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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協 출범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協 출범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소재 노블카운티에서 열린 ‘제1회 삼성디스플레이 파트너협회(SDP) 창립총회’에서 권오현(오른쪽) 삼성디스플레이 부회장이 SDP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승호 아이씨디 대표에게 명패를 수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개발 지원 확대, 2차 협력사 지원 강화 등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삼성D·LGD “소송불사” 공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삼성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가 “소송 불사” 등 날 선 공방을 벌였다. SMD는 16일 앞서 검찰수사 결과 자사 OLED 기술 유출과 관련, LGD 임직원의 혐의가 드러난 만큼 LGD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촉구했다.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이날 삼성전사 서울 서초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LGD 고위 경영진이 OLED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며 “이는 전사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치밀하게 공모해 저지른 중대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D는 “삼성에서 악의적으로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방수 LGD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확정된 범죄인 것처럼 자료까지 배포해 경쟁사를 흠집내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삼성디스플레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기술 유출 사건은 구속수사가 일반적인데 전원 불구속된 것만 봐도 사안이 중대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혐의 연구원이 넘긴 정보 역시 영업비밀이 아닌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돌아다니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 OLED 핵심기술 유출’ LG 임직원 등 11명 기소

    삼성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LG로 빼돌린 전 삼성디스플레이(SMD) 연구원과 이를 건네받은 LG디스플레이(LGD)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최길수)는 15일 삼성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조모(45)씨 등 삼성 전·현직 연구원 6명과 정모(50)씨 등 LG 임직원 4명, LG협력업체 임원 1명 등 11명을 산업기술유출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삼성디스플레이 설비개발 팀장 시절 알게 된 SMD 직원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자신의 업무수첩에 적혀 있던 OLED 패널 대형화의 핵심기술 정보를 7차례에 걸쳐 LG디스플레이 측에 이메일 등을 통해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운영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10월 SMD를 그만둔 조씨는 기술유출 대가로 LG가 약속한 입사가 계속 늦춰지자 중국 회사와 접촉하는 등 빼돌린 기술자료를 해외로 유출하려고 하기도 했다. LG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삼성과 OLED 기술 방식이 달라 삼성 연구원들로부터 받은 자료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정 전무 등이 삼성 연구원들로부터 삼성 기술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기소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기업 8곳 ‘하도급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 체결

    고용노동부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사내하도급을 활용하는 대기업 8곳과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서울아산병원, 신세계백화점, 조선호텔, 현대위아 등이다.
  • 충남 전국 첫 ‘노동분야 사회책임’ 선언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분야 사회책임 이행지표를 선언했다. 도는 5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선언식을 가졌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26000 기준을 도입해 노사문화가 과거 노사안정 중심의 정책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류재승 도 일자리정책계장은 “ISO 26000은 국제기준에 맞춰 매연과 일자리 등 노동환경을 매년 점검하는 것으로 일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으나 노사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참여해 노사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까지 따져보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노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노동계는 일자리나누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 ‘노사발전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 등 8개 분야에 국제기준을 이행하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류 계장은 “기업이 단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 상반기 PI 지급 총 5000억 안팎 추정

    삼성그룹이 6일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PI는 반기별로 계열사(사업부)의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A등급은 최대 100%, B등급 최대 75%, C등급 최대 50% 등 월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는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상여금으로 수령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상반기 실적 평가에서 B등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75%만 받는다. 지난 1일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사업부와 삼성에버랜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B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10일쯤 성과급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급하는 PI 성과급 총액은 5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인센티브 제도로 PI와 전년 초과이익을 계산해 연초 연봉의 최대 50%를 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권오현 체제’ 승부수

    삼성디스플레이 ‘권오현 체제’ 승부수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합작법인) 등 3개 회사를 통합해 만든 ‘삼성디스플레이’가 2일 출범했다. 권오현(60)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삼성그룹 내 매출 1·2위 계열사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전자 사업재편 위한 포석” 1년차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1·2위 계열사를 혼자 도맡은 것도 파격인 데다, 삼성전자 수장이 된 지 한 달이 안 돼 또 다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가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삼성이 그룹 내 1·2위인 두 회사를 겸임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권 부회장에게 대표를 맡긴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사업 재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동시에 펼쳐 제품 경쟁력을 높여 왔지만, 반대로 부품 사업 고객인 경쟁 업체들로부터 불만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간 분리 혹은 통합’이라는 큰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권 부회장이 과도기를 맡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의존 심한 구조 바꿔야 삼성디스플레이의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 게 사실이다. 우선 지금의 LCD 가격 급락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어느 정도 겹치는 데다 LCD 부문의 적자가 커 향후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라는 품을 떠난 만큼 삼성전자에 의존해 있는 현 구조를 바꿔야 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TV 50% 안팎, 정보기술(IT) 기기 30~40%다. ‘권오현 체제’에 대한 업계의 논란도 넘어서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세트(DMC) 부문과 부품(DS) 부문 간 정보 교류를 원천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을 쌓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애플이나 소니 등 주요 부품 고객사들이 ‘삼성이 자신들의 주문 정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든다.’는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삼성디스플레이를 맡는 게 자칫 업체들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차이니즈 월 중국의 만리장성이 유목 지역(장성 이북)과 농경 지역(이남)을 견고히 갈라놓은 데서 유래된 용어로, 같은 회사나 그룹 내 계열사끼리도 불필요한 정보 교류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 롯데 신격호 지분 0.05%로 그룹 좌우

    롯데 신격호 지분 0.05%로 그룹 좌우

    대기업의 계열사 간 출자구조가 다단계와 순환 형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은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력 유지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자금 동원력에 한계가 있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계열사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16.55%P↑… 최대 상승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와 주식소유 현황(4월 12일 현재)을 보면 10대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55.7%로 지난해(53.5%)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내부지분율은 계열사 전체 발행 주식 중 총수와 친족·임원·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로, 보통 이 비율이 높으면 총수의 경영권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반면 1993년 3.5%에 달했던 총수의 지분율은 올해 처음으로 1% 미만(0.94%)으로 감소했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간 출자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이 심화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롯데 신격호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0.52%와 0.05%에 불과하며, 계열사 간 출자단계는 최대 10단계가 넘는다. 지난 1년간 내부지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그룹은 삼성으로 45.66%에서 62.21%로 16.55% 포인트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0.02% 포인트 감소했지만, 계열사 지분율이 16.78% 포인트나 늘어난 탓이다. GS그룹의 내부지분율은 5.62% 포인트 증가했으며, 한화(1.51% 포인트)·현대차(1.24% 포인트)·롯데(1.15% 포인트) 등도 각각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LCD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했고, GS는 에너지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GS에너지를 세워 내부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증가 대기업 산하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증가했다. 18개 대기업집단 60개 금융·보험사가 149개 계열사에 4조 8206억원(액면가 기준)을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32.7%(1조 1883억원) 증가했다.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는 고객 돈으로 그룹 지배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 1565개 중 230개(14.7%)는 상장사지만,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총수 일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하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34.0%로 내부지분율(40.1%)에 못 미친다. ●“채무보증도 공개”… 경제력 집중 억제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상호출자와 사실상 성격이 같은 환상형(동그라미형) 순환 출자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삼성·현대차·롯데·한진 등 10대 그룹을 포함해 총 15개 대기업집단이 순환 형태로 출자하고 있다. 삼성 등 8개 그룹은 한 곳의 핵심 회사를 중심으로 출자의 흐름이 연결되는 ‘단핵구조’ 형태를 취하고 있고, 현대차 등 3곳은 다수의 계열사가 연결된 ‘다핵구조’ 형태다. 현대중공업 등 4곳은 계열사만 연결된 단순 삼각구조 형태를 보였다. 포스코 등 총수가 없는 기업집단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은 총수가 있는 그룹에 비해 출자단계가 단순했고, 순환 출자도 없었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전체 계열사의 소유지분도를 분석하고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향후 대기업 정책에 대한 방향을 예고한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같은 사전적 규제보다는 정보 공개를 통해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정중원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대기업집단 채무보증과 내부거래 지배구조 현황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유럽 경제난이 악화되고 미국 경기마저 또다시 불투명해지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산업계도 정보기술(IT)과 항공업계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직 수술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500곳에 ‘기업경기전망’(BSI)을 물은 결과 3분기 전망 지수가 2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망 지수는 2010년 2분기(128)부터 올해 1분기(77)까지 7분기째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2분기(99)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수출 부문이 각각 25포인트, 15포인트 하락하며 중소기업(-9포인트)과 내수 부문(-10포인트)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세계 경기침체가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며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넥슨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전체 인력의 30%인 800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주요 타깃은 음악서비스와 캐주얼 게임 분야. 최근 공개한 대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준비하던 대형 게임 프로젝트 5개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삼성과 소니의 LCD 합작법인) 등 3사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겹치다 보니 어느 정도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도 적자가 이어질 경우 ‘군살빼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근속연수 15년,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규모는 50여명. 지난해 10월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지 불과 8개월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이달 말까지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난 16일까지 접수한 결과 전체 대상인원의 12%인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위 정유업체인 GS칼텍스도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 중 차장급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대상 인원은 70명.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2% 감소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업종의 경우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삼부토건 등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인원 감축에 나섰다. 경기 침체와 월 2회 강제휴무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에서도 이미 30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은퇴자 활용을 위한 실버 채용 계획도 보류했다. 김경운·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CD라인 OLED생산 활용 묘수 찾다

    LCD라인 OLED생산 활용 묘수 찾다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정의 일부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고 있다. 장기간 가격 하락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LCD 시장에서 자연스레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시장으로 옮겨가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장기적으로 한국은 OLED 기지로, 중국은 LCD 기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충남 아산 탕정의 8세대 LCD 공장 라인 일부를 TV용 OLED 제조 공정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옛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옛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LCD 합작사)를 합친 삼성디스플레이의 출범과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OLED 공정 전환으로 남게 되는 LCD 제조 라인 설비는 현재 삼성이 중국 쑤저우에 건설 중인 8세대(기판 규격 가로 2200㎜·세로 2500㎜) LCD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중국에 건설 중인 공장의 LCD 기판 규격을 기존 7.5세대(가로 1950㎜·세로 2250㎜)에서 8세대로 바꿀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와 중국 정부에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도 파주 8세대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가진 기업설명회에서도 “기존 LCD 생산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OLED 투자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LCD 가격 급락으로 “더 이상 국내에서 LCD 신규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터라 LG 역시 현재 중국 광저우에 짓고 있는 8.5세대(가로 2200㎜·세로 2600㎜) LCD 라인에 국내 공장의 기존 설비들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가 기존 LCD 설비를 중국에 옮기는 방식으로 OLED 라인을 증설하려는 것은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D 시장에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중국에 LCD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한 중국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묘수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32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의 수입 관세를 높이면서 현지 생산이 더욱 유리해졌다. 이 때문에 삼성과 LG를 중심으로 한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첨단기술 제품인 OLED 패널은 자국에서 생산하고 범용 제품인 LCD 패널은 중국에서 만드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OLED를 LCD 라인에서 생산할 경우 수천억원에 달하는 공장 신규 건축비도 줄일 수 있다.”면서 “(사양산업인) LCD 산업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라인을 늘려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정원표(자영업)순표(전 충남대병원 감사)두표(자영업)국표(〃)원준(〃)원택(〃)경표(분당서울대병원 감사팀장)씨 모친상 29일 포항선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4)245-5418 ●박수한(기업은행 고객센터 부장)씨 장모상 이성호(삼성디스플레이 과장)씨 조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3 ●도기배(사업)재기(경향신문 전국부 차장)씨 부친상 29일 경북 상주 중앙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54)541-8543 ●권일남(전 고려나일론 소장)씨 별세 덕근(미국거주·사업)완근(중앙일보 광고지원팀장)씨 부친상 문대기(유진크레베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27-7580
  • 반도체·LCD 인력 이동 첨단기술 유출 막기 비상

    반도체·LCD 인력 이동 첨단기술 유출 막기 비상

    대표적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본격적인 인력 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업체 간의 경쟁을 촉진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자칫 해외로 첨단 기술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및 전자제어장치(ECU) 개발 전문인 현대오트론의 인력 채용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대거 지원했다. 그러자 삼성과 LG는 현대오트론 측에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 따른 영업 기밀 유출 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오트론의 경력직에 응모한 약 3000명 가운데 삼성·LG 출신은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오트론의 사업 분야인 소프트웨어 및 ECU 컨트롤러 시스템 개발자들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오트론에는 현대모비스에서 일하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출신 임원진이 포진하고 있어 삼성전자 출신 인력들이 대거 영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오트론이 차량용 반도체와 ECU 개발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 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삼성과 LG는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자사의 주요 인력들이 이동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인력 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 실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 3사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일정 부분 겹치다 보니 어느 정도의 인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적자가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군살 빼기’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는 게 업체의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에 연루돼 내우외환을 맞고 있어 인력 감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중국를 비롯한 해외 경쟁 업체들이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중국 8세대 LCD 생산 공장을 가동한 BOE의 수율(생산량 대비 투입량)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98% 이상 수율을 보이는 한국 인력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갤럭시 노트가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안겨주며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이 됐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2200억원과 4조 2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193% 늘어났다. ●매출액 23조 2200억원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 넘게 줄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나빠졌지만 IM 부문은 삼성전자가 1분기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5조 8504억원)의 4분의3을 챙겼다. 애플의 ‘아이폰 혁명’ 직후 ‘삼성전자 위기의 진원지’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2년 만에 삼성을 먹여살리는 대들보로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의 역할이 컸다. 업계에서 보는 갤럭시 노트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30% 중반이다. 출고가 99만 9000원짜리 갤럭시 노트를 한 대 팔면 35만원 가까이 남는다는 의미다. 갤럭시 노트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대를 넘었고 올 1분기에만 400만대 넘게 팔렸다. 결국 삼성이 갤럭시 노트 하나로만 1조 3000억원 넘게 벌었다는 계산이다. 갤럭시 노트는 그간 ‘갤럭시S’ 혼자 이끌던 IM 부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양 날개’를 달아줬다. 다음 달에는 ‘갤럭시S3’가, 3분기에는 ‘갤럭시 노트2’가 나온다. ‘봄에는 갤럭시S, 가을에는 갤럭시 노트’라는 스마트폰 제품 출시 라인업을 통해 분기마다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두 개나 보유하게 됐다. 갤럭시 노트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해 노키아(핀란드)를 제치고 세계 1위 단말기 판매업자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88년 3분기에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은 1분기에 스마트폰도 4450만대 판매해 약 31%의 시장점유율로 애플(3510만대·약 24%)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노키아 제치고 단말기판매 1위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매출은 2% 증가한 10조 6700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TV 비중이 증가하며 550% 증가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TV 등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매출은 31% 늘어난 8조 54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8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7조 98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4% 감소한 7600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조 2700억원, 영업이익 5조 85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약 8000억원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30% 정도 개선됐다. 한편 옛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은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세 회사의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에 동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이주석(경북도 행정부지사)경석(자영업)대석(울트라건설 차장)오석(영동대 교수)씨 부친상 4일 영남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3)620-4242 ●이충선(전 쌍용산업 사장·전 효성물산 사장)씨 별세 하원(쌍용건설 부장)씨 부친상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2 ●장동룡(송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인상 석민(한국은행 런던지사 부국장)명훈(녹향메디컬 의사)씨 모친상 김우룡(의사)강태건(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책연구실장)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3 ●이형재(내일신문 정책팀 기자)경재(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재숙(우리은행 수내역지점장)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27-7547 ●김기웅(삼정D&G 대표이사)씨 별세 종윤(E&Y 이사)종우(우리투자증권 뉴욕현지법인 차장)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631 ●이석진(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출제원장)석조(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6 ●김진우(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조모상 4일 강원도 양구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3)481-4441 ●한기흥(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이동경(삼성디스플레이 부장)씨 장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30분 (02)2227-7587 ●이현(부산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4일 부산 한서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1)751-1861 ●김용자(덕성여대 명예교수)씨 별세 남기영(경희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26 ●박광욱(국민대 강사)광식(박광식내과 원장)광국(가톨릭대 교무처장·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장)광태(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4시 (02)2258-5979
  •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가 독립해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 2일 출범했다. 삼성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함께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재탄생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버팀목’ 역할을 해 주던 삼성전자의 품을 떠나 LCD 업계의 ‘치킨게임’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종업원 등을 승계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2만여명의 임직원과 전 세계 5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매출 22조 7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반기에 OLED를 생산하는 SMD와 합병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단박에 LG디스플레이(지난해 매출 24조 2913억원)를 제치고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세계 LCD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위축돼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패널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LG디스플레이가 런던올림픽 이전 양산을 목표로 OLED TV 패널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 또한 19개 회사가 정부 지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연구에 나서고 있다.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을 통합해 이달 중 출범하는 재팬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진출 역시 시간문제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 가는 등 삼성의 OLED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은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OLED 사업을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대형 OLED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아직까지 사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 타이완) 경쟁업체들과의 격차 또한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LG디스플레이 등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전에 나서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으로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9240억원 적자)보다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분사 이후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가 OLED 주도권 확보를 위해 TV 패널 양산을 서두르는 것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앞당기려고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발행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칫 중소형 패널에서 쌓아 온 시장 점유율을 대형 시장에서는 잃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만 특혜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LG나 소니처럼 아웃소싱(외주) TV 생산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변화하는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갈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16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총 빅데이’에 일제히 쏠렸다. 특히 현대제철과 대한항공은 오너가(家) 2, 3세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주목을 끌었다. ●오너 일가 전면배치에 ‘눈총’ 이날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148개사와 코스닥시장 법인 44개사 등 총 192개 12월 결산법인.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카드·제일모직 등)과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LG그룹(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화학 등) 등 SK그룹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대기업 오너의 2, 3세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잇달아 선임됐다는 점. 정의선(42)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제철 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현대제철의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6번째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키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또 하나의 중심축인 철강 분야에 정 부회장이 전면으로 나서면서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건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도 주총을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인 조현아(38) 전무와 조원태(37) 전무를 각각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을 통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오너 일족의 등기이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감시하는 등기이사의 역할을 동시에 여러 기업에서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관계자는 “이번 주총으로 대한항공은 전체 사내이사 6명 중 조양호 회장과 조 회장의 매제 이태희 고문, 자녀 둘을 포함한 4명이 지배주주 일가로 채워졌다.”면서 “이런 구조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KT 이석채 연임 “정부규제로 수익 6000억 줄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의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한 뒤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로는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주총을 갖고 올해 ▲매출 목표 57조 6000억원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2조 6000억원 등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사의 수를 7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으로 늘리는 한편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의 5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의장 겸임 금지조항도 삭제했다. KT는 이석채 KT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승인하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의선임 안건과 배당 지급, 보수한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 정책 때문에 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지난해 정부 규제 때문에 4000억~6000억원의 수익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은 각각 정준양 회장, 이재성 대표이사, 김반석 부회장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삼성가의 3세 경영인 중 처음으로 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사시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칭)를 출범시킨다. 이 회사는 곧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여, 두 회사가 합쳐지면 재계 순위 10위 안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그룹 내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CD사업부는 4월 1일자로 자본금 75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LCD사업은 1991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결단으로 시작됐다. 초기 단계였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 회장은 삼성전관(현 삼성SDI)이 추진하던 LCD 사업을 과감히 이관했다. 당시만 해도 LCD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던 때라 ‘그룹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1995년 월 2만장 규모의 1라인(370㎜x470㎜)을 가동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3년 뒤인 1998년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LCD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시장을 선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10년 넘게 세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형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27.6%)에서,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27.9%)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타이완, 일본 업체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대국’이 된 데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LCD 업계는 2010년부터 시작된 ‘치킨게임’(다른 업체들이 포기할 때까지 극단적인 경쟁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는 정체된 반면,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LCD 공장 가동에 나서면서 공급은 되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해 LCD 가격 급락 여파로 영업손실만 1조 60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LCD 사업이 이제 한계산업이 된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사하기로 한 것도 이렇듯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생산 경쟁에 나서기 위해 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SMD는 OLED를 주력으로 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해 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인 LCD사업과 세계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가 합병하면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한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계열사의 위상을 갖게 되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2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를 단숨에 뛰어넘어 재계 10위 이내의 대기업이 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LCD가 생산공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도체와 묶어 사업을 운영했지만, 거래처가 너무 달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면서 “LCD사업부를 분사해 SMD와 합치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디스플레이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경영전략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MD 첫 5.5세대 아몰레드 양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SMD는 31일 충남 아산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조수인 SMD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5세대 아몰레드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 라인은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가동을 시작했다. 1300×1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730×920㎜)과 비교해 유리기판이 3배가량 넓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D는 2007년 세계 최초로 4.5세대 아몰레드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5.5세대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아몰레드 시장에서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는 새 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용 제품 위주에서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열처리설비, 세정설비 등 핵심 공정의 주요 설비를 100%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SMD 측은 “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3000여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내년에도 3000명을 더 뽑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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