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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베이밸리’ 2050년까지 33조 투입

    충남도가 반도체·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베이밸리’ 건설을 위해 2050년까지 33조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세계 30위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도는 7일 천안시에서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베이밸리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전기차·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이끄는 세계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다. 베이밸리에는 삼성반도체(아산·평택),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 등이 있다. 당진에는 현대제철 등 제철공장이, 서산에는 기초소재산업 보고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다. 충남과 경기 베이밸리 내 8개 시군은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다. 2019년 GRDP은 204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0.6%를 차지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비전 선포식에서 산업·인재·정주·사회간접자본(SOC) 등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핵심사업은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바이오·신소재산업 육성 ▲지·산·학·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베이밸리개발청 설립 ▲선진 이민제도 기반 조성 등이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서산·당진 4개 시에 충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등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겠다”며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를 추진해 청년이 베이밸리의 주역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서강대,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체결

    서강대,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체결

    서강대학교는 지난 6일 서강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강대 심종혁 총장, 전성훈 교학부총장, 최정우 공과대학장, 본 트랙 운영위원장인 강석주 교수와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부사장, 이관희 부사장, 유호창 상무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갈수록 첨예해지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여 해당 분야의 미래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대학들과 2019년부터 운영해온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디스플레이 트랙’을 기존 3개 대학에서 서강대를 포함한 8개 대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강대는 디스플레이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서강대 장학생들에게 등록금 및 학업장려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많은 의의가 있다”며 “서강대의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본 MOU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심화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차세대 기술 우위를 위한 전문 인력 육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춘 서강대와의 이번 협력은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현대차·LG ‘상생·내수 회복’ 앞장… 협력사 물품대금 5조 5300억 조기 지급

    삼성·현대차·LG ‘상생·내수 회복’ 앞장… 협력사 물품대금 5조 5300억 조기 지급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총 5조 5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명절 상여금 등 현금 지출이 몰리는 협력사를 돕는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 1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올해 물품대금 지급 규모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삼성전자가 1조 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물품대금은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물품대금 2조 1447억원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설 조기 물품대금 지급규모는 2조 3766억원이었다. 아울러 LG그룹은 물품대금 1조 2500억원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 갤럭시 S24 울트라 유리… “낙하 성능 최대 3배 앞선다”

    갤럭시 S24 울트라 유리… “낙하 성능 최대 3배 앞선다”

    “보호 필름을 따로 부착하지 않습니다.”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최고급 모델 ‘울트라’는 독보적인 성능뿐 아니라 외관을 둘러싼 강화유리도 세계 최강 수준이란 설명이다.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유리 제조회사인 코닝의 존 베인 모바일소비자가전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S24 울트라에 새롭게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를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1851년 설립된 코닝은 첨단소재 과학 분야를 주도하는 세계적 그룹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통해 국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베인 수석부사장은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를 위해 개발한 새로운 유리 기반 커버 소재인 코닝 고릴라 아머는 최초로 내구성과 광학 성능을 동시에 크게 향상한 제품”이라며 “낙하 내구성은 경쟁사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커버 유리 대비 최대 3배, 긁힘 저항성은 4배 이상 뛰어나고 반사율은 최대 75% 감소했다”고 세 가지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자체 고안한 낙하 성능 실험 장치에 커버 유리를 구부려 장착해 장력을 가해지도록 한 후 거친 바닥 표면을 모방한 사포 조각을 부딪치게 하는 ‘슬래퍼 테스트’를 선보였다. 경쟁사 일반 유리는 무릎 높이를 가정한 테스트에서 흠집이 생겼지만, 코닝 고릴라 아머는 허리 높이를 가정한 테스트에서 흠집이 나지 않았다. 미세 긁힘 저항성을 측정하는 ‘스크래치 봇’ 테스트에서도 경쟁사 일반 유리는 1㎏ 하중에도 긁힘이 발생했지만, 코닝 고릴라 아머는 4㎏ 하중에도 긁힘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통 스크린을 닦거나 호주머니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하중은 1~1.5㎏이라고 코닝 측은 설명했다. 베인 수석부사장은 “내구성의 경우에는 실제로 핸드폰을 떨어뜨려 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낙하 성능이 뛰어난지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렵다”면서도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자주 교체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커버 유리가 자주 깨지는 이유는 유리의 내구성보다 스마트폰 자체의 무게가 그만큼 무거워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무게는 전작보다 2g 가벼워진 232g이다.
  • [마감 후] 지드래곤과 재드래곤

    [마감 후] 지드래곤과 재드래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많은 재벌 총수가 갔다. 이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없었다. CES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삼성전자가 이 회장의 동선을 공개할 리도 만무하고, CES 기간 내내 기자들은 ‘술래’가 돼 그를 찾으러 드넓은 전시장을 돌고 또 돌았을 테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신기술 향연이 펼쳐지는 CES 현장에서 재벌 총수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외국인 눈에도 그리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적 특수성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다. 공개 장소에서의 재벌 총수 일거수일투족은 전부 기사가 되는 게 현실이다. 그들이 어떤 걸 보고, 무슨 말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심지어 뭘 먹는지까지도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CES 취재 경쟁은 어마무시해졌다. 먼 타지에 가서 시차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낙종까지 한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개막 첫날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스에 나타나기 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그를 기다리고,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순식간에 주변으로 몰려든 건 그가 오너였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지켜보는데 회장이 방문하기 전에 보다 세련되고 질서 있는 방식을 찾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쩌겠나. 이 회장은 달랐을까. 이 회장이 CES를 찾은 건 2013년이 마지막이다.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첫 해외 출장이었다. 총수가 CES에 꼭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보고서로 보는 건 다를 수밖에 없다. 전문경영인이 있는데도 많은 총수가 이번 CES를 찾은 건 직접 보고 듣고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인에게 CES가 중요한 건 화려한 부스보다 ‘부스 뒤’에서 벌어지는 비즈니스다. 전시장을 돌아다녀 보면 많은 기업이 부스 안쪽에 고객과의 미팅 공간을 마련해 뒀다. 중국 업체 부스에도 취재진이 들어갈 수 없는 검은 천으로 가려진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은 프라이빗 부스만 꾸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개막 첫날 오후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한 뒤 서둘러 호텔을 떠났다. 이날 저녁에도 고객과의 약속이 줄줄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CES를 찾았다면 그 또한 쉴 새 없이 수많은 파트너사 그리고 잠재 고객사와 만나 협업을 논의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않았다. 1심 선고를 앞둔 ‘재드래곤’(이 회장의 별명) 대신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지드래곤이 CES 현장을 누볐다. 지드래곤의 거침없는 행보는 역설적으로 재드래곤의 부재를 키웠다. 2012년 CES를 찾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정신 안 차리면 금방 뒤처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더 긴장된다. 더 깊이 미래를 직시하고, 더 멀리 보고, 더 완벽하게 기술을 가져가야 되겠다.” 당시의 위기감은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한 원동력일 게다. 취재기자에겐 고달프지만 기업을 위해서라면 총수가 현장을 찾는 것도 해답을 찾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기업인은 법정이 아닌 치열한 산업 현장에 있을 때 빛이 나는 법이다.
  • 혁신방안 묻고, 후배 양성 독려… ‘기술인재’ 직접 챙긴 이재용

    혁신방안 묻고, 후배 양성 독려… ‘기술인재’ 직접 챙긴 이재용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 최고 기술자들과 만나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별도로 가진 건 기술인력에 힘을 실어 주는 동시에 미래 기술 확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 삼성 명장’ 15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인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명장을 선정한다.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이 명장으로 뽑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임원 인사 규모를 최소화한 것과도 대비된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애로사항을 듣고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 주세요”라며 명장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의 ‘롤모델’인 명장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이 회장이 기술 챙기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것은 새로운 기술 확보만이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변수 등 외적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삼성의 글로벌 R&D 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찾았을 때도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며 역대급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5년간 삼성전자의 R&D 투자 규모를 보면 실적 등락과 관계없이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조 9000억원 규모의 R&D 투자는 2022년 24조 9000억원으로 3년 새 5조원 늘었다. 최악의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반도체(DS) 부문에서만 14조원 안팎의 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재용 “기술인재 포기할 수 없어… 미래 달렸다”

    이재용 “기술인재 포기할 수 없어… 미래 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인재를 말한다. 삼성은 2019년부터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시무식에서도 15명을 명장으로 뽑았다.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이 회장이 두 번째로 핵심 기술 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제조 경쟁력 제고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치면서는 참석자들에게 “현장에서 보자. 후배들도 잘 키워달라”며 재차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삼성리서치 서울R&D캠퍼스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등 연초부터 기술 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진작부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삼성은 삼성 명장뿐만 아니라 기술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청년 기술인재 육성 등을 위한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인재들을 매년 100여명씩 특별채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1500여명으로, 이중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도 200명에 달한다.
  • “이게 가능?” 삼성, 핸드폰 또 접었다… 이번엔 뒤로

    “이게 가능?” 삼성, 핸드폰 또 접었다… 이번엔 뒤로

    삼성의 폴더블폰이 한 번 더 진화한다. 이번엔 뒤로 접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바깥으로 접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최근 회사 공식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이 기술은 ‘인앤아웃 폴버블’로 소개됐다. 영상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시리즈와 같은 모양의 스마트폰을 안쪽으로 접었다가 곧바로 바깥으로 뒤집어 접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제품은 180도만 접는 것이 가능했는데 360도 접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이다. 해당 영상과 관련 기사에는 누리꾼들이 “미쳤다”, “역시 삼성 멋지다”고 댓글을 다는 등 반응도 뜨겁다. 삼성전자가 언제 제품을 출시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75.3%로 독보적인 1위인 삼성전자가 해당 제품을 출시하면 폴더블폰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7.2%), 모토로라(5.8%), 아너(4.3%), 비보(3.1%), 오포(2.8%) 등이 뛰어들었지만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다. 시장에선 애플의 폴더블폰이 등장하기 전까진 삼성이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세계 시장에서 약 504만 3000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는 만큼 몇 년째 소문만 무성한 애플도 언젠가는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6.5조원…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6.5조원…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바닥을 통과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 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 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줄었다. 매출은 67조원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 44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 9608억원을 29.3% 하회, 최근 높아진 실적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 분기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 4조 5800억원, 2분기 4조 3600억원, 3분기 3조 7500억원에 이어 4분기에 1조∼2조원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한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다른 사업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모바일과 가전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2조원대, 삼성디스플레이(SDC) 2조원 안팎, 하만 4000억원 등이다. SDC는 스마트폰 주요 고객 플래그십 수요 강세 지속과 2024년 신제품 수요 대응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DX 부문은 TV와 가전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하는 4분기 특성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추정된다.
  • “수구초심” 전만권 정치행보 본격화…‘아산의 노래’ 출판기념회

    “수구초심” 전만권 정치행보 본격화…‘아산의 노래’ 출판기념회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인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아산에 왔습니다. 아산의 아들로서 중앙 행정 경험과 인적 인프라로 아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걸어가겠습니다.”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아산시 디바인밸리에서 성장 배경과 꿈, 희망을 대중에게 진솔하게 밝힌 두 번째 저서 ‘아산의 노래(전만권이 부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에는 도시행정·재난안전·정책 수립 등의 행정 전문가인 저자의 모습을 각 분야에서 만난 동료들의 생생한 인터뷰 등을 담았다. 그는 “본인 삶의 진솔함을 책에 담아 꿈과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 출판기념을 마련했다”며 “지난 34년간의 공직생활 속에서도 늘 어머니의 품속 같은 고향 아산을 그리워했으며, 그 간절한 마음을 책 속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박경귀 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만큼, 재선거를 염두한 세몰이로 풀이된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명수(아산갑),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찬우 전 국회의원(천안갑), 성무용 전 천안시장,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응규 충남도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명수 의원은 축사에서 “전 위원장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길을 나서는 특별한 날”이라며 “하고자 하는 일이 봄날처럼 잘 풀려 아산의 봄을 만드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재난전문가로서 천안시 부시장 실무행정까지 봐왔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륜있는 사람이 이제는 행정을 맡아야 한다”며 전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산은 인구가 40만에 육박하고, 급격히 성장하는 단계”라며 “현대차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축으로 많은 기업들이 아산에 위치해 역동적이고 융봅합적인 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가관련 전략과 연계해 첨단융합도시로 성장하고, 천안시와 관계 구축 등을 통해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이제 임자만 잘 만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아산 도고 출신으로 온양고, 원광대 토목공학과와 명지대 대학원 공학석사, 국민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하위직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과 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이사관까지 올랐다.
  • 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 IoT 영역으로 확장

    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 IoT 영역으로 확장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빌리티 동맹’이 차량용 반도체와 배터리를 넘어 가전과 차량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확장된다.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연동 범위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로 확대한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집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외부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창문을 여닫고 전기차(EV)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차 안에서 집 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조명,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로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과 차량의 제어를 사전 설정할 수도 있다.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특정 시간대나 필요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을 한번에 작동시킬 수 있으며 아침에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면서 조명·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알아서 맞춰 주는 식이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집 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2020년 이재용 당시 부회장과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의 두 차례 회동을 계기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현대차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오토 V920’ 공급 계약을 맺었고 삼성SDI는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데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차세대 모델에는 OLED 패널을 공급한다.
  • 충남 아산시 “도시개발 하고 싶어도 못한다”…도시개발 사무 특례 촉구

    충남 아산시 “도시개발 하고 싶어도 못한다”…도시개발 사무 특례 촉구

    14개 지구 973만㎡ 도시개발 등…전국 2위박경귀 시장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해야”박 시장·공무원 등 행안부 등에서 1인 시위 충남 아산시가 행정안전부 등에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산시가 도시개발이 급증하는 반면, 수요를 탄력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난항을 겪기 때문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시는 도시개발 수요에 탄력적 대응으로 행정비용을 최소화하고 정주 여건 적기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 사무 특례를 신청했지만, 관계 부처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지방자치단체 특례심의위원회’ 3차 회의에서 행안부에 △전국 2위의 도시개발 면적 △6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 △폴리스 메디컬 복합타운 조성 등에 따른 도시개발 사무 특례를 신청했다. 현행 도시개발법상 도시개발구역 지정권자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으로 규정돼 있다.인구 34만 명인 아산시는 자체적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사업이 불가능해 도시개발 수요를 탄력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도시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21만여 명이 꾸준히 증가했다. 14개 지구 973만㎡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도시개발 수요가 전국 2위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면서 현재 310만 평 규모, 14개 산업단지를 조성 및 계획 중”이라며 “최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거점형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미래의 기업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과 폴리스 메디컬 복합타운 조성도 아산시가 적기에 소화해야 하는 도시개발이다.박 시장은 “이런 복합적 도시개발 수요를 적기에 소화하지 못하면 도시 성장은 탄력을 잃어 자본과 기업은 빠르게 유출되고, 그것은 곧 국가적 손실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아산시에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는 국토 균형발전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의 논리와 객관적 데이터가 관계 부처의 반대 논거에 비해 충실하고 명확한 만큼, 특례심의위원회 위원 설득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행안부와 국토교통부 앞에서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 삼성,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 기탁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1999년부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 누적 총액은 8200억원이다. KB금융그룹도 같은 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KB금융그룹의 누적 기부액은 1710억원이다.
  •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모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동행 철학’이 반영된 사회공헌 활동이란 해석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과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그간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5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낸 성금의 누적 총액만 8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런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이웃사랑 성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앞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낸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 시작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의 첫날에 기부하며 다른 기업의 기부 동참을 이끌고 있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과 만나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JA 코리아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 달력 29만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달력에는 삼성과 NGO가 함께 하는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등 CSR 사업 소개와 활동사진이 담겨 있다. 삼성이 구매한 달력 비용은 다시 NGO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CSR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관계사가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 삼성 디스플레이 ‘곡면합착 기술’ 중국에 빼돌린 협력업체 직원들 징역형

    삼성 디스플레이 ‘곡면합착 기술’ 중국에 빼돌린 협력업체 직원들 징역형

    삼성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영업비밀을 중국 기업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8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전진우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톱텍 전 영업부장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B씨 등 톱텍 전현직 임직원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2년 6개월이, 이들에게 중국업체를 소개하는 등 중간 역할을 한 C씨 등 3명은 징역 1~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디스플레이 생산장비 제조 업체인 톱텍에서 근무하던 A씨 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3차원 래미네이션(3D Lamination)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 2019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3차원 래미네이션은 곡면으로 성형한 아몰레드 패널의 가장자리를 완벽하게 붙이는 초정밀 접합 기술이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의 엣지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201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로 등록된 톱펙은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LCD 및 아몰레드 모바일 패널의 제조 설비를 제작·납품해 오던 중 2014년부터 3D 래미네이션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설비를 납품했다. 톱텍 영업부장으로 3D 래미네이션 설비의 발주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17년 11월, 중국의 한 제조회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서 3D 래미네이션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패널을 생산해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에 판매하자는 내용을 제안받았다. A씨는 2018년 3월, C씨 등과 중국에 회사를 설립한 뒤 억대 연봉과 아파트 등을 제시하며 엔지니어 등을 영입했다. 회사에서 몰래 빼낸 기술 자료를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3D 래미네이션 설비 설계 도면과 제안서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들은 해당 제안서를 토대로 중국 최대의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제안서를 건네기도 했다. 피고인들은 해당 기술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톱텍의 영업비밀이라며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진우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제작한 설비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발주를 받아 해당 공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전용 설비고 관련 자료에는 삼성의 영업 비밀임을 알 수 있는 비밀표지가 기재돼 있던 점 등 해당 기술이 톱텍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연구·개발한 기술을 유출했다”며 “피해자들의 노력을 헛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했다. 국가핵심 기술이나 첨단기술에 포함되지 않아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3D 래미네이션 기술을 중국에 넘기고 설비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톱텍 전 대표 A씨는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 [인사]

    ■삼성전자 [DX]◇부사장 승진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순 홍경선 황인철 ◇상무 승진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찰리 장(Charlie Zhang) ◇마스터 선임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DS]◇부사장 승진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상무 승진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펠로 선임 △시게노부 마에다(Shigenobu Maeda) ◇마스터 선임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 △김태우 윤재남 이건형 장근호 장철웅 전진 정성욱 정성호 한동원 허철 ◇상무 승진 △문대승 문정태 박범철 박재환 박진우 소병수 우경택 유동곤 이상률 이은철 이주원 정경호 조용석 조현덕 최민환 ■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상무 승진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삼성벤처투자 ◇부사장 승진 △장원상 ◇상무 승진 △권장혁 이철한 ■삼성SDS ◇부사장 승진 △김대우 오영석 ◇상무 승진 △권영대 김성곤 김승기 배한욱 사공경 윤민식 창성중 ■삼성전기 ◇부사장 승진 △박선철 안병기 ◇상무 승진 △강성형 박규택 반영민 조재춘 허문석 허수영 ■HD현대중공업 ◇승진△사장 박승용 △부사장 조민수 △전무 정재준 이환식 설귀훈 임대준 강규환 류영석 이상기 김태진 장혁진 김관중 이준엽 김원탁 △상무 성창경 홍대훈 박정호 김기택 김동렬 강철웅 임형철 김상철 송운성 김장호 최호정 장창용 손원식 곽상휘 신영균 박성수 김대성 서현수 송동호 전재현(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전무 황태환 윤의성 △상무 이상봉 유원일 송정식 우기용 홍상우 이창준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김환규 △전무 심학무 △상무 정성호 배창현 이승훈 박한규 ■HD현대마린솔루션 △전무 조성헌 △상무 민 산 ■HD현대일렉트릭 △상무 손창곤 이희태 윤후진 김용덕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전무 이윤석 △상무 정우용 박충서 이상호 이준우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박찬혁 △전무 이원태 △상무 서기호 김동록 ■HD현대인프라코어 △부사장 김중수 △전무 임형택 △상무 김기혁 박현상 곽규선 황순천(전문위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 신갑주 ■HD현대로보틱스 △상무 임현규 ■HD현대스포츠 △부사장 김광국 ■HD현대오일뱅크 △전무 강동순 △상무 윤우현 김종진 황인진 박정서 ■HD현대케미칼 △전무 조남수 △상무 정대옥 ■HD현대쉘베이스 △전무 송규석 ■㈜GS ◇상무 신규선임 △강유찬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김성민 권영운 허철홍 ◇전무 승진 △장혁수 진기섭 허주홍 ◇상무 신규선임 △박상훈 정석진 조대경 용연경 송효학 우임경 ■GS파워 ◇대표이사 △유재영 ■GS리테일 ◇전무 승진 △허치홍 이종혁 ◇상무 신규선임 △전승호 김천주 김창용 김경진 박태열 ◇전입 △허서홍 강윤석 박우현 ■GS EPS ◇상무 신규선임 △조석기 박재홍 ■GS엔텍 ◇대표이사 전무 승진 정용한 ■GS건설 ◇대표이사 △허윤홍 ◇사장 승진 △김태진 ◇전무 승진 △한승헌 이태승 채헌근 ◇상무 신규선임 △김재범 조창익 김진헌 이상도 이정환 김주열 김희재 기노현 성낙현 강영주 박남태 유영민 김병수 장대은 김응재 ■자이C&A ◇전무 승진 △권민우 ◇상무 신규선임 △정연황 남현기 ■중앙그룹 ◇부사장 △SLL 제작부문 대표이사 박준서 ◇상무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본부장 김영훈 △중앙일보M&P 대표이사 최회준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더이코노미 ◇대표이사 △박용채 ◇부사장 △박종성
  • 삼성, 세대교체 가속화…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발탁

    삼성, 세대교체 가속화…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발탁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나섰다. 소프트웨어(SW) 전문가와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대거 임원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기술과 인재를 중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철학이 반영된 인사로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대상자(187명)에 비해 승진 규모는 크게 줄었다. 특히 상무 승진자가 1년 전에 비해 30명이나 줄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인사폭을 최소화한 셈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사가 지체돼 2017년 5월 소폭의 승진 인사(96명)를 한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승진자는 줄었지만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부사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이크로 LED팀장,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인 강동구(47)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술 인재 중용 기조도 이어졌다. SW 혁신을 주도한 전문가와 신기술 분야에서 승진자가 다수 나왔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현상진(51)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다른 특징은 세대교체 가속화다.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의 전진 배치로 조직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30대 상무는 1명, 40대 부사장은 11명으로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에 비해 규모가 줄긴 했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직원에게 기회를 준다는 기조는 유지했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지난해(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 혁신 기술과 특허 기술을 다수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인공지능(AI)개발그룹장이다. 올해 여성, 외국인 신규 임원은 각각 6명, 1명(상무 기준)이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조직 문화 구축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획·개발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은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이영아(40)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소비자직접판매(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중에선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반도체인도연구소(SSIR)장과 찰리 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세대(G)연구팀장이 각각 부사장과 상무에 올랐다. 전자 계열사들도 성과주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젊은 리더 발탁으로 조직에 변화를 줬다.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등 총 27명이 승진한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1985년생 상무가 탄생했다. 유동곤(38) 생산기술연구소 검사설비개발팀 상무로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광학 설비에 접목해 해외 생산법인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삼성SDS에서도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 논문을 등재한 1984년생 권영대(39) 상무를 포함해 부사장 2명, 상무 7명이 승진했다. 삼성SDS에서 30대 임원이 나온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SDI는 부사장 6명, 상무 15명 등 총 21명, 삼성전기에서는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구글 자율주행차 디자인’ 안유정, 부사장 영입기재부 출신 관료도 7년 만에 삼성전자로 이직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기재부 출신 간부가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은 2016년 김이태(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부이사관 이후 7년 만이다.
  • 반도체 전쟁은 잠시 휴전… 배식하고 쿠키 굽는 삼성 CEO들

    반도체 전쟁은 잠시 휴전… 배식하고 쿠키 굽는 삼성 CEO들

    지난 9일 경기 용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희망별숲. 이곳을 찾은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가 흰색 방진복과 방진모,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람들 앞에 섰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 사장의 이런 복장은 업계에서는 익숙한 모습이지만, 이날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반도체 웨이퍼가 아닌 제과용 ‘짤주머니’였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으로 분주한 한 해를 보낸 경 사장은 이날만큼은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삼성은 14일 화성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최근 2주간 진행한 사회공헌활동 ‘나눔위크’에 23개 관계사 임직원 10만 7000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과 나눔위크 수혜자 가족, 정부 및 정치권 인사 등이 참가했다. 나눔위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에 따라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삼성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듬해인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을 꾸리고 사회공헌활동을 경영의 한 축으로 삼아 왔다. 지난해 이 회장 취임 후로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반기별 ‘나눔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 탓에 2020년부터 중단됐던 지역사회 대면봉사가 재개돼 삼성 내에서도 수백 개의 임직원 봉사팀이 구성됐다. 경영진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을 방문해 노숙자를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하고 식당 청소를 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도 이 기간 복지관을 찾거나 나무 심는 봉사를 했다. 회귀질환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아동을 돕기 위한 기부도 함께 진행했다. 사업장별로 나눔 키오스크에 매일 한 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올리고 이를 본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사원증을 한 번 갖다 대면 1000원씩 기부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2주간 약 2억원으로 평소 2주 평균 모금액인 86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이 회장은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봉사에 참여하고 싶지만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면서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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