에도 오셔서 추모사를 하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서 가슴 아프다.”며 “고인의 뜻을 잘 기려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훌륭하신 어른을 잃었다.”며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김순택 삼성 부회장, 이인용 삼성 부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이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고인이 선대 이병철 회장과 각별한 관계였다. 삼성 임직원들은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고인이 좀 더 계셨더라면 한국을 위해 더 많이 일할 수 있었을 텐데 일찍 가시게 돼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새벽까지 SLS그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은 오후 빈소를 찾아 “(박 회장이) 제가 야인이었을 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대안학교 ‘지구촌학교’ 학생들과 과거 포항제철 장학회의 지원을 받았던 장학생 14명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 포스코센터 1380명, 신촌세브란스 1780명, 포항 9600명, 광양 8000명 등 모두 2만 760명의 조문객이 빈소와 분향소를 찾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14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이수빈(오른쪽) 삼성생명 회장이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연말 이웃 사랑 성금 300억원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99년 이후 연말마다 이웃 사랑 성금을 내고 있는 삼성은 올해까지 모두 220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서울시내 쪽방촌을 돌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최고경영자 쪽방 봉사활동’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제공
  • [인사]

    ■국토해양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파견 안석환△국토해양인재개발원 기획과장 박연진△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임광수△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정훈△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광덕△〃 건설관리실장 김성수△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이상헌 ■경찰청 ◇총경 승진 임용 예정 △광주 정보 정보3 김성열△경기 2청 경무 경무기획 김충환△본청 외사기획 기획 전진선△서울 종로 정보 박형길△제주 수사 강력 박기남△경남 수사 강력 김정완△충북 경무 인사 이상수△부산 경비 경비 김해주△전북 정보 정보3 박훈기△경기 2부 형사 강력 나원오△서울 정보1 정보1 김동봉△서울 교통안전 교통기획 윤중섭△서울 보안1 보안1 이대형△경기 1부 경비 경비 강도희△전남 수사 강력 김영근△서울 송파 형사 임홍기△경기 홍보 홍보 김동락△서울 경무 경무 조용성△경기 1부 경무 기획예산 박지영△서울 형사 강력 최승렬△서울 정보1 정보3 신윤균△경기 교통 안전 유제열△서울 영등포 정보 홍기현△경북 수사 광역수사 이수용△경기 3부 정보 정보4 정진관△인천 수사 강력 서정권△경북 청문감사 김훈찬△대구 수사 강력 김봉식△서울 101경비 경무 안승일△부산 정보 정보3 김영일△본청 수사 수사1 윤승영△본청 홍보 홍보운영 박우현△서울 강남 형사 박성주△본청 인사 인사운영 한원호△경북 생활안전 생활안전 이창록△본청 정보2 정보1 김용종△본청 교통안전 교통안전 최병부△울산 남부 형사 박영택△전남 생활안전 생활안전 민성태△서울 구로 생활안전 임동환△부산 교통안전 정남권△서울 생활안전 생활안전 김홍근△서울 청문감사 감찰 정태진△본청 감사 감사 고진태△본청 형사 폭력 강신걸△본청 기획조정 경찰위 최호순△본청 생활안전 생활안전 김항곤△대구 경무 인사 양원근△본청 정보1 정보1 김소년△경대 운영지원 총무 배병철△전북 수사 강력 남기재△강원 청문감사 감찰 위강석△인천 경비교통 교통안전 김관△충남 수사 강력 신주현△경남 창원중부 정보보안 구철회△대전 정보 정보3 박종민△대구 경비교통 김영환△부산 수사 수사2 원창학△서울 경비2 경호 강언식△서울 경무 인사교육 이준형△본청 사이버 기획수사 박근주△본청 보안2 보안1 백동흠△서울 생활안전 김수환△서울 서초 형사 곽정기△서울 경무 전용찬△서울 홍보 홍보운영 이만형△본청 기획조정 조직 김호철△부산 공항경찰 이선록△부산 생활안전 생활안전 정규열△광주 보안 보안1 박영덕△충남 경무 교육 송정애 ■한국화학연구원 ◇연구본부장 △그린화학공정 이철위△화학소재 이창진△신약 하재두△융합화학 송봉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 △선임 김진석△기반표준 박승남△삶의질측정표준 박상열△산업측정표준 이윤우 ■신한은행 △신한PWM 서울센터장 신보금 ■신한금융투자 △신한PWM 서울센터장 시윤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기업RM1 서영두△기업RM2 김영빈△기업RM3 김형빈△기업RM4 이종원△기업RM5 봉원석△기업RM6 박희재△프로젝트금융1 한원동△기업금융1 기승준△기업금융2 김경모△고유자산운용 김현석△국제 김준영△영남사업 박주만△호남충청사업 이동규△구조화파생 박삼규◇지점장△명동 강효식△대구 박기관△가산디지털 김용덕△당산 김진곤△홍제동 조준형△수원 박노식△동부이촌 최재인△부산 문남진△전주 이영 ■삼성전자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고동진(무선) 김상우 김준식 김현석 박두의 박재순 배경태 손대일 심수옥 옥경석 원기찬 정태성 최우수△전무 고열진 권계현 김문수 김병균 김석기 김용관 김혁철 김홍기 남궁범 노승만 노시영 노희찬 박경군 박주하 서덕건 서병훈 성재현 안찬영 안태혁 윤두표 윤한길 은주상 이명진 이수철 이순영 이원식 이진곤 이진중 이충로 이현덕 전준영 정현석 최경식 최윤호 하상록 한광섭△상무 강동석 강민호 강임수 강종문 고동진(VD) 고재영 권재훈 그리피스 김근수 김기선 김도경 김동욱 김동진 김동환 김민섭 김성환 김송신 김영락 김영수 김영태 김영호 김용수 김정렬 김종헌 김진활 김태관 노블릿 더못라이언 바우만 박경호 박성호 박윤희 박재천 배학범 버디니코슨 서종열 서호권 손기태 송규종 스타그니 신동호 신진욱 안민용 안정수 양경택 양석환 엄재훈 원제형 이강길 이경태 이광수 이규진 이동근 이병준 이선영 이선영 이스트반 이승백 이용호 이우섭 이창영 임성관 임춘수 임휘용 장은표 장재혁 전경빈 전창록 전충삼 정광열 정영락 정홍구 정희용 조광희 조상호 조영택 진용훈 진호태 차권환 최완우 허국 허길영 허동철 홍승오 황남룡<연구임원>△부사장 김창용 김헌배 이윤태 조승환△전무 감도영 강호규 김경현 김상학 김태식 박병하 박영욱 박재찬 유문현 이석근 임영호 장영철 장용성 장혁 정우인 조중연 최규명 최영규 최인권 최주선 한백희 한종희△상무 구자흠 권영준 김봉석 김성운 김영윤 김영해 김우석 김유석 김익송 김인수 김종수 김주년 김치욱 김태연 김학래 노남석 박광일 박두식 박성선 박세웅 박호진 서장석 서호수 송효정 신재광 심대현 심상필 안해준 위평환 윤상현 윤장현 이광기 이병창 이상배 이석준 이준희 이지원 이해진 전성준 정상섭 정정주 조성순 조성희 지성용 차기석 최길현 최명수 최희주 파룩 한인택 홍승호<전문임원>△부사장 지재완△전무 김영준 김하수 이기옥 이상주△상무 김도현 김택성 안용일 장정환 지세근 최중열 ■삼성 SDI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지명찬△전무 김광일 김명진 오요안 조대형△상무 서동휴 안준석 이기채 허은기<연구임원>△상무 신정순 ■SB리모티브 ◇승진 <경영임원>△상무 신영기 ■삼성전기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구자현 이효범 임우재△전무 고현일 유재경 이무열△상무 김용균 문희득 서충열 손완석 이태곤 차성진<연구임원>△부사장 김창현△상무 강대륜 권영도 심익찬 ■삼성코닝정밀소재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박원규△전무 이수봉△상무 고석환 김영민 박수곤 오영만 ■삼성 SDS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김성훈△전무 노학명 조석준△상무 김광범 김진복 신재훈 이동경 임춘성 정석목 조성돈 최윤석 최호득 한성원 홍혜진<연구임원>△상무 문성덕 최명경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승진 <경영임원>△부사장 송백규 유의진 이동훈△상무 엄문섭 이재규 조능호 최우진<연구임원>△전무 김치우 김학선△상무 권기원 김동환 이장두 ■삼성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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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열△생산개발 총괄전무이사(기술연구소장 겸임) 표형배△중국지사장 이사대우 이주섭
  • [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으로 ‘부활’

    [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으로 ‘부활’

    한때 ‘이건희의 남자’로 불리며 삼성그룹의 3인자로 군림했던 김인주(53) 삼성카드 고문이 예상을 깨고 삼성선물 사장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사태로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삼성은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김 고문을 삼성선물 사장에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선물은 삼성증권의 자회사다. 김 신임 사장은 19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1997년 삼성 회장비서실 재무팀 이사로 발탁돼 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특히 김 사장이 몸담고 있던 그룹 재무팀은 외환위기 당시 삼성의 구조조정을 지휘했고 CJ와 신세계, 한솔 등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때 복잡하게 얽혀 있던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사장은 줄곧 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오며 ‘곳간지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삼성의 2인자’로 불렸던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과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보필해 왔다. 이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은 김 사장은 1997년 이사에서 1998년 상무, 1999년 전무, 2001년 부사장, 2004년 사장 등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삼성비자금 폭로와 이후 이어진 특검 수사의 여파로 2008년 7월 이학수 당시 구조조정본부장과 함께 일선에서 퇴진했다. 삼성전자 상담역으로 인사발령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카드 고문으로 옮겼다. 한편 김 사장의 내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전략기획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삼성그룹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일축했다. 전략기획실 1인자였던 이학수 삼성카드 고문은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데, 삼성그룹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인 만큼 전략기획실 부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류희영(춘천한방병원 명예원장)희곤(잠실고 교사)덕순(신한은행 이태원지점장)씨 부친상 무상(전 유한전문대 교수)남상(전 충남대 교수)양상(전 신한증권 사장)씨 형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9 ●황한석(삼성물산 전무)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4 ●윤동호(을지병원 명예원장)씨 부인상 주성(자영업)주원(코리아아이센터 안과원장)주연(회사원)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영훈(전 서울은행 지점장)씨 별세 용성(한국암웨이 차장)씨 부친상 오상준(삼성물산 빌딩사업부 수석)박찬(LG전자 영국법인 부장)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94 ●정윤종(전 대한항공 부장)윤식(대림산업 상무)태식(회사원)씨 모친상 유동연(극지연구소)씨 장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7 ●조동원(전 성균관대 부총장)씨 부인상 장열(LG디스플레이 법무팀)씨 모친상 이재란(외교통상부 중남미국)씨 시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6
  •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연말을 맞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면서 올해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다. 실수요자라면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이 좋은 곳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업체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512가구 일반분양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주택 1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교통망이 우수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서울과 인접한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이다. 지방에선 청약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와 전북혁신도시가 이목을 끈다. 서울 강남과 판교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3500여 가구도 분양을 기다린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모두 31곳에서 1만 6435가구가 분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경기 하남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본 청약 물량은 A9, A15블록 80~113㎡ 1688가구다.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이 999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9가구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A15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가깝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과 가깝다. 텐즈힐은 1148가구 중 80~195㎡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시공은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맡았다. 답십리 래미안·위브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삼성물산,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공동으로 시공해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2~172㎡ 957가구다. EG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2에 도시형생활주택 30~70㎡ 150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 호반·우미건설 첫 분양 앞서 지난 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삼평동 653에 오피스텔 237실을 분양한다. 58~75㎡ 타입으로 이뤄졌다. 한신공영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에 80~112㎡ 696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에선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B-11블록에 110㎡ 808가구, 우미건설은 B-2블록과 B-12블록에서 각각 110㎡ 462가구, 680가구를 분양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준비된 CEO 키우기’ 李心 반영

    삼성 사장단 인사, ‘준비된 CEO 키우기’ 李心 반영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철환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 등 6명도 사장 승진자로 내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3세 경영인에 대한 인사가 없어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2~3년 뒤 삼성을 이끌어 갈 새 리더군을 발굴해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들을 키우겠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부회장 2명, 사장 6명 등 17명 인사 삼성은 7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전보 9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규모(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등 총 18명)와 비교해 전체 인원은 비슷하다. 무엇보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부임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사업의 일류화를 일궈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승진으로 권 부회장은 TV,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최지성 부회장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삼성전자의 ‘양 날개’로 떠올랐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내정자도 2003년부터 7년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경영위기에 처한 회사를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변모시킨 성과가 반영됐다. 이철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부사장과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도 각각 사장이 된다. 애플이 촉발한 ‘스마트 기기 전쟁’에서 각각 갤럭시 시리즈 등 완제품과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게 된 데 따른 보상 차원의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승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용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금 위치와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경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차세대 리더군을 자신이 몸담아 온 회사와 전혀 다른 배경의 계열사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삼성 특유의 ‘순환보직’ 흐름이 돋보였다.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고, 건설 부문을 맡았던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도 승진과 함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긴다. 일본 본사 윤진혁 부사장과 삼성물산 이동휘 부사장도 나란히 승진해 각각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BP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전자 DM총괄 사장과 삼성전기 사장을 지낸 박종우 사장은 패션업체인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긴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도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이동한다.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인사 스타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회사를 맡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들의 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올해 신임 사장단의 평균 연령 56.6세로, 지난해(51.3세)와 2009년(53.7세)보다는 나이가 많아졌다. 하지만 전체 사장단 평균은 56.3세에서 55.8세로 다소 낮아졌다. ●일부 파격… 여성 CEO 부재는 아쉬워 개발 담당 임원이 사장까지 오르고, 삼성전자 외에 계열사 중 내부 승진자가 처음 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일부 ‘깜짜 인사’도 있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철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개발 담당 임원이 사장급으로 보임된 것은 처음으로, 이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개발 업무를 맡게 된다. 삼성전기 최초의 내부 승진 케이스인 최치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기대됐던 비(非)오너가의 여성 사장은 나오지 않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김기택(전 영남대 총장)씨 별세 김흥남(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창남(재미 사업)수남(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태남(하이닉스반도체 부장)씨 부친상 오윤수(전 대구산업정보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53)620-4243 ●이인철(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신용자(한국시니어연합 이사장)씨 남편상 이충식(좋은세상바라기 부장)충근(국민카드 차장)진경(전 신한은행 대리)씨 부친상 이은기(고세코리아 차장)정은주(대우증권 펀드매니저)씨 시부상 조계연(송암미술관 학예사)씨 장인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258-5973 ●이교용(전 우정사업본부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30분 (02)2227-7594 ●신세균(중부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해균(사업)석균(약사)씨 부친상 이근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윤임술(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전 부산일보 사장)씨 부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5 ●김상홍(테라닉스 사장)이광원(국도화학 유한공사 총경리)유병후(전 외환은행 지점장)서영수(동아일보 부국장급 전문기자)이효근(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현주(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부친상 고옥규(광운설비 대표)유동균(자영업)김응모(〃)박성철(회사원)씨 장인상 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483-3320 ●고경원(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2등 서기관)씨 별세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2 ●권재영(전 한국영화진흥공사 부장)씨 별세 지현(창문여고 교사)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62 ●정명순(외환은행 구성지점장)근직(은평중 교사)씨 모친상 박선배(외환은행 나눔재단 부장)홍성진(안경박사 대표)강기욱(한국석유공사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69 ●전기홍(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애영(보고 이사)애자(주한필리핀대사관 상무관실 실장)애연(미국 거주)세경(공주교대 교수)씨 부친상 임성기(보고 대표)백종복(세일 대표)신준식(미국 거주)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강근호(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 대표)씨 장인상 최진영(한북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선경(미국 거주)선주(동아제약 부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4 ●정준섭(TBWA 코리아 매체팀 국장)성섭(삼성물산 건설부문 과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1)787-1510
  • 삼성물산, 美석유·가스업체 인수

    삼성물산, 美석유·가스업체 인수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8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미국 석유·가스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물산 미국 현지 자회사인 ‘삼성 C&T 오일 & 가스 패러랠’과 석유공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패러랠 패트롤리엄의 소유주인 ‘PLLL LLC’와 지분 100% 인수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패러랠의 매각 예상가는 8억 달러 정도. 삼성물산과 석유공사는 각각 90%, 1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일부 지분의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패러랠은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에 생산 유전 8개와 가스전 2개를 운영하고 있고, 3개의 탐사광구를 갖고 있다. 하루 총 생산량은 8000배럴 규모로 총 매장량은 6900만 배럴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8년 멕시코만 앵커광구 인수에 이어 패러랠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자원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건설 “멕시코 문화 체험해보세요”

    삼성건설 “멕시코 문화 체험해보세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멕시코의 경제와 사회를 비롯해 음식,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2011 글로벌데이-멕시코’ 행사를 개최한다. 글로벌데이 행사는 지난해 호주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테마국으로 멕시코를 선택한 것은 남미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행사기간 삼성물산 본사에는 멕시코의 문화유산, 사회, 예술, 먹거리 등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LH·한전, 강남 한전부지 개발 ‘삼국지’

    삼성·LH·한전, 강남 한전부지 개발 ‘삼국지’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한국전력 본사 이전 부지 개발을 둘러싼 국내 자산 순위 1~3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땅 주인인 한전은 독자개발을, 삼성물산을 대표로 하는 삼성은 인근 부지와 연계한 복합개발을,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내세워 공영개발을 염두에 두고 각각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산규모에서 1위인 삼성(230조원)에 이어 LH(148조원)와 한전(131조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8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계획에 따라 이르면 2013년 전남광주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7만 9341㎡((2만 4042평)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사옥 부지의 처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방침은 다른 공공기관처럼 한전 부지를 민간에 팔거나 공영개발을 하는 것이다. 이 중 공영개발은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차선책으로 정부가 준비 중인 안이다. 하지만 두 가지 방안 모두 걸림돌이 적지 않아 정부가 해법 마련에 고심해 왔다. 우선 매각은 3조원으로 추정되는 매입 자금을 마련할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기업이 삼성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은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2009년 한전 부지와 인근 한국감정원(1만 988㎡·3320평), 서울의료원(3만 1000㎡·9300여평) 부지를 114층짜리 오피스빌딩이 포함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강남구에 제출했다. 개발 연면적만 94만 4757㎡(28만 6000평)로 코엑스몰의 7.5배에 달한다. 삼성은 이미 인근의 감정원 건물을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LH에서 이전기업 부지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부장급 직원을 임원으로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전 부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이뤄져 있어 상업시설은 신축이 가능하지만 돈이 되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지을 수 없다. 이 경우 사업성이 떨어져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용도변경을 하게 되면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부상한 안이 공영개발 방식이다. 이 방안도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토부는 지난 20일 입법예고한 ‘도시개발법 시행령’ 및 ‘도시개발업무지침’ 개정안에서 나지(地·빈터)가 부족하더라도 도시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국토부는 올 들어 한전 부지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LH를 내세워 한전부지를 공영개발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검토해 왔다. 도시개발법 시행령 등의 개정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제는 김중겸 한전 신임 사장이 지난 10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전부지를 용산철도기지창처럼 자체 개발해 부채와 적자를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한전부지의 매각이나 개발 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국토부지만 사업부지 소유자인 한전의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전이 직접 개발을 하려면 개발사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한전법을 고쳐야 해 공동개발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이 정부의 공영개발이나 복합개발 모두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토부는 한전부지 매각 또는 개발방식을 내년 초쯤 결정할 계획이어서 그때쯤이면 사업방식이나 주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역차별받는 알파걸] 일반 사기업 ‘80% 남성천하’가 ‘公試여풍’ 만들었다

    [역차별받는 알파걸] 일반 사기업 ‘80% 남성천하’가 ‘公試여풍’ 만들었다

    사법·외무·행정고시는 물론 중앙직과 지방직 7급에서 ‘여풍’이 만만찮다. 이른바 ‘알파걸’의 진입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능력’, 즉 주관적 평가보다 객관적 평가에 큰 비중을 둔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일반 기업에서 아직도 ‘알파’ 여대생들의 취업벽은 높다. 보이지 않는 장벽 탓이다. 주요 기업의 2010년 신규 취업자 성비 분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이 80%나 됐다. LG그룹은 여성을 20%밖에 뽑지 않았다. 주요 기업의 남성 신규채용 비율은 롯데 72.5%, 현대중공업 90.3%, GS 82%, 한화 82.9%, 두산 81.2%였다. 여성에게 취업문을 덜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기업들의 정규직 남녀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기업들이 올 2분기에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정규직 남성 비율은 80.4%인 반면 여성은 19.6%에 그쳤다. 은행·보험사 등 금융권의 여성 정규직 비율은 비교적 높았으나 일반 기업의 경우 1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태반이었다. 하나은행의 정규직 여성 비율이 57.7%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각각 48.8%와 45.1%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업의 특성도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성차별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화학·자동차·철강 등 중공업 분야는 업무 특성상 정규직 여성 비율은 훨씬 낮았다. 삼성물산은 11.9%, KT는 15.0%, LG디스플레이는 29.7%에 불과했다. 전자·전기·화학·철강 등 공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헤드헌터로 일하는 강모(41)씨는 “제조업이야 당연하다지만 일반 기업의 영업·인사·경영·홍보 부문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8대2라는 성비 격차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취업벽이 ‘알파걸’을 양산하고 있다. 기업의 취업 과정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고시 등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면서 알파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역설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올해 선발한 일반행정직 878명 가운데 여성이 61.1%인 541명이나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여성합격자가 남성을 수적으로 압도해 성비 역전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라고 전했다. 결국 기업들의 여성 배제가 알파걸 양산과 사회적 성비 불균형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S여대 4학년 최모(23)씨는 “공무원 시험을 좋아서 시작하는 사람보다 워낙 취업에 여성이 불리하다 보니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고시에서 ‘여풍’이라고 떠들지만 똑똑한 여성을 기업이나 다른 분야에서 제대로 받아준다면 이렇게까지 고시를 준비하는 여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면접 등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여성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건설업계, 플랜트 외국인력 모시기 전쟁

    건설업계, 플랜트 외국인력 모시기 전쟁

    산업설비(플랜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외풍’(外風)이 거세다. 주택시장 불황으로 매출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 확보에 눈을 돌린 것이다. ●동남아, 몸값 싸고 영어 능통하고 성실해 선호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업계 매출의 70% 이상이 플랜트 분야에서 나오면서 업체마다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은 국내 인력의 스카우트를 놓고 대형 업체들은 연초에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상태다. 일부 건설사는 플랜트 경력 직원을 끌어온 자사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반면 대기업에 인력을 빼앗긴 중견업체들은 ‘상생’을 외치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외국인 플랜트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출신이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유럽·미주 출신 엔지니어는 고급 인력으로 원천설계(베이직) 등을 담당해 수적으로는 그리 많지 않다. 실제 필요한 인력은 중간 관리에 적합한 동남아 출신이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동남아 출신은) 몸값이 싸면서도 영어가 능통하고 성실해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어렵게 모신 외국인 직원들을 극진하게 대우한다. 오피스텔 등 국내 거주지를 제공하고 따로 교통편과 취미 활동까지 보장한다.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기휴가·숙소·항공권 등 기본 제공 2005년부터 꾸준히 외국인 직원을 채용한 GS건설은 현재 본사 근무 인력만 220여명 선이다. 2009년 말에 견줘 5배가량 늘었다. 회사는 거주 공간은 물론 14일간의 휴가를 매년 두세 차례 보장한다. 고국 방문을 위한 항공권도 회사 부담으로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전에는 인도 출신 직원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최근 필리핀 출신이 많아졌다.”면서 “대부분 플랜트 관련 설계 인력”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인도 현지 설계법인에 300여명의 플랜트 관련 외국인 직원이 추가로 근무하고 있다. 대림산업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130여명도 대부분 플랜트사업본부 소속이다. 설계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다. 올해 대림산업의 외국인 직원 채용 목표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00명 선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필리핀 출신이 6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출신이 50여명이다.”라면서 “파키스탄, 이란, 불가리아,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중국 출신 등이 다양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겐 남다른 혜택도 주어진다. 예컨대 인도 직원들에겐 이태원 인도 전문 음식점에서 점심이 제공되고, 이슬람 출신 직원들에겐 따로 기도실이 마련됐다. 숙소와 정기 휴가, 항공권 제공 등은 기본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도 지난해 말까지 40여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원이 최근 107명까지 불어났다. 그룹의 글로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고충 처리 데스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SK건설은 아예 한국인 직원과 1대1로 짝을 지어 멘토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외국인 임직원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50% 선으로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플랜트 전문 인력 관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업체에서 3~4년간 일한 뒤 유럽계 전문업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인력 부족과 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랜트 관련 전공을 늘리는 등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경쟁사 인력 빼 가기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899년 고종때 첫 개교… 산업화 인력 공급

    1899년 고종때 첫 개교… 산업화 인력 공급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직업교육 학교는 1899년 고종의 칙령에 따라 세워진 관립 상공학교로 농·상공업을 가르쳤다. 1904년 농공상학교로 이름을 바꿨고, 1906년 농과와 상과를 분리해 각각 다른 학교를 세웠다. 이때의 공과는 지금의 서울공고, 상과는 선린인터넷고, 농과는 서울대 농대로 계보가 이어졌다. 1960~1970년대 공고와 상고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적자원의 핵심적인 공급처였다. 특히 집안 사정이 어려운 인재들은 졸업 뒤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실업계 고교를 주로 선택했다. 그 결과 실업계 고교는 사회 각 분야를 이끄는 다양한 인재를 대거 배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각각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부산상고(개성고), 동지상고(동지고) 출신이다. 최종영 전 대법원장(강릉상고, 현 강릉제일고), 고영구 전 국정원장(체신고),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부산상고),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부산상고) 등 법조·경제계에도 실업계 출신 인사들이 두루 포진돼 있다. 정부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경기호황으로 제조업 분야 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1990년 들어 일반계·실업계 학생수를 균분하는 ‘5:5 정책’을 도입했다. 실업계 학교와 학생 수를 늘리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제조업 취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비정규직 문제에다 학력 및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심해졌다. 여기에 고학력 바람까지 불면서 실업계 고교는 존치마저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2000년대 초반에는 실업계 고교 대량 미달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직업교육=이류교육’이라는 낙인이 찍히자 2007년부터 실업계고의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꾸기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 변화가 태동했다. 공고와 상고 중심의 실업계고 사이에서 인터넷고, 조리과학고, 로봇고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특성화고는 우리 산업이 다양한 분야로 분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필요한 인재들을 길러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취업률 100%를 목표로 산업계 수요와 직접 연계된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를 선정했다. 현재 마이스터고는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모바일 등 각 분야별로 전국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7개교가 새로 문을 연다. 전문계열로 분류되던 전문계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지난해부터 전문계고와 특성화고를 묶어 특성화고로 일원화됐으며, 마이스터고는 특수목적고로 분류돼 운영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세종시 2013년 상반기까지 1만8000가구 추가 공급…새달 민간아파트 2차분양

    세종시 민간아파트의 2차 분양대전이 다음 달 시작된다. 분양을 미뤄오던 현대건설이 최근 사업 재개를 뒤늦게 결정하면서 2차 민간 분양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상반기까지 1만 8000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되는 등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만 3만 2000가구에 이른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민간 분양시장은 최근 3개 건설사의 아파트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 모집에 1만 1713명이 몰려 평균 6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택지를 분양받은 10곳의 민간 건설사 가운데 7곳은 높은 위험부담을 이유로 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했었다. ●현대건설 참여… 876가구 분양 세종시 민간주택의 인기 비결은 호수공원 등 조망권과 교육환경, 편리한 교통시설 등이다. 분양가도 공공주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세종시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받고도 아파트 건설을 미뤄오던 5개 필지 가운데 1곳인 1-4생활권의 M7블록에서 876가구 규모의 민간 아파트를 내년 초쯤 분양하기로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합의했다. 전용면적 60~85㎡ 280가구, 85~100㎡ 596가구 등이다. 대신 규모가 훨씬 적은 L5~8블록의 4개 필지에서 짓기로 한 766가구는 해약한다. ●내년초까지 분양대전 전망 현대건설의 참여로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민간 건설사들의 2차 분양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1-3 생활권 L3 블록에 전용면적 59㎡, 84㎡ 크기의 아파트 702가구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극동건설도 1-4 생활권 L2~3 블록에 42㎡, 59㎡ 크기의 중소형 아파트 610가구를 같은 시기에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내년 2월 1-3생활권에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319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계약이 해지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공동주택용지 4개 필지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업계 인사·조직개편 ‘폭풍전야’

    건설업계 인사·조직개편 ‘폭풍전야’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연말 조직 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실적이 부진한 임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설에서부터 조직 개편까지 맞물려 대형 건설업체에는 폭풍전야의 정적이 감돌고 있다.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해외사업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말 조직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 소폭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현대건설은 이번에는 새 경영진의 색깔을 낼 것으로 보여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유력시되는 방안이 임원진 감축이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임원 감원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이 3982명인 현대건설의 임원은 160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 직원이 5만 6440명인 현대차그룹의 경우 등기임원 9명을 포함해 209명이다. 건설업 특성상 현장채용 직원 등이 많고 프로젝트별로 임원 중심으로 공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임원의 비중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임원 20% 이상 물갈이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조직도 개편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 주택건축사업본부를 주택과 건축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올해 실적이 좋은 주택 부문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축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연말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은 임원은 배려하지만 그렇지 않은 임원은 물러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종욱 사장은 최근 “앞으로는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주의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직원들에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말에 10명 안팎의 임원이 옷을 벗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대교체까지 가세할 경우 교체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연말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세대교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12월 초 그룹 인사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부문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점쳐진다. GS건설은 연말에 조직 개편을 하면서 해외부문 조직 강화와 함께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올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갤러리아 팰리스 등의 잇따른 분양 성공과 함께 이라크 주택공사 수주, 국내 공공부문 수주에서 처음으로 ‘톱 5’에 든 한화건설은 다른 기업과 달리 비교적 큰 폭의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중견 업체 가운데는 올해 공공공사 수주 증가와 원전 참여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낸 한양의 경우 박상진 사장의 연임은 물론 원자력 분야의 조직 확대 등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임원은 “경기 침체가 2년째 이어지면서 건설업체마다 실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건설업체에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에서 성공까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에서 성공까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2008년 12월이다. 뉴세븐원더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을 뽑기 위해 전 세계 네티즌이 추천한 440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1차 투표(2007년 7월∼2008년 12월)를 한 결과 제주도를 포함한 261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주도관광공사는 본격적인 참여를 위해 2008년 12월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공식후원기관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인터넷 2차 투표(2009년 1∼7월)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09년 7월 21일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 28곳에 포함될 때까지만 해도 제주관광공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가 2010년 7월 취임하면서 비로소 발벗고 나섰다. 그해 하반기부터 제주를 7대 자연경관에 올려놓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같은 해 12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국민위·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부만근)가 출범했다.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여가 지나서야 투표참여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제주도는 다른 후보지에 비교해 상당히 불리했다. 하지만 범국민위와 제주도가 지난 1월 13일 내외신 기자 100여명을 초청,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선포식’을 열어 불을 지피고 국내외 유명인사와 재외동포, 기업,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 열기가 이어지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한국계 미국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오페라 가수 폴포츠,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의장 이브라힘 코무 등 여러 분야의 유명 외국인들까지 제주 홍보대사로 나섰다.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도 7대 경관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 국내외에서 제주를 지지하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통운, KT그룹, LG그룹 등 대기업과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불교 조계종,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등 각계의 지원활동도 뜨거웠다. 각계각층의 염원에 힘입어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휩쓴 데 이어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명성을 더해 그야말로 ‘보물섬’으로 거듭나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이상대(전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상재(중국 길리자동차 사장·전 기아자동차 전무이사)상조(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씨 모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정호(쌍용건설 부사장 토목사업본부장)진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성수(경성네오텍 대표)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종혁(자영업)씨 부친상 정녹용(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박대덕(회사원)씨 장인상 31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62)670-4442 ●강동호(경희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동윤(미국 거주·사업)미선(선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익원(한국경제신문 광고국 광고기획부장)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임은규(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51 ●오기환(주화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31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584-0114 ●김희남(SBS 방송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10-3590-5669 ●백동춘(전 동아건설 부사장)씨 별세 봉호(삼성전자 부장)봉민(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박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1 ●오장환(전 부천경찰서장)씨 별세 세헌(CSR·포지티브 대표)세란(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씨 부친상 성기봉(한전원자력연료 팀장)최우동(필립미트 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3 ●김석빈(현대 위아 차장)씨 모친상 조창구(포스코건설 상무)씨 장모상 30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386-2345 ●양인규(극동건설 부장)은규(삼성물산 상무보)미자(서울 창서초 교장)씨 부친상 김정미(서울 월촌초 교사)씨 시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문경언(흙부동산 대표)성종(광주 대광여고 교사)두균(광주전자공고 교사)을순(해남 대진보건진료소장)씨 모친상 이상배(광주시청 국제협력과 주무관)전영춘(목포고 교사)임득수(전 신안 자은면 부면장)씨 장모상 최현진 이영순(서울 창일초 교사)씨 시모상 3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62)670-0021~3 ●이진태(대신증권 동탄지점 차장) 진호(자영업)씨 부친상 31일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336-4444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삼성물산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업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버즈 칼리파(버즈 두바이)를 짓고, 한국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를 건설한 삼성물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대표적인 활동은 지난해까지 11년째 이어져온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행사다. 2000년부터 한국 해비타트를 도와 전남 광양에서 32가구를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경산과 강릉, 아산, 천안 등에서 지난해까지 총 259가구의 주택을 건설했다. 건설된 주택은 무주택 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말에도 충남 천안 희망의 마을에서 해비타트 사업을 이어간다. 주택 외에도 공동시설 등을 건설해 기증할 예정이다. 금전적인 후원을 비롯해 건축기술,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현장에는 건축기사 등 전문가를 상주시켜 서투른 자원봉사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품질·안전 전문가도 파견된다. 삼성물산은 자원봉사자를 직접 뽑아 현장에 수급하는 발빠른 활동도 펼친다. 임직원과 가족, 대외협력기관의 임직원, 래미안아파트 입주자 등이 대상이다. ‘주말 가족 참여 해비타트’, ‘번개 해비타트’ 외에도 신입사원 대상의 ‘OJT 해비타트’ 등이 있다. 이 같은 활동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2003년부터 미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인도에 직접 임직원을 파견해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전사적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본사와 각 공사 현장의 163개 봉사팀을 활용, 연중 풀뿌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간판급 대기업도 “현금 부족”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간판급 대기업들의 현금 사정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늘리거나 단기 차입을 확대하는 등 유동성 위험관리에 돌입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3개 대형 상장사의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망치는 7월 말 74조 4989억원에서 13일 현재 42조 9902억원으로 42.29%나 줄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에서 투자에 쓰인 현금을 뺀 돈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8.29%가량 늘었지만, 세계 경기 악화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7.90%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적자로 바뀐 대기업도 12곳이나 됐다. LG디스플레이가 440억원 흑자에서 1472억원 적자로, 삼성물산은 3004억원 흑자에서 204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CJ제일제당과 CJ E&M, 현대상선, 한국가스공사, 서울반도체, 한화, LS산전 등도 적자로 바뀌었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실패 시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된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증가세를 나타낸 기업은 13곳(15.7%)에 그쳤고, 나머지 84.3%가 적자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7월 5조 9311억원에서 13일 현재 5조 3395억원으로 9.97% 줄었다. 현대차(-83.47%)·현대중공업(-51.55%)·하이닉스(-46.81%)·LG화학(-54.44%)·현대모비스(-43.94%)·롯데쇼핑(-66.85%)·호남석유(-43.48%)·현대건설(-80.75%) 등 대부분 간판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7월 말보다 악화했다. 대기업들은 4분기 현금 유동성도 걱정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4분기 지수는 ‘99’로 기준치 100에 못 미쳤다. 기업 자금사정지수가 100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분기 자금 사정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하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차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30조 9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14일까지 2조 19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지난 13일 현재 CP 발행 잔액은 63조 7489억원으로 작년 말 47조843억원에 비해 35.4% 늘었다. 황인덕 한국기업평가 평가기획실장은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나 재무 안정성이 과거보다 많이 약화된 상황인데,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외부 여건마저 안 좋아진 만큼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단기 차입 의존도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만기 도래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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