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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홈플러스의 씁쓸한 퇴장

    [씨줄날줄] 홈플러스의 씁쓸한 퇴장

    ‘비디오 킬 더 라디오스타.’ 영상 시대 라디오의 종말을 선언한 이 곡이 나오고 딱 3년 뒤인 1982년. 록밴드 퀸이 라디오는 그리운 대상이라며 ‘라디오 가가’를 선보였다. 실제 라디오는 지금까지 건재하다.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미디어의 저력이다. 유통업계도 공생의 법칙이 통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30여년간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해도 오프라인 매장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미국에서도 아마존이 급성장하면서 월마트 같은 거대 체인의 몰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월마트는 7000개 매장을 온라인 주문 물류 거점으로 변모시켰고, 아마존은 2017년부터 오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공존에 성공했다.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을 모태로 출발해 전국 126개 매장을 둔 한국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 월마트처럼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물류기지로 재편하는 혁신에 실패했다.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6조 7000억원에 인수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을 선보였고 인공지능(AI) 기반 가격 전략도 써 봤지만 역부족.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월마트와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른 것은 규제 환경이다. 한국은 2012년부터 대형마트에 월 2회 의무휴업, 새벽배송 불허 등 족쇄를 채웠다. 대형마트를 ‘유통 공룡’으로 낙인찍고 서식지를 제한했다. 10년 넘는 영업규제, 코로나발 온라인 격변, 규제 없이 성장한 쿠팡의 맹공. 이 삼각 파고에 홈플러스는 무너졌다. 홈플러스의 고난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는 좀더 따져 볼 문제다. 분명한 사실은 당장 소비자들이 불편해진다는 것이다. 온라인 배송 격오지에서는 생필품 접근성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카트에 아이를 태우고 가족이 매장을 누비는 ‘아날로그 풍경’도 사라진다. 기업의 흥망은 시장의 냉혹한 저울을 피할 수 없겠지만 지역 인프라와 소비문화의 다양성까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공생의 가치를 돌아보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정원도 구독 시대… 에버랜드 첫 ‘가든패스’ 출시

    정원도 구독 시대… 에버랜드 첫 ‘가든패스’ 출시

    삼성물산은 올해 에버랜드의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가든패스는 매달 구독자에게 새로운 꽃 관련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280일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만큼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연간 프로그램으로 정원 도슨트, 매실 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이 있으며,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회원권의 종류는 레귤러(4회 12만원)와 레귤러 플러스(8회 18만원)가 있으며, 프리미엄(무제한 이용, 40만원)은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가든패스는 1만명을 목표로 10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 에버랜드,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출시

    에버랜드,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출시

    삼성물산은 올해 에버랜드의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21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가든패스는 매달 구독자에게 새로운 꽃 관련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280일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만큼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연간 프로그램으로 정원 도슨트, 매실 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이 있으며,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회원권의 종류는 레귤러(4회 12만원)와 레귤러 플러스(8회 18만원)가 있으며, 프리미엄(무제한 이용, 40만원)은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가든패스는 1만명을 목표로 오는 10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 한국광고주협회 노승만 회장 선임

    한국광고주협회 노승만 회장 선임

    한국광고주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노승만(66) 현 부회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 신임 회장은 삼성전자·삼성 미래전략실·삼성물산에서 홍보·커뮤니케이션 총괄을 맡으며 광고·미디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3년부터 한국광고주협회 홍보위원장·뉴미디어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노 신임 회장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광고주와 미디어의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가치를 높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 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 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우려‘주주·총주주·전체 주주’ 구분 안 돼기업 소극적 경영·성장 정체 가능성포퓰리즘 불과… 개정안 필요 없어현재 상법, 소송 통해 경영진 견제권리 사용 안 하고 법 더 확충 요구‘계열사 간 합병 비율’ 공정성 지적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해결 가능야권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고 하면서 기업 생존과 국민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법의 권위자로 꼽히는 최준선(74)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포퓰리즘에 불과하며 한국 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최 교수는 인터뷰 도중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해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한국기업법학회 회장, 한국상사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상법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법 개정안에서 가장 우려되는 조항은 뭔가. “제382조는 이사의 충실 의무에 대해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해’를 ‘회사 및 주주를 위해’로 바꿔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사는 회사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았을 뿐 주주와는 아무런 계약 관계가 없다. 주주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게 확립된 판례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다. 현재 상법에는 이미 이사가 집행하는 모든 업무에 대해 주주를 보호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개정안에 ‘주주’, ‘총주주’, ‘전체 주주’ 등 3가지 단어가 등장하는데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상법 개정안은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한국 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다. 더이상의 상법 개정은 필요 없다.” -어떤 면에서 악법이 될 것이라고 보나. “이사회가 결의할 수 있는 사항이 신사업 진출, 이익 배당 등 69개가 있다. 이제 결의할 때마다 주주들이 ‘딴지’를 걸 테고, 그걸로 안 되면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할 거다. 주주들이 이사의 충실 의무 개정을 통해 청구권을 부여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소 제기가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판결에 이르기까지 이사들은 개인적인 위법에 대해 회삿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자기 돈으로 방어하면서 수년간 엄청난 정신적·시간적·재산적 피해를 볼 것이다. 기업 역시 이사의 소극적 경영으로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기업들에는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마땅한 대비책은 없다. 이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 및 임원 책임보험’ 가입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막상 소송이 진행되면 보험회사들은 면책 사유를 들어 실제로 보상해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해외 국가들은 ‘의사결정 과정이 자의적으로 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한 제3자 위원회·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나’, ‘주주의 판단의 기초가 되는 정보 공개가 이뤄졌나’, ‘주주총회 승인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쳤나’와 같은 이사 면책 규정과 경영판단 원칙을 법으로 규정해 놨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논의가 없는 상태다. (상법 통과 시 주주와 기업 사이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될 거다.” -그래도 주주들은 상법 개정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길 바란다. “지금 제도도 잘돼 있다. 얼마든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고 10년 만에 삼성물산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소액주주들은 자금적·정신적·육체적 문제 등으로 인해 소송을 하지 않는다. 이미 법에 있는 권리는 사용하지 않고 반복해서 법만 만들어 달라고 한다. 또한 이사가 회사의 기회 및 자산을 유용하거나 자기 거래 등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외부로 빼돌리면 이사는 충실 의무를 위반한 것이 된다.” -상법 개정안에는 상장 회사의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급한 일이 아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무화가 되면 부담은 오롯이 기업으로 전가될 것이다. 몇몇 기업들은 이미 오프라인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하고 있는데 기업의 사정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다. 또한 감사위원 선임을 할 때 최대 주주는 본인과 특수관계인(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의 지분을 합해 그 합계의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전자주주총회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게 의결권이 행사될지 의문이다. 의결권에 대한 예외 규정이 많다는 점도 우려된다.” -개정안이 주주 보호를 위한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계열회사 간 여러 가지 합병, 분할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일반 주주들이 이익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 비율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고, 불공정의 근본 원인으로 꼽혀 왔다. 그래서 지난해 금융당국이 합병 등을 할 때 현재 기준가격 적용을 배제하고 주식 가격, 자산 가치, 수익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가격을 선정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적어도 이치에 닿지 않는 상법 개정보다는 일반 주주에게도 유리하다. 더불어민주당 법안은 일반 주주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상법의 체계만 망가뜨린다.”
  • 최준선 교수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최준선 교수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야권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면서 기업 생존과 국민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법의 권위자로 꼽히는 최준선(74)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한국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최 교수는 인터뷰 도중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해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한국기업법학회 회장, 한국상사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상법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법 개정안에서 가장 우려되는 조항은 뭔가. “제382조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해’를 ‘회사 및 주주’로 바꿔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사는 회사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았을 뿐 주주와는 아무런 계약 관계가 없다. 주주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게 확립된 판례고, 글로벌 스탠더드다. 현재 상법에는 이미 이사가 집행하는 모든 업무에 대해 주주를 보호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개정안에 ‘주주’, ‘총주주’, ‘전체 주주’ 등 3가지 단어가 등장하는데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상법 개정안은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한국 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상법 개정은 필요 없다.” -어떤 면에서 악법이 될 것이라고 보나. “이사회가 결의할 수 있는 사항이 신사업 진출, 이익배당 등 69개가 있다. 이제 결의할 때마다 주주들이 ‘딴지’를 걸 테고, 그걸로 안되면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할 거다. 주주들이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을 통해 청구권을 부여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소 제기가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판결에 이르기까지 이사들은 개인적인 위법에 대해 회삿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자기 돈으로 방어를 하면서 수년간 엄청난 정신적·시간적·재산적 피해를 볼 것이다. 기업 역시 이사의 소극적 경영으로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마땅한 대비책은 없다. 이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 및 임원 책임보험’ 가입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막상 소송이 진행되면 보험회사들은 면책사유를 들어 실제로 보상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해외 국가들은 ‘의사결정 과정이 자의적으로 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한 제3자 위원회·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나’, ‘주주의 판단의 기초가 되는 정보 공개가 이뤄졌나’, ‘주주총회 승인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쳤나’와 같은 이사 면책 규정과 경영판단 원칙을 법으로 규정해놨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논의가 없는 상태다. (상법 통과 시 주주와 기업 사이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될 거다.” -그래도 주주들은 상법 개정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길 바란다. “지금 제도도 잘돼 있다. 얼마든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고 10년 만에 삼성물산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소액주주들은 자금적·정신적·육체적 문제 등으로 인해 소송을 하지 않는다. 이미 법에 있는 권리는 사용하지 않고 반복해서 법만 만들어 달라고 한다. 또한 이사가 회사의 기회 및 자산을 유용하거나 자기거래 등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외부로 빼돌리면 이사는 충실의무를 위반한 것이 된다.” -상법 개정안에는 상장 회사의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급한 일이 아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무화가 되면 부담은 오롯이 기업으로 전가될 것이다. 몇몇 기업들은 이미 오프라인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하고 있는데 기업의 사정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다. 또한 감사위원 선임을 할 때 최대 주주는 본인과 특수관계인(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의 지분을 합해 그 합계의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전자주주총회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게 의결권이 행사될지 의문이다. 의결권에 대한 예외 규정이 많다는 점도 우려된다.” -개정안이 주주 보호를 위한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계열회사간 여러 가지 합병, 분할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일반 주주들이 이익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 비율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고, 불공정의 근본 원인으로 꼽혀왔다. 그래서 지난해 금융당국이 합병 등을 할 때 현재 기준가격 적용을 배제하고 주식가격,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가격을 선정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적어도 이치에 닿지 않는 상법 개정보다는 일반 주주에게도 유리하다. 더불어민주당 법안은 일반 주주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상법의 체계만 망가뜨린다.”
  • 권영세 “尹 최후 변론 긍정적” vs 이준석 “궁여지책”

    권영세 “尹 최후 변론 긍정적” vs 이준석 “궁여지책”

    한 지붕 두 가족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 최후진술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진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최후 변론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께 호소력이 있었을 거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재판관들이나 우리 국민께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좀 이해해줬으면 하고 한편으로 바라고 한편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을 시사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을 받으면서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과업으로 개헌을 통해 정치 시스템을 고치려 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서 최후 변론에 담은 것 같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런 내용을 말한 건 옳은 말씀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진정성을 갖고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 대해 “지금 시점에선 말씀 내용 그대로 곧이곧대로 들리진 않는다”며 “궁여지책에 가까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 고요安 랩’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있을 때 잘하자, 잘나갈 때 잘하자’를 상기시키는 최후진술”이라며 “윤 대통령의 여러 타개책이나 대안이 6개월만 일찍 나왔으면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업무에서 해방돼 오롯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동안 도대체 어떤 사색을 했길래 잘못된 믿음이 더 강화됐는지는 궁금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도, 안 찍었던 사람도 있지만 당선된 순간부터 비판한 사람은 더 잘하라고, 응원한 사람은 잘되라고 (한다)”며 “그 마음을 자꾸 의심하니까 이런 사태가 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은 내가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 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노사, 임금 5.1% 인상 잠정 합의… 성과급 TF 운영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4일 평균임금 인상률 5.1%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지 48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외국인 인재 확보에 나서 노사 화합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삼노와의 잠정 합의에 따라 평균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24일 기준 약 170만원 상당)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3자녀 이상을 둔 직원에 대해 정년 후 재고용하는 제도도 추후 신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 2024년까지 포함한 3년치 임금협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총파업 등을 거치며 이어 온 단체교섭도 이번 임금교섭과 병행해 마무리했다. 전삼노는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10개사는 이날부터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 삼성물산,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이 지난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 최종 선정 안건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림가락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17번지 일대 3만 5241㎡에 867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으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544억원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방이선 역세권이며, 인근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우아한 빛을 품은 공간’이라는 뜻이다. 100m 높이에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 등을 놓는다. 저층 커뮤니티 시설로는 다이닝 카페, 피트니스, 도서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층간소음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망형 다이닝·입체형 파노라마 전망 거실 같은 특화 평면으로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대형 평형 비율이 높은 대림가락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단지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메리츠금융 상승세에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1위 이재용 턱밑 추격

    메리츠금융 상승세에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1위 이재용 턱밑 추격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의 주식 재산이 1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13조원 수준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곧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의 지분 51.25%를 보유 중인 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20일 12조 22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2조원대에 진입했다. 1년 만에 6조원 이상 불었다. 2023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원 메리츠’ 프로젝트를 단행했고 이후에도 주주환원율을 높여가면서 주가가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초 5만원 후반대였던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원대에 진입하더니 지난 20일 종가 기준 12만 3000원을 기록했다. 주식 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13조 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재산 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과 반대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며 격차가 현저히 줄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 회장의 38.7% 수준이던 것이 이제 91.2%까지 올랐다. 한편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10조 4366억원 수준이다. CXO연구소는 “이 회장이 쥐고 있는 핵심 3개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과 조 회장이 가진 메리츠금융의 주가 양상에 따라 주식 평가액 1위와 2위 자리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등기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 못 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며 등기 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지난해 배당금 ‘3465억’ 받아 압도적 1등…‘韓 최고 부자’는 누구?

    지난해 배당금 ‘3465억’ 받아 압도적 1등…‘韓 최고 부자’는 누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보다 약 1500억원이 더 많은 3465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 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36조 8631억원보다 3조 8458억원(10.4%) 증가한 수준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배당금을 2배 가까이 늘리며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춘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전략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1%인 285곳이 전년 대비 배당금을 늘렸으며, 94곳(16.7%)은 같은 금액을 유지했다. 181곳(32.3%)은 배당금을 줄였다. 2023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는데 2024년에 배당을 한 기업은 54곳이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3465억원을 배당받아 배당금이 전년의 3237억원보다 228억원 늘었다. 이어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보다 131억원 많은 1892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년보다 183억원 늘어난 1747억원을 받았다.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14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1467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145억원 순이다. 이들 3명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었다. 7위 최태원 SK그룹 회장(910억원),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원), 9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56억원), 10위 김남호 DB그룹 회장(43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배당금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총 7곳이다. 삼성전자 9조 8107억원, 현대차 3조 1478억원, 기아 2조 5590억원, SK하이닉스 1조 5195억원, KB금융 1조 2003억원, 신한지주 1조 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 159억원 등이다. 전년보다 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2023년의 8254억원보다 6941억원(84.1%) 증가한 금액을 배당했다.
  • 이사진 상당수 교체…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는 불발

    오늘 이사회… 전영현 합류 예정사외이사도 반도체 전문가 영입자사주 2차 매입 계획도 나올 듯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주 열릴 이사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이번에도 멀어진 가운데 이사진이 새롭게 짜여진다. 자사주 10조원 매입 중 남은 7조원에 대한 매입 계획도 나올 예정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주총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회장이 지난 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등기이사 복귀에 관심이 쏠렸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이사회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로 이사진 상당수가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한종희·노태문·이정배)과 사외이사 6명(김한조·김준성·허은녕·유명희·신제윤·조혜경)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된 전영현 DS(반도체) 부문장이 주총을 거쳐 합류할 예정이다. DX(모바일·가전)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이사회 내에서 각각 DS와 DX 담당 사내이사가 된다. 노태문 MX(모바일) 사업부장(사장)은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나며, 이 자리에는 반도체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 파운드리사업부 CTO인 남석우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한조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사외이사에도 반도체 전문가가 추가로 영입될 수 있다. 현재는 금융, 통상,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 반도체 전문가를 늘릴 경우 경쟁력 강화의 메시지를 시장에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쟁사인 TSMC의 경우 이사회 10명 가운데 6명이 반도체 분야 글로벌 전문가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2차 계획도 이사회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총 10조원의 자사주 분할 매입을 발표하고 1차로 이날까지 3조원을 매입 완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5만 6000원(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간 4.3%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차원에선 자사주 매입과 소각뿐 아니라 투자 등 ‘소각 외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 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 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프라 복구에 총 9000억 달러(약 1300조원)의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건설사와 건설기계, 에너지 등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2023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파견한 재건협력단을 통해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다. 현대건설이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삼성물산은 르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9월 키이우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딜러망과 네트워크를 유지해 왔다. 2019년 현지에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3년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재건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망이 정상화되면 석유화학업계에도 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재건 비용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고 재원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더 많이 지원한 미국이나 유럽에 우선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재건 관련주들이 부각됐다. 콘크리트 사업을 하는 삼일씨엔에스는 29.88% 상승한 495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각 9.52%, 14.16% 올랐다. 금호건설(9.41%), HDC현대산업개발(7.68%) 등 대형 건설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프라 복구에 총 9000억 달러(약 1300조원)의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건설사와 건설기계, 에너지 등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2023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파견한 재건협력단을 통해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다. 현대건설이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삼성물산은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9월 키이우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딜러망과 네트워크를 유지해 왔다. 2019년 현지에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3년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재건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망이 정상화되면 석유화학업계에도 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재건 비용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고 재원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적으로 안 나왔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더 많이 지원한 미국이나 유럽에 우선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재건 관련주들이 부각됐다. 콘크리트 사업을 하는 삼일씨엔에스는 29.88% 상승한 495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각 9.52%, 14.16% 올랐다. 금호건설(9.41%), HDC현대산업개발(7.68%), 현대건설(+4.49%) 등 대형 건설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호반건설, 체계적 안전관리로 작년 ‘중대재해 제로’

    호반건설, 체계적 안전관리로 작년 ‘중대재해 제로’

    호반건설이 지난해 건설 현장 사망 사고 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현장 안전문화를 정착시킨 결과로 평가받는다. 호반건설의 이러한 성과는 꾸준한 안전관리 노력의 결실이다. 호반건설은 현재 ‘KOSHA-MS’와 ‘ISO 45001’ 두 가지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면서, 각 현장에서 정기 및 수시 안전보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현장 관리감독자 정기 교육 ▲‘통로 내 야적, 잔재물 방치, 작업장 분진’을 없애고, ‘통로 확보, 분리수거, 청소 및 살수’를 실천하는 ‘3無3行’ 청결문화 운동 ▲고위험 현장 집중관리 시스템 ▲상생협력사 자율안전경영체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특히 안전 위험도(RISK) 관리 기준을 수립해 매달 고위험 현장을 선정하고 안전보건 지원 및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공지능(AI) 동시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철저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운영과 현장 중심의 안전 강화 대책 마련에 집중한 결과, 중대재해 없이 안전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현장 사망사고가 없었던 건설사는 호반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DL건설, 중흥토건 총 4곳으로 집계됐다.
  •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1·2심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상고 결정을 앞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외부인이 참여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어 상고 여부를 저울질했고 위원회의 ‘상고 제기’ 의견을 반영해 그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등에 대한 법리 판단에서는 법원과의 견해차가 크므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2심 법원은 851쪽의 판결문에서 검찰 측이 제시한 229개의 핵심 증거를 모두 검토하고 위법 수집 자료까지 철저히 검증한 끝에 19개 혐의 모두 무죄 판단을 내렸다. 사실관계가 아닌 법리만 다투는 대법원에서 과연 어떤 새로운 판단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이는 애초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했던 사건이다. 2심까지의 무죄판결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상고를 택했다는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삼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들을 돌아보면 검찰의 결정에 안타까움은 더 커진다. 이 회장이 구속 수감 560일, 법정 출석 185회의 지난한 사법 처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 한때 500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300조원대로 추락했다. 삼성의 사법리스크 연장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익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기도 하다. 검찰은 기계적 상고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기업 수사에는 외과수술과 같은 정교함과 신속함이 절실하다. 비리는 백번 엄정하게 다뤄야 하지만 검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뻔한 무리수를 또 감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 정작 삼성엔 사과 않는 이복현… ‘잃어버린 10년’ 피해는 눈덩이

    정작 삼성엔 사과 않는 이복현… ‘잃어버린 10년’ 피해는 눈덩이

    李, 판결 직후 “국민·법조인에 사과”1·2심 무죄 원인 ‘법 미비’ 발언 논란이재용 10년간 구속 2회 560일 수감파운드리 1위 TSMC와 격차 벌어져檢 수사 전 금감원 졸속 감리 지적도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상고를 하며 사법리스크가 당분간 이어지게 되자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재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항소심 판결 직후 “국민에게 사과드린다”, “공판 업무를 대신 수행한 후배 법조인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 회장과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은 데다 무죄판결의 원인이 법(자본시장법)의 미비에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자 경쟁사인 대만 TSMC에 2개 분기 연속 매출에서 밀렸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8684억 6000만 대만달러(약 38조 4000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30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양사의 매출 격차가 8조원대로 벌어졌다. 같은 해 3분기엔 그 격차가 약 3조원이었다. 인텔 이후 줄곧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던 삼성전자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주요 원인으로 이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잦은 재판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 등이 꼽힌다. 이 회장은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약 10년간 두 차례 구속됐으며 출석한 재판만 185회, 수감 기간은 560일이다. 항소심에서 무죄가 난 사건의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이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였던 이 원장이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19개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무죄로 판단하자 이 원장은 이례적으로 사과의 말을 꺼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법원을 설득할 만큼 단단히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이다. 이 원장은 대국민 사과 이후 “사법부가 법 문헌 해석만으로는 주주 보호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 등 법령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자명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무죄판결은 현행 자본시장법의 한계로 나온 것이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문제의식을 이 원장이 여전히 갖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고충을 겪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도 있겠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의 입장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대한 2심 무죄판결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 금감원의 감리 단계부터 졸속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당국(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결과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 분식회계 혐의를 사실상 공개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의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 삼성 저격수 하태경도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

    삼성 저격수 하태경도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

    하 “태어나서 처음 ‘親삼성’ 발언삼성 위기 땐 경제불안정성 커져” 검찰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하자 정치권에서도 ‘기계적 상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검찰 상고를 “경제 살얼음판에 얼음 깨지라고 돌멩이 던진 것”에 빗댔다. 그는 “(의원 시절) 삼성을 잡던 하태경이 태어나 처음 친삼성 발언을 하게 됐다”면서 “삼성은 단지 일개 기업이 아니다. 삼성 위기가 심화되면 경제불안정성도 커진다. 그래서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라고 했다. 하 원장은 “검찰에게 법 정의를 저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유아독존 엘리트적 오기 상고라는 것이고 이는 검찰권 남용”이라며 “1, 2심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상황에서 수사하고 기소한 사람이 사과까지 했으면 검찰은 자중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를 지내며 이재용 회장의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사과한 걸 거론한 것이다. 하 원장은 또 “지금은 경제 비상시국이다. 금융권에 와서 보니 그 위기를 더욱 절박하게 실감한다”며 “제가 국회에 있었다면 아마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하 원장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회장(당시 부회장)에게 “삼성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해체에 앞장서겠느냐. 앞으로 전경련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하는 등 삼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사회운동가 출신 여권 인사로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1대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보험연수원장에 취임했다. 국회에서 삼성 등 재벌 기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에 대해 상고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법리 판단 등에 관해 법원과 검찰 간 견해차가 있고 1심과 2심도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이 달랐다는 게 상고 이유다. 또 이 회장에 대한 1, 2심 판결은 앞서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 작업과 분식회계를 인정했던 법원의 판결과도 배치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상고 결정 당일 서울고검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상고 제기 의견)도 반영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19개 혐의와 관련해 전부 무죄를 받아 내고 지난 3일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돼 한시름 놓나 했지만 결국 검찰 상고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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