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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가 쏘아올린 상속세 논란...“폐지” vs “부의 세습 완화로 기회 균등”

    이건희가 쏘아올린 상속세 논란...“폐지” vs “부의 세습 완화로 기회 균등”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쏘아올린 ‘상속세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등장하며 확전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상속세를 없애주세요’란 제목으로 상속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이날 오후 현재 7000여명에게 청원 동의를 받았다. ‘상속세 논란’은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10조원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촉발됐다.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 회장의 삼성 계열사 주식 평가액은 18조 20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들고 있다. 상속 재산이 30억원이 넘으면 상속세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대기업 최대 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가족 등 특수관계인이면 20%의 할증이 붙는다. 여기에 자진공제 신고 3%를 적용하면 유족들은 10조 6000여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천문학적인 상속세 수치 자체가 눈길을 끌면서 ‘상속세율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불거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삼성 상속세’ 공방이 가열됐다.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감면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정의당은 “이 부회장의 비선 경호실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 국회입법조사처도 21대 국회가 검토해야 할 주요 입법·정책 현안으로 “명목 상속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배우자, 자녀, 부모, 제3자 등 상속인별 구분이 없이 상속세 최고 세율이 50%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미국과 영국의 최고 상속세율은 40%, 독일은 30% 수준이다. 재계에서도 그간 상속세율 인하, 최대주주 주식 할증평가 폐지 등 상속세 부담 완화를 요구해 왔다. 기업을 승계할 때 상속세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 기업인들이 기업 물려주기를 포기하고 매각을 고민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사라지게 만들고 국가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논리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세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피상속인이 탈세, 주가 떨어뜨리기 등 왜곡된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 오히려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때문에 상속세율을 낮추든지 최대주주 할증을 없애는 방식으로 수용가능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세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속세의 취지 자체가 ‘부의 분산을 통한 기회 균등‘이라는 점에서 상속세율의 인하나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선다. 지난 1997년 헌법재판소도 상속세 제도에 대해 ‘재산 상속을 통한 부의 영원한 세습과 집중을 완화해 국민의 경제적 균등을 도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지만 10~50%까지 누진세를 적용하고 있고, 다양한 공제 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재벌을 제외하고는 실제 상속세 부담이 크지 않다”며 “부의 편중이 기회의 불평등 문제로 확산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상속세 폐지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이건희 주식 18조… 당장 현금화 쉽지 않아연부연납제도 이용 5년간 나눠 낼 수도與추진 ‘삼성생명법’ 통과 땐 지분율 하락오늘 ‘국정농단’ 재판… 사법리스크 부담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상속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에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 회장의 삼성그룹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이며, 이를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만 10조원이 넘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법상 최고 실제 상속세율은 65%로 상속세만 10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 오너 일가 재산 상당 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어 10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당장 현금으로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의 ‘6분의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6분의5’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5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연간 납부할 상속세가 1조 6000억원대에 달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배당 및 배당 확대도 거론되고 있다. 상속 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의 연간 배당 수익은 7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주식담보대출, 삼성SDS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안도 가능하다는 추측이다.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도 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삼성물산이 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에다가 그 외 가족들이 보유한 14.12%를 합쳐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율은 0.70%와 0.06%에 그친다. 더 큰 문제는 삼성생명이 그룹 핵심기업인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 단일 주주라는 데 있다. 여당은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을 강제로 낮추려 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구조가 위협받는다.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에 큰 부담이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승계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불법행위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부도덕한 경영인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으며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채 재판에서 실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보유 주식만으로는 삼성전자를 지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26일 예정된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상주 역할을 하느라 출석이 어려워지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재판부는 강행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18조 어떻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18조 어떻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작고함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는 다시금 격량에 휩싸이게 됐다. 이 회장이 보유중인 약 18조원 상당의 삼성 주식을 유족들이 물려받으려면 막대한 상속세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오너일가가 현금으로 지닌 자금이 여의치 않아 주식 일부를 매각하게 되면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점에 위치한 삼성 지배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물산 합병·회계부정 재판’을 비롯해 ‘사법리스크’ 문제가 아직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이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라는 또다른 고민거리를 마주하게 됐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니고 있던 삼성그룹의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0%,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보유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에다가 그외 가족들이 보유한 14.12%를 합쳐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쥐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유지해올 수 있었다.하지만 이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그가 보유중이던 주식에는 막대한 상속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최고 실제 상속세율은 65%에 달하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삼성 오너 일가는 약 10조원 내외에 상속세를 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아무리 국내 최고의 ‘로얄 패밀리’라 불리는 삼성 오너 일가라 하더라도 재산의 상당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10조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 부회장은 2017년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부터는 삼성에서 월급을 일체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 오너일가 측 주식이 57.25%에 달하는데 이 회장이 20.76%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 손질이 불가피해진다.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바이로조직스 주식을 팔아 삼성생명 주식을 사들인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세금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의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6분의 5’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할 상속세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5년에 시간이 주어졌다 해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삼성전자를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정농단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해 ‘불법승계’를 저질렀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부각됐다. 또한 추후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수사와 기소를 할 때도 ‘불법승계’ 문제는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정기관은 물론이고 대중들도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됐다. 만약 삼성에서 또다시 무리해서 경영권을 방어하려 하면 금새 비판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4세 경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맞물려 이참에 지배구조 문제를 조금씩 정리하라는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반면 보유 주식만으로는 삼성전자를 지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우려를 딛고 무난하게 삼성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2030년 1위 기업 등극을 목표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꾸준히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업 전반을 이끌어오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리면 ‘잘 나가는’ 삼성전자 또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주주들이 삼성 오너 일가 편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부친을 잃은 슬픔을 추수린 뒤에 곧바로 ‘경영권 방어 작업’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대 최다 ‘97패’ 위기, SK는 탈출 한화는 아직

    역대 최다 ‘97패’ 위기, SK는 탈출 한화는 아직

    SK 와이번스가 한 시즌 역대 최다패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아직 위태롭다. SK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3실점(1자책점) 호투와 로맥의 5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삼성을 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35경기 47승1무87패가 됐다. 잔여 9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96패가 된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97패 위기를 벗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100패에 대한 부담감, 시즌 역대 최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100패를 지났는데 97패의 부담감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의 바람대로 이제 SK는 역대 최다패 기록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제 관건은 한화다. 한화는 이번 시즌 내내 꼴찌에 머물며 사상 첫 100패 위기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며 승률을 3할대까지 끌어올렸고 고춧가루 부대가 됐다.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다. 이번 시즌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순식간에 3연패를 당했다. 한화로서는 16일부터 치르는 삼성과의 4연전이 최다패를 벗어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을 제외하면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kt 위즈와의 잔여 경기가 남았다. KIA, 두산, LG, kt는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구단인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1위 NC는 말할 것도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경완 선배 넘고, 우승하고… 야구는 50살까지”

    “박경완 선배 넘고, 우승하고… 야구는 50살까지”

    투구가 안 되면 ‘민호스쿨’.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5)는 삼성 마운드의 해결사로 통한다. 그렇게 안 되던 야구가 그와 대화하고 나면 실마리를 찾는다. 프로야구 안방마님 17년차의 관록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의 힘은 젊은 투수는 물론 외국인 투수의 성장까지 이끈다. 강민호도 자신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강민호는 “삼성에 올 때 구단에서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어린 친구들에게 실패를 겪어야 크기 때문에 지금 실패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얘기해 준다. 기분 나쁘지 않게 선수들을 성장시키려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호의 조언 속에 최채흥(25), 원태인(20), 김윤수(21) 등 젊은 투수들은 이제 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투수로 성장했다. ‘민호스쿨’은 외국인 투수도 예외가 아니다. 강민호는 “라이블리가 너무 구석구석 보고 던져 볼이 많이 나왔다”며 “내 헬멧 보고 던져서 안타 치는 선수 있으면 밥 사겠다고 했다. 힘 있게 던지니 파울이 나오면서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조언을 받은 벤 라이블리(28)는 9월 이후 7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무서운 투수가 됐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했던 데이비드 뷰캐넌(31)을 구단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을 넘보는 투수로 만든 것도 강민호의 소통 덕분이었다. 남들의 꿈을 돕는 강민호지만 선수로서 자신의 꿈도 잊지 않았다. 야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는 강민호는 “은퇴하기 전에 박경완 선배님의 포수 기록을 다 깨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통산 2044경기에서 1480안타 314홈런 995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1845경기 1631안타 271홈런 944타점을 기록해 안타는 넘었고 경기 수와 홈런, 타점이 남은 상태다. 아직 못해 본 우승의 꿈도 있다. 강민호는 “제일 중요한 건 우승도 하고 싶다”며 “이루고 싶은 게 많은데 다 이루려면 50살까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웃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최채흥이 한 시즌 최다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10승에 다시 도전했지만 1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채흥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2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LG전 완봉승에 이은 역대급 투구였다. 이날 120구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투구수다. 기존 기록은 113구. 76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다고 느끼진 못했는데 내려올 때 보니 120개가 돼있어서 놀랐다”고 “들어갈 때 빨리빨리 던지자고 했는데 그게 상대팀 입장에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최채흥은 “아직 두 번 정도 등판이 남았으니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8회에 자진 등판했다. 최채흥은 “자원해서 올라갔는데 1루 주자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타자에 집중 못했다”며 “내려올 때 ‘타자에 집중할 걸’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타자가 우선인데 주자에 많이 신경썼다”고 돌이켰다. 이어 “최정 선배에게 볼넷을 내줬을 때가 제일 아쉬웠다”고 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어린 투수의 호투에 1606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최채흥은 “계속 이런 박수 받고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당히 위로가 됐다.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로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10승이 아쉽진 않았을까. 최채흥은 “결승 홈런이 나왔을 때 많이 아쉬웠다. 8회 로맥을 막았을 때 이번에 점수가 나겠구나 했는데 홈런으로 나왔다”며 “10승 욕심이 나긴 나는데 생각하면 투구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승은 운이 따라야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최채흥은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발 자원이 됐다. 최채흥은 “중간을 왔다갔다 하게 되면 선발에서 지키던 훈련 방식도 바뀌고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는데 계속 선발 나가다보니 훈련하는 방식 유지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꾸준히 잘 던질 수 있어야 에이스가 될 것 같다. 아직 멀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8회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며 “10승 도전이 걸려 있었고 채흥이가 좋은 리듬으로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고 이날 인생투를 펼친 제자를 칭찬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최채흥 던지고 김동엽 넘기고 오승환 지키고… 삼성, SK에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막는 경기를 펼치며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120구 혼신투와 김동엽의 역전 결승 홈런, 오승환의 마무리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최채흥이 7.2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0.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조영우가 4.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지만 김세현, 김정빈,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홈런을 맞은 것이 흠이었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이 좀처럼 힘을 못냈다. 삼성은 1회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지만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SK는 4회 로맥의 시즌 29호포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120구를 던진 최채흥의 호투를 넘지 못했다. 최채흥이 지친 8회 2사 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로맥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K는 9회에도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이 김강민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고종욱이 2루 땅볼로 잡혔고 김경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끝내야 했다. 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채흥은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승리하면 역대 최다 97패의 위기를 벗어날 기회가 있던 SK 역시 불명예 기록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100패 위기 탈출한 박경완 감독대행 “시즌 최다패 기록도 막겠다”

    “한 게임이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총력전을 하겠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는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최정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고 이재원이 6-3으로 앞서던 9회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SK는 역대 한 시즌 최다기록인 97패를 벗어날 기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133경기 46승1무86패로 남은 11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97패는 벗어나게 된다. 박 대행은 “100패에 대한 부담감, 시즌 역대 최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0패를 지났는데 97패의 부담감도 빨리 떨쳐내고 싶다”며 “1게임이라도 이겨서 그 관문을 빨리 넘어서야한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5월 10연패를 시작으로 6월 7연패, 8월 8연패, 9월 11연패와 7연패 등 잦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를 떨쳐내지 못했던 이유도 연패에 있었다. 반면 연승을 달릴 땐 화끈하게 달리며 무서운 팀이 됐다. 9월만 해도 11연패와 7연패 사이에 6연승이 있었는데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모두 잡았다. 현재도 3연승으로 삼성전에 앞서 거둔 2연승이 KIA전이었다. 박 대행은 “잘될 때와 안될 때 차이가 있다”며 “요즘은 쳐줄 선수가 쳐주고 있고 중심타선도 하위타순도 이끌어주고 있다. 몇 게임 남지 않았지만 잘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일대 야구부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

    경일대 야구부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

    경일대 야구부가 창단 첫 해, 첫 출전 대회인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경일대는 KUSF 대학야구 U-리그 F조에서 5승 5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해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 시즌 대학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은 총 18개 팀이 출전해 오는 21일부터 6일간 군산에서 열린다. 경일대 야구부는 올 해 처음으로 창단한 신생 대학야구팀으로 전원 1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라이온즈 올스타 출신의 허규옥 감독을 비롯해 권영호 수석코치, 롯데에서 주장을 역임한 박준서 등 지도자 전원이 프로출신이다. 내야수 최민규 선수는 11경기에서 36타수 21안타 9타점, 타율 0.583을 기록했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최민규 선수의 타율은 대학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며, 2위와는 6푼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경일대는 성적에 중점을 두는 기존 다수의 학원 야구부와 달리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에 최신 시설의 전용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담당 교수들이 밀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화이글스 심리담당코치 출신의 이건영 교수를 통한 강의와 상담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영어·컴퓨터·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도 정규 수업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허규옥 감독은 “대구?경북 지역 최고의 대학 스포츠단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대학과 많은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의 투지,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지도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삼성 노조 와해 혐의’ 이상훈 전 의장, 2심서 무죄

    ‘삼성 노조 와해 혐의’ 이상훈 전 의장, 2심서 무죄

    자회사 노조 와해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장)이 항소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을 제외한 삼성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은 모두 1심처럼 유죄 판단이 유지됐다. 10일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전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그는 1심에서는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판단이 180도 뒤집혔다. 1심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의 형량은 징역 1년 4개월로 약간 줄었다. 원기찬 삼성라이온즈 대표(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은 1심과 같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형량이나 집행유예 기간만 조금씩 줄었다. 이 전 의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일명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140일 만에 SK에 위닝시리즈 거둔 삼성 첫 스윕 성공할까

    1140일 만에 SK에 위닝시리즈 거둔 삼성 첫 스윕 성공할까

    이번 시즌 스윕승이 없는 삼성이 첫 스윕승을 달성할까. 삼성은 지난 30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첫 경기에선 최채흥의 호투, 두 번째 경기에선 뷰캐넌의 완투승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이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2017년 5월 16~18일 문학 SK전 이후 무려 1140일만이다. 삼성은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SK에게 연이틀 승리했다. 지난 주말 LG전에서 2연속 무득점 경기를 펼쳤던 SK 타선은 삼성을 만나 경기당 1점씩 뽑아내는 데 그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마저도 솔로 홈런으로 얻은 점수로 타선이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이 SK에게 스윕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번 시즌 스윕승 기록이 없다. 6월에 LG, 두산, 한화,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먼저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SK로서는 삼성의 징크스를 활용한다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식물타선이 문제다. 이날 삼성 선발도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원태인이 나서는 만큼 쉽지 않다.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계투진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은 위닝시리즈가 확보된 이후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는 점이 변수다. 빡빡한 시즌 일정에 정규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문제가 순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허 감독은 철저한 관리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은 데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겐 가족이 중요” 인터뷰 도중 눈물 훔친 뷰캐넌

    “내겐 가족이 중요” 인터뷰 도중 눈물 훔친 뷰캐넌

    첫 완투승을 달성한 삼성 뷰캐넌이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의 몸이 좋지 않은 것이 마음이 많이 신경쓰이는 듯 뷰캐넌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뷰캐넌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등판해 9이닝동안 112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6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뷰캐넌은 이날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12구 중 스트라이크가 78개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가 돋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뷰캐넌은 “오늘 경기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면서 갈 수 있었다”며 “특히 9이닝 동안 고개를 2~3번 밖에 안 흔들었을 정도로 강민호 포수와의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에서 초구 스트라이크가 24개에 달할 정도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커브, 체인지업, 커트 등 구종도 다양했다. 첫 완투승을 거둔 뷰캐넌은 “9회에도 자신이 있어서 나갔다. 팀이 3-1 정도로 이기고 있었다면 불펜에게 넘겼겠지만 점수차가 크게 난 상황이어서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에게 부탁드렸다”며 “스스로 이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날 뷰캐넌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한국생활에 대해 묻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가 몸이 좋지 않아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3일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슐리는 현재 임신 12주차, 그의 아들 브래들리는 20개월이다. 뷰캐넌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데 한국 생활이 어떤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머뭇거렸다. 어렵게 이야기를 이어간 뷰캐넌은 “코로나가 삶에 제한을 많이 주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가족이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됐는데 가족이 옆에 있는 게 나한테는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들이 돌아가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뷰캐넌은 “그래도 최대한 멘탈을 잘 잡고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올해 뷰캐넌이 벌써 6승을 올리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 풀리는 경기에 지나치게 많은 점수를 내줘 평균자책점이 4점대지만 이닝 만큼은 확실하게 소화해주며 팀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뷰캐넌 완투승 거둔 삼성, SK 꺾고 2연승

    뷰캐넌 완투승 거둔 삼성, SK 꺾고 2연승

    삼성이 SK를 4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26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4년간 50경기 기준 최고 승수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뷰캐넌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SK는 고비마다 나온 실책에 발목 잡히며 아쉬운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1회부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얻었고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헌곤의 외야 뜬공을 고종욱이 포구 과정에서 놓치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SK는 2회 최정의 홈런포가 터지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뷰캐넌의 호투가 이어지며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뷰캐넌이 호투하는 사이 삼성 타자들은 4회 다시 2점을 냈다. 박해민과 강민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지찬에게 번트 작전을 내렸다. 문승원은 김지찬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 아웃을 노렸지만 공이 뒤로 빠졌고, 고종욱이 커버에 실패하며 또다시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구자욱이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는 4-1이 됐다. 6회에도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삼성은 바뀐 투수 조영우에게 박해민과 강민호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고, 김지찬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구자욱과 이성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좌익수 앞 1루타를 날리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쾌조의 투구를 이어간 뷰캐넌은 9회에도 등판해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완투승을 거뒀다. SK는 승부처마다 실책이 나온 데다 이전 3경기에서 1점만 낼 정도로 극도로 부진했던 타선이 또다시 침묵하며 손쉽게 경기를 내줬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타선 고민 큰 박경완 감독대행 “선수들 밝게 야구 했으면”

    타선 고민 큰 박경완 감독대행 “선수들 밝게 야구 했으면”

    염경엽 감독의 공백 속에 팀을 이끌고 있는 박경완 감독 대행이 선수들에게 밝은 표정을 당부했다. SK는 전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최준우의 데뷔 첫 홈런포가 터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방망이가 또다시 침묵했다. SK는 최근 3경기에서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박 대행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모니터를 보니까 내 인상이 굳어 있더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며 “오늘 선수들에게 나부터 표정을 바꿀테니 같이 웃자고, 밝은 표정으로 야구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고 지는 것은 경기를 하다보면 결정되는 건데 시작할 때부터 너무 인상이 처져 있는 것 같다”며 “5게임을 했는데 오늘부터는 더그아웃이 밝아질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침묵하는 타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당부했다. 그는 “선수들이 나가서 치고자 하는 의욕을 강하게 보이는데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움츠러들지 말라고 했다”며 “못칠 때도 있고, 그런 과정을 넘다보면 좋은 과정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역시 벤치에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밝은 쪽으로 바뀌다보면 몸도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시즌 0.239의 타율로 전체 꼴찌에 그쳐있다. 지난해 0.262(7위)로 부진했던 타선이 더 식었다. 그나마 지난해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김광현이 떠난 자리와 2경기 출전에 그친 킹엄, 무너진 필승조 등으로 투수파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SK는 한동민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동민은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6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 대행은 “한동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며 “아직 시기가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한동민이 있고 없고는 팀 전력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삼영 감독의 자책 “백승민 부상 내가 당겨쓴 탓… 반성 많이 했다”

    허삼영 감독의 자책 “백승민 부상 내가 당겨쓴 탓… 반성 많이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1군에서 말소된 백승민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백승민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콜업된 지 하루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성곤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두통을 호소해 교체 선수로 나섰지만 4회초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허 감독은 “등록되자마자 나가게 돼서 안타깝다”며 “백승민이 퓨처스에서도 완벽하진 않았는데 팀 사정상 급하다보니 당겨쓴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마무리캠프 때부터 열심히 준비 잘했는데 백승민이 퓨처스에서 상승세에 있을 때 콜업될 상황이 아니었고, 팀이 잠시 안좋은 시기에 콜업이 됐는데 이렇게 됐다”며 “운이 맞지 않았다고 하기엔 내 불찰이 큰 것 같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백승민은 퓨처스리그 33경기에서 타율 0.357, 3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타선에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군에서 활약을 펼치지도 못한 채 내려가게 됐다. 이번 시즌 철저한 관리야구를 선보이고 있는 허 감독은 백승민의 부상을 계기로 더 철저한 관리를 다짐했다. 허 감독은 “백승민이 가기 전에 인사하러 왔을 때 잘 걷지도 못하고 가슴이 찡했다”며 “내가 좀 더 냉정하게 운영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반성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백승민이 빠진 자리엔 박계범이 등록됐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이닝 108구 무실점 최채흥 “불펜 믿고 강하게 던졌다”

    6이닝 108구 무실점 최채흥 “불펜 믿고 강하게 던졌다”

    시즌 5승째를 수확한 최채흥이 불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최채흥은 23일 한화전에 이어 또다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최채흥은 “지난번 SK전에 내용이 안 좋았어서 오늘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온게 잘 된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채흥은 지난 6일 SK전에서 4.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이날 최채흥은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채흥은 “그전엔 구위와 컨디션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많이 좋아져서 구위로 승부하려고 했다”며 “오늘 변화구가 잘 됐는데 민호형도 그런 부분을 잘 파악하고 사인을 내주신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최채흥의 호투에는 강한 불펜진이 힘이 됐다. 올해 삼성은 7회까지 리드시 승률 100%를 유지할 정도로 뒷문이 탄탄하다. 최채흥은 “오승환 선배와 따로 식사했는데 길게 볼 생각하지 말고 5, 6이닝 정도만 강하게 던지라고 하셨다”며 “불펜이 강하니까 그거 믿고 던지라고 하신 덕에 오늘 경기도 믿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아직 경험이 적은 만큼 최채흥은 트레이너 파트에서 이끌어주는대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최채흥은 “작년에 후반에 갈수록 컨디션이 좋았는데 올해는 그 패턴을 바꾸고 싶어서 초반부터 몸을 빨리 끌어올렸다”며 “지금 잠깐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는데 유지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장 허삼영 감독도 “선발 최채흥이 108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해줬다”며 칭찬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채흥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삼성, SK 꺾고 5할+1

    최채흥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삼성, SK 꺾고 5할+1

    삼성이 SK를 꺾고 3일만에 다시 승률 5할+1을 회복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무실점 호투와 강민호의 결승 타점 등에 힘입어 SK에 4-1로 승리했다. SK는 삼성 투수진에 5안타 1득점으로 봉쇄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부터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회 구자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김동엽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1-0으로 앞서던 삼성은 5회에도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최영진의 볼넷 출루로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강민호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6회 로맥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최채흥이 내려간 7회 최준우가 김윤수를 상대로 1군 첫 홈런을 기록하며 1점 따라붙으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이 8회에도 방망이를 달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이원석이 홈런을 때려냈고 안타 출루한 김헌곤을 김상수가 불러들이며 8회에만 2점을 더 달아났다. 4-1로 맞은 9회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내들었고 오승환은 깔끔하게 9회를 틀어막으며 시즌 4세이브를 수확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파울타구 맞은 이성곤 두통 호소… 백승민과 교체

    파울타구 맞은 이성곤 두통 호소… 백승민과 교체

    삼성 이성곤이 파울타구에 맞은 뒤 교체됐다. 이성곤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1사 1, 3루의 찬스에 들어선 이성곤은 박종훈이 몸쪽으로 던진 공이 방망이에 맞고 그대로 얼굴을 강타하며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삼진으로 물러난 이성곤은 이후 백승민과 교체됐다. 삼성 측은 “이성곤이 두부타박 후 두통을 호소해 병원검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곤은 주말 롯데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비롯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화제가 됐다. 장타력을 인정받은 이성곤은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며 팀의 기대를 받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경완 코치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해보고 싶은 야구 해보라더라”

    박경완 코치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해보고 싶은 야구 해보라더라”

    염경엽 감독이 쓰러진 뒤 팀을 이끌고 있는 박경완 감독대행이 첫 원정길에 나섰다. SK는 30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 나선 박 대행은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박 대행은 “감독님과 한 번 통화했는데 감독님께서 하고 싶은 야구를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행 체제의 SK는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이 쓰러진 25일 경기를 제외하면 2승 2패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박 대행은 “감독님 목소리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야구 때문에 쓰러지셔서 야구 얘기를 전혀 못했다. 죄송한 마음 뿐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봐왔던 운영과 직접 해보는 게 분명히 다르더라. 코치로서는 조언을 해줬지 판단한 게 아니라서 판단이 어렵다”며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상황상황마다 분야별 코치들과 의견을 나누고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첫 원정길에 오른 박 대행은 “선수들과 따로 미팅하진 않았고, 운동장에서 시즌을 치르다보면 완봉패도 당할 수 있는 거니까 지나간 일에 개의치 말고 할 것만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레전드 포수 출신인 박 대행은 이날 선발로 나선 박종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 대행은 “언더핸드 투수는 도루 허용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감안하고 경기해야할 것 같다”며 “박종훈이 현역 시절 정대현과 비슷한데 나도 정대현과 호흡을 맞출 땐 도루를 많이 허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종훈이에게 투구하는데 제일 집중하라고 했다”고 했다. 박 대행은 “선발 투수는 1년 30번의 등판 중에 베스트는 많아야 5~7번 밖에 안 된다. 그외 컨디션에 따라 나눠 운영을 해야하는데 흐름에 따라 포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K는 이날 이재원이 주전 마스크를 쓰고 나선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승환, 이르면 9일 복귀전

    오승환, 이르면 9일 복귀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뒤 징계 기간 중인 ‘돌부처’ 오승환(38)이 이르면 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에 대해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44경기 가운데 102경기가 치러진 시점에서 4년여 MLB 생활을 마치고 한국 복귀를 확정하며 원소속 삼성과 계약한 오승환은 4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지연 개막한 KBO리그에서 5월 31일 기준 24경기의 징계를 받았다. 돌발 상황이 없으면 오는 7일 징계 기간이 끝난다. 오승환은 올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최고 마무리 투수로서의 위용이 여전했다. 그는 2005~13년 삼성에서 277세이브, 2014~15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 MLB에서 42세이브 등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만약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올린다면 개인 통산 40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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